오동통 내 너구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장경원
작품등록일 :
2018.04.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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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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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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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할머니의 망가진 뇌-2

DUMMY

승강기 문이 열리자 얼른 안으로 들어가, 숫자 “1”이 적힌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문이 스르르 닫히고, 곧장 밑으로 내려갔다. 승강기가 일 층에 다다르기 전에 하얀 강아지를 번쩍 들어 올려 안았다. 가슴에 안으면 목줄을 하지 않아도 되고, 보라 아가씨도 목줄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눈치라서 그렇게 했다.


“정신이 보통 사람과 어떻게 다른데?”


“정신이 오락가락하시잖아.”


“그러니까 오락가락하다는 게 어떤 의미냐고 묻는 거잖아.”


“할머니는 뇌가 많이 망가졌어.”


“뇌가 망가졌다고?”


“그래. 어떤 물건이든 오래 쓰면 닳아서 못 쓰게 되잖아. 그런 것처럼 할머니 뇌도 너무 많이 쓰다 보니 닳아져 못 쓰게 되었어.”


“닳아서 못 쓰게 되었으면 우리가 바뀌었다는 사실도 몰라야 하는데, 그건 알잖아.”


“우리가 뒤바뀐 사실을 할머니가 정말로 아는지는 모르겠고, 정말로 아신다면 두뇌로 아는 건 아니지 싶어.”


승강기가 일 층에 다다르자, 딩동! 하고 문이 열렸다.


“두뇌로 아는 게 아니면 무엇으로 아는데?”


나는 승강기를 빠져나와 버스정류장이 있는 쪽으로 터벅터벅 걸었다. 저쪽에 보라 아가씨가 타던 승용차가 보였다. 사람들이 차를 몰고 다니는 걸 보니까 재미있을 것 같아, 나도 기회가 된다면 저기 세워져 있는 차를 한번 몰아보고 싶었다. 그러려면 보라 아가씨 도움이 필요했다. 보라 아가씨가 차를 어떻게 모는지 자세히 알려주면, 나도 다른 사람처럼 차를 잘 몰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지 않고 아무것도 모른 채로 차를 몰았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 벌어진 일이 크든 작든 지나가는 사람을 치는 일만큼은 없어야 했다. 차에 잘못 받히면 죽을 수도 있었다.


“눈으로 아는 것 같아.”


“눈으로 안다고?”


“그래.”


“우리가 뒤바뀐 걸 눈으로 어떻게 알지? 보라 아가씨 말대로 정말로 눈으로 아는 게 맞는다면 다른 사람은 왜 모르지? 다른 사람도 눈이 달렸으니까, 우리가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맞지 않아?”


“할머니는 보는 눈이 다른 사람과 달라.”


“보는 눈이 다르다고?”


내 눈에는 할머니나 엄마 아빠나 보는 눈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할머니는 엄마 아빠는 알지 못하는 걸 딱 한 번 보고는 우리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할머니보다 훨씬 덜 썼으니까 눈은 오히려 엄마 아빠가 더 좋을 텐데, 할머니가 보는 걸 엄마 아빠는 왜 못 보나 몰랐다.


“보통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건 보지 못해. 그런데 할머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보는 것 같아.”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눈이라는 건 보이는 것만 보고, 보이지 않는 건 못 봐야 정상이지 않아?”


“조금 전에 내가 할머니 뇌는 오래 써서 망가진 상태라고 했잖아. 그 망가진 상태라는 게 정상이 아니라는 뜻이야. 조심해! 앞에 사람 오니까.”


보라 아가씨 말에 집중하다 보니 앞을 잘 못 봐, 하마터면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과 부딪힐 뻔했다. 사람 다니는 길은 다른 데보다 비좁기 때문에, 밖에 나와서 걸을 때는 앞을 잘 보고 걸어야 했다. 그러지 않고 앞도 안 보고 막 걷다가는 앞사람 어깨에 부딪혀 넘어지고 말았다.


“앞을 잘 보고 걸으라 했잖아.”


“알았으니까, 이야기 계속해 봐.”


“내가 왜 그 말을 하느냐면 있지. 우리가 무언가를 보고 이것이다, 하고 아는 건 눈으로만 보고 아는 게 아니기 때문이야.”


“눈으로만 보고 아는 게 아니면, 또 뭐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잘 모르겠어? 그러면 눈을 감고 네가 안고 있는 게 무엇인지 말해 봐.”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 거야?”


내가 안고 있는 게 하얀 강아지라는 건 굳이 눈으로 보지 않아도 알았다. 손바닥에 닿는 느낌이나 컹컹 짖는 소리만 들어도 털북숭이 강아지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네가 안고 있는 게 하얀 강아지라는 걸 어떻게 알지?”


“머리로 알지.”


“그래. 정확히 말하면 머릿속에 든 뇌로 알지. 손이나 눈이나 귀나 다 머릿속에 든 뇌와 이어져 있어서, 만지고 소리만 들어도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있지.”


“결국 보라 아가씨가 하고 싶은 말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머릿속에 든 뇌로 무엇이라고 판단을 내려. 그런데 할머니 같은 경우는 뇌에 문제가 생겨 다른 사람이 못 보는 것까지 본다는 거잖아.”


“얼추 그러지 않나 싶어.”


“조금 전에 보라 아가씨가 그랬잖아. 할머니는 뇌가 망가져서 정신이 오락가락한다고. 그렇게 뇌가 정상이 아닌데, 우리가 바뀌었다는 걸 어떻게 알지? 정신이 멀쩡한 사람도 모르는 걸 할머니가 안다는 게 이상하잖아.”


“뇌가 망가지면 엉망진창으로 나빠지지 않고, 반대로 되는 일도 있지 않나 싶어.”


“오히려 좋아지는 것도 있다는 거네?”


보라 아가씨가 바로 말하지 않고, 잠시 생각을 정리한 후에 했다.


“뇌가 망가지면 사람이 못쓰게 되는 건 사실이야. 할머니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신이 총총하고 기억력도 나보다 훨씬 좋았어. 내가 잘 모르는 것도 할머니는 척척 알아맞혔으니까. 그랬던 할머니가 뇌가 한번 망가지기 시작하니까 엊그제 봤던 사람도 기억 못하게 되었어. 밥도 조금 전에 실컷 드시고는 그새 까먹어, 밥 달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어. 며칠 전에는 한밤중에 갑자기 일어나 잃어버린 아들을 찾으러 가야 한다며 지팡이를 짚고 거실을 이리저리 돌아다녔어.”


지팡이를 짚고 돌아다녔다는 말을 듣는 순간, 첫날밤에 들은 딱! 딱! 딱! 소리가 생각났다. 방금 보라 아가씨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첫날밤에 들은 그 소리는 내가 잘못 들은 소리가 아닐지도 몰랐다.


“정말로 나가지는 않았을 거 아냐?”


“문이 닫혀 있으니까 못 나갔지, 문이 열려 있었으면 할머니는 신발도 신지 않고 밖으로 나갔을지도 몰라. 그런 할머니를 보면서 뇌가 망가지면 완전히 딴사람이 된다는 걸 알았어. 한마디로 말해 몸만 이곳에 있을 뿐이지, 정신은 우리와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사는 것이지.”


우리와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산다는 게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


“할머니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면서, 먹고 싶은 걸 양껏 먹고 보고 싶은 곳을 실컷 구경하면서 사는지도 모르지.”


“상상 속에서 산다는 거네?”


“내가 볼 때는 그러는 것 같아. 가끔 문을 열고 들어가 뭐 하시나 보면, 창밖을 멍하니 보고 있다가 아이처럼 해맑게 웃곤 하니까.”


버스정류장에 나이가 들어 보이는 여자 세 명이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렸다. 그중에 한 여자가 “강아지가 예쁘게 생겼네!” 하고 하얀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였다. 나는 고개를 돌려 우리가 타고 갈 버스가 오나 보았다. 다른 번호만 보이고, 어제 우리가 탔던 버스 번호는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타고 갈 버스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그게 뇌가 망가져서 좋아진 점이야?”


버스들이 줄지어 오는 걸 보면서 조금 전 보라 아가씨가 한 말에 질문을 던졌다.


“자꾸 좋아진 거냐고 묻는데, 이 세상에는 망가져서 좋아지는 건 하나도 없어. 망가졌다는 말 속에 좋았던 게 나빠졌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으니까.”


“조금 전에 엉망진창으로 나빠진 건 아니라고 했잖아?”


“그건 완전히 못쓰게 되지는 않았다는 뜻이지, 좋아졌다는 의미로 말한 게 아니야. 그리고 할머니를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어.”


“무슨 생각이 드는데?”


“무언가를 보면 눈으로 봤던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 하는 것 같다는 생각.”


“눈으로 보고 뇌로 판단하는 도중에 비정상적인 무언가가 영향을 미쳐 판단을 흐트러뜨려 놓는다는 거네?”


“오호! 그런 어려운 말도 할 줄 안단 말이지?”


하얀 강아지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내가 사람도 하기 어려운 말을 했다고 생각하는 눈치였다.


“아직도 나를 평범한 너구리로 보는 모양인데, 나는 보라 아가씨가 생각하는 그런 너구리가 아니야. 그러니까 생각을 빨리 바꾸는 게 좋을 거야.”


“나도 네가 평범한 너구리가 아니라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어. 그래도 이렇게까지 똑똑할 줄은 몰랐어.”


“마음에도 없는 말을 억지로 지껄여, 나를 기쁘게 하려고 하지 마. 그러기에는 이미 늦었으니까.”


“내가 뭐가 아쉽다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겠어. 나는 너를 기쁘게 할 마음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 나는 단지 내가 느낀 걸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했을 뿐이야.”


“나를 정말로 똑똑한 너구리로 생각한다는 거네?”


진심이든 아니든 똑똑하다니까, 멍청하다는 말을 들은 것보다는 기분이 훨씬 좋았다.


“너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똑똑해. 나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함부로 지껄이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그러니까 내가 진심으로 한 말인지 아닌지는 너 알아서 판단해.”


“나야 믿지. 그러지 않으면 뭐하러 보라 아가씨를 데리고 다니겠어. 거짓말만 늘어놓는 사람은 딱 질색이니까.”


“저기 우리가 타고 가야 할 버스가 오는데, 어떻게 할 거야?”


고개를 돌리고 보니, 우리가 기다리던 버스가 다가왔다.


“어떻게 하다니, 뭘?”


“저 버스를 타야 하는데, 계속 이야기할 거냐고 묻는 거야.”


“이야기를 꺼냈으니, 마저 하는 게 낫지 않겠어?”


“버스를 타면 무슨 말 하는지 잘 안 들리잖아.”


“전파 때문에 방해를 받아, 텔레파시가 잘 안 통한다는 거잖아?”


어제 보라 아가씨한테 이야길 들었기 때문에 왜 그러는지는 굳이 묻지 않아도 알았다.


“너만 괜찮다면 다음 버스를 타도 돼. 시간은 충분하니까.”


“다음 버스를 타더라도 아루와 약속한 시간까지 갈 수 있단 말이지?”


“궁금하면 하늘을 봐. 해가 어디에 떠 있나.”


나는 고개를 쳐들고 하늘을 보았다. 해가 동쪽에 많이 치우쳐 있어서, 다음 버스를 타더라도 많이 늦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조금 늦더라도 기다리고 있으라 했으니까, 아루가 우리가 안 오는 줄 알고 멀리 가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러면 그렇게 하지 뭐.”


나는 눈앞에 보이는 버스를 보내고, 다음 버스를 타기로 했다.


“다음 버스가 바로 올지 모르니까 이야기를 빨리 끝낼게. 조금 전 네가 눈으로 보고 뇌로 판단하는 도중에 비정상적인 무언가가 영향을 미쳐 판단을 흐트러뜨려 놓는다고 했잖아.”


“그랬지.”


“할머니는 지금 그런 상태야. 눈으로 본 장면이 그대로 뇌로 전달되어야, 이것이 무엇이구나 하고 정확히 알아맞힐 수 있는데, 할머니는 그러지 않고 자꾸 비정상적인 길로 빠지다 보니, 헛것이 보이고 어제 봤던 사람도 기억 못하지 않나 싶어.”


“숲에 사는 너구리가 평소 다니던 길로 다니지 않고, 자꾸 엉뚱한 곳으로 들어가 돌아다닌다는 거잖아?”


평소 다니던 길로 다니면 문제가 없는데, 어제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엉뚱한 곳으로 들어가 헤매다 보면,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뺑뺑 돌아 시간만 잡아먹었다. 다행히 둘째 언니가 나타나 도와줬으니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으면 지금도 수풀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헤매고 있을지도 몰랐다.


“어제 겪어봐서 알겠지만, 엉뚱한 곳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되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야 당연하고, 엉뚱한 것만 보고 정작 봐야 할 것은 못 보게 되잖아. 그런 것처럼 할머니는 뇌가 망가져 누군가를 봐도 누군지 모르고, 알아차리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훨씬 오래 걸리지.”


“그렇다면 우리가 뒤바뀐 걸 다른 사람은 모르는데, 할머니는 어떻게 알지?”


“우리가 뒤바뀐 걸 할머니가 정말로 알고 그러는 수도 있고, 단지 그렇게 보이니까 그러는 수도 있어. 가끔 엄마를 보고 아이 엄마는 누구냐고 묻곤 하니까. 아빠한테도 아들네 집에 가야 하는데 길을 몰라서 못 간다며, 아들네 집까지 데려다 줄 수 없느냐며 사정할 때도 있고.”


“내가 볼 때는 할머니는 우리가 뒤바뀐 걸 알고 있어. 조금 전에도 내가 보라라고 하니까, 할머니가 뒤쪽을 가리키며 우리 보라는 거기에 있다고 했잖아. 다른 사람 눈에는 분명히 하얀 강아지로 보일 텐데, 할머니 눈에만 손녀딸로 보인다는 게 이상하잖아.”


“우리가 알지 못해서 그렇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이 하나 더 있는지도 모르지. 두 개 또는 그 이상이 있는지도 모르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이 수없이 많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거네?”


“정확히 몇 개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이 더 있는 건 분명해. 그리고 어떻게 그곳을 보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할머니 눈에는 그 세상이 보여.”


“방금 말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은, 색깔과 모양이 없는 것들이 존재하는 세상일 수도 있겠네? 그래서 보통 사람 눈에는 안 보이고, 할머니 눈에만 보이는 거겠지.”


“어쩌면 네가 말한 세상은 색깔과 모양이 있는 것들은 안 보이고, 색깔과 모양이 없는 것들이 보이는 세상인지도 모르지.”


“이곳과 정반대되는 세상이군. 그런 세상이 정말로 있을까 싶은데, 더 놀라운 점은 다른 사람 눈에는 안 보이고 할머니 눈에만 그 세상이 보인다는 거야.”


“그 이야긴 이제 그만하는 게 좋겠어.”


“왜?”


“저길 봐.”


하얀 강아지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우리가 타고 가야 할 버스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더 미뤘다가는 약속한 시간까지 절대로 못 가므로 기다리고 있다가 버스가 멈추자 올라탔다. 버스 안에 흐르는 전파 때문에 역시나 보라 아가씨에게 말을 걸기가 쉽지 않았다. 억지로 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복잡한 곳에서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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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2 18.07.22 307 0 13쪽
73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1 18.07.20 318 0 14쪽
72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2 18.07.18 326 0 15쪽
71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1 18.07.16 344 0 15쪽
70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2 18.07.15 325 0 14쪽
69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1 18.07.13 333 0 15쪽
68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2 18.07.11 339 0 14쪽
67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1 18.07.09 328 0 14쪽
66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2 18.07.08 349 0 14쪽
65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1 18.07.06 333 0 14쪽
64 32. 시계를 보는 법-2 18.07.04 342 0 15쪽
63 32. 시계를 보는 법-1 18.07.02 338 0 15쪽
62 31. 숫자를 배우다-2 18.07.01 343 0 14쪽
61 31. 숫자를 배우다-1 18.06.29 330 0 13쪽
60 30. 드라마 여신-2 18.06.27 343 0 15쪽
59 30. 드라마 여신-1 18.06.25 355 0 14쪽
58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2 18.06.24 370 0 13쪽
57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1 18.06.22 335 0 13쪽
56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2 18.06.20 358 0 13쪽
55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1 18.06.18 36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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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1 18.06.15 371 0 14쪽
52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2 18.06.13 359 0 14쪽
51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1 18.06.11 37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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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1 18.06.08 377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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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24. 동물병원 찾아가기-1 18.06.04 378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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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1 18.06.01 386 0 15쪽
44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2 18.05.30 393 0 13쪽
43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1 18.05.28 40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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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21. 엄마의 자궁-1 18.05.24 403 1 14쪽
»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2 18.05.22 415 0 14쪽
39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1 18.05.20 420 0 14쪽
38 19. 집으로 가는 길-2 18.05.18 471 0 14쪽
37 19. 집으로 가는 길-1 18.05.17 422 0 13쪽
36 18. 숲에서 길을 잃다-2 18.05.16 408 1 14쪽
35 18. 숲에서 길을 잃다-1 18.05.15 441 0 14쪽
34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2 18.05.14 439 0 14쪽
33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1 18.05.12 45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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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4. 숲에서 만난 사람-1 18.05.04 45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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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3. 숲을 걷다-1 18.05.02 508 1 12쪽
24 12. 너구리의 시간-2 18.05.01 459 1 13쪽
23 12. 너구리의 시간-1 18.04.30 459 1 13쪽
22 11. 왕은 왜 없나요-2 18.04.29 472 1 13쪽
21 11. 왕은 왜 없나요-1 18.04.28 476 1 13쪽
20 10. 너구리의 꿈-2 18.04.27 484 1 14쪽
19 10. 너구리의 꿈-1 18.04.26 486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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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1 +2 18.04.24 55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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