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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공모전참가작 무림전생(武林轉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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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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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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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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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二

DUMMY

정리 二


검선은 무당과 소림을 열흘만에 주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따라간 제자들도 상황을 알기 때문에 이를 악물고 검선의 뒤를 따랐다.


“거의 다 도착했다. 조금만 힘내거라.”


“예!”


검선은 안쓰러운 제자들을 위로하며 최대한 속도를 높혔다.

원래라면 오는 길에 있는 마을에 들리며 현재 무당에 무슨 변고가 있는지에 대한 소문을 모아 정보를 얻었어야 했다.

하지만 소림을 습격했던 이들의 수준을 생각하니 정보를 모을 시간조차 아까워 검선은 필사적으로 달릴 수밖에 없었다.

결과 열흘째가 되는 아침에 무당산의 입구를 밟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서부터는 적이 어디에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검선은 속도를 늦췄다.


“적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 지금부터는 신중히 가겠다.”


“예.”


검선의 말에 제자들 중에서 대표격인 청문이 대답했다.

청문이 대답하자 주변에 있던 제자들도 숨을 고르며 주위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주위를 경계하는 제자들의 모습에 흡족하게 웃은 검선은 앞장서서 산을 올랐다.

하지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검선의 예상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평소대로구나.”


“예. 저희가 느끼기에도 평소대로인 것 같습니다.”


검선의 말에 청문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무당에서 무슨 일이 생겼다면 분명 무슨 변화가 생겼어야 했다.

하지만···아무런 변화도 없다.

전투가 일어났다면 전투의 흔적으로 인해 생겨난 피 냄새에 동물들이 겁먹고 도망갔어야 한다.

그럼 반드시 숲에 어수선함이 생긴다.

변화하는 영역으로 인해 동물들 사이에 문제가 일어나게 되고 그 문제는 동물들 사이에 혼란을 가져온다.

그렇게 되면 영역간의 다툼, 혼란 등으로 인해 반드시 숲에 어수선함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지금의 숲은 너무도 조용하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소와 같은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이 평온함이 나쁜 신호는 아니지만···.

자신의 예상과는 다른 모습에 검선은 작게 고개를 젓고 앞으로 나아갔다.

예상 밖의 일이지만 막말로 나쁜 일은 아니니 계속 신경 쓸만한 일도 아니다.


“조금 더 속도를 올려도 되겠구나.”

“예 알겠습니다.”


“가자.”


주위가 이토록 평화롭다면 좀 더 속도를 올려도 될 것이다라는 판단에 검선은 속도를 올렸다.

검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는지 무당파의 정문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런 습격도 없이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현청 사숙조께 인사드립니다!”


“됐다.”


검선이 문 앞에 도착하니 문 앞에서 낙엽을 쓸고 있던 이대제자 하나가 재빨리 포권과 함께 인사했다.


“내가 없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았느냐?”


“아··· 있었습니다. 중추절에 왠 괴한들이 처들어 왔었습니다.”


“으음···.”


이대제자의 대답에 작게 침음성을 흘린 검선은 자신의 예상이 틀리지 않은 사실에 미간을 찌푸렸다.

올라오면서 특이한 점이 없어서 아무 일도 없이 넘어간 것도 기대했거늘···.

적도의 습격이라는 사실에 인상을 찡그리고 있던 검선은 눈앞에 있는 이대제자의 표정이 밝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괴한들에게 얼마나 피해가 나왔느냐?”


“이대제자와 일대제자 사이에선 중상자는 몇 명 나왔지만 사망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 죽은 사람이 한명도 없단 말이냐?”


“예.”


이대제자의 대답에 검선은 기쁜 마음도 들었지만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이건 검선을 따라다니는 제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소림에서 똘똥 뭉쳐있지 않았다면, 완숙한 절정의 경지에 오른 청문이 아니었다면 무당의 제자들 사이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을 것이다.

실제로 서로 떨어져 있었거나 손이 안 맞는 사람끼리 함께했던 이들 중에는 사망자도 꽤나 나왔었다.

거기에 소림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을 정도다.

그런 적을 상대로 한 명도 죽지 않았다니?

기쁜 소식이지만 동시에 쉽사리 믿을 수 없는 소식이기도 하다.

그리고 더욱 믿을 수 없는 소식이 검선의 귓가를 때렸다.


“이게 다 현청 사숙조의 제자이신 청월 사숙 덕분입니다.”

“허?”


···청월이 뭘?

뛰어난 아이고 몇 년 후에는 적수를 찾기 힘들것이라 생각하는 아이지만 그건 정말로 몇 년 후이지 지금은 청월을 이길 만한 사람은 쌔고 쌨다.


“···장문 사형에게 가야겠다.”


“아, 아까 미리 기별을 넣으러 간 사람이 있습니다.”


“그럼 바로 사형에게 가면 되겠구나. 고맙구나.”


“아, 아닙니다!”


“그래 고생하거라.”


“예! 감사합니다!”


검선은 빠른 걸음으로 장문인실, 태극전으로 향했다.


✳✳✳


태극전에 앉아 업무를 처리하고 있던 현진은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현청 사숙께서 도착하셨다고 합니다.”


“그래? 알았다. 어차피 곧 이곳으로 올 것이니 오면 바로 들여 보내주거라.”


“알겠습니다.”


문밖에 있는 일대제자의 대답을 들으며 현진은 다시 업무에 열중했다.

한 두개의 업무를 처리하고 나니 다시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현진은 붓을 내려놓았다.


“사형.”


“그래 들어와라.”


들어오라는 말에 곧장 문이 열리고 검선과 청문이 들어왔다.


“제자, 스승님께 인사드립니다.”


“그래. 고생이 많았구나. 일단 앉거라.”


“감사합니다.”


자신의 스승에게 인사한 청문은 이미 자리에 앉아있는 검선의 옆에 조용히 앉았다.

청문이 자리에 앉자마자 검선은 어진간히도 안달한 태도로 툭하고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된거요 사형? 청월 덕에 일을 해결했다니?”


“벌써 얘기는 들었나보구나.”


검선의 질문에 작게 웃은 현진은 설명을 시작했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후에 어떻게 처리했는지.

하나하나 설명할 때마다 검선의 얼굴은 묘한 표정으로 변해갔고 청문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청월의 살기에 쫄은 광천 녀석들이 도망가서 큰 피해 없이 막을 수 있었다. 이 얘기인거요?”


“그렇지.”


“그러고나서 사형이 포상으로 태청단을 주었고?”


“그래. 엄밀히 말하면 아직 준 건 아니다만 자, 네가 가져가서 먹여줘라.”


현진이 내미는 목함을 받아든 검선은 묘한 표정을 풀지 못했다.

일이 좋게 잘 해결된 것 같아 좋기는 한데···. 뭔가 묘한 찜찜함이 검선을 자극했다.

뭐랄까··· 허무함? 아니다. 이건 아닌데···.

음··· 기특함? 이게 좀 더 맞는 것 같지만 기특함은 이렇게 찜찜한 감정이 아니다.

뭘까? 무슨 감정일까?


“그나저나 네 제자도 대단하더구나 그런 살기를 자유롭게 조종하···.”


“그거다!”


“···무슨 소리냐.”


“아, 미안허요 사형.”


검선은 깨달았다. 찜찜함은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그래, 그것은 괴리였다.

살기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자신의 제자가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큰 탈 없었다니 이상하다.

즉, 자신이 없는 동안 살기를 제어할 방법을 터득했다는 것이다.


‘현각 이 녀석이 무슨 요술을 부린거지?’


자신이 없는 동안 자신의 제자를 맡아주었던 사제를 떠올리며 검선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맙소. 사형. 일단 제자 녀석이 걱정되니 일어나 보겠소.”


“그래. 그때 당시엔 상처 같은 건 없었지만 네가 직접 확인해주거라.”


“알겠수. 태청단은 감사히 잘 쓰겠소 사형.”


“그래.”


검선은 현진을 향해 인사하고는 재빨리 태극전을 벗어났다.

태극전을 벗어나는 검선을 보며 작게 웃음 짓는 현진을 보며 청문이 질문했다.


“근데···. 그 청월이라는 아이가 그렇게 대단한 것입니까?”


“대단하지. 아마···네 시대인 청자배와 다음 세대인 주자배는 무당의 황금기가 되지 않겠느냐?”


제자의 질문에 대답한 현진은 다시 업무를 위해 붓을 들었다.

그리고 그런 스승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청문은 조용히 인사하고 자리를 떠났다.


✳✳✳


태극전을 나온 검선은 곧장 자신의 처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검선의 높은 신법의 경지 덕에 정말 잠깐 사이에 자신의 처소에 도착한 검선은 마침 아침 수련을 하고있는 제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제자를 보며 검선은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묘하군···.’


확실히 주위를 잠식하는 살기는 없다.

하지만 묘한 괴리감이 검선을 사로잡아 검선을 처소로 들어가게 하는 것을 막고 있었다.

뭘까···.

한참을 고민하던 검선은 어느새 마보를 끝낸 제자가 운기조식을 취하는 것을 보며 일단은 안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걸음을 옮겼다.


멈칫


‘응?’


막 걸음을 때려는 순간 검선의 눈에 여태까지 보이지 않던 것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까진 마보 중이던 청월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어 몰랐지만 운기조식을 시작한 청월에게서 시야를 때니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건 또 무슨···?’


중간중간 끊겨있기는 하지만 검은색의 띠가 처소를 둘러싸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 거리도 좀 떨어져 있어서인지 청월이 발견하지 못해 치우지도 않고 있는 것 같다.

재빨리 근처에 있는 나무 위로 올라간 검선은 자신의 처소를 위에서 내려다 보고 깨달았다.

검은색의 띠가 일그러진 원의 형태로 처소를 둘러싸고 있었던 것이다.

아까 봤던 검은색 물체는···분명 새였다.

겉으로 보아 까마귀로 보였는데 확실히 새였다.

거기에 이제 보니 검은색만이 아니라 흰색부터 시작해 온갖 색들이 섞여 있다.

자세히 보니 갈색의 작은 점들도 보이는걸로 보아 참새 같다.


‘허허허···이거였구나. 살기를 제어했다고 하는 방법이.’


새들은 하나같이 어딘가 부러진듯한 상태다.

즉, 하늘을 날다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검선은 천천히 내공을 끌어올려 눈에 집중했다.

현경에 오르고 자연을 깨닫고 느끼게 된 이후로 영혼이라던가 하는 것들을 볼 수 있게 된 검선이다.

물론 이렇게 눈에 내공을 집중하여 발동시키는 안법(眼法)을 사용해야 하지만 말이다.

처음으로 안법으로 자신의 제자를 바라본 검선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검은색의 띠, 검은색의 안개.

청월의 머리로부터 하늘로 얇은 검은색의 실선이 이어져 있다.

정말로 안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만큼 가느다란 선이다.


‘···이 정도였던가.’


하늘을 뒤덮는 검은 안개. 아니 하늘에 있으니 구름이라 해야 할까?

그 압도적인 위용에 검선은 말문이 막혔다.

말 그대로 하늘을 뒤덮는 검은 안개는···청월의 머리 위로부터 시작해 처소의 하늘 위를 덮고, 심지어 꽤 먼거리에 떨어져 있는 검선 자신의 머리 위에까지 먹어치우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야말로 이미 죽음의 기운 따위가 아니라 죽음 그 자체라 불러도 될 것만 같은 모습이다.

청월을 맨처음 만났을 때 안법을 안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이런 모습을 봤다면 청월을 제자로 받겠다는 생각 같은 것은 쉽게 못했을 것이니 말이다.

아니, 어두운 안개 속에서 청월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을지나 모르겠다.


‘이런 살기를 나한테 집중하고 있었던 건가···.’


자신에 대한 평가를 조금 더 높여도 되겠다고 생각한 검선은 안법을 풀고 나무에서 뛰어내렸다.

일단, 돌아왔으니 제자를 보러가야 하지 않겠는가?


✳✳✳


운기조식을 마치고 슬슬 점심식사를 준비하러 일어난 나는 문 밖에 서있는 의외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스승님?


“스승님?”


“오냐 스승님이다.”


“일찍 오셨군요 스승님?”


“뭐···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말이다. 그나저나 본문에도 내가 없는 동안 일이 좀 있었다고 하는데 자세히 듣고 싶구나.”


음, 많은 일이 있었지.

나도 겁나 강해졌고 말이야. 무려 레벨이 27이다.

여러 가지 있었지··· 장문인과 대화를 끝내고 처소로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레벨은 무려 27에 두건인들을 전부 쫒아 낸 것 덕에 새로운 칭호도 얻었으니까 말이다.

[피어나는 공포]

···이거 아무리 봐도 마두의 새싹 같은 칭호 아니냐?




Wryyyyyyyyyyyyyyy


작가의말

음··· 앞부분에서 오탈자, 맞춤법 문제로 폭딜이 들어오기 때문에 현재 대대적인 리메이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탈자 수정도 좀 하고 제가 제대로 표현 못해놨던 떡밥도 좀 수정하고 있습니다.

큰 틀은 달라진게 없기 때문에 바뀌고 나서 다시 읽는게 좋을 것이라고는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아마도 조금 변경이 있을 것이니 추후에 그와 관련된 내용이 나와도 너무 혼란스러워 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수정본은 전체가 완료되면 한번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점심 식사 맛있게 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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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서우(西雨) +32 18.06.18 13,229 465 12쪽
65 검귀(劍鬼) +29 18.06.17 13,751 498 12쪽
64 집결(集結) +28 18.06.16 14,499 459 12쪽
63 연화태사(然花太師) 二 +27 18.06.15 15,203 495 12쪽
62 연화태사(然花太師) +29 18.06.15 15,501 496 12쪽
61 태청단(太靑團) +36 18.06.14 16,033 537 12쪽
60 준비(準備) +21 18.06.14 14,893 408 12쪽
» 정리 二 +33 18.06.13 17,240 561 12쪽
58 정리 +19 18.06.12 17,539 494 12쪽
57 습격(襲擊) 三 +29 18.06.09 18,318 516 12쪽
56 습격(襲擊) 二 +32 18.06.08 18,195 516 13쪽
55 습격(襲擊) +30 18.06.07 19,669 488 12쪽
54 중추절(中秋節) 二 +19 18.06.06 20,536 470 11쪽
53 중추절(中秋節) +20 18.06.05 20,478 499 12쪽
52 사신(死神) +26 18.06.05 19,922 463 12쪽
51 악령(惡靈) 二 +35 18.06.04 20,585 489 13쪽
50 악령(惡靈) +26 18.06.04 21,151 379 12쪽
49 수호령(守護靈) +27 18.06.03 23,725 470 13쪽
48 령(靈) +22 18.06.02 23,998 521 12쪽
47 수련(修練) 六 +28 18.06.01 23,767 551 12쪽
46 방법(方法) +30 18.05.31 23,961 552 13쪽
45 전직 +29 18.05.30 24,010 550 11쪽
44 현각(玄却) +20 18.05.29 23,549 525 12쪽
43 변화(變化) +28 18.05.28 23,947 537 12쪽
42 창궁검법(蒼穹劍法) +23 18.05.27 24,262 502 12쪽
41 검왕(劍王) +26 18.05.21 24,823 6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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