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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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8.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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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극1. 전초전(1)

DUMMY

막간극1. 전초전


나이로드의 뻗은 손의 반지에 입을 맞춘 남자가 뒤로 물러나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등받이에 비스듬히 기댄 채 한쪽 발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로 앉아있는 나이로드가 쾌활하게 말했다.


“몸을 일으키십시오, 리카드.”

“하오나 제가 어찌······.”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서가 아니라 오랜 기간의 교육으로 말미암은 기계적인 말씨였다. 그의 말에서 감추지 못한 장난기가 느껴졌으므로, 나이로드 역시 짓궂게 말했다.


“그렇담 내가 그대의 앞으로 가 무릎을 꿇겠소. 정녕 그리해야 속이 시원하겠습니까?”


앉은 의자의 양 팔걸이를 손으로 쥐는 그의 모양새가 정말로 실천에 옮길 기색이어서 리카드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스물 초입인 그의 얼굴은 아직 소년다운 데가 있었다. 승마와 사격을 즐긴다고 알려진 리카드의 피부는 건강하게 그을려 있었고 크지 않은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는 날쌘 사슴을 연상시켰다.


“사실 무릎 꿇고 앉아 있는 것이 더 편하긴 합니다.”


그의 말에 나이로드가 호탕하게 웃었다. 그만큼 어리지는 않았어도 나이로드 역시 젊기는 마찬가지였다. 주교로서 추기경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교황에 선출된 이는 나이로드가 역사상 세 번째였다. 그는 땋아 늘어뜨린 은발을 연신 손으로 매만지며 답했다.


“그렇다면 어서 자리를 옮기는 게 좋겠소만, 그래도 환영사는 해야 하니까.”


나이로드가 그와 조금 떨어져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 로덴치오 추기경의 표정을 살피며 목을 골랐다.


“그대가 이렇게 나를 찾아와주니 기쁘기 한량없소. 오늘 함께, 그대와 내가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라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켜보도록 합시다.”


정확히 ‘못 잡아먹어 안달’의 구절에서 추기경이 아랫입술을 말아 넣으며 못마땅한 심기를 내비쳤다. 나이로드는 그런 추기경 쪽으로 슬쩍 눈길을 돌렸다가 예상했던 반응에 즐거워져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리카드가 예의 바르게 상체를 숙이면서도 고개는 들어 나이로드를 향한 시선을 유지한 채 답했다.


“물론입니다, 교황 성하.”



*



일단 화려하고 거추장스럽기만 하면 허례허식이라 명명하기를 서슴지 않는 나이로드 교황의 검약이랄지 괴벽이랄지 여하간 아랫사람들을 괴롭게 만드는 성정 탓에 식사는 일국의 황제가 함께 한 자리로는 유례없이 간소하게 차려졌다. 리카드는 자기 몫으로 덜어진 고기의 양이 성에 차지 않는지 연신 식탁의 중앙에 놓인 칠면조를 향해 눈을 빛냈다.


“이 은촛대 말이오.”


나이로드가 어깨에 두르고 있던 영대(領帶)를 끌러 의자 등받이에 걸어놓고 말했다.


“이 은촛대를 녹여서 마물들의 머리에 박아 넣는 탄환으로 쓴다면 그것이야말로 이 아름다운 광물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는 것 아니겠소?”

“이 자리를 빛내는 데에 사용하는 것 또한 가치 있는 일이라 사료됩니다.”


파일로드 대주교 시니안 살리오든의 말이었다. 그녀는 교황의 왼편에 앉아 나무랄 데 없는 예법으로 전아한 기품을 뿜어내며 종종 재치 있게 교황의 말을 받아 대화가 끊어지지 않는 데 기여했다.


“아, 물론이오. 나는 단지 이 가치 있고 귀한 광물이 기이한 우연의 일치로 마물에게 치명적이란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오. 놈들의 목숨을 끊는 데 강철로 충분하다면 얼마나 좋겠소?”

“그러나 하필 은인 것은 불행이지만 또 금이 아닌 것은 얼마나 다행이며, 이 치명적인 독을 둥글게 펴 백성들의 주머니에 넣어줄 수 있었다니 또한 얼마나 다행한 일이겠습니까.”


리카드의 말에 시니안이 입을 가려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옅은 갈색 머리칼 아래로 드러난 귀걸이가 가볍게 짤랑거렸다.


“정말 그렇겠네요. 은화 한 줌 뿌리고 달아나면 아깝겠지마는 목숨 값으로 치자면 터무니없이 남는 장사겠어요.”


나이로드는 예상치 못한 대화의 전개에 한껏 즐거워져 우편으로 고개를 돌려 추기경 옆에 앉은 남자에게 물었다.


“정말 그러한가, 케넌? 은화가 마물을 쫓을 수 있나?”


케넌이라 불린 남자는 입 안의 것을 삼키고 손수건으로 입가를 닦더니 굵고 차분한 음성으로 답했다.


“위급한 경우라면 무엇이 무기가 되지 않겠습니까만, 은화로 마물을 해치웠단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하였습니다.”


케넌이 그답게 엄숙한 말투로 말하자 유쾌한 분위기는 사그라지는 듯했다. 케넌은 접시를 향한 시선을 유지한 채 차분히 덧붙였다.


“하지만 은촛대라면 확실히 날카롭겠군요.”


리카드가 파안대소하며 나이프 쥔 손으로 식탁을 두드렸다. 로덴치오 추기경이 헛기침을 하며 이 종잡을 수 없는 젊은이들의 대화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거나 말거나 리카드는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바로 그겁니다. 교황 성하, 오늘은 마물 걱정일랑 마십시오. 어느 놈이든 감히 침범커든 제가 은촛대로 배를 쑤셔 무찌르겠습니다.”

“들었는가, 케넌? 자네는 오늘 쉬도록 하게. 황제가 나를 지켜준다는데 도무지 무서울 게 뭐란 말인가?”


한 차례 가벼운 웃음이 식탁을 훑고 지나갔다. 시니안이 마침 잘되었다는 듯 기회를 포착하고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케넌을 향해 말했다.


“그 사냥꾼요, 안드로스 단장. 뤼스베르크에서 또 기이한 모험을 했다지요? 저는 다시 한 번 듣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케넌은 접시를 향해 시선을 내리깐 채 그에게로 모인 좌중의 주의와 침묵이 아니었다면 놓쳤을 법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가 곧 나이로드의 재촉을 받았다.


“이 자리에 어울릴 만한 얘기는 아닙니다만······.”

“허, 이 친구 또 점잖은 척 내빼는군. 자네가 주교 머리통을 날려버린 위인이란 걸 모르는 이는 아무도 없으니 잔말 말고 계속하게.”


달아나려는 주교를 쏘아 죽이고 시민들을 규합해 마물을 상대로 농성을 벌였던 과감함으로 데트로스 교황의 눈에 들어 사냥단장이 된 케넌을, 나이로드 역시 높이 평가하여 전보다 더욱 가까이 두었다. 나이로드는 바로 그런 점에서 폐위된 전 교황과 닮은 구석이 있었다. 그러나 데트로스가 지지 세력을 교단의 밖에서 찾았고 그것이 그의 패인이 되었다면, 나이로드는 로덴치오와 살리오든을 위시한 자신만의 세력을 교단 안에서 구축했다. 그리고 그들은 나이로드의 파격적 행보를 뒷받침해주는 든든한 우군이 되었다.


불혹을 넘긴 케넌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하얗게 센 머리를 한 번 쓸어 넘기고는 무미건조한 음성으로 잔베르에서 올려 보낸 보고서의 내용을 기억하는 대로 읊었다. 경관이 아귀로 변하는 대목에서 시니안이 숨을 들이켰다. 케넌의 말이 끝나자 리카드가 박수를 쳤다.


“베르자크라는 사냥꾼의 활약이 대단한 모양입니다. 제게는 더없이 불길한 이름이지만 말입니다.”


늑대를 가문의 문장으로 삼는 로베르한 황실은 고어로 늑대의 아들이라는 뜻인 반면 베르자크는 늑대를 뜻하는 베르에 사냥꾼의 자크가 합쳐져 전형적인 직업으로부터 유래한 이름인바, 늑대사냥꾼이란 뜻이었던 것이다. 리카드의 말에 나이로드는 용맹한 황실의 늑대와 간악한 늑대인간의 차이에 대해 몇 가지 첨언을 했다. 더 장황하게 이어질 수도 있었던 그의 말을 추기경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끊었다. 노인의 키는 앉았을 때와 섰을 때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괜찮으시다면 이 늙은이에게 몇 마디 말을 허락해주시렵니까.”

“추기경의 말씀은 언제나 내게 기쁨이지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표정으로 나이로드가 말했다. 교황을 향해 고개를 꾸벅인 추기경은 한 차례 목을 가다듬고 말을 이었다.


“황제 폐하의 이 같은 방문은 실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입니다. 주의 가장 신실한 종으로 봉사해온 하늘의 왕국과 땅의 왕국의 두 주관자가 마주한 오늘의 일은 만세토록 보전되어 후의 귀감이 될 터입니다. 두 분 사이에 반목이 없었다면 거짓을 고하는 것이겠지요. 허나 이렇게 화합의 자리가 성사된 와중에 진실로 이해가 싹트고 이내 깃들 것을 믿습니다. 주여, 찬미 받으소서.”


그러나 지금의 자리가 마련된 데에는 황제의 측근과 교황의 측근에 모두 선이 닿는 로덴치오 추기경의 분주한 물밑작업이 주요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신(臣)이 감히 제언 드리고자 하는 바는, 존귀하신 두 분께서 일절 방해 받으심 없도록 자리를 피해드리자는 것입니다. 실상 저부터 혬(*)이 짧아 교황 성하의 심중을 이루 다 헤아리지 못하고 말끝마다 모자란 소견을 성가시게 덧붙여 헤살을 놓는바, 가장 먼저 이 방에서 나가야 할 것은 이 늙은이일 것입니다.”

“그런 말씀 마세요. 추기경 예하가 아니었다면 어찌 이 자리가 있고, 또 애초에 어찌 케드가······.”


방금 자신이 이케돈 나이로드의 애칭을 공석에서 입에 담는 실수를 저질렀단 사실을 깨달은 시니안이 황급히 말을 멈췄다. 너무 가까운 거리가 그녀를 안심시켰던 탓이었다. 그러나 나이로드는 싱긋 웃을 뿐이었다. 시니안이 수습코자 말을 이었다.


“여하간 우린 이만 일어나는 게 좋겠네요.”


시니안을 시작으로, 이미 자리에서 일어났던 추기경이 그 뒤를 따르며 밖으로 나가자 방 안에는 긴 식탁을 사이에 두고 나이로드와 리카드만이 남아 마주 보게 되었다. 나이로드는 턱에 솜털이 나있는 리카드의 얼굴을 보며 일전에 들었던 그의 나이를 다시 떠올리려 노력하다 두 달 전 황후가 아이를 낳았다는 생각에 미쳐 말문을 열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황녀의 탄생을 다시 한 번 경하 드리오, 리카드.”

“황송합니다. 황후를 꼭 닮았지요.”



* '생각, 헤아림'의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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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2) +14 18.10.04 1,425 49 15쪽
105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1) +18 18.10.03 1,458 5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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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0막 1장 - 내면의 적(1) +24 18.10.01 1,711 54 16쪽
102 막간극3. 반역자(2) +17 18.09.05 2,023 42 15쪽
101 막간극3. 반역자(1) +7 18.09.04 1,741 51 13쪽
100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3) +22 18.09.03 1,748 83 20쪽
99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2) +12 18.08.31 1,711 57 13쪽
98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1) +15 18.08.30 1,672 53 12쪽
97 9막 3장 - 야수의 심장(3) +12 18.08.29 1,715 61 17쪽
96 9막 3장 - 야수의 심장(2) +10 18.08.28 1,632 63 14쪽
95 9막 3장 - 야수의 심장(1) +15 18.08.27 1,764 69 12쪽
94 9막 2장 - 늑대굴 비가(3) +18 18.08.24 1,783 73 16쪽
93 9막 2장 - 늑대굴 비가(2) +10 18.08.23 1,655 64 13쪽
92 9막 2장 - 늑대굴 비가(1) +8 18.08.22 1,802 63 13쪽
91 9막 1장 - 최선의 세계(2) +6 18.08.21 1,877 79 15쪽
90 9막 1장 - 최선의 세계(1) +7 18.08.20 1,811 73 13쪽
89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5) +14 18.08.17 1,783 74 13쪽
88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4) +8 18.08.16 1,835 6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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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2) +10 18.08.14 1,975 71 12쪽
85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1) +13 18.08.13 1,987 7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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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5) +13 18.08.09 1,796 69 13쪽
82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4) +9 18.08.08 1,881 76 13쪽
81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3) +12 18.08.07 1,842 81 13쪽
80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2) +13 18.08.06 1,862 85 11쪽
79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1) +12 18.08.03 1,938 90 10쪽
78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2) +13 18.08.02 1,909 97 10쪽
77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1) +7 18.08.01 1,973 84 11쪽
76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2) +8 18.07.31 1,987 80 11쪽
75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10 18.07.30 2,173 87 10쪽
74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3) +17 18.07.27 2,155 106 14쪽
73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2) +7 18.07.26 2,058 87 10쪽
72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1) +12 18.07.25 2,099 90 10쪽
71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2) +18 18.07.24 2,882 107 11쪽
70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1) +11 18.07.23 2,143 90 12쪽
69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2) +10 18.07.20 2,228 98 12쪽
68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1) +5 18.07.19 2,170 104 8쪽
67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4 18.07.18 2,167 99 10쪽
66 7막 1장 - 저울 위에서(1) +5 18.07.17 2,283 103 9쪽
65 막간극2. 공모자들(2) +6 18.07.16 2,288 91 9쪽
64 막간극2. 공모자들(1) +1 18.07.13 2,310 88 9쪽
63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4) +14 18.07.12 2,216 108 10쪽
62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3) +10 18.07.11 2,232 105 11쪽
61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2) +4 18.07.10 2,202 96 8쪽
60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1) +3 18.07.09 2,287 105 9쪽
59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3) +4 18.07.07 2,285 104 7쪽
58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2) +4 18.07.05 2,285 104 8쪽
57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1) +5 18.07.04 2,278 103 7쪽
56 6막 3장 - 핏빛 예배(3) +8 18.07.03 2,312 117 9쪽
55 6막 3장 - 핏빛 예배(2) +10 18.07.02 2,286 104 8쪽
54 6막 3장 - 핏빛 예배(1) +6 18.06.29 2,491 97 7쪽
53 6막 2장 - 거머리 늪(3) +5 18.06.28 2,298 91 9쪽
52 6막 2장 - 거머리 늪(2) +5 18.06.27 2,345 84 8쪽
51 6막 2장 - 거머리 늪(1) +4 18.06.26 2,495 103 9쪽
50 6막 1장 - 개죽음(2) +8 18.06.25 2,644 117 12쪽
49 6막 1장 - 개죽음(1) +11 18.06.22 2,615 113 10쪽
48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2) +15 18.05.25 2,546 116 9쪽
47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1) +18 18.05.24 2,506 115 8쪽
46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2) +3 18.05.23 2,542 104 8쪽
45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5 18.05.22 2,751 114 9쪽
44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2) +6 18.05.21 2,623 121 11쪽
43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1) +5 18.05.18 2,847 116 7쪽
42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2) +5 18.05.17 3,060 106 12쪽
41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10 18.05.16 2,923 112 8쪽
40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2) +7 18.05.15 3,059 113 11쪽
39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1) +7 18.05.14 3,119 114 8쪽
38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3) +15 18.05.11 3,022 135 8쪽
37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2) +19 18.05.10 3,066 142 9쪽
36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1) +7 18.05.09 3,147 120 9쪽
35 4막 4장 - 전야제(2) +7 18.05.08 3,183 135 10쪽
34 4막 4장 - 전야제(1) +6 18.05.07 3,174 120 8쪽
33 4막 3장 - 거울상(2) +3 18.05.04 3,425 140 8쪽
32 4막 3장 - 거울상(1) +3 18.05.03 3,367 131 7쪽
31 4막 2장 - 몰이사냥(2) +3 18.05.02 3,485 135 8쪽
30 4막 2장 - 몰이사냥(1) +9 18.05.02 3,606 130 8쪽
29 4막 1장 - 닭장 속 여우(2) +8 18.05.01 3,665 135 7쪽
28 4막 1장 - 닭장 속 여우(1) +2 18.05.01 3,940 136 8쪽
27 막간극1. 전초전(2) +8 18.04.30 3,964 164 14쪽
» 막간극1. 전초전(1) +2 18.04.30 4,119 139 10쪽
25 3막 5장 - 구렁텅이(2) +5 18.04.27 4,033 155 8쪽
24 3막 5장 - 구렁텅이(1) +4 18.04.27 4,044 157 8쪽
23 3막 4장 - 흉년(2) +4 18.04.26 4,170 153 8쪽
22 3막 4장 - 흉년(1) +5 18.04.25 4,357 170 9쪽
21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2) +2 18.04.24 4,699 185 10쪽
20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1) +16 18.04.23 4,523 202 7쪽
19 3막 2장 - 비 새는 개집(2) +5 18.04.20 4,710 180 8쪽
18 3막 2장 - 비 새는 개집(1) +2 18.04.20 4,966 194 8쪽
17 3막 1장 - 머리통 흥정(2) +3 18.04.19 4,823 187 7쪽
16 3막 1장 - 머리통 흥정(1) +7 18.04.19 5,666 204 8쪽
15 2막 5장 - 역병의 계절(2) +29 18.04.18 5,026 285 8쪽
14 2막 5장 - 역병의 계절(1) +7 18.04.18 4,949 194 8쪽
13 2막 4장 - 한 줌의 진실(2) +17 18.04.17 5,069 198 8쪽
12 2막 4장 - 한 줌의 진실(1) +7 18.04.17 5,212 191 8쪽
11 2막 3장 - 이중 함정(2) +5 18.04.16 5,160 211 7쪽
10 2막 3장 - 이중 함정(1) +3 18.04.16 5,280 216 7쪽
9 2막 2장 - 세 번째 안(2) +5 18.04.13 5,416 231 7쪽
8 2막 2장 - 세 번째 안(1) +9 18.04.13 5,838 224 8쪽
7 2막 1장 - 양들의 목장(2) +7 18.04.12 6,235 237 7쪽
6 2막 1장 - 양들의 목장(1) +7 18.04.12 8,229 243 10쪽
5 1막 4장 - 맹인과 성자 +43 18.04.11 9,313 327 17쪽
4 1막 3장 - 사냥꾼의 업 +15 18.04.10 10,296 346 15쪽
3 1막 2장 - 배우의 침착함, 사기꾼의 능숙함 +25 18.04.09 12,634 361 13쪽
2 1막 1장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라 +40 18.04.09 24,667 411 15쪽
1 저자의 서문 +49 18.04.09 28,851 43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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