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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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8.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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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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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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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DUMMY

5막 비주

2장 전쟁터의 장의사들


“케넌이 걱정이 많은 모양이지.”


입에 굵직한 엽궐련을 문 채로, 남자가 불분명한 발음으로 말했다. 마르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는 챙이 넓은 중절모를 쓰고 있어 인상이 흐릿했다. 다만 코로부터 이어져 내려와 입을 감싸는 두 줄기 검은 수염은 쉽게 잊힐 만한 것이 아니었다. 이븐은 정식적으로 서로를 소개하기는 처음이지만 언젠가 두어 번 마주친 적이 있음을 알았다.


“생트바이룬에서의 일도 있었으니까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자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그가 짐작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 때문에 마르셀의 심경은 불편해 보였으므로, 이븐은 공손히 답했다. 이븐의 예상과는 달리 베소니아 용병들은 막사가 아니라 마을에 주둔하고 있었다. 덕분에 숙식은 역시 그가 예상한 것보다 더 쾌적하게 제공될 터였고 이런 식의 전쟁이라면 한 번 더 치를 용의가 있다고, 이븐은 생각했다.


“그때 자네는 사냥꾼이 아니었을 텐데.”

“병사였습니다.”


엽궐련을 손에 옮겨 쥔 마르셀이 탁자에 놓인 술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들이 불빛을 받아 빛났다. 하나같이 굵직한 금반지들이었다.


“고생 많았겠군. 여기서는 별로 할 일이 없을 거야. 시체도 거지반 정리가 끝났어. 시체귀 정도면 용병들이 알아서 처리를 하는 모양이더군.”

“제가 오기 전에 한 차례 싸움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벌써 정리가 되었다면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던 모양이죠.”


마르셀이 모자를 벗어 머리를 한 차례 뒤로 쓸어 넘겼다. 기름 바른 머리가 새까맣게 번들거렸다. 드러난 얼굴은 케넌과 비슷한 연배이거나 그보다 조금 더 나이 들어 보였다.


“용병 측에서 죽은 이가 여남은 명이고, 게헤만 쪽 사상자는 스물 남짓이라더군. 우리도 도착한 뒤에 지휘관한테서 전해들은 거야. 용병들이 자기네들 시신은 다 수습을 해놔서 일이 줄었지.”

“어쩌다가 전투까지 벌어졌답니까? 게헤만 의회가 군사를 보낸 건 무력시위를 통한 통제령 철폐가 목적이라고 들었는데요.”


이븐이 넌지시 던진 말에 마르셀의 미간이 좁아지며 굵은 눈썹이 맞닿았다.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 잊어버려. 사냥꾼은 사냥만 한다. 그 이상으로 뭘 하려거든 사냥단을 나가서 해.”

“그래도 우리가 어떤 상황에 던져져 있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건 케넌이 그에게 내린 또 다른 명령을 의식한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븐은, 오히려 사냥꾼이기 때문에 항상 넓은 시야를 확보해둘 필요가 있다고 믿는 부류였다. 그는 자신의 의식에 스스로 말의 눈가리개 같은 것을 채워두고 싶지 않았다. 마르셀이 엽궐련을 깊게 빨아들인 뒤 연기와 함께 말했다.


“난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믿지 않아.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 상황이라는 걸 어떤 식으로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제 나름의 결론을 이미 내린 이들이거든. 그러면서 순진한 얼굴로 묻는 거지.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떤 것 같나요? 우리는 뭘 해야 할까요? 답은 이미 자기 손에 쥐고 있으면서 말이야. 어때,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하면 스스로가 시대에 발 맞춰 나아가는 교양인같이 느껴지나? 자네가 준비한 답은 뭐지, 베르자크?”


이븐은 마르셀의 날선 언변에서 이 중년의 사냥꾼이 경멸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이븐은 그를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지 않도록 신중히 단어를 골라 말했다.


“정치적 태도와 비정치적 태도를 양극단에 놓고 당신과 나를 그 위에 위치시킨다면, 감히 예상컨대 저와 마르셀 당신의 사이는 그리 멀지 않을 겁니다. 저도 사냥 밖의 번잡한 일들에 대해서는 구태여 신경을 쏟고 싶지 않습니다. 그럴 능력도 없고요. 이 전쟁이라는 것도 도무지 내 이해력을 아득히 넘어서서 일어나는 일이에요. 공화주의라든지 보수 반동이라든지 하는 것들 말입니다. 제가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그것이 사냥에 대해 지니는 도구적 가치에 주목하는 때문입니다.”

“이해를 시도할 만큼 상황은 복잡하지 않아. 마물이라면 쫓아가서 죽이고 마물이 아니면 내버려둔다. 그뿐이고, 그 이상은 없어. 이해가 됐나?”


이븐은 더 이상의 논쟁이 무의미할 것이란 생각에 고개만 끄덕여 보였다. 마침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오며 그들의 대화를 중단시켰다.


“마르셀, 나가봐야겠어요.”


분명하고 힘이 느껴지는 음성이었다. 이븐은 앉은 자리에서 고개를 돌려 이 새로운 인물에게로 눈길을 던졌다. 파견된 마일스아이렌의 사냥꾼들이 불만을 가질지도 모른다는 케넌의 말은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사전에 알리지 않고 국경에 나타난 이븐의 존재를, 마르셀은 기대하지 않았던 모양이었고 그건 새로 나타난 이 인물도 마찬가지인 듯했다.


“잔베르 교구의 사냥꾼, 이븐 베르자크입니다. 안드로스 단장님께서 보내서 왔습니다. 여러분을 도우라고 하셨습니다. 동부 국경은 제가 담당하는 구역이기도 하니까요.”

“반가워요. 아블린이에요. 마르셀하고는 이미 얘기가 된 모양인가 보죠?”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나눈 이븐은, 그러나 아블린의 말에 얼른 대답하지 못했다. 그녀의 얼굴에 있는 장신구가 그의 정신을 빼앗았던 것이다. 아블린은 코끝을 황동과 같은 금속으로 덮고 있었는데, 이 불빛을 반사해내는 빛나는 코의 용도를 그로서는 짐작할 수 없었다.


“네, 그렇습니다. 방금 도착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쳐다봐도 돼요. 이게 궁금한 거죠?”


이븐이 시선을 피하자 아블린이 자신의 코끝을 두드리며 말했다. 이븐의 두 눈이 다시 그녀의 얼굴을 향하자 아블린은 그 황동 코를 손으로 잡고 흔들어 빼냈다. 그러자 뭉텅 잘려나간 그녀의 코가 눈에 들어왔다. 누렇게 드러난 코뼈를 옅고 투명한 피부가 덮고 있었다. 그건 아무리 좋게 말해도 보기에 편한 광경은 아니었다. 그녀는 다시 황동 조각을 끼워 넣고는 이 장면이 이븐에게 전해준 충격이 재미있다는 듯 짓궂은 표정으로 웃어 보였다.


“앞으로 얼마간 같이 지내야 할 텐데 궁금증은 빨리 해소하는 게 좋지 않겠어요?”

“아블린, 무슨 일이 있어서 온 것 아닌가?”


마르셀이 둘을 지켜보고 있다가 걸걸한 목소리로 아블린을 일깨웠다.


“병사들이 뭘 봤다고 해서 같이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이번에도 피(血)깔따구 같은 거 아냐? 그것들은 산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단 얘기 분명히 했지?”

“이번엔 죽어도 아니라는데요. 기어 다니는 걸 봤다고 하니까 송장벌레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이들이 엄지손가락만한 벌레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 터였다. 이븐은 그들이 말하는 송장벌레가 온갖 짐승의 시체를 몸에 휘감아 몸집을 부풀리는 습성을 지닌 불쾌한 마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마르셀이 술잔을 입에 털어 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방의 한 편에 기대어 두었던 거대한 석궁을 집어 들고 역시 마찬가지로 벽에 기대어 두었던 볼트들을 어깨에 걸었다. 그것은 작살만큼 크다고 하면 과장일 테지만 그렇다고 평범한 볼트라고는 결코 부를 수 없는 종류의 것이었다. 마르셀이 엽궐련을 입에 문 채 말했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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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0

  • 작성자
    Lv.54 끼에엥
    작성일
    18.08.09 22:56
    No. 1

    너무 재밌음 흥미진진함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이단영
    작성일
    18.08.10 01:07
    No. 2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gdhy
    작성일
    18.10.01 03:15
    No. 3

    코에상처나서 가리려고 피어싱같은걸한건가요?
    상상이 잘안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이단영
    작성일
    18.10.01 21:02
    No. 4

    코끝이 잘려나가서 해당 부분을 황동으로 대체했다는 설정입니다. 모티프는 결투 중에 코를 잃은 천문학자인 티코 브라헤(Tycho Brahe)인데 아마 이미지를 검색해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아블린의 경우 브라헤처럼 코를 완전히 금속으로 대체한 것은 아니고, 콧날과 콧방울은 남아있지만 코끝이 잘렸다는 설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글주림
    작성일
    18.10.02 12:59
    No. 5

    정신이 불안정 하거나 신체의 결손이 있거나 인간이 아니게 되거나 사냥꾼의 삶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나타내는 것 같네요 그들이 이렇게 위험한 사냥꾼일을 하는 원동력도 다양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이단영
    작성일
    18.10.03 02:31
    No. 6

    네, 그렇습니다. 그런 원동력도 가능하다면 소개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븐의 경우 그 배경이 9막에서 설명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gdhy
    작성일
    18.10.02 15:09
    No. 7

    ㅇㅎ 저런거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ji*****
    작성일
    18.10.16 22:33
    No. 8

    55% 주목하는 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이단영
    작성일
    18.10.16 23:20
    No. 9

    '때문'은 '어떤 일의 원인이나 까닭'의 의미를 지닌 의존 명사이므로 문장 안에서 관형어의 수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표준국어대사전의 표제어 '때문'에 대한 예문 가운데 하나입니다. "워낙 후퇴가 빨랐던 때문에 경찰 측의 사상자는 눈에 띄지 않았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라비도
    작성일
    21.01.18 16:15
    No. 10

    인물이 다 입체적이라 재밌네. 이런건 돈주고 봐야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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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막간극3. 반역자(1) +7 18.09.04 1,741 5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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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2) +12 18.08.31 1,712 57 13쪽
98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1) +15 18.08.30 1,673 53 12쪽
97 9막 3장 - 야수의 심장(3) +12 18.08.29 1,715 61 17쪽
96 9막 3장 - 야수의 심장(2) +10 18.08.28 1,632 63 14쪽
95 9막 3장 - 야수의 심장(1) +15 18.08.27 1,764 69 12쪽
94 9막 2장 - 늑대굴 비가(3) +18 18.08.24 1,783 73 16쪽
93 9막 2장 - 늑대굴 비가(2) +10 18.08.23 1,655 64 13쪽
92 9막 2장 - 늑대굴 비가(1) +8 18.08.22 1,802 63 13쪽
91 9막 1장 - 최선의 세계(2) +6 18.08.21 1,877 7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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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3) +12 18.08.07 1,842 81 13쪽
80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2) +13 18.08.06 1,862 85 11쪽
79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1) +12 18.08.03 1,938 90 10쪽
78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2) +13 18.08.02 1,909 97 10쪽
77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1) +7 18.08.01 1,974 84 11쪽
76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2) +8 18.07.31 1,987 80 11쪽
75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10 18.07.30 2,174 87 10쪽
74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3) +17 18.07.27 2,155 106 14쪽
73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2) +7 18.07.26 2,059 87 10쪽
72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1) +12 18.07.25 2,099 90 10쪽
71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2) +18 18.07.24 2,883 107 11쪽
70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1) +11 18.07.23 2,144 90 12쪽
69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2) +10 18.07.20 2,228 98 12쪽
68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1) +5 18.07.19 2,170 104 8쪽
67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4 18.07.18 2,167 99 10쪽
66 7막 1장 - 저울 위에서(1) +5 18.07.17 2,283 103 9쪽
65 막간극2. 공모자들(2) +6 18.07.16 2,288 91 9쪽
64 막간극2. 공모자들(1) +1 18.07.13 2,311 88 9쪽
63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4) +14 18.07.12 2,217 108 10쪽
62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3) +10 18.07.11 2,232 105 11쪽
61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2) +4 18.07.10 2,202 96 8쪽
60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1) +3 18.07.09 2,288 105 9쪽
59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3) +4 18.07.07 2,285 104 7쪽
58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2) +4 18.07.05 2,285 104 8쪽
57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1) +5 18.07.04 2,279 103 7쪽
56 6막 3장 - 핏빛 예배(3) +8 18.07.03 2,312 117 9쪽
55 6막 3장 - 핏빛 예배(2) +10 18.07.02 2,286 104 8쪽
54 6막 3장 - 핏빛 예배(1) +6 18.06.29 2,491 97 7쪽
53 6막 2장 - 거머리 늪(3) +5 18.06.28 2,298 91 9쪽
52 6막 2장 - 거머리 늪(2) +5 18.06.27 2,345 84 8쪽
51 6막 2장 - 거머리 늪(1) +4 18.06.26 2,496 103 9쪽
50 6막 1장 - 개죽음(2) +8 18.06.25 2,645 117 12쪽
49 6막 1장 - 개죽음(1) +11 18.06.22 2,615 113 10쪽
48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2) +15 18.05.25 2,546 116 9쪽
47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1) +18 18.05.24 2,506 115 8쪽
46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2) +3 18.05.23 2,542 104 8쪽
45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5 18.05.22 2,752 114 9쪽
44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2) +6 18.05.21 2,623 121 11쪽
43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1) +5 18.05.18 2,847 116 7쪽
42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2) +5 18.05.17 3,060 106 12쪽
»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10 18.05.16 2,924 112 8쪽
40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2) +7 18.05.15 3,059 113 11쪽
39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1) +7 18.05.14 3,119 114 8쪽
38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3) +15 18.05.11 3,023 135 8쪽
37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2) +19 18.05.10 3,066 142 9쪽
36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1) +7 18.05.09 3,148 120 9쪽
35 4막 4장 - 전야제(2) +7 18.05.08 3,183 135 10쪽
34 4막 4장 - 전야제(1) +6 18.05.07 3,174 120 8쪽
33 4막 3장 - 거울상(2) +3 18.05.04 3,425 140 8쪽
32 4막 3장 - 거울상(1) +3 18.05.03 3,367 131 7쪽
31 4막 2장 - 몰이사냥(2) +3 18.05.02 3,485 135 8쪽
30 4막 2장 - 몰이사냥(1) +9 18.05.02 3,606 130 8쪽
29 4막 1장 - 닭장 속 여우(2) +8 18.05.01 3,665 135 7쪽
28 4막 1장 - 닭장 속 여우(1) +2 18.05.01 3,941 136 8쪽
27 막간극1. 전초전(2) +8 18.04.30 3,964 164 14쪽
26 막간극1. 전초전(1) +2 18.04.30 4,119 139 10쪽
25 3막 5장 - 구렁텅이(2) +5 18.04.27 4,033 155 8쪽
24 3막 5장 - 구렁텅이(1) +4 18.04.27 4,044 157 8쪽
23 3막 4장 - 흉년(2) +4 18.04.26 4,170 153 8쪽
22 3막 4장 - 흉년(1) +5 18.04.25 4,357 170 9쪽
21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2) +2 18.04.24 4,699 185 10쪽
20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1) +16 18.04.23 4,524 202 7쪽
19 3막 2장 - 비 새는 개집(2) +5 18.04.20 4,710 180 8쪽
18 3막 2장 - 비 새는 개집(1) +2 18.04.20 4,966 194 8쪽
17 3막 1장 - 머리통 흥정(2) +3 18.04.19 4,823 187 7쪽
16 3막 1장 - 머리통 흥정(1) +7 18.04.19 5,666 204 8쪽
15 2막 5장 - 역병의 계절(2) +29 18.04.18 5,026 285 8쪽
14 2막 5장 - 역병의 계절(1) +7 18.04.18 4,950 194 8쪽
13 2막 4장 - 한 줌의 진실(2) +17 18.04.17 5,069 198 8쪽
12 2막 4장 - 한 줌의 진실(1) +7 18.04.17 5,212 191 8쪽
11 2막 3장 - 이중 함정(2) +5 18.04.16 5,161 211 7쪽
10 2막 3장 - 이중 함정(1) +3 18.04.16 5,280 216 7쪽
9 2막 2장 - 세 번째 안(2) +5 18.04.13 5,416 231 7쪽
8 2막 2장 - 세 번째 안(1) +9 18.04.13 5,838 224 8쪽
7 2막 1장 - 양들의 목장(2) +7 18.04.12 6,235 237 7쪽
6 2막 1장 - 양들의 목장(1) +7 18.04.12 8,229 243 10쪽
5 1막 4장 - 맹인과 성자 +43 18.04.11 9,313 327 17쪽
4 1막 3장 - 사냥꾼의 업 +15 18.04.10 10,296 346 15쪽
3 1막 2장 - 배우의 침착함, 사기꾼의 능숙함 +25 18.04.09 12,634 361 13쪽
2 1막 1장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라 +40 18.04.09 24,667 411 15쪽
1 저자의 서문 +49 18.04.09 28,852 43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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