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단영입니다.
영양가 없는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 우선 공지 내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심연의 사냥꾼들』은 현재 진행 중인 5막이 마무리되는 대로 약 한 달간의 휴재 기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5막은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 연재할 계획에 있으며 따라서 5월 25일 금요일 5막 5장(2)가 업로드되는 때를 기점으로 6월 21일까지 연재를 잠시 중단하고, 중단된 연재는 6월 22일부터 재개할 예정입니다.
그간 연재 때문에 미뤄뒀던 일들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되었고, 준비가 부족했던 데다 글 쓰는 속도가 무척 느린 탓에 조금 무리를 하게 되어 글의 질도 만족스럽지 못한 형편입니다. 휴재 기간 동안 주변을 정리하고 글도 가다듬어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등록된 연재분에 대해서는 오탈자를 계속해서 고쳐나가는 것 외에는 별다른 수정을 가할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프롤로그 격인 「저자의 서문」은 과욕의 소산인 탓에 지나치게 난삽하여 이를 다시 쓰고 전의 글은 서재에 옮겨둘 생각입니다. 이 외에도 서재에는 『심연의 사냥꾼들』에서 미처 다 하지 못했던 소설의 배경과 설정에 대한 얘기를 올려둘 터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방문하셔서 확인하시기 바라겠습니다.
4월 9일부터 연재를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약 17만 자를 썼고, 연재 방식이 변경되긴 했으나 43회를 연재하였습니다. 서른 명이 조금 넘는 분들께서 선호작에 등록해주셨고, 또 여러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시고 추천과 투표를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재한 지 두 주가 지나도록 선호작 등록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또 10명이 넘었다고 기뻐 하다가 다음날 9명이 된 것을 보며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닫기보다 원망하는 마음을 가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순위 차트에 단 한 번도 진입하지 못했고 현재 3천이 조금 넘는 조회수 가운데 적어도 1할은 제가 올린 것이니, 저의 첫 소설 연재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다 하겠습니다. 제 능력의 부족함에 대해 얘기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보다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제 글의 가치를 믿는다고, 말입니다.
제가 제 글의 가치를 믿고, 또한 계속해서 써나가는 한 제 글을 읽어주실 분들은 반드시 계실 거라 믿습니다.
공모전 기간 동안 힘이 되어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휴재 기간 동안에도 댓글과 같은 독자 여러분의 반응은 꾸준히 살필 예정이오니 작품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거나 감상이 생기시거든 아무런 부담 갖지 않고 댓글로 남겨주시면 확인하고 답해드리겠습니다.
*본래는 "공모전 이후의 연재에 관한 공지"라는 제목으로 올렸던 글입니다. 지울까 하다가 독자 분이 남겨주신 댓글도 있고, 또 공모전 후기를 겸하는 글이기도 해서 제목만 바꾸고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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