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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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8.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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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DUMMY

5막 비주

4장 안개 속의 군무(群舞)


“제가 같은 사냥꾼 동료를 의심해야 한단 말씀이시군요. 언제부터 이렇게 된 겁니까? 전 적어도 사냥단 안에서는 마음을 좀 편히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요.”


이븐의 말에 케넌은 답을 고민하는 듯 잠시 말없이 눈을 내리깔고 탁자를 응시했다. 이윽고 케넌의 가라앉은 목소리가 실어 나른 정보는 뜻밖의 것이었다.


“헤르돈 교구에 소속된 사냥꾼인 다모크 자한은 그곳의 대주교, 히셀 드로크만의 심복 노릇을 하고 있지. 드로크만 대주교에 대해서는 알거나 들어본 바가 있나?”

“야심 많은 양반이라는 것 외에는 모릅니다.”


이븐이 사냥단에 들어감으로써 간접적으로 교단의 일원이 된 것은 고작 이 년 전의 일이었다. 웨인은 여러 모로 훌륭한 스승이었으나 그 자신이 교단 내부의 정쟁에 휘말리기를 싫어했던 만큼 이븐에게도 미묘한 역학 관계에 대해서는 지식을 전수해준 바가 전무했다.


“난 자네가 오늘 여기서 이루어진 대화를 다른 곳에 옮기지 않을 만큼의 분별력을 갖추었다고 믿네.”


케넌이 뜸을 들였다. 말수가 적은 만큼 입을 열어야 할 때면 대체로 꾸밈없고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케넌이었으므로, 이븐은 자신의 분별력에 대한 케넌의 판단에 동의를 보내기보다는 순전히 케넌의 다음 말에 대한 궁금증으로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드로크만 대주교의 이해와 관심은 교황 성하의 그것과는 다르네. 그분의 관심은··· 글쎄, 황제 폐하의 이상과 더 합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는 편이 옳겠지. 교황 성하께서 교단 내에서 그분과 뜻을 같이 하는 일군의 사람들을 곁에 두시듯, 드로크만 대주교 역시 뜻이 통하는 무리들 사이에서 좌장의 역할을 도맡는, 교단의 주요 인사야.”

“아, 젠장, 케넌! 빙빙 돌리지 말고 그냥 다 얘기해버려요.”


참지 못하고 소리친 것은 스타샤였다. 이븐과 케넌 간의 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로 줄곧 잠자코 있던 그녀였지만 그 내용에 대한 경청은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던 듯, 자칫 지리멸렬해지려는 얘기에 재촉을 가했다.


“뭣하면 제가 대신 설명할게요. 그래도 되죠? 드로크만은 교황이 하는 일이라면 사사건건 끼어들어 훼방을 놓는 인물이야. 로덴치오 추기경, 살리오든 대주교가 각각 교황의 오른팔과 왼팔이라면 드로크만은 그 앞에 놓인 바위쯤 되는 인간인 거지. 그자가 나이로드 교황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앉고 싶어 한다는 건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일이야.”


목이 말랐는지, 자신의 앞에 놓인 찻잔을 들었던 스타샤는 그 안에 담뱃재가 담긴 것을 깨닫고 곧 내려놓았다. 그녀는 마른 목을 고른 뒤 말을 이었다.


“다모크는 사냥단에서도 알아주는, 드로크만의 따까리야. 그 인간이 사냥단에서 가장 뛰어난 사냥꾼 중 하나라는 건 나도 인정해. 이름뿐인 뒷방 늙은이들보다야 다모크가 사냥꾼으로서는 더 훌륭한 인간일지도 모르지. 그런데 그러면 뭐 하냐고. 누구든 드로크만한테 대들라치면 미심쩍은 죽음을 당해 사라지거나 없던 병을 갑자기 얻어서는 속세에 미련을 버리고 훌쩍 떠나버리는데. 그런 일이 벌어지고 나면 우리는 이렇게 얘기하지. ‘그림자’가 다녀갔다고.”


스타샤가 여과 없이 쏟아내는 말들에 조금은 난처한 표정이 된 케넌이 가만히 덧붙였다.


“그림자는 다모크의 별명일세.”

“그 그림자라는 것도 필시 드로크만 옆에 노상 붙어있다고 해서 붙은 별명일 거야.”


케넌이 꽤 비밀스러운 대화를 진행하면서도 스타샤에게 자리를 피해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던 것은, 둘 사이에 공유되는 모종의 정치적 지향이 있는 때문인 듯했다. 그러나 이븐은 가능하다면 웨인과 같은 회색분자로 남고 싶었다. 그가 보기엔 교황의 충복을 자처하는 케넌 역시 다모크와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건 이븐이, 대주교의 지위가 그 행동의 정당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면 교황이라고 해서 나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탓이었다. 그러므로 이것은 개인의 가치와 신념에 기반을 둔 선택이지, 결코 정오(正誤)를 쉬이 판가름할 수 있는 종류의 문제는 아니었다. 이제 그는 자신을 믿어도 되겠느냔 케넌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던 스스로의 행동을 후회했다. 그 역시, 진흙탕 속에 발을 들여놓고 만 것이었다.


“마일스아이렌의 사냥꾼 두 명이 국경에 가 있다고 하셨지요. 그럼 헤르돈의 다모크 얘기를 꺼내신 이유가 궁금해지는데요.”

“다모크는 일례이자 전형일세. 그와 같은 인물, 요컨대 드로크만 대주교가 내세우는 사냥꾼들의 미래에 대한 약속에 감화된 이들은 얼마든지 더 있을 수 있네.”

“미래에 대한 약속이라. 최종 해결책만큼이나 거창하게 들리는데요.”

“현 사냥꾼 제도에 대한 대주교 나름의 수정안이지. 그 얘기는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하도록 하세나. 지금은 현안에 집중하지.”


케넌의 그와 같은 연기(延期)가 정치적 계산의 산물인지, 혹은 정말로 현안이 다급해서인지 이븐은 쉽게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 일단 케넌 역시 별 수 없는 정치적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고 나자 그의 담백해 보였던 행동들은 이제 관찰과 분석, 그리고 나아가 해석을 요했다.


“마르셀 바스케즈, 아블린 메리쿠르. 동부 국경에 파견된 사냥꾼들일세.”

“둘 중에 다모크 같은 인물, 그러니까 드로크만 대주교의 밑에서 나이로드 교황 성하의 입지를 위태롭게 하려는 목적으로 전쟁을 부추기는 인물이 있을 거라는 뜻입니까?”


얼마간의 배경 설명이 필요한 질문이었던 듯, 케넌은 잠깐 생각을 정리해보는 기색이더니 곧 긴 답변을 내놓았다.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네. 자네도 알다시피 마일스아이렌에는 나와 같이 현장에서 물러나 있는 이들을 제하자면, 직접 뛰는 사냥꾼은 세 명일세. 앞서 말한 마르셀과 아블린, 그리고 막심 에카르트가 그런 사냥꾼들이지. 국무장관은 동부 국경에 두 명의 사냥꾼을 파견해줄 것을 요청해왔고, 공교롭게도 그런 요청이 있기 바로 며칠 전 막심이 지원 요청을 받아 남부로 떠났네. 내게 선택지는 없었고, 나는 국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둘을 파견한 걸세.”

“국무장관이면 황제의 사람인데, 그러니까 단장님은 헤르돈 대주교가 황제와 한패라는 것을 확신하시는 모양이군요. 아무튼 그럼 지금 국경에 가 있는 둘 중 하나가 은밀히 대주교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는 겁니까?”

“둘 중 하나일 수도 있고, 둘 다일 수도 있으며, 둘 다 아닐 수도 있네. 어쩌면 애초부터 제외된 막심이 대주교의 사람일 수도 있고 또 어쩌면 이 모든 건 내 과대망상의 소산일 수도 있지.”


케넌이 이처럼 확신 없이 굴기는 처음이었는데, 그건 스타샤도 마찬가지였던 듯 그녀는 답답해져서 또 다시 소리쳤다.


“제기랄, 그냥 케넌이 한 명 콕 집어 봐요! 그렇게 찔러서 맞으면 맞는다, 아니면 아니다, 하는 식으로 반응이 있겠죠.”

“요청을 그대로 따르는 대신 명단을 바꾸는 식으로 반응을 끌어낼 수도 있었을 텐데요.”


케넌은 두 눈을 감고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이윽고 뜬 눈은 여전히 무감정했지만 이븐은 거기서 어떤 결의를 읽어낼 수 있었다.


“일단 저들이 원하는 박자에 맞춰 춤을 추세나. 이 곡이 끝나면 그들이 어디에 서 있는지 보자고.”



*



이븐은 감았던 눈을 뜨며 긴 회상으로부터 깨어났다. 아블린은 여전히 그의 질문에 대한 답을 망설이고 있었다. 이븐은 다시 한 번 그녀를 향해 물음을 던졌다.


“제가 여기 오게 된 건, 사냥단 내부에서도 말릭과 같이 전쟁을 부추기려는 인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단장님의 의심 때문이었습니다. 현재로서는 말릭이 벌이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 가담하는 마르셀의 혐의점이 짙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아블린, 다시 묻겠습니다. 마르셀은 믿을 만한 인물입니까?”


오랜 유예 끝에 아블린이 내려놓은 답은 이븐이 기대하던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답을 함으로써 답을 회피하는 식의 답변이었다.


“마르셀은 그 자신이 사냥단의 역사와도 같아요. 팔 인의 사냥꾼 중 하나이고, 마일스아이렌의 사냥꾼이기도 하니 뛰어난 실력가인 데다가 최고참으로서 존경받는 사람이죠.”

“아블린, 저는 사냥단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만큼 알고 있는 정보가 적고, 또 그래서 당신과 같은 조력자의 제보에 온전히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피상적인 수준 이상의 정보를 내놓으라는 은근한 독촉이었다. 아블린은 한숨을 내쉬었다.


“마르셀에 대해서는··· 안 좋은 소문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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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1) +4 18.10.15 1,244 3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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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10막 4장 - 완벽한 계획(2) +7 18.10.11 1,338 43 15쪽
110 10막 4장 - 완벽한 계획(1) +5 18.10.10 1,357 41 14쪽
109 10막 3장 - 꼬리잡기(3) +5 18.10.09 1,350 41 13쪽
108 10막 3장 - 꼬리잡기(2) +4 18.10.08 1,562 49 12쪽
107 10막 3장 - 꼬리잡기(1) +8 18.10.05 1,438 54 15쪽
106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2) +14 18.10.04 1,426 49 15쪽
105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1) +18 18.10.03 1,459 57 15쪽
104 10막 1장 - 내면의 적(2) +19 18.10.02 1,478 42 16쪽
103 10막 1장 - 내면의 적(1) +24 18.10.01 1,711 54 16쪽
102 막간극3. 반역자(2) +17 18.09.05 2,023 42 15쪽
101 막간극3. 반역자(1) +7 18.09.04 1,741 51 13쪽
100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3) +22 18.09.03 1,748 83 20쪽
99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2) +12 18.08.31 1,712 57 13쪽
98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1) +15 18.08.30 1,673 53 12쪽
97 9막 3장 - 야수의 심장(3) +12 18.08.29 1,715 61 17쪽
96 9막 3장 - 야수의 심장(2) +10 18.08.28 1,632 63 14쪽
95 9막 3장 - 야수의 심장(1) +15 18.08.27 1,764 69 12쪽
94 9막 2장 - 늑대굴 비가(3) +18 18.08.24 1,783 73 16쪽
93 9막 2장 - 늑대굴 비가(2) +10 18.08.23 1,655 64 13쪽
92 9막 2장 - 늑대굴 비가(1) +8 18.08.22 1,802 63 13쪽
91 9막 1장 - 최선의 세계(2) +6 18.08.21 1,877 79 15쪽
90 9막 1장 - 최선의 세계(1) +7 18.08.20 1,812 7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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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4) +8 18.08.16 1,835 6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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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2) +10 18.08.14 1,975 71 12쪽
85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1) +13 18.08.13 1,987 7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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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5) +13 18.08.09 1,796 6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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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3) +12 18.08.07 1,842 81 13쪽
80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2) +13 18.08.06 1,862 85 11쪽
79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1) +12 18.08.03 1,938 9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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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1) +7 18.08.01 1,974 8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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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10 18.07.30 2,174 8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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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2) +7 18.07.26 2,059 87 10쪽
72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1) +12 18.07.25 2,099 90 10쪽
71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2) +18 18.07.24 2,882 107 11쪽
70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1) +11 18.07.23 2,144 90 12쪽
69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2) +10 18.07.20 2,228 98 12쪽
68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1) +5 18.07.19 2,170 104 8쪽
67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4 18.07.18 2,167 99 10쪽
66 7막 1장 - 저울 위에서(1) +5 18.07.17 2,283 103 9쪽
65 막간극2. 공모자들(2) +6 18.07.16 2,288 91 9쪽
64 막간극2. 공모자들(1) +1 18.07.13 2,311 88 9쪽
63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4) +14 18.07.12 2,217 108 10쪽
62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3) +10 18.07.11 2,232 105 11쪽
61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2) +4 18.07.10 2,202 96 8쪽
60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1) +3 18.07.09 2,288 105 9쪽
59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3) +4 18.07.07 2,285 104 7쪽
58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2) +4 18.07.05 2,285 104 8쪽
57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1) +5 18.07.04 2,279 103 7쪽
56 6막 3장 - 핏빛 예배(3) +8 18.07.03 2,312 117 9쪽
55 6막 3장 - 핏빛 예배(2) +10 18.07.02 2,286 104 8쪽
54 6막 3장 - 핏빛 예배(1) +6 18.06.29 2,491 97 7쪽
53 6막 2장 - 거머리 늪(3) +5 18.06.28 2,298 91 9쪽
52 6막 2장 - 거머리 늪(2) +5 18.06.27 2,345 84 8쪽
51 6막 2장 - 거머리 늪(1) +4 18.06.26 2,496 103 9쪽
50 6막 1장 - 개죽음(2) +8 18.06.25 2,645 117 12쪽
49 6막 1장 - 개죽음(1) +11 18.06.22 2,615 113 10쪽
48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2) +15 18.05.25 2,546 116 9쪽
47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1) +18 18.05.24 2,506 115 8쪽
46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2) +3 18.05.23 2,542 104 8쪽
»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5 18.05.22 2,752 114 9쪽
44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2) +6 18.05.21 2,623 121 11쪽
43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1) +5 18.05.18 2,847 116 7쪽
42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2) +5 18.05.17 3,060 106 12쪽
41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10 18.05.16 2,923 112 8쪽
40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2) +7 18.05.15 3,059 113 11쪽
39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1) +7 18.05.14 3,119 114 8쪽
38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3) +15 18.05.11 3,023 135 8쪽
37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2) +19 18.05.10 3,066 142 9쪽
36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1) +7 18.05.09 3,148 120 9쪽
35 4막 4장 - 전야제(2) +7 18.05.08 3,183 135 10쪽
34 4막 4장 - 전야제(1) +6 18.05.07 3,174 120 8쪽
33 4막 3장 - 거울상(2) +3 18.05.04 3,425 140 8쪽
32 4막 3장 - 거울상(1) +3 18.05.03 3,367 131 7쪽
31 4막 2장 - 몰이사냥(2) +3 18.05.02 3,485 135 8쪽
30 4막 2장 - 몰이사냥(1) +9 18.05.02 3,606 130 8쪽
29 4막 1장 - 닭장 속 여우(2) +8 18.05.01 3,665 135 7쪽
28 4막 1장 - 닭장 속 여우(1) +2 18.05.01 3,940 136 8쪽
27 막간극1. 전초전(2) +8 18.04.30 3,964 164 14쪽
26 막간극1. 전초전(1) +2 18.04.30 4,119 139 10쪽
25 3막 5장 - 구렁텅이(2) +5 18.04.27 4,033 155 8쪽
24 3막 5장 - 구렁텅이(1) +4 18.04.27 4,044 157 8쪽
23 3막 4장 - 흉년(2) +4 18.04.26 4,170 153 8쪽
22 3막 4장 - 흉년(1) +5 18.04.25 4,357 170 9쪽
21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2) +2 18.04.24 4,699 185 10쪽
20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1) +16 18.04.23 4,524 202 7쪽
19 3막 2장 - 비 새는 개집(2) +5 18.04.20 4,710 180 8쪽
18 3막 2장 - 비 새는 개집(1) +2 18.04.20 4,966 194 8쪽
17 3막 1장 - 머리통 흥정(2) +3 18.04.19 4,823 187 7쪽
16 3막 1장 - 머리통 흥정(1) +7 18.04.19 5,666 204 8쪽
15 2막 5장 - 역병의 계절(2) +29 18.04.18 5,026 285 8쪽
14 2막 5장 - 역병의 계절(1) +7 18.04.18 4,949 194 8쪽
13 2막 4장 - 한 줌의 진실(2) +17 18.04.17 5,069 198 8쪽
12 2막 4장 - 한 줌의 진실(1) +7 18.04.17 5,212 191 8쪽
11 2막 3장 - 이중 함정(2) +5 18.04.16 5,161 211 7쪽
10 2막 3장 - 이중 함정(1) +3 18.04.16 5,280 216 7쪽
9 2막 2장 - 세 번째 안(2) +5 18.04.13 5,416 231 7쪽
8 2막 2장 - 세 번째 안(1) +9 18.04.13 5,838 224 8쪽
7 2막 1장 - 양들의 목장(2) +7 18.04.12 6,235 237 7쪽
6 2막 1장 - 양들의 목장(1) +7 18.04.12 8,229 243 10쪽
5 1막 4장 - 맹인과 성자 +43 18.04.11 9,313 327 17쪽
4 1막 3장 - 사냥꾼의 업 +15 18.04.10 10,296 346 15쪽
3 1막 2장 - 배우의 침착함, 사기꾼의 능숙함 +25 18.04.09 12,634 361 13쪽
2 1막 1장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라 +40 18.04.09 24,667 411 15쪽
1 저자의 서문 +49 18.04.09 28,852 43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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