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사냥꾼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8.04.09 15:59
최근연재일 :
2018.12.29 14:24
연재수 :
160 회
조회수 :
443,872
추천수 :
15,921
글자수 :
827,797

작성
18.07.18 12:00
조회
2,167
추천
99
글자
10쪽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DUMMY

*



“뭐래? 잘라야 한대?”


이븐이 있는 쪽으로 다리를 절며 걸어오는 스타샤를 향해 그가 말했다. 루퍼트와의 싸움에서 얻은 부상이 이번 싸움에서 덧난 것이었다. 책장 앞에 놓인 이동식 계단 위에 털썩 주저앉은 그녀가 쏘아붙였다.


“재수 없는 소릴 하고 있어.”


그녀는 이븐이 책장 앞에 서서 손끝으로 책등을 훑는 양을 지켜보다가 또 한 마디 던졌다.


“안 어울리게 장서관엔 왜 와 있는 거야?”

“사냥꾼이 되기 전엔 책을 자주 읽었지.”


엄지와 검지로 책등을 잡아 꽂힌 책을 뽑으며 이븐이 답했다. 가죽으로 장정된 데다가 배에 은박을 입힌 고급스러운 책이었다. 제목은 고어(古語)였는데 이븐은 손가락으로 글자를 짚어가며 더듬더듬 읽었다.


“그래? 사냥꾼이 되기 전엔 뭘 했는데?”

“사냥꾼이었어.”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는 듯 스타샤가 이븐의 대답에 고개를 한쪽으로 홱 꺾었다. 이븐은 책의 제목이 『페르멜리아 반도 전쟁사』이거나 여하간 그 비슷한 무엇일 거라 결론 내리고 첫 장을 넘겼다. 다행스럽게도 본문은 하임벤어여서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다.


“그러니까, 짐승 사냥꾼이었지. 마물 사냥꾼이 아니라. 고조부가 잔베르 자작의 사냥터지기였거든.”

“그래서 가문 이름이 그 모양이었군. 그보다도 여전히 책하고는 거리가 먼 직업인 것 같은데.”


이븐은 고개를 들어 책에서 눈을 떼고 잠시 장서관의 책장을 바라보았다. 잔베르의 성당에도 규모는 이보다 작지만 역시 장서관이 있었다. 그가 살면서 읽은 책의 대부분은 잔베르 장서관에 비치된 것이었으나 정작 그 자신이 직접 장서관을 방문한 일은 손에 꼽았다.


“나한테 책 빌려다 읽히는 걸 최고의 행복으로 생각하던 사람이 있었거든.”


이븐은 그렇게 말하면서 책을 덮어 다시 책장에 꽂아 두었다. 그는 또 다른 책을 집어 드는 대신 스타샤가 앉아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그의 위치를 물어 찾아왔다면 용건이 있는 때문일 테고, 그건 아마도 그녀와 막심이 치료를 받는 동안 이븐이 맡았던 일에 대한 것일 터였다.


“연구원에서 건진 건 좀 있어?”


스타샤가 일어나, 앉아 있던 계단을 좀 더 올라 다시 자리를 잡자 이븐이 다가가 아래 계단에 비스듬히 앉았다. 그가 연구실에서의 일을 떠올리며 말했다.


“오늘 저녁에 케넌이 도착하면 다시 얘기하게 되겠지만, 우리끼리 미리 가설을 세워두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


이븐을 포함한 일행이 글라트펠트까지 온 데에는 물론 카일로파드의 시체를 연구소에 양도하는 목적도 있었지만, 마일스아이렌과 가깝다는 사실도 영향을 미쳤다. 이미 이븐이 사냥단에 들어오기 전부터 일선에서 물러난 케넌이었으나 그는 여전히 현장의 감각을 중시했다.


더욱이 사냥단의 사냥꾼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믿을 수 없단 케넌의 의심이 사실로 밝혀진 데에 따라 그가 직접 움직이는 일이 더 잦아졌다. 당장 이븐의 경우만 하더라도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세 차례나 케넌을 만났다.


“카일로파드가, 우리가 생각했던 종류의 마물과는 좀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

“뭔데 그렇게 뜸을 들여?”


스타샤의 주문대로 이븐은 그 이상으로 뜸을 들이지 않고 본론을 꺼냈다.


“전신에 수술칼을 댄 듯한 잔 흉터들이 있었어. 어쩌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마물이었을지도 모른단 거지.”

“너처럼?”


스타샤의 말은 거침없었다. 이븐은 그런 스타샤의 솔직하다고 해야 할지 배려가 없다고 해야 할지 모호한 성미에 또 한 번 헛웃음을 흘렸다.


“난 경우가 좀 다르긴 하지만, 적어도 비슷하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군.”


이븐은 연구실에서 니클라스에게 해주었던 얘기, 즉 마물의 몸에 흉터가 남는 경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스타샤에게도 말해주었다. 슬쩍 돌아본 그녀의 표정이 자못 심각했다.


“아, 그 자식 얼굴이 또 떠올랐어.”

“루퍼트?”


이븐의 물음에 스타샤가 말없이 고개만 끄덕여 보였다. 루퍼트에 대해서, 카일로파드는 자신들 노블 다이스가 인공적으로 만든 마물이라는 사실을 암시했던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카일로파드 역시 그렇게 만들어진 마물일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했고, 그 추론은 다시 또 다른 불길한 추론으로 이어지는 길을 열어두고 있었다.


“카일로파드를 대체할 만한 마물을 또 만들어낼 수도 있겠는걸.”


스타샤의 말에 이븐이 나직이 한숨을 뱉었다. 잘라낸 목에서 새로운 머리가 솟아난다는, 신화 속의 뱀을 마주한 기분이었다.



*



“정리해보지.”


케넌의 말은 이븐이나 다른 누구더러 그렇게 하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이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그러고선 한동안 말이 없었기에 전자의 의미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이븐을 비롯해 자리에 모인 이들에게 공유되었다. 막심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븐과 스타샤를 힐끗 쳐다보았다.


“사실 하나. 감염시킨 인간, 마물을 조종하는 능력을 지닌 건 소공녀이고, 다른 일원들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전투 능력이 사실상 전무한 소공녀를 카일로파드가 꾸준히 데리고 다닐 이유가 없을 테니 말이지.”


케넌의 낮고 차분한 음성에 다들 고개를 주억거렸다. 이미 그가 오기 전 한 차례 논의된 내용이었던 것이다.


“사실 둘. 노블 다이스에겐 군주급 마물의 힘을 전이시키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추측 하나. 카일로파드 자작은 만들어진 마물이다. 이 두 가지, 사실과 추측을 섞으면 이븐 자네가 했던 얘기가 완성되는군.”

“거기에 하나 더, 카일로파드는 소공녀에 대해 맹목적이라 해도 좋을 정도의 헌신을 보였습니다.”


모르델반트의 진료소 앞에서 있었던 싸움을 떠올리며 이븐이 말했다. 소공녀를 탈출시키려 했던 카일로파드의 노력은 그가 기억하기에 필사적인 구석이 있었다. 물론 권총으로 쏘아 터뜨린 그의 머리에서 소공녀의 거머리는 나오지 않았지만 소공녀에게 어떤 다른 능력이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두 마물이 주종 관계에 있진 않을 거야. 그렇다면 카일로파드에게 자작이라는 직위를 부여할 이유가 없지. 그보다는 공작과의 연관성에서 이 일을 조명하는 편이 더 타당할 거야.”


막심의 말이었다. 노블 다이스를 이끄는 것은 공작으로 알려져 있었고 소공녀와의 명칭상의 관련성은 보다 실질적인 관련성에 대한 증거로 여겨져 왔다. 이븐은 문득 궁금해져서 물었다.


“그보다도 공작이니 백작이니 하는 이 작위들은 어쩌다가 붙게 된 겁니까?”

“자기네들이 공표한 거야. 노블 다이스라는 우습지도 않은 이름까지도.”


창턱에 걸터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던 스타샤가 대답했다. 글라트펠트에 왔으나 정작 교구의 소속 사냥꾼인 뷔센은 없었는데 듣기로는 동부 국경의 전쟁터에서 넘어온 마물들을 처리하는 중이라고 했다. 본래대로였다면 이븐이 맡았어야 할 일이지만 그가 노블 다이스를 추격하는 임무에 배속되면서 뷔센의 앞으로 떨어진 것이었다.


“근거를 더해가고 있는 추측 하나. 경쟁 세력의 존재.”


케넌의 말에 방 안이 잠깐 고요해졌다. 진료소에서의 일이 마무리되고 이븐이 카일로파드와 있었던 대화의 내용을 스타샤와 막심에게 전해주었을 때 역시 지금과 비슷한 분위기였다. 그만큼 무거운 주제였다.


“카일로파드를 더 이용해볼 생각은 없었나?”


케넌이 잠깐의 침묵을 깨고 이븐을 향해 물었다. 카일로파드의 최후를 결정지은 이븐의 판단은 그의 독단이었다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니었던 것이다. 물론 스타샤는 그런 이븐의 결정을 반겼다.


막심은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반응이었지만 이렇게 된 이상 소공녀까지 죽여야 한단 의견에는 그 역시 동의했으므로 셋은 그 후 사흘간 모르델반트와 그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결과는 실패였다. 그들은 도시 어딘가에서 소녀의 드레스로 가득한 마차 한 대를 찾아냈을 뿐이었다.


“제가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는 이상한 나라로 가게 된 소녀의 모험을 다룬 것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이븐이 엉뚱해 보이는 책의 내용을 읊는 것은 대체로 하고픈 말이 있기 때문이었으므로 나머지 셋은 별다른 반응 없이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거기서 소녀가 어떤 길 위에서 달리는데, 이 길이란 놈은 마치 강이 흐르듯 소녀가 달리는 방향과 반대되는 쪽을 향해 움직이는 겁니다. 그러니 그 소녀가 아무리 빠르게 뛰어도 제자리걸음을 하게 되는 건 뻔한 일이었지요(*). 책에선 소녀가 어떻게든 더 빨리 달려서 벗어나긴 합니다만, 만약 그 길이 소녀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겁니다.”

“주점에서 누군가 하나가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하면 서로 더 목소리를 높이지.”


이븐이 하려는 말을 막심이 알아듣고 덧붙였다. 이븐은 그를 향해 고개를 한 번 끄덕여 보인 뒤 말을 이었다.


“경합하는 두 세력이 충돌하지 않고 긴장 국면을 유지한다면, 양쪽이 모두 힘을 비축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군비확장경쟁.”


이븐의 장황한 말을 세련된 어휘로 요약한 것은 케넌이었다. 이븐은 앞으로 내민 양손의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했다. 말하지 않아도 그의 한쪽 손 위에는 노블 다이스가, 다른 쪽 손 위에는 그 경쟁 세력이 있음은 충분히 알 수 있는 일이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균형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사위의 한 면이 지워졌으니 경쟁 세력에서도 반응이 있을 테죠. 둘을 싸움 붙이는 것, 그렇게 해서 지쳐 나가떨어지게 만드는 겁니다.”


물론 이븐 그 자신도 이것이 이상적인 만큼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알았다. 더욱이 경쟁 세력이 그의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면 노블 다이스가 힘을 회복하고 복수에 나설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관건은···


“그 망할 놈의 경쟁 세력을 찾아내야겠군.”


스타샤가 말한 대로였다.



*루이스 캐럴,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이 등장하는 부분을 차용함.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51 과몰입주의
    작성일
    18.07.24 23:49
    No. 1

    작가님 미리 말씀해 주시길.
    이 작품에 주인공과 이루어지는 히로인이 있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이단영
    작성일
    18.07.25 00:27
    No. 2

    죄송합니다. 인물들의 관계 변화 또한 소설의 주요한 흥미 요인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내용을 미리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 『심연의 사냥꾼들』에 대해 보여주신 관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기대하신 내용도 언젠가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73 woodren
    작성일
    18.08.02 08:24
    No. 3

    이븐이 엘리스 책 얘기할때 이계소환물인가 순간 고민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27 이단영
    작성일
    18.08.02 18:40
    No. 4

    다양한 텍스트들을 교차시키는 건 텍스트를 풍부해 보이게 만들기 위해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해당 부분은 조금 뜬금없는 감이 있네요. 조금 덜 유명한 책으로 대체하거나 내용을 바꾸어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심연의 사냥꾼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부록: 지도(최종 수정 2019.02.28) 19.02.28 1,907 0 -
공지 연재 후기 +16 19.01.16 1,783 0 -
공지 연재 방식 변경 안내(막이 끝날 때마다 하루 휴재) +3 18.10.19 922 0 -
공지 부록: 주요 등장인물(최종 수정 19.02.28) +4 18.10.07 2,895 0 -
공지 공모전 후기 +2 18.05.19 2,421 0 -
공지 『심연의 사냥꾼들』은 주 5회 낮 12시 이전에 연재됩니다. 18.04.10 2,236 0 -
160 책을 덮고 +46 18.12.29 2,669 81 5쪽
159 남은 이야기들 +8 18.12.29 1,476 48 6쪽
158 종막 5장 - 빛을 향해(3) +7 18.12.28 1,324 47 12쪽
157 종막 5장 - 빛을 향해(2) +6 18.12.27 1,124 39 14쪽
156 종막 5장 - 빛을 향해(1) +8 18.12.26 1,002 38 13쪽
155 종막 4장 - 마지막 희생(3) +6 18.12.25 1,058 41 17쪽
154 종막 4장 - 마지막 희생(2) +7 18.12.24 931 38 13쪽
153 종막 4장 - 마지막 희생(1) +1 18.12.23 915 38 10쪽
152 종막 3장 - 연인들의 죽음(3) +2 18.12.20 979 35 14쪽
151 종막 3장 - 연인들의 죽음(2) +4 18.12.18 946 34 13쪽
150 종막 3장 - 연인들의 죽음(1) +5 18.12.17 908 31 12쪽
149 종막 2장 - 의인은 없나니(2) +4 18.12.14 904 37 15쪽
148 종막 2장 - 의인은 없나니(1) +4 18.12.13 1,014 35 13쪽
147 종막 1장 - 밤의 절벽(2) +4 18.12.11 990 37 12쪽
146 종막 1장 - 밤의 절벽(1) +4 18.12.10 1,036 38 12쪽
145 13막 5장 - 해 뜨는 집(2) +5 18.12.07 991 37 13쪽
144 13막 5장 - 해 뜨는 집(1) +8 18.12.06 1,036 37 13쪽
143 13막 4장 - 섶을 지고 불 속으로(2) +2 18.12.05 900 34 13쪽
142 13막 4장 - 섶을 지고 불 속으로(1) +5 18.12.04 941 37 13쪽
141 13막 3장 - 답 없는 메아리(2) +2 18.12.03 1,074 37 15쪽
140 13막 3장 - 답 없는 메아리(1) +5 18.12.01 1,011 32 12쪽
139 13막 2장 - 매듭을 끊다(2) +2 18.11.29 1,005 37 13쪽
138 13막 2장 - 매듭을 끊다(1) +8 18.11.28 1,070 41 13쪽
137 13막 1장 - 시체밭의 파수꾼(2) +3 18.11.27 1,134 36 17쪽
136 13막 1장 - 시체밭의 파수꾼(1) +4 18.11.26 1,176 43 18쪽
135 막간극4. 애국자(2) +5 18.11.20 1,146 38 14쪽
134 막간극4. 애국자(1) +11 18.11.19 1,037 39 13쪽
133 12막 4장 - 살아있는 늪(2) +5 18.11.16 1,041 49 14쪽
132 12막 4장 - 살아있는 늪(1) +4 18.11.15 1,067 41 13쪽
131 12막 3장 - 연옥의 한가운데(2) +8 18.11.13 1,051 51 14쪽
130 12막 3장 - 연옥의 한가운데(1) +5 18.11.12 1,024 44 12쪽
129 12막 2장 - 안식일(2) +9 18.11.08 1,152 48 14쪽
128 12막 2장 - 안식일(1) +4 18.11.07 1,111 42 17쪽
127 12막 1장 - 울게 하소서(2) +9 18.11.06 1,186 45 17쪽
126 12막 1장 - 울게 하소서(1) +8 18.11.05 1,141 52 12쪽
125 11막 4장 - 사냥꾼은 두 번 죽는다(2) +9 18.11.01 1,196 42 17쪽
124 11막 4장 - 사냥꾼은 두 번 죽는다(1) +8 18.10.31 1,148 45 17쪽
123 11막 3장 - 방아쇠를 당기다(2) +12 18.10.30 1,237 43 14쪽
122 11막 3장 - 방아쇠를 당기다(1) +4 18.10.29 1,141 45 13쪽
121 11막 2장 - 이론과 실재(3) +4 18.10.26 1,122 42 14쪽
120 11막 2장 - 이론과 실재(2) +8 18.10.25 1,171 46 14쪽
119 11막 2장 - 이론과 실재(1) +3 18.10.24 1,217 42 14쪽
118 11막 1장 - 엇길(2) +9 18.10.23 1,172 49 14쪽
117 11막 1장 - 엇길(1) +4 18.10.22 1,265 42 15쪽
116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4) +12 18.10.18 1,314 59 19쪽
115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3) +6 18.10.17 1,255 49 17쪽
114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2) +6 18.10.16 1,186 41 14쪽
113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1) +4 18.10.15 1,244 39 14쪽
112 10막 4장 - 완벽한 계획(3) +6 18.10.12 1,399 45 13쪽
111 10막 4장 - 완벽한 계획(2) +7 18.10.11 1,338 43 15쪽
110 10막 4장 - 완벽한 계획(1) +5 18.10.10 1,358 41 14쪽
109 10막 3장 - 꼬리잡기(3) +5 18.10.09 1,351 41 13쪽
108 10막 3장 - 꼬리잡기(2) +4 18.10.08 1,563 49 12쪽
107 10막 3장 - 꼬리잡기(1) +8 18.10.05 1,439 54 15쪽
106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2) +14 18.10.04 1,426 49 15쪽
105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1) +18 18.10.03 1,459 57 15쪽
104 10막 1장 - 내면의 적(2) +19 18.10.02 1,479 42 16쪽
103 10막 1장 - 내면의 적(1) +24 18.10.01 1,712 54 16쪽
102 막간극3. 반역자(2) +17 18.09.05 2,024 42 15쪽
101 막간극3. 반역자(1) +7 18.09.04 1,742 51 13쪽
100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3) +22 18.09.03 1,749 83 20쪽
99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2) +12 18.08.31 1,712 57 13쪽
98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1) +15 18.08.30 1,673 53 12쪽
97 9막 3장 - 야수의 심장(3) +12 18.08.29 1,716 61 17쪽
96 9막 3장 - 야수의 심장(2) +10 18.08.28 1,632 63 14쪽
95 9막 3장 - 야수의 심장(1) +15 18.08.27 1,765 69 12쪽
94 9막 2장 - 늑대굴 비가(3) +18 18.08.24 1,784 73 16쪽
93 9막 2장 - 늑대굴 비가(2) +10 18.08.23 1,655 64 13쪽
92 9막 2장 - 늑대굴 비가(1) +8 18.08.22 1,803 63 13쪽
91 9막 1장 - 최선의 세계(2) +6 18.08.21 1,878 79 15쪽
90 9막 1장 - 최선의 세계(1) +7 18.08.20 1,812 73 13쪽
89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5) +14 18.08.17 1,783 74 13쪽
88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4) +8 18.08.16 1,835 67 13쪽
87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3) +13 18.08.15 1,808 66 12쪽
86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2) +10 18.08.14 1,975 71 12쪽
85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1) +13 18.08.13 1,987 78 12쪽
84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6) +7 18.08.10 1,809 83 17쪽
83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5) +13 18.08.09 1,797 69 13쪽
82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4) +9 18.08.08 1,882 76 13쪽
81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3) +12 18.08.07 1,843 81 13쪽
80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2) +13 18.08.06 1,862 85 11쪽
79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1) +12 18.08.03 1,939 90 10쪽
78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2) +13 18.08.02 1,910 97 10쪽
77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1) +7 18.08.01 1,974 84 11쪽
76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2) +8 18.07.31 1,988 80 11쪽
75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10 18.07.30 2,174 87 10쪽
74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3) +17 18.07.27 2,156 106 14쪽
73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2) +7 18.07.26 2,059 87 10쪽
72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1) +12 18.07.25 2,100 90 10쪽
71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2) +18 18.07.24 2,883 107 11쪽
70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1) +11 18.07.23 2,144 90 12쪽
69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2) +10 18.07.20 2,229 98 12쪽
68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1) +5 18.07.19 2,170 104 8쪽
»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4 18.07.18 2,168 99 10쪽
66 7막 1장 - 저울 위에서(1) +5 18.07.17 2,284 103 9쪽
65 막간극2. 공모자들(2) +6 18.07.16 2,288 91 9쪽
64 막간극2. 공모자들(1) +1 18.07.13 2,311 88 9쪽
63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4) +14 18.07.12 2,217 108 10쪽
62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3) +10 18.07.11 2,232 105 11쪽
61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2) +4 18.07.10 2,203 96 8쪽
60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1) +3 18.07.09 2,288 105 9쪽
59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3) +4 18.07.07 2,286 104 7쪽
58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2) +4 18.07.05 2,286 104 8쪽
57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1) +5 18.07.04 2,279 103 7쪽
56 6막 3장 - 핏빛 예배(3) +8 18.07.03 2,312 117 9쪽
55 6막 3장 - 핏빛 예배(2) +10 18.07.02 2,287 104 8쪽
54 6막 3장 - 핏빛 예배(1) +6 18.06.29 2,491 97 7쪽
53 6막 2장 - 거머리 늪(3) +5 18.06.28 2,298 91 9쪽
52 6막 2장 - 거머리 늪(2) +5 18.06.27 2,346 84 8쪽
51 6막 2장 - 거머리 늪(1) +4 18.06.26 2,496 103 9쪽
50 6막 1장 - 개죽음(2) +8 18.06.25 2,645 117 12쪽
49 6막 1장 - 개죽음(1) +11 18.06.22 2,616 113 10쪽
48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2) +15 18.05.25 2,547 116 9쪽
47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1) +18 18.05.24 2,507 115 8쪽
46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2) +3 18.05.23 2,542 104 8쪽
45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5 18.05.22 2,752 114 9쪽
44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2) +6 18.05.21 2,624 121 11쪽
43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1) +5 18.05.18 2,848 116 7쪽
42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2) +5 18.05.17 3,061 106 12쪽
41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10 18.05.16 2,924 112 8쪽
40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2) +7 18.05.15 3,060 113 11쪽
39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1) +7 18.05.14 3,119 114 8쪽
38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3) +15 18.05.11 3,023 135 8쪽
37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2) +19 18.05.10 3,067 142 9쪽
36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1) +7 18.05.09 3,148 120 9쪽
35 4막 4장 - 전야제(2) +7 18.05.08 3,183 135 10쪽
34 4막 4장 - 전야제(1) +6 18.05.07 3,175 120 8쪽
33 4막 3장 - 거울상(2) +3 18.05.04 3,425 140 8쪽
32 4막 3장 - 거울상(1) +3 18.05.03 3,368 131 7쪽
31 4막 2장 - 몰이사냥(2) +3 18.05.02 3,486 135 8쪽
30 4막 2장 - 몰이사냥(1) +9 18.05.02 3,606 130 8쪽
29 4막 1장 - 닭장 속 여우(2) +8 18.05.01 3,666 135 7쪽
28 4막 1장 - 닭장 속 여우(1) +2 18.05.01 3,941 136 8쪽
27 막간극1. 전초전(2) +8 18.04.30 3,965 164 14쪽
26 막간극1. 전초전(1) +2 18.04.30 4,119 139 10쪽
25 3막 5장 - 구렁텅이(2) +5 18.04.27 4,034 155 8쪽
24 3막 5장 - 구렁텅이(1) +4 18.04.27 4,044 157 8쪽
23 3막 4장 - 흉년(2) +4 18.04.26 4,170 153 8쪽
22 3막 4장 - 흉년(1) +5 18.04.25 4,358 170 9쪽
21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2) +2 18.04.24 4,699 185 10쪽
20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1) +16 18.04.23 4,524 202 7쪽
19 3막 2장 - 비 새는 개집(2) +5 18.04.20 4,711 180 8쪽
18 3막 2장 - 비 새는 개집(1) +2 18.04.20 4,967 194 8쪽
17 3막 1장 - 머리통 흥정(2) +3 18.04.19 4,823 187 7쪽
16 3막 1장 - 머리통 흥정(1) +7 18.04.19 5,666 204 8쪽
15 2막 5장 - 역병의 계절(2) +29 18.04.18 5,027 285 8쪽
14 2막 5장 - 역병의 계절(1) +7 18.04.18 4,950 194 8쪽
13 2막 4장 - 한 줌의 진실(2) +17 18.04.17 5,070 198 8쪽
12 2막 4장 - 한 줌의 진실(1) +7 18.04.17 5,212 191 8쪽
11 2막 3장 - 이중 함정(2) +5 18.04.16 5,161 211 7쪽
10 2막 3장 - 이중 함정(1) +3 18.04.16 5,281 216 7쪽
9 2막 2장 - 세 번째 안(2) +5 18.04.13 5,417 231 7쪽
8 2막 2장 - 세 번째 안(1) +9 18.04.13 5,838 224 8쪽
7 2막 1장 - 양들의 목장(2) +7 18.04.12 6,236 237 7쪽
6 2막 1장 - 양들의 목장(1) +7 18.04.12 8,229 243 10쪽
5 1막 4장 - 맹인과 성자 +43 18.04.11 9,314 327 17쪽
4 1막 3장 - 사냥꾼의 업 +15 18.04.10 10,297 346 15쪽
3 1막 2장 - 배우의 침착함, 사기꾼의 능숙함 +25 18.04.09 12,635 361 13쪽
2 1막 1장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라 +40 18.04.09 24,668 411 15쪽
1 저자의 서문 +49 18.04.09 28,854 437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