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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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8.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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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DUMMY

8막 계승(繼承)


뻔한 속임수, 경솔한 결정, 어리석은 실수와 그를 되풀이하는 미망(迷妄)까지, 역사 속 행위자를 이처럼 책망하는 것은 결과를 아는 이만이 가질 수 있는 거만한 감상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당대인들이 밑그림조차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긋는 선, 씌우는 색 하나하나가 최선이라 믿었단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객관은 역사라는 화폭에서 한 걸음 물러나 전체를 조망할 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대인의 주관에 밀착할 때에야 비로소 획득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심판관을 자처하는 대신 겸허한 관찰자로 나서야 한다.

- 히에니스무스, 『페르멜리아 반도 전쟁사』


어떤 사냥꾼도 완전히 죽지 않는다. 그들의 유지(遺志)는 계승된다.

- 케넌 안드로스



1장 폭풍은 고요히


이븐은 전신 거울에 자신의 몸을 비추어 보며 어색한 듯이 턱수염을 매만졌다. 금실로 장식된 검은 르댕고트는 지금껏 입어본 적 없는 의복이었다. 삼각모만 쓰면 영락없는 해적 선장이었다. 통이 좁은 퀼로트를 가져오는 재단사의 모습이 거울에 비치자 이븐은 질색했다.


“바지는 긴 걸로 부탁드립니다. 통도 넓었으면 좋겠고요.”

“호즈를 갖춰 신으시면 모양이 날 텐데요.”


그게 양말의 한 종류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을 알 리 없는 이븐은 그저 불길한 어감에 고개를 설레설레 저을 뿐이었다.


“평민들이 입는 걸로 부탁합니다.”

“신사들이 입는 걸로 준비해드려야죠. 긴 바지를 선호하신다면 조끼에 프록코트를 입으시는 건 어떻겠습니까? 옆 나라 게헤만에서는 검소한 복장이 유행하고 있다지만 그거야 화려하게 입으면 귀족으로 오인 받으니 그렇지요.”


그렇잖아도 팔을 머리 위로 들었다 내리며 겨드랑이 부위가 조이는 것을 확인한 이븐은 얼른 르댕코트를 벗어 내려놓고 그 안에 입고 있던 주름 장식이 늘어진 셔츠의 단추도 풀었다.


“그럼 그렇게 해주십시오. 그보다 장사가 잘 안 되나 봅니다.”


탈의실에서 옷과 일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스타샤를 제하면 이븐이 방문한 양복점에는 그와 재단사만 있을 뿐 한적했던 것이다. 더욱이 이븐과 스타샤가 양복점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받았던 과한 환대는 이제 친절과 아양으로 남아 이븐을 부담스럽게 했다.


“왜 아니겠습니까. 사냥꾼들이 금욕의 시대를 활짝 열어놓았죠.”


셔츠와 조끼, 프록코트까지 한 팔에 차곡차곡 끼고 오며 재단사가 답했다. 그가 옷을 건네주고, 잊었던 바지를 찾으러 가는 동안 이븐은 옷에 팔을 꿰고 천천히 단추를 채웠다. 옷감은 두터웠으나 그가 평소 입고 다니던 외투에 비하자면 가벼웠다. 옷깃의 장식이 과하다고 생각하며 이븐은 바지를 들고 돌아온 재단사에게 물었다.


“사냥꾼들이 연회를 싫어합니까?”

“그 양반들이야 싫어하는지 어떤지 몰라도 그 양반들한테 안전을 빚지고 있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눈치를 봐야죠. 사냥꾼들이 아니더라도 마물한테 죽는 사람들이 여간 많은 게 아니잖습니까. 하루건너 한 번씩 초상을 치르는 마당에 떠들썩하게 연회를 즐기면 좋은 소리 못 듣고요.”


이븐은 별로 신사답지 못하게 바지를 벗고 재단사가 건네준 바지에 다리를 넣었다. 쥐색 프록코트에 파란 조끼를 받쳐 입은 이븐은 주렁주렁 달린 은색 단추가 은을 흉내 냈을 뿐 실제로는 다른 금속이란 것을 눈치 챘다. 단추를 매만지는 그의 손이 멀쩡했던 것이다.


“그래도 모금 행사 같은 것들 덕에 간간이 연회는 열립니다. 그렇게 기금을 모아 만든 단체가 제대로 돈을 쓰는지는 모르는 노릇이지만요.”


재단사의 말대로 마물의 등장 이후, 마물의 공격에서 살아남을 만큼 운이 좋고 그렇게 얻은 부상으로 경제 활동이 어려워질 만큼 운이 나쁜 사람들을 구제하는 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그리고 역시 재단사의 말처럼 그렇게 모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는 정작 돈 쓸 필요가 있는 이븐도 알지 못했다. 세상이 시체로 뒤덮여 가면 파리들은 언제나 쉬 슬 곳을 찾았다.


“아무튼 대장장이나 총포상들만 신났죠. 선생님도 총을 몇 자루 가지고 계시잖습니까? 아예 은탄환을 장전해두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지요.”


재단사가 이븐이 벗어 내려놓은 옷가지들 사이로 비죽이 튀어나온 권총을 슬쩍 보며 말했다. 이븐은 바지의 허릿단에 엄지를 넣어 여백을 확인하며 대꾸했다.


“은탄환을 만들어 파는 건 금지됐을 텐데.”


사적으로 만들어 파는 것이 금지된 항목은 은탄환뿐만이 아니었다. 평소에는 머리장식, 회중시계 따위로 기능하다가 위급할 때는 몸을 지켜준다는 은제 호신 도구는 사냥꾼인 이븐이 보기에는 그 실용성이 자못 의심스러웠지만 어쨌건 인기는 높았다.


그 때문에 은의 가격이 치솟고 은으로 된 물건을 사들이려는 사람들의 열기가 사냥단을 지원해야 하는 교단의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자 교황은 황제를 움직여 이를 금하는 법령을 제정했다. 반발은 예상했던 것이었으나 그 반발이 은제 무기를 독점하는 사냥꾼들에게로 번질 것이란 사실은 교황도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바였다.


그러나 은화의 발행과 유통마저 줄이고 동화로 대체하는 실정이었다. 더욱이 마물의 구제(驅除)를 직업으로 삼는단 사실을 증빙할 경우 은제 무기의 소지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부칙까지 마련되어 있었으니, 그와 같은 불만은 새로운 유행에 뒤지고 싶지 않은 이들의 볼멘소리에 그칠 뿐이었다.


“그래도 돈이 있고 지위가 있으면 못 구할 게 없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재단사의 말에 이븐은 문득 아인벤트 요새를 향하다가 살해당한 울포트 상단 역시 은제 장신구를 팔았단 사실을 떠올렸다. 그들이 교황령을 향하던 중이었단 생각에 이르러서는 교황령 내에도 그런 물품을 사들이는 이가 있단 사실을 깨닫고 입맛이 썼다.


“아무튼 이 사냥의 광풍이 얼른 지나가야 할 텐데 말입니다. 사냥꾼들이 괜히 들쑤시는 게 아니냔 얘기도 있어요.”

“그게 무슨 뜻입니까?”


이븐이 흥미롭다는 듯 한쪽 눈썹을 치켰다. 재단사는 어깨를 한 번 으쓱인 뒤 카운터를 향해 걸어가며 부연했다.


“들으신 대로입니다. 남부에서 늑대가 가축들 잡아먹는다고 대대적으로 사냥에 나섰더니 이제 거기서 늑대는커녕 그 비슷한 짐승도 그림자를 안 비추잖아요? 그런데 사냥꾼들은 이놈의 마물들이 도무지 줄지를 않는다고 하니 의심스러울 밖에요. 아시다시피 사냥에 밥줄이 매달려 있는 자들이 한둘이 아니잖습니까?”

“늑대하고는 또 다릅니다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군요. 신선한 관점입니다.”


재단사가 언급한 두 종류의 사냥에 모두 몸 담았거나 담고 있는 이븐은 넉살 좋게 대답했다. 베르자크 집안은 늑대 사냥에서의 전문성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었던 터였으므로 그의 부친 역시 남부의 늑대 소탕에 나선 적이 있었다. 마물 사냥꾼이 된 이래로 찾지 않은 부친의 묘소에 대한 이븐의 상념은 스타샤가 탈의실에서 나오며 흩어졌다.


“야, 봐봐.”


스타샤는 들고 있던 가죽흉갑을 아무 데에나 던져놓고 이븐을 향해 마주 섰다. 흉갑으로부터 이븐과 스타샤의 신분을 유추한 재단사의 얼굴이 굳었다. 스타샤가 문간에 기대어 놓았던 태도(太刀)도 이제 단순한 장식으로는 보이지 않는 모양인지 재단사의 표정은 점점 볼만해졌다.


“멋진데. 평소에도 그렇게 입고 다니지 그랬어.”

“이딴 거 입고 퍽이나 잘 싸우겠다.”


하지만 장식이 지나치달 뿐 이븐이 보기에는 평소 입고 다니던 옷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다. 스타샤는 그녀의 고집대로 바지를 입고 있었고 외투 소매는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게 어깨부터 끝에 이르기까지 트여 있었다.


물론 배를 감싼 검붉은 색의 보디스와, 목과 어깨를 드러낸 셔츠하며, 또 셔츠 가슴의 레이스 장식 따위는 그녀에게도, 이븐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것이었다. 여전히 미적 감각보다 활동성을 더 염두에 둔 복장인 듯이 보였으나 그만하면 초대된 연회에 입고 나가기에 무리가 없을 성싶었다.


에드가드가 알려준 장소에는 오랜 기간 손이 닿지 않은 실험기구 따위가 즐비할 뿐 사람의 흔적은 없었다. 그러나 단서를 찾으며 근처에 머무르는 동안 이븐과 스타샤는 그들을 찾아온 한 여자로부터 초대장을 건네받았다. 초대를 따라 스타샤가 담당하는 부펜하르크 지역으로 넘어온 그들은 역시 초대에 따르기 위해 의복을 구하는 중이었다.


“머리는 계속 그렇게 하고 있을 거야?”


옷을 갈아입는 동안 불편했던지 스타샤는 허리까지 내려오던 머리를 묶은 뒤 틀어 올리고 있었다. 통상적으로 빨간 머리라고 일컫는 스타샤의 머리칼은 사실 그보다는 주황색에 가까웠는데, 이븐은 평상시 그녀의 성격에 비추어 볼 때 그녀가 어떻게 그 길이를 감당해내는지 자못 궁금한 마음이었다.


“뭐, 이거? 안 돼. 답답해서.”

“잘 어울리는데.”

“선보러 나가는 거 아니거든.”


그러나 스타샤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틀어 올린 머리를 매만질 뿐 풀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그녀답지 않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스타샤는 카운터로 다가가 그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표정이 굳어 있는 재단사에게 손을 내밀었다.


“대금은 교단에서 치를 거야.”

“사냥꾼···이셨군요.”

“뭐야, 내가 여기서 일한 지가 몇 년인데. 됐어. 넘어가줄게.”


스타샤는 그러면서 금액이 적힌 어음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저기, 저, 이렇게 우리들을 지켜주시느라 공사가 다망하신데 어떻게 제가 대금이라도 조금 깎아······.”

“아냐. 어차피 내 돈도 아닌데.”


손가락에 묻은 잉크를 방금 산 옷에 문질러 지운 스타샤가 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녀가 나가지 않고 뭐 하냐는 시선을 던지자 이븐도 스타샤의 뒤를 따랐다. 들어올 때 울렸던 종이 다시 요란스럽게 울렸다. 이븐은 양복점을 완전히 나가기 전에 문을 잡고 재단사를 향해 말했다.


“우리의 목표는 실직입니다. 사냥꾼이라면 누구든 제 말에 동의할 테고요.”


작가의말

스타샤가 입은 옷에 대한 묘사를 조금 추가했습니다. 18.8.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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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막간극3. 반역자(2) +17 18.09.05 2,023 42 15쪽
101 막간극3. 반역자(1) +7 18.09.04 1,741 51 13쪽
100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3) +22 18.09.03 1,748 83 20쪽
99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2) +12 18.08.31 1,712 57 13쪽
98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1) +15 18.08.30 1,673 53 12쪽
97 9막 3장 - 야수의 심장(3) +12 18.08.29 1,715 61 17쪽
96 9막 3장 - 야수의 심장(2) +10 18.08.28 1,632 63 14쪽
95 9막 3장 - 야수의 심장(1) +15 18.08.27 1,764 69 12쪽
94 9막 2장 - 늑대굴 비가(3) +18 18.08.24 1,783 73 16쪽
93 9막 2장 - 늑대굴 비가(2) +10 18.08.23 1,655 64 13쪽
92 9막 2장 - 늑대굴 비가(1) +8 18.08.22 1,802 63 13쪽
91 9막 1장 - 최선의 세계(2) +6 18.08.21 1,877 79 15쪽
90 9막 1장 - 최선의 세계(1) +7 18.08.20 1,812 73 13쪽
89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5) +14 18.08.17 1,783 74 13쪽
88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4) +8 18.08.16 1,835 6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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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2) +10 18.08.14 1,975 71 12쪽
85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1) +13 18.08.13 1,987 7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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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2) +13 18.08.06 1,862 85 11쪽
79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1) +12 18.08.03 1,938 90 10쪽
78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2) +13 18.08.02 1,909 9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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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2) +8 18.07.31 1,987 80 11쪽
»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10 18.07.30 2,174 87 10쪽
74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3) +17 18.07.27 2,155 106 14쪽
73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2) +7 18.07.26 2,059 87 10쪽
72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1) +12 18.07.25 2,099 90 10쪽
71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2) +18 18.07.24 2,882 107 11쪽
70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1) +11 18.07.23 2,144 90 12쪽
69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2) +10 18.07.20 2,228 98 12쪽
68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1) +5 18.07.19 2,170 104 8쪽
67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4 18.07.18 2,167 99 10쪽
66 7막 1장 - 저울 위에서(1) +5 18.07.17 2,283 103 9쪽
65 막간극2. 공모자들(2) +6 18.07.16 2,288 91 9쪽
64 막간극2. 공모자들(1) +1 18.07.13 2,311 88 9쪽
63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4) +14 18.07.12 2,217 108 10쪽
62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3) +10 18.07.11 2,232 105 11쪽
61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2) +4 18.07.10 2,202 96 8쪽
60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1) +3 18.07.09 2,288 105 9쪽
59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3) +4 18.07.07 2,285 104 7쪽
58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2) +4 18.07.05 2,285 104 8쪽
57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1) +5 18.07.04 2,279 103 7쪽
56 6막 3장 - 핏빛 예배(3) +8 18.07.03 2,312 117 9쪽
55 6막 3장 - 핏빛 예배(2) +10 18.07.02 2,286 104 8쪽
54 6막 3장 - 핏빛 예배(1) +6 18.06.29 2,491 97 7쪽
53 6막 2장 - 거머리 늪(3) +5 18.06.28 2,298 91 9쪽
52 6막 2장 - 거머리 늪(2) +5 18.06.27 2,345 84 8쪽
51 6막 2장 - 거머리 늪(1) +4 18.06.26 2,495 103 9쪽
50 6막 1장 - 개죽음(2) +8 18.06.25 2,644 117 12쪽
49 6막 1장 - 개죽음(1) +11 18.06.22 2,615 113 10쪽
48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2) +15 18.05.25 2,546 116 9쪽
47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1) +18 18.05.24 2,506 115 8쪽
46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2) +3 18.05.23 2,542 104 8쪽
45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5 18.05.22 2,751 114 9쪽
44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2) +6 18.05.21 2,623 121 11쪽
43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1) +5 18.05.18 2,847 116 7쪽
42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2) +5 18.05.17 3,060 106 12쪽
41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10 18.05.16 2,923 112 8쪽
40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2) +7 18.05.15 3,059 113 11쪽
39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1) +7 18.05.14 3,119 114 8쪽
38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3) +15 18.05.11 3,022 135 8쪽
37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2) +19 18.05.10 3,066 142 9쪽
36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1) +7 18.05.09 3,147 120 9쪽
35 4막 4장 - 전야제(2) +7 18.05.08 3,183 135 10쪽
34 4막 4장 - 전야제(1) +6 18.05.07 3,174 120 8쪽
33 4막 3장 - 거울상(2) +3 18.05.04 3,425 140 8쪽
32 4막 3장 - 거울상(1) +3 18.05.03 3,367 131 7쪽
31 4막 2장 - 몰이사냥(2) +3 18.05.02 3,485 135 8쪽
30 4막 2장 - 몰이사냥(1) +9 18.05.02 3,606 130 8쪽
29 4막 1장 - 닭장 속 여우(2) +8 18.05.01 3,665 135 7쪽
28 4막 1장 - 닭장 속 여우(1) +2 18.05.01 3,940 136 8쪽
27 막간극1. 전초전(2) +8 18.04.30 3,964 164 14쪽
26 막간극1. 전초전(1) +2 18.04.30 4,119 139 10쪽
25 3막 5장 - 구렁텅이(2) +5 18.04.27 4,033 155 8쪽
24 3막 5장 - 구렁텅이(1) +4 18.04.27 4,044 157 8쪽
23 3막 4장 - 흉년(2) +4 18.04.26 4,170 153 8쪽
22 3막 4장 - 흉년(1) +5 18.04.25 4,357 170 9쪽
21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2) +2 18.04.24 4,699 185 10쪽
20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1) +16 18.04.23 4,524 202 7쪽
19 3막 2장 - 비 새는 개집(2) +5 18.04.20 4,710 180 8쪽
18 3막 2장 - 비 새는 개집(1) +2 18.04.20 4,966 194 8쪽
17 3막 1장 - 머리통 흥정(2) +3 18.04.19 4,823 187 7쪽
16 3막 1장 - 머리통 흥정(1) +7 18.04.19 5,666 204 8쪽
15 2막 5장 - 역병의 계절(2) +29 18.04.18 5,026 285 8쪽
14 2막 5장 - 역병의 계절(1) +7 18.04.18 4,949 194 8쪽
13 2막 4장 - 한 줌의 진실(2) +17 18.04.17 5,069 198 8쪽
12 2막 4장 - 한 줌의 진실(1) +7 18.04.17 5,212 191 8쪽
11 2막 3장 - 이중 함정(2) +5 18.04.16 5,160 211 7쪽
10 2막 3장 - 이중 함정(1) +3 18.04.16 5,280 216 7쪽
9 2막 2장 - 세 번째 안(2) +5 18.04.13 5,416 231 7쪽
8 2막 2장 - 세 번째 안(1) +9 18.04.13 5,838 224 8쪽
7 2막 1장 - 양들의 목장(2) +7 18.04.12 6,235 237 7쪽
6 2막 1장 - 양들의 목장(1) +7 18.04.12 8,229 243 10쪽
5 1막 4장 - 맹인과 성자 +43 18.04.11 9,313 327 17쪽
4 1막 3장 - 사냥꾼의 업 +15 18.04.10 10,296 346 15쪽
3 1막 2장 - 배우의 침착함, 사기꾼의 능숙함 +25 18.04.09 12,634 361 13쪽
2 1막 1장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라 +40 18.04.09 24,667 411 15쪽
1 저자의 서문 +49 18.04.09 28,852 43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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