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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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8.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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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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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1)

DUMMY

8막 계승

2장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


식당에 들어섰을 때 마주한 광경은 연회라기보다는 만찬에 가까웠다. 식당은 제법 넓었지만 식탁을 둘러싸고 모여 앉은 여덟 명의 사람들 때문에 상대적으로 좁게 느껴졌다. 이븐과 스타샤의 등장에 창문을 등지고 가운데 상석에 앉은 남자가 일어났다.


“자 여러분들, 열띤 토론은 잠시 미뤄둡시다. 오늘 여러분들께 아주 특별한 손님을 소개시켜드리게 되어 기쁘군요.”

“하지만 게라르, 탯줄을 단순히 은유로 해석하는 당신의 견해에 —그걸 견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지— 내가 동의한 것은 아니란 사실을 명심하시오. 내가 볼 때 마물들을 탯줄 없이 태어난 자라고 부르는 데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곱슬머리에 땅딸막한 남자가 훼방을 놓자 게라르는 그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이며 부드럽게 그의 말을 끊었다.


“버나드, 그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충분한 기회가 또 있을 겁니다. 지금은 현안에 집중합시다. 이런 기회는 잘 없으니 말이지요. 여러분, 잔베르의 영웅 이븐 베르자크와 아름답고 치명적인 스타샤 메이츠니르 엽사님들이십니다.”


아름답고 치명적인 스타샤가 코웃음을 치며 의자를 당겨 앉았다. 이븐은 의자에 앉은 면면들을 훑어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인사했다. 햇볕을 쬐지 않아 창백한 얼굴들은 과연 학자들의 그것이었다.


“저는 오늘 연회의 주최자인 게라르도 피츠독슨입니다. 게라르, 게리, 편한 대로 부르십시오. 메릴린, 엽사님들 외투 좀 보관해드리게.”


메릴린은 말이 없고 우울한 낯을 한 여자의 이름이었다. 어느새 유령 같은 걸음걸이로 이븐의 옆에 다가온 그녀에게 이븐은 외투를 벗어 넘겼다. 메릴린이 스타샤를 향해 서자 그녀는 귀찮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 이븐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의자가 하나 부족했다.


“이건 게라르의 불찰이 아니라 제 탓입니다. 아니, 어쩌면 저처럼 초대장 없는 손님도 너그러이 받아준 게라르의 아량이 문제였는지도 모르겠군요. 얼른 의자를 하나 대령해옵죠.”


그는 스타샤와 같이 붉은 머리를 갖고 있는 남자였는데 턱수염과 이어지도록 기른 구레나룻이 인상적이었다. 게라르가 자리에서 일어서는 그를 제지했다.


“앉아계세요, 퍼디. 메릴린을 시키겠습니다. 메리!”

“아니, 괜찮아요. 내가 가져올 테니. 내 기억이 맞는다면 서재에 남는 의자가 있죠, 게리?”


게라르가 자리에 앉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게라르도 피츠독슨은 새치가 조금 섞인 검은 머리를 기름 발라 넘기고, 콧수염을 양쪽으로 짧게 길러 멋을 낸 남자였다. 다소 공격적으로 튀어나온 아래턱과 유들유들한 말씨 때문에 학자보다는 사업가의 인상이 강했다.


“여기에 계신 분들을 모두 소개시켜드리고 싶지만 서로를 차츰 알아가는 즐거움을 함부로 빼앗고 싶진 않군요. 그래도 한 분만 소개시켜드리자면 친절하게도 의자를 가지러 자리를 뜬 분의 성함은 페르디낭 랭데, 저명한 병리학자이십니다.”

“그보다도 게리, 이런 얘기는 없었잖아요. 사냥꾼들이라뇨. 물론··· 물론 흔치 않은 기회에 놀라기는 했습니다만······.”


땋은 머리를 왕관처럼 두른 금발의 여자가 말했다. 그녀는 냅킨을 들어 입가를 닦으며 곁눈질로 스타샤와 이븐을 번갈아 살폈다. 스타샤가 다리를 꼬며 말했다.


“놀란 건 이쪽도 마찬가지야. 내가 담당하는 지역에서 당신들 무리가 작당 모의하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는걸.”

“저급한 언사로군. 학식의 부족이···”


버나드의 말은 다행스럽게도 페르디낭이 의자를 가져오며 끊어졌다. 이븐은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한 뒤 자리에 앉았다. 게라르와 마주 보는 자리였다.


“선생님의 저서를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븐이 그의 왼편에 앉은 페르디낭을 향해 말했다. 의외라는 듯 페르디낭의 양쪽 눈썹이 올라가며 이마에 주름이 잡혔다.


“하나같이 졸저(拙著)들뿐이지만 몇 권의 책을 내기는 했지요. 혹 무엇을 읽으셨는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인수공통전염병과 호흡··· 죄송합니다. 제 머리로는 제목마저 기억해내질 못 하겠군요.”

“인수공통전염병과 호흡에 의한 병원체 흡입. 제목을 기억해야 할 만큼 대단한 책은 못 됩니다. 부끄럽게도 그 책으로 상을 받기는 했습니다만.”

“암, 부끄럽고말고.”


대화에 끼어들어 훼방을 놓는 버나드의 언행은 분명 무례한 것이었지만, 자리에 함께한 다른 이들이 반응하지 않는 걸로 보아 본래 그런 작자인 듯싶었다. 이븐 역시 그런 무시에 동참하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


“그런 선생님께서 마물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계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마물 역시 병리학적 관점으로 들여다볼 여지가 다분하니까요. 감염되어 변한다면 그를 되돌리는 방법도 분명 있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애초에 그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도 방법이 되겠지요. 마물과 인간이라는 구분 말입니다.”


이븐이 손을 뻗어 자신의 접시에 음식을 덜어오며 말했다. 페르디낭이 입을 다물고, 이븐 역시 자신이 던진 말의 효과를 기다리며 좌중의 반응을 지켜보는 가운데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이 불편한 분위기를 수습하고자 나선 것은 모임의 주최자인 게라르였다.


“에드가드가 말을 전하면서 조그만 오해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워낙에··· 문학적인 친구라서 말입니다.”


게라르의 말에 학자들이 가벼운 웃음을 흘렸다. 이들에게 문학적이란 말은 실속 없이 꾸며대는 것을 뜻하는 듯했다. 웃음이 잦아들자 게라르가 계속해서 말했다.


“방금 해주신 말씀은 아마도 제게만 해당되는 얘기일 겁니다. 여기 모여 계신 분들은 베르자크 씨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모두 마물에 지대한 학술적 관심을 갖고 계시지만 그 시각은 조금씩 다릅니다. 물론 크게 다른 경우도 있죠.”


마지막 문장은 다시 한 번 끼어들려는 버나드의 낌새를 알아채고 얼른 덧붙인 것이었다.


“카일로파드. 그 마물을 만든 분도 지금 이 자리에 계십니까?”


이븐이 거듭 불필요한 사설을 걷어치우고 핵심으로 들어가려 하자 게라르는 조금은 곤란해진 표정으로 답했다.


“아니요, 없습니다. 혹 거기에 대해서도 오해를 갖고 계실까 덧붙이는 것이지만, 카일로파드는 무고한 실험체 따위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마물이 지닌 가능성에 깊이 매료된 청년이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군요. 그런 그의 마물에 대한 비뚤어진 사랑이 그것을 충족시켜줄 이와 만난 결과, 끔찍한 마물이 되어 엽사 여러분을 힘들게 하고 있단 사실은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럴 것 없어. 카일로파드는 우리 손에 뒤졌으니까.”


스타샤의 말에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식탁을 둘러싼 이들이 숨을 크게 들이켰다. 그들은 놀라움을 가장하고 있었지만 이븐은 에드가드를 통해 이미 카일로파드의 죽음에 대해선 언질이 있었으리라 추측했다.


“인상적이군요. 그는 오랫동안 우리의 골칫거리였습니다. 감히 학계를 대표해 엽사 여러분께 감사를 표합니다.”


게라르가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하자 스타샤는 같잖다는 듯 다시 한 번 코웃음을 쳤다. 예의 바른 체하며 말을 돌리고, 그러면서 한통속이라는 것을 부정하고 책임을 은근히 회피하는 비겁함은 배움 많은 이들의 공통된 기질인 듯싶었다.


“이 마물들이 어디서 오는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적 있소, 사냥꾼들?”

“버나드, 또 그 얘기를 하시려고요?”


버나드와 마주앉은 여자가 몸을 뒤로 물리고 턱을 아래로 당기며 싫은 기색을 내보였다. 눈썹이 짙고 콧대가 도드라진 얼굴의 여자는 전형적인 에케메니아인(人)의 용모였다. 그러나 버나드의 결연한 표정으로 미루어보건대 그는 자신의 말을 끝마칠 심산인 것 같았다.


이븐은 카일로파드와 학자들의 관계를 더 캐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식탁 위에 새로이 오른 주제 역시 그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이었으므로 제동을 걸지 않았다. 비슷한 질문을 전에도 받은 적 있었던 것이다.


‘마물들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그리고 왜 그것들은 당최 줄어들지를 않는 것일까요?’


이븐은 차분한 음성으로 답했다.


“최초로 목격된 것은 이십 여 년 전 어비도트에서였죠. 팔 년 전쟁이 끝나던 해···”

“마물들은 다른 세계에서 온 거요.”


버나드는 다 아는 얘기는 집어치우라는 듯 그의 통통하고 짧은 팔을 휘저어 이븐의 말을 끊었다. 이븐은 손가락을 세워 목덜미를 긁적이며 다소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어떤 종류의 다른 세계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제가 지금 초대되어 온 곳도 제게는 별세계이긴 합니다만.”


버나드는 좋은 대화 상대는 못 되었다. 그는 이븐의 질문에 답하는 대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계속해서 늘어놓았다.


“마물을 탯줄 없이 태어난 자라고도 부르는 건 당신들도 알 테지.”


마물들이 스스로를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는 건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었으나 이븐은 가만히 고개만 끄덕였다.


“그들이 왜 인간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고찰해본 적 있소?”

“이봐요, 키다리 아저씨. 나는 점점 이 영문 모를 선문답이 지루해지려 하는데.”


스타샤를 한 차례 흘겨본 버나드는 몸을 들썩이며 의자를 당겨 식탁에 가슴을 붙였다. 세운 그의 발끝이 간신히 바닥에 닿았다. 이븐은 마치 자신이 하려는 말에 미리 동의를 구하려는 것처럼 좌중을 둘러본 다음 말했다.


“인간의 육신을 먹이로 취하지 않는 마물은 말 그대로 붕괴하죠. 살갗이 갈라지고, 멈춰 굳은 혈액은 녹처럼 바스러진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아직 그 지경이 된 마물을 직접 보지는 못 했지만 말입니다. 선생님의 말씀은 마물이 반드시 인육을 섭취해야 하는 이유가 그들의 기원과 관련되어 있다는 뜻입니까?”

“당신은 머리가 좀 돌아가는군. 내가 아는 어떤 여자와는 다르게 말이지. 그렇소. 마물은 탯줄 없이 태어난 자, 즉 이 땅에 연고가 없는 자들이오. 그들은 이 땅 위에서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어떤 성분이 결여되어 있는 거요.”

“어떤 성분 말입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다른 생물도 아니고 반드시 인간의 몸을 먹어치워야 얻을 수 있는 그런 성분요?”


이븐은 버나드를 자극시켜 더 많은 말을 늘어놓도록 만들기 위해 조롱조로 말했으나 정작 버나드는 비꼬고 있단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듯했다. 그는 손가락을 소리 나게 튕기며 흥분해서 소리쳤다.


“그렇지! 바로 그거요.”

“글쎄요, 저는 모르겠군요. 설령 그런 성분이 있다고 해도······.”


이븐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버나드는 흥분해서 식탁 위로 양손을 휘저었다. 옆에 앉은 페르디낭이 넘어질 뻔한 자신의 술잔을 재빨리 잡았다.


“정말 모르시겠소, 사냥꾼? 그 성분이 무엇인지만 알아내면 더 이상의 마물에 의한 인명 피해는 없을 거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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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막간극3. 반역자(1) +7 18.09.04 1,741 5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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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2) +12 18.08.31 1,712 57 13쪽
98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1) +15 18.08.30 1,673 53 12쪽
97 9막 3장 - 야수의 심장(3) +12 18.08.29 1,715 61 17쪽
96 9막 3장 - 야수의 심장(2) +10 18.08.28 1,632 63 14쪽
95 9막 3장 - 야수의 심장(1) +15 18.08.27 1,764 69 12쪽
94 9막 2장 - 늑대굴 비가(3) +18 18.08.24 1,783 73 16쪽
93 9막 2장 - 늑대굴 비가(2) +10 18.08.23 1,655 64 13쪽
92 9막 2장 - 늑대굴 비가(1) +8 18.08.22 1,802 63 13쪽
91 9막 1장 - 최선의 세계(2) +6 18.08.21 1,877 79 15쪽
90 9막 1장 - 최선의 세계(1) +7 18.08.20 1,812 73 13쪽
89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5) +14 18.08.17 1,783 74 13쪽
88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4) +8 18.08.16 1,835 67 13쪽
87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3) +13 18.08.15 1,807 66 12쪽
86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2) +10 18.08.14 1,975 71 12쪽
85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1) +13 18.08.13 1,987 78 12쪽
84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6) +7 18.08.10 1,809 83 17쪽
83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5) +13 18.08.09 1,796 69 13쪽
82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4) +9 18.08.08 1,881 76 13쪽
81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3) +12 18.08.07 1,842 81 13쪽
80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2) +13 18.08.06 1,862 85 11쪽
79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1) +12 18.08.03 1,938 90 10쪽
78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2) +13 18.08.02 1,909 97 10쪽
»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1) +7 18.08.01 1,974 84 11쪽
76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2) +8 18.07.31 1,987 80 11쪽
75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10 18.07.30 2,173 87 10쪽
74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3) +17 18.07.27 2,155 106 14쪽
73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2) +7 18.07.26 2,059 87 10쪽
72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1) +12 18.07.25 2,099 90 10쪽
71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2) +18 18.07.24 2,882 107 11쪽
70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1) +11 18.07.23 2,144 90 12쪽
69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2) +10 18.07.20 2,228 98 12쪽
68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1) +5 18.07.19 2,170 104 8쪽
67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4 18.07.18 2,167 99 10쪽
66 7막 1장 - 저울 위에서(1) +5 18.07.17 2,283 103 9쪽
65 막간극2. 공모자들(2) +6 18.07.16 2,288 91 9쪽
64 막간극2. 공모자들(1) +1 18.07.13 2,311 88 9쪽
63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4) +14 18.07.12 2,217 108 10쪽
62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3) +10 18.07.11 2,232 105 11쪽
61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2) +4 18.07.10 2,202 96 8쪽
60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1) +3 18.07.09 2,287 105 9쪽
59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3) +4 18.07.07 2,285 104 7쪽
58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2) +4 18.07.05 2,285 104 8쪽
57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1) +5 18.07.04 2,279 103 7쪽
56 6막 3장 - 핏빛 예배(3) +8 18.07.03 2,312 117 9쪽
55 6막 3장 - 핏빛 예배(2) +10 18.07.02 2,286 104 8쪽
54 6막 3장 - 핏빛 예배(1) +6 18.06.29 2,491 97 7쪽
53 6막 2장 - 거머리 늪(3) +5 18.06.28 2,298 91 9쪽
52 6막 2장 - 거머리 늪(2) +5 18.06.27 2,345 84 8쪽
51 6막 2장 - 거머리 늪(1) +4 18.06.26 2,495 103 9쪽
50 6막 1장 - 개죽음(2) +8 18.06.25 2,644 117 12쪽
49 6막 1장 - 개죽음(1) +11 18.06.22 2,615 113 10쪽
48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2) +15 18.05.25 2,546 116 9쪽
47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1) +18 18.05.24 2,506 115 8쪽
46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2) +3 18.05.23 2,542 104 8쪽
45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5 18.05.22 2,751 114 9쪽
44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2) +6 18.05.21 2,623 121 11쪽
43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1) +5 18.05.18 2,847 116 7쪽
42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2) +5 18.05.17 3,060 106 12쪽
41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10 18.05.16 2,923 112 8쪽
40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2) +7 18.05.15 3,059 113 11쪽
39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1) +7 18.05.14 3,119 114 8쪽
38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3) +15 18.05.11 3,022 135 8쪽
37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2) +19 18.05.10 3,066 142 9쪽
36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1) +7 18.05.09 3,147 120 9쪽
35 4막 4장 - 전야제(2) +7 18.05.08 3,183 135 10쪽
34 4막 4장 - 전야제(1) +6 18.05.07 3,174 120 8쪽
33 4막 3장 - 거울상(2) +3 18.05.04 3,425 140 8쪽
32 4막 3장 - 거울상(1) +3 18.05.03 3,367 131 7쪽
31 4막 2장 - 몰이사냥(2) +3 18.05.02 3,485 135 8쪽
30 4막 2장 - 몰이사냥(1) +9 18.05.02 3,606 130 8쪽
29 4막 1장 - 닭장 속 여우(2) +8 18.05.01 3,665 135 7쪽
28 4막 1장 - 닭장 속 여우(1) +2 18.05.01 3,940 136 8쪽
27 막간극1. 전초전(2) +8 18.04.30 3,964 164 14쪽
26 막간극1. 전초전(1) +2 18.04.30 4,119 139 10쪽
25 3막 5장 - 구렁텅이(2) +5 18.04.27 4,033 155 8쪽
24 3막 5장 - 구렁텅이(1) +4 18.04.27 4,044 157 8쪽
23 3막 4장 - 흉년(2) +4 18.04.26 4,170 153 8쪽
22 3막 4장 - 흉년(1) +5 18.04.25 4,357 170 9쪽
21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2) +2 18.04.24 4,699 185 10쪽
20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1) +16 18.04.23 4,524 202 7쪽
19 3막 2장 - 비 새는 개집(2) +5 18.04.20 4,710 180 8쪽
18 3막 2장 - 비 새는 개집(1) +2 18.04.20 4,966 194 8쪽
17 3막 1장 - 머리통 흥정(2) +3 18.04.19 4,823 187 7쪽
16 3막 1장 - 머리통 흥정(1) +7 18.04.19 5,666 204 8쪽
15 2막 5장 - 역병의 계절(2) +29 18.04.18 5,026 285 8쪽
14 2막 5장 - 역병의 계절(1) +7 18.04.18 4,949 194 8쪽
13 2막 4장 - 한 줌의 진실(2) +17 18.04.17 5,069 198 8쪽
12 2막 4장 - 한 줌의 진실(1) +7 18.04.17 5,212 191 8쪽
11 2막 3장 - 이중 함정(2) +5 18.04.16 5,160 211 7쪽
10 2막 3장 - 이중 함정(1) +3 18.04.16 5,280 216 7쪽
9 2막 2장 - 세 번째 안(2) +5 18.04.13 5,416 231 7쪽
8 2막 2장 - 세 번째 안(1) +9 18.04.13 5,838 224 8쪽
7 2막 1장 - 양들의 목장(2) +7 18.04.12 6,235 237 7쪽
6 2막 1장 - 양들의 목장(1) +7 18.04.12 8,229 243 10쪽
5 1막 4장 - 맹인과 성자 +43 18.04.11 9,313 327 17쪽
4 1막 3장 - 사냥꾼의 업 +15 18.04.10 10,296 346 15쪽
3 1막 2장 - 배우의 침착함, 사기꾼의 능숙함 +25 18.04.09 12,634 361 13쪽
2 1막 1장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라 +40 18.04.09 24,667 411 15쪽
1 저자의 서문 +49 18.04.09 28,852 43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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