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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심연의 사냥꾼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8.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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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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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막 1장 - 최선의 세계(2)

DUMMY

9막 1장(2)


*



남자는 손끝으로 책상 위에 놓인 종이를 두어 차례 두드렸다. 사냥꾼의 부고가 적힌 그 종이는 남자가 회담을 요청한 이유였다. 남자가 왼손으로 짚고 있는 이마에는 주름이 깊게 패여 있었다.


“당신들 짓이오?”

“신경 쓰이십니까?”


반문하는 여자의 얼굴 위에는 냉소가 서려 있었다. 풍성한 밤색 머리는 느슨하게 땋아 앞으로 넘기고, 짙은 화장은 광대뼈를 도드라져 보이게 해 그녀의 이국적 용모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여자가 시종일관 뿜어내고 있는 냉랭한 기운 때문에 그녀는 그림 속 인물처럼 마치 다른 차원에 있는 듯이 보였다.


“당신들이 사냥꾼의 목숨을 이토록 가벼이 여긴다면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지.”

“전쟁을 치르는데 병사 하나의 목숨에 과한 애정을 쏟고 계신 건 아닙니까?”

“에카르트는 병사 하나 이상이었소. 그건 내가 보장하지.”


여자는 품 안에서 장죽을 꺼내 담뱃잎을 채웠다. 남자의 다그치는 듯한 어투에도 여자는 여전히 여유를 부리며 차갑고 우아한 음성으로 답했다.


“대주교 각하처럼 신실한 분께서 목숨의 가치가 서로 다르다고 믿으시다니 의외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모든 목숨은 평등하지만 어떤 목숨은 다른 목숨들보다 더 ‘평등’하다는 겁니까?”(*)


드로크만 대주교가 아랫입술을 짓씹었다. 여자가 앉은 자리 뒤에서 그림자처럼 서있던 복면을 쓴 남자가 다가와, 그녀의 손으로부터 장죽을 낚아챘다. 그 움직임이 얼마나 신속했던지 여자는 장죽을 빼앗기고도 깨닫지 못해 허공에 성냥을 댈 뻔했다. 무엇인가를 선고하듯 복면의 남자가 책상 위에 장죽을 소리 나게 내려놓았다.


대주교가 자리에서 일어나 양손으로는 책상을 짚고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당신들이 우리 편 장수의 목을 베어버렸는데 나는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고 있소. 아군을 믿을 수 없다면 어떻게 전쟁을 치를 수 있단 말이오? 그러니 설명해서 나를 납득시키시오, 파르사드 박사. 다행히 나는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오만, 불행하게도 다모크는 인내심이 적은 사람이오.”


다모크가 파르사드의 오른쪽 어깨를 쥐고 눌렀다. 파르사드는 신경질적으로 다모크의 손목을 붙잡아 떨쳐냈다. 표정에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족제비는 함께 일을 벌이기에는 지나치게 교활한 사람이었고, 그뿐입니다. 노블 다이스를 약화시킨 것만으로도 그의 역할은 모두 해낸 셈이죠.”


드로크만이 파르사드의 귀에 대고 재촉하듯이 손가락을 서너 번 튕겼다. 파르사드가 짜증스럽게 고개를 돌리자 드로크만은 이번에 손마디 뼈를 세워 책상을 두드렸다.


“나를 보시오, 박사. 날 봐. 어떻소? 지금 내 얼굴에 떠오른 건 만족감이오? 그게 아니라면 여전한 의문이오?”

“그는 어차피 처음부터 우리의 계획과 목표에 순수하게 공감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를 이용해먹을 심산이었죠. 그자는 사냥꾼이었어요. 그자에겐 사냥단의 승리가 아니라면 어떤 승리도 의미가 없단 겁니다.”

“그래서 선수를 쳤다? 이용당하느니 죽여 없애는 편이 낫겠다 싶어서? 그렇다면, 박사, 내 말 잘 들으시오.”


드로크만은 말을 바로 잇는 대신 자리에 앉았다. 그는 파르사드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고 그 반대급부로 주의가 한껏 모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비로소 입을 열었다.


“난 당신들을 아주 좋아하오. 어떤 양반들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그 태도가 마음에 든단 말이오. 더 커다란 그림을 볼 줄 아는 능력, 그래서 사소하고 하찮은 것들은 무시해버릴 수 있는 담대함까지, 다 마음에 든다고. 그런데 말이지, 당신 같은 이들은 종종 중요한 사실을 하나 잊어. 바로 당신들도 그 그림 속에 있는 인간들이란 사실 말이야.”


굵고 나직한 대주교의 음성에는 위엄뿐 아니라 위협도 서려 있었다. 공대와 하대를 오가는 그의 화법은 상대를 찍어 누를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걸 잊지 마시오. 당신이 당신 자신을 화가의 위치에 투영하는 순간, 신의 권능을 행사하는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고 말지. 어떤 이는 이용 가치가 충분해 살려두고, 또 어떤 이는 이제 쓸모를 다했으니 과감히 쳐내고······. 착각하지 마시오. 신의 섭리 앞에서 우리는 모두 벌거벗은 인간일 뿐이고, 자만심은 제 주인을 무는 개요.”

“충고는 감사히 받아들이지요. 우리가 서로에게 조언을 해줄 만큼 가까운 사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파르사드는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뻗어 장죽을 집었다. 다모크가 발을 앞으로 내딛자 드로크만은 내버려두라는 의미로 고개를 저었다. 파르사드가 연기를 깊게 빨아들였다가 내뱉었다. 짙은 화장을 한 그녀가 연기에 가렸다가 익사자의 얼굴처럼 천천히 드러났다.


“국경은 소강상태에 있소. 그것도 당신들이 의도한 바요?”

“안달하실 필요 없습니다, 대주교 각하. 전쟁은 날벼락처럼 내리칠 테고, 일단 벌어지면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기세로 휘몰아칠 겁니다.”

“하지만 어떻게? 배우들의 분장이 모두 끝났는데 막이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소.”


드로크만의 조바심이 딱하다는 듯이 파르사드가 조소를 지어 보였다.


“지금 게헤만 의회에서는 선명성 투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스피앙과 세스페르 사이에서 말입니다. ‘당신은 충분히 혁명적이지 못하다.’라거나 ‘당신의 혈관에는 아직도 왕국의 피가 흐르고 있다’라는 식으로요. 국경의 지휘관인 슈테허 장군은 정쟁에 휘말리기 싫어 그 자리를 자처했지만, 싸움을 피하고픈 겁쟁이 기질은 어디 가지 않죠. 여기에 몇 가지 음모, 예를 들어 슈테허가 싸움을 망설이는 데에는 아주 특별하고 말 못 할 이유가 있다는 식의 음모가 더해지면, 슈테허는 쉽게 축출되고 그 자리는 돌격밖에 모르는 애송이가 대체하게 될 겁니다.”


그렇게 말하는 파르사드에게서는 음모자들이 곧잘 지어보이는 교만한 웃음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에 그 자리에는 장기판 위에서 말을 하나씩 움직여 보이며 자신의 수를 설명하는 냉정한 차분함이 있었을 뿐이었다.


“말에 그치지 않길 바랄 뿐이오.”

“아, 그 점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리에 대해 널리 퍼져있는 편견과는 달리 우리는 몸을 움직이는 일에도 제법 능한 사람들이니까요. 모든 실험은 도전이고, 도전은 가만히 앉아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가만히 앉아있다는 그녀의 말이 자신을 겨냥한 것인지 가늠하려는 듯 드로크만의 눈이 가늘어졌다. 이윽고 그가 뚜렷한 발음으로 천천히 말했다.


“다음에 또 몸을 움직일 일이 있다면, 특히 그것이 우리 쪽 사람의 목을 찌르는 일이라면, 적어도 나로 하여금 그 전에 알도록 하시오. 아리아나 파르사드 박사.”



*



스타샤와 달리 케넌은 이븐의 추측을 모두 듣고도 냉정을 유지했다. 그는 자신의 감상을 곧바로 밝히는 대신 웨인을 향해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먼저 그의 의견을 물었다.


“아귀가 맞아 떨어지네. 지금으로선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어.”

“감사합니다, 웨인.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직급도, 경력도 모두 케넌 쪽이 더 위였으나 그는 나이든 사냥꾼을 깍듯하게 대했다. 이븐이 자신의 추측을 케넌 앞에서 늘어놓는 동안 한 마디도 보태지 않고 줄곧 담배를 피우고 있던 스타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래요, 다 좋아요, 좋다고요. 무덤에 아직 떼도 안 입혔거나 말거나 배신자는 배신자고, 어차피 죽었는데 그 위에 침을 뱉든 말든 누가 개뿔이나 신경 쓰겠어요?”

“스타샤.”


케넌이 그녀의 이름을 나직이 불렀다. 스타샤는 손을 휘휘 저었다.


“알았어요. 원래 하려던 말은 그게 아니라, 우리 늑대사냥개의 잘나신 추측에 따르면 막스가 이 ‘계획’이라는 것에 동참했다는데··· 대체 그 계획이란 게 뭔데?”


스타샤가 돌연 대화 상대를 바꾸어 물었다. 이븐은 자신이 추측을 내놓은 이래로 스타샤와의 사이에 생긴 보이지 않는 벽이 조금은 무너진 것을 느끼며 그녀를 마주 보았다. 이제 그는 스타샤를 볼 때마다 막심이 모르델반트의 술집에서 늘어놓았던 낯 뜨거운 찬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피를 머금고 만개한 장미, 숫돌에 갈아낸 듯 날카로운 미모.


“게라르는 페르디낭과의 대화에서 켈레넨스크를 언급했지.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니라면 켈레넨스크는 베소니아에 있는 도시일 텐데, 그게 어떻게 페르디낭, 그리고 헤레틱스와 연관되어 있는지 알아내기가 쉽지 않아.”


이븐의 말에 반응을 보인 것은 케넌이었다. 그는 이븐의 입에서 나온 새로운 정보를 받아 적으며 물었다.


“켈레넨스크에 대해 뭐라고 말하던가?”

“거기서 있었던 일로 페르디낭을 존경하게 되었다더군요. 켈레넨스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케넌은 이븐의 질문에 답하는 대신 웨인의 표정을 살폈다. 그건 이븐의 스승이라는 그의 지위를 의식한 때문이었고, 웨인은 어깨를 한 번 으쓱여 보임으로써 이븐이 이제는 그의 손을 떠난 사냥꾼이라는 뜻을 알렸다. 케넌이 말했다.


“사 년 전이면 자네가 사냥꾼이 되기 이 년 전이겠군. 켈레넨스크에 전염병이 크게 돌았어. 주민들이 떼죽음을 당했고 퍼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 손을 쓸 수가 없었다더군. 베소니아에는 자네도 알다시피 문제를 해결하는 베소니아만의 방식이 있지. 그들은 도시를 완전히 격리시켜 버렸네.”


전염병이라는 단어에 이븐의 한쪽 눈썹이 올라갔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이제 페르디낭과 켈레넨스크의 사이에 새로운 연결 고리가 생겨나 자리를 잡았다. 이븐이 케넌의 설명에 끼어들었다.


“페르디낭 랭데는 병리학, 특히 전염병을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우연으로 보기 어렵군요.”


케넌은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말을 이었다.


“전염병이 휩쓸고 지나간 뒤에 이른바 민병대가 켈레넨스크를 다시 찾았을 때, 도시는 그들이 예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지. 거기엔 마물이 단 한 마리도 없었어.”


그건 이븐이 마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상식과는 배치되는 설명이었다. 전염병으로 주민들이 떼죽음을 당했다면 마물들은 시체에 꾀는 파리처럼 모습을 드러내게 되어 있었다.


“민병대는 이 사실을 왕국에 알렸고, 곧 항마연구원도 이 전대미문의 현상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네. 하지만 뚜렷한 원인은 그들도 알아내지 못했지. 항마연구원은 그 후로 전염병이 마물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가설에 매달렸지만, 역시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새로운 단서가 주어졌군. 페르디낭 랭데라는 인물, 그리고 헤레틱스라는 집단 말일세.”

“게라르와의 대화에서 페르디낭은 서펜트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은 아시다시피······ 막심의 유언에도 등장하죠. 서펜트라는 인물은 헤레틱스 가운데서도 삼두회라는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덧붙여 게라르는 페르디낭을 일컬을 때 ‘너희 삼두회’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삼두회에서 적어도 한 명을 확실히 알고, 다른 한 명은 이름이나마 알고 있는 셈이죠.”

“에드가드 바이스게르버, 게라르 피츠독슨 역시 헤레틱스에 소속된 자식들이고. 지금은 둘 다 죽었지만.”


이븐의 말에 스타샤가 주석을 달았다. 그녀가 지적하고 있는 바는 헤레틱스라는 집단이 얼마큼 거대한지 아직 알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븐은 학자 집단 특유의 폐쇄성에 희망을 걸었다. 그 자신과 스타샤, 그리고 그보다 조금 앞서 막심만이 헤레틱스의 정체에 근접한 사냥꾼들이었단 사실은 그 규모가 결코 크지 않을 것임을 의미했다.


“‘문’이라는 표현 역시 게라르와 페르디낭의 대화에서, 그리고 막심의 유언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켈레넨스크에서의 일이 바로 그 문과 관련되어 있다고 해도 과한 추측은 아닐 듯싶습니다.”

“비유적인 표현일지, 실질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일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겠군.”


케넌의 말에 이븐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문 자체의 명칭은 비유적일지라도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충분히 실질적일 것입니다. 막심의 유언에도 등장할 정도니까요. 또한 막심이 남긴 유언에서 공작을 죽이라는 첫 번째 말은 불필요한 진술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서펜트를 막아 문을 열지 못하도록 하라는 다음 말과의 관계 속에서 해석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문을 여는 행위에 공작이 필요하단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이븐도 자신의 추측에 확신이 없었다. 막심만큼은 아니어도 문학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 이븐이었지만, 이 ‘문’이라는 것은 지나치게 시적이었다. 케넌이 글라트펠트에서 가졌던 회의를 언급하며 이븐의 의견을 물었다.


“자네는 지금의 일이 있기 전에 저울에 대해 얘기했지. 균형을 깨트리고 둘을 싸움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나?”

“모르겠습니다. 노블 다이스가 바이스게르버를 죽였지만, 헤레틱스 쪽에서 아직 어떤 반응도 없습니다. 그들이 한 일이라고는 우리 사냥단에 넘어올 수도 있었던 정보를 차단한 것뿐이지요.”


이븐은 이제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것처럼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노블 다이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건 어떻겠나? 물론 단순한 숫자놀음으로 그들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거칠게 말하자면 그들의 전력은 삼 분의 이로 줄어들었어.”

“위험 부담이 큽니다. 헤레틱스는 막심에게 그랬던 것처럼 기회가 생기면 놓치지 않을 겁니다.”


이븐은 손을 들어 자신의 이마를 쓸었다. 위험 부담이 크다는 건 아무런 의미도 없는 말이었다. 막심의 말버릇처럼 사냥꾼은 필요에 의해 움직인다. 바이스게르버와 피츠독슨은 죽었고, 랭데는 잠적했다.


유일한 단서는 아마도 랭데를 쫓는 데서 얻을 수 있을 테지만, 그는 저명한 병리학자로 활동하면서도 동시에 헤레틱스의 일원으로 비밀스런 생활을 이어갔던 인물인 만큼, 자신의 자취를 감추는 데에도 능할 터였다. 그러므로 남은 선택지는 케넌의 말대로 복수심에 불타는 노블 다이스를 절멸시키는 것이었다.


“웨인.”


케넌이 잠자코 대화를 듣고 있던 웨인을 불렀다. 그 짧은 호명에는 많은 의미가 묻어 들어있었다. 이븐은 자신과 스타샤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사실이 그렇지 않았다. 웨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네. 나도 합류하지.”


그는 곧 잊었다는 듯이 덧붙였다.


“체스바덴에 있는 병아리나 좀 잘 보살펴주게.”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서 차용.


작가의말

과분하게도 또 한 번 추천글을 받았습니다. 추천글을 써주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마물사냥꾼이 직업인 주인공이 쿨하게 마물사냥만 하고 싶은데 마물놈들이랑 인간놈들이 다 대가리 굴려서 어쩔 수 없이 주인공도 대가리 굴리며 마물사냥을 하게 되는 이야기”라니, 너무나 적절한 요약이어서 소개글을 바꿀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저 부분은 지금 읽어도 자꾸 웃음이 나오네요.


이븐의 대사 일부를 수정하였습니다. - 18.10.1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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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1) +17 18.10.03 1,115 44 15쪽
104 10막 1장 - 내면의 적(2) +19 18.10.02 1,117 31 16쪽
103 10막 1장 - 내면의 적(1) +24 18.10.01 1,237 41 16쪽
102 막간극3. 반역자(2) +17 18.09.05 1,323 33 15쪽
101 막간극3. 반역자(1) +7 18.09.04 1,319 42 13쪽
100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3) +21 18.09.03 1,329 68 20쪽
99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2) +12 18.08.31 1,280 47 13쪽
98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1) +14 18.08.30 1,279 44 12쪽
97 9막 3장 - 야수의 심장(3) +12 18.08.29 1,320 48 17쪽
96 9막 3장 - 야수의 심장(2) +10 18.08.28 1,257 52 14쪽
95 9막 3장 - 야수의 심장(1) +15 18.08.27 1,287 56 12쪽
94 9막 2장 - 늑대굴 비가(3) +16 18.08.24 1,359 61 16쪽
93 9막 2장 - 늑대굴 비가(2) +10 18.08.23 1,278 53 13쪽
92 9막 2장 - 늑대굴 비가(1) +8 18.08.22 1,358 53 13쪽
» 9막 1장 - 최선의 세계(2) +6 18.08.21 1,460 67 15쪽
90 9막 1장 - 최선의 세계(1) +6 18.08.20 1,401 58 13쪽
89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5) +12 18.08.17 1,393 60 13쪽
88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4) +7 18.08.16 1,373 58 13쪽
87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3) +12 18.08.15 1,425 55 12쪽
86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2) +10 18.08.14 1,505 58 12쪽
85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1) +13 18.08.13 1,555 68 12쪽
84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6) +7 18.08.10 1,430 68 17쪽
83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5) +12 18.08.09 1,439 58 13쪽
82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4) +9 18.08.08 1,453 64 13쪽
81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3) +10 18.08.07 1,466 69 13쪽
80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2) +11 18.08.06 1,469 70 11쪽
79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1) +12 18.08.03 1,514 79 10쪽
78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2) +12 18.08.02 1,510 80 10쪽
77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1) +6 18.08.01 1,518 71 11쪽
76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2) +8 18.07.31 1,588 66 11쪽
75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11 18.07.30 1,671 74 10쪽
74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3) +17 18.07.27 1,706 90 14쪽
73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2) +7 18.07.26 1,640 75 10쪽
72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1) +12 18.07.25 1,680 78 10쪽
71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2) +17 18.07.24 1,733 91 11쪽
70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1) +11 18.07.23 1,684 79 12쪽
69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2) +10 18.07.20 1,805 84 12쪽
68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1) +4 18.07.19 1,708 85 8쪽
67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4 18.07.18 1,712 83 10쪽
66 7막 1장 - 저울 위에서(1) +5 18.07.17 1,772 84 9쪽
65 막간극2. 공모자들(2) +5 18.07.16 1,816 75 9쪽
64 막간극2. 공모자들(1) +1 18.07.13 1,813 73 9쪽
63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4) +13 18.07.12 1,763 89 10쪽
62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3) +8 18.07.11 1,791 88 11쪽
61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2) +4 18.07.10 1,726 83 8쪽
60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1) +2 18.07.09 1,810 87 9쪽
59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3) +4 18.07.07 1,803 85 7쪽
58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2) +3 18.07.05 1,775 89 8쪽
57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1) +4 18.07.04 1,788 85 7쪽
56 6막 3장 - 핏빛 예배(3) +8 18.07.03 1,812 98 9쪽
55 6막 3장 - 핏빛 예배(2) +10 18.07.02 1,805 87 8쪽
54 6막 3장 - 핏빛 예배(1) +5 18.06.29 1,824 80 7쪽
53 6막 2장 - 거머리 늪(3) +3 18.06.28 1,788 78 9쪽
52 6막 2장 - 거머리 늪(2) +4 18.06.27 1,831 70 8쪽
51 6막 2장 - 거머리 늪(1) +3 18.06.26 1,972 86 9쪽
50 6막 1장 - 개죽음(2) +8 18.06.25 2,100 97 12쪽
49 6막 1장 - 개죽음(1) +11 18.06.22 2,044 92 10쪽
48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2) +15 18.05.25 2,045 96 9쪽
47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1) +17 18.05.24 1,986 95 8쪽
46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2) +3 18.05.23 2,034 87 8쪽
45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5 18.05.22 2,201 96 9쪽
44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2) +6 18.05.21 2,094 101 11쪽
43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1) +4 18.05.18 2,275 95 7쪽
42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2) +5 18.05.17 2,323 89 12쪽
41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9 18.05.16 2,311 93 8쪽
40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2) +6 18.05.15 2,356 91 11쪽
39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1) +7 18.05.14 2,463 94 8쪽
38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3) +14 18.05.11 2,381 113 8쪽
37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2) +13 18.05.10 2,390 113 9쪽
36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1) +6 18.05.09 2,480 98 9쪽
35 4막 4장 - 전야제(2) +7 18.05.08 2,440 106 10쪽
34 4막 4장 - 전야제(1) +6 18.05.07 2,453 95 8쪽
33 4막 3장 - 거울상(2) +3 18.05.04 2,476 114 8쪽
32 4막 3장 - 거울상(1) +2 18.05.03 2,572 101 7쪽
31 4막 2장 - 몰이사냥(2) +3 18.05.02 2,695 105 8쪽
30 4막 2장 - 몰이사냥(1) +8 18.05.02 2,734 104 8쪽
29 4막 1장 - 닭장 속 여우(2) +8 18.05.01 2,803 104 7쪽
28 4막 1장 - 닭장 속 여우(1) +2 18.05.01 2,983 109 8쪽
27 막간극1. 전초전(2) +8 18.04.30 3,071 130 14쪽
26 막간극1. 전초전(1) +2 18.04.30 3,173 106 10쪽
25 3막 5장 - 구렁텅이(2) +5 18.04.27 3,066 121 8쪽
24 3막 5장 - 구렁텅이(1) +4 18.04.27 3,107 121 8쪽
23 3막 4장 - 흉년(2) +3 18.04.26 3,237 119 8쪽
22 3막 4장 - 흉년(1) +5 18.04.25 3,354 133 9쪽
21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2) +2 18.04.24 3,676 146 10쪽
20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1) +14 18.04.23 3,484 157 7쪽
19 3막 2장 - 비 새는 개집(2) +5 18.04.20 3,624 143 8쪽
18 3막 2장 - 비 새는 개집(1) +2 18.04.20 3,794 153 8쪽
17 3막 1장 - 머리통 흥정(2) +3 18.04.19 3,697 150 7쪽
16 3막 1장 - 머리통 흥정(1) +6 18.04.19 4,203 161 8쪽
15 2막 5장 - 역병의 계절(2) +25 18.04.18 3,856 232 8쪽
14 2막 5장 - 역병의 계절(1) +5 18.04.18 3,817 160 8쪽
13 2막 4장 - 한 줌의 진실(2) +17 18.04.17 3,911 159 8쪽
12 2막 4장 - 한 줌의 진실(1) +4 18.04.17 3,971 152 8쪽
11 2막 3장 - 이중 함정(2) +3 18.04.16 4,009 170 7쪽
10 2막 3장 - 이중 함정(1) +2 18.04.16 4,025 174 7쪽
9 2막 2장 - 세 번째 안(2) +5 18.04.13 4,198 193 7쪽
8 2막 2장 - 세 번째 안(1) +9 18.04.13 4,426 177 8쪽
7 2막 1장 - 양들의 목장(2) +7 18.04.12 4,754 194 7쪽
6 2막 1장 - 양들의 목장(1) +7 18.04.12 5,906 194 10쪽
5 1막 4장 - 맹인과 성자 +38 18.04.11 6,976 268 17쪽
4 1막 3장 - 사냥꾼의 업 +12 18.04.10 7,654 271 15쪽
3 1막 2장 - 배우의 침착함, 사기꾼의 능숙함 +23 18.04.09 9,373 284 13쪽
2 1막 1장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라 +36 18.04.09 18,090 323 15쪽
1 저자의 서문 +45 18.04.09 21,326 34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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