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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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8.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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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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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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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극3. 반역자(2)

DUMMY

막간극3. 반역자(2)


“관건은 설득이 아니네, 살리오든 대주교. 이해가 합치하는가, 그리고 이익이 손해를 얼마나 한 격차로 넘는가 하는 것이 핵심이지.”


로덴치오는 그렇게 말하고 나이로드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안개가 낀 듯 흐릿한 추기경의 눈동자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빛날 수 있었다. 어둠 속에서 도사리고 있는 정체불명의 괴물이 뿜어내는 안광처럼, 맥혼 로덴치오 추기경의 눈에 위험한 빛이 서렸다.


“이해가 합치하는가? 절대왕정의 군주들은 의회와 공화주의를 반기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왕국 안에 의회가 있는 것은 물론, 밖에 있는 것도 내버려둘 리 만무합니다. 이익이 손해를 상회하는가? 멜레란데와 록펠트는 살바도스와 마찬가지로 게헤만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니 실질적인 이윤을 취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제 자리에 모여 앉은 이들은 어렵지 않게 빌세뇨에서 황제와 국왕들이 회담을 가지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리카드 황제의 왼편에 앉아 있는 것은 멜레란데의 이시도라 여왕이다. 찬란한 백금발 위로는 검은 가시 면류관을 쓰고 있다. 고행왕(苦行王) 이시도라의 등이 그녀 스스로 채찍질한 자국으로 가득하단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졸린 듯 반쯤 감긴 눈을 한 이시도라가 꿈꾸는 목소리로 말한다.


‘에스테레스 지방은 오랫동안 멜레란데의 통치하에 있었습니다. 내게는 그 지역을 수복해 선대의 영광을 재현할 의무가 있어요. 하비에르 왕께서 어제도 찾아오셨습니다. 그분께서 옛 하임베르 제국에게 빼앗겼던 땅을 되찾으라 내게 명하십니다.’


로덴치오가 메마르고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의 왜소한 체구와 마찬가지로 작은 목소리도 그 안에 담긴 힘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제국의 아크라벤 지방 영주들이 뒤르발 백작을 앞세워 드로크만 대주교와 공작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록펠트에는 보다 명확한 동기가 있습니다. 파산 직전에 내몰린 국가는 외부의 적을 만들어 내부의 원성을 잠재우려듭니다.”


‘전쟁을 치를 양이면 힘이 있을 때 한 번에 몰아쳐야 합니다. 전쟁은 애 낳는 여자와 같아서 뜸을 들이면 산모도 애도 죽고 마는 겁니다. 황제께서 하명만 하신다면 제가 무어라고 감히 시치미를 떼겠습니까?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하십시다, 전쟁.’


그렇게 말한 것은 록펠트의 비요른 왕이다. 강인한 턱을 지닌 잘생긴 얼굴과 떡 벌어진 어깨는 신화 속 영웅의 모습이나, 오랜 평화가 그에게 정복하도록 허락한 것은 침대 위의 여자들뿐이다. 그는 돈이 없다고 징징대는 대신들에게 위업을 보여줘 그 입을 다물게 하고 싶은 생각으로 몸이 달아있다.


“칸테리는 게헤만의 국왕 옹립에 관여하게 된다면 변방의 소국이라는 지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테니 누구보다도 이 전쟁을 반길 겁니다. 전쟁은 막대한 돈을 굴릴 수 있는 기회인 데다가 록펠트의 사정이 나아지면 빌려준 돈도 상환 받을 수 있으니 그에게 필요한 건 명분뿐이었을 겁니다.”


원탁 위에 두 손을 올리고 손가락 끝을 맞추고 있던 남자가 입을 연다. 빠르게 움직이던 눈동자가 멈추어 황제를 향하고 있단 것은 계산이 끝났음을 뜻한다. 칸테리의 안드린 왕이다. 오래 전 홍역을 앓아 얼굴에는 얽은 자국이 가득하다. 그의 머리는 항상 한쪽으로 조금 기울어져 있다.


‘적기라고 판단되는군요. 의회가 완전히 자리 잡기 전에 수를 써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폐하. 안드린이 이자(利子)를 높게 부르는 것 빼고는 틀린 말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요.’


비요른이 맞장구친다. 리카드가 국왕들의 얼굴을 살피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입을 열려는 찰나 문이 벌컥 열린다. 황제는 제지하지 않는다. 기다리던 소식이다. 다급하게 달려온 남자가 리카드의 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인다. 황제가 눈을 내리깔고 미소를 짓는다.


나이로드도 그 소식을 들었다. 미소 짓는 리카드와 달리 그는 주먹을 코 밑에 가져다 대었다. 교황의 반지 위에 내뿜은 한숨으로 김이 서렸다. 나이로드는 손을 휘저어 정보원에게 물러갈 것을 지시했다.


리카드의 하인과 달리 정보원은 속삭이지 않았으므로 소식은 로덴치오와 살리오든에게도 자연히 공유되었다. 살리오든이 말했다.


“베르펠은 처음 듣는 이름인데요. 군 출신 인사가 아닌 걸까요?”

“군 출신은 맞아. 이름이 덜 알려졌을 뿐이지. 사관학교 선생으로 있던 혁명 초창기 때 사관생도들로 하여금 혁명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던 인물이야. 뭘 하고 있었나 했더니 세스페르를 열심히 따라다녔던 모양이군.”


로덴치오를 아는 사람들은 그가 무엇이든 잊는 법이 없다고들 했다. 소문이 과장된 것이 아님을 증명해보이기라도 하듯 그는 비상한 기억력을 발휘해 살리오든의 물음에 즉답을 던져주었다. 살리오든이 재차 물었다.


“전투 경험은 없다는 뜻인가요?”

“없네, 내가 알기로는. 군사학 관련 저술이 두어 권, 그 외에 소설을 한 권 썼고 항명으로 해고되었다가 복직하는 대신 힘 있는 쪽에 붙는 걸 택했군.”

“그럼···”

“그래서 위험하지. 전쟁을 낭만쯤으로 여긴다면, 그리고 세스페르 일파에게 붙었다면 그의 다음 행동은 너무 뻔하니까.”


로덴치오와 살리오든이 대화를 주고받는 양을 지켜보던 나이로드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의 관심은 새로 등장한 이름보다 반복적으로 등장한 이름에 집중되었다.


“말릭은 안드로스 단장의 보고서에도 나오는 이름입니다. 베르자크 때문에 계획이 어그러지니 아예 첩자를 자처해 전면에 나선 모양이군요.”

“베르자크 엽사 말로는 제국수색대원이라고요.”


물론 로덴치오 역시 그를 기억하고 있었다. 나이로드가 추기경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생트바이룬의 분리주의자들 잔당을 처리하는 임무에서 극도의 효율성을 보여준 제국수색대는 이제 제국 내 공화주의자들을 색출하는 일뿐 아니라 대외 첩보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었다.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압도적인 전력 차로 신속히 끝내버리는 편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로덴치오의 말에 나이로드가 고집스럽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살리오든이 가슴 앞에 손을 모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교황 성하?”

“황제를 파문해야지.”


나이로드는 고개를 들고 힘주어 다시 말했다.


“황제를 파문할 겁니다.”


로덴치오가 고개를 숙이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나이로드 교황 성하, 이 늙은이가 성하께서 어리실 적 가르침을 드릴 수 있었던 행운···”

“압니다, 추기경. 알아요,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 어렸을 때 추기경께서 내게 주셨던 가르침을 기억하라는 거겠죠. 온전한 정답이란 결코 실현될 수 없는 것이니 타협은 불가피한 일이라고요.”


나이로드는 눈을 지그시 감았다. 그의 머릿속을 스쳐가는 광경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가 이어 내뱉을 말이 무엇인지 로덴치오와 살리오든은 듣기 전에도 알 수 있었다.


“저는 불과 며칠 전에 제 휘하의 가장 훌륭한 사냥꾼 중 하나를 잃었습니다. 지금도 사냥꾼들은 최전선에서 공전절후의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어요. 그들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울 순 없단 말입니다. 사냥꾼들이 그렇듯 저도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지요.”

“파문은 실속은 적고 겁박하는 기세만 높으니 필부의 만용을 부추겨 공연한 화를 부를까 두렵습니다.”


그토록 유려하고 수사적인 말을 구사한 이는 살리오든 대주교였다. 리카드 8세를 교묘히 필부로 폄하하면서도 가히 거북하지 않은 것은 그녀의 달래는 듯 부드러운 음성에 힘입은 바가 컸다.


“대주교의 말이 맞습니다.”

“당연히 파문이 전부가 아닙니다. 저도 그놈의 계몽인지 합리인지 하는 것들이 제게서 어떤 힘을 빼앗아 갔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단에는 여전히 남아있는 힘이 있지요. 수도 로스키르헨과 데텔마인 지역의 사냥꾼들을 복귀시킬 겁니다. 구마사제들의 활동도 물론 중단시킬 거고요. 성당과 수도원이 주관하는 의료 지원만 남기고, 마물과 관계된 그 어떤 도움도 황궁이 있는 곳까지 전해지지 않도록 할 겁니다.”


살리오든은 로덴치오의 표정을 살피고 다시 나이로드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부드럽고 또 그만큼 간곡한 목소리가 그녀의 도톰한 입술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교황 성하, 신민들의 목숨을 볼모로 삼아서는 어떤 일도 이룰 수 없습니다. 이뤄서도 안 되고요.”

“돈이 있는 자들은 용병을 고용할 테고, 그럴 수 없는 이들은 문을 닫아걸고 집에 숨겠지. 주머니가 가벼워지고 햇볕을 쬐지 못하게 되면, 그들도 점차 자신들의 통치자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생각하게 될 거야.”

“그러기엔 황제에게 선택지가 너무 많습니다. 멜레란데에서 정화사들을, 록펠트에서 기사들을 빌려올 수도 있지요. 비요른 국왕은 자기가 키운 기사들의 활약을 보고 싶어 대가 없이도 기꺼이 그들을 내어줄 겁니다.”


로덴치오의 말에 나이로드는 코웃음을 쳤다.


“정화사들요? 불을 섬기는 정신 나간 방화범들 말입니까? 마물 잡자고 로스키르헨을 불태운다면 그것 참 볼 만한 광경이겠습니다. 기사들은 말할 것도 없지요. 모험소설에 빠진 시대착오적 풋내기들 아닙니까? 케넌이 말하길 갑옷은 쇠로 된 무덤이랍니다. 교단의 사냥꾼들은 단언컨대 이 대륙에서 제일가는 마물 척살자들입니다.”


로덴치오는 그 이상으로 교황을 자극하면 그가 더욱 극단으로 내달릴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추기경은 나이로드에게 가능성과 선택의 영역을 보여줘야 했다.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전쟁을 막을 다른 방법 말입니다.”

“듣고 있습니다.”


그런 방법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라는 투로 나이로드가 얼른 대꾸했다. 로덴치오는 손을 뻗어 잔을 집었다. 목을 축인 그가 나이로드를 똑바로 쏘아보며 말했다.


“황제를 바꾸면 됩니다.”


살리오든의 목구멍으로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커진 호흡을 숨기는 나이로드의 가슴이 오르락내리락했다. 나이로드가 평정을 가장하며 짧게 물었다.


“어떻게요?”

“헬바르드 대공이 영지에서 신망을 얻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로덴치오가 들었다고 표현했다면 그건 자신이 말하고 있는 내용이 절반의 사실이란 뜻이었다. 근거는 있지만 단단한 진실로 정립되기엔 몇 명의 입을 틀어막아야 하는 유의 이야기, 그런 것들을 말할 때 로덴치오는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렸다.


“생트바이룬의 독립을 보장해 그들을 끌어들이고, 헬바르드 대공을 움직여 황궁을 치는 겁니다. 수도경비대의 예산이 삭감됐습니다. 황제는 경비대의 절반을 뚝 떼어 동부 국경으로 보낼 생각인 겁니다.”


자신이 방금 들은 말을 떨쳐버리기라도 하려는 듯 나이로드가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땋은 은발이 말 꼬리처럼 허공을 휘갈겼다. 초원을 연상시키는 초록색 눈동자엔 불길이 번졌고 곧게 뻗은 콧대 위로는 잔주름이 잡혔다.


“전쟁을 막자고 내전을 일으키잔 말씀이십니까? 어불성설입니다. 일고의 가치도 없단 말입니다.”

“최선은 없습니다. 차선도 허상이긴 매일반입니다. 거악에 맞서려면 차악을 택할 각오는 하셔야지요.”

“애초에 악은 나의 고려 대상이 아니란 말입니다. 황제를 파문하고 사냥꾼들을 복귀시키겠단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이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 때만 이 건에 대해 얘기하세요.”


로덴치오가 그로서는 드물게 이마를 짚고 손가락으로 앞머리를 흩트렸다. 타협 없는 올곧음이란 독단의 완곡한 표현이었다. 이제 누구도, 심지어 나이로드 자신조차도 그를 막을 순 없을 것이었다. 로덴치오는 다시 가능성과 선택의 영역을 찾아 머릿속을 헤집었다.


노회한 추기경답게 새로운 선택지는 오래지 않아 떠올랐다. 그러나 로덴치오는 그것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



“파문 말씀이십니까?”


남자의 물음에 로덴치오는 서신을 향했던 눈을 힐끗 움직여 남자를 쳐다보고 다소 퉁명스럽게 답했다.


“그래.”

“반향이 크겠군요.”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이들의 비위를 맞추는 데에 능숙한 사람처럼 남자는 적당한 크기의 음성으로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의견만 내놓고 다시 침묵으로 돌아갔다. 다만 추기경의 충고로 쓰고 있는 안경도 남자의 날카로운 인상을 가려주지는 못했다. 눈초리, 코끝, 턱과 같이 뾰족할 수 있는 부분들은 남김없이 뾰족해서 남자는 마치 요정 같은 풍모였다.


로덴치오는 밀랍으로 서신을 봉인하고 그것이 굳기를 기다렸다. 남자가 추기경을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로덴치오가 서신을 건네자 그가 물었다.


“어디로 보내면 됩니까?”

“헬바르드 대공 앞으로. 교황 성하 모르시게.”


여부가 있겠냐는 듯 남자가 재빨리 고개를 숙였다. 어깨에 닿았던 금발이 장막처럼 남자의 옆얼굴을 가렸다.


“메리쿠르 엽사는 지금 어디 있나?”


엄밀히 말하자면 사냥꾼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일은 남자가 추기경으로부터 받은 비밀스러운 임무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이었다. 그러나 로덴치오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자신이 부리는 사람들의 능력을 시험했고, 남자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개인 사정으로 텔루즈를 방문한다고 했습니다. 보고가 올라온 게 이틀 전이니 아직 텔루즈에 있을 겁니다. 하명하실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로덴치오는 그 정도면 되었단 뜻으로 고개를 저었다. 로덴치오는 책상 위에 팔을 올리고 몸을 앞으로 밀었다. 추기경이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


“장.”

“네, 추기경 예하.”


교황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장 리로댕 특무사제가 지체 없이 답했다.


“교황 성하를 만류하게. 먼저 나서지는 말되 네 의견을 구하면 파문이 좋은 방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말씀 드려. 엽사들의 복귀는 더 안 된다고도 말씀 드리고. 적절한 실례(實例)를 보태서. 자네가 경험한 걸로 말이야. 알아들었나?”

“예, 이해했습니다.”


장이 서신의 끄트머리를 손가락으로 매만지며 서있자 로덴치오가 물었다.


“더 할 말 있나?”

“아시겠지마는 교황 성하께선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실 때보다 다른 이의 의견에 반박하실 때 더욱 열정적인 분이시라······.”


말끝을 흐리는 장을 로덴치오가 추궁했다.


“그래서?”

“저의 하찮은 의견을 개진하면 그분께서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지고 원하시는 바를 관철시키실까 두렵습니다.”

“알고 있네.”


고개 숙인 장이 안경 너머로 로덴치오의 얼굴을 살폈다. 장이 추기경의 흐릿한 눈동자 뒤에 담긴 것을 미처 읽어내기 전에 로덴치오가 시선을 내리깔고 덧붙였다.


“그래도 해보란 말이야.”


작가의말

공지하였던 대로 9월 6일부터 9월 30일까지 휴재하도록 하겠습니다. 10월 1일 10막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양한 지명들이 등장했는데, 한 국가 내에서의 특정한 지역을 일컫는 이름과 국가의 이름이 동시에 등장해 혼선을 빚을 수 있을 것 같아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살바도스 제국 내의 지역(도(道)의 개념과 유사): 그웬돌라드, 부펜하르크, 생트바이룬, 피에르벤, 아크라벤, 데텔마인

살바도스의 제국의 이웃 국가: 게헤만, 베소니아, 멜레란데, 록펠트, 칸테리


사실 이쯤 되면 지도를 그려야 하는데 제가 그림 프로그램을 다룰 줄 몰라서 이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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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11막 1장 - 엇길(1) +4 18.10.22 1,265 4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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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2) +6 18.10.16 1,186 4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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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10막 4장 - 완벽한 계획(1) +5 18.10.10 1,357 41 14쪽
109 10막 3장 - 꼬리잡기(3) +5 18.10.09 1,350 41 13쪽
108 10막 3장 - 꼬리잡기(2) +4 18.10.08 1,563 49 12쪽
107 10막 3장 - 꼬리잡기(1) +8 18.10.05 1,439 54 15쪽
106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2) +14 18.10.04 1,426 49 15쪽
105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1) +18 18.10.03 1,459 57 15쪽
104 10막 1장 - 내면의 적(2) +19 18.10.02 1,478 42 16쪽
103 10막 1장 - 내면의 적(1) +24 18.10.01 1,712 54 16쪽
» 막간극3. 반역자(2) +17 18.09.05 2,024 42 15쪽
101 막간극3. 반역자(1) +7 18.09.04 1,741 51 13쪽
100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3) +22 18.09.03 1,748 83 20쪽
99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2) +12 18.08.31 1,712 57 13쪽
98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1) +15 18.08.30 1,673 53 12쪽
97 9막 3장 - 야수의 심장(3) +12 18.08.29 1,716 61 17쪽
96 9막 3장 - 야수의 심장(2) +10 18.08.28 1,632 63 14쪽
95 9막 3장 - 야수의 심장(1) +15 18.08.27 1,765 69 12쪽
94 9막 2장 - 늑대굴 비가(3) +18 18.08.24 1,783 73 16쪽
93 9막 2장 - 늑대굴 비가(2) +10 18.08.23 1,655 64 13쪽
92 9막 2장 - 늑대굴 비가(1) +8 18.08.22 1,803 63 13쪽
91 9막 1장 - 최선의 세계(2) +6 18.08.21 1,877 79 15쪽
90 9막 1장 - 최선의 세계(1) +7 18.08.20 1,812 73 13쪽
89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5) +14 18.08.17 1,783 74 13쪽
88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4) +8 18.08.16 1,835 67 13쪽
87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3) +13 18.08.15 1,807 66 12쪽
86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2) +10 18.08.14 1,975 71 12쪽
85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1) +13 18.08.13 1,987 78 12쪽
84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6) +7 18.08.10 1,809 83 17쪽
83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5) +13 18.08.09 1,796 69 13쪽
82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4) +9 18.08.08 1,881 76 13쪽
81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3) +12 18.08.07 1,842 81 13쪽
80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2) +13 18.08.06 1,862 85 11쪽
79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1) +12 18.08.03 1,939 90 10쪽
78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2) +13 18.08.02 1,909 97 10쪽
77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1) +7 18.08.01 1,974 84 11쪽
76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2) +8 18.07.31 1,987 80 11쪽
75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10 18.07.30 2,174 87 10쪽
74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3) +17 18.07.27 2,155 106 14쪽
73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2) +7 18.07.26 2,059 87 10쪽
72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1) +12 18.07.25 2,099 90 10쪽
71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2) +18 18.07.24 2,883 107 11쪽
70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1) +11 18.07.23 2,144 90 12쪽
69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2) +10 18.07.20 2,228 98 12쪽
68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1) +5 18.07.19 2,170 104 8쪽
67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4 18.07.18 2,167 99 10쪽
66 7막 1장 - 저울 위에서(1) +5 18.07.17 2,283 103 9쪽
65 막간극2. 공모자들(2) +6 18.07.16 2,288 91 9쪽
64 막간극2. 공모자들(1) +1 18.07.13 2,311 88 9쪽
63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4) +14 18.07.12 2,217 108 10쪽
62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3) +10 18.07.11 2,232 105 11쪽
61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2) +4 18.07.10 2,203 96 8쪽
60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1) +3 18.07.09 2,288 105 9쪽
59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3) +4 18.07.07 2,286 104 7쪽
58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2) +4 18.07.05 2,285 104 8쪽
57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1) +5 18.07.04 2,279 103 7쪽
56 6막 3장 - 핏빛 예배(3) +8 18.07.03 2,312 117 9쪽
55 6막 3장 - 핏빛 예배(2) +10 18.07.02 2,286 104 8쪽
54 6막 3장 - 핏빛 예배(1) +6 18.06.29 2,491 97 7쪽
53 6막 2장 - 거머리 늪(3) +5 18.06.28 2,298 91 9쪽
52 6막 2장 - 거머리 늪(2) +5 18.06.27 2,345 84 8쪽
51 6막 2장 - 거머리 늪(1) +4 18.06.26 2,496 103 9쪽
50 6막 1장 - 개죽음(2) +8 18.06.25 2,645 117 12쪽
49 6막 1장 - 개죽음(1) +11 18.06.22 2,616 113 10쪽
48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2) +15 18.05.25 2,546 116 9쪽
47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1) +18 18.05.24 2,507 115 8쪽
46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2) +3 18.05.23 2,542 104 8쪽
45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5 18.05.22 2,752 114 9쪽
44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2) +6 18.05.21 2,623 121 11쪽
43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1) +5 18.05.18 2,847 116 7쪽
42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2) +5 18.05.17 3,060 106 12쪽
41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10 18.05.16 2,924 112 8쪽
40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2) +7 18.05.15 3,060 113 11쪽
39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1) +7 18.05.14 3,119 114 8쪽
38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3) +15 18.05.11 3,023 135 8쪽
37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2) +19 18.05.10 3,067 142 9쪽
36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1) +7 18.05.09 3,148 120 9쪽
35 4막 4장 - 전야제(2) +7 18.05.08 3,183 135 10쪽
34 4막 4장 - 전야제(1) +6 18.05.07 3,174 120 8쪽
33 4막 3장 - 거울상(2) +3 18.05.04 3,425 140 8쪽
32 4막 3장 - 거울상(1) +3 18.05.03 3,367 131 7쪽
31 4막 2장 - 몰이사냥(2) +3 18.05.02 3,485 135 8쪽
30 4막 2장 - 몰이사냥(1) +9 18.05.02 3,606 130 8쪽
29 4막 1장 - 닭장 속 여우(2) +8 18.05.01 3,665 135 7쪽
28 4막 1장 - 닭장 속 여우(1) +2 18.05.01 3,941 136 8쪽
27 막간극1. 전초전(2) +8 18.04.30 3,965 164 14쪽
26 막간극1. 전초전(1) +2 18.04.30 4,119 139 10쪽
25 3막 5장 - 구렁텅이(2) +5 18.04.27 4,033 155 8쪽
24 3막 5장 - 구렁텅이(1) +4 18.04.27 4,044 157 8쪽
23 3막 4장 - 흉년(2) +4 18.04.26 4,170 153 8쪽
22 3막 4장 - 흉년(1) +5 18.04.25 4,357 170 9쪽
21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2) +2 18.04.24 4,699 185 10쪽
20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1) +16 18.04.23 4,524 202 7쪽
19 3막 2장 - 비 새는 개집(2) +5 18.04.20 4,711 180 8쪽
18 3막 2장 - 비 새는 개집(1) +2 18.04.20 4,967 194 8쪽
17 3막 1장 - 머리통 흥정(2) +3 18.04.19 4,823 187 7쪽
16 3막 1장 - 머리통 흥정(1) +7 18.04.19 5,666 204 8쪽
15 2막 5장 - 역병의 계절(2) +29 18.04.18 5,026 285 8쪽
14 2막 5장 - 역병의 계절(1) +7 18.04.18 4,950 194 8쪽
13 2막 4장 - 한 줌의 진실(2) +17 18.04.17 5,069 198 8쪽
12 2막 4장 - 한 줌의 진실(1) +7 18.04.17 5,212 191 8쪽
11 2막 3장 - 이중 함정(2) +5 18.04.16 5,161 211 7쪽
10 2막 3장 - 이중 함정(1) +3 18.04.16 5,281 216 7쪽
9 2막 2장 - 세 번째 안(2) +5 18.04.13 5,416 231 7쪽
8 2막 2장 - 세 번째 안(1) +9 18.04.13 5,838 224 8쪽
7 2막 1장 - 양들의 목장(2) +7 18.04.12 6,236 237 7쪽
6 2막 1장 - 양들의 목장(1) +7 18.04.12 8,229 243 10쪽
5 1막 4장 - 맹인과 성자 +43 18.04.11 9,314 327 17쪽
4 1막 3장 - 사냥꾼의 업 +15 18.04.10 10,296 346 15쪽
3 1막 2장 - 배우의 침착함, 사기꾼의 능숙함 +25 18.04.09 12,634 361 13쪽
2 1막 1장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라 +40 18.04.09 24,667 411 15쪽
1 저자의 서문 +49 18.04.09 28,852 43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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