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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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8.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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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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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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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1)

DUMMY

10막 불발

2장 침대 밑의 괴물



이븐은 검게 그을린 흙바닥을 살폈다. 화약의 냄새는 모두 씻겨 나간 뒤였다. 그 옆의 벽에는 폭발의 여파로 생겼다고 보기엔 부자연스러운 자국이 남아 있었다.


“막심이 여기서 노렸던 대상은······.”


이븐은 바닥에 어지러이 흩어진 천과, 뚫린 벽 뒤에 버티고 서 있는 철판, 그리고 반대쪽 벽에 남아있는 자국을 차례로 살핀 뒤 말을 이었다.


“백작이었군요.”


이븐은 자리에서 일어나 목을 빼고 먼 곳을 바라보았다. 거기엔 불타 버린 집의 잔해가 남아 있었다. 웨인이 다가가 쌓여 있는 상자를 지팡이 끝으로 하나씩 건드려 보았다. 웨인의 머릿속에 떠오른 추론을, 이븐도 짐작할 수 있었다.


“막심은 그 뒤로 숨었을 테고요. 백작이 폭발에 휘말렸다면 어째서 그를 처리하지 않았던 걸까요?”

“남작이 남아 있었으니까. 에카르트는 확실히 출중한 사냥꾼이었고 그 사실을 본인도 알고 있었지만, 최상위 군주급 마물 둘을 동시에 상대할 수 있으리라 자만하지는 않았을 게야.”

“그럼 여기서 백작을 따돌리고 저기서 남작을··· 처리했겠군요.”


이븐이 상자 너머의 화재 현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븐은 아직 온전한 모습의 집을 향해 달아나는 막심 에카르트의 등을 본 것 같은 기분에 휩싸였다. 그 뒤를 추격하는 남작의 모습 역시, 한 번도 남작을 본 적은 없었지만 생생하게 재현해낼 수 있었다.


“막심과는 교류가 있었습니까? 그러니까, 교분이라고 할 만한 것 말입니다. 웨인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쌓여있는 상자를 타넘은 이븐이 말했다. 웨인은 지팡이를 옮겨 쥐며 양 손목을 주물렀다. 그 역시 이븐과 마찬가지로 상자를 넘어온 차였다. 웨인은 여전히 날랬으나 이븐의 예민한 청각은 말에 섞여든 가쁜 숨을 찾아냈다.


“교황청에 일이 있을 때면 몇 번 봤을 뿐이지, 같이 사냥을 나서거나 한 건 아냐. 난 줄곧 체스바덴에 붙어있었고 에카르트는 여기저기 불려 다녔으니까.”

“저는 우리가 도착하기 전부터 웨인이 막심의 행적을 조사했다기에 제법 각별한 사이인 줄로 알았습니다.”

“그거야······ 올가라고 했나? 그 용병이 전한 말이 영 꺼림칙해서 그랬지.”


웨인은 수통을 꺼내 그 안에 담긴 것을 한 모금 마셨다. 목을 축이는 용도의, 독하지 않은 술이었다. 둘은 불에 타 내려앉은 집을 향해 걸었다. 이븐은 그 옆에 쌓여있는 건초 더미를 보고 다시 한 번 막심의 전투를 머릿속으로 재현했다. 일층에 불을 놓아 백작의 접근을 막고 전투는 이층에서 벌였을 것이다.


“이건 뭐, 살펴볼 만한 게 남아있을지 모르겠는데요.”


웨인이 대꾸하지 않고 잿더미 속으로 걸어 들어갔기에 이븐도 별 수 없이 그 뒤를 따랐다. 화재가 시작된 일층은 기둥만 남아있는 꼴이었고, 천장 역시 사라져 이층을 함께 살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었다.


이븐은 제자리에서 펄쩍 뛰어 남아있는 이층의 바닥을 잡았다. 그 위로 기어 올라간 그는 곧 살펴볼 만한 것을 찾아내 아래층의 웨인을 향해 흔들어 보였다.


“본크 씨가 말했던 은괴는 여기에 쓰였던 것 같습니다. 녹여서 남작에게 들이부었던 모양이네요.”


그건 그을음으로 뒤덮인 화로였다. 이븐은 몸을 굽혀 아래층에 있는 웨인의 지팡이 끝에 화로를 걸어주었다.


“가득 채웠다면 남작도 확실히 절명했겠는데요.”


이븐의 말에 눈으로 화로를 꼼꼼히 뜯어보던 웨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븐은 사냥칼의 끝으로 바닥에 눌어붙은 아말감과 굳은 혈액을 별 뜻 없이 긁어보다가 그만두고 일층으로 뛰어 내렸다.


“남작의 시체가 없는 게 마음에 걸리네요. 모르델반트에서도 한 번 당한 적이 있어서.”


그건 물론 소공녀의 일을 생각하고 한 말이었다. 웨인은 고개를 저어보인 뒤 말했다.


“마을 입구에 있던 말 시체 못 봤나? 에카르트가 도망치면서 죽인 거야. 그건 백작의 추격을 염두에 뒀다는 뜻이고, 다시 말해 에카르트가 남작의 절명을 확신했다는 거지.”


이븐은 웨인의 말을 이해했다. 남작이 전신을 은으로 도금해버리는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았다면, 모르델반트에서 카일로파드가 그랬던 것처럼 백작 역시 그를 살리기 위해 조치를 취했을 것이었다. 그러나 막심이 백작의 즉각적인 추격을 우려했다면 그건 막심 자신의 눈으로 남작의 죽음을 확인했다는 뜻이었다.


“전쟁 말입니다.”


잿더미에서 걸어 나온 이븐이 문득 생각났다는 것처럼 말했다.


“무슨 전쟁?”


웨인이 그렇게 대꾸한 데에는 그들 앞에 두 가지 전쟁이 놓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나는 마물과의 전쟁이었고, 다른 하나는 제국과 게헤만의 전쟁이었다.


“우리하고는 상관없는 전쟁요.”


그건 웨인이 언젠가 했던 말을 반복한 것이었다. 물론 전쟁은 그들과 상관이 있었다. 전쟁이 벌어지면 마물이 창궐할 테고 그건 사냥꾼들이 또 한 번 죽어나갈 거란 뜻이었다. 그러나 웨인은 전쟁은 전쟁이고 마물은 마물이라는 식으로 둘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데에 능했다. 그만큼 복잡한 정치에는 관여하고 싶지 않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웨인의 바람과는 달리 이제 어디를 가든 전쟁에 대한 얘기를 듣지 않을 수 없었다. 이븐과 웨인이 며칠간 막심의 행적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동안 만난 이들은 하나같이 전쟁에 대해 얘기했다. 마치 큰 바람이 불기 전 나뭇잎들이 스산하게 서로 몸을 부딪는 것처럼 사람들은 불안감을 공유하고 종내에는 그것을 증폭시켰다.


“결국에는 벌어질 모양이던데 사냥단이 섬도 아니고 분명 영향이 있겠죠? 이를테면 케넌은 자타가 공인하는 교황의 사람인데, 이번 일로 교황 성하의 입지가 약해지면 사냥단에도 변화가 있지 않겠습니까? 단장을 교체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인 거야. 거대한 사건에 정신 팔지 말도록 해. 우린 마물만 잡으면 돼. 사냥꾼이지 정치꾼이 아니라는 말이야.”


그러나 이븐은 스승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생각할 수 없었다. 이미 국경에서 사냥꾼이 정치꾼으로도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경험했던 탓이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저는 모범적인 제자였던 것 같지만, 이번만큼은 가르침을 따르기 어렵겠습니다. 웨인은 뭐랄까, 지나치게 초연해요.”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어. 다들 바뀐다고 떠들어댈 뿐이지. 게헤만을 보게. 혁명이라고 난리법석을 떨었지만 뭐가 바뀌었나? 왕이 왕들로 대체된 것 말고 말이야. 그조차도 정작 본인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그건 테레도르 왕을 처형하던 날 혁명의 지도자 가운데 하나인 도스피앙이 했다는 연설을 교묘하게 뒤튼 말이었다. 도스피앙은 이제 테레도르뿐 아니라 다른 왕들의 목까지 치겠다고 공표했지만, 웨인은 결국 도스피앙 역시 자신이 말한 왕들 가운데 하나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었다.


“세상이 손바닥 뒤집듯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가만히 있는 것도 결코 아니지요. 예전엔 결혼이란 평생 지속되는 서약이었지만 이젠 둘 모두 동의하면 이혼은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하잖습니까. 말씀드리다 보니 한참 빗나가긴 했는데, 아무튼 케넌하고 가까운 입장에서 걱정이 된다는 겁니다.”

“그래, 이번 일로 교황의 입지가 약화되고 드로크만이 힘을 얻으면 사냥단장도 대주교의 말을 잘 듣는 인물로 바뀔 순 있겠지. 내가 하려는 말은 무슨 일이 벌어지든 간에 우리의 임무는 바뀌지 않는단 거야. 이 땅 위에서 마지막 마물의 숨통이 끊어지기 전까지 우리는 그놈들을 잡아 죽이면 돼. 거기엔 교황도 없고 대주교도 없지. 황제도 없어. 너와 네가 죽여야 할 마물만 있는 거야.”


어느새 마을의 입구까지 걸어 나온 이븐과 웨인은 각자의 말 위에 올라탔다. 이븐은 고삐를 잡고 말 머리를 돌리다가 문득 마일스아이렌에 머무는 동안 보았던 또 다른 인물을 떠올렸다.


“추기경은요? 거기엔 추기경도 없습니까?”

“뭘 들은 거야? 없어. 없다고.”


웨인은 이제 충분하다는 뜻으로 손을 휘휘 저어 보였다. 웨인이 박차를 가해 앞질러 나갔고 이븐도 속도를 냈다. 입가에 미소를 띤 채, 머릿속은 공연히 농을 걸어볼 생각으로 가득했다.



*



“아까 하셨던 말슘을 듣다 보니 생각난 건데, 이 땅 위의 마지막 마물 말입니다. 웨인은 그걸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쉽니까?”


이븐은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발음이 조금 뭉개지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는 웨인이 마시는 속도를 따라 자신의 위(胃)에 박차를 가했더니 취기가 금세 몸을 데웠던 것이다. 이븐은 취한 사냥꾼이라는 주점 이름이 이토록 적절할 순 없겠다고 생각했다.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 일은 없어. 그냥 하는 거지. 하다 보면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겠지만 그냥 하는 거야, 그냥.”


웨인은 이븐의 손으로부터 술병을 빼앗아 자신의 잔에 마저 털어 넣었다. 이븐과 달리 그에겐 취한 기색이 조금도 없었다. 이븐은 종업원을 부르려다 그만두고 그 대신 고개를 푹 숙였다.


“웨인.”


이븐은 스승의 이름을 웅얼거렸다. 그건 서부식 이름이었고, 이븐은 문득 스승에 대해 아는 바가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령, 그는 웨인이 사냥꾼 노릇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


“그때 제게 물으셨지요. 제가 웨인을 처음 만났던 날 말입니다. 데릭이 죽고 나서······. 제게 왜 사냥꾼이 되려 하느냐고 그러셨죠. 그때 제가 그랬습니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한다고.”

“그런데, 지금은?”


이븐은 두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감쌌다. 차가운 손이 취기를 막아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 것처럼. 그는 손끝으로 눈두덩을 문질렀다.


“모르겠습니다. 장례식 때문에 또 사냥꾼의 전당에 가봤잖습니까. 그런데 거기 누워있는 사냥꾼들을 보니까 전부 저처럼 생각했을 것 같더란 말이죠. 막심도··· 막심도 그렇게 믿었겠죠. 아, 이건 내게 맡겨둬. 내가 처리할게. 그렇게 말입니다.”

“내가 왜 사냥꾼 일을 하는지 궁금한 게로군.”


때때로 웨인은 기이한 직관을 발휘했다. 이븐은 스승의 그런 특징도 어쩐지 매서운 눈빛이 수반하는 자연스러운 능력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저런 맹금류 같은 눈을 하고서 마음을 꿰뚫어보지 못한다면 그게 더 부자연스러울 것 같다는, 술 취한 사람이나 할 법한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어차피 또 얘기 안 해주실 거잖습니까.”


이븐은 빈 잔을 손에 들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바닥에 깔린 술 방울을 가지고 놀았다.


“이건 자네한테 처음 얘기하는 거야.”


이븐은 술잔을 내려놓고 딸꾹질을 시작했다. 웨인의 다음 말을 듣기 위해 그는 숨을 참았다. 웨인은 꼭 시치미를 떼려는 사람처럼 잠시 아무 말 않고 있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하나 있는 아들놈이 망나니였어. 결혼을 하고도 밖으로 돌다가 결국엔 아예 나가버렸지. 며느리한테도, 손녀 손자한테도 안 된 일이었지마는, 그래, 어쩌면 그 편이 낫겠단 생각을 했지. 후련했던 거야. 아무튼 그때 나이가 오십이 넘었는데 펄펄 뛰진 못해도 어슬렁어슬렁 잘만 일을 하겠더라고. 형님 돌아가시고 양조장 일 하는 데도 제법 손이 익었고 말이야.”

“양조장을 하셨습니까?”


웨인은 고개를 끄덕이고 잔을 비웠다. 이븐은 손을 들어 종업원을 불렀다. 술병이 도착하고 웨인이 끊어진 이야기를 재개했다.


“우라질, 모든 지랄 맞은 일은 ‘그날’에 벌어지지. ‘그날’ 같은 게 없으면 세상도 더 나은 곳이 됐을 거야. 그날은 사업차 다른 지방에를 방문했던 날이었어. 며느리는 생각 없다고 했지만 재혼 상대도 알아볼 겸 해서 제법 시간을 끌었고. 새벽에 나서서 밤이 늦어서야 돌아왔지.”


이븐은 목으로 넘어가는 것이 입안에 고였던 침인지 술인지 알지 못했다. 웨인의 이야기 속에서 비극의 후보는 너무 많았다. 그러나 동시에 이븐은 운명의 비극적인 촉수는 여러 갈래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마치 그가 잔베르에서 연인과 자신의 아이를 모두 죽여야 했던 것처럼.


“큰놈이 있고 작은놈이 있었거든. 손녀가 큰놈이고 그때가 여섯 살, 손자 놈은 세 살······. 두 놈이 또 장난을 쳤나 싶었어. 처음에 그 꼴을 봤을 땐 말이야. 애빌 닮았는지 천성이 짓궂었거든. 바닥에 칠해진 게 포도주가 아니란 걸 깨달았을 때도 어디서 들짐승 시체를 가지고 와서 그런 줄로만······.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었지. 그래도 그땐 그렇게 생각했어. 그런데 작은놈이 안 보이더라고. 안 보였어, 작은놈이.”


평범한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아주 조금, 웨인의 얼굴에 나있는 주름들이 깊어졌다. 웨인은 지팡이칼의 독수리 장식을 오른손으로 매만지며 말을 이었다.


“들고 있던 지팡이로··· 외양이 중요했거든. 계약을 따내려면 형편이야 어찌 됐든 번드르르하게 입어야 했어. 그래 들고 있던 지팡이로 손녀를 두들겨 팼지. 죽어라고 때렸어. 애가 이미 눈이 돌아갔더라고. 피 칠갑을 하고 제 동생으론 성에 안 찼는지 어쨌는지 나한테······. 뭐에 감염됐는지도 모르겠어. 나중에 누가 알려준다기에 치우라고 했어. 됐으니까.”


이븐은 손을 들어 자신의 이마를 문질렀다. 어째서 지금까지 자신에게 사냥꾼이 된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는지 알 것 같았다. 비극은 이미 충분했지만, 세상에 충분한 비극 같은 건 없었다. 웨인이 계속 말했다.


“며느리가 그 소리를 듣고 내려왔지. 그 애는 그 길로 정신을 놓아버렸어. 원체 심약하기도 했고. 아직도 날 보면 짐승처럼 울어, 걔가. 짐승처럼.”


웨인은 술집에 하늘이라도 있는 것처럼 잠시 위를 쳐다보았다. 가상의 새가 몇 마리 날아가는 것을 모두 지켜본 뒤에야 그는 고개를 내릴 수 있었다.


“손녀 시체를 수레에 싣고 체스바덴 교구를 찾아갔지. 거기가 가장 가까웠으니까. 마침 사냥꾼도 있더라고. 이 꼴이 될 때까지 뭐했느냐고 따져 물었지. 그러니까 자기 의족을 턱, 하고 탁자 위에 올리더니 그렇게 불만이면 나더러 직접 마물 사냥을 하라는 거야. 지금도 이렇게 잘하지 않았느냐고. 자긴 이제 걷는 것도 제대로 못 하는 몸이 됐으니까 뭣하면 자리도 내준다고.”

“그래서··· 하기로 하셨군요.”

“그래.”


이븐은 자신의 입을 틀어막고 싶었다. 그러나 술이 윤활유라도 된 양 자신도 깨닫지 못한 사이 질문은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그 지팡이칼 말입니다. 그건, 그러면, 혹시······.”


웨인은 자신의 새까만 지팡이칼을 들어 손목을 돌려가며 살펴본 뒤 다시 내려놓았다.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했어. 대신 안에 검이 들어있는 걸로. 이븐, 명심하도록 하게. 마주하지 않으면 절대 사라지지 않는 것들도 있어. 네 안에 괴물이 들어서면 그놈은 결코 제 발로 걸어 나가지 않아. 쫓아낼 수도 없지.”


달빛 받은 창날처럼 서늘한 청회색 눈동자가 이븐을 향했다. 이윽고 웨인이 한 말의 모든 단어는 그 속에 피를 머금고 있는 것만 같았다.


“우린 그놈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혀야 해.”


약속한 것처럼 둘은 동시에 술잔을 비웠다.


작가의말

휴일이라 조금 일찍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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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8

  • 작성자
    Lv.37 사과맛홍초
    작성일
    18.10.03 09:07
    No. 1

    나이 오십에 지팡이로 마물을 때려잡는 웨인 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이단영
    작성일
    18.10.03 21:04
    No. 2

    이 경우엔 상대가 여섯 살짜리 아이라서 가능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8.10.03 09:52
    No. 3

    웨인 괴력.. 사연들이 쓰지 않은게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이단영
    작성일
    18.10.03 21:21
    No. 4

    위험한 사냥에 투신한 만큼 사냥꾼들은 모두 저마다의 강렬한 사연들을 품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은색의왕
    작성일
    18.10.03 11:00
    No. 5

    할아브 ㄷㄷ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imsleepi..
    작성일
    18.10.03 11:35
    No. 6

    이와중 할아브 사연 생생하게 써놓은 클라스...애진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이단영
    작성일
    18.10.03 21:06
    No. 7

    생생하게 읽혔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아히ㅡ
    작성일
    18.10.03 13:55
    No. 8

    영감님 대단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Eradiate
    작성일
    18.10.03 14:40
    No. 9

    웨인 사망각 떳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글주림
    작성일
    18.10.03 21:30
    No. 10

    마물은 많은데 유능한 사냥꾼은 부족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사냥꾼들은 나이를먹어가고 ... 총체적 난국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이단영
    작성일
    18.10.03 21:52
    No. 11

    사냥단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살아남을 만큼 강력한 이들은 나이를 먹고, 그렇지 않은 젊은 사냥꾼들은 일찍 죽어 버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글주림
    작성일
    18.10.03 21:34
    No. 12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다보니 마지막화까지 왔네요 진짜 재미있었어요 특히 등장인물 하나 하나 다 살아있는듯해서 인상깊었고 또 몰입이 자연스럽고 깊게 이루어졌던것도 참 좋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이단영
    작성일
    18.10.03 21:53
    No. 13

    감사합니다. 단지 글자의 배열에 불과한 글 속에서 살아있는 인간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제가 소설에 매료된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 글을 쓸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더 좋은 글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대별
    작성일
    18.10.03 22:33
    No. 14

    정말 잘 쓴 글이네요 간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이단영
    작성일
    18.10.04 02:13
    No. 15

    감사합니다. 글 쓰느라 밤을 새우다가도 응원해주시는 댓글들을 보면 힘을 얻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49 나석
    작성일
    18.10.04 06:03
    No. 16

    오셨군요! 님의 글을 읽으면서 시험발표날 까지 기다렸는데 합격했습니다. 발표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해요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이단영
    작성일
    18.10.04 06:23
    No. 17

    축하드립니다. 전에 말씀하셨던 힘든 나날이 시험 준비 때문이었군요. 제가 합격한 것도 아닌데 괜스레 마음이 설레네요.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하늘고래.
    작성일
    20.11.14 12:41
    No. 18

    웨인은 늦게 사냥꾼이 되었는데 대단하네요 ㄷㄷ 원래 전투에 소질이 있었나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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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종막 4장 - 마지막 희생(2) +7 18.12.24 930 38 13쪽
153 종막 4장 - 마지막 희생(1) +1 18.12.23 915 38 10쪽
152 종막 3장 - 연인들의 죽음(3) +2 18.12.20 978 35 14쪽
151 종막 3장 - 연인들의 죽음(2) +4 18.12.18 945 34 13쪽
150 종막 3장 - 연인들의 죽음(1) +5 18.12.17 907 31 12쪽
149 종막 2장 - 의인은 없나니(2) +4 18.12.14 903 37 15쪽
148 종막 2장 - 의인은 없나니(1) +4 18.12.13 1,014 35 13쪽
147 종막 1장 - 밤의 절벽(2) +4 18.12.11 990 37 12쪽
146 종막 1장 - 밤의 절벽(1) +4 18.12.10 1,035 38 12쪽
145 13막 5장 - 해 뜨는 집(2) +5 18.12.07 990 37 13쪽
144 13막 5장 - 해 뜨는 집(1) +8 18.12.06 1,035 37 13쪽
143 13막 4장 - 섶을 지고 불 속으로(2) +2 18.12.05 899 34 13쪽
142 13막 4장 - 섶을 지고 불 속으로(1) +5 18.12.04 940 37 13쪽
141 13막 3장 - 답 없는 메아리(2) +2 18.12.03 1,074 37 15쪽
140 13막 3장 - 답 없는 메아리(1) +5 18.12.01 1,010 32 12쪽
139 13막 2장 - 매듭을 끊다(2) +2 18.11.29 1,004 37 13쪽
138 13막 2장 - 매듭을 끊다(1) +8 18.11.28 1,070 41 13쪽
137 13막 1장 - 시체밭의 파수꾼(2) +3 18.11.27 1,133 36 17쪽
136 13막 1장 - 시체밭의 파수꾼(1) +4 18.11.26 1,175 43 18쪽
135 막간극4. 애국자(2) +5 18.11.20 1,145 38 14쪽
134 막간극4. 애국자(1) +11 18.11.19 1,036 39 13쪽
133 12막 4장 - 살아있는 늪(2) +5 18.11.16 1,040 49 14쪽
132 12막 4장 - 살아있는 늪(1) +4 18.11.15 1,067 41 13쪽
131 12막 3장 - 연옥의 한가운데(2) +8 18.11.13 1,050 51 14쪽
130 12막 3장 - 연옥의 한가운데(1) +5 18.11.12 1,023 44 12쪽
129 12막 2장 - 안식일(2) +9 18.11.08 1,152 48 14쪽
128 12막 2장 - 안식일(1) +4 18.11.07 1,110 42 17쪽
127 12막 1장 - 울게 하소서(2) +9 18.11.06 1,185 45 17쪽
126 12막 1장 - 울게 하소서(1) +8 18.11.05 1,141 52 12쪽
125 11막 4장 - 사냥꾼은 두 번 죽는다(2) +9 18.11.01 1,195 42 17쪽
124 11막 4장 - 사냥꾼은 두 번 죽는다(1) +8 18.10.31 1,147 45 17쪽
123 11막 3장 - 방아쇠를 당기다(2) +12 18.10.30 1,237 43 14쪽
122 11막 3장 - 방아쇠를 당기다(1) +4 18.10.29 1,140 45 13쪽
121 11막 2장 - 이론과 실재(3) +4 18.10.26 1,122 42 14쪽
120 11막 2장 - 이론과 실재(2) +8 18.10.25 1,170 46 14쪽
119 11막 2장 - 이론과 실재(1) +3 18.10.24 1,216 42 14쪽
118 11막 1장 - 엇길(2) +9 18.10.23 1,171 49 14쪽
117 11막 1장 - 엇길(1) +4 18.10.22 1,265 42 15쪽
116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4) +12 18.10.18 1,313 59 19쪽
115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3) +6 18.10.17 1,254 49 17쪽
114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2) +6 18.10.16 1,185 41 14쪽
113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1) +4 18.10.15 1,244 39 14쪽
112 10막 4장 - 완벽한 계획(3) +6 18.10.12 1,398 45 13쪽
111 10막 4장 - 완벽한 계획(2) +7 18.10.11 1,338 43 15쪽
110 10막 4장 - 완벽한 계획(1) +5 18.10.10 1,357 41 14쪽
109 10막 3장 - 꼬리잡기(3) +5 18.10.09 1,350 41 13쪽
108 10막 3장 - 꼬리잡기(2) +4 18.10.08 1,562 49 12쪽
107 10막 3장 - 꼬리잡기(1) +8 18.10.05 1,438 54 15쪽
106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2) +14 18.10.04 1,425 49 15쪽
»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1) +18 18.10.03 1,459 57 15쪽
104 10막 1장 - 내면의 적(2) +19 18.10.02 1,478 42 16쪽
103 10막 1장 - 내면의 적(1) +24 18.10.01 1,711 54 16쪽
102 막간극3. 반역자(2) +17 18.09.05 2,023 42 15쪽
101 막간극3. 반역자(1) +7 18.09.04 1,741 51 13쪽
100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3) +22 18.09.03 1,748 83 20쪽
99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2) +12 18.08.31 1,712 57 13쪽
98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1) +15 18.08.30 1,673 53 12쪽
97 9막 3장 - 야수의 심장(3) +12 18.08.29 1,715 61 17쪽
96 9막 3장 - 야수의 심장(2) +10 18.08.28 1,632 63 14쪽
95 9막 3장 - 야수의 심장(1) +15 18.08.27 1,764 69 12쪽
94 9막 2장 - 늑대굴 비가(3) +18 18.08.24 1,783 73 16쪽
93 9막 2장 - 늑대굴 비가(2) +10 18.08.23 1,655 64 13쪽
92 9막 2장 - 늑대굴 비가(1) +8 18.08.22 1,802 63 13쪽
91 9막 1장 - 최선의 세계(2) +6 18.08.21 1,877 79 15쪽
90 9막 1장 - 최선의 세계(1) +7 18.08.20 1,812 73 13쪽
89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5) +14 18.08.17 1,783 74 13쪽
88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4) +8 18.08.16 1,835 67 13쪽
87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3) +13 18.08.15 1,807 66 12쪽
86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2) +10 18.08.14 1,975 71 12쪽
85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1) +13 18.08.13 1,987 78 12쪽
84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6) +7 18.08.10 1,809 83 17쪽
83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5) +13 18.08.09 1,796 69 13쪽
82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4) +9 18.08.08 1,881 76 13쪽
81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3) +12 18.08.07 1,842 81 13쪽
80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2) +13 18.08.06 1,862 85 11쪽
79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1) +12 18.08.03 1,938 90 10쪽
78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2) +13 18.08.02 1,909 97 10쪽
77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1) +7 18.08.01 1,973 84 11쪽
76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2) +8 18.07.31 1,987 80 11쪽
75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10 18.07.30 2,173 87 10쪽
74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3) +17 18.07.27 2,155 106 14쪽
73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2) +7 18.07.26 2,059 87 10쪽
72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1) +12 18.07.25 2,099 90 10쪽
71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2) +18 18.07.24 2,882 107 11쪽
70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1) +11 18.07.23 2,144 90 12쪽
69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2) +10 18.07.20 2,228 98 12쪽
68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1) +5 18.07.19 2,170 104 8쪽
67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4 18.07.18 2,167 99 10쪽
66 7막 1장 - 저울 위에서(1) +5 18.07.17 2,283 103 9쪽
65 막간극2. 공모자들(2) +6 18.07.16 2,288 91 9쪽
64 막간극2. 공모자들(1) +1 18.07.13 2,311 88 9쪽
63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4) +14 18.07.12 2,216 108 10쪽
62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3) +10 18.07.11 2,232 105 11쪽
61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2) +4 18.07.10 2,202 96 8쪽
60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1) +3 18.07.09 2,287 105 9쪽
59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3) +4 18.07.07 2,285 104 7쪽
58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2) +4 18.07.05 2,285 104 8쪽
57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1) +5 18.07.04 2,279 103 7쪽
56 6막 3장 - 핏빛 예배(3) +8 18.07.03 2,312 117 9쪽
55 6막 3장 - 핏빛 예배(2) +10 18.07.02 2,286 104 8쪽
54 6막 3장 - 핏빛 예배(1) +6 18.06.29 2,491 97 7쪽
53 6막 2장 - 거머리 늪(3) +5 18.06.28 2,298 91 9쪽
52 6막 2장 - 거머리 늪(2) +5 18.06.27 2,345 84 8쪽
51 6막 2장 - 거머리 늪(1) +4 18.06.26 2,495 103 9쪽
50 6막 1장 - 개죽음(2) +8 18.06.25 2,644 117 12쪽
49 6막 1장 - 개죽음(1) +11 18.06.22 2,615 113 10쪽
48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2) +15 18.05.25 2,546 116 9쪽
47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1) +18 18.05.24 2,506 115 8쪽
46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2) +3 18.05.23 2,542 104 8쪽
45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5 18.05.22 2,751 114 9쪽
44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2) +6 18.05.21 2,623 121 11쪽
43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1) +5 18.05.18 2,847 116 7쪽
42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2) +5 18.05.17 3,060 106 12쪽
41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10 18.05.16 2,923 112 8쪽
40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2) +7 18.05.15 3,059 113 11쪽
39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1) +7 18.05.14 3,119 114 8쪽
38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3) +15 18.05.11 3,022 135 8쪽
37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2) +19 18.05.10 3,066 142 9쪽
36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1) +7 18.05.09 3,147 120 9쪽
35 4막 4장 - 전야제(2) +7 18.05.08 3,183 135 10쪽
34 4막 4장 - 전야제(1) +6 18.05.07 3,174 120 8쪽
33 4막 3장 - 거울상(2) +3 18.05.04 3,425 140 8쪽
32 4막 3장 - 거울상(1) +3 18.05.03 3,367 131 7쪽
31 4막 2장 - 몰이사냥(2) +3 18.05.02 3,485 135 8쪽
30 4막 2장 - 몰이사냥(1) +9 18.05.02 3,606 130 8쪽
29 4막 1장 - 닭장 속 여우(2) +8 18.05.01 3,665 135 7쪽
28 4막 1장 - 닭장 속 여우(1) +2 18.05.01 3,940 136 8쪽
27 막간극1. 전초전(2) +8 18.04.30 3,964 164 14쪽
26 막간극1. 전초전(1) +2 18.04.30 4,119 139 10쪽
25 3막 5장 - 구렁텅이(2) +5 18.04.27 4,033 155 8쪽
24 3막 5장 - 구렁텅이(1) +4 18.04.27 4,044 157 8쪽
23 3막 4장 - 흉년(2) +4 18.04.26 4,170 153 8쪽
22 3막 4장 - 흉년(1) +5 18.04.25 4,357 170 9쪽
21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2) +2 18.04.24 4,699 185 10쪽
20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1) +16 18.04.23 4,524 202 7쪽
19 3막 2장 - 비 새는 개집(2) +5 18.04.20 4,710 180 8쪽
18 3막 2장 - 비 새는 개집(1) +2 18.04.20 4,966 194 8쪽
17 3막 1장 - 머리통 흥정(2) +3 18.04.19 4,823 187 7쪽
16 3막 1장 - 머리통 흥정(1) +7 18.04.19 5,666 204 8쪽
15 2막 5장 - 역병의 계절(2) +29 18.04.18 5,026 285 8쪽
14 2막 5장 - 역병의 계절(1) +7 18.04.18 4,949 194 8쪽
13 2막 4장 - 한 줌의 진실(2) +17 18.04.17 5,069 198 8쪽
12 2막 4장 - 한 줌의 진실(1) +7 18.04.17 5,212 191 8쪽
11 2막 3장 - 이중 함정(2) +5 18.04.16 5,160 211 7쪽
10 2막 3장 - 이중 함정(1) +3 18.04.16 5,280 216 7쪽
9 2막 2장 - 세 번째 안(2) +5 18.04.13 5,416 231 7쪽
8 2막 2장 - 세 번째 안(1) +9 18.04.13 5,838 224 8쪽
7 2막 1장 - 양들의 목장(2) +7 18.04.12 6,235 237 7쪽
6 2막 1장 - 양들의 목장(1) +7 18.04.12 8,229 243 10쪽
5 1막 4장 - 맹인과 성자 +43 18.04.11 9,313 327 17쪽
4 1막 3장 - 사냥꾼의 업 +15 18.04.10 10,296 346 15쪽
3 1막 2장 - 배우의 침착함, 사기꾼의 능숙함 +25 18.04.09 12,634 361 13쪽
2 1막 1장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라 +40 18.04.09 24,667 411 15쪽
1 저자의 서문 +49 18.04.09 28,852 43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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