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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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8.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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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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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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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막 4장 - 완벽한 계획(2)

DUMMY

*



여름의 태양은 하얗게 질려 높이 떠 있었다. 계절의 변화와는 일절 무관하다는 듯 무심하게 푸른 침엽수가 예봉으로 하늘을 쫓고, 가늘고 날카로운 잎은 다만 밀도로 승부를 보겠다는 듯 쏟아지는 햇빛을 산산조각 냈다. 스타샤는 등이 땀으로 젖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녀를 괴롭히는 건 축축한 등도, 고질적인 어깨 통증도, 시큰거리는 정강이도 아니었다. 웨인으로부터 전해들은 작전의 이면이 그녀를 성가시게 만들었다.


“이거 완전히 헤레틱스한테 놀아나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 우리가 그걸 확인해야지.”


웨인은 담담하게 대꾸했으나 스타샤는 그에게도 확신이 없다는 사실을 감지했다. 파하넨의 여관에서 이븐이 겪은 일을 알고 있는 사냥꾼은 이로써 셋. 스타샤는 어쩐지 배신에 가담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겐 계속 얘기 안 할 거고요? 적어도 테니아는 알아야죠.”

“정보의 출처에 대해서? 아냐.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신중을 기울여야 해. 에카르트의 일을 잊지 말게. 루퍼트의 일도. 사냥단의 일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을 수 있는 시절은 오래 전에 지났네.”


웨인은 그렇게 말하면서 비탈에 뿌리박고 있는 나무를 쥐고 산을 탔다. 끙- 하는 소리가 그의 잇새로 새어 나왔다. 스타샤와 웨인이 택한 길은 기실 길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지형이었다. 후작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완만한 능선을 타는 대신 험준한 비탈을 오르기로 한 것이었다.


스타샤는 이제 습관이 되어버린 몸짓으로 하늘을 올려다봤다.


“테니아도 알아요.”


웨인이 내민 손을 사양하고 경사를 오른 스타샤가 말했다. 웨인이 그녀를 쏘아보았다.


“뭘?”

“케넌이 뤼시앵을 의심한다는 거요. 제가 보여드렸던 서신, 그거 테니아도 같이 봤어요.”


웨인은 한숨을 내쉬고 손으로 자신의 턱을 쓸었다. 요 며칠 면도를 하지 않은 듯 그의 턱에 꺼끌꺼끌한 흰 수염이 자라 있었다.


“그래. 스테이시 자네가 테니아를 믿는다면, 나도 믿어야겠지.”

“그렇죠? 역시 영감님은 그러실 줄 알았어요. 그런데 헤레틱스 측 움직임도 이상하지 않아요? 막스에 이어서 뤼시앵까지 포섭했다면 그건 너무······ 뻔하잖아요?”

“확신하지 말게. 케넌도 아직은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모양이니까. 뤼시앵 본인 말대로 노블 다이스를 잡는 위업에 자기 이름을 끼워 넣고 싶었던 건지 우리가 어떻게 알겠나.”


그건 이븐이 집요하게 추궁한 끝에 뤼시앵으로부터 얻어낸 답변이었다. 뤼시앵의 신랄한 언변은 그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는 데에도 동원되었는데, 어차피 사냥꾼이라는 일도 오래 할 짓거리는 못 되니까 이름이나 알리겠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왜 이러세요. 저도 완전히 귀 닫고 사는 건 아니라고요. 로스키르헨의 사냥꾼들이 뤼시앵을 뭐라고 부르는지 저도 알고 영감님도 아시잖아요.”

“주의를 기울이되 앞서나가지 말게. 코 자른 김에 목도 자른다고, 예언 그 자체 때문에 예언이 실현되는 일도 허다해.”

“뭐 자른 김에 뭘 또 자른다고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반역이 의심돼서 일단 코를 잘랐는데, 죄가 없는 걸로 밝혀진 거야. 문제는 그 다음인데, 코를 잃은 원한 때문에라도 반드시 반역을 일으킬 거라는 이유로 결국엔 목을 치고 마는 거지.”


스타샤는 그제야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녀가 떠올리고 있는 것은 엉뚱하게도 교황청의 사냥꾼 아블린이었다.


“이쯤이면 보이겠는데요. 아니다, 자리를 조금 옮겨야겠어요.”


늘어선 나무들 때문에 시계가 좋지 않았다. 스타샤는 꺼내 들었던 단망경을 쥔 채로 여기저기 자리를 옮겨 다녔다. 마침내 위치를 잡은 스타샤가 다시 단망경에 눈을 들이대고 아래를 살폈다. 오펜하른의 뒤를 둘러친 산은 야트막한 것이었기에 마을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웨인과 달리 스타샤의 눈이 훑고 있는 것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오펜하른이었다. 하나는 물론 지금 그녀가 내려다보는 고요한 마을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 년 전의 참혹한 지옥도였다. 귀를 찢는 비명, 사냥꾼들의 다급한 고함과, 빌어먹을 자칭 귀족 놈들의 웃음소리. 스타샤는 이를 갈았다.


부펜하르크의 서북부를 담당하는 테니아가 가장 먼저 도착했고, 결코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직감한 그녀는 각지의 사냥꾼들을 불러 모았다. 루퍼트와 스타샤가 가장 먼저 합류했고 에이델도 소식을 듣고 넘어 왔다. 데릭이 뷔센을 데리고 함께 왔을 때 그들 사이에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흘렀다.


노블 다이스의 두 마물이 주민들을 모두 해치우고 이미 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기우였음이 곧 드러났다. 그들은 사냥꾼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심지어 주민들을 살려두는 꼴같잖은 자비심까지 선보였다. 백작과 남작이 노리는 것은 명백했다.


첫 번째 격돌에서 에이델을 잃은 사냥꾼들은 이후의 전투에서 확인하게 된 자신들의 무력함 따위보다 더 치욕적인 순간을 그 날 밤 겪었다. 주민들의 구출은 그들의 임무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데릭은 그 말을 처음 꺼낸 테니아를 향해 죽일 듯이 달려들었고, 뷔센이 그를 말리는 동안 스타샤는 데릭에게 동조하고픈 마음을 억누르느라 입술을 짓씹었다.


짧은 회상으로부터 깨어난 스타샤가 자신이 관찰한 바를 공유했다.


“검은 제복을 입은 놈들이 처형단인 모양이네요. 무슨 종류인지 짐작은 안 가고··· 자식들 도끼를 하나씩 꼬나들고 있는데요.”


웨인도 스타샤의 옆에 서서 단망경을 들었다. 대규모 작전인 만큼 그들이 교구로부터 챙겨온 사냥 도구들도 다양했다. 거추장스러운 것을 싫어하는 스타샤도 어쩔 수 없이 허리에 갖가지 장비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었다. 기량껏 펼쳐대는 전투에 더 익숙했던 그녀였지만 후작을 잡는 데에는 세심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탓이었다.


“경계를 서고 있는 놈들이 적어도 여덟. 한 무리가 움직이는군.”

“교대라도 할 모양인데요.”


스타샤는 고개를 움직여 웨인이 말한 무리들의 움직임을 천천히 좇았다. 그들의 모습은 나무에 가려 드러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교대를 하려는 게 아니야.”


웨인은 그렇게 말하고 얼른 하늘을 보았다. 하늘에 찍힌 불길한 점은 곧 단망경의 렌즈 속에서 정체를 드러냈다.


“후작이 우리를 발견했군.”

“네?”


그렇게 물은 스타샤는, 그러나 금방 그녀 스스로 답을 찾았다. 웨인이 발견한 까마귀는 이미 자취를 감췄지만, 마을에서 움직이던 무리들이 몸을 변형시키고 산기슭을 향해 전력으로 뛰어오는 모습을 발견했던 것이다.


“흑표귀(黑豹鬼)(*)예요. 수는······.”


스타샤는 시커먼 털로 뒤덮여 땅을 박차는 마물들의 머릿수를 헤아렸다. 웨인이 그녀의 말을 넘겨받았다.


“적어도 아홉, 아니 마지막 놈까지 열. 우리가 상대하기엔 많군. 무리를 이끄는 놈이 있어. 후작이 어중이떠중이들을 보내진 않았을 거야.”

“한 놈은 흑표귀가 아니에요. 저건, 웨인, 저거 조인(鳥人)(**) 맞죠?”

“가세. 자리를 옮겨야 해.”


웨인은 스타샤의 판단을 확인해주는 대신 그녀의 팔을 끌어당겨 이동을 재촉했다. 스타샤는 웨인의 손을 떼어내고 허리에 걸린 칼집을 풀었다.


“제가 영감님보다 느리겠어요.”


그들은 올라온 길로 돌아가지 않고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것을 택했다. 척후의 핵심이 은폐에 있었다면 귀환의 핵심은 빠른 합류에 있었다. 완만한 길을 따라 내려가면 머지않아 그들의 일행이 머무는 오두막에 닿을 수 있을 터였다.


능선은 완만했고 좁게나마 길이 나있었다. 물론 하산은 스타샤와 웨인이 예상한 대로 쉽지 않았다. 그들을 발견한 듯, 좌우로 솟아있는 침엽수 어디선가 까마귀가 목 쉰 소리로 우짖기 시작했다. 그 성가시고 흉흉한 소리는 곳곳에 숨어있는 동료들을 자극하는 식으로 점차 증폭되어 갔다.


푸드덕거리는 소리에 웨인은 재빨리 뒤를 돌았다. 그를 향해 달려드는 시커먼 형체는 그 전까지 접근을 눈치 채지 못했을 만큼 은밀하고 빨랐다. 그러나 웨인은 제 시간에 검을 뽑아들 수 있었다.


카각-


칼집으로부터 검을 빼어드는 첫 번째 동작은 필연적으로 베는 것일 수밖에 없었다. 속도를 가지고 달려드는 상대에게는 찌르기가 더 유효했을지도 모르지만, 사냥은 언제나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의 타협이었다.


퍽-


웨인은 새까만 조인이 부리로 그의 검을 물자 칼집을 든 왼손으로 재빨리 주먹을 먹였다. 자세가 불안정했고 힘이 덜 실렸지만 검을 부리로부터 회수할 틈을 만들어주기엔 충분했다. 그 다음은 물론 원군의 엄호였다.


츠컥-


스타샤가 빠르게 뽑아낸 칼이 조인의 머리통을 갈겼다. 새의 부리를 달고 머리털 대신 깃털을 가진 마물은 대가리에서 피를 뿜어내며 뒤로 물러났다. 스타샤는 용서 없이 따라붙어 연달아 상대를 향해 칼을 그었다.


그러나 칼끝은 연신 허공을 긁을 뿐, 조인은 펼친 날개를 퍼덕이며 그 모든 공격을 뒷걸음질로 피했다. 스타샤는 호흡을 고르고 칼을 칼집에 밀어 넣었다. 이 동작이 상대를 자극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렇게 달려든 마물들은 모조리 다음 공격에 목이 날아갔으니까.


그러나 조인은 스타샤를 향해 달려드는 대신 허공으로 떠올랐다가 웨인의 뒤에 내려앉았다. 웨인은 뽑아든 지팡이칼의 끝으로 그를 향해 천천히 다가오는 마물의 목을 겨누었다. 그는 이제 땅을 울리며 접근하는 마물들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다.


“지원을 불러야 해.”


두 번째 합에서 조인의 펼친 날개를 찌르는 데 성공한 웨인이 물러나며 말했다. 조인은 날개로 흙바닥을 긁어 올렸다. 웨인은 눈을 가늘게 뜨고 흙먼지를 피해 옆으로 움직였다. 기다렸다는 듯, 조인이 웨인이 피한 방향을 따라 달려들었다.


그리고 그 공격은 동시에 스타샤가 예상한 방향이기도 했다. 칼집으로부터 폭발적인 속도로 뽑혀 나간 칼이 조인의 등을 사정없이 내려쳤다. 거무튀튀한 피가 스타샤를 향해 쏟아지고, 조인의 목에 칼을 꽂아 넣는 데 성공한 웨인이 그대로 반 바퀴를 돌아 스타샤의 옆에 섰다.


“그럴 순 없어요.”


둘의 눈이 마주쳤다. 아래로 처졌던 조인의 새까만 두 날개가 꿈틀거리자 둘은 동시에 좌우로 산개하며 물러났다. 스타샤가 칼끝으로 조인을 겨냥한 채 말했다.


“지원을 부를 거라면 영감님이 가세요. 제가 시간을 끌 테니까.”

“스테이시, 내가······.”


웨인은 말을 끝맺지 못하고 조인의 다음 공격을 맞받아쳤다. 이제 살이 드러난 데 없이 새까만 깃털로 전신을 덮은 마물은 여전히, 그리고 꾸준히 웨인을 노렸다. 웨인도 자신이 표적이 된 이유를 알고 있었다. 공격을 받아낼 때마다 늙은 관절들이 비명을 질렀다.


“두고 갈 수 없다고요!”


스타샤가 칼을 휘두르며 소리 쳤다. 그 공격을 피해 조인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마물을 사이에 두고 있었던 스타샤와 웨인의 눈이 다시 한 번 마주쳤다. 스타샤는 웨인의 찌푸린 눈 틈 사이에서 형형히 빛나는 청회색 눈동자를 보았다.


그러나 그건 그녀가 예상했던 결연한 빛 따위가 아니었다. 그건 단지 의아함이었다.


“여기서 지원을 부르자는 거야. 두고 가는 일 같은 건 없어.”


자신의 허리 뒤편을 더듬다 돌아온 웨인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은 둥근 통이었다. 거기에 담긴 물질은 스타샤도 알고 있는 것이었다. 피안개. 불을 피우면 붉은 연기를 뿌려 신호를 보내는 도구였다.


“젠장, 웨인.”


스타샤가 힘이 빠진 목소리로 덧붙였다.


“고마워요.”


무엇에 대한 감사인지 그녀 스스로도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다. 스타샤는 어느새 지척까지 다가온 흑표귀들의 번뜩이는 안광을 향해 칼을 겨누며 소리쳤다.


"영웅 노릇 안 해줘서 고맙다고요!"



*



이븐은 바닥에 눕혀 있는 시신을 내려다보았다. 오래 전 스쳤던 얼굴이었다. 아니, 몸이었다. 이븐은 턱 위로 머리가 사라진 시신을 보며 생각을 고쳤다. 그 자신이 이븐의 구조에 힘을 보탰다는 사실을 한 번도 이븐에게 얘기한 적 없었던 사제, 그래서 이 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합당한 감사를 전해 받을 수 있었던 남자, 허드 기스데본이 이븐의 발치에 고요히 누워 있었다.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주시면 됩니다.’


뒤늦은 감사를 전하는 이븐에게 허드는 어디서 들어본 듯한 말로 희미하게 답했을 뿐이었다. 경전의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중요치 않은 글귀처럼, 허드의 인상은 그가 했던 답만큼이나 희미했다. 이 사제의 삶이 이븐에게는 꼭 다른 대목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당신이 저라면 의심하지 않겠어요?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시체가 되어서 돌아왔는데?”

“내가 뭣 때문에 구마사제 따위를 죽이겠어!”


구마사제 따위. 이븐은 턱에 힘을 넣었다가 한숨과 함께 분을 삭였다.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뤼시앵은 사제의 시체를 버려두지 않고 다른 물품들과 함께 마차에 실어오는 편을 택했다. 이븐은 차분한 음성으로 뤼시앵과 테니아가 서로에게 겨누고 있는 구설을 물렸다.


“뤼시앵의 말이 맞을 겁니다.”


말을 멈춘 뤼시앵과 테니아, 그리고 지켜보고 있던 안체의 시선까지 모두 이븐에게 쏠렸다. 이븐은 루퍼트의 일을 먼저 떠올리고, 알렉의 일을 이어서 기억해냈다.


“뤼시앵이 목격했다는 걸, 저 역시 본 적 있습니다. 머리가 폭죽처럼 터지는 장면 말입니다. 뤼시앵 말대로 검은 벌레가 쏟아져 나오고요.”

“그것 보라고! 브록센, 내게 이런 말을 한 걸 후회···”

“문제는.”


이븐은 다음 말을 망설였다. 그러나 망설임은 오래가지 않았다.


“기스데본 사제가 끝이 아닐지도 모른단 겁니다.”



*흑표귀: 페카 해협 건너 케스타리카 대륙에 주로 서식하는 마물. 흑표는 에케메니아의 검은표범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이들이 해협을 건너오는 일이 잦자 각국의 항구에서는 승객을 대상으로 까다로운 심사를 벌이기도 했다. 흑표귀가 이런 심사를 피하기 위해 선원으로 위장한다는 것은 비교적 근래에 밝혀진 사실이다.

**조인: 새를 닮은 외형으로 변이하는 인간형 마물을 통칭하는 말. 비행 능력이 있으나 대체로 체공 시간이 짧고 날개 힘이 강하지 못하다. 조인이 아이를 채어갔다는 의뢰를 받고 나선 사냥이 유귀나 다른 마물을 잡아 죽이는 일로 끝맺는 경우가 빈번했다. 조인은 부리나 발톱의 예리함을 믿고 덤벼드는 일이 더 많다.


작가의말

장면의 설명이 부족한 듯하여 내용을 보충했습니다. - 18.10.11.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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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2) +14 18.10.04 1,425 49 15쪽
105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1) +18 18.10.03 1,458 57 15쪽
104 10막 1장 - 내면의 적(2) +19 18.10.02 1,478 42 16쪽
103 10막 1장 - 내면의 적(1) +24 18.10.01 1,711 54 16쪽
102 막간극3. 반역자(2) +17 18.09.05 2,023 42 15쪽
101 막간극3. 반역자(1) +7 18.09.04 1,741 51 13쪽
100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3) +22 18.09.03 1,748 83 20쪽
99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2) +12 18.08.31 1,711 57 13쪽
98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1) +15 18.08.30 1,672 53 12쪽
97 9막 3장 - 야수의 심장(3) +12 18.08.29 1,715 61 17쪽
96 9막 3장 - 야수의 심장(2) +10 18.08.28 1,632 63 14쪽
95 9막 3장 - 야수의 심장(1) +15 18.08.27 1,764 69 12쪽
94 9막 2장 - 늑대굴 비가(3) +18 18.08.24 1,783 73 16쪽
93 9막 2장 - 늑대굴 비가(2) +10 18.08.23 1,654 64 13쪽
92 9막 2장 - 늑대굴 비가(1) +8 18.08.22 1,802 63 13쪽
91 9막 1장 - 최선의 세계(2) +6 18.08.21 1,877 79 15쪽
90 9막 1장 - 최선의 세계(1) +7 18.08.20 1,811 73 13쪽
89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5) +14 18.08.17 1,783 74 13쪽
88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4) +8 18.08.16 1,835 67 13쪽
87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3) +13 18.08.15 1,807 66 12쪽
86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2) +10 18.08.14 1,975 71 12쪽
85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1) +13 18.08.13 1,986 78 12쪽
84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6) +7 18.08.10 1,808 83 17쪽
83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5) +13 18.08.09 1,796 69 13쪽
82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4) +9 18.08.08 1,881 76 13쪽
81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3) +12 18.08.07 1,842 81 13쪽
80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2) +13 18.08.06 1,862 85 11쪽
79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1) +12 18.08.03 1,938 90 10쪽
78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2) +13 18.08.02 1,909 97 10쪽
77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1) +7 18.08.01 1,973 84 11쪽
76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2) +8 18.07.31 1,987 80 11쪽
75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10 18.07.30 2,173 87 10쪽
74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3) +17 18.07.27 2,155 106 14쪽
73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2) +7 18.07.26 2,058 87 10쪽
72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1) +12 18.07.25 2,099 90 10쪽
71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2) +18 18.07.24 2,882 107 11쪽
70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1) +11 18.07.23 2,143 90 12쪽
69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2) +10 18.07.20 2,228 98 12쪽
68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1) +5 18.07.19 2,169 104 8쪽
67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4 18.07.18 2,167 99 10쪽
66 7막 1장 - 저울 위에서(1) +5 18.07.17 2,283 103 9쪽
65 막간극2. 공모자들(2) +6 18.07.16 2,288 91 9쪽
64 막간극2. 공모자들(1) +1 18.07.13 2,310 88 9쪽
63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4) +14 18.07.12 2,216 108 10쪽
62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3) +10 18.07.11 2,232 105 11쪽
61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2) +4 18.07.10 2,202 96 8쪽
60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1) +3 18.07.09 2,287 105 9쪽
59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3) +4 18.07.07 2,285 104 7쪽
58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2) +4 18.07.05 2,285 104 8쪽
57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1) +5 18.07.04 2,278 103 7쪽
56 6막 3장 - 핏빛 예배(3) +8 18.07.03 2,311 117 9쪽
55 6막 3장 - 핏빛 예배(2) +10 18.07.02 2,286 104 8쪽
54 6막 3장 - 핏빛 예배(1) +6 18.06.29 2,491 97 7쪽
53 6막 2장 - 거머리 늪(3) +5 18.06.28 2,298 91 9쪽
52 6막 2장 - 거머리 늪(2) +5 18.06.27 2,345 84 8쪽
51 6막 2장 - 거머리 늪(1) +4 18.06.26 2,495 103 9쪽
50 6막 1장 - 개죽음(2) +8 18.06.25 2,644 117 12쪽
49 6막 1장 - 개죽음(1) +11 18.06.22 2,615 113 10쪽
48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2) +15 18.05.25 2,546 116 9쪽
47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1) +18 18.05.24 2,506 115 8쪽
46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2) +3 18.05.23 2,541 104 8쪽
45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5 18.05.22 2,751 114 9쪽
44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2) +6 18.05.21 2,623 121 11쪽
43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1) +5 18.05.18 2,847 116 7쪽
42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2) +5 18.05.17 3,060 106 12쪽
41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10 18.05.16 2,923 112 8쪽
40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2) +7 18.05.15 3,059 113 11쪽
39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1) +7 18.05.14 3,118 114 8쪽
38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3) +15 18.05.11 3,022 135 8쪽
37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2) +19 18.05.10 3,066 142 9쪽
36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1) +7 18.05.09 3,147 120 9쪽
35 4막 4장 - 전야제(2) +7 18.05.08 3,183 135 10쪽
34 4막 4장 - 전야제(1) +6 18.05.07 3,174 120 8쪽
33 4막 3장 - 거울상(2) +3 18.05.04 3,425 140 8쪽
32 4막 3장 - 거울상(1) +3 18.05.03 3,367 131 7쪽
31 4막 2장 - 몰이사냥(2) +3 18.05.02 3,485 135 8쪽
30 4막 2장 - 몰이사냥(1) +9 18.05.02 3,606 130 8쪽
29 4막 1장 - 닭장 속 여우(2) +8 18.05.01 3,665 135 7쪽
28 4막 1장 - 닭장 속 여우(1) +2 18.05.01 3,940 136 8쪽
27 막간극1. 전초전(2) +8 18.04.30 3,964 164 14쪽
26 막간극1. 전초전(1) +2 18.04.30 4,118 139 10쪽
25 3막 5장 - 구렁텅이(2) +5 18.04.27 4,033 155 8쪽
24 3막 5장 - 구렁텅이(1) +4 18.04.27 4,043 157 8쪽
23 3막 4장 - 흉년(2) +4 18.04.26 4,170 153 8쪽
22 3막 4장 - 흉년(1) +5 18.04.25 4,357 170 9쪽
21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2) +2 18.04.24 4,699 185 10쪽
20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1) +16 18.04.23 4,523 202 7쪽
19 3막 2장 - 비 새는 개집(2) +5 18.04.20 4,710 180 8쪽
18 3막 2장 - 비 새는 개집(1) +2 18.04.20 4,966 194 8쪽
17 3막 1장 - 머리통 흥정(2) +3 18.04.19 4,823 187 7쪽
16 3막 1장 - 머리통 흥정(1) +7 18.04.19 5,666 204 8쪽
15 2막 5장 - 역병의 계절(2) +29 18.04.18 5,026 285 8쪽
14 2막 5장 - 역병의 계절(1) +7 18.04.18 4,949 194 8쪽
13 2막 4장 - 한 줌의 진실(2) +17 18.04.17 5,069 198 8쪽
12 2막 4장 - 한 줌의 진실(1) +7 18.04.17 5,212 191 8쪽
11 2막 3장 - 이중 함정(2) +5 18.04.16 5,160 211 7쪽
10 2막 3장 - 이중 함정(1) +3 18.04.16 5,280 216 7쪽
9 2막 2장 - 세 번째 안(2) +5 18.04.13 5,416 231 7쪽
8 2막 2장 - 세 번째 안(1) +9 18.04.13 5,838 224 8쪽
7 2막 1장 - 양들의 목장(2) +7 18.04.12 6,235 237 7쪽
6 2막 1장 - 양들의 목장(1) +7 18.04.12 8,229 243 10쪽
5 1막 4장 - 맹인과 성자 +43 18.04.11 9,313 327 17쪽
4 1막 3장 - 사냥꾼의 업 +15 18.04.10 10,296 346 15쪽
3 1막 2장 - 배우의 침착함, 사기꾼의 능숙함 +25 18.04.09 12,634 361 13쪽
2 1막 1장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라 +40 18.04.09 24,667 411 15쪽
1 저자의 서문 +49 18.04.09 28,851 43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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