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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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8.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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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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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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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막 1장 - 엇길(2)

DUMMY

이븐은 오펜하른에서 보았던 뤼시앵의 두려움으로 가득 찬 얼굴을 떠올렸다. 그는 눈을 찌푸려 뤼시앵의 몸 안에 있었을 진정한 공포를 가늠해보았다. 빗발 속에서 이븐은 뤼시앵의 뒷모습을 본 것만 같은 착각에 빠졌다. 온몸이 비에 젖어 더 이상 빗발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역설이 그 모습 속에 있었다.


“제 몸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편리한 물건이 아닙니다.”

“편리한 몸을 얻자는 것도 아니고, 그런 삶을 살겠다는 것도 아니에요. 빼앗긴 걸 돌려받고 두려움 없이 싸우고 싶다는 거죠. 솔직히 말해보세요, 이븐. 내 상처투성이 육신과 당신의 감염된 육신을 맞바꾸자고 한다면, 그렇게 하실 건가요?”

“네, 그렇게 할 겁니다. 아블린, 저는 기꺼이 그렇게 할 겁니다.”


이븐은 뤼시앵의 환영 옆에 또 다른 자신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의 몸은 비에 젖지 않았다. 그는 대신에 비에 녹아들고 있었다. 이븐은 눈을 감고 들이켠 숨을 길게 내쉬었다.


“당신이 겪고 있는 고통을 알지 못하기에 제가 넘겨짚더라도 용서하십시오. 당신의 고통이 얼마나 크든 간에 그건 여전히 인간적인 고통일 테죠. 저는 저 스스로가 인간인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품에 안을 때 저는 목덜미를 물어뜯고 싶은 충동을 참아야 합니다. 벌어진 상처를 아물어 붙게 만들 때 저는 발을 헛디디면 빠져버릴 수도 있는 커다란 구멍을 발견합니다.”


커다란 구멍, 깊이를 짐작할 수 없이 까마득한 구렁텅이, 혹은 심연. 그것들은 모두 이븐의 몸 안에 있었다. 무서운 허기에 시달려 처음에는 자신의 살을 먹고, 이어 피로 목을 축이고, 뼈를 씹다가 마침내 입밖에 남지 않았다는 어느 신화 속의 저주받은 왕처럼, 이븐은 자신이 가진 심연 속으로 바로 그 자신이 잠겨들 것을 알았다.


“그토록 증오하고, 그래서 모조리 쓸어버리겠다고 맹세한 마물들에 맞설 때, 저는 그들 가운데 하나가 된 가까운 미래의 제 자신을 봅니다. 저는 로지아가 제게 무슨 약물을 투여하는지 모릅니다. 사실 알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제가 인육에 대한 갈망을 억누를 수 있는지, 왜 로지아의 연구실 서랍 속에 호전될 기미가 없는 병자들을 추려 작성한 명단이 들어있는지, 그들이 죽기 직전에 어디로 옮겨지는지······ 저는 알고 싶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소리 내어 입 밖으로 내뱉기는 처음이었다. 아블린이 손을 들어 이마를 짚었다. 그녀의 눈동자가 방향을 찾지 못하고 흔들렸다.


“맙소사, 그러니까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말은··· 그 약물 속에, 이게 대체 무슨······.”

“저는 교단에 매인 몸입니다. 교단의 진료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죠. 그들은 내게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어쩌면 그 이상을 얻어내려 합니다. 그마저도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게 아니죠. 약물의 투여량이 많아지고, 진료의 주기가 짧아질 때마다 저는 끝이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됩니다. 모르시겠습니까, 아블린?”


이븐이 가지고 있는 공포는 뭇 사냥꾼들의 공포와는 달랐다. 그는 불확실한 미래와 도사린 죽음의 공포 때문에 몸을 떨지 않았다. 이븐은 고개를 돌려 아블린과 눈을 맞추었다. 그는 아블린이 가질 수 있는 불확실성이 부러웠다.


그녀가 딛거나 딛지 않을 수 있는 무수한 갈래의 길들이, 부러워서 그 질투심으로 눈이 멀 것만 같았다.


“잔베르에서 늑대인간에게 물린 이래로 파멸은 예정되어 있었던 겁니다. 굴러오는 파멸을 온몸으로 막아 그것을 늦출 순 있어도, 내 뒤에 디딜 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단 겁니다.”

“나는··· 난 몰랐어요. 나는 단지······.”


아블린은 이를 악물어 떨리는 몸을 잠재웠다. 황망히 흔들리던 눈동자가 새로운 확신을 얻어 빛났다.


“그렇기 때문에 각하의 계획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는 거예요. 당신을 위해서라도 이 연구는 진척되어야 한다고요. 지금 교황이 하는 것처럼 무턱대고 금기시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요. 뤼시앵과 함께 온 여자애를 봤어요. 들것에 실려 왔던 그 수습 사냥꾼 말이에요. 말해 봐요, 이븐. 그 애가 몇 살이죠?”

“스물셋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요. 스물셋에 애꾸가 되어버렸고, 온몸에 끔찍한 흉터가 남겠죠. 그리고··· 그 애 얼굴요, 이븐. 난 그 애가 깨어나 거울을 보게 될 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질 것만 같아요. 모든 사냥꾼을 감염시키고 마물화시키자는 뜻이 아니에요. 적어도 선택지를 달라는 거죠. 지금은 당신에게만 허락되어 있는 그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를 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도 달라는 거예요.”

“헤레틱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갑작스럽게 바뀐 대화 주제에 아블린은 잠시 얼이 빠진 표정이 되었다가 곧 차분한 목소리로 답했다.


“당신이 알고 있는 만큼, 아니, 당신이 알려준 만큼 알고 있죠. 그들의 정체에 가장 근접했던 게 당신이니까요.”

“뤼시앵이 헤레틱스와 모의했던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이 자백으로 뤼시앵이 오펜하른의 싸움에 뛰어들었던 게 헤레틱스의 종용 때문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사냥단 내부에 헤레틱스와 결탁한 인물이 또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블린, 이번만큼은 제가 당신을 믿어도 되겠습니까?”


아블린도 이번만큼이라는 이븐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 빗줄기가 가늘어지고 구름은 옅어졌다. 빗소리가 헤살 놓지 않아 그녀의 목소리가 더욱 분명하게 들렸다.


“당신 말대로라면 헤레틱스는 막스를 죽인 놈들이죠. 막스는 내 친구이기도 해요. 우리는 서로를 구해준 적이 몇 번 있죠. 이번에는 내가 되갚아줄 차례예요. 막스는 죽었지만 그를 죽인 놈들은 아직 살아있죠. 그래요, 이븐. 이번만큼은 날 믿어도 돼요.”


아블린이 이윽고 덧붙인 말은, 예상치 못한 대꾸에 꼬리를 물렸다.


“난 막스를 그렇게 만든 놈이라면 그게 누구든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럼 드로크만 대주교와도 싸울 준비를 하셔야 할 겁니다.”


아블린의 눈이 가늘어졌다.


“무슨 뜻인지 설명하세요.”

“헤레틱스가 뤼시앵에게 자신들의 계획을 따라주는 대가로 약속했던 건 마물화였습니다. 통제할 수 있는 감염 말입니다. 뤼시앵에게 접근한 인물은 저를 들먹이기도 했는데, 그 사람의 말에 따르자면 자신들의 기술력은 훨씬 더 진보한 것이어서, 이미 아물어 붙은 상처마저 재생시킬 수 있다고 했답니다. 그야말로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소경의 눈을 뜨게 만드는 기적인 거죠.”

“당신의 눈엔 그게 대주교 각하와의 대단한 연결점처럼 보일지 몰라도, 마물의 재생력을 활용하려는 계획은 특별한 게 아니에요. 이런 논의에 불을 지핀 게 누구겠어요? 바로 당신과 당신의 주치의예요. 당신 말대로라면 그 주치의도 헤레틱스와 연관되어 있겠군요. 그렇지 않나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얘기는 잠시 미뤄둡시다.”


이븐이 너무 쉽게 그 사실을 인정해버려서, 아블린은 당혹감을 담아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이븐은 그런 아블린의 반응에 개의치 않고 말을 이었다.


“연결점이 하나였다면 저도 우연으로 치부했을 겁니다. 뤼시앵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헤레틱스에 대한 새로운 사실요.”


이븐은 자신의 머릿속에 선명히 자리한 연결점들이 아블린에게도 공유되기를 바라며 덧붙였다.


“헤레틱스는 전쟁을 원합니다.”


그러나 이븐의 말은 뤼시앵의 진술을 정확히 반대로 뒤집은 것이었다. 마일스아이렌으로 향하는 길에서 뤼시앵은 자신이 랭데의 제자라는 사람과 만난 적이 있음을 실토했다. 그는 노블 다이스와 싸우는 대가로 자신이 약속받았던 보상과, 헤레틱스가 내건 또 다른 조건을 털어놓았다.


전쟁을 막으라는 것이 두 번째 조건이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교황을 보좌해 전쟁을 억지할 것. 그러나 이븐은 그 진술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두 가지 질문이 선행했기 때문이었다.


첫째는 뤼시앵을 첩자로 선택한 헤레틱스의 안목에 대한 것이었다. 그들은 정말로 뤼시앵에게 비밀을 유지할 능력이 있을 거라고 믿었단 말인가? 뤼시앵을 깨우러 갔던 아침, 그의 코밑에 묻은 하얀 가루를 발견했던 경험에 비추어 이븐은 그럴 리 없다고 단정 지었다.


둘째는, 설령 그들이 뤼시앵을 믿었다 할지라도 전쟁의 억지가 사냥꾼의 포섭을 통해 실현할 수 있는 바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그러므로 헤레틱스가 뤼시앵을 통해 얻으려 했던 효과는 자명했다. 그건 연막이었다.


아블린이 물었다.


“무슨··· 전쟁요?”

“당신과 내가 각각 다른 의도를 가지고 참여했던 그 전쟁 말입니다. 제국과 공화국의 전쟁, 나아가서 대륙의 전쟁요.”

“이유는요? 헤레틱스가 어째서 전쟁을 원한다는 거죠?”

“그걸 알아보려 합니다. 켈레넨스크로 가려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켈레넨스크에서 발생했던 기현상에 헤레틱스가 연루되어 있습니다.”


이븐이 아블린을 향해 돌아섰다. 그녀도 몸을 돌려 이븐과 마주했다. 팔을 들어 뻗으면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까웠지만, 이븐에겐 그 거리가 훨씬 멀게 느껴졌다.


“베소니아의 켈레넨스크로 가려 합니다. 아블린, 드로크만 대주교가 결백하다고 믿으신다면 제 곁에서 계속 그를 변호해주십시오. 저는 저대로 의심을 밀고 나가겠습니다. 먼저 총알이 떨어진 쪽이 패배를 인정하는 겁니다.”



*



“저기, 슈나이더 씨? 베른트 엽사님?”


슬로언이 목을 빼고 이븐의 어깨 너머를 향해 말했다. 베른트는 듣지 못한 듯 대답하지 않았다. 슬로언이 불안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길을 잘못 드신 것 같아서요. 방금 전에 왼쪽 길로 빠졌는데, 이리로 가면 피에르벤 지방에 닿게 됩니다. 초행이라 헷갈리셨나 봐요. 마차를 돌리셔야 할 겁니다. 말들이 힘이 좋긴 한데 산맥을 넘을 수는······ 없겠죠?”


슬로언이 싱거운 웃음을 덧붙였을 때에야 이븐은 비로소 그가 농담을 시도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븐은 등 뒤의 마부석에 앉은 베른트에게서 긴장한 기색을 읽었다. 베른트는 헛기침을 했을 뿐 여전히 슬로언의 말에 답하지 않았다.


“베소니아로 가는 게 아니었군요.”


그렇게 말한 아블린의 무릎 위에서 움켜쥔 주먹이 떨렸다. 슬로언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둘에게 번갈아 의아한 시선을 던졌다. 이븐은 아블린을 향해 고개를 돌렸지만 그녀를 쳐다보는 대신 바닥에 눈을 내리깐 채로 답했다.


“네, 아닙니다.”


처분을 기다린다는 것처럼 여전히 고개를 조금 숙인 채로, 이븐이 덧붙였다.


“우린 헤르돈으로 갑니다. 드로크만 대주교가 있는 곳으로요.”



*



“뤼시앵.”


솜으로 닦고 있던 얼굴이 갑자기 살아 움직였을 때 뤼시앵은 놀라서 핀셋을 떨어뜨릴 뻔했다. 안체의 남아있는 왼쪽 눈이 병실의 구석구석을 훑었다. 닷새 만에 뜬 눈동자는 뤼시앵이 떨어뜨려준 안약 덕에 부드럽게 돌아갔다.


“다른 사람들은요?”


뤼시앵은 마일스아이렌으로 오게 된 경위를 설명하려다 안체의 다음 말에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다들 괜찮은 거예요?”


뤼시앵은 천식을 앓는 사람처럼 눈을 질끈 감고 떨리는 콧김을 뿜어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아무것도 없는 벽을 오래도록 쳐다보았다.


“다 멀쩡하니까 네 걱정이나 해. 너는 어떻게 된 게······.”

“꿈이었는지도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말하길 뤼시앵 당신이 후작을 죽였대요.”

“맞아, 내가 죽였어. 별 거 아니더라고.”


뤼시앵은 그렇게 말하고 가벼운 실소를 터뜨렸다. 안체가 따라 웃다가 이내 얼굴을 찌푸렸다. 그녀는 힘겹게 오르내리는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고 말했다.


“나중에 그 얘기 좀 해줘요. 지금은······.”


안체는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매만졌다. 아직 덜 깨어나 둔한 손으로 그녀는 얼굴의 상처를 천천히 쓸었다. 그녀는 손 아래로 느껴지는 유난히 이질적인 감각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그것이 붕대임을 알아차리고 곧 안도했다. 안체는 붕대를 벗겨내고 말했다.


“지금은 거울을 보고 싶네요.”

“아냐, 그 얘길 해줄게. 이븐이 후작과 부하들을 끌고 왔는데 나는 미리 설치해둔···”

“아뇨, 뤼시앵. 어떻게 됐는지 알아야겠어요. 제 몸이잖아요.”


뤼시앵은 고개를 푹 숙였다가 체념한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병실의 서랍을 뒤졌다. 그가 치워버린 방 안의 거울이 서랍 속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그는 손거울을 꺼내들고 안체에게 다가갔다.


안체는 고개를 돌려가며 건네받은 손거울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보았다. 눈이 하나뿐이어서 그녀의 관찰은 더디게 진행됐다. 시야의 새로운 사각을 발견할 때마다 안체의 미간에 잡힌 주름이 깊어졌다. 얼굴은 충분히 봤다는 듯, 안체는 이불을 걷어내고 상체를 일으켰다.


안체가 조심성 없이 자신의 옷을 들췄을 때, 뤼시앵은 눈을 돌려 병상 옆에 가지런히 세워둔 작살을 쳐다보았다. 안체는 더 이상 작살을 던지지 못할 터였다. 그렇다면 새로운 무기를······. 뤼시앵은 문득 안체가 다시 사냥에 나설 것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확신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는 염치를 모르는 자신이 부끄러워져 입술을 짓씹었다.


뤼시앵의 경직되어 있던 어깨가 안체의 다음 말에 허물어져 내렸다.


“이제야 좀 사냥꾼다워졌네요. 안 그래요?”


뤼시앵은 천천히 팔을 뻗어 안체의 손을 부여잡았다. 손등에 입을 맞추기라도 할 것처럼, 그는 진물이 흐르는 안체의 손에 얼굴을 파묻었다. 뤼시앵은 또 다시 짐승처럼 흐느꼈다. 울음소리가 낮고 길게 이어졌다.


작가의말

지금 쓰고 있는 글에 집중해야겠지만, 만약 외전을 쓰게 된다면 주인공은 안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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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11막 2장 - 이론과 실재(3) +4 18.10.26 1,122 42 14쪽
120 11막 2장 - 이론과 실재(2) +8 18.10.25 1,170 46 14쪽
119 11막 2장 - 이론과 실재(1) +3 18.10.24 1,217 42 14쪽
» 11막 1장 - 엇길(2) +9 18.10.23 1,172 49 14쪽
117 11막 1장 - 엇길(1) +4 18.10.22 1,265 42 15쪽
116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4) +12 18.10.18 1,313 59 19쪽
115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3) +6 18.10.17 1,255 49 17쪽
114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2) +6 18.10.16 1,186 4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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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1) +18 18.10.03 1,459 57 15쪽
104 10막 1장 - 내면의 적(2) +19 18.10.02 1,479 42 16쪽
103 10막 1장 - 내면의 적(1) +24 18.10.01 1,712 54 16쪽
102 막간극3. 반역자(2) +17 18.09.05 2,024 42 15쪽
101 막간극3. 반역자(1) +7 18.09.04 1,742 51 13쪽
100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3) +22 18.09.03 1,748 83 20쪽
99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2) +12 18.08.31 1,712 57 13쪽
98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1) +15 18.08.30 1,673 53 12쪽
97 9막 3장 - 야수의 심장(3) +12 18.08.29 1,716 61 17쪽
96 9막 3장 - 야수의 심장(2) +10 18.08.28 1,632 63 14쪽
95 9막 3장 - 야수의 심장(1) +15 18.08.27 1,765 69 12쪽
94 9막 2장 - 늑대굴 비가(3) +18 18.08.24 1,783 73 16쪽
93 9막 2장 - 늑대굴 비가(2) +10 18.08.23 1,655 64 13쪽
92 9막 2장 - 늑대굴 비가(1) +8 18.08.22 1,803 63 13쪽
91 9막 1장 - 최선의 세계(2) +6 18.08.21 1,877 79 15쪽
90 9막 1장 - 최선의 세계(1) +7 18.08.20 1,812 73 13쪽
89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5) +14 18.08.17 1,783 74 13쪽
88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4) +8 18.08.16 1,835 67 13쪽
87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3) +13 18.08.15 1,807 66 12쪽
86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2) +10 18.08.14 1,975 71 12쪽
85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1) +13 18.08.13 1,987 78 12쪽
84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6) +7 18.08.10 1,809 83 17쪽
83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5) +13 18.08.09 1,796 69 13쪽
82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4) +9 18.08.08 1,881 76 13쪽
81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3) +12 18.08.07 1,842 81 13쪽
80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2) +13 18.08.06 1,862 85 11쪽
79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1) +12 18.08.03 1,939 90 10쪽
78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2) +13 18.08.02 1,910 97 10쪽
77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1) +7 18.08.01 1,974 84 11쪽
76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2) +8 18.07.31 1,988 80 11쪽
75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10 18.07.30 2,174 87 10쪽
74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3) +17 18.07.27 2,155 106 14쪽
73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2) +7 18.07.26 2,059 87 10쪽
72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1) +12 18.07.25 2,100 90 10쪽
71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2) +18 18.07.24 2,883 107 11쪽
70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1) +11 18.07.23 2,144 90 12쪽
69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2) +10 18.07.20 2,228 98 12쪽
68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1) +5 18.07.19 2,170 104 8쪽
67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4 18.07.18 2,167 99 10쪽
66 7막 1장 - 저울 위에서(1) +5 18.07.17 2,283 103 9쪽
65 막간극2. 공모자들(2) +6 18.07.16 2,288 91 9쪽
64 막간극2. 공모자들(1) +1 18.07.13 2,311 88 9쪽
63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4) +14 18.07.12 2,217 108 10쪽
62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3) +10 18.07.11 2,232 105 11쪽
61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2) +4 18.07.10 2,203 96 8쪽
60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1) +3 18.07.09 2,288 105 9쪽
59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3) +4 18.07.07 2,286 104 7쪽
58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2) +4 18.07.05 2,286 104 8쪽
57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1) +5 18.07.04 2,279 103 7쪽
56 6막 3장 - 핏빛 예배(3) +8 18.07.03 2,312 117 9쪽
55 6막 3장 - 핏빛 예배(2) +10 18.07.02 2,287 104 8쪽
54 6막 3장 - 핏빛 예배(1) +6 18.06.29 2,491 97 7쪽
53 6막 2장 - 거머리 늪(3) +5 18.06.28 2,298 91 9쪽
52 6막 2장 - 거머리 늪(2) +5 18.06.27 2,345 84 8쪽
51 6막 2장 - 거머리 늪(1) +4 18.06.26 2,496 103 9쪽
50 6막 1장 - 개죽음(2) +8 18.06.25 2,645 117 12쪽
49 6막 1장 - 개죽음(1) +11 18.06.22 2,616 113 10쪽
48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2) +15 18.05.25 2,546 116 9쪽
47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1) +18 18.05.24 2,507 115 8쪽
46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2) +3 18.05.23 2,542 104 8쪽
45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5 18.05.22 2,752 114 9쪽
44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2) +6 18.05.21 2,623 121 11쪽
43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1) +5 18.05.18 2,848 116 7쪽
42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2) +5 18.05.17 3,061 106 12쪽
41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10 18.05.16 2,924 112 8쪽
40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2) +7 18.05.15 3,060 113 11쪽
39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1) +7 18.05.14 3,119 114 8쪽
38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3) +15 18.05.11 3,023 135 8쪽
37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2) +19 18.05.10 3,067 142 9쪽
36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1) +7 18.05.09 3,148 120 9쪽
35 4막 4장 - 전야제(2) +7 18.05.08 3,183 135 10쪽
34 4막 4장 - 전야제(1) +6 18.05.07 3,174 120 8쪽
33 4막 3장 - 거울상(2) +3 18.05.04 3,425 140 8쪽
32 4막 3장 - 거울상(1) +3 18.05.03 3,368 131 7쪽
31 4막 2장 - 몰이사냥(2) +3 18.05.02 3,486 135 8쪽
30 4막 2장 - 몰이사냥(1) +9 18.05.02 3,606 130 8쪽
29 4막 1장 - 닭장 속 여우(2) +8 18.05.01 3,665 135 7쪽
28 4막 1장 - 닭장 속 여우(1) +2 18.05.01 3,941 136 8쪽
27 막간극1. 전초전(2) +8 18.04.30 3,965 164 14쪽
26 막간극1. 전초전(1) +2 18.04.30 4,119 139 10쪽
25 3막 5장 - 구렁텅이(2) +5 18.04.27 4,033 155 8쪽
24 3막 5장 - 구렁텅이(1) +4 18.04.27 4,044 157 8쪽
23 3막 4장 - 흉년(2) +4 18.04.26 4,170 153 8쪽
22 3막 4장 - 흉년(1) +5 18.04.25 4,357 170 9쪽
21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2) +2 18.04.24 4,699 185 10쪽
20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1) +16 18.04.23 4,524 202 7쪽
19 3막 2장 - 비 새는 개집(2) +5 18.04.20 4,711 180 8쪽
18 3막 2장 - 비 새는 개집(1) +2 18.04.20 4,967 194 8쪽
17 3막 1장 - 머리통 흥정(2) +3 18.04.19 4,823 187 7쪽
16 3막 1장 - 머리통 흥정(1) +7 18.04.19 5,666 204 8쪽
15 2막 5장 - 역병의 계절(2) +29 18.04.18 5,026 285 8쪽
14 2막 5장 - 역병의 계절(1) +7 18.04.18 4,950 194 8쪽
13 2막 4장 - 한 줌의 진실(2) +17 18.04.17 5,070 198 8쪽
12 2막 4장 - 한 줌의 진실(1) +7 18.04.17 5,212 191 8쪽
11 2막 3장 - 이중 함정(2) +5 18.04.16 5,161 211 7쪽
10 2막 3장 - 이중 함정(1) +3 18.04.16 5,281 216 7쪽
9 2막 2장 - 세 번째 안(2) +5 18.04.13 5,416 231 7쪽
8 2막 2장 - 세 번째 안(1) +9 18.04.13 5,838 224 8쪽
7 2막 1장 - 양들의 목장(2) +7 18.04.12 6,236 237 7쪽
6 2막 1장 - 양들의 목장(1) +7 18.04.12 8,229 243 10쪽
5 1막 4장 - 맹인과 성자 +43 18.04.11 9,314 327 17쪽
4 1막 3장 - 사냥꾼의 업 +15 18.04.10 10,296 346 15쪽
3 1막 2장 - 배우의 침착함, 사기꾼의 능숙함 +25 18.04.09 12,635 361 13쪽
2 1막 1장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라 +40 18.04.09 24,667 411 15쪽
1 저자의 서문 +49 18.04.09 28,853 43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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