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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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8.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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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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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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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막 5장 - 해 뜨는 집(2)

DUMMY

*



베른트는 이 참극 앞에서 어떤 표정과 모습으로 서 있어야 할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웨인의 밑에서 배우기 전, 용병으로 일할 때에 마물들만큼이나 사람들과의 갈등에도 진력을 뺀 경험이 숱한 그였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다. 주로 돈 문제가 얽혀 고성이 오갈 때면 베른트는 차라리 공친 셈 치고 등 돌리는 편을 택했던 것이다.


경비대들도 무기를 쥐고 달려들지만 않았더라면 베른트는 망치로 내리치는 대신 그들이 도망치도록 내버려뒀을 터였다. 그러나 그들은 맹렬히 저항했고, 베른트는 어쩔 수 없이 목숨을 끊어 놓으면서 모두 교황과 사냥단을 위한 일이리라 거듭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쪼, 쫑알거리기는······. 난 꼬맹이일 때부터 얘, 얘가 마음에 안 들었어. 쪼끄만 게 어, 얼마나 나를 무시하던지.”


대공이 피 묻은 검을 아무렇게나 내던지며 더듬더듬 말했다. 베른트는 불가능한 각도로 목이 꺾인 리카드의 시체와, 손수건으로 얼굴에 튄 피를 닦고 있는 대공을 번갈아 보았다. 무기도 없이, 저항하지 않는 스물 몇 살짜리 남자애를 죽인 것치고 지나치게 태연한 모습이었다.


“이것 좀 치워, 치워봐. 내가 앉아야겠어.”


그건 왕좌도 무엇도 아닌 단지 평범한 의자였다. 리카드는 가족들과 함께 있다가 죽음을 맞았다. 의자 뒤로는 얼마 전에 완성된 듯 물감 색이 아직 선명히 살아있는 전신 초상화가 죽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뭐, 뭐해? 치우지 않고.”


케넌이 황제의 시신을 들어 옮겼다. 베른트의 먹먹한 귀에 갓난아기의 울음소리가 흘러 들어왔다. 끌려간 황후의 품에서 빼앗은 황녀가 강보에 싸인 채 바닥에 놓여 있었다. 베른트는 피 묻은 망치를 등에 메고 황녀를 안아 올렸다.


“시끄러워 죽겠어. 차, 창밖으로 던져 버리면 조용해지겠지.”


베른트가 대공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대공의 통통한 얼굴에 짜증과 경멸이 섞여 있었다. 케넌이 다가와 베른트의 어깨에 손을 얹고 나직이 말했다.


“데리고 나가게.”


베른트는 자신이 어떻게 문밖으로 나왔는지 기억할 수 없었다. 그는 아무것도 듣거나 보지 못하는 사람처럼 걸어 나갔다. 등 뒤에서 케넌이 자신의 외투로 피 묻은 의자를 닦는 소리가 들렸다.



*



“페실 나리께서 오셨는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


에릭 도스피앙은 하인에게 답하고 창밖을 내다보았다. 아직 새벽의 어스름이 다 지워지지 않은 시간이었다. 도스피앙은 조금 전 하인이 내비쳤던 불안함을 곱씹으며 페실이 가져온 소식에 대비해 마음을 다잡았다. 하인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문이 열렸다.


“필리프.”


도스피앙은 펜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충격 받은 기색이 역력한 페실을 향해 물었다.


“자네 괜찮나?”

“깨어 있었군. 건강에 유의하도록 하게. 자네 그러다 쓰러질까 겁난다고.”


그러나 지금 이 순간만큼은 혈색 나쁘고 깡마른 도스피앙보다 두 눈이 퀭한 페실이 더 병자의 모습에 가까웠다. 그는 마른 입술을 핥으며 말을 고민하다가 간략하게 내뱉었다.


“리카드가 죽었어.”


스스로도 믿지 못하겠다는 듯, 페실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의자에 털썩 앉았다. 그는 땀에 절어 이마에 붙은 머리칼들을 쓸어 넘기고 말했다.


“헬바르드 대공 지젤이 황궁을 급습해서 황실 일가를 처단하고 스스로 왕관을 썼네.”

“어떻게 그런 일이······. 그러니까 그 소문들이 다 사실이었단 얘기군.”


도스피앙은 책상을 두 손으로 짚고 선 채 잠시간 침묵을 지켰다. 물론 황제에 대한 애도 때문은 아니었다. 대공의 의도를 짐작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멜레란데와 록펠트 두 왕국의 군대가 제국과 교황령을 마음대로 드나드는 판국에 황제의 목을 날려서 얻을 게 무어란 말인가?


도스피앙은 어쩌면 이 초유의 사태가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향하는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말했다.


“아주 나쁜 소식만은 아닌 것 같은데. 대공은 사상적으로 열려있는 사람 아닌가?”

“그 여자가? 순진한 소리 하지 말게, 에릭. 그 여자가 제국 내의 공화주의자들을 보호해준 건 단지 그들이 유용했기 때문이었어. 아직 확실한 건 아닌데 그런 정황이 있네.”

“어떤 정황?”

“정리되면 나중에 다시 얘기해줌세. 로스키르헨에서 감옥 폭파 시도가 있었는데 이게 교묘하게 겹쳐.”


페실이 또 다시 뜸을 들이며 말을 고민했다. 도스피앙을 불안하게 힐끗거리는 그의 이마 위로 여러 겹의 주름이 새겨졌다. 도스피앙은 자리에 앉아 페실의 말을 기다렸다.


“대공이, 아니 이제 지젤 황제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황제가 나서면 나이로드도 다시 교황의 자리에 오르게 될 거야. 이 기회에 전쟁을 멈춰야 해. 일시적으로라도 말이야. 일시적 휴전, 그래 일시적 휴전이 필요하네.”

“무슨 소린가? 우린 한창 이기고 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그만둬야 한다는 거야.”


설명을 요구하듯 도스피앙이 눈을 찌푸렸다. 페실이 의외의 집단을 언급하며 부연했다.


“우리 나라에 있는 사냥꾼들이 성명을 냈어. 전선의 사냥꾼들 몇이 죽었는데 거기에 자극받은 모양이야. 자네도 알다시피 전선으로 가겠다는 걸 의회가 막았잖은가. 사냥꾼들도 따지고 보면 교단의 종들이니 믿을 수 없다면서 말이야. 제국의 사냥꾼이 셋이나 죽고 한 명은 사경을 헤맨다는군.”

“그래서?”


도스피앙은 스스로도 자신이 그토록 냉혹한 대꾸를 내뱉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는 의연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말을 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야.”

“자네 진심인가?”

“난 한 번도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네. 필리프, 그들이나 우리나 전부 마찬가지야. 해야 할 일을 하는 거고, 죽음을 각오하지 않았다면 그건 생각이 부족했거나 부정직하기 때문일 테지. 시민의 권리는 의무와 발을 맞춰 나아간다. 자네가 한 말이잖은가?”


페실이 말을 잃은 것처럼 도스피앙을 뚫어지게 쳐다보았으므로, 도스피앙은 한 발 물러섰다.


“위원회 안건으로 올리세. 사냥꾼들이 내건 조건은 뭐지? 전쟁을 멈추지 않으면 교황청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던가?”

“그보다 더한 거야. 읽어보게.”


페실은 품 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책상에 올려놓았다. 도스피앙은 초를 당기고 종이를 집어 들었다. 급하게 달려오느라 땀에 젖은 듯 종이가 눅진눅진했다. 도스피앙은 사냥꾼들의 성명서를 눈으로 빠르게 훑으며 간간이 소리 내어 읽었다.


“자유와 평등의 정착을 위해 귀관이 보여준 노력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마물들이 준동하는 가운데 뼈아픈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고······ 전쟁을 부추기는 마물들이 의회에도 잠입해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지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계속 읽어보게. 중요한 건 그 뒤야.”

“마물들의 교활한 변장은 전문적 식견을 갖춘 엽사들도 간파하기 어려워··· 여느 때보다도 과단성이 요구된다는 판단 아래서··· 다소간의 희생이 있더라도 이는 전혀 의도치 않은 바일 것이며 귀관의 너그러운 양해를 바랍니다······.”


누런 종이 위로 돌연 힘줄이 솟은 듯, 도스피앙의 손끝에서 시작된 주름이 선명히 번졌다. 짓씹은 도스피앙의 입술 위로 피가 맺혔다. 의회 연설에서도 목소리를 키우는 법이 없어 뒤에 앉은 의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던 그가 언성을 높였다.


“전쟁을 멈출 때까지 의원들을 죽이기라도 하겠다는 건가? 교황청이 혼란스러우니 아주 제멋대로들 구는군. 이건 협박이야! 공화국은 협박과 으름장으로 굴러가는 나라가 아니야. 지금도 아니고, 앞으로도 아니어야 해.”

“사냥꾼들은 괴물들이야. 심지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괴물들이지. 동료의 죽음만큼이나 그들을 광분하게 만드는 것도 없네.”

“우린 혁명가들이야. 우리가 만드는 질서가 새로운 세계의 표준이 돼. 협박에 굴할 순 없네.”


격앙된 반응을 이해한다는 것처럼 페실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는 거칠어진 도스피앙의 호흡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층 더 무겁고 침울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더 큰 문제가 있네.”


이보다 더 큰 문제가 있을 수 있겠냐는 듯 성명서를 움켜쥐고 있는 도스피앙을 향해, 페실이 한 남자의 이름을 툭 던졌다.


“토르스텐 베르펠.”

“‘용기의 화신’이 왜 문제라는 거지?”

“바로 그게 문제야. 발트만이 쓸데없는 소리를 지껄인 탓에 시민들이 베르펠의 이름을 연호하고 있어.”


페실이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목소리를 낮췄다.


“베르펠을 처리해야 하네. 마침 전승 기념식 때문에 그가 잠깐 뢰헤로 올 테니 그때······.”

“헛소리!”


도스피앙이 몸을 뒤로 물리며 소리쳤다. 페실의 표정이 단호했으므로, 도스피앙은 헛소리일지언정 페실은 그 헛소리를 진심으로 믿고 있단 사실을 깨달았다. 도스피앙이 중풍 걸린 노인처럼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말했다.


“그가 세스페르의 사람이라는 건 나도 알지만 이건 너무 멀리 나간···”

“세스페르도 동의했네. 위민위원회나 혁명재판소를 거치면 시민들의 의혹을 살 수 있으니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하네. 그리고 그런 방법이 이미 있지. 분노로 눈이 뒤집힌 사냥꾼들을 이용하면 기가 막히게 해결할 수 있어.”


도스피앙은 조금도 연루되기 싫다는 듯이 성명서를 내려놓고 손을 뗐다가, 다시 집어 들어 촛불에 대고 태웠다. 책상 위로 불꽃이 일었다가 검은 재로 남아 바스러졌다. 힘준 입술을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도스피앙이 잇새로 말했다.


“자네는 두려운 거야. 엘레아노어도 마찬가지야. 자네들은 두려워서 눈이 멀어버린 거라고.”

“맞네. 나는 두려워. 전쟁 영웅이 왕좌를 탐할까 두렵네. 우리가 애써 다져놓은 공화국의 기틀이 거인의 등장으로 송두리째 흔들릴까 두려워. 우리가 해방시킨 시민들이 자유가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혼란을 견디지 못하고 족쇄를 그리워하게 될까 너무도 두렵다고.”

“그렇다고 지휘관을 죽이······ 처리하자니, 일고의 가치도 없는 소리야.”

“작금의 승리는 베르펠 덕분이 아니야. 슈테허 밑에 있던 참모들이 활약하고 있는 거지. 슈테허를 다시 돌려보내도 베르펠만큼은 할 거야. 아니, 원래 지휘관이었으니 그보다 더 잘하면 잘하지 못하지는 않을 거라고.”

“그 다음엔? 그럼 그 다음엔 슈테허를 죽이자고 할 건가? 필리프, 자네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한 건가?”


치통이 도지기라도 한 것처럼 페실이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여론이 나빠. 자네도 알잖은가? 너무 많이 죽였어. 이성의 목소린지 뭔지 하는 잡지(*)에 실린 글이 포용파(包容派)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자네도 읽어봤겠지. ‘공화국에서는 이제 누구나 단두대에서 목이 잘릴 수 있다. 아내의 처형에 눈물 흘린 남편이 다음 처형 대상자가 된다. 심지어는 너무 혁명적이어서 반혁명의 혐의를 받을 수도 있다.’ 시국이 이런 때에 베르펠이 돌아와 이 혼란을 종식시키겠다는 선언이라도 하면 어떻게 되겠나?”

“그는 애국자야. 공화국을 위해 진정으로 피를 흘릴 줄 아는 사람이라고. 용기 있는 시민을 품을 수 없는 공화국이라면, 그런 공화국은 존재하지 않는 편이 더 나아.”

“그래, 그는 애국자겠지. 애국자라면 우리의 선택을 이해해줄 걸세. 만약 우리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건 애국자가 아니라는 뜻이니···”

“그만!”


참지 못하고, 도스피앙이 버럭 고함을 질렀다. 페실이 이마를 짚으며 등 뒤의 문을 힐끗 쳐다보았다. 도스피앙은 지난날의 동지를 향해 삿대질하며 한 마디 한 마디에 힘을 실어 씹어뱉었다.


“그런 궤변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입에 담을 정도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고 생각하겠네. 돌아가게. 오늘 얘긴 못 들은 걸로 하겠네.”


그러나 페실은 돌아갈 생각이 없는 듯 의자의 손잡이를 움켜쥐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의 눈동자가 잘못을 저지른 아이의 그것처럼 책망에 대한 두려움과 죄책감이 한데 섞여 불안하게 떨렸다. 도스피앙도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혼자 온 게 아니었나?”

“미안하네, 에릭. 미안해.”


나무로 된 벽에 못을 두드려 박는 듯한 발소리가 점차 커지고, 기다렸으나 기대하지 않은 판결처럼 문이 벌컥 열렸다. 페실이 병사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친절하게 도스피앙에게 겉옷을 건네주었다.


“잠시 쉬고 있게. 자네가 돌아올 때면 공화국은 더 튼튼해져 있을 거야.”


방 안의 그 누구도 페실의 말 가운데 단 하나도 실현되지 못할 것이란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13막 마침.


*『위쳐: 이성의 목소리』에서 따옴.


작가의말

여섯 번째로 추천하기 게시판에서 추천을 받았습니다. 추천글을 써주신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주 종막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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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0막 1장 - 내면의 적(1) +24 18.10.01 1,711 54 16쪽
102 막간극3. 반역자(2) +17 18.09.05 2,023 42 15쪽
101 막간극3. 반역자(1) +7 18.09.04 1,741 51 13쪽
100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3) +22 18.09.03 1,748 83 20쪽
99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2) +12 18.08.31 1,712 57 13쪽
98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1) +15 18.08.30 1,673 53 12쪽
97 9막 3장 - 야수의 심장(3) +12 18.08.29 1,715 61 17쪽
96 9막 3장 - 야수의 심장(2) +10 18.08.28 1,632 63 14쪽
95 9막 3장 - 야수의 심장(1) +15 18.08.27 1,764 69 12쪽
94 9막 2장 - 늑대굴 비가(3) +18 18.08.24 1,783 73 16쪽
93 9막 2장 - 늑대굴 비가(2) +10 18.08.23 1,655 64 13쪽
92 9막 2장 - 늑대굴 비가(1) +8 18.08.22 1,802 63 13쪽
91 9막 1장 - 최선의 세계(2) +6 18.08.21 1,877 79 15쪽
90 9막 1장 - 최선의 세계(1) +7 18.08.20 1,812 73 13쪽
89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5) +14 18.08.17 1,783 74 13쪽
88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4) +8 18.08.16 1,835 67 13쪽
87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3) +13 18.08.15 1,807 66 12쪽
86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2) +10 18.08.14 1,975 71 12쪽
85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1) +13 18.08.13 1,987 78 12쪽
84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6) +7 18.08.10 1,809 83 17쪽
83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5) +13 18.08.09 1,796 69 13쪽
82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4) +9 18.08.08 1,881 76 13쪽
81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3) +12 18.08.07 1,842 81 13쪽
80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2) +13 18.08.06 1,862 85 11쪽
79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1) +12 18.08.03 1,938 90 10쪽
78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2) +13 18.08.02 1,909 97 10쪽
77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1) +7 18.08.01 1,974 84 11쪽
76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2) +8 18.07.31 1,987 80 11쪽
75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10 18.07.30 2,173 87 10쪽
74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3) +17 18.07.27 2,155 106 14쪽
73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2) +7 18.07.26 2,059 87 10쪽
72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1) +12 18.07.25 2,099 90 10쪽
71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2) +18 18.07.24 2,882 107 11쪽
70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1) +11 18.07.23 2,144 90 12쪽
69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2) +10 18.07.20 2,228 98 12쪽
68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1) +5 18.07.19 2,170 104 8쪽
67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4 18.07.18 2,167 99 10쪽
66 7막 1장 - 저울 위에서(1) +5 18.07.17 2,283 103 9쪽
65 막간극2. 공모자들(2) +6 18.07.16 2,288 91 9쪽
64 막간극2. 공모자들(1) +1 18.07.13 2,311 88 9쪽
63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4) +14 18.07.12 2,217 108 10쪽
62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3) +10 18.07.11 2,232 105 11쪽
61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2) +4 18.07.10 2,202 96 8쪽
60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1) +3 18.07.09 2,287 105 9쪽
59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3) +4 18.07.07 2,285 104 7쪽
58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2) +4 18.07.05 2,285 104 8쪽
57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1) +5 18.07.04 2,279 103 7쪽
56 6막 3장 - 핏빛 예배(3) +8 18.07.03 2,312 117 9쪽
55 6막 3장 - 핏빛 예배(2) +10 18.07.02 2,286 104 8쪽
54 6막 3장 - 핏빛 예배(1) +6 18.06.29 2,491 97 7쪽
53 6막 2장 - 거머리 늪(3) +5 18.06.28 2,298 91 9쪽
52 6막 2장 - 거머리 늪(2) +5 18.06.27 2,345 84 8쪽
51 6막 2장 - 거머리 늪(1) +4 18.06.26 2,495 103 9쪽
50 6막 1장 - 개죽음(2) +8 18.06.25 2,644 117 12쪽
49 6막 1장 - 개죽음(1) +11 18.06.22 2,615 113 10쪽
48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2) +15 18.05.25 2,546 116 9쪽
47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1) +18 18.05.24 2,506 115 8쪽
46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2) +3 18.05.23 2,542 104 8쪽
45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5 18.05.22 2,751 114 9쪽
44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2) +6 18.05.21 2,623 121 11쪽
43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1) +5 18.05.18 2,847 116 7쪽
42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2) +5 18.05.17 3,060 106 12쪽
41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10 18.05.16 2,923 112 8쪽
40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2) +7 18.05.15 3,059 113 11쪽
39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1) +7 18.05.14 3,119 114 8쪽
38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3) +15 18.05.11 3,022 135 8쪽
37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2) +19 18.05.10 3,066 142 9쪽
36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1) +7 18.05.09 3,147 120 9쪽
35 4막 4장 - 전야제(2) +7 18.05.08 3,183 135 10쪽
34 4막 4장 - 전야제(1) +6 18.05.07 3,174 120 8쪽
33 4막 3장 - 거울상(2) +3 18.05.04 3,425 140 8쪽
32 4막 3장 - 거울상(1) +3 18.05.03 3,367 131 7쪽
31 4막 2장 - 몰이사냥(2) +3 18.05.02 3,485 135 8쪽
30 4막 2장 - 몰이사냥(1) +9 18.05.02 3,606 130 8쪽
29 4막 1장 - 닭장 속 여우(2) +8 18.05.01 3,665 135 7쪽
28 4막 1장 - 닭장 속 여우(1) +2 18.05.01 3,940 136 8쪽
27 막간극1. 전초전(2) +8 18.04.30 3,964 164 14쪽
26 막간극1. 전초전(1) +2 18.04.30 4,119 139 10쪽
25 3막 5장 - 구렁텅이(2) +5 18.04.27 4,033 155 8쪽
24 3막 5장 - 구렁텅이(1) +4 18.04.27 4,044 157 8쪽
23 3막 4장 - 흉년(2) +4 18.04.26 4,170 153 8쪽
22 3막 4장 - 흉년(1) +5 18.04.25 4,357 170 9쪽
21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2) +2 18.04.24 4,699 185 10쪽
20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1) +16 18.04.23 4,524 202 7쪽
19 3막 2장 - 비 새는 개집(2) +5 18.04.20 4,710 180 8쪽
18 3막 2장 - 비 새는 개집(1) +2 18.04.20 4,966 194 8쪽
17 3막 1장 - 머리통 흥정(2) +3 18.04.19 4,823 187 7쪽
16 3막 1장 - 머리통 흥정(1) +7 18.04.19 5,666 204 8쪽
15 2막 5장 - 역병의 계절(2) +29 18.04.18 5,026 285 8쪽
14 2막 5장 - 역병의 계절(1) +7 18.04.18 4,949 194 8쪽
13 2막 4장 - 한 줌의 진실(2) +17 18.04.17 5,069 198 8쪽
12 2막 4장 - 한 줌의 진실(1) +7 18.04.17 5,212 191 8쪽
11 2막 3장 - 이중 함정(2) +5 18.04.16 5,160 211 7쪽
10 2막 3장 - 이중 함정(1) +3 18.04.16 5,280 216 7쪽
9 2막 2장 - 세 번째 안(2) +5 18.04.13 5,416 231 7쪽
8 2막 2장 - 세 번째 안(1) +9 18.04.13 5,838 224 8쪽
7 2막 1장 - 양들의 목장(2) +7 18.04.12 6,235 237 7쪽
6 2막 1장 - 양들의 목장(1) +7 18.04.12 8,229 243 10쪽
5 1막 4장 - 맹인과 성자 +43 18.04.11 9,313 327 17쪽
4 1막 3장 - 사냥꾼의 업 +15 18.04.10 10,296 346 15쪽
3 1막 2장 - 배우의 침착함, 사기꾼의 능숙함 +25 18.04.09 12,634 361 13쪽
2 1막 1장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라 +40 18.04.09 24,667 411 15쪽
1 저자의 서문 +49 18.04.09 28,852 43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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