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사냥꾼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8.04.09 15:59
최근연재일 :
2018.12.29 14:24
연재수 :
160 회
조회수 :
443,743
추천수 :
15,921
글자수 :
827,797

작성
18.12.11 09:00
조회
989
추천
37
글자
12쪽

종막 1장 - 밤의 절벽(2)

DUMMY

“써뒀기만 해봐. 내가 찾아다가 갈가리 찢어버릴 테니까.”


부르쥔 스타샤의 주먹이 어둠 속에서 작은 짐승처럼 떨었다. 이븐은 여전히 대답하지 않고 다음 묘비를 찾았다. 이제 이븐은 자신이 찾는 묘비들의 간격이 가진 규칙성을 찾아낸 듯싶었다. 기증자는 두 달 또는 세 달에 한 번꼴로 나타났고, 노환으로 죽었거나 사고를 당해 죽은 이들의 묘비가 그 사이를 채웠다.


변칙이 출현했을 때 이븐은 명단을 다시 확인했다가 곧 이유를 알아낼 수 있었다. 1274년 가을엔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븐은 눈을 감고 로지아의 벗은 다리를 떠올렸다. 그 움푹 파인 자리가 이븐의 가슴을 후볐다.


“오늘도 로지아를 죽일 뻔했어.”


이븐의 말에 스타샤가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는 듯 그를 쳐다보았다.


“백작과의 싸움에서 재생력을 무리하게 끌어다 썼고, 그게······ 이걸 앞당긴 것 같아.”


스타샤를 향해 이븐이 오른손을 들어보였다. 일순간 손이 거대하게 부풀어 오르고 검은 털이 손등을 뒤덮었다가, 변장한 범죄자처럼 인간의 것으로 돌아갔다.


“손발을 묶어 뒀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로지아의 목을 물어뜯었을 거야.”


로지아가 애써 막고 있는 것은 감염이 아니라 변이였다. 충분한 인육을 섭취하지 못한 마물은 대체로 변이를 통제할 수 없었고, 그와 같은 불수의적 변이는 무분별한 살의를 동반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감염의 진행을 늦출 순 없었지만 변이를 억제하는 것은 가능했고, 최소한의 인육 공급을 병행한 덕분에 이븐은 인간으로서의 의식과 이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러했다.


“피부 위로 수만 마리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에선 이대로 변이해 버리고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끈질기게 고개를 쳐들지. 난 그걸 억누르고 있는 거야. 그리고 그런 억제가 조금이라도 풀어지면 너도 방금 봤다시피······.”


스타샤의 색색대는 숨소리를 들으며 이븐은 그녀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고 목에 뻣뻣이 힘을 넣었다. 그는 꾸준히 등장하는 기증자들의 묘비 앞에서 속에 든 것을 모조리 게워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묻혔을 때부터 뼈만 남아있었을 당신들, 당신들의 신념은 무엇이었지?


“내 목숨만큼 값진 게 무엇일지 생각해봤어.”


이븐은 아르투로를 떠올렸다. 지금이라면 그의 시신도 마일스아이렌에 당도했을 것이었다. 아르투로와의 짧았던 만남은, 그러나 그 어떤 만남보다도 거대하고 강렬했다. 아르투로는 백작 정도로 만족했을까? 설령 그렇지 않았더라도 그게 최선이었을 터였다.


적어도 그 점에서 이븐은 아르투로보다 상황이 나았다. 목숨 값을 후려치기 당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븐은 스타샤를 보고 씩 웃었다.


“세계쯤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스타샤에겐 이븐이 던진 문자 그대로 필사의 농담이 재미있게 들리지 않은 모양이었다.


“이렇게 끝날 줄 알았다면 그러지 말았어야지. 함부로······.”


떨리는 음성. 그건 분노 때문이거나 주체할 수 없는 슬픔 때문이었을 테지만, 이븐은 후자는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한 떨기의 불꽃이란 표현으론 그녀를 형용할 수 없었다. 스타샤는 화마였다. 슬픔과 오욕(汚辱)과 두려움과 때로는 기쁨마저도 남김없이 태워 세상을 집어삼킬 분노의 불을 키우는 것. 그게 이븐이 이해한 스타샤의 방식이었다.


끝이 부정할 수 없이 명백하다면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애초에 아무것도 없었노라 아프게 선언하는 일이었다.


“함부로 다가서고, 함부로 입 맞추고, 함부로 품에 안고, 함부로······ 함부로 사랑하지 말았어야지.”

“미안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


이븐은 고개를 내저었다. 만약 미안하다고 말했더라면 그를 죽이는 건 공작이나 헤레틱스 따위가 아니라 스타샤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븐은 미소 짓고 말았다.


“하지만 그러지 않을 거야. 그건 모독처럼 느껴지니까. 좋든 싫든, 바라든 바라지 않든, 결말은 찾아올 거야.”


부인하는 대신, 이븐은 사랑을 자백했다.


“그때까지 네 옆에 서있고 싶었어. 그것뿐이야. 과욕이겠지만, 어느 사랑이 과욕이 아니겠어?”


스타샤가 이븐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왔다. 고개를 조금만 더 앞으로 숙이고 있었다면 이븐은 그녀가 자신의 가슴에 머리를 들이박으려 한다고 믿었을지도 몰랐다. 그게 무엇이든 감내하겠다는 듯 담담히 서 있는 이븐의 품으로 스타샤가 와락 안겨들었다. 이븐은 고개 숙여 스타샤의 정수리에 얼굴을 묻었다.


“내가 뭐라고 하든 듣지 않겠지.”


품속에서 스타샤가 먹먹한 목소리로 말했다. 묘지가 굽어보는 잔베르 교구의 불빛이 흐리게 번졌다. 이 년 전 그가 지켜냈던 저 조촐하고 외로운 교구가 상처투성이의 몸으로 이븐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만 같았다. 함께 죽지 못했다면 누군가 하나 먼저 죽는 것은 숙명이라는 듯이.


스타샤의 또렷한 음성이 이븐의 얼굴을 울려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네 곁에 서있을게. 네가 선택한 결말이 뭔지 나도 봐야겠어.”


스타샤가 고개를 들어 이븐을 마주했을 때, 이븐은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이 사실은 자신이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착각에 빠졌다.


“돌아가자. 끝을 맞이하러.”


비를 예비하는 듯 낮게 깔린 안개가 수의처럼 묘지를 뒤덮고, 침묵만을 품고 있는 불모의 땅은 비어 있어서 아늑했다. 이미 죽은 세상을 염하거나, 죽을 때까지 죽이거나, 끝까지 살아 있거나. 그 모든 삶과 죽음의 방식이 하나로 모이고, 의지가 그 아래로 피처럼 흐를 것이었다.



*



“이런 식으로 끝날 전쟁이 아니었는데.”


페르디낭 랭데가 붉은 턱수염을 매만지며 못내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셨다.


지젤 황제와 베르펠 통령 사이에 이루어진 극적인 타협은 들끓던 전장을 일순간 소강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짧은 기간 동안 일어난 전쟁의 참화는 국경에 집중되었고, 그 때문에 휴전 협상에서 영토를 두고 분쟁이 일어나는 일은 없었다.


지젤은 포로를 석방하는 것에 동의했고, 베르펠 역시 게헤만의 서부에 발이 묶여 있던 살바도스 제국군의 안전한 퇴로를 보장했다. 두 지도자 사이엔 자국 내의 분란을 먼저 다스려야 한다는 각자의 사정에 대한 이해와 합의가 있었고, 이것이 협상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시도라 여왕과 비요른 왕은 애만 끓다가 끝나버린 전쟁이 도무지 마음에 들 리 없었지만 살바도스와 게헤만의 양국 사이에 낀 자신들의 병사들 때문에라도 협상 자리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전화(戰火)에 자국의 영토가 상하는 일이 없도록 제국의 동부 국경으로 병력을 보냈던 교묘한 술수를 뒤늦게 후회할 뿐이었다.


칸테리의 안드린 왕 또한 전쟁이라는 돈놀이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는 눈치였지만, 그에겐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돌연 독립을 선포한 살바도스의 생트바이룬 지역이 지젤 황제의 말에 따르면 ‘통제 불가’라서 칸테리의 보급대가 지나가는 일에 ‘과민 반응’을 보일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전쟁은 중단되었다.


기필코 전쟁을 막아내고 말겠다던 한 남자의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욕심과 오판과 권모술수와 중상모략과 그 모든 것들이 빚어낸 어리석음에 의해서. ‘참주’ 지젤 황제의 권좌에 대한 갈망이 맹주 역할을 하던 리카드의 정복욕을 꺾어 버리고, 게헤만 의회의 급진파가 꾸몄던 음모가 정확히 반대로 자신들의 목을 찌른 끝에, 눈 뜨고 보기 한심한 수준의 평화가 찾아왔다.


때로는 극에 달한 어리석음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는 모양이었다.


“더 이상의 멍청한 짓을 저지르지 못할 때 인간은 최고로 현명해지는 법이니까. 그 현명함이 우리에겐 독이 됐다는 건 슬픈 일이지.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임계점은 넘었어. 켈레넨스크 때를 가뿐히 상회해.”


아리아나 파르사드는 땅에 꽂아 넣었던 막대처럼 생긴 기구를 뽑아 수치를 확인하고 말했다. 땅의 체온이라도 재려는 것처럼 정성스러운 손길이었다. 페르디낭은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처럼 전쟁터에 깔린 시체들을 향해 두 손을 흔들었다.


“전염병을 좀 퍼뜨릴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고향으로 돌아가는 병사들이 여기서 나자빠지게끔 하는 거지.”

“됐어. 그만둬. 무력감은 좋은 재료가 아니야. 오히려 불순물이지.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아직도 켈레넨스크에서의 반작용이 그것 때문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어. 절망, 순수한 살의, 고통, 죽음, 그리고 짙은 피의 향기······.”


아리아나는 피로 물든 땅의 악취를 한껏 들이켜며 음미했다. 들이켠 숨을 내쉬고 아리아나가 빙긋 웃었다.


“마지막 건 문학적인 표현이었어.”

“게라르도 녀석이 했던 얘기 기억나?”


문학적이라는 아리아나의 말에서 어느 봄날의 저녁 만찬을 떠올렸는지 페르디낭이 다소 회한에 젖은 목소리로 울적하게 말했다.


“인간은 무한하고 그런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절망 또한 무한하다고 했었지. 그놈은 확실히 선구자였어. 뭐 결국 그놈의 독자적인 연구가 문을 여는 데 방해만 될 뿐이라는 걸 깨달았을 땐 별수 없었지만 말이야. 오케스트라가 연주되려고 하는데 잡음을 넣어선 안 되지.”

“아, 의미 있는 희생이었지. 함께 할 순 없었지만 어떤 면에서 보면 함께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해. 에드가드도 마찬가지야. 그 곰 같은 녀석이 자기 연구 성과에 취해 즉흥적으로 벌인 일이 마지막 열쇠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

“이를테면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는 행운이 우리에게도 주어졌단 거지.”


에드가드 바이스게르버의 덩치를 감안한다면 페르디낭의 표현은 비단 은유적일 뿐 아니라 실질적인 것이기도 했다. 인간과 마물 사이의 유사성에 천착해 합일의 길을 제시한 공로만큼은 에드가드에게로 돌려져야 마땅했다.


아리아나의 연구는 문 뒤에 가려진 것들을 실체화하는 방법에 집중되어 있었고, 페르디낭은 그런 실체화가 대량 학살의 장에서 보다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들, 자존심과 아집으로 뭉친 학자들이 기꺼이 수장으로 인정하는 이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금지된 지식에 대한 열망과 탐구심의 병(*)으로 마물의 근원에 최초로 발을 내디딘 자. 문을 열어 그 뒤의 심연을 들여다 본 인간. 경계를 넘어 경계를 지우고 새로운 세계를 잉태하여, 그렇게 함으로써 심연의 인도자가 될 인물.


“서펜트.”


아리아나가 그의 이름을 불렀고, 페르디낭이 이어 물었다.


“네가 보기엔 어때? 충분한 것 같나?”

“기준을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라 다르지.”


매부리코의 끝에 걸쳐둔 안경을 바로잡으며 서펜트가 신중하게 입을 열었다.


“두 세계의 완전한 융합? 아니, 불충분해. 합일의 초석? 충분하고도 남지.”

“마물의 왕국은 몰라도 도시는 세울 수 있다는 거군.”

“마물이 아니지.”


서펜트가 페르디낭을 향해 주의를 주었다. 페르디낭은 얼른 과오를 깨닫고 재바르게 표현을 고쳤다.


“새로운 인류.”


느릿느릿하게, 서펜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새로운 인류가 영위할 새로운 세계에서 더 이상의 싸움은 없을 터였다. 쏟아지는 햇살 속에 지난 사반세기를 얼렸던 추위가 녹아내린다면 피아는 눈이 꺼지듯 사라질 것이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그림자가 존재하지 않듯이.


우리가 그들을 당겨 우리들이 될 테니까.


“그럼.”


서펜트가 고개를 쳐들고 운을 뗐다. 혀가 입안의 공기를 말아 올리며 더듬다가 가장 정확한 말을 찾아 찔렀다.


“끝을 시작하지.”




*‘탐구심의 병’은 《블러드본》의 플레이어가 단어들을 조합해 바닥에 남길 수 있는 어구. 작중 등장하는 비르겐워스의 학자들을 설명하는 구절로도 잘 알려져 있다(“탐구심의 병이다.”).


작가의말

최근에는 Mike Oldfield의 〈Nuclear〉를 들으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어쩐지 이 노래를 들으면 지금 쓰고 있는 글이 최종장이라는 느낌이 물씬 드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심연의 사냥꾼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부록: 지도(최종 수정 2019.02.28) 19.02.28 1,906 0 -
공지 연재 후기 +16 19.01.16 1,781 0 -
공지 연재 방식 변경 안내(막이 끝날 때마다 하루 휴재) +3 18.10.19 921 0 -
공지 부록: 주요 등장인물(최종 수정 19.02.28) +4 18.10.07 2,894 0 -
공지 공모전 후기 +2 18.05.19 2,420 0 -
공지 『심연의 사냥꾼들』은 주 5회 낮 12시 이전에 연재됩니다. 18.04.10 2,235 0 -
160 책을 덮고 +46 18.12.29 2,667 81 5쪽
159 남은 이야기들 +8 18.12.29 1,474 48 6쪽
158 종막 5장 - 빛을 향해(3) +7 18.12.28 1,323 47 12쪽
157 종막 5장 - 빛을 향해(2) +6 18.12.27 1,123 39 14쪽
156 종막 5장 - 빛을 향해(1) +8 18.12.26 1,001 38 13쪽
155 종막 4장 - 마지막 희생(3) +6 18.12.25 1,058 41 17쪽
154 종막 4장 - 마지막 희생(2) +7 18.12.24 930 38 13쪽
153 종막 4장 - 마지막 희생(1) +1 18.12.23 915 38 10쪽
152 종막 3장 - 연인들의 죽음(3) +2 18.12.20 978 35 14쪽
151 종막 3장 - 연인들의 죽음(2) +4 18.12.18 945 34 13쪽
150 종막 3장 - 연인들의 죽음(1) +5 18.12.17 907 31 12쪽
149 종막 2장 - 의인은 없나니(2) +4 18.12.14 903 37 15쪽
148 종막 2장 - 의인은 없나니(1) +4 18.12.13 1,013 35 13쪽
» 종막 1장 - 밤의 절벽(2) +4 18.12.11 990 37 12쪽
146 종막 1장 - 밤의 절벽(1) +4 18.12.10 1,035 38 12쪽
145 13막 5장 - 해 뜨는 집(2) +5 18.12.07 990 37 13쪽
144 13막 5장 - 해 뜨는 집(1) +8 18.12.06 1,035 37 13쪽
143 13막 4장 - 섶을 지고 불 속으로(2) +2 18.12.05 899 34 13쪽
142 13막 4장 - 섶을 지고 불 속으로(1) +5 18.12.04 940 37 13쪽
141 13막 3장 - 답 없는 메아리(2) +2 18.12.03 1,073 37 15쪽
140 13막 3장 - 답 없는 메아리(1) +5 18.12.01 1,010 32 12쪽
139 13막 2장 - 매듭을 끊다(2) +2 18.11.29 1,004 37 13쪽
138 13막 2장 - 매듭을 끊다(1) +8 18.11.28 1,069 41 13쪽
137 13막 1장 - 시체밭의 파수꾼(2) +3 18.11.27 1,133 36 17쪽
136 13막 1장 - 시체밭의 파수꾼(1) +4 18.11.26 1,175 43 18쪽
135 막간극4. 애국자(2) +5 18.11.20 1,145 38 14쪽
134 막간극4. 애국자(1) +11 18.11.19 1,036 39 13쪽
133 12막 4장 - 살아있는 늪(2) +5 18.11.16 1,040 49 14쪽
132 12막 4장 - 살아있는 늪(1) +4 18.11.15 1,067 41 13쪽
131 12막 3장 - 연옥의 한가운데(2) +8 18.11.13 1,050 51 14쪽
130 12막 3장 - 연옥의 한가운데(1) +5 18.11.12 1,023 44 12쪽
129 12막 2장 - 안식일(2) +9 18.11.08 1,152 48 14쪽
128 12막 2장 - 안식일(1) +4 18.11.07 1,110 42 17쪽
127 12막 1장 - 울게 하소서(2) +9 18.11.06 1,185 45 17쪽
126 12막 1장 - 울게 하소서(1) +8 18.11.05 1,141 52 12쪽
125 11막 4장 - 사냥꾼은 두 번 죽는다(2) +9 18.11.01 1,195 42 17쪽
124 11막 4장 - 사냥꾼은 두 번 죽는다(1) +8 18.10.31 1,147 45 17쪽
123 11막 3장 - 방아쇠를 당기다(2) +12 18.10.30 1,237 43 14쪽
122 11막 3장 - 방아쇠를 당기다(1) +4 18.10.29 1,140 45 13쪽
121 11막 2장 - 이론과 실재(3) +4 18.10.26 1,122 42 14쪽
120 11막 2장 - 이론과 실재(2) +8 18.10.25 1,170 46 14쪽
119 11막 2장 - 이론과 실재(1) +3 18.10.24 1,216 42 14쪽
118 11막 1장 - 엇길(2) +9 18.10.23 1,171 49 14쪽
117 11막 1장 - 엇길(1) +4 18.10.22 1,265 42 15쪽
116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4) +12 18.10.18 1,313 59 19쪽
115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3) +6 18.10.17 1,254 49 17쪽
114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2) +6 18.10.16 1,185 41 14쪽
113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1) +4 18.10.15 1,244 39 14쪽
112 10막 4장 - 완벽한 계획(3) +6 18.10.12 1,398 45 13쪽
111 10막 4장 - 완벽한 계획(2) +7 18.10.11 1,338 43 15쪽
110 10막 4장 - 완벽한 계획(1) +5 18.10.10 1,357 41 14쪽
109 10막 3장 - 꼬리잡기(3) +5 18.10.09 1,350 41 13쪽
108 10막 3장 - 꼬리잡기(2) +4 18.10.08 1,562 49 12쪽
107 10막 3장 - 꼬리잡기(1) +8 18.10.05 1,438 54 15쪽
106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2) +14 18.10.04 1,425 49 15쪽
105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1) +18 18.10.03 1,458 57 15쪽
104 10막 1장 - 내면의 적(2) +19 18.10.02 1,478 42 16쪽
103 10막 1장 - 내면의 적(1) +24 18.10.01 1,711 54 16쪽
102 막간극3. 반역자(2) +17 18.09.05 2,023 42 15쪽
101 막간극3. 반역자(1) +7 18.09.04 1,741 51 13쪽
100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3) +22 18.09.03 1,748 83 20쪽
99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2) +12 18.08.31 1,711 57 13쪽
98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1) +15 18.08.30 1,672 53 12쪽
97 9막 3장 - 야수의 심장(3) +12 18.08.29 1,715 61 17쪽
96 9막 3장 - 야수의 심장(2) +10 18.08.28 1,632 63 14쪽
95 9막 3장 - 야수의 심장(1) +15 18.08.27 1,764 69 12쪽
94 9막 2장 - 늑대굴 비가(3) +18 18.08.24 1,783 73 16쪽
93 9막 2장 - 늑대굴 비가(2) +10 18.08.23 1,655 64 13쪽
92 9막 2장 - 늑대굴 비가(1) +8 18.08.22 1,802 63 13쪽
91 9막 1장 - 최선의 세계(2) +6 18.08.21 1,877 79 15쪽
90 9막 1장 - 최선의 세계(1) +7 18.08.20 1,811 73 13쪽
89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5) +14 18.08.17 1,783 74 13쪽
88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4) +8 18.08.16 1,835 67 13쪽
87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3) +13 18.08.15 1,807 66 12쪽
86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2) +10 18.08.14 1,975 71 12쪽
85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1) +13 18.08.13 1,987 78 12쪽
84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6) +7 18.08.10 1,809 83 17쪽
83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5) +13 18.08.09 1,796 69 13쪽
82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4) +9 18.08.08 1,881 76 13쪽
81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3) +12 18.08.07 1,842 81 13쪽
80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2) +13 18.08.06 1,862 85 11쪽
79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1) +12 18.08.03 1,938 90 10쪽
78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2) +13 18.08.02 1,909 97 10쪽
77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1) +7 18.08.01 1,973 84 11쪽
76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2) +8 18.07.31 1,987 80 11쪽
75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10 18.07.30 2,173 87 10쪽
74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3) +17 18.07.27 2,155 106 14쪽
73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2) +7 18.07.26 2,058 87 10쪽
72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1) +12 18.07.25 2,099 90 10쪽
71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2) +18 18.07.24 2,882 107 11쪽
70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1) +11 18.07.23 2,143 90 12쪽
69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2) +10 18.07.20 2,228 98 12쪽
68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1) +5 18.07.19 2,170 104 8쪽
67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4 18.07.18 2,167 99 10쪽
66 7막 1장 - 저울 위에서(1) +5 18.07.17 2,283 103 9쪽
65 막간극2. 공모자들(2) +6 18.07.16 2,288 91 9쪽
64 막간극2. 공모자들(1) +1 18.07.13 2,310 88 9쪽
63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4) +14 18.07.12 2,216 108 10쪽
62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3) +10 18.07.11 2,232 105 11쪽
61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2) +4 18.07.10 2,202 96 8쪽
60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1) +3 18.07.09 2,287 105 9쪽
59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3) +4 18.07.07 2,285 104 7쪽
58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2) +4 18.07.05 2,285 104 8쪽
57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1) +5 18.07.04 2,278 103 7쪽
56 6막 3장 - 핏빛 예배(3) +8 18.07.03 2,312 117 9쪽
55 6막 3장 - 핏빛 예배(2) +10 18.07.02 2,286 104 8쪽
54 6막 3장 - 핏빛 예배(1) +6 18.06.29 2,491 97 7쪽
53 6막 2장 - 거머리 늪(3) +5 18.06.28 2,298 91 9쪽
52 6막 2장 - 거머리 늪(2) +5 18.06.27 2,345 84 8쪽
51 6막 2장 - 거머리 늪(1) +4 18.06.26 2,495 103 9쪽
50 6막 1장 - 개죽음(2) +8 18.06.25 2,644 117 12쪽
49 6막 1장 - 개죽음(1) +11 18.06.22 2,615 113 10쪽
48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2) +15 18.05.25 2,546 116 9쪽
47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1) +18 18.05.24 2,506 115 8쪽
46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2) +3 18.05.23 2,541 104 8쪽
45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5 18.05.22 2,751 114 9쪽
44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2) +6 18.05.21 2,623 121 11쪽
43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1) +5 18.05.18 2,847 116 7쪽
42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2) +5 18.05.17 3,060 106 12쪽
41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10 18.05.16 2,923 112 8쪽
40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2) +7 18.05.15 3,059 113 11쪽
39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1) +7 18.05.14 3,118 114 8쪽
38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3) +15 18.05.11 3,022 135 8쪽
37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2) +19 18.05.10 3,066 142 9쪽
36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1) +7 18.05.09 3,147 120 9쪽
35 4막 4장 - 전야제(2) +7 18.05.08 3,183 135 10쪽
34 4막 4장 - 전야제(1) +6 18.05.07 3,174 120 8쪽
33 4막 3장 - 거울상(2) +3 18.05.04 3,425 140 8쪽
32 4막 3장 - 거울상(1) +3 18.05.03 3,367 131 7쪽
31 4막 2장 - 몰이사냥(2) +3 18.05.02 3,485 135 8쪽
30 4막 2장 - 몰이사냥(1) +9 18.05.02 3,606 130 8쪽
29 4막 1장 - 닭장 속 여우(2) +8 18.05.01 3,665 135 7쪽
28 4막 1장 - 닭장 속 여우(1) +2 18.05.01 3,940 136 8쪽
27 막간극1. 전초전(2) +8 18.04.30 3,964 164 14쪽
26 막간극1. 전초전(1) +2 18.04.30 4,118 139 10쪽
25 3막 5장 - 구렁텅이(2) +5 18.04.27 4,033 155 8쪽
24 3막 5장 - 구렁텅이(1) +4 18.04.27 4,043 157 8쪽
23 3막 4장 - 흉년(2) +4 18.04.26 4,170 153 8쪽
22 3막 4장 - 흉년(1) +5 18.04.25 4,357 170 9쪽
21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2) +2 18.04.24 4,699 185 10쪽
20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1) +16 18.04.23 4,523 202 7쪽
19 3막 2장 - 비 새는 개집(2) +5 18.04.20 4,710 180 8쪽
18 3막 2장 - 비 새는 개집(1) +2 18.04.20 4,966 194 8쪽
17 3막 1장 - 머리통 흥정(2) +3 18.04.19 4,823 187 7쪽
16 3막 1장 - 머리통 흥정(1) +7 18.04.19 5,666 204 8쪽
15 2막 5장 - 역병의 계절(2) +29 18.04.18 5,026 285 8쪽
14 2막 5장 - 역병의 계절(1) +7 18.04.18 4,949 194 8쪽
13 2막 4장 - 한 줌의 진실(2) +17 18.04.17 5,069 198 8쪽
12 2막 4장 - 한 줌의 진실(1) +7 18.04.17 5,212 191 8쪽
11 2막 3장 - 이중 함정(2) +5 18.04.16 5,160 211 7쪽
10 2막 3장 - 이중 함정(1) +3 18.04.16 5,280 216 7쪽
9 2막 2장 - 세 번째 안(2) +5 18.04.13 5,416 231 7쪽
8 2막 2장 - 세 번째 안(1) +9 18.04.13 5,838 224 8쪽
7 2막 1장 - 양들의 목장(2) +7 18.04.12 6,235 237 7쪽
6 2막 1장 - 양들의 목장(1) +7 18.04.12 8,229 243 10쪽
5 1막 4장 - 맹인과 성자 +43 18.04.11 9,313 327 17쪽
4 1막 3장 - 사냥꾼의 업 +15 18.04.10 10,296 346 15쪽
3 1막 2장 - 배우의 침착함, 사기꾼의 능숙함 +25 18.04.09 12,634 361 13쪽
2 1막 1장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라 +40 18.04.09 24,667 411 15쪽
1 저자의 서문 +49 18.04.09 28,851 437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