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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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8.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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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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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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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막 5장 - 빛을 향해(2)

DUMMY

*



예상했던 추락의 감각 대신, 몸 안을 떠돌며 곳곳을 데우던 불길이 일제히 꺼지는 듯한 느낌이 살갗을 휩쓸었다. 눈을 감았던 기억은 없었지만 칠흑으로 물든 의식의 빈틈을 설명할 방법으로 달리 알고 있는 것이 없었다. 한순간도 놓치지 않기 위해 부릅뜨고 있던 눈 위로 어둠의 가림막이 드리우고, 다시 주위가 밝아졌을 때 이븐은 전혀 다른 의미로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었다.


이븐은 자신이 더 이상 헨리의 피 묻고 찢어진 옷을 걸치고 있지 않다는 데에 먼저 놀랐다. 이븐의 몸을 감싸고 있는 것은 그가 평소 즐겨 입던 조끼와 외투, 그리고 각반 따위의 옷가지였다. 그가 치렀던 전투의 흔적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둘 중 하나일 터였다. 악몽에서 깨어났거나, 행복한 꿈을 꾸고 있거나.


자신의 몸에서 눈을 떼고 주위를 둘러봤을 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조금 전만 하더라도 전혀 의식하지 못했던 풍경이 너무나도 천연덕스럽게 사방을 채우며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책장과 책상이 한 편에 놓여 있고, 삭북(朔北)을 향해 난 창은 햇볕의 총애를 받은 역사가 없는 듯했다. 벽지에는 이부자리의 나어린 실수처럼 오래된 물 자국이 번져 있었고, 침대가 놓인 방의 문은 닫혀 있었다. 닫힌 문 뒤에 침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유는 하나뿐이었다.


잔베르 성당에 있는 이븐 자신의 방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가구의 배치가 다소 달랐다. 방 안도 묘하게 지저분해서, 어지르는 사람과 정리하는 사람 사이의 길항하는 두 힘이 느껴지는 풍경이었다. 책장에 꽂힌 책의 수 역시 그의 기억보다 적어서 어떤 사냥꾼의 듬성듬성한 이를 떠올리게 했다. 이븐은 벽난로의 선반 위에 놓인 전리품을 봤을 때 이 낯선 익숙함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었다.


장작의 타닥대는 소리도 방 안의 풍경과 마찬가지로 느닷없이 출현해 능청스럽게 들어앉았다. 이븐은 벽난로 앞에 놓인 의자를 향해 다가갔다. 그가 즐겨 앉던 안락의자는 이미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이븐은 자신에게 배정되자마자 치워 버렸던 마물들의 이빨과 손톱, 두개골 따위의, 선반 위 전리품들을 눈으로 훑었다.


“당신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데릭이 고개를 돌려 이븐을 쳐다보았다. 그는 늘 하던 대로 별 관심 없다는 듯 눈길만 한 번 주고 다시 벽난로의 불을 응시하던 자세로 돌아갔다. 이븐은 불현듯 지금 재현되고 있는 장면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감염된 수녀 아델라의 위치를 알아낸 데릭이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 이븐과 가장 긴 대화를 나누었던 때였다.


“그럼 달리 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글쎄요.”


이븐은 별 뜻 없이 몸을 숙여 장작을 벽난로 속으로 던져 넣고는 대답을 고민했다. 답은 오래지 않아 주어졌다.


“레베카.”

“양심도 없군.”

“그러게 말입니다.”


데릭의 대꾸가 가차 없어서 이븐은 버릇처럼 피식 웃고 말았다. 이번에는 데릭이 장작을 던져 넣었다. 불은 급한 기색 없이 과욕을 부리지 않고 천천히 장작을 먹었다. 이븐은 벽난로 위에 걸린 액자를 보았다. 등대가 있는 어촌의 풍경이었다. 그런 그림이 데릭의 방에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요. 데릭 당신과 함께 보낸 시간 말입니다. 그런데 알 수 없는 건, 당신이 제게 남긴 흉터가 여전히 쓰려서 자꾸 곱씹게 된다는 점입니다.”

“아직도 세상을 이해하려드는군.”


데릭의 말은 비웃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고, 동시에 안쓰러워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


“세상이 한 번이라도 너의 그 이해하려는 시도에 부응해준 적이 있기나 한가? 세상은 이해하는 게 아니야.”


세상은 거대한 범죄였고 깨닫지 못한 사이 사람들을 연루시켰다. 이븐은 세상의 죄를 낱낱이 파헤쳐 만천하에 드러낼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감았다 뜨는 눈처럼 죄는 그의 몸속에 있었으므로.


“저 문 뒤에 뭐가 있습니까?”


이븐이 가리킨 문은 침대가 놓인 방을 향한 것이 아니라, 복도로 이어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이븐은 그 뒤에 복도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었다.


“신경 쓰지 마.”


데릭은 또 다시 벽난로 속으로 장작을 집어넣었다. 마치 그렇게 해야만 이 시간을 영원히 붙들어둘 수 있다는 것처럼, 이 얄팍하고 취약한 세계의 운명이 저 불씨에 오롯이 달려 있다는 듯이, 그의 몸짓이 강박처럼 꾸준했다.


“노블 다이스를 절멸시켰고, 헤레틱스의 계획도 꺾었습니다. 지금쯤이면 스타샤와 웨인이 그 학자들을 모조리 죽였을 테고요. 그 대가로 저는 여기에 굴러떨어졌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군요.”


이븐은 데릭이 이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데릭에게서는 어떤 반응도 없었다. 이븐은 평소였다면 결코 내비치지 않았을 서운한 감정을 주저 없이 드러냈다. 비현실 속에서 그 정도 투정은 용납되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위로라도 한마디 해주실 줄 알았는데요.”

“죽은 사람한테서 위로를 받으려드는 건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죽었으니까요. 죽은 사람에게선 그만한 아량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군요.”

“넌 살아남았어. 그보다 더한 위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데릭의 말이 이븐의 가슴을 아프게 때렸다. 가슴을 치고 지나간 말이 흉통으로 번져 목을 뜨겁게 했다. 이븐은 눈을 감고 눈꺼풀 안을 스쳐 지나가는 장면들을 보았다. 그 장면들이 너무 오래 남아 문양으로 새겨지지 않도록, 이븐은 다시 눈을 떠야 했다.


“살아남은 건 위로라기보다··· 제게 그건 차라리······.”


이븐의 떨리는 입이 적절한 단어를 찾아 헤맸다.


“차라리 형벌이었습니다.”

“못 보던 사이 아주 나쁜 버릇이 들었군.”


데릭이 앉은 자리에서 몸을 굽혀 또 다시 장작을 주워들었다. 그는 벽난로 속으로 던져 넣는 대신 품에 안고 말을 이었다.


“누구도 다른 누구를 위로할 수 없어. 여태 그걸 몰랐다면 지금이라도 알아두는 게 좋겠군.”


그렇게 말한 데릭은 들고 있던 장작을 이븐에게 건넸다. 데릭이 구태여 턱짓으로 벽난로를 가리키지 않았어도, 이븐은 그 속으로 장작을 밀어 넣었을 터였다. 그건 이 방에서 통용되는 규칙인 듯했다. 그러나 장작을 무심코 던져 넣으려던 이븐은 손에 들린 것의 정체를 뒤늦게 알아차리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이건······ 제가 이걸 태워야 합니까?”


그건 장작이 아니었다. 손끝에 닿는 표지의 질감마저 익숙한 책이었다. 데릭이 아무 말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븐은 떨리는 손으로 벽난로 속에 책을 던져 넣었다. 불은 지금까지의 느긋한 태도는 모두 가장이었다는 것처럼 삽시간에 레베카의 선물을 집어삼켜 태웠다.


데릭이 또 다시 태울 것을 건넸다.


수사슴의 뿔을 깎아 만든 목걸이였다. 이븐의 손에는 아직도 조각칼이 선사한 흉터가 남아 있었다. 다 만들고 나니 도무지 자랑스럽게 선물할 모양새가 아니어서 시치미를 떼고 책상 위에 올려두었던 기억이 선명했다. 레베카가 그걸 발견하고, 호기심 어린 질문이 이어지고, 갖고 싶으면 가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던 오두막에서의 초저녁이 눈가에 물기로 맺혔다.


“이런 게 또 얼마나······.”


목걸이를 불 속으로 던져 넣은 이븐은 데릭이 앉아있는 안락의자 옆을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쌓여있는 물건들 더미 속에서 펜던트를 주워든 데릭의 오른손이 허공에서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당신이 대신 해줄 수는 없겠지요. 그건 저도 알겠습니다. 그럼 적어도 한 번에··· 이런 식으로 하나씩 던져 넣지 않고, 한 번에 할 수는 없는 겁니까? 차라리 저 쌓여있는 물건에다가 불을 놓지요. 그 편이 더······ 효율적일 테니 말입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네가 그러지 않으리란 걸 알아.”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이번에도 데릭의 말이 옳았다. 건네받은 펜던트 속에는 한 남자에 의해 몰살당한 가족의 단란했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븐은 약속처럼 펜던트를 던졌다. 가는 붓으로 섬세하게 그려 넣은 그림이 검게 그을리고 펜던트도 놀라우리만치 빠르게 쇳물로 녹아 이내 증기로 사라졌다. 이븐은 또 다시 알브라이트 일가를 죽였다.


다음 물건을, 데릭은 두 팔로 안아 들었다. 여느 때보다도 섬세한 손길이 요구된다는 것처럼 데릭의 커다란 덩치가 어울리지 않게 조심스러웠다. 이븐은 그 핏물이 떨어지는, 기형적으로 일그러진 생물을 넘겨받았다. 이븐은 핏덩이를 끌어안고 몸을 앞으로 말았다. 어깨가 들썩였다.


“태우게.”


숨죽여 흐느끼는 이븐을 향해 데릭이 용서 없이 말했다. 이븐은 도저히 그 생물을 던질 수가 없어서, 의자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었다. 벽난로를 향해 무릎으로 기어가는 그 짧은 거리가 순례처럼 지난하게 느껴졌다. 이븐은 엎드리고, 몸을 일으켜 다시 나아가길 반복했다. 불이 아이를 삼킬 때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이븐은 땅에 머리를 처박고 떨었다. 데릭의 굵은 목소리가 웅크린 몸을 흔드는 것이 느껴졌다.


“죽음을 피하려면 생명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해. 그리고 그걸 위해서 생명이 지속되는 한 우리는 끊임없이 죽음을 겪어야 하지.”(*)


불이 머리와 어깨를 녹여버릴 기세로 이글거렸다. 영원히 그렇게 엎드려 있기만 하면 세상도 자신을 못 본 체하고 지나칠지 모르겠다는 비겁한 생각이 머리를 들쑤셨다. 이븐은 그러나, 오래지 않아 무릎 꿇은 채로 상체를 일으켰다. 눈물 자국이 빠르게 말라 얼굴의 피부를 당겼다.


“주십시오.”


이븐은 데릭이 건네는 물건들을 받아 차례대로 불 속에 던져 넣었다. 태우기 전에 이븐은 하나씩 두 손 사이에 끼고 자국이 남을 만큼 꼭 쥐었다. 그가 뒤로 하고 떠난 시간들이 모조리 재가 되어 사라졌다. 태울 것을 받기 위해 뒤로 뻗은 이븐의 손을, 데릭이 붙잡았다. 이븐은 그의 손에 이끌려 자리에서 일어났다.


“문 뒤에 뭐가 있습니까?”

“무엇이든 네가 각오한 게 기다리고 있겠지.”


질문에 대한 답이 달라서, 이븐은 떠날 시간이 되었음을 직감했다. 불가에 선 지친 몸을 의자가 방석과 등받이로 유혹했다.


“각오를 한 적은 없습니다.”

“그럼 그 선택은 체념이었나?”


이븐은 마지막 순간을 다시금 떠올렸다. 스타샤의 동그랗게 뜬 눈과 웨인의 굳게 다문 입술이 눈에 선했다. 이븐은 심연을 향해 몸을 던질 때 무릎이 떨리지 않던 것을 기억해냈다. 일부러 태연한 척하려는 노력도 필요 없이, 그가 견뎌온 시간들이 결심을 단단하게 받쳤다.


“아뇨, 그건··· 긍정이었습니다.”

“무엇에 대한?”


이븐은 그가 늘 그러는 것처럼 한쪽 입가만 올려 보이며 불완전한 미소를 지었다.


“운명에 대한 긍정이요.”


이븐을 향해 마주선 데릭이 그의 얼굴을 응시했다. 이븐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


“가봐야겠습니다, 데릭.”


정확한 주문을 읊은 것처럼 데릭이 옆으로 비켜났다. 이븐은 문을 향해 걸어갔다. 풍경들이 등 뒤에서 지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이븐은 문고리에 손을 얹고, 이미 사라졌을지 모르는 데릭을 향해, 혹은 자신을 향해 말했다.


“당면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



실비아가 성당의 계단 앞에 던진 머리를 확인한 뒤에야 스타샤와 웨인은 비로소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셋은 계단을 한 칸씩 점유하고 주저앉았다. 스타샤는 아예 옆으로 쓰러진 모양으로 누웠다.


오베르지엔을 뒤덮고 있던 어둠은 걷혔으나 기다리던 햇빛이 쏟아지는 일은 없었다.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은 대기를 서늘하게 식혀 가슴 속에 막혀 있던 숨을 틔웠다. 모로 누운 채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이던 스타샤는 빗방울이 뺨을 두드리는 것을 느꼈다.


“그게 믿어져요? 방금 전만 해도 옆에서 살아 숨 쉬던 사람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거 말이에요.”

“이븐 얘기일세.”


웨인은 스타샤의 말에 대답하는 대신, 어리둥절해져 있는 실비아를 향해 성당 안에서 일어난 일을 설명해주었다. 실비아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 웨인의 설명이 끝나자마자 절룩거리는 더딘 걸음으로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스타샤와 웨인 모두 그런 그녀를 내버려두었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느껴져요.”


스타샤는 팔을 뻗어 권총으로 하늘을 겨누면서 말했다. 핏물 속에 덩그러니 놓여 있던 권총은 이븐이 남기고 간 것이었다. 좀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심연이 닫혀 사라지기 전에 던져 넣어줄 수 있었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권총이 유효할지는 알 수 없었다.


“정말 견딜 수가 없는 건, 아무렇지도 않다는 거예요. 왜 아무렇지도 않은 거죠?”


뻗었던 스타샤의 팔이 힘없이 내려와 얼굴을 덮었다. 이마와 콧대 사이에 올려놓은 손등이 제자리를 찾은 것처럼 꼭 맞았다. 들고 있는 권총의 무게 때문에 눈이 눌려서, 단지 눈이 눌렸기 때문에, 그녀가 잘 알지 못하는 눈물샘의 구조 따위의··· 여하간 그런 것들 때문에 눈물이 흘렀다.


“알기 때문이겠지.”

“뭘요? 제가 뭘 아는데요?”


스타샤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위 칸을 차지하고 앉은 웨인을 노려보았다. 스타샤는 붉게 충혈된 눈을 갖고 있는 것이 자신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웨인이 한숨을 내쉬고 먼 곳을 바라보았다.


“이븐이 알고 있는 걸 너도 알고 있는 거야.”


어느 틈에 굵어진 빗발이 사냥꾼들의 어깨를 두드렸다. 비의 손길이 털어낸 어깨가 속절없이 무거워졌다.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이 사람을 보라』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븐의 대사가 약간의 수난을 겪었습니다. ‘긍정이요.’라고 잘못 썼던 부분을 ‘긍정요.’로 고쳤다가 2021년 2월 3일 ‘이요’가 조사로 사전에 등재됨에 따라 다시 ‘긍정이요.’로 되돌렸습니다. - 21.03.23.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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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종막 5장 - 빛을 향해(1) +8 18.12.26 1,001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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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막간극3. 반역자(2) +17 18.09.05 2,023 42 15쪽
101 막간극3. 반역자(1) +7 18.09.04 1,741 51 13쪽
100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3) +22 18.09.03 1,748 83 20쪽
99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2) +12 18.08.31 1,711 57 13쪽
98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1) +15 18.08.30 1,672 53 12쪽
97 9막 3장 - 야수의 심장(3) +12 18.08.29 1,715 61 17쪽
96 9막 3장 - 야수의 심장(2) +10 18.08.28 1,632 63 14쪽
95 9막 3장 - 야수의 심장(1) +15 18.08.27 1,764 69 12쪽
94 9막 2장 - 늑대굴 비가(3) +18 18.08.24 1,783 73 16쪽
93 9막 2장 - 늑대굴 비가(2) +10 18.08.23 1,655 64 13쪽
92 9막 2장 - 늑대굴 비가(1) +8 18.08.22 1,802 63 13쪽
91 9막 1장 - 최선의 세계(2) +6 18.08.21 1,877 79 15쪽
90 9막 1장 - 최선의 세계(1) +7 18.08.20 1,811 73 13쪽
89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5) +14 18.08.17 1,783 74 13쪽
88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4) +8 18.08.16 1,835 67 13쪽
87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3) +13 18.08.15 1,807 66 12쪽
86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2) +10 18.08.14 1,975 71 12쪽
85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1) +13 18.08.13 1,987 78 12쪽
84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6) +7 18.08.10 1,809 83 17쪽
83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5) +13 18.08.09 1,796 69 13쪽
82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4) +9 18.08.08 1,881 76 13쪽
81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3) +12 18.08.07 1,842 81 13쪽
80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2) +13 18.08.06 1,862 85 11쪽
79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1) +12 18.08.03 1,938 90 10쪽
78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2) +13 18.08.02 1,909 97 10쪽
77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1) +7 18.08.01 1,973 84 11쪽
76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2) +8 18.07.31 1,987 80 11쪽
75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10 18.07.30 2,173 87 10쪽
74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3) +17 18.07.27 2,155 106 14쪽
73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2) +7 18.07.26 2,058 87 10쪽
72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1) +12 18.07.25 2,099 90 10쪽
71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2) +18 18.07.24 2,882 107 11쪽
70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1) +11 18.07.23 2,143 90 12쪽
69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2) +10 18.07.20 2,228 98 12쪽
68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1) +5 18.07.19 2,170 104 8쪽
67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4 18.07.18 2,167 99 10쪽
66 7막 1장 - 저울 위에서(1) +5 18.07.17 2,283 103 9쪽
65 막간극2. 공모자들(2) +6 18.07.16 2,288 91 9쪽
64 막간극2. 공모자들(1) +1 18.07.13 2,310 88 9쪽
63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4) +14 18.07.12 2,216 108 10쪽
62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3) +10 18.07.11 2,232 105 11쪽
61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2) +4 18.07.10 2,202 96 8쪽
60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1) +3 18.07.09 2,287 105 9쪽
59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3) +4 18.07.07 2,285 104 7쪽
58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2) +4 18.07.05 2,285 104 8쪽
57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1) +5 18.07.04 2,278 103 7쪽
56 6막 3장 - 핏빛 예배(3) +8 18.07.03 2,312 117 9쪽
55 6막 3장 - 핏빛 예배(2) +10 18.07.02 2,286 104 8쪽
54 6막 3장 - 핏빛 예배(1) +6 18.06.29 2,491 97 7쪽
53 6막 2장 - 거머리 늪(3) +5 18.06.28 2,298 91 9쪽
52 6막 2장 - 거머리 늪(2) +5 18.06.27 2,345 84 8쪽
51 6막 2장 - 거머리 늪(1) +4 18.06.26 2,495 103 9쪽
50 6막 1장 - 개죽음(2) +8 18.06.25 2,644 117 12쪽
49 6막 1장 - 개죽음(1) +11 18.06.22 2,615 113 10쪽
48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2) +15 18.05.25 2,546 116 9쪽
47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1) +18 18.05.24 2,506 115 8쪽
46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2) +3 18.05.23 2,541 104 8쪽
45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5 18.05.22 2,751 114 9쪽
44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2) +6 18.05.21 2,623 121 11쪽
43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1) +5 18.05.18 2,847 116 7쪽
42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2) +5 18.05.17 3,060 106 12쪽
41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10 18.05.16 2,923 112 8쪽
40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2) +7 18.05.15 3,059 113 11쪽
39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1) +7 18.05.14 3,119 114 8쪽
38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3) +15 18.05.11 3,022 135 8쪽
37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2) +19 18.05.10 3,066 142 9쪽
36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1) +7 18.05.09 3,147 120 9쪽
35 4막 4장 - 전야제(2) +7 18.05.08 3,183 135 10쪽
34 4막 4장 - 전야제(1) +6 18.05.07 3,174 120 8쪽
33 4막 3장 - 거울상(2) +3 18.05.04 3,425 140 8쪽
32 4막 3장 - 거울상(1) +3 18.05.03 3,367 131 7쪽
31 4막 2장 - 몰이사냥(2) +3 18.05.02 3,485 135 8쪽
30 4막 2장 - 몰이사냥(1) +9 18.05.02 3,606 130 8쪽
29 4막 1장 - 닭장 속 여우(2) +8 18.05.01 3,665 135 7쪽
28 4막 1장 - 닭장 속 여우(1) +2 18.05.01 3,940 136 8쪽
27 막간극1. 전초전(2) +8 18.04.30 3,964 164 14쪽
26 막간극1. 전초전(1) +2 18.04.30 4,118 139 10쪽
25 3막 5장 - 구렁텅이(2) +5 18.04.27 4,033 155 8쪽
24 3막 5장 - 구렁텅이(1) +4 18.04.27 4,044 157 8쪽
23 3막 4장 - 흉년(2) +4 18.04.26 4,170 153 8쪽
22 3막 4장 - 흉년(1) +5 18.04.25 4,357 170 9쪽
21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2) +2 18.04.24 4,699 185 10쪽
20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1) +16 18.04.23 4,523 202 7쪽
19 3막 2장 - 비 새는 개집(2) +5 18.04.20 4,710 180 8쪽
18 3막 2장 - 비 새는 개집(1) +2 18.04.20 4,966 194 8쪽
17 3막 1장 - 머리통 흥정(2) +3 18.04.19 4,823 187 7쪽
16 3막 1장 - 머리통 흥정(1) +7 18.04.19 5,666 204 8쪽
15 2막 5장 - 역병의 계절(2) +29 18.04.18 5,026 285 8쪽
14 2막 5장 - 역병의 계절(1) +7 18.04.18 4,949 194 8쪽
13 2막 4장 - 한 줌의 진실(2) +17 18.04.17 5,069 198 8쪽
12 2막 4장 - 한 줌의 진실(1) +7 18.04.17 5,212 191 8쪽
11 2막 3장 - 이중 함정(2) +5 18.04.16 5,160 211 7쪽
10 2막 3장 - 이중 함정(1) +3 18.04.16 5,280 216 7쪽
9 2막 2장 - 세 번째 안(2) +5 18.04.13 5,416 231 7쪽
8 2막 2장 - 세 번째 안(1) +9 18.04.13 5,838 224 8쪽
7 2막 1장 - 양들의 목장(2) +7 18.04.12 6,235 237 7쪽
6 2막 1장 - 양들의 목장(1) +7 18.04.12 8,229 243 10쪽
5 1막 4장 - 맹인과 성자 +43 18.04.11 9,313 327 17쪽
4 1막 3장 - 사냥꾼의 업 +15 18.04.10 10,296 346 15쪽
3 1막 2장 - 배우의 침착함, 사기꾼의 능숙함 +25 18.04.09 12,634 361 13쪽
2 1막 1장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라 +40 18.04.09 24,667 411 15쪽
1 저자의 서문 +49 18.04.09 28,851 43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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