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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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단영
작품등록일 :
2018.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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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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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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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DUMMY

책을 덮고


뒤표지에 얹은 손 아래로 책이 품고 있는 온기가 전해져 오는 듯했다. 슬로언 드웬다이크 교수는 방금 덮은 책이 선사하는 여운을 잠시간 즐기고 있다가, 이번 재방문의 목적을 떠올리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시 찾은 오두막은 문으로 안과 밖을 단절한 듯이 떠났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소박한 창이 두 개, 거실과 부엌의 구분은 가상의 벽이 대신하고 있었고 방은 하나뿐이었다. 다행히도 벽난로는 훌륭해서, 슬로언은 책을 쓰며 지냈던 겨울을 용케 버텨낼 수 있었다. 무단 점거도 두 번째가 되니 무덤덤했다. 먼지 쌓인 침대에서 잠을 청할 때면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깨던 그는 이제 침구까지 챙겨 와서 풀어놓은 참이었다.


사실 베르자크 가문의 오두막을 다시 찾을 이유는 없었다. 어떤 사람에 대한 글을 쓰는 데에 그 사람의 생가를 찾아가는 일이 유용하다면, 그가 방문해야 할 곳은 그룬발트의 고향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니면 똥 무더기거나.”


스타니스와프 그룬발트 추기경의 탄생의 비밀을 규명해낸 슬로언은 덮었던 책을 펼쳐들고 해당하는 부분을 찾았다. 그는 작년에 자신이 그룬발트 추기경에 대해 썼던 부분을 다시금 읽고 실소를 머금었다. 그 부분을 고치지 않으면 치르게 될 막대한 벌금을 떠올린 그는 곧 웃음을 멈추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슬로언은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 사람처럼 판결문과 서신들을 뒤적거리며,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었다. 출판사 대표인 제르비엘 박사가 보낸, 미안한 어투가 듬뿍 묻어나는 가운데 그래도 발행 정지는 막았으니 천만다행이라는 위로가 담긴 편지는 여러 번 읽어 접힌 부분이 떨어져 나갈 지경이었다.


첫 방문과 목적이 사뭇 달랐지만, 그럼에도 베르자크의 오두막을 다시 찾은 이유는 단순했다. 이제 글을 쓰는 장소로 여기를 제외하고는 상상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었다. 볼프스하펜 대학에 마련된 자신의 연구실 책상에 붙어있는 동안 한 자도 쓰지 못했던 슬로언은, 이 오두막에 들어서는 순간 깊은 물속에서 막 끌어올려진 것처럼 숨이 트이는 느낌을 받았다.


“아예 이름을 바꿔 버리면 되지. 독자들에겐 양해를 구하는 거야.”


이 같은 편법으로 이 개월 뒤 다시 법원으로부터 경고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 리 없는 슬로언은 제법 기발한 묘책이라고 생각한 작업에 착수했다. 그룬발트의 가명으로 쓸 이름들을 고민하는 그의 이마를 창가로 불어온 바람이 쓸고 지나갔다.


따뜻하게 데워진 여름의 바람만 드문드문 날라다주던 창이 낯선 소리를 전해준 것은 그때였다.


슬로언은 삭아가는 오두막의 방문자로 떠올릴 수 있는 후보가 많지 않아서, 굳은 채로 문을 주시했다. 의식하지 못했던 풀벌레 소리가 한꺼번에 몰려들어 귀를 때리고, 그 사이로 말소리가 들렸다. 방문자는 두 명이었다. 말발굽 소리가 끊이고 털썩, 흙먼지 일어나는 소리가 뒤를 이었다.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남자가 말했다.


문이 열리고 여자가 들어왔을 때, 당황한 쪽은 오히려 슬로언이었다. 여자는 당황보다는 의혹을 담아 날카롭게 물었다.


“뭐야, 당신?”


슬로언이 무어라 답하기도 전에 여자는 답을 찾아냈다. 그녀는 슬로언이 펼쳐들고 있는 책을 힐끗 보더니 칼의 손잡이를 잡은 손을 내려놓았다. 그녀는 의자를 당겨 앉고 다리를 꼬았다.


“당신이 그 드웬다이큰가 뭔가 하는 사람이군, 그렇지?”


슬로언은 마치 그게 칼이라도 막아줄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처럼 두꺼운 책을 가슴팍에 대고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는 어깨에서 자른 붉은 머리칼을 쓸어 넘기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나에 대해서 아주 멋대로 써뒀던데.”


슬로언은 긴장해서 침을 꼴깍 삼켰다. 여자는 그런 반응이 재밌다는 듯 코웃음을 치고 아직 열려있는 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입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외치는 소리가 튀어나왔을 때, 슬로언은 가슴이 방망이질 치는 것을 느꼈다.


이윽고, 남자가 오두막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여자와 슬로언을 번갈아 살폈다가, 다시 슬로언을 뚫어지게 보았다. 불혹을 넘긴 얼굴엔 주름이 늘었고, 기억하던 것보다 살이 조금 붙어 서글서글해진 인상이었다. 남자의 얼굴 위로 천천히 미소가 떠올랐다.


“오랜만이야, 친구.”


슬로언의 손에서 책이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졌다.


작가의말

그간 『심연의 사냥꾼들』을 읽어 주시고, 또 아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6

  • 작성자
    Lv.67 무지개양파
    작성일
    19.10.23 13:06
    No. 31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현실주의2
    작성일
    19.10.25 22:17
    No. 32

    3일에 걸쳐서 읽었습니다. 추천글 보고 시작한 것인데, 읽기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괜히 읽었다는 생각이 동시에 드는군요. 나보다 잘쓰는 사람을 보는 것은 참 불유쾌한 일입니다. 낄낄.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걸 잘 풀어내는 건 쉽지가 않은데, 대단하십니다. 이야기가 계속 모이는 것도 감탄스럽습니다. 기실 제가 가장 잘 안되는 분야라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만...

    잘 봤습니다. 정말로. 이제 이단영님의 다른 글로 넘어가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잉이이
    작성일
    19.11.11 01:22
    No. 33

    미뤄 두다가 오늘 짬이 나서 다 몰아읽었습니다!!
    재미있는 글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허리아품
    작성일
    19.11.15 20:47
    No. 34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만과
    작성일
    19.11.15 23:26
    No. 35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허느님
    작성일
    20.01.23 12:08
    No. 36

    오랜만에 훌륭한 글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원투쓰리..
    작성일
    20.01.24 20:18
    No. 37

    잘보고 갑니다.
    더스번 칼파랑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오버 더 호라이즌을 읽는 것 같았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헤비메이스
    작성일
    20.02.02 01:43
    No. 38

    진짜 수작이였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작가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마고연
    작성일
    20.07.04 12:42
    No. 39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조선멧돼지
    작성일
    20.08.14 06:20
    No. 40

    대박. 다음글 안쓰시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귄아
    작성일
    20.08.23 19:47
    No. 41

    진짜 수작이다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러스크
    작성일
    20.11.22 20:06
    No. 42

    작가님 장면하나하나가 너무 잘 연상이됩니다. 즐겁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많은 고민을 한게 느껴질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서 그리고 이야기의 종점까지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ok****
    작성일
    20.11.26 23:31
    No. 43

    수작이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하늘고래.
    작성일
    21.01.12 16:10
    No. 44

    작가님, ‘심연의 사냥꾼들’이라는 작품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이야기가 마치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펼쳐졌습니다. 언젠가 진짜로 드라마 혹은 게임 화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ㅠ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GunSnail
    작성일
    22.04.08 00:58
    No. 45

    너무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ey******..
    작성일
    22.06.07 06:48
    No. 46

    감정을 움직이는 스토리라인, 치밀한 플롯, 역동적 액션의 재미 등 좋은 소설에 필요한 건 참 많습니다.

    하지만 명작이라고 불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소설 속 세계가 살아 숨쉬는지 인것 같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 소설 속 모든 인물들이 제겐 실제 사람처럼 느껴졌고 그럴수록 인물들의 발버둥에서 더욱 큰 전율이 일었던 것 같습니다.

    명작 소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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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덮고 +46 18.12.29 2,669 81 5쪽
159 남은 이야기들 +8 18.12.29 1,476 48 6쪽
158 종막 5장 - 빛을 향해(3) +7 18.12.28 1,324 47 12쪽
157 종막 5장 - 빛을 향해(2) +6 18.12.27 1,124 39 14쪽
156 종막 5장 - 빛을 향해(1) +8 18.12.26 1,002 38 13쪽
155 종막 4장 - 마지막 희생(3) +6 18.12.25 1,058 41 17쪽
154 종막 4장 - 마지막 희생(2) +7 18.12.24 930 38 13쪽
153 종막 4장 - 마지막 희생(1) +1 18.12.23 915 38 10쪽
152 종막 3장 - 연인들의 죽음(3) +2 18.12.20 979 35 14쪽
151 종막 3장 - 연인들의 죽음(2) +4 18.12.18 945 34 13쪽
150 종막 3장 - 연인들의 죽음(1) +5 18.12.17 908 31 12쪽
149 종막 2장 - 의인은 없나니(2) +4 18.12.14 904 37 15쪽
148 종막 2장 - 의인은 없나니(1) +4 18.12.13 1,014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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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12막 4장 - 살아있는 늪(2) +5 18.11.16 1,041 49 14쪽
132 12막 4장 - 살아있는 늪(1) +4 18.11.15 1,067 41 13쪽
131 12막 3장 - 연옥의 한가운데(2) +8 18.11.13 1,050 51 14쪽
130 12막 3장 - 연옥의 한가운데(1) +5 18.11.12 1,023 4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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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11막 1장 - 엇길(1) +4 18.10.22 1,265 42 15쪽
116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4) +12 18.10.18 1,313 59 19쪽
115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3) +6 18.10.17 1,255 49 17쪽
114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2) +6 18.10.16 1,186 41 14쪽
113 10막 5장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1) +4 18.10.15 1,244 39 14쪽
112 10막 4장 - 완벽한 계획(3) +6 18.10.12 1,399 45 13쪽
111 10막 4장 - 완벽한 계획(2) +7 18.10.11 1,338 43 15쪽
110 10막 4장 - 완벽한 계획(1) +5 18.10.10 1,357 41 14쪽
109 10막 3장 - 꼬리잡기(3) +5 18.10.09 1,350 41 13쪽
108 10막 3장 - 꼬리잡기(2) +4 18.10.08 1,563 49 12쪽
107 10막 3장 - 꼬리잡기(1) +8 18.10.05 1,439 54 15쪽
106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2) +14 18.10.04 1,426 49 15쪽
105 10막 2장 - 침대 밑의 괴물(1) +18 18.10.03 1,459 57 15쪽
104 10막 1장 - 내면의 적(2) +19 18.10.02 1,478 42 16쪽
103 10막 1장 - 내면의 적(1) +24 18.10.01 1,712 54 16쪽
102 막간극3. 반역자(2) +17 18.09.05 2,024 42 15쪽
101 막간극3. 반역자(1) +7 18.09.04 1,741 51 13쪽
100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3) +22 18.09.03 1,748 83 20쪽
99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2) +12 18.08.31 1,712 57 13쪽
98 9막 4장 - 죽은 자들 가운데(1) +15 18.08.30 1,673 53 12쪽
97 9막 3장 - 야수의 심장(3) +12 18.08.29 1,716 61 17쪽
96 9막 3장 - 야수의 심장(2) +10 18.08.28 1,632 63 14쪽
95 9막 3장 - 야수의 심장(1) +15 18.08.27 1,765 69 12쪽
94 9막 2장 - 늑대굴 비가(3) +18 18.08.24 1,783 73 16쪽
93 9막 2장 - 늑대굴 비가(2) +10 18.08.23 1,655 64 13쪽
92 9막 2장 - 늑대굴 비가(1) +8 18.08.22 1,803 63 13쪽
91 9막 1장 - 최선의 세계(2) +6 18.08.21 1,877 79 15쪽
90 9막 1장 - 최선의 세계(1) +7 18.08.20 1,812 73 13쪽
89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5) +14 18.08.17 1,783 74 13쪽
88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4) +8 18.08.16 1,835 67 13쪽
87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3) +13 18.08.15 1,807 66 12쪽
86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2) +10 18.08.14 1,975 71 12쪽
85 8막 4장 - 영웅은 필요 없다(1) +13 18.08.13 1,987 7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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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5) +13 18.08.09 1,796 69 13쪽
82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4) +9 18.08.08 1,881 76 13쪽
81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3) +12 18.08.07 1,842 81 13쪽
80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2) +13 18.08.06 1,862 85 11쪽
79 8막 3장 - 창자와 까마귀의 밤(1) +12 18.08.03 1,939 90 10쪽
78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2) +13 18.08.02 1,909 97 10쪽
77 8막 2장 - 식사 예절에 관한 문제(1) +7 18.08.01 1,974 84 11쪽
76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2) +8 18.07.31 1,987 80 11쪽
75 8막 1장 - 폭풍은 고요히(1) +10 18.07.30 2,174 87 10쪽
74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3) +17 18.07.27 2,155 106 14쪽
73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2) +7 18.07.26 2,059 87 10쪽
72 7막 4장 - 천국의 구렁이들(1) +12 18.07.25 2,099 90 10쪽
71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2) +18 18.07.24 2,883 107 11쪽
70 7막 3장 - 짐승의 머리, 뱀의 혀(1) +11 18.07.23 2,144 90 12쪽
69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2) +10 18.07.20 2,228 98 12쪽
68 7막 2장 - 종양이 다시 자라기까지(1) +5 18.07.19 2,170 104 8쪽
67 7막 1장 - 저울 위에서(2) +4 18.07.18 2,167 99 10쪽
66 7막 1장 - 저울 위에서(1) +5 18.07.17 2,283 103 9쪽
65 막간극2. 공모자들(2) +6 18.07.16 2,288 91 9쪽
64 막간극2. 공모자들(1) +1 18.07.13 2,311 88 9쪽
63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4) +14 18.07.12 2,217 108 10쪽
62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3) +10 18.07.11 2,232 105 11쪽
61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2) +4 18.07.10 2,203 96 8쪽
60 6막 5장 - 밀알 하나도 놓치지 않고(1) +3 18.07.09 2,288 105 9쪽
59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3) +4 18.07.07 2,286 104 7쪽
58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2) +4 18.07.05 2,285 104 8쪽
57 6막 4장 - 핏물을 닦아내고(1) +5 18.07.04 2,279 103 7쪽
56 6막 3장 - 핏빛 예배(3) +8 18.07.03 2,312 117 9쪽
55 6막 3장 - 핏빛 예배(2) +10 18.07.02 2,286 104 8쪽
54 6막 3장 - 핏빛 예배(1) +6 18.06.29 2,491 97 7쪽
53 6막 2장 - 거머리 늪(3) +5 18.06.28 2,298 91 9쪽
52 6막 2장 - 거머리 늪(2) +5 18.06.27 2,345 84 8쪽
51 6막 2장 - 거머리 늪(1) +4 18.06.26 2,496 103 9쪽
50 6막 1장 - 개죽음(2) +8 18.06.25 2,645 117 12쪽
49 6막 1장 - 개죽음(1) +11 18.06.22 2,616 113 10쪽
48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2) +15 18.05.25 2,546 116 9쪽
47 5막 5장 - 믿는 자에게 진실 있나니(1) +18 18.05.24 2,507 115 8쪽
46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2) +3 18.05.23 2,542 104 8쪽
45 5막 4장 - 안개 속의 군무(1) +5 18.05.22 2,752 114 9쪽
44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2) +6 18.05.21 2,623 121 11쪽
43 5막 3장 - 우리 중의 하나(1) +5 18.05.18 2,847 116 7쪽
42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2) +5 18.05.17 3,060 106 12쪽
41 5막 2장 - 전쟁터의 장의사들(1) +10 18.05.16 2,924 112 8쪽
40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2) +7 18.05.15 3,060 113 11쪽
39 5막 1장 - 전장으로부터의 초대(1) +7 18.05.14 3,119 114 8쪽
38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3) +15 18.05.11 3,023 135 8쪽
37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2) +19 18.05.10 3,067 142 9쪽
36 4막 5장 - 사냥꾼의 장례식(1) +7 18.05.09 3,148 120 9쪽
35 4막 4장 - 전야제(2) +7 18.05.08 3,183 135 10쪽
34 4막 4장 - 전야제(1) +6 18.05.07 3,174 120 8쪽
33 4막 3장 - 거울상(2) +3 18.05.04 3,425 140 8쪽
32 4막 3장 - 거울상(1) +3 18.05.03 3,367 131 7쪽
31 4막 2장 - 몰이사냥(2) +3 18.05.02 3,485 135 8쪽
30 4막 2장 - 몰이사냥(1) +9 18.05.02 3,606 130 8쪽
29 4막 1장 - 닭장 속 여우(2) +8 18.05.01 3,665 135 7쪽
28 4막 1장 - 닭장 속 여우(1) +2 18.05.01 3,941 136 8쪽
27 막간극1. 전초전(2) +8 18.04.30 3,965 164 14쪽
26 막간극1. 전초전(1) +2 18.04.30 4,119 139 10쪽
25 3막 5장 - 구렁텅이(2) +5 18.04.27 4,033 155 8쪽
24 3막 5장 - 구렁텅이(1) +4 18.04.27 4,044 157 8쪽
23 3막 4장 - 흉년(2) +4 18.04.26 4,170 153 8쪽
22 3막 4장 - 흉년(1) +5 18.04.25 4,357 170 9쪽
21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2) +2 18.04.24 4,699 185 10쪽
20 3막 3장 - 불굴 혹은 불구(1) +16 18.04.23 4,524 202 7쪽
19 3막 2장 - 비 새는 개집(2) +5 18.04.20 4,711 180 8쪽
18 3막 2장 - 비 새는 개집(1) +2 18.04.20 4,967 194 8쪽
17 3막 1장 - 머리통 흥정(2) +3 18.04.19 4,823 187 7쪽
16 3막 1장 - 머리통 흥정(1) +7 18.04.19 5,666 204 8쪽
15 2막 5장 - 역병의 계절(2) +29 18.04.18 5,026 285 8쪽
14 2막 5장 - 역병의 계절(1) +7 18.04.18 4,950 194 8쪽
13 2막 4장 - 한 줌의 진실(2) +17 18.04.17 5,069 198 8쪽
12 2막 4장 - 한 줌의 진실(1) +7 18.04.17 5,212 191 8쪽
11 2막 3장 - 이중 함정(2) +5 18.04.16 5,161 211 7쪽
10 2막 3장 - 이중 함정(1) +3 18.04.16 5,281 216 7쪽
9 2막 2장 - 세 번째 안(2) +5 18.04.13 5,416 231 7쪽
8 2막 2장 - 세 번째 안(1) +9 18.04.13 5,838 224 8쪽
7 2막 1장 - 양들의 목장(2) +7 18.04.12 6,236 237 7쪽
6 2막 1장 - 양들의 목장(1) +7 18.04.12 8,229 243 10쪽
5 1막 4장 - 맹인과 성자 +43 18.04.11 9,314 327 17쪽
4 1막 3장 - 사냥꾼의 업 +15 18.04.10 10,296 346 15쪽
3 1막 2장 - 배우의 침착함, 사기꾼의 능숙함 +25 18.04.09 12,634 361 13쪽
2 1막 1장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지 마라 +40 18.04.09 24,667 411 15쪽
1 저자의 서문 +49 18.04.09 28,852 43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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