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삼세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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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바이
작품등록일 :
2018.04.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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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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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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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받은 것의 열 배를 돌려준다

DUMMY

32. 받은 것의 열 배를 돌려준다.


유가인은 우선 이하나의 팔뚝에 꽂힌 주사바늘부터 뽑아냈다.

급하게 뽑는 바람에 피가 쭈욱 딸려 나왔다.

“지혈하세요!”

유가인이 소리쳤다.

“네? 아, 네..”

엉겁결에 대답한 김이현, 그녀가 능숙한 솜씨로 피를 막았다. 그런 김이현의 얼굴에서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아니, 어느새 그녀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흑,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김이현이 기어코 흐느꼈다.

얼굴을 가리느라 올라 간 그녀의 어깨 위로 짙은 자책의 빛이 떠올랐다.

*****

철호가 병실에 들어섰다.

“장 회장..”

병원장 이주영의 목소리는 많이 가라앉아 있었다.

직원이, 그것도 누구보다도 신임하는 김이현 간호사가 저지른 일이었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굳은 얼굴의 철호가 눈길을 돌렸다.

병상에는 이하나가 깊이 잠들어 있었다.

옆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회장님.. 면목 없습니다.”

허리를 숙이는 허대호의 얼굴은 10년은 더 늙어보였다.

설마 그 천사 같은 김이현 간호사가 그럴 거라고는 누구도 생각 못했던 일이었다.

아마도 그래서였을 거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좀 더 세밀하게 검사를 했을 텐데 상대가 김이현이고 보니 아무래도 간과하고 그냥 들여보냈을 거라는 얘기다.

철호 자신이라고 해도 당연히 그랬을 것이었다.

그러니 그건 누굴 탓할 일이 아니다.

“허 소장님이 허리를 굽힐 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한지승 실장님과 유가인 대리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이만하다고 들었습니다. 오히려 빠른 대처에 감사해야지 탓할 일은 아니지요.”

철호가 허대호를 일으켰다.

허대호의 얼굴에 감격이 가득하다.

“그나저나 원장님, 수면제라고 들었습니다.”

철호가 이하나에게 시선을 두며 물었다.

이주영 원장 또한 이하나에게 눈길을 두고 있었다.

“그렇다네. 원래는 치사량까지 준비했던 모양인데..”

“어쨌거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니 다행입니다.”

“극히 적은 양만 들어갔기 때문에 오히려 충분히 잠을 잘 수 있을 것일세. 악몽에 시달리느라 그동안 잠을 못 잤으니 이참에 푹 자는 것도 괜찮다고 보네.”

“네, 수고하셨습니다.”

철호는 이내 진영희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진영희는 눈이 쑥 들어가 있었는데 딸이 죽을 뻔했던 상황에서 멀쩡할 수 있는 어미는 없을 것이었다.

“얼마나 심려가 크십니까.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마십시오. 내일만 지나면 됩니다. 그러면 이하나씨를 해코지 하겠다는 시도자체를 못하게 될 겁니다.”

“회장님만 믿겠습니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까닭인지 진영희의 목소리는 콱 잠겨있었다.

“다 잘 될 겁니다.”

진영희를 다독인 철호가 병실을 나섰다.

그 뒤를 허대호가 따랐다.

철호는 이내 병실 옆 상황실에 들어섰다.

모니터링을 하는 이들을 제외한 대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니, 일어나실 필요 없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수고 덕분에 한 사람의 생명이, 이하나씨가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아, 한 실장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신경을 써서 경호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철호가 한지승에게 손을 내밀었다.

악수를 하는 한지승의 얼굴에 뿌듯함이 올라왔다.

제 아무리 목석이라도 이런 칭찬과 격려를 무덤덤하게 넘기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

주변을 둘러보는 철호의 눈에 별실이 보였다.

허대호가 별실을 가리키며 나직한 소리를 냈다.

“안에 김이현 간호사가 있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철호가 별실에 들어섰다.

김이현은 테이블 한쪽에 고개를 푹 숙인 채 앉아있었다.

“이현씨..”

성큼 걸어간 철호가 마주하고 앉으며 김이현을 불렀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착하고 헌신적인 간호사가 바로 김이현이다.

그런 그녀가 이하나의 수액에 수면제를 넣었다.

뭔가 그녀를 위협하는 게 있었음은 자명한 일이고 또 그건 당연히 태산과 연관이 있을 것이었다.

“흑..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괜찮아요, 이하나씨에게 아무 이상이 없다니까 잘 된 겁니다. 그나저나 집에 무슨 일이 있었어요? 얘기해 보세요, 제가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흑흑..”

김이현이 고개를 저으며 흐느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예전에 형사가 찾아왔을 때 이현씨가 도와줬잖아요, 이제 그걸 갚을 때가 된 것 같네요. 제가 도울 테니까 말씀해 보세요. 누가 협박했어요?”

철호가 차분하게 물었지만 김이현은 여전히 흐느끼기만 할 뿐이다.

그때, 노크소리가 들리더니 허대호가 들어왔다.

“회장님.”

철호가 고개를 돌리자 허대호가 바로 말을 이었다.

아주 작은 소리였지만 그렇다고 김이현이 못들을 정도는 아니었다.

“김이현 간호사의 집 주변을 서성거리던 사내들을 잡았습니다. 전부 세 명인데 더 이상 수상한 사람은 없는 것을 보면 그들이 김이현 간호사의 가족을 감시하면서 협박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어디 소속인지 어디 지시를 받았는지 몇 명이나 개입했는지 샅샅이 알아내세요. 그들뿐만이 아니고 더 있을 겁니다. 김이현씨 외에 다른 간호사와 의사들도 확인해 보세요. 아, 구내식당 직원들도 조사하세요. 하여간에 다시는 오늘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합니다. 필요하다면 직원을 더 투입하세요.”

“알겠습니다. 인원도 더 투입하고 관련 직원들의 주변을 철저하게 조사하겠습니다.”

“오늘 잡은 그 사람들한테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확보하셔야합니다. 아, 그리고 김이현씨가 협박을 당한 것 이상으로 갚아주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은혜도 그렇지만 보복은 반드시 받은 것의 열 배로 돌려주는 게 제 신조입니다.”

철호의 표정이며 말투는 아주 냉엄하고 살벌했는데 마지막 말을 할 땐 은은한 살기까지 풍겼다.

“알겠습니다.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허대호는 곧바로 나갔다.

“저기..”

김이현이 뭔가 말을 할 듯하더니 주춤거렸다.

깊은 눈동자가 마구 흔들리고 있었는데 좀 전에 철호의 모습이 너무나도 무서웠던 때문이다.

철호가 편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렇게도 냉엄하고 살벌하더니 완전 딴판이다.

“편하게 말씀하세요. 이현씨를 협박하던 사람들은 우리 쪽에서 모두 잡은 것 같습니다. 배후를 캐내서 조치할 것이니까 이제 안심하셔도 됩니다.”

친절하고 편안한 말투다.

김이현은 겨우 무서움을 털어낼 수 있었다.

“흑.. 전화가 왔어요. 말을 듣지 않으면 엄마를 죽이겠다고 했어요. 처음에는 무시했었는데 시장 보러 갔던 엄마가 다쳐서 들어오셨어요. 누가 밀었다는데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그리고 다시 전화가 왔어요. 다음에는 엄마를 정말 죽일 거라면서 흑..”

얘기하다가 그 당시의 공포가 되살아난 김이현이 다시 흐느끼기 시작했다.

철호는 김이현이 진정할 때까지 참고 기다렸다.

잠시 후 진정한 김이현이 말을 이었다.

“엄마가 죽는 걸 막으려면 수면제를 많이 넣어서 이하나씨를 혼수상태로 만들라고 하면서..”

김이현의 고백이 계속 되었다.

*****

윤석은 특수부 정종신 검사의 사무실에 들어와 있었다.

사무실 TV에서는 지금 뉴스가 한창이었다.

내일이면 김진우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다. 워낙에 문제가 됐던 사건이었기에 초미의 관심이 몰리는 중이었는데 내일 재판에 대한 얘기가 방송에서도 나오고 있었다.

[지난 번 강남의 모 클럽에서 마약 소지와 투약 및 성폭행 미수 혐의로 구속된 김갑중 태산그룹 회장의 3남 김진우 태산 엔지니어링 이사 겸임 기획실장을 기억하십니까. 그 김진우씨가 내일 오전 10시에 첫 재판을 받습니다. 그동안 검찰에서는 특수부 정종신 검사가 이 사건을 맡아..]

검찰청사로 들어오는 정종신의 모습을 찍은 영상이 자료화면으로 나오고 있었다.

“오호, 형님 화면빨 죽입니다?”

윤석이 화면에서 눈을 떼지도 않은 채 말했다.

사건기록을 훑어보던 정종신이 눈을 가늘게 떴다.

“야, 너 일 없어?”

“잠깐 쉬는 중입니다. 그런데 형님, 어떻게 무기까지 가능할 것 같습니까?”

윤석이 넌지시 물었다.

고개를 젓는 정종신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하다.

“씨x, 조금만 더 파면 충분히 무기 때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자료가 조금 부족하네. 많이 아쉽다..”

“그래서 얼마 구형하실 겁니까?”

정종신이 손가락 두 개를 펴보였다.

이전의 삶에서 윤석이 주문했던 것과 같은 20년이다.

그때에 비해서 증거도 더 확실하고 사회적으로 이슈화까지 진행시켰지만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얘기다.

결국, 이번에도 3년 형인가..

예전 생각을 한 윤석이 고개를 저었지만 정종신은 그걸 무기형을 주문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실망한 것으로 생각했다.

“김 검, 어차피 이제 시작이다. 좀 더 철저하게 파헤쳐서 반드시 무기를 때리고 말 거니까 이 형을 믿어라.”

“지금 있는 자료면 거의 다 나온 거 아닙니까?”

“아니야, 아무래도 더 있을 것 같아. 그 사람 누구야 현장에 있었던 카메라맨. 그래, 손희철이 있잖아.”

“손희철이요? 아..!”

윤석은 김진우가 철호에게 물었을 때 손희철이라는 이름을 댔던 것을 떠올렸다.

그런데 그 이름을 정종신이 언급했다는 게 더 놀라웠다.

얼마나 다그쳤으면 김진우나 조용태가 딱 한 번 들었던 이름을 떠올렸을까..

윤석은 내심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도 또 한 편으로는 정종신을 다시 보게 되었다.

카메라맨의 존재는 여러 사람의 입에서 나올 수 있었지만 정종신이 그 이름까지 알아냈다는 것은 그가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걸 말해주는 거다.

실제로 손희철이라는 이름을 아는 이는 김진우와 조용태 두 사람 뿐이었다.

당시 찍은 영상에는 철호가 이름을 말하는 장면이 없을 것이었다.

기억에 의하면 그때 순간적으로 잠깐 카메라를 껐던 것 같았다.

“재판 전에 손희철을 잡아야 하는데..”

“손희철? 그 카메라맨 이름이 손희철입니까? 그런데 그 사람 이미 잠수탄 거 아닙니까? 찾아내기 어려울 것 같은데..”

“어허.. 이거 왜 이래? 나 특수부 정종신이야.”

정종신이 눈을 부라렸다.

자존심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종신이다.

정종신이 다시 목소리를 냈다.

“김 검, 손희철이 누군지 알아?”

“그걸 어떻게 알겠어요? 나는 손희철이라는 이름도 처음 듣는데.. 그런데 손희철이 누구예요?”

“대한캐피탈 영등포지점에서 부장으로 근무했었다는 정보까지 입수했다. 이제 거의 다 잡았다고 봐야지.”

“허어.. 캐피탈 부장이 카메라맨을 했어요? 아니, 그런데 그거 가지고 어떻게 잡아요?”

“김 검아, 나 정종신이야. 특수부 정종신이라고.”

눈을 빛내는 정종신을 보며 윤석은 손희철의 행방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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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99 책좋아
    작성일
    18.05.02 12:35
    No. 1

    잘보고갑니다작가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초록유리
    작성일
    18.05.02 13:12
    No. 2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희야쫑이
    작성일
    18.05.02 16:43
    No. 3

    우쨔든 허대호의 실책인데 문책없이 우쮸쮸? 가족협박받아 그런거니 넌 잘못아냐?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공갈서생
    작성일
    18.05.03 06:13
    No. 4

    이야
    이제 주인공쪽 부하들은 협박받기만 하면 무조껀 협박받은대로 다하겠군요

    협박법이 시키는대로하면 그만이고
    설마 일을 저지르다가 협박받은게 들켜도 그냥 넘어가니

    그냥 협박에 협자만 나와도 그냥 줄줄이 협박법들에게 넘어가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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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전직 서울고등검찰청장과 꼴통 검사 +2 18.04.26 5,267 9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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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 김진우 18.04.23 5,521 9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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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카메라맨 공지관 +2 18.04.21 6,040 106 12쪽
19 19. 신인 여배우 이하나의 지옥 +1 18.04.20 6,334 100 7쪽
18 18. 과거였지만 지금은 미래(2) +4 18.04.20 6,282 102 9쪽
17 17. 과거였지만 지금은 미래(1) +7 18.04.19 6,453 119 8쪽
16 16. 양재동 최말숙 +3 18.04.19 6,338 119 7쪽
15 15. 회장님의 실력행사 +2 18.04.18 6,392 111 7쪽
14 14. 부장과 과장 +2 18.04.18 6,447 111 10쪽
13 13. 전직 정보부처 차장 허대호 +3 18.04.17 6,774 9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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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 암흑마기 +1 18.04.09 8,827 15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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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중고? 폐기대상? +1 18.04.09 9,413 142 8쪽
2 2. 인생 삼세번? +3 18.04.09 9,938 145 8쪽
1 1. 두 건의 교통사고 +4 18.04.09 11,671 14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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