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물양동이 하나로 세상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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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터
작품등록일 :
2018.04.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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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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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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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는 엘프, 삥 뜯는 드워프(1)

DUMMY

[야간 알바 구합니다. 시급: 엘프 15000원 /수인족여성 10000원 / 기타 7600원]


난 편의점 입구에 붙어있는 구인광고를 보고 기가막혀서 입을 딱 벌렸다. 세상에, 이렇게까지 노골적이라니. 대충 이곳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요 이틀간 신문도 주워보고, 가판대 가쉽지도 살살 뒤적이며 여러모로 알게 되긴 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 현장을 직접 보게 되니 여러모로 대단하다 싶다.


"이제와서 인종차별이라니... 거참..."


인간을 제외한 이종족이 이주를 했다곤 해도 결국 베이스가 되는 문명은 지성체의 7할을 차지하는 인류문명일 수밖에 없다. 당연히 인류의 외모지상주의는 새로 합류한 이종족에게도 적용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 와선 법앞에선 평등하지만 정작 일상생활에선 전혀 평등하지 않은, 이쁘고 잘생긴 엘프나 일부 인간형 수인족들만이 우대를 받는 시대가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참고로 인기라는 측면에서 제일 바닥을 기는 건 짜리몽땅한데다 가슴을 제외하면 남녀구분조차 가지 않는 드워프와, 인간과는 동떨어진 외모를 가진 파충류형 수인족들이다. 심지어 이들은 인기의 유무를 떠나 구인구직을 포함한 여러분야에서까지 페널티를 받고 있는 추세라, 경제적으로도 점점 시궁창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기타등등이 뭐야 기타등등이. 게다가 인간까지 기타등등이냐. 하긴 뭐, 인종차별이네 종족차별이네 하면서 매번 시끄럽게 떠드는 것 같지만... 그렇게 쉽게 개선되면 그게 인간나부랭이겠냐. 다른 상위종이겠지.”


난 그렇게 중얼거리며 편의점 문을 밀다 멈칫하고 움직임을 뭠췄다.

잠깐.

방금 내가 뭐라고 그런 거지?


인간 나부랭이라니. 하하하. 미친놈. 지구도 구하고 우주에서 짱먹는 사람들이랑 같이 놀기도 하다보니 눈높이가 실로 하늘을 찌르는구만. 인간이란 종족이 전반적으로 막장인 것도 알고 개념이 없는 것도 알지만, 사실 그건 그건 누님이나 유카정도의 초월자들의 관점이지 내가 가질 관점은 아니다.


거기다 생각해 보면, 천년의 세월을 견디고 헌신함으로 지구와 지구에 사는 인류를 구원한 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다. 그걸 부정하거나 깎아내릴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건 전적으로 나의 선택이다. 누군가의 강요를 받아서, 혹은 누군가에게 대가를 받기 위해 한 일이 아닌 것이다.


그래. 기억하자. 난 지구의 인류를 구원했지만, 그 사실이 그들이 내게 부채를 졌다는 사실을 의미하진 않는다. 난 채권자가 아니며 그들은 채무자가 아닌 것이다.


누군가가 그 사실을 알고 나를 존중할 수는 있겠지만, 그 존중은 강요되어선 안된다.


“심지어 이들은 인류긴 해도 지구의 인류는 아니지. 그런데 내가 무슨 권리로 이 동네 인간에다가 나부랭이따위를 붙여? 주제파악하고 살아야지. 암. 난 그저 물빠진 다시멸치일 뿐이야. 잊지 말자.”


편의점 문에다 손을 댄 채 멍때리고 있자 야간알바와 막 교대를 마친 듯 어수선한 분위기의 엘프가 미심쩍은 눈으로 이쪽을 쳐다본다. 근데... 와... 메탈릭 블루의 긴 머리칼을 찰랑이며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당장이라도 CF로 써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나야 누님이나 유카덕에 미인에 대해 절대면역을 얻어서 그냥 이쁘구나 하는 감상정도로 끝낼 수 있지만, 다른 남자라면 정말 편의점 유리문에 글루건을 써서 얼굴을 붙인 채로 감상을 하고 싶어질 것 같은 외모다. 아이돌? 굴러다니는 스포츠신문 몇장만 봐도 당장 걸그룹이고 드라마고 전부 엘프판인 걸 알겠더라. 수인족 여성은 덤이고.


하긴... 이러니저러니 해도 뭐 저 정도가 되니까 시급이 두배인 거지. 그리고 멀찌감치서 구걸하며 지켜 본 결과, 지금은 아침이라 사람이 별로 없지만 통행량이 좀 늘어나면 저기가 편의점인지 출근시간 지하철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손님으로 붐빈다. 덕분에 벌어들이는 돈을 생각하면 오히려 저렴한 시급일지도 모르겠다.


짤그랑~


“어서 오세요~”

종을 울리며 편의점 문을 열자 엘프 알바양이 명랑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난 멋쩍어하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안녕하세요. 전 저 앞에 앉아있던 사람인데···”

난 그녀에게 말을 걸면서도 내심 혀를 찼다. 이 무슨 훌륭한(?)자기 소개란 말인가. 저기 앞에 앉아있던 사람이라니. 나란 존재를 소개할 수 있는 말이 정녕 ‘저기 앉아있던 사람’밖에 없단 말인가. 세계구원자라는 말도 덧붙일 걸 그랬나?


“저기 앉아있던 분? 음? 혹시 폐기(판매가능시간이 지난 음식. 유통기한과는 다르다) 받으러 오신 건가요? ”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는 그 말 만으로도 전부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뒤이어 내 용건까지 정확히 맞춰버렸다. 아니... 저기 앉아있던 사람이란 말만으로 날 여기까지 파악하다니. 난 대체 얼마나 얄팍한 인간인 거냐.


“음... 네. 혹시 부담이 안 되시면 좀 몇 개만 주십사 하고...”

“으음... 원래는 드리면 안되는데, 어르신은 괜찮을 것 같네요.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곤 사무실로 들어갔다가 손에 이것저것을 한 아름 갖고 돌아온다.

삼각김밥에 브리또에 제육도시락까지 포함된 그 한 아름을 보며 난 당황했다.

“어... 이거 이렇게 주셔도 되나요?”

“성진씨, 아, 그러니까 야간알바 하는 동료가 이것 저것 너무 잘 챙겨주셔서... 근데 이게 저한테도 너무 많아서요. 그러니 좀 가져가셔도 돼요. 아, 대신 유통기한같은 걸로 신고넣고 하시면 큰일나는 거 아시죠? 어르신은 왠지 안 그러실 분 같아서 드리는 거에요.”


두번이나 반복된 어르신이란 말이 내 섬세한 멘탈에 살짝 기스를 낸다. 매번 스스로 늙은이란 말을 입에 달고다니는 나지만, 사실 내가 감각적으로 인지하는 내 나이는 아직 20대이다. 시험을 위해 20대에 천계에 끌려간 이래, 누님의 세계인 ‘람’에 걸려있던 정신보정,보호덕에 1000년을 보내면서도 나이감각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뭐, 그래도 고마운 건 고마운 거지. 어르신이면 어떻고 할애비면 또 어때. 다 사실인데.


“어...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비닐봉투까지 포함해 받아든 상품들을 흐뭇하게 살피고 있자니 뭔가 하얀 종이가 툭 하고 떨어져내린다. 뭔가 싶어 주워보니 영수증이다.


XXX 제육 도시락 1개 4,500

XXX 돈가스 삼각김밥 1개 1200

XXX 딸기 샌드 1개 1500

...ETC


“......”

“......”


정확히는 그녀가 내게 건네준 음식들과 기타 여러가지가 계산된 영수증이었다. 그걸 본 엘프 알바생이 황당한 표정으로 폐기음식들과 영수증을 번갈아 쳐다봤다.

“어... 폐기라고 받았는데.... 왜 영수증이...? 손님이 계산하고 그냥 놔 두고 간걸 폐기로 착각하고 날 준건가? 이상하다? 그럼 폐기로 처리가 안되는데...”


영수증을 보자마자 상황을 이해한 난 그녀의 혼란을 한마디로 잠재워줬다.

“음... 새벽 알바 동료라는 사람의 이름이 분명 성진이었죠? 남자분이시겠네요.”


쉽게 말해 그런거다. 새벽알바 동료가 자기돈을 주고 도시락을 사서 폐기랍시고 건네 준 거다. 그런데 거기에 영수증이 똻 하고.

“......”


영수증을 넣은 게 실수인지 ‘이런, 들켜버렸네. 데헷~’하는 느낌의 작전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든 얄팍하다 못해 너무 순수해서 감동해버릴 지경이다.


“이 제육이나 브리또... 제가 가져가면 안되는게···”

“아뇨, 부디 제발 가져가주세요. 아니, 잠깐만요.”


엘프알바양은 오히려 사무실로 들어가 추가로 이것저것(아마도 새벽알바생에게 폐기랍시고 받았음이 분명한)을 바리바리 가져와 내 봉투에 밀어넣었다. 물론 폐기들을 우유로 빤 걸레 보듯 하는 표정은 덤이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짤그랑.

편의점 문이 닫히고 떠밀리듯 편의점 밖으로 나선 난 푸짐해진 비닐봉투 속을 들여다 봤다.

“많구만. 적당히 아껴먹으면 3만원 채울 때 까지 밥 걱정은 안 해도 되겠는데...”


성진이란 친구에게 살짝 미안한 감정이 들지 않는 건 아니지만... 어차피 조만간 그렇게 되었을 거다. 따지고 보면 내 덕분에 추후 소모될 쓸데없는 노력과 돈을 아낀 셈이니 오히려 감사를 받을 일이다. 아니, 진짜로. 엘프는 선량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영리하면서 자기애가 강한 종족이거든.


"아니, 뭐... 지금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지."


약 이틀만에 맛 볼 음식에 대한 기대감에 싱글벙글하며 양동사이와 신문을 놓아둔 자리로 다시 돌아간다. 음료가 없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음료가 폐기음식에 들어가는 경우는 잘 없다) 그건 식수대에서 물이나 떠 오면 그만이다. 컵 있냐고? 그딴게 뭐 필요해? 양동이 로 퍼마시면 되지.


그런데...


“헉. 없다?”


이게 웬일이란 말인가! 자리를 뜬 시간이라곤 고작해야 10분인데 그사이에 양동이와 방석을 대신하던 신문뭉치가 사라졌다.


"뭐야, 그새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야!?"


황당한 맘에 주변을 두리번거리자니 저만치에 조금전 봤던 드워프가 느긋한 걸음걸이로 손수레를 밀고 가는 모습이 들어왔다. 그리고 조금 전보다 살짝 볼록해진 박스더미. 틀림없다. 저놈이다. 착각 아니냐고? 1000년간 단련된 내 기억력은 거의 순간기억능력에 가깝다. 저놈의 손수레 깊은 곳엔 틀림없이 내 양동이가 감춰져 있음이 분명했다.


“저자식... 업계양심이란 게 있지, 어떻게 거지 동냥그릇(?)을 훔쳐갈 생각을 하냐?"


작가의말

1. 오늘은 연참입니다. 11~12시쯤 해서 한편 더 올리겠습니다.

2.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후원금이란 걸 받을 거라곤 생각도 해 본일이 없었던 터라 깜짝 놀랐습니다. ^^;

감사합니다. 열심히 쓰라는 말씀으로 알아듣고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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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위험한 휴가(2) +14 18.10.04 2,023 62 10쪽
103 위험한 휴가(1) +7 18.10.04 1,940 5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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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밀림의 왕자(5) +20 18.08.10 2,880 84 12쪽
97 밀림의 왕자(4) +17 18.08.08 2,960 85 13쪽
96 밀림의 왕자(3) +20 18.08.07 3,062 105 15쪽
95 밀림의 왕자(2) +6 18.08.07 3,054 87 11쪽
94 밀림의 왕자(1) +3 18.08.06 3,026 72 12쪽
93 백합미궁(6) +13 18.07.31 3,435 84 11쪽
92 백합미궁(5) +23 18.07.27 3,606 102 12쪽
91 백합미궁(4) +13 18.07.25 3,666 112 15쪽
90 백합미궁(3) +30 18.07.20 3,828 117 12쪽
89 백합미궁(2) +10 18.07.20 3,486 114 12쪽
88 백합미궁(1) +4 18.07.20 3,671 103 12쪽
87 지구의 지배자. +21 18.07.11 4,605 116 13쪽
86 New job. New skill(4) +3 18.07.11 4,201 91 12쪽
85 New job. New skill(3) +16 18.07.11 4,037 87 12쪽
84 New job. New skill(2) +27 18.07.05 4,798 123 13쪽
83 병아리. +16 18.07.04 4,406 114 11쪽
82 기어스(5) +9 18.07.03 4,172 101 11쪽
81 기어스(4) +21 18.06.29 4,801 131 12쪽
80 기어스(3) +8 18.06.29 4,530 117 11쪽
79 기어스(2) +19 18.06.25 5,001 123 13쪽
78 기어스(1) +30 18.06.22 5,006 135 11쪽
77 착각. +29 18.06.21 4,784 153 12쪽
76 함정. +12 18.06.20 4,724 128 10쪽
75 강습방어(3) +2 18.06.20 4,679 108 13쪽
74 강습방어(2) +11 18.06.15 5,192 122 11쪽
73 강습방어(1) +3 18.06.15 5,033 99 10쪽
72 그 동네의 오해. +9 18.06.12 5,452 120 10쪽
71 양동이가 본체. +8 18.06.12 5,330 114 12쪽
70 일류 길드의 조건. +21 18.06.10 5,570 130 12쪽
69 프로의식이란 이런 것. +34 18.06.07 5,876 148 12쪽
68 케이브. +15 18.06.06 5,804 131 11쪽
67 New job. New skill(1) +41 18.06.04 6,141 145 12쪽
66 살다 보면, 언젠가는. +25 18.06.03 6,053 141 11쪽
65 이 베개는 좋은 베개. +26 18.06.01 6,463 146 11쪽
64 하늘은 공평하다. +4 18.06.01 6,451 126 10쪽
63 개목걸이는 이렇게 쓴다. +17 18.05.30 6,644 148 11쪽
62 삶이란 원래 그런 것. +19 18.05.30 6,421 136 12쪽
61 끼리끼리. +17 18.05.29 6,666 148 11쪽
60 방패놀이(2) +10 18.05.28 6,527 144 10쪽
59 방패놀이(1) +16 18.05.27 6,824 161 13쪽
58 시스터즈. +32 18.05.25 7,167 168 15쪽
57 개X도 잘 쓰면 약. +22 18.05.24 7,276 157 11쪽
56 그 엘프가 계약을 강요하는 방법. +15 18.05.23 7,464 164 11쪽
55 언터처블 버킷(2) +32 18.05.22 7,458 178 12쪽
54 언터처블 버킷(1) +25 18.05.21 7,653 155 14쪽
53 나는 신에게 사명을 받았다(2) +17 18.05.20 7,636 163 11쪽
52 나는 신에게 사명을 받았다(1) +10 18.05.19 7,857 158 10쪽
51 사실은 걔가 원조. +15 18.05.18 7,733 168 11쪽
50 그 길드는 좀 안타깝다. +18 18.05.17 7,778 160 11쪽
49 Bucket Mage(4) +12 18.05.16 7,731 152 11쪽
48 Bucket Mage(3) +24 18.05.15 7,719 157 9쪽
47 Bucket Mage(2) +24 18.05.14 7,710 158 15쪽
46 Bucket Mage(1) +13 18.05.13 7,812 151 10쪽
45 그와 그녀의 사정(2) +18 18.05.12 7,909 174 12쪽
44 그와 그녀의 사정(1) +2 18.05.12 7,928 162 10쪽
43 근데, 사실은 미친年 +12 18.05.10 7,962 168 10쪽
42 잘 나가는 그 엘프. +7 18.05.09 8,108 165 12쪽
41 망캐는 구제할 수 없는 세상 +15 18.05.08 8,267 163 12쪽
40 내가 그것을 싫어하는 이유 +21 18.05.07 8,382 165 12쪽
39 클리셰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11 18.05.05 8,550 182 10쪽
38 그 세계가 멸망하는 이유(3) +14 18.05.04 8,684 174 10쪽
37 그 세계가 멸망하는 이유(2) +5 18.05.03 8,803 166 11쪽
36 그 세계가 멸망하는 이유(1) +4 18.05.02 9,006 169 13쪽
35 알바하는 엘프, 삥 뜯는 드워프(2) +14 18.05.01 9,110 176 10쪽
» 알바하는 엘프, 삥 뜯는 드워프(1) +6 18.05.01 9,564 163 10쪽
33 [2부]신문지와 양동이로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1) +20 18.04.30 10,597 209 15쪽
32 나는 이제 마지막 여행을 시작하려 한다. +11 18.04.28 10,533 201 13쪽
31 내게 한 걸음의 용기를(2) +9 18.04.27 10,008 192 11쪽
30 내게 한 걸음의 용기를(1) +9 18.04.27 10,001 192 12쪽
29 Present for you. +8 18.04.26 10,266 201 12쪽
28 대마법사를 만드는 방법 +18 18.04.26 10,471 186 11쪽
27 누님, 강림(3) +6 18.04.25 10,442 186 12쪽
26 누님, 강림(2) +2 18.04.25 10,295 175 11쪽
25 누님, 강림(1) +6 18.04.24 10,496 182 11쪽
24 나는 이러고 놀았다(3) +7 18.04.24 10,527 187 11쪽
23 나는 이러고 놀았다(2) +14 18.04.23 10,429 204 11쪽
22 나는 이러고 놀았다(1) +13 18.04.23 10,634 19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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