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물양동이 하나로 세상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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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터
작품등록일 :
2018.04.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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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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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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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살다 보면, 언젠가는.

DUMMY

내가 어버버버하고 얼을 타고 있자 그녀의 손이 이번엔 얼굴을 만지작대기 시작한다. 무슨 찰흙놀이를 하듯 뺨을 눌렀다가 꼬집었다가 귀를 잡아당기는 등 하고 싶은 대로 가지고 논다.

“야... 자, 잠깐...”


안돼. 일단 일어나야 해.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공격을 당하다간 저,정말 큰일이 날 거야.


“으, 으그그그... 켁.”

안간힘을 쓰며 다시 한 번 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그녀가 비어있는 한 손으로 가슴팍을 툭 치자 여지없이 다시 뒤로 넘어간다. 생각해보면 그녀와 나의 힘 차이는 열 배가 넘는다. 그녀가 날 찍어 누르고자 하면 난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만약 그녀가 적이었다면 아마 골백번도 더 죽었겠지.

결국 난 반쯤 반항을 포기한 채 그녀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끔 내버려뒀다.


“흐흐흥~ 흐흥흐흥~”


비록 장난이라곤 하지만, 그녀는 날 자신 맘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이 시추에이션이 심히 맘에 드는지 방긋방긋 웃음을 지으며 꾸준히 손을 놀렸다. 얼굴을 한참 가지고 놀다가 질렸는지 이번엔 이마로부터 정수리쪽으로 내 하얀 머리칼을 쓸어 넘긴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흐흐흥~ 오라버니~ 오라버니~ 오라버니는 왜 오라버니인가요~”


입을 헤 벌린 채 그녀의 밑도 끝도 없는 노래를 가만히 듣던 난 아련히 흘러드는 와인향기를 맡았다. 그때서야 지금까지의 일련의 흐름이 이해가 갔다.


“...술 마셨냐?”


“조금요?”

“얼마나 마셨는데?”

“양이 얼마 안돼서 조금밖에 못 마셨어요.”


난 그 대답의 의미를 깨닫고 전율했다.


“어제 사서 쟁여놨던 레드와인 일곱 병을 다 마셨다고?”


와인이 소주 같은 거에 비하면 분명 도수가 낮긴 하다. 그래도 레드와인이면 대충 15도 정도는 된다.


“오라버니~ 오라버니는 왜 이렇게 잘 생기셨나요~”


그녀는 대답대신 다시 낮 부끄러운 자작곡을 시작한다.


“피부도 고우셔라~”


뺨을 문지르던 그녀의 양손에 손에 힘이 살짝 들어간다.


“그리고~ 그리고~”


그녀가 고개를 갸웃거릴 때 마다 얼굴을 간질이던 푸른 머리칼이 그녀가 얼굴을 숙임과 동시에 화악 쏟아져 내린다.


“!!!!!!”


입술에서 입술로, 진한 포도향이 전해져 왔다.

"아..."


아찔한 시간이 흐른 후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애써 진정시키던 가슴이 어느 새인가 다시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얼굴을 빨갛게 붉힌 그녀가 녹을 듯한 웃음을 짓는다.


“헤헷. 해 버렸다.”


그리곤 다시 노래를 시작한다.


“오라버니는~ 입술도 부드럽지~”

“그리고~ 그리고~”


그녀의 손이 다시 스르르 흘러내리더니 목덜미를 간질이곤 이미 풀려있는 첫 단추를 지나 두 번째 단추에 이른다.


틱.

두 번째 단추가 풀렸다.

“몸매도 좋지~”


다시 물흐르듯 지나가는 손. 이번엔 세 번째 단추다.


틱, 하는 소리와 함께 세 번째 단추가 풀린다. 그리고 이번엔 네 번째로 내려가는 대신, 셔츠 사이로 드러난 가슴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본다.


“만지면 단단해~ 심장 소리도~ 두근두근~”


쿵쿵쿵쿵!


젠장 이러다 혈압으로 죽겠다. 진정해라 내 염통. 흥분하지 말고 좀 닥쳐! 상황파악 좀 하자니까!


이건 아니다. 정말 아니다. 이유 없는 호의도 정도가 있는 법. 아무리 호감이 가는 외모고, 거기에 술까지 들어갔다 해도 여기까지 진도를 뽑는 건 너무 이상하잖아!? 술이 무슨 최음제냐?


젠장. 아무리 굶었어도 그녀가 제정신이 아니라면 절대 손을 대선 안된다. 하물며 110살 밖엔(?) 안된 앞날이 창창한 엘프가 아닌가.


난 손을 들어 내 가슴을 더듬던 그녀의 팔을 움켜쥐었다.


“...자,잠깐만 기다려 봐. 칼라. 이런 중늙은이에게 호의를 가져주는 건 정말 고마워. 하지만 지금부터 네가 하려는 건 그것과는 전혀 다른 영역의 문제야. 우리가 서로를 제대로 알게 된 건 고작 4일밖에 안 되었거든? 너도 이상하다고 생각지 않아? 그러니 이 이상은 납득이 가는 설명이 필요해.”

“......”


“혹시... 뭔가를 당한 거냐? 기어스? 힙노? 너도 마법사니 알잖아? 마력순환속도를 높여서 아스트랄 바디의 마력밀도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약한 정신지배는 저항할 수 있어. 그러니...”


칼라는 붙잡힌 팔을 빼서 내 입을 가볍게 막았다. 잠시 침묵. 그리곤 나머지 한 손으로 내 가슴어림에 흐트러져 있던 푸른 머리칼을 뒤로 쓸어 올렸다.

“하아. 그냥 입 꾹 다물고 흘러가는 대로 놔두셔도 되셨을 텐데. 그럼 오라버니도 좋고 저도 좋고 말이죠.”

“......”


“그래도... 오라버니라면 왠지 그렇게 말할 것 같았어요.”

“......”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전 지극히 정상이에요. 누군가에게 뭔가를 당하지도 않았구요.”

“......”


“아, 오라버니. 안 믿으시는구나.”


“...보통 미친 애들은 자기더러 미쳤다곤 안 하지.”


칼라가 입술을 삐죽 내밀며 뺨을 볼록 부풀렸다. 그리곤 내 이마를 손바닥으로 찰딱 하고 두들겼다.


“하하...”


그때서야 그녀가 평소의 그녀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쿵쾅거리던 심장이 조금 잠잠해진다.


“그래서? 제 정신이라면 왜 이러는 거야?”

“오라버니도. 이상한 말씀을 다 하시네요. 그야 좋아해서 그러죠. 이 상황까지 와서 여자한테 이런 말을 하게 하다니. 너무하신 거 아닌가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너무 뜬금없지 않아? 좀 전에도 말했지만 만난 지 며칠 됐다고? 아, 첫눈에 반했느니 어쩌니 하는 말은 금지야. 난 그런 말은 안 믿어. 그런 게 어디 있어. 첫눈에 가질 수 있는 건 딱 좋은 인상까지야. 그게 이상형이든, 취향이든. 장담컨대 하루 만에 이루어지는 사랑이 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이성이고 계산일 뿐이야.”

“아, 오라버니. 꿈도 희망도 없어... 뭐, 맞아요. 저도 그런 건 안 믿었어요.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를 안 믿었죠.”

“......”


“오라버니를 만나기 전 까진요.”


“그러니까 난 그런 건...”


그녀가 검지로 내 입술을 눌렀다. 그리곤 뜬금없는 말을 꺼냈다.


“아세요? 낙스교엔 다른 종교들과는 다른 커다란 특징이 하나 있어요,”

“바로 교황청도 신전도 없다는 거죠. 당연하게도 교황도 추기경도, 주교도, 사제도 없어요.”

“대신 낙스신을 믿는 모든 낙스엘프 스스로가 바로 교황이며 주교이며 사제이죠.”

“그래서 우리의 믿음과 기도는 누군가를 거치지 않아요. 쉽게 말해 낙스신 1:1로 소통하죠. 그래서 우리 낙스엘프들은 다른 종교의 교황이나 추기경이나 되어야 받는다는 신탁을 이따금 직접 받기도 해요.”


얘는 갑자기 무슨 말을 하려고...


“3일 전이었어요. 네. 맞아요. 오라버니를 두 번째로 편의점에서 본 바로 그 순간이었죠. 전 그 순간 낙스께 신탁을 받았어요.”


“......!”


“바로 사랑이란 형태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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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랑? 신탁이라고?”


“그날 그 수퇘지랑 멱살잡이를 하고 있던 오라버니의 얼굴을 본 순간 제가 받은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오라버니는 모르실 거에요. 가슴이 욱씬 하니 아파오더니,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어요. 그러더니 호흡이 막 가빠지면서 오로지 오라버니밖엔 보이질 않는 거에요.”


“그거... 심근경색 전조증상 아닌가...?”


그녀는 내 대꾸를 깔끔하게 무시했다.


“심장이 두근거리다 못해 죽어버릴 것 같았어요. 그 감미롭고도 격렬한 감각이라니... 그날 제가 제 동요를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아세요? 그러다 그 순간 벼락같이 깨달았죠. 아, 이게 바로 신탁이구나. 낙스께선 내가 이 사람을 따르길 원하시는구나. 사랑 따윈 쓰고 버린 면봉보다 못한 취급을 하던 어리석은 딸이다 보니 낙스께서 이런 식으로 내게 신탁을 내리시는구나. 하는 그런 깨달음이었죠. ”


“...음.”


난 순간적으로 그거, 그냥 첫눈에 반한 거 아닌가,라는 태클을 걸 뻔했다. 내가 방금 그런 건 없다고 주장해 놓고선... 그래 세상에 그런 건 없다. 있다면 이 세상은 솔로들에게 훨씬 살만한 곳이 되었을 테니까.

근데 지금의 칼라를 보면 진심으로 내게 마음을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 저건 정말 신탁인가?


“그게 신탁인 줄 어떻게 알아? 그러니까, 그냥... 네 착각일 수도 있는 거잖아?”


칼라가 입가에 웃음을 머금었다.


“오라버니, 안 믿으시는구나. 근데 이건 제 ‘프렌조 일족’의 이름을 걸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신탁은 진짜에요.”


“흠...”


“여기엔 논리가 필요 없어요. 낙스엘프라면 그냥 아는 거죠. ‘아, 이건 신탁이구나’하고.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오듯... 그냥 아는 거에요.”

여기서 ‘요즘 이상기후 때문에 봄이랑 가을이 없어진다고 난리던데.’어쩌고 하고 태클을 넣으면 분명히 한 대 맞겠지.


“못 믿으시면 제가 증거를 제시해 볼까요?”


“증거?”


그녀가 고개를 숙여 입술을 귓가에 가져다 댔다. 녹을 듯이 달콤한 목소리가 귓가를 간질인다.


“낙스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건데, 피와 철, 무기와 싸움이 있는 전장과 오라버니,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전 오라버니를 선택하겠어요.”


“...신탁 맞네.”


그래. 무려 ‘저 칼라’에게서 무기를 버리고 전장을 떠나겠다는 말이 나오게 할 정도면, 신탁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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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가늘게 눈웃음을 치며 다시 속삭였다


“그럼 계속해도 되나요?”


계속 해도 되냐고? 뭘? 그걸? 진짜로? 오히려 내가 묻고 싶다. 계속 해도 되는 건가? 그냥 달리면 되는 건가!? 난 그녀에게 이유를 물었고 그녀는 내게 합당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 된 건가? 아닌가?


머릿속이 마구 헝크러졌다.


“카,칼라. 넌 사랑이란 형태로 신탁을 받았다고 했지? 그럼 그 사랑은 네 감정이야? 혹시 강제적으로 조작당한 감정은 아냐? 만약 그런 거라면 넌 후회하게 될 지도 몰라.”


그녀가 고개를 저었다.


“신탁이란 건 그렇게 조잡하지 않아요. 그리고...”


그녀가 정성스럽게 그의 눈같이 새하얀 머리를 쓰다듬었다.


“설령 그렇다 해도 그게 문제가 되나요? 사랑엔 계기가 있기 마련이에요. 그건 버스에서 졸다 서로의 옷에 침을 흘려서 일수도 있고, 빵을 물고 뛰다 길 모서리에서 상대와 부딪혀서 일수도 있죠. 그럼 신탁이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거에요. 중요한 건 이게 제 마음이고 제 감정이란 거죠.”


그녀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여 조용히 입을 맞춰왔다.

“......”


“사랑해요. 오라버니. 비록 이 감정이 아직 일방통행이라 해도.”

-----------------------------


작가의말

세상일이 그렇게 쉽게 굴러가진 않...




-오타 지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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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강습방어(2) +11 18.06.15 5,192 122 11쪽
73 강습방어(1) +3 18.06.15 5,033 99 10쪽
72 그 동네의 오해. +9 18.06.12 5,452 120 10쪽
71 양동이가 본체. +8 18.06.12 5,330 114 12쪽
70 일류 길드의 조건. +21 18.06.10 5,570 130 12쪽
69 프로의식이란 이런 것. +34 18.06.07 5,876 148 12쪽
68 케이브. +15 18.06.06 5,804 131 11쪽
67 New job. New skill(1) +41 18.06.04 6,141 145 12쪽
» 살다 보면, 언젠가는. +25 18.06.03 6,054 141 11쪽
65 이 베개는 좋은 베개. +26 18.06.01 6,463 146 11쪽
64 하늘은 공평하다. +4 18.06.01 6,451 126 10쪽
63 개목걸이는 이렇게 쓴다. +17 18.05.30 6,644 148 11쪽
62 삶이란 원래 그런 것. +19 18.05.30 6,421 136 12쪽
61 끼리끼리. +17 18.05.29 6,666 148 11쪽
60 방패놀이(2) +10 18.05.28 6,527 144 10쪽
59 방패놀이(1) +16 18.05.27 6,824 161 13쪽
58 시스터즈. +32 18.05.25 7,167 168 15쪽
57 개X도 잘 쓰면 약. +22 18.05.24 7,276 157 11쪽
56 그 엘프가 계약을 강요하는 방법. +15 18.05.23 7,464 164 11쪽
55 언터처블 버킷(2) +32 18.05.22 7,458 178 12쪽
54 언터처블 버킷(1) +25 18.05.21 7,653 155 14쪽
53 나는 신에게 사명을 받았다(2) +17 18.05.20 7,636 163 11쪽
52 나는 신에게 사명을 받았다(1) +10 18.05.19 7,857 158 10쪽
51 사실은 걔가 원조. +15 18.05.18 7,733 168 11쪽
50 그 길드는 좀 안타깝다. +18 18.05.17 7,778 160 11쪽
49 Bucket Mage(4) +12 18.05.16 7,731 152 11쪽
48 Bucket Mage(3) +24 18.05.15 7,719 157 9쪽
47 Bucket Mage(2) +24 18.05.14 7,710 158 15쪽
46 Bucket Mage(1) +13 18.05.13 7,812 151 10쪽
45 그와 그녀의 사정(2) +18 18.05.12 7,909 174 12쪽
44 그와 그녀의 사정(1) +2 18.05.12 7,928 162 10쪽
43 근데, 사실은 미친年 +12 18.05.10 7,962 168 10쪽
42 잘 나가는 그 엘프. +7 18.05.09 8,108 165 12쪽
41 망캐는 구제할 수 없는 세상 +15 18.05.08 8,267 163 12쪽
40 내가 그것을 싫어하는 이유 +21 18.05.07 8,382 165 12쪽
39 클리셰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11 18.05.05 8,550 182 10쪽
38 그 세계가 멸망하는 이유(3) +14 18.05.04 8,684 174 10쪽
37 그 세계가 멸망하는 이유(2) +5 18.05.03 8,803 166 11쪽
36 그 세계가 멸망하는 이유(1) +4 18.05.02 9,006 169 13쪽
35 알바하는 엘프, 삥 뜯는 드워프(2) +14 18.05.01 9,110 176 10쪽
34 알바하는 엘프, 삥 뜯는 드워프(1) +6 18.05.01 9,564 163 10쪽
33 [2부]신문지와 양동이로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1) +20 18.04.30 10,597 209 15쪽
32 나는 이제 마지막 여행을 시작하려 한다. +11 18.04.28 10,533 201 13쪽
31 내게 한 걸음의 용기를(2) +9 18.04.27 10,008 192 11쪽
30 내게 한 걸음의 용기를(1) +9 18.04.27 10,001 192 12쪽
29 Present for you. +8 18.04.26 10,266 201 12쪽
28 대마법사를 만드는 방법 +18 18.04.26 10,471 18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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