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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2018공모전참가작 구원의 성서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노가다꾼
작품등록일 :
2018.04.10 22:41
최근연재일 :
2018.07.24 22:03
연재수 :
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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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9
추천수 :
731
글자수 :
616,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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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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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추천
11
글자
20쪽

제 3성좌 무영.

DU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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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지혜와 악의 교전이 최종 결정을 치른 후 많은 실력자들이 이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이는 소드킹을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후 여러 나라의 영토와 인구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신흥강자가 나타나게 된다. 이들은 모두 소드킹에 도달하며 아르케리온 대륙에 정세를 좌지우지할 인물로 선장하게 된다. 이들은 대륙의 10인이라 지정했으며 그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피닉스 기사단장 슈타인

자신의 동생에게 많은 지원을 받으며 검의 수련에만 집중한 그는.....


에단 아르세인 더원 플랑드르

베델리우스의 뒤를 잇는 플랑드르 가의 검이라 불리어 지며....


용병왕 헤리슨.

이민준과의 인연이 깊은 그는 정의로운 마음을 지닌 용병이었다. 모든 이들의 부러움을 살 엘프와 결혼을 했으며....


구원의 성서 아르케리온 편 14,15장 1~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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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대로 가시면 안 됩니다!!”


리츠버그가 외쳤다. 그의 외침은 주의에 있는 모든 사람을 대변하는 말이었다. 현재 상황은, 성서의 일행이 떠난다고 작별을 전한 상태였다.


이대로 떠나선 안 된다!! 아직 갚아야할 은혜도 많았다. 무엇보다 우리 플랑드르 가에서 붙잡아야 될 인물들이다!


“죄송합니다. 저희 만에 사정이 있어서 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


리츠버그가 재차 외치려 할 때 이를 제지하는 인물이 있었다. 베델리우스였다.


“그런가.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게나”


“전대 가주님!!”


스윽.


베델리우스는 손을 들어 리츠버그를 제지했다.


“바쁜 사람을 잡아 두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 필요한 것이 있으면 꼭 이야기하게.”


“아닙니다. 이미 분에 넘치는 많은걸 받았습니다.”


“그러지 말고 아무거나 이야기해 보게.”


“그럼 제가 몇 가지 부탁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하이델이 말했다.


“물론일세”


“일단 천의 지혜를 하나로 뭉치게 만들어 악의 교전을 외적으로 견제해 주십시오. 그리고.....”


하이델의 부탁은 ‘어떤 소문’을 퍼뜨려 달라는 것과 각개 격파할 부대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이었다.


베델리우스는 왜 그런 부탁을 했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곧 그 의문을 접고 나머지 부탁도 들어주기를 약속했다. 그가 지켜본 하이델은 허투루 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베델리우스는 이민준에게 옥패를 전해 주었다.


“내 마음이라 생각하고 받아주게 이 옥패만 보여준다면 플랑드르 가의 힘이 미치는 곳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걸세.”


옥패를 받은 성서의 일행은 여러 사람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침묵이 이어지는 자리.


빈자리가 컸던 탓일까?


있을 땐 몰랐지만 그들이 떠나니, 사람들 마음속에는 많은 허전함과 아쉬움이 자리를 잡았다.


베델리우스는 리츠버그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내가 왜 그들을 잡지 않고 보냈는지 이해를 못하는 눈빛이더군..”


베델리우스도 처음에는 플랑드르 가의 사람으로 만들 생각을 해보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이 바뀌었다.


“이 나이 되면 볼 수 있는 게 많다네.. 그들을 잡으려고 해서도 안 되며 잡을 수도 없는 존재들일세.. 플랑드르 가에서 담을 수도 없는 그릇들인 것이야....”


그는 저 멀리 사라지는 성서의 일행들의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았다.


‘부디.....악의 교전을 막아주게나........’







⁂ ⁂ ⁂


아리아 레비디안 앤 펠라온


펠라온이라는 성을 쓸 수 있는 그녀는, 제국의 공주라는 고귀한 신분을 가졌다. 20살에 꽃다운 나이, 모든 사람에게 부러움을 사고 존경심을 받아야 할 위치에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유리관 속에 진열된 꽃.


사람들은 그녀를 그렇게 부른다. 그녀는 한 사람에 의해 언제든 부셔질 수 있으며, 한사람에 의해 영원히 유리관속에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녀의 큰 할아버지이자 현재 제국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는 란카스에 의해 말이다


그녀는 그 유리관을 깨뜨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죽음에 문턱을 수시로 넘나들며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을 만들었다.


참고 기다리며 거사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기회가 찾아왔다.


플랑드르 가(家)의 승리.


지난 10년간 몰래 조사를 하여 제국의 숨겨진 역사와, 란카스의 진정한 목적을 알게 되었다. 플랑드르 가의 승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그녀는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이 적기였고 두 번 다시 찾아올 기회가 아니었다.


그녀는 잠시 란카스에 대해 떠올렸다.


어두웠다.


숨이 턱턱 막혀왔다. 폐가 오그라드는 느낌이 전신을 지배했다. 심연의 어둠이 끈적끈적 하게 다가온다. 전신을 옭아매어 그림자 속으로 끌어드릴 어둠이...!


“누..누나 정말로 해야 돼?”


자신을 부른 목소리에 아리아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동생 디오넬, 자신의 하나뿐이 혈육.


그는 겁을 잔뜩 먹은 눈빛을 하며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황제와는 어울리지 않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 죽음에 위협으로부터 매일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원래 자신의 동생은 다방면에 뛰어나며, 웃는 모습이 밝고 예쁜 아이었다.


언제부터였을까? 동생의 웃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그녀는 디오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우리한테 기회는 지금밖에 없단다...다시는 안 찾아올지도 몰라..”


아리아는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한 기사를 바라보았다.


“아돌프 경 준비는 끝났나요.!?”


“네 공주님... 이날을 위해 얼마나 참고 고대했는지 모릅니다...!!”


자신의 가장 든든한 아군인 황금기사단장 아돌프. 오늘날까지 자신의 생명을 있게 한 인물로, 이제는 3명만 남은 제국의 소드킹 중 한명 이었다.


그는 17대 황제, 즉 공주의 친할아버지에게 충성을 맹세한 기사였다. 그 인연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이미 모든 황금기사단원이 준비를 끝마친 상태입니다.!!”


그녀를 뜨겁게 바라보는 기사들. 그 눈빛이 한껏 고조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한순간에 그 분위기가 깨지게 된다.


꽈앙!! 와장창!!


폭음 소리가 들리며 비명소리도 울려퍼졌다. 불안감을 느낀 아돌프가 질문을 던졌다.


“무슨 일인가!?”


“성 내부에 적이 쳐들어왔습니다.!!”


한 병사가 아돌프에게 보고를 했다. 자신들이 위치한 곳은 성 내부 깊숙한 곳. 여기까지 도달하기 위해선 수많은 병력이 필요했다.


한데 바로 직전에 다가올 때가지 알지 못했다니!! 대체?


“무슨!? 적의 병력은 얼마나 되는가?”


“그게........ 한명이라고 합니다.”


“뭐라...?”


콰콰쾅!!


말 끝나기가 무섭게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 벽이 허물어지며 한 존재가 나타났다.


“호오...잘됐군..다들 여기 모여 있고....”


긴 백발에 신선과도 같은 풍모를 지니고 있었다. 아돌프도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 모습을 드러낸 노인은 그보다 더 나이가 들어 보였다.


나타난 적은 정말 단 한명 뿐이었다. 본래 폭소를 터드려야 마땅할 상황 속에서, 기사들은 그저 침묵 속에 가만히 서있었다.


강한가?...약한가?


그 조차 알 수 없었으며,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노인은 확연히 범상치 않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채앵.


채앵. 채앵. 채앵


아돌프가 검을 뽑아 들었고, 나머지 기사들도 검을 뽑았다. 뽑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다는 말이 정확할 지도....


이상했다.


언제부터 내 검이 이렇게 무거웠단 말인가!? 천근만근, 내가 찬 갑옷에 쇳덩어리라도 달았단 말인가!!


“네놈은 누구냐!!?”


아돌프가 물었다. 그의 목소리는 거칠었고 사나웠다.


“쯔쯔쯔 몰라서 묻는 건지 아님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건지.. 난 악의교전의 제 2사도 되는 사람일세. 우리의 수장 란카스님이 보내서 왔다네.”


순식간에 중요한 정보를 적에게 알려주었다.


그가 멍청해서 그런 걸까?


아닐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모두를 죽여 버릴 자신이 있는 것이다.


위험하다......이 노인은 너무나 위험하다.....


“놈 죽기 싫다면 검을 뽑아라!! 기사로써의 도리를 지켜라!!”


“검...검 말인가!? 여기 들고 있지 않는가!?.”


그렇게 말하며 제 2사도 베리엘 드완 로스틱스는 자신의 빈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지켜본 사람들은 의문을 표했지만 곧 그 의문이 해결된다.


고오오오오


그의 손앞에 마나가 모였으며 하나의 투명한 검 형태를 만들었다. 색깔은 무색이었다.


“마나 소드라고 하네.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소드킹을 넘어 소드 엠페러에 도달하면 만들 수 있는 검일세.”


경악으로 물드는 아돌프와 황금기사단원들.


위험하다...... 이 노인은 너무나 위험하다...






⁂ ⁂ ⁂


다그닥. 다그닥.


고급스러운 마차가 길을 달리고 있었다. 마차의 목적지는 그림자의 숲이었고, 마차를 탄 사람들은 이민준의 일행들이었다.


그들은 플랑드르 가에서 마차를 얻었고, 그 마차를 기사 슈타인과 핸리가 몰고 있었다.


마차 내부 안,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었다. 그 분위기를 만든 사람은 다름아닌 이민준과 릴리였다. 그 좁은 마차 안에서 떨어질 때가 어디 있다고, 서로 거리를 벌리며 딴청을 피우고 있었다.


괜히 자신의 옷을 다듬기도 했으며 창밖을 보기도 하고 마차 안을 청소하기도 했다.


이민준은 이 ‘어색함’이 싫지 않았다.


친구로서 느끼는 어색함이 아니라, 서로를 여자로써 남자로써 대하는 어색함이었다.


두근두근. 두근 반 세근 반 묘한 설레임과 함께 묘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하이델은 아무런 눈치를 채지 못했고, 강철우는 둘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를 읽어냈다.


“둘이 무슨 일 있었어?”


“응? 무슨 일이라니 뭔 말이야!?”


강철우와 함께 한지 벌써 10년이 넘는 시간. 이민준은 자신의 친구를 잘 알고 있다. 자신의 친구보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아직까지 만나보지 못했다.


자신의 친구는 한번 먹이를 노리며 절대로 놓치는 일이 없었다.


절대 어떤 작은 실마리도 제공해선 안 된다!!


‘침착하자 이민준!!’


“그게 평소엔 그렇게 착 달라붙어 앉아 있는데 지금은 이렇게나 떨어져있고 둘 모두, 서로를 너무 의식한다고나 할까?”


‘..!! 과연..... 하마터면 놀랄 뻔. 아직은 괜찮다 침착하자 이민준!!’


“그래? 난 잘 모.르.겠.는.데... 내.가 그.랬.던.가!?”


이민준은 '발 연기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응응.. 마치 첫날밤을 처음 보낸 신혼부부 장면을 본다고나 할까?”


‘귀신같은!! ..침착하자... 침착'


주르륵 주르륵.


‘아 근데 마차 안인데 비가 오나...? 아.... 내 땀이구나...’


“하.!하.! 농.!담.!은.!. 무.!슨.!”


“그래, 그래 아직 거기까지는 못 갔겠지.”


이민준은 주룩주룩 흐르는 땀을 몰래 닦았다.


그리고,


“뭐 그래도 키스나 뽀뽀 정도는 했나본데!?”


“허허헉!!!”


“맞구나!!”


“아...아.아닌데..?”


이민준이 놀라 말을 더듬었다. 이것은 강철우의 말이 정답이라는 증거였다. 이민준이 아니더라도 고개를 돌려보면 또 다른 증거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새빨갛게 익다 못해 폭발할 것 같은 릴리의 얼굴.


“훗..아니긴 귀신을 속이지 누굴 속여, 누가 먼저 한 거야? 의외로 릴리 일지로 모르겠는데..?”


강철우가 옳다구나 싶어 좀 더 그 둘을 밀어 붙였다.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릴리가 최선의 방법을 구사했다.


“이제 다 왔네요!! 어서 서두르죠!! 조금만 늦어도! 엘프를 구할 수 없을 지도 몰라요!! 한시가 바쁜 상황입니다!! 길안내는 제가 할 테니!! 다들 저를 다들 따라오시면 됩니다!!”


쇄애애액!


속사포처럼 빠른 랩을 구사한 후 릴리는 마법을 써가며 달리는 마차 밖으로 뛰어나갔다.


“허헉!! 마법사님!!”


갑작스럽게 뛰쳐나간 릴리를 보며, 핸리와 슈타인은 기겁을 하며 급히 말을 세웠다.





성서의 일행들이 도착한 곳은 깊은 숲속. 악의 교전 병사들이 몰래 엘프들을 운반하고 있었다. 릴리의 점괘를 토대로 이 곳을 찾을 수가 있었다.


이곳은 일종에 분기점으로, 이곳에서 납치한 엘프들을 모은 후 다른 곳으로 나누는 장소였다.


튼튼하게 건설된 건물, 서류를 작성하는 사람들, 엘프를 직접 구속하는 사람들. 분업화가 잘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보니 오랜 시간동안 해온 일임에 틀림없다.


살아있는 엘프들을 물건처럼 취급하는 그들, 양심에 가책이라곤 조금도 찾을 수 없을 만큼 그들이 표정은 평온했다. 마치 평범한 일상생활을 보내는 것처럼 평범했다.


누가 이들을 단죄하지 않는다면 내일이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1년이 지나도 계속 엘프들을 납치했을 것이다.


성서의 일행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들은 오늘도 자신들의 생활을 계속하여 영위했을 것이다.


“비상!! 침입자다!!”


“크아아악!!”


성서의 일행은 흩어져서 역할을 분담했다.


이민준과 릴리는 정면으로 쳐들어갔다. 우선 그녀의 마법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무영창에 가까운 릴리의 메디테이션 마법은 적들에게 공포로 다가왔다.


마법이 끝나는 순간 적들이 달려들었지만 또 다른 마법이 적들의 몸을 강타했다. 설사 빈틈이 생겼어도 이 빈틈을 이민준이 메워주었다.


하이델은 엘프를 구출하기 위해 집중을 했다. 이곳에 갇힌 엘프만 해도 그 수가 20명은 넘었다. 일행 중 최강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하이델.


과연 그러했다. 수많은 악이 교전 무사들이 몰려왔지만 엘프들의 털끝하나라도 건드릴 수가 없었다.


살아있는 듯이 움직이는 쇠사슬, 보기만 해도 단단해 보이는 거북이 모양의 방패, 쇠처럼 단단해지는 철벽같은 몸, 무사들이 그의 방어를 뚫기란 요원했다.


탁, 탁,


악의 교전 무사 한명이 도망을 쳤다. 그는 지부가 습격당했다는 것을 본부에 알릴 계획이었다.


“형씨들 잘못을 하면 벌을 받아야지 어딜 가는 거야?”


강철우의 역할은 도망가는 사람이나. 연락을 취하는 적들은 상대하는 것이었다. 이동성과 활동량이 가장 좋은 강철우에게 딱 맞는 역할이었다.


슈타인과 핸리가 강철우를 도우며 보조를 맞추고 있었다.


퍼즐을 맞춰나가듯 그들은 차근차근 엘프들을 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퍼즐이 완성될 쯤 모든 적들은 쓰러져있었고, 엘프들을 모두 구하는데 성공을 거둔다.


쭉 뻗은 팔 다리에 늘씬한 체형, 천상의 아름다움을 가진 존재 엘프, 그들은 대부분 모두 정신을 잃고 있었다.


릴리가 살펴본 결과 플랑드르 가주 파비안과 똑같은 증세였다. 이미 치료약을 갖고 있는 성서의 일행은 엘프들을 치료하기 위해 다가갔다.


그때였다.


순간 성서의 일행 쪽으로 죽음의 바람이 불어 왔다.


“성좌님!! 위험합니다!!”


촤르륵륵 촤르르륵


쇠사슬이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긴박하게 들리는 하이델의 목소리. 강철우는 본능적으로 위기를 감지했다.


강철우는 등 뒤에서 날카롭고 정제된 살기를 느끼며 그대로 앞으로 몸을 굴렸다.


까앙!!


사슬과 검이 부딪히며 불꽃을 만들어냈다. 강철우의 등에서 조그만한 검상(劒傷)이 생겨났다 하이델이 검의 속도를 늦춰주었기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강철우는 식은땀을 흘리며 조금 전 자신이 위치한 곳에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모습을 드러낸 살수가 고고하게 서 있었다.


그 정체는 엘프를 구하기 위해 나타난 제 3성좌 무영이었다.





누가 제일 강할까?


성좌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이었다.


저 높은 하늘을 지배하고 다니는 1성좌 강철우일까? 아님 최강의 방어력을 가진 2성좌 하이델일까?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4성좌 용류하는 어떻고? 마도학을 집대성한 7성좌 테레사는?


각설하고 서로의 좋은 친구들이자 라이벌이기도 한 그들. 엎치락뒤치락하며 승패를 주고받았다. 서로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최고라는 자부심 또한 남달랐었다.


하지만 입을 열어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었다.


만약 승패를 떠나 서로의 생사를 건, 목숨을 빼앗는 전투가 벌어지면 승리자는 단연코 제 3성좌 무영이라고.


그런 무영의 검이 향한 곳은 성서의 일행이었다.


무영의 눈에는 성서의 일행이 엘프들을 해코지하는 것으로 보였다.


여기까지 오는데 무영은 엘프들을 한명, 한명 구해왔었다. 다들 끔찍한 일을 당한 엘프들을 보며 무영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었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수많은 엘프들이 감금 돼있는 장소. 무영의 눈에는 성서의 일행이 납치범의 우두머리로 보였다.


평소에 주의의 환경을 잘 살피고 눈썰미가 좋은 무영이었지만 지금은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다.


“잠깐 뭔가 오해가..!”


이민준이 말했다. 그는 단번에 나타난 사람이 제 3성좌임을 알아보았다. 천족안에 있는 유대의 끈이었다.


“엘프들을.....놔줘!!!”


스으으윽.


무영은 모습을 감추며 다음 일격을 준비했다. 목표를 바꿔 이번목표는 이민준!!


바로 눈앞에서 사라진 것을 목격한 성서의 일행은 자신들의 감각을 날카롭게 다듬었다.


“중앙의 균천(鈞天)! 대지의 그물, 발동! 봉암멸살진(暗峯滅殺鎭)!!”


힘차게 들리는 하이델의 목소리. 현자의 서중, 자신의 일정한 영역 안에서 상대방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기술이었다.


“허헉!”


순식간에 자신에게 쏟아져 내리는 살기(殺氣)에 이민준은 헛바람을 들이켰다. 이민준은 이런 정제되고 날카로운 살기는 처음 겪어보았다.


석고라도 된 마냥 몸이 뻣뻣하게 굳어져갔다.


다행히 그를 구해준 것은 하이델의 사슬이었다.


까앙!


또다시 사슬과 검이 부딪혔다.


무영은 인상을 찌푸렸고, 가장 성가신 하이델을 먼저 처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파캉!! 파캉!! 파캉!!


힐끗 무엇인가 보이다 싶으면 무영의 칼이 나타났고, 어김없이 하이델의 쇠사슬이 이를 저지했다.


무영은 앞뒤 좌우로 사방팔방 나타나 하이델을 공격했고 하이델의 사슬 역시 전 방위를 장악해 나갔다.


하이델은 방어에만 그친 것이 아니었다.


쇄애애액.


사슬이 쇄도를 하며 무영이 모습을 갖춘 위치를 찾아냈다. 사슬을 피한 무영은 우연으로 자신을 위치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이델은 두 번째 세 번째에도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냈다.


“어떻게..?”


“모습을 감춰도 소용없습니다. 봉암멸살진(暗峯滅殺鎭), 제 영역 안에 들어오면 아무리 숨어도 그 기척을 감지 할 수 있습니다.”


“.......”


스으으윽.


무영은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다. 스스로 모습을 나타내는 살수. 무영이 그만 포기한 것일까?


“나의 친구 타나노스 내 모습을 감춰줘!!”


- 알았어.


갑자기 검은 형태의 투명한 형체가 나타났고, 무영은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다. 그 모습을 보며 하이델이 경악하며 외쳤다.


“어..어둠의 정령!!”


원래의 검은 삭월의 술법과 정령술을 결합한 무영만의 은신술이었다. 순간 하이델은 무영의 기척을 놓치고 말았다.


모처럼 찾아온 완벽한 기회. 일류 살수라면 이 기회를 놓칠지 없었다. 전심전력을 다해 검에 자신의 모든 힘을 실었다.


말 그대로 일격필살을 담은 일격!!


“외도(外道) 강림(降臨)의 술!! 현무갑(玄武鉀)!!”


푸욱!


“윽!”


“!?”


검이 박히며 절반의 성공을 거둔다. 이 뜻은 절반은 실패했다는 뜻. 무영의 검을 확인해보니 검이 절반만 박혀 들어가 있었다.


무영은 한 번 더 모습을 감추려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뜻을 이룰 수가 없었다.


퍼억!


강철우가 창 옆면으로 무영의 뒤통수를 가격한 것이었다.


“갑자기 이게 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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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적의 수장 란카스(마무리) 18.07.10 209 4 17쪽
56 적의 수장 란카스(2) +1 18.07.08 216 5 17쪽
55 적의 수장 란카스(1) 18.07.04 240 5 16쪽
54 마지막 계획 +2 18.07.01 247 7 16쪽
53 각자의 마음. 18.06.30 242 7 19쪽
52 바람의 술 3단계 18.06.27 238 6 16쪽
51 오크들과의 대결(마무리) +1 18.06.14 250 10 17쪽
50 오크들과의 대결(4) 18.06.10 277 8 16쪽
49 오크들과의 대결(3) 18.06.08 272 10 13쪽
48 오크들과의 대결(2) 18.06.05 276 8 18쪽
47 오크들과의 대결(1) 18.06.01 290 9 16쪽
46 생명의 나무(8) 18.05.24 293 10 24쪽
45 생명의 나무(7) 18.05.19 298 10 23쪽
44 생명의 나무(6) +4 18.05.17 304 13 25쪽
43 생명의 나무(5) 18.05.16 304 10 22쪽
42 생명의 나무(4) 18.05.15 298 11 21쪽
41 생명의 나무(3) 18.05.14 302 12 26쪽
40 생명의 나무(2) 18.05.12 305 11 21쪽
39 생명의 나무(1) 18.05.11 321 12 26쪽
38 천재 하이델. 18.05.10 302 12 25쪽
37 엘프들을 구하라(마무리) 18.05.09 304 11 22쪽
36 엘프들을 구하라(2) 18.05.08 306 13 27쪽
35 엘프들을 구하라(1) 18.05.07 311 10 28쪽
» 제 3성좌 무영. 18.05.05 320 11 20쪽
33 미안합니다. 18.05.04 319 12 24쪽
32 리안 성 전투(마무리) 18.05.03 321 13 23쪽
31 리안 성 전투(8) 18.05.02 326 14 24쪽
30 리안 성 전투(7) 18.05.01 329 12 24쪽
29 리안 성 전투(6) 18.04.30 333 12 22쪽
28 리안 성 전투(5) 18.04.29 337 14 21쪽
27 리안 성 전투(4) 18.04.29 336 13 23쪽
26 리안 성 전투(3) 18.04.28 355 13 22쪽
25 리안 성 전투(2) 18.04.27 349 12 22쪽
24 첫 살인 후 18.04.26 358 14 24쪽
23 리안 성 전투(1) 18.04.26 354 14 21쪽
22 폭풍전야 18.04.25 350 15 25쪽
21 베델리우스와의 만남 18.04.24 343 16 22쪽
20 100년 전 있었던 사실 18.04.24 354 15 28쪽
19 회의장에 나타난 에단 18.04.22 356 14 25쪽
18 화가난 이민준. 18.04.22 374 14 28쪽
17 거미왕과의 사투 +2 18.04.20 384 16 21쪽
16 플랑드르 가(家)의 증표를 회수하라! +1 18.04.19 383 16 24쪽
15 잠깐의 휴식 +1 18.04.18 377 15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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