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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2018공모전참가작 구원의 성서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노가다꾼
작품등록일 :
2018.04.10 22:41
최근연재일 :
2018.07.24 22:03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16,815
추천수 :
731
글자수 :
616,207

작성
18.05.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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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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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21쪽

생명의 나무(2)

DUMMY

“걱정 마.... 우리가 안 나서도 충분할 테니.... 우리가 도착할 때쯤에는 벌써 끝났을지도..”


“뭐...!?”


“일단 아이들을 보호하면서 마을 쪽으로 가보자.”


살짝 쥬더의 머리 상태를 의심했지만, 자신과 다르게 언제나 냉철한 쥬더를 그녀는 믿었다


쥬더는 소나무 마을로 향하며 조금 전 일을 떠올렸다.





소나무 마을로 향한 이민준은 이번 전투를 끝으로 가람성으로 돌아가 군대를 재편성할 계획이었다.


10092카르마.


지금 현재 이민준이 가지고 있는 카르마의 양이었다. 플랑드르 병사들도 인해 모든 카르마와 장비를 소모했던 것이 엘프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제법 많은 카르마가 모였다.


마물을 사냥하면서, 또는 엘프들을 구하는 것 자체에서도 카르마를 얻었다.


마침 장비도 슬슬 떨어져가니 가람성으로 돌아가 이를 보충하고 카르마 상점을 열어 부대를 재정비 할 것이다.


이민준의 계획대로 움직이면 어마어마하게 엘프부대가 늘어나게 된다.


샤샥 샤샥 샤샥.


1500명이나 되는 엘프들이 그림자 숲을 빠르게 지나가는 소리. 한명의 낙오자 없이 소나무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역시나 그곳에는 엘프들이 마물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눈앞에 모습을 확인한 이민준이 엘프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마물을 한 군대로 몰아야 합니다. 1,2,3 중대는 소나무 마을의 엘프들을 구하며 4,5 중대는 왼쪽으로 6,7 중대는 오른쪽으로 길게 날개를 피며, 궁수병들은 뒤에서 지원을 해주세요.”


망설임 없는 명령에 깔끔한 움직임들. 마치 기계처럼 이민준의 명령에 따라 길게 날개를 펼치며 한곳으로 마물을 몰기 시작했다.


젼령병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시기적절한 명령을 주고받고 있었다. 조금 처진 부대가 있으면 앞으로 나가게 했고 앞선 부대가 있으면 뒤로 물러나게 했다.


이민준은 이번 전투에는 특별히 궁병들을 줄이고 검사들의 인원수를 늘렸다. 1000명이나 되는 엘프검사들이 부채를 만드는 모습은 실로 장관이었다.


학익진처럼 펼쳐진 엘프의 부대.


이 진의 약점은 중앙이 돌파될 위험을 갖고 있는 것이었다. 실제로 이진의 약점을 헤집고 중앙을 돌파하여 수뇌부를 사로잡아 쉽게 전쟁에 승리한 장군도 있었다.


한 곳으로 모인 마물들이 힘을 모아 엘프의 선을 돌파하려고 할 때였다.


휘이익.


하나의 금색 팔찌가 날아가 마물들이 밀집한 곳으로 도착했다.


그리고,


우르르릉..우르르릉...쾅!쾅!


“쿠에에에엑!!”


“깨애애에액!!”


“커어어엉엉!!”


가람성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전투


그 동안 명령만 내렸던 이민준은 직접 전투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며 남은 모든 힘을 다 소비할 예정이었다.


이민준이 갖고 있는 무기 중 마물을 학살하기 가장 좋은, 여태 가장 많은 카르마를 벌게 해준, 황금팔찌 드라우프니르.


한 번 사용하면 9일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했고 이미 그 기간이 초과됐었다.



엘프부대는 여태 벌인 전투 중 가장 많은 마물과 마주친 상태였다. 승리를 거둘 수는 있어도 많은 부상자가 발생할 것이다.


‘지금은 아낄 때가 아니야.’


트랜스 상태에 들어간 이민준이 다시 한 번 팔찌를 발통시켰다.


‘드라우프니르’


우르르릉. 콰콰쾅!!


“쿠에에에엑!!”


“깨애애에액!!”


“커어어엉엉!!”


이를 치켜 본 쥬더의 눈이 한없이 커졌다. 마법과도 같은 힘에 놀랐지만 더욱 그를 놀라게 한 것이 있었다.


“이건!! 분명 잊혀진(잊힌) 고대의 힘!!!


현재 엘프들은 졍령과의 대화를 나눌 수 있었지만 고대의 엘프들은 정령뿐만 아니라 사물과의 대화도 나눌 수 있었다고 한다.


전설적로만 내려오는 이야기를 엘프도 아닌 인간이 펼치다니!!


“대체..어떻게..?”





소피엘을 구한 이민준은 엘프들을 이끌고 가람성으로 돌아왔다. 가람성에 처음 도착한 엘프들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질 못했고 이는 소피엘과 쥬더 또한 마찬가지였다.


“진짜로 이런 곳에 생명의 나무가 있을 줄이야!!”


“아...! 아...!”


소피엘은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고, 종래에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여 눈물 범벅이가 됐다.


그녀는 자신이 울고 있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감정을 토해내고 있었다.


스윽.


쥬더는 그녀에게 손수건을 건네주며 말했다.


“소피엘....그만 울어 아직 할 일이 많잖아...”


“훌쩍....그래야지.....아앗!!”


대답을 하던 소피엘은 화들짝 놀랐다.


자존심이 센 그녀는 남들 앞에서 울어본 적이 없었고 살아오면서 여태껏 약한 모습을 보인 적도 없었다. 이제는 그 기록이 깨졌다. 그것도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화끈.


“응... 왜 얼굴이 빨개진 거야? 어디 아파??”


‘이 바보 멍텅구리야 이제 쫌 눈치 좀 채라!!’


신은 공평하다고 누가 이야기했을까? 검술에 대한 재능은 마을 백점 만점인데 연예에 대한 재능은 빵점인 쥬더. 앞으로 펼쳐진 험난한(?) 여정에 소피엘은 암담한 심정이 들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런 그를 사랑한 것이 자신인 것을..



한편 이민준은 도착하자마자 카르마상점을 열었다. 카르마 상점을 열 수 있는 시간은 각 세계의 정오. 가람성에 도착해보니 시간이 얼추 들어맞았다.


이민준은 가람성에 복귀하기 전 4개의 마을을 구했고, 총 5000여명이나 되는 엘프들을 구할 수 있었다.


엘프들은 대부분 큰 부상을 당했고, 그들만의 약초로 간신히 목숨만 붙들고 있는 엘프들도 많았다.


카르마 상점에서 목록을 확인한 이민준은 긴 한숨을 토해냈다.


과감하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르마를 모두 소비해 생명의 가루와 포션을 샀지만, 부상당한 엘프들을 모두 치료할 수는 없었다.


“하아... 카르마가 부족하네.... 일단 위급한 엘프들부터 구할 수밖에...”


아쉬운 대로 이민준은 구입한 생명의 가루를 소피엘과 쥬더에게 나눠주었다.


“이것이 제가 말한 생명의 가루입니다. 웬만한 부상이면 모두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쥬더는 이민준과 함께 보내면서 그가 진중하고 거짓말하지 않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가 생명의 가루에 대해 언급했을 때도 사실임을 믿었다. 신비한 능력과 기적을 만드는 이민준을 신뢰할 수 있었다.


쥬더는 많아야 10개 안팎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10개는커녕 수십 배가 넘는 양이었다.


그리고 쥬더를 진정 놀라게 한 것은 이민준자체였다. 그는 이런 귀한 약을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듯이 엘프들에게 건네주고 있었다. 이민준의 눈빛에는 어떠한 사심도, 욕심도 없는 평온한 눈빛 그 자체였다.


쥬더는 생명의 가루를 받아들이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감사합니다.... 저희 엘프들은 은혜를 잊는 법이 없습니다. 나중에 꼭 최선을 다해 갚겠습니다.”


“천만에요. 참 그리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고통이 많이 심하니 주의하라고 알려주세요.”


“아...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소피엘 같은 엘프는 논외로 치고, 대부분 엘프들은 이성적이며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고통을 참는 것쯤은 아무렇지 않을 것이다.


이민준은 쥬더의 설명을 듣고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쥬더는 그의 얼굴을 보며 의문이 들었지만 얼마 안 되서 이민준이 왜 그런 표정을 지었는지 알게 된다.


“커어어억!! 엘븐하임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크아아악!! 이 사기꾼 자식아 별로 안 아프다며!!”


“키에에엑! #&^&^!&!#^!&@!!”


“허허허헉!! 어머니 아들 이렇게 먼저 갑니다!!”


엘프들 조차도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 ⁂ ⁂


“헤리슨!! 이 멍청한 새끼!!”


칼스만 자작이 씩씩거리며 외쳤다. 그는 욕심이 많은 귀족으로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인물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어들였다.


마약, 인신매매, 노예, 불법 무기 판매 등 셀 수 없이 많은 짓을 벌이는, 한 마디로 말해 인간 이하의 쓰레기였다.


최근 칼스만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엘프들이었다. 노예 경매장에 한두 명을 시작으로 근근이 엘프들이 경매에 팔려가고 있었다.


나쁜 쪽으로 머리가 잘 돌아가는 칼스만은 분명 엘프의 주거지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을 직감했다. 그리고 남들 모르게, 남들보다 빠르게 군대를 편성하여 그림자의 숲 엘프지대로 원정을 떠난다.


그가 이끌고 있는 병사들은 기사를 포함 총 5000여명. 자신의 저택에 최소한의 병력만을 남겨놓고 모든 병력을 총 동원하였다.


그림자의 숲에 도착한 칼스만은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었다. 그전까지는 출입 자체를 할 수 없었던 곳에 발을 들일 수 있었으며 엘프 마을을 찾을 수 있었다.


엘프들은 모두 쇠약해져 있었다. 칼스만이 보기에도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모두들 눈이 죽어있었고, 어딘가 모르게 불안한 행동을 보였다.


그리고 그는 하나의 특이한 점을 발견한다. 성인 엘프는 모두 상처를 입고 있었지만 어린 엘프들은 그렇지 않았다. 프들이 아이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어린 엘프들을 인질로 삼았고, 엘프들을 쉽게 사로잡을 수 있었다.


그 이후에는 일사천리였다.


두 번째 마을에 도착했을 때 엘프들은 마물과 한 참 사투를 벌이는 중이었다. 칼스만은 몰래 어린엘프들을 납치한 후 전투가 끝났을 때쯤 인질을 앞세웠다.


아이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엘프들은 투항을 했고. 칼스만은 또다시 쉽게 엘프들의 손과 발에 쇠고랑을 채울 수 있었다.


세 번째 마을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데 칼스만도 병사들을 절반이나 잃었다.


‘크크크 하지만 무척이나 남는 장사야 돈만 있으면 병사들은 언제든지 충원할 수 있는 거고.. 번 일만 잘 끝내 뇌물만 잘 바치면 백작까지 올라 갈 수 있을 거야 크크크크’


본인은 모르지만 지금 많은 마물들은 생명의 나무를 갉아먹기 위해 느티나무마을로 모인 상태였다. 운이 좋아 병력을 절반만을 잃은 것이다.


칼스만 여태 성공한 이유는 적당히 욕심을 부리며 물러서야 할 때는 물러설 줄 안다는 것이었다.


네 번째 마을을 끝으로 칼스만은 병력을 철수시키려 하였다. 더 이상 더 깊게 들어가면 마물들에게 전멸 당하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무렵. 하나의 크나큰 변수가 생겼다.


자신이 고용한 용병 헤리슨이 용변단을 이끌어 진영을 탈출했다. 그것도 인질이었던 어린 엘프들을 대동해서 말이다.


현재 임시 지하 감옥으로 만든 곳에 구속시킨 엘프들은 총 2000여명. 그들을 통제하기 위해선 아직 인질이 필요했다.


행여 인질을 도둑맞을 것을 엘프들이 안다면 곤경에 처하는 것은 자신이었다.


“천한 용병새끼 주제에 감히 나한테 대들어!!!”


쉬이익


와장창-


아직 분이 안 풀린 칼스만은 물건을 이리저리 던지며 화를 풀고 있었다.


‘분명..... 어린아이들이랑 대동했으니 얼마가지 못했을 거야....’


그때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칼스만님!! 드디어 흔적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짜아악.


칼스만은 보고를 한 병사의 뺨을 거침없이 걷어 올렸다.


“도망 간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흔적을 발견해!!”


“죄...죄송합니다,!!”


“도움도 안 되는 무능한 새끼들!!”


짜아악.


다시 한 번 옆으로 돌아가는 병사의 머리.


짜아악.


병사는 휘청거리는 몸을 붙잡고 다시 자세를 잡았다.


“크윽..죄...죄송합니다!!”


“후우..! 후우...!”


숨을 고른 칼스만은 마음을 다스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침착하게 대처를 할 때였다.


“쉽게 죽여주지는 않으마... 가죽을 벗겨 뼈와 살을 분리해주마... 살아 있는 것을 후회하게 만들 정도로....”





메이딘 용병단장 헤리슨


그는 며칠 전 칼스만 자작의 의뢰를 받았었다. 그림자의 숲에서 마물을 상대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위험 부담이 많았지만 보수도 넉넉했으며 자신들이 들어가는 곳은 상대적으로 마물이 적은 장소였다.


헤리슨은 과감히 이 의뢰를 받아 들였다. 하지만 첫 번째 엘프 마을을 습격했을 때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감지했다.


그는 칼스만에게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항의를 했었고, 들려오는 것은 상관하지 말라는 냉정한 말뿐이었다.


툭.


그리고 밤이 되었을 때 헤리슨은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칼스만이 밤바다 묶인 엘프들을 겁간하며 변태 짓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이 씨X 발정 난 돼지새끼!!“


이때부터 헤리슨은 몰래 어린 엘프들을 데려나오기로 마음을 먹었으며, 냉정하게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마침내 병사들이 잠이 들고 가장 방심하고 있을 때. 신속하게 어린 엘프들을 탈출시켰다.


“아저씨!? 괜찮으세요!?”


들려오는 목소리에 헤리슨이 고개를 돌린다. 그곳에는 어린 엘프 소년 죠엘이 있었다. 순진한 눈망울에 자신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엘프소년.


대체 무슨 죄가 있다고 엘프들을 노예 취급한단 말인가?


자신에 등에 난 상처를 감추며 헤리슨은 괜찮다며 미소를 보였다.


“단장님 여기서 쉬어가는 게 어떻습니까!?”


헤리슨은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힘들더라도 계속 전진할 때였다. 이미 칼스만의 부대가 뒤를 바짝 쫒아오고 있을 것이다.


그의 목표는 여기서 가장 가까운 밤나무 마을이었다. 그 곳에서 인간들의 침입 사실을 알려줄 계획이었으며, 동시에 지하 감옥에 갇힌 엘프들이 어린 엘프들이 탈출했다는 것을 눈치 채기를 원했다.


‘둘 중에 하나만 성공하면 되니.. 제발 아무거나...’


칼스만이 약속을 어겨 어린 엘프들을 풀어 주지 않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무모하지만 이 방법이 최선이었다.


“크와와왕!!”


“이런!!”


그때 숲속을 쩌렁쩌렁 울리는 맹수의 사나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가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쿵, 쿵, 쿵


일견 듣기에도 수십 마리정도의 마물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헤리슨의 이를 악물며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죠엘!! 여기서부터는 혼자 갈 수 있지!?”


“아..아저씨!! 그러지 말고 같이 도망가요!!”


“아저씨랑 약속한 거 잊었어!? 마물을 만나면 네가 동생들을 이끌고 가기로 했잖아!!”


“하지만...하지만!!”


헤리슨은 죠엘의 머리에 손을 얹으며 말을 이었다.


“난 괜찮으니 걱정 마! 어서 빨리 밤나무마을로 가서 지원을 요청하도록 해!! 도착하면 내가 말한 사실을 꼭 전해주고!!”


“네..네...아저씨 꼭 무사하셔야 되요!!”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인 죠엘은 혼신을 다해 밤나무 마을 쪽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헤리슨 아저씨 부탁대로 빨리 지원을 요청하기 위함이었다.


헤리슨은 마물들을 어린 엘프들과 정반대 방향으로 유인하기 시작했다. 일부로 소리를 지르고 , 인기척을 드러내기도 했다.


곧이어 모든 어린 엘프들이 빠져나갔을 때 메이딘 용병 단원들은 바로 전투 준비를 하였다.


“크허어엉!!”



(붉은 송곳니

E˖마물 )



“개X끼들... 많이도 몰려왔구먼...”


사방팔방으로 보이는 마물을 바라보며 헤리슨은 거칠게 욕설을 뱉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용병단원들을 바라보았다.


“미안들 하구만..”


“이런, 이런, 이거 단장 때문에 총각딱지도 떼지 못하고 죽게 생겼잖아!! ”


“쯔쯔쯔 단장 내 뭐라 그랬슈. 그 오지랖 때문에 언젠가는 손해 볼 거라고 이야기 했잖슈...”


“하여간 단장은 결혼을 해야 철이 드는 스타일이라니!!”


“크윽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줄리엣에게 고백을 하는 거였는데!!”


메이딘 용병단원들은 단순히 돈으로 묶인 관계가 아니었다. 그들은 진심으로 헤리슨의 됨됨이에 반해 모인 단원들이었다.


그동안에 헤리슨은 돈에 움직이는 용병답지 않게 손해 보는 의뢰를 많이 받아왔다. 주로 가난한 사람이나, 어려운 저치에 놓은 사람들의 의뢰를 받아 해결해 주곤 했었다.


헤리스은 수고비를 받을 때에는 오히려 자신이 적은 몫을 가져갈 때도 있었고 무엇보다 단원들의 목숨을 우선시로 여겼다.


남들이 보기에는 답답하고 바보 같은 모습이지만 헤리슨 용병단원들도 할 말이 없었다. 군말 없이 헤리슨의 말을 따랐고, 진심으로 단장을 존경했으니 말이다.


끼리끼리 모인다고, 알고 보면 다들 헤리슨의 성격을 닮은 용병들이었다.


히쭉.


헤리슨은 그들의 넉살에 입 꼬리 한쪽이 올라갔다. 죽음을 앞에 두고, 미소를 지어보일 수밖에 없었다. 단원들의 모습을 보니 자신이 살았던 모습이 옳은 삶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히쭉.


용병단원들도 덩달아 환한 웃음을 보여주었다.


죽을 땐 죽더라도 엘프들을 위해 한 마리의 시체라도 더 데리고 가겠다!!


자, 가자.


화려하게 죽으로,


“그럼.....”


쇄애애애액!


슈팍!


“쿠워어어억!”


“뭐..뭐야!!”


그때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이 붉은 송곳니의 한쪽 머리를 꿰뚫자 마물의 입에서는 찢어질 듯한 비명이 흘러 나왔고, 용병단원들은 붉은 송곳니의 주변으로부터 떨어져 나왔다.


화살은 한발로 끝나지 않았다. 셀 수 없이 많은 화살이 날아와 마물의 몸을 꿰뚫었다.


슈욱,- 슈욱.- 슈욱.- 슈욱-


인간의 눈으로는 쫓을 수 없는 빠르기. 용병단원들 모두가 바람 가르는 소리만 보았을 뿐 그 그림자조차 보질 못했다.


“누구냐!?”


헤리슨은 마물들을 경계하면서도 화살을 날린 방향을 향해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튀어나온 것은 섬광과도 같이 마물을 주살하는 청년이었다.


“쿼어어억!!”


“후우우우!!”


청년의 입에서는 숨을 고르는 소리를 흘리며 쓰러진 마물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명령을 내렸다.


“제 1,2,3 중대는 계속 어린 엘프들 보호하고, 나머지는 앞에 있는 마물들을 척살하도록”


청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타난 엘프들이 마물들을 척살하기 시작했다.


“케에에엑!!”


“커어어엉!!”


청년은 더는 두고 볼 필요 없다는 듯 자신의 검을 검집에 집어넣었다.


찰칵.


“괜찮으십니까?”


청년이 얼어붙은 용병들을 향해 내뱉은 첫마디였다.


저벅. 저벅.


메이딘 용병단원들은 자신의 앞으로 걸어오는 흑발의 검사를 보며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에 있는 청년이 도저히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의 명령대로 엘프들은 움직였으며 실력 또한 범상치 않아 보였다.


그가 어떤 마음먹느냐에 따라 메이딘 용병들의 목숨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헤리슨은 긴장을 풀며 자신을 구해준 청년에게 먼저 다가갔다.


“도와줘서 고맙네. 나는 메이딘 용병단장 헤리슨이네. 자네는 누군가?”


“헤리슨 단장이셨군요. 저는 엘프들을 이끌고 있는 이민준이라고 합니다. 그리 경계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방금 전 죠엘이라는 소년의 부탁을 받고 찾아온 것이니까요”


“!!”




“헤리슨 이 새끼 때문에 이게 뭔 개고생이야!!”


“그러게 말이야 지금쯤이면 두발 뻗고 집에서 편히 쉬고 있을 텐데..”


“잡히면...내가 두동강을 내주지.!


“크크크 난 그래도 기대 되는군. 엘프들을 노예로 팔기 전, 누가 알아? 우리 한테도 콩고물이라도 떨어질지?”


“크하하하 소문보다 더 예쁘더군. 늘씬한 몸매하며 새하얀 피부까지. 자작님의 명령만 없었더라면 내가 몇 명 이뻐해줄 수 있었을 텐데.. 크하하하!!”


“예끼 이 사람아 자네는 결혼을 하지 않았나. 뭐 그래도 자네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되네. 나도 밤바다 아랫도리가 근질근질해서 못 참겠더군!!”


“크하하하!!”


메이딘 용병들이 엘프들을 납치한 과정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었을 때, 칼스만의 병사들은 전혀 그렇지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자신들이 저지른 죄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앞 다투어 큰소리를 치고 있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


섞어빠진 칼스만 밑으로 모이는 병사들 또한 그 밥에 그 나물인 것이다.


“찾았습니다.”


“여기도 흔적이 발견 되었습니다.”


칼스만 소속의 추적병이 말했다. 하루 종일 화가 가득한 칼스만의 표정이 다소 누그러졌다. 추적을 하면 할수록 어린 엘프들이 남긴 흔적은 많아졌고 거리는 가까워져갔다.


이대로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과 조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얼마 남았다..’


“크윽!”


“병신 같은....누구냐!!”


칼스만은 짧은 비명성이 들리자 짜증 섞인 소리를 내며 돌아보았다. 분명 발이 걸려서 넘어지거나 독사나 독충에게 물려 흘린 신음 소리라 생각했다.


물론 그것은 크나큰 착각이었다.


투왁!


“어?”


무언가 바람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칼스만 뒤에 있던 사내의 몸이 갑자기 뒤쪽으로 튕기듯이 붕 떠서 날아갔다.


“뭐야!!”


순간 패닉에 빠진 칼스만이 당황해 하며 물러섰다.


슈우우욱, 투아악!


“쿨..쿨럭..”


“커억...”


“헉!!”


이번에는 10명이 넘는 병사들이 튕겨 날아갔고, 곧 이유는 밝혀졌다. 한 물체가 병사들의 몸을 뚫다 못해 나무에 꼬리만 남기고 박힌 것을 칼스만은 볼 수 있었다.


“화...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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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악마와의 전투(4) 18.07.23 70 4 13쪽
62 악마와의 전투(3) 18.07.22 73 3 12쪽
61 악마와의 전투(2) 18.07.20 104 3 14쪽
60 악마와의 전투(1) 18.07.18 119 3 16쪽
59 릴리, 그녀의 마음. 18.07.15 117 3 13쪽
58 깨어난 악마 18.07.15 115 4 8쪽
57 적의 수장 란카스(마무리) 18.07.10 136 4 17쪽
56 적의 수장 란카스(2) +1 18.07.08 143 5 17쪽
55 적의 수장 란카스(1) 18.07.04 168 5 16쪽
54 마지막 계획 +2 18.07.01 173 7 16쪽
53 각자의 마음. 18.06.30 171 7 19쪽
52 바람의 술 3단계 18.06.27 170 6 16쪽
51 오크들과의 대결(마무리) +1 18.06.14 188 10 17쪽
50 오크들과의 대결(4) 18.06.10 211 8 16쪽
49 오크들과의 대결(3) 18.06.08 204 10 13쪽
48 오크들과의 대결(2) 18.06.05 213 8 18쪽
47 오크들과의 대결(1) 18.06.01 220 9 16쪽
46 생명의 나무(8) 18.05.24 225 10 24쪽
45 생명의 나무(7) 18.05.19 229 10 23쪽
44 생명의 나무(6) +4 18.05.17 235 13 25쪽
43 생명의 나무(5) 18.05.16 233 10 22쪽
42 생명의 나무(4) 18.05.15 228 11 21쪽
41 생명의 나무(3) 18.05.14 234 12 26쪽
» 생명의 나무(2) 18.05.12 235 11 21쪽
39 생명의 나무(1) 18.05.11 252 12 26쪽
38 천재 하이델. 18.05.10 237 12 25쪽
37 엘프들을 구하라(마무리) 18.05.09 234 11 22쪽
36 엘프들을 구하라(2) 18.05.08 241 13 27쪽
35 엘프들을 구하라(1) 18.05.07 241 10 28쪽
34 제 3성좌 무영. 18.05.05 248 11 20쪽
33 미안합니다. 18.05.04 249 12 24쪽
32 리안 성 전투(마무리) 18.05.03 250 13 23쪽
31 리안 성 전투(8) 18.05.02 255 14 24쪽
30 리안 성 전투(7) 18.05.01 260 12 24쪽
29 리안 성 전투(6) 18.04.30 262 12 22쪽
28 리안 성 전투(5) 18.04.29 265 14 21쪽
27 리안 성 전투(4) 18.04.29 267 13 23쪽
26 리안 성 전투(3) 18.04.28 290 13 22쪽
25 리안 성 전투(2) 18.04.27 285 12 22쪽
24 첫 살인 후 18.04.26 288 14 24쪽
23 리안 성 전투(1) 18.04.26 284 14 21쪽
22 폭풍전야 18.04.25 282 15 25쪽
21 베델리우스와의 만남 18.04.24 278 16 22쪽
20 100년 전 있었던 사실 18.04.24 282 15 28쪽
19 회의장에 나타난 에단 18.04.22 290 14 25쪽
18 화가난 이민준. 18.04.22 301 14 28쪽
17 거미왕과의 사투 +2 18.04.20 311 16 21쪽
16 플랑드르 가(家)의 증표를 회수하라! +1 18.04.19 315 16 24쪽
15 잠깐의 휴식 +1 18.04.18 303 15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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