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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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하늘愛
작품등록일 :
2018.04.11 13:48
최근연재일 :
2018.09.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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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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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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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5쪽

Master Smith (184)

DUMMY

“괜찮아? 바로 치료해 줄 테니까 울지 마!”

“으윽! 가, 감사합니다. 사제님.”


전장을 누비는 치유의 여신. 부상당한 병사들의 눈에는 레이나가 그렇게 보이고 있었다. 약간의 고통만 감수하면 큰 상처도 문제없이 회복되었고 몇 분 뒤면 다시 싸울 수 있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큐어!”


따스한 녹색 기운이 병사의 팔을 휘감았다. 한 움큼 살점이 뜯겨나가 심한 출혈 상태였던 병사는 고통에 젖은 목소리로 신음하며 눈물을 흘렸다.


“크흐윽······. 고맙습니다······.”

“뚝 하라니까. 더 싸워야 될 판에 뭐가 고맙다고 인사하는 거야.”

“사제님도 목숨을 걸고 싸우는 거잖습니까. 최선을 다할 겁니다.”


병사는 각오를 다지고 바닥에 떨어진 롱소드를 주워들었다. 이내 원래 위치로 돌아가 진열을 지키는데 전념하기 시작했다.


“후우~ 다음은 저쪽인가?”


레이나가 착용한 장비에는 근처에 HP가 50% 미만인 아군을 감지하고 아군들의 물방과 마방을 올려주는 특수능력이 부여되어있다. 그 이외에도 출혈이나 중독, 감전과 같은 위험한 상태이상의 지속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기능이 있어서 그녀의 존재 자체만으로 병사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쿵 쿵 쿵!


레이나의 귓가에 묵직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불길한 울림은 그녀의 근거리까지 다가와 있었다.


레이나는 돌아보지 않고도 마족의 접근을 눈치 채고 있었다. 히든스킬 마나통달과 마기통달로 인해 마음의 눈을 깨우친 덕분이었다.


“우워어어어!”


《Hidden Skill: 마나통달이 발동되었습니다.》

《마법을 전개하기 위한 MP소모량이 없어지며, 모든 마법의 숙련도 레벨이 Master로 변화됩니다. 스킬 쿨타임이 99% 줄어듭니다. 일정시간 동안 마력을 완전 제어합니다.》

《Hidden Skill: 마기통달이 발동되었습니다.》

《마계스킬을 전개하기 위한 마기 소모량이 없어지며, 모든 마계스킬의 숙련도 레벨이 Master로 변화됩니다. 스킬 쿨타임이 99% 줄어듭니다. 일정시간 동안 마기를 완전 제어합니다.》


레이나는 순백의 천을 두른 양쪽 안구에서 뜨거운 열기가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느낌 그대로 왼쪽 눈엔 푸르른 청염이, 오른쪽 눈엔 보랏빛으로 빛을 집어삼키는 흑염이 타오르고 있었다.


마족은 철퇴처럼 두드러진 주먹을 레이나에게 뻗어 보냈다. 그에 대응하기 위해서 레이나도 손을 뻗어 마력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녀의 손 안에서 마법진이 발동되기 이전에 모종의 공격이 날아들어왔다.


“레이나!”


레이나에겐 한없이 익숙한 목소리였다. 몸의 중심을 잃고 바닥으로 쓰러진 레이나가 당황한 듯 주먹을 움켜쥐었다.


“······!”


허공으로 휘날린 방울이 레이나의 얼굴로 후두둑 튀겨나갔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이마에 피를 흘리며 비틀거리는 이사벨라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다.


“이사벨라?”

“멍청이. 아무리 강해졌다고 한들 마족장군의 공격을 정면으로 응수하면 바로 죽음이라고······.”


나 때문에? 나를 구하려다가?


그 순간 시간이 멈춰버린 것만 같았다. 이사벨라가 바닥으로 쓰러졌다. 나는 이사벨라의 손을 붙잡았다.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불안한 생각만 맴돌고 있다. 이사벨라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호흡이 불규칙해진다. 머릿속에서 잊고 싶었던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불타는 마을. 폭주한 몬스터의 침공. 죽어나가는 마을 사람들과 엄마, 아빠.


“잠깐만 이사벨라. 아무리 그래도 HP가 한번에 0이 되어버리면 치유도 못 하잖아······.”


머리위로 마족의 두 번째 공격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느낄 수 있었다. 그 짧은 순간에 온갖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다. 깊은 산골 아주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나는 평범한 부모님의 손에 길러졌다. 친절한 마을 주민들과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것이 나의 일상이자 행복한 삶이었다. 얼마 못가 불행이 들이닥쳤다. 내가 일곱 살을 맞이하던 해에 굶주린 몬스터가 우리 마을을 침공한 것이다.


그 많은 몬스터들을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도망치는 것이 최선이었다. 마을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집집마다 커다란 불길이 치솟았고 주민들은 몬스터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다.


내 부모님 또한 눈앞에서 처참이 물어뜯기고 온몸이 찢겨나갔다. 그 이후 무작정 도망쳤던 것 같다. 몇 날을 맨발로 뛰고 또 뛰었다.


어린아이의 몸으로 뛰어봤자 어디까지 뛸 수 있겠는가? 나는 근처의 작은 동굴에서 지쳐 쓰러졌다. 정신을 잃고 잠이 들었다. 눈을 떴을 때는 깜짝 놀랄만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바닥을 나뒹구는 몬스터들의 사체들과 코를 자극하는 진한 피 냄새. 그리고 차가운 시선으로 나를 내려다보는 여성. 생김새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녀가 평범한 인간이 아님을 나는 직감할 수 있었다.


창백한 손, 발톱과 괴물의 꼬리. 등 뒤로 뻗어 나온 흉측한 날개와 붉은 적안이 모든걸 증명하고 있었다.


그것은 공포에 떨고 있는 나를 보며 어딘가를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마치 그 방향으로 도망치라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었다. 그녀가 나를 죽일까봐, 나도 부모님과 마을 주민들처럼 살해당할까봐. 나는 규모가 조금 큰 마을에 이르렀다. 그곳이 바로 이사벨라를 만나고 몇 년간 살아온 코지부락이었다.


이사벨라는 나를 친동생처럼 여겨주었다. 아마도 나와 마찬가지로 부모가 없었던 탓이리라.


어린 레이나는 토끼 귀가 달려있는 비슷한 또래의 그녀에게 고개를 갸우뚱 하며 질문했다.


“이사벨라는 나한테 왜 이렇게 잘 대해주는 거야?”

“······그야······.”


이사벨라는 나긋한 미소를 그리며 내 눈을 쳐다보았다. 그녀의 입이 열릴까 말까 움찔거리더니 결국 내 이마를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그야 레이나는 내 동생이니까.”


너무 기뻤다. 이사벨라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녀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했다.


“고마워 이사벨라.”


고마워······.


***


“흐윽······.”


그녀가 쓰러졌다. 나를 구하려다가.


“이사벨라. 이사벨라아······! 일어나봐. 눈떠 제발.”


그녀의 머리위에서 한줄기 선혈이 흘러나와 내 손에 묻어났다. 한동안 잠잠했던 공포증이 스멀스멀 온몸을 기어 다니기 시작했다. 손과 발이 굳어지고 피부가 창백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죽지 않을 거잖아. 죽으면 안 돼······.”

“크와아아앙!”


마족의 팔이 바로 위까지 엄습해왔다. 회피는 불가능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아아, 아아아······.”


백색 천 사이로 굵은 눈물이 흘러내려 손바닥위로 떨어졌다.


콰직!


둔중한 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몸엔 아무런 충격도 없었다. 아픔도 고통도 없었다.


“내······ 동생한테······.”

“이사벨라?”


방금까지 쓰러져있던 그녀가 일어섰다. 머리로 마족의 팔을 받아낸 그녀가 기어가는 목소리로 신음했다. 뚝뚝 떨어지는 핏방울과 죽어가는 목소리를 듣고 있던 레이나는 그 자리에 굳어진 채로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


“그르웍?”


마족은 갑작스런 이변에 당황한 괴성을 긁어냈다. 이사벨라가 분노로 가득 한 목소리를 내뱉으며 마족에게 재차 강조했다.


“내 동생한테 손가락 하나 건드리기만 해봐······! 사지를 남김없이 찢어발길 테니까!!!!”


한순간 그녀의 주변으로 정체모를 기운이 흘러나와 마족의 팔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히든스킬을 발동한 레이나는 이사벨라의 힘의 정체를 대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마기?’


냉기를 머금은 이사벨라의 눈이 어마어마한 살기를 내뿜으며 마족을 압도했다. 그 압력이 통했는지 마족은 이사벨라의 머리 위에서 황급히 팔을 거두었다.


“그르르르르.”

“이사벨라.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설명을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이사벨라의 모습을 확인한 것만으로 충분히 설명이 되었기 때문이다. 창백한 손, 발톱과 괴물의 꼬리. 등 뒤로 뻗어 나온 흉측한 날개와 붉은 적안까지.


“지금까지 속여서 미안해.”


이사벨라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평상시 봐왔던 순진무구한 얼굴은 온데간데없어지고 그 자리엔 한 마리의 마족이 서 있었다.


“너가 그때 그······.”

“네 생각대로야. 네가 끔찍이도 싫어하는 악마. 그게 바로 나야.”


어떻게든 감추고 싶었어. 네게 만큼은 알리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이젠 그럴 상황이 아니야. 더 이상 감출 수 없으니까.


‘저질러 버렸네. 결국.’


이사벨라가 검은 마기를 끌어올렸다. 손바닥 앞에 모여든 에너지 집합체는 총알처럼 튕겨 날아가 마족의 전신을 덮쳤다.


“우워어어어억!”


스치기만 해도 살점이 뭉텅이로 떨어져 나갔다. 크리티컬 판정이 떠오를 때마다 체력 뚝뚝 깎여나갔고, 마족은 이내 본래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걸쭉한 액체로 다져졌다.


“이사벨라.”

“미안. 이런 모습 정말 최악이지?”


어쩔 수 없었어. 네겐 내가 마족이라는 사실을 숨겨야 했으니까. 네가 나를 미워하지 않도록 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으니까.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잘 알고 있어. 전부 내 잘못이야. 그날 네 마을이 몬스터의 침공을 받은 것도, 전부 내 탓이야.”


레이나는 놀란 가슴을 어떻게든 진정시켰다. 이사벨라는 마족. 하지만 내 가족이자 하나뿐인 이사벨라가 틀림없다. 그렇게 몇 번이고 자기최면을 걸었다.


“미워하지 않아.”

“······.”

“이사벨라는 이사벨라야. 마족이든 아니든 지금은 내 소중한······.”


차마 입 밖으로 말이 튀어나오지 않았다. 자신에게 마족이란 그런 존재였으니까. 사람을 무참하게 살해하고 죽이는데 모든 본성이 담겨있는 잔인한 종족이니까. 뭐라도 말해야 되는데 왜 입이 안 떨어지는 건데?


“무리할 필요 없어. 내 앞에서 감정을 감출 필요도 없고.”


얼굴에 딱 티나는걸? 네가 두려워하는 모습이.


“그날 네 마을에 일어난 비극은 내가 벌인 일이야.”


이젠 숨길 것도 없다. 다 끝났다 생각하고 그녀에게 모든 걸 말하자. 나에 대한 진실을 모두 말해버리자.


“나는 순위권에서 밀려나 추방된 악마야. 그날 몬스터가 광포화 되어서 레이나의 마을을 침공한 이유는 내게 흐르는 마기의 영향 때문이었어.”


꽤 오래전 일이었다. 라두스가 인간계를 침공했을 당시 마계에서 추방된 나는 수십 년간 인간계를 떠돌아다니고 인간의 추악한 생활과 본성, 혹은 인간의 감정을 지켜보며 살아온 것은.


우연히 숲속을 거닐던 나는 주변의 몬스터들이 광폭하게 만들었고 몬스터 무리들은 숲속의 작은 마을 하나를 습격했다. 인간들이 찢겨나가고 마을이 불타는 모습을 지켜보는 동안 나는 아무런 감흥도 감정도 느낄 수 없었다.


몬스터들이 벌인 일들은 마계에서, 그리고 과거의 인간계에서 계속 행해진 살육전과 다를 게 없었기 때문이다. 약육강식의 세계란 본래 그런 것이고 나는 이 규율 때문에 인간계로 추방된 것이므로 당연하게 느껴질 수밖에.


하지만 한 소녀를 만난 뒤로 생각이 바뀌었다.


“엄마, 아빠······.”


동굴안쪽에서 훌쩍이며 잠들어있는 남색 단발의 어린소녀는 방금 전 마을에서 도망친 인간이 틀림없었다. 마을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인간. 그녀는 화목한 일상과 인생을 몬스터에게서 모조리 빼앗겨 버린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내가 빼앗아 간 것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내 존재가 몬스터를 흥분시켰고 몬스터는 마족의 본성에 영향을 받아서 인간을 공격한 것이니까.


인간은 겁탈하고 도적질하고 죽이는 한 없이 잔인한 종족이 되기도 했지만 반대로 한 없이 아름답고 따듯하고 도전심 강한 종족이 될 수도 있다. 눈앞의 어린소녀는 전자일지 후자일지 알 수 없지만 나로 인해 인생에 큰 변화를 맛본 것은 사실이리라.


“크르르르르······!”

“몬스터냐?”


소녀를 잡기위해 눈에 쌍지심을 켜고 따라온 몬스터였다. 침을 질질 흘리면서 그녀를 노리는 추악한 모습은 자신의 본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했다.


“더럽고 추악해. 마족이란······.”


인간에겐 반대의 경우도 가끔 있는데 말이야. 마족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나는 내 분노를 담아 몬스터를 쓸어버렸다. 진한 피 냄새가 전투에 흥을 띄우는 것 같았다. 흥분으로 달아오른 나는 시선을 어린소녀에게로 옮겼다.


‘······죽일까?’


살육의 충동이 정신을 흔들자 손가락이 살짝 까딱였다. 그 순간 소녀가 잠에서 깨어났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소녀는 극에 달한 공포심에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고 있었다.


이 아이는 무슨 잘못을 했기에······.


마을도 집도 가정도 모든 걸 잃고서 목숨까지 위협받는단 말인가?


선택은 내 몫이었다. 그녀를 죽일지 말지.


이사벨라는 손을 뻗어 인간의 기운이 다수 느껴지는 방향을 가리켰다. 그쪽으로 도망치면 어떻게든 몬스터와 조우하지 않고 마을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소녀는 말없이 그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나는 소녀와 비슷한 또래의 모습으로 모습을 바꾼 뒤에 먼저 마을로 달려가서 그녀를 맞이했다.


“우으으······.”


마을 입구를 겉돌고 있는 어린소녀를 발견한 나는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안녕?”


그렇게 그녀와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인간의 마음을 경험하고 체험했다. 그것들은 짧은 세월의 추억이 되어서 가슴 한켠에 쌓이기 시작했다. 그녀와 함께하는 동안 행복했지만 마음 어딘가는 항상 노심초사했다.


그녀가 내 정체를 알게 되는 날에는? 그녀가 나를 떠나가는 날에는?


상상도 하기 싫었다.


영원한 비밀이란 없다. 그런 것 치고는 내 정체를 레이나에게 꽤 오랫동안 숨겨서 나름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동안 숨겨서 미안해. 네가 날 싫어하게 될까봐 무서웠어.”

“이사벨라. 그건······.”


착각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나는 녀를 버리지 않으니까. 그녀를 떠날 생각이 없으니까.


“일부러 그런 게 아니잖아. 이사벨라가 명령한 게 아니잖아.”

“몬스터가 안 했다면 내가 했을지도 모르지.”


이사벨라는 여운이 감도는 작은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이만 가볼게. 다신 만날 일이 없기를.”


미안. 그 말밖에 못 해주겠다.


이사벨라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급하게 마력을 일으켜 근방을 탐지했으나 이사벨라의 기척은 감쪽같이 사라져있었다.


나는 한동안 그 자리를 뜨지 못했다. 누구 맘대로? 자기 할 말만 하고 가버리는 게 어디 있냐? 비겁하잖아. 나도 하고 싶은 말 많은데······.


“누구맘대로? 꼭 만날 거야. 바보토끼.”


이사벨라의 실체는 정말 예상 밖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마족이면 어떻고 수인이면 어떤가? 이사벨라는 이미 소중한 친구다. 그냥 이렇게 헤어질 만큼 가벼운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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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Master Smith (201) 18.09.02 459 7 19쪽
200 Master Smith (200) 18.09.01 360 6 18쪽
199 Master Smith (199) 18.08.31 382 7 17쪽
198 Master Smith (198) 18.08.30 372 6 18쪽
197 Master Smith (197) 18.08.29 347 6 10쪽
196 Master Smith (196) 18.08.28 352 6 12쪽
195 Master Smith (195) 18.08.27 351 6 12쪽
194 Master Smith (194) 18.08.26 399 6 11쪽
193 Master Smith (193) 18.08.25 347 6 11쪽
192 Master Smith (192) 18.08.24 382 6 19쪽
191 Master Smith (191) 18.08.23 363 6 15쪽
190 Master Smith (190) 18.08.22 368 6 13쪽
189 Master Smith (189) 18.08.21 351 7 11쪽
188 Master Smith (188) 18.08.20 360 7 12쪽
187 Master Smith (187) 18.08.19 346 7 12쪽
186 Master Smith (186) 18.08.18 361 6 12쪽
185 Master Smith (185) 18.08.17 374 7 12쪽
» Master Smith (184) 18.08.16 357 8 15쪽
183 Master Smith (183) 18.08.15 412 7 14쪽
182 Master Smith (182) 18.08.14 427 8 13쪽
181 Master Smith (181) 18.08.13 413 8 12쪽
180 Master Smith (180) 18.08.12 430 7 15쪽
179 Master Smith (179) 18.08.11 388 8 10쪽
178 Master Smith (178) 18.08.10 493 8 11쪽
177 Master Smith (177) 18.08.09 374 8 9쪽
176 Master Smith (176) 18.08.08 388 8 11쪽
175 Master Smith (175) +2 18.08.07 412 8 13쪽
174 Master Smith (174) 18.08.06 390 8 10쪽
173 Master Smith (173) 18.08.05 371 8 9쪽
172 Master Smith (172) 18.08.04 391 9 12쪽
171 Master Smith (171) 18.08.03 371 9 10쪽
170 Master Smith (170) 18.08.03 378 8 9쪽
169 Master Smith (169) 18.08.02 380 7 18쪽
168 Master Smith (168) 18.08.01 383 8 10쪽
167 Master Smith (167) 18.07.31 375 8 10쪽
166 Master Smith (166) 18.07.30 540 7 10쪽
165 Master Smith (165) 18.07.29 390 8 12쪽
164 Master Smith (164) 18.07.28 387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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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Master Smith (147) 18.07.11 472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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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Master Smith (145) 18.07.09 449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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