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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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8.04.1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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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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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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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의 날들 3

DUMMY

천명은 요즘 고민을 하고 있다.

대학에서 무슨 과를 전공할지에 관해서.

처음에는 그냥 의예과에 가려고 했는데 왠지 모르게 자꾸만 미련이 남는다.

천명의 솔직한 마음은 판, 검사나 경찰이 되고 싶다.

그러나 먼 훗날, 혹시라도 아빠와 대립하게 될까봐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래서 차선책을 선택하려고 하는데 꼭 후회할 것만 같아 생각처럼 쉽게 결정을 못하겠다.

오늘은 국정원 아저씨가 천명을 찾아왔다.

둘은 학교 교정에 있는 벤치에 앉아 얘기를 나누었다.

국정원 아저씨가 묻는다.

“천명이 무슨 과를 갈지 정했어?”

“아니오. 솔직한 마음은 가고 싶은 과가 있지만 그러면 안 될 것 같아 차선책을 찾는 중이에요.”

“왜 아빠 때문에? 솔직한 마음은 판, 검사나 경찰이 되고 싶은데 아빠 때문에 못 가는구나.”

천명은 깜짝 놀랐다.

“아저씨. 독심술이라도 익히셨어요? 어떻게 제 속을 꿰뚫어보세요?”

“아저씨가 너 어릴 때부터 봐왔는데 그런 거 하나 모를까봐. 그래서 요즘 고민이 그거야?”

“예. 아빠한테는 솔직한 말을 안했는데 무슨 과를 갈지 모르겠어요. 의대를 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학교에서는 뭐래?”

“당연히 의대를 가라고 하죠.”

“천명이는 의대가 싫어?”

“특별히 싫은 건 아닌데 자꾸만 미련이 남네요.”

“아빠하고 상의는 해봤어?“

“아니오. 아빠한테는 제대로 된 상의를 못하겠어요. 아빠 속상해 하실까봐서. 그냥 의대를 가야할까 봐요.”

“흠... 어려운 문제다. 아저씨 생각은 판, 검사나 경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아빠네 회사도 지금은 세금 다 내고 직원들 월급주고... 평범한 회사로 변했는데 아빠와 상관이 있을까? 천명이가 판, 검사나 경찰이 되면 아빠가 더 조직을 양지로 끌어올리려고 애를 쓰실 텐데.”

“그렇기는 하지만 아직도 양지로 다 끌어올리지 못한 회사가 있으니까 문제죠.”

“천명이가 이제 다 컸네. 아빠에 대해서 나보다 더 많이 아는 것을 보니.”

“당연하죠. 제 아빠이신데. 휴우... 며칠째 고민을 해도 결론이 안나요. 아저씨가 저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아요?”

“글쎄 아저씨라고 별 뾰족한 수가 있겠니? 아저씨도 천명이처럼 고민을 하겠지. 그러나 나중에라도 후회할 일은 선택하지 않을 것 같구나. ‘그때 왜 그렇게 했을까‘ 하고 뒤늦은 후회를 한다면 살아온 인생이 너무 허무하지 않을까?”

“그럼 아저씨는 판, 검사나 경찰을 선택하실 거라는 말씀이시죠?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그래, 그렇지. 그렇지만 네가 아저씨는 아니잖아. 아저씨 아버지는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그랬을 것 같지만 천명이는 아저씨와 다르니까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지. 그러나 아빠도 천명이가 후회하지 않기를 바랄거야.”

“그건 저도 알아요. 그래서 아빠한테 솔직하게 상의를 못하겠어요.”

“아저씨가 큰 도움이 못되어 미안하구나. 이럴 때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괜찮아요. 어차피 선택은 제가 하는 것이니까.”

“언제까지 결정해야 하는데?”

“하루라도 빨리요. 그래야 이과 공부를 할지, 문과 공부를 할지 정하죠.”

“에이, 우리 천명이 왜 이렇게 소심하고 겸손할까. 이과든 문과든 의미가 없잖아. 공부에 대해서는 어떤 걸 선택하든 분명 만점일 텐데 뭘.”

천명이 슬며시 미소를 짓는다.

아저씨 말대로 이과를 선택하든, 문과를 선택하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고등학교 공부는 이미 초등학교 때 다 공부를 해서 새롭게 배울 것이 없으니까.

“천명이는 정말로 뭐가 되고 싶은 거야? 아저씨는 진짜 궁금해. 우리 천명이가 무엇을 하고 싶은 건지.”

“그게요.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지만 평범한 삶은 안 살 것 같아요. 뭔가 짜릿하고 스릴 있는 삶을 살 것 같아요. 그래서 하늘이 저에게 평범하지 않은 머리를 준 거잖아요. 그냥 평범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면 굳이 좋은 머리를 줄 필요가 없잖아요.”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아저씨 생각에도 천명이가 결코 평범한 삶을 살 것 같지는 않구나.”

“그런데 생각해보면 의사도 결코 평범한 삶은 아니더라고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데 평범할 수는 없잖아요. 에효, 머리 아프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머리만 아파와요.”

“그럼 의대를 다니다가 이게 아니다 싶으면 그때 가서 다른 직업으로 바꿔. 그러면 되겠네.”

“에이. 아저씨! 20대에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랬다저랬다 해요. 한길만 파도 시간이 모자란데.”

“천명이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 같구나. 인생은 생각보다 짧을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길기도 하단다. 오죽하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라는 말이 있겠니. 그러니까 이것을 해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그 때 바꿔.”

“그럴까요? 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탈인 것 같아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많으니까 먹고 싶은 것도 많겠구나. 아저씨가 맛있는 거 사줄까? 뭐 먹고 싶어?”

“음... 찜닭이요. 치즈를 얹은 찜닭. 진짜 맛있더라고요. 매콤한 게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르겠던데요.”

“그래, 가자. 치즈 얹은 찜닭 먹으러.”

“감사합니다.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헤헤헤.”



***



천명은 대학입시 원서에 ‘의예과’라고 적었다.

몇 번을 생각해도 아빠와 대립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일단 의사가 되었다가 혹시 아빠가 조직 일에서 손을 떼면 그때 다른 길을 생각하도록 하자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담임선생님은 천명이 의예과로 적자 입이 귀에 걸쳐진다.

마치 적기만 하면 합격되는 줄 아시나 보다.

사실 천명이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만점을 맞겠지만.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었어도 의학책은 안 읽어보아서 새로운 공부를 한다는 기대감이 어려 있었다.

아빠에게 의과대학을 가겠다고 말씀드렸다.

아빠는 속으로 안심을 하는 것 같았다.

천명이 계속 판, 검사나 경찰을 하겠다고 할까봐 은근 걱정이셨나 보다.

이제 수능까지 한 달이 남았다.

룸메이트인 남규는 수능이 코앞에 닥치자 공포감이 밀려오는지 정신 차리고 공부에 매진했다.

천명은 집에서 가져온 영화잡지를 읽고 있었다.

미국에서 매달 보내오는 잡지였다.

아빠가 다 읽고 나면 천명이 읽는다.

유명 영화부터 최신 영화까지 영화에 관한 것은 다 나와 있어 영화에 관한 상식은 어느 영화감독 못잖게 많이 알고 있다.

남규는 침대에 기대어 잡지책이나 읽는 천명이 재수 없다.

“야, 너는 아무리 천재라도 옆에서 열심히 공부하는데 잡지책만 보며 킥킥 거리냐? 공부하는 척이라도 해주지!”

“왜 또 심술이야. 뭐 모르는 문제 있어? 이리 가져와봐.”

“큼... 여, 여기 7번하고 13번 문제하고 32번 문제랑 좀 풀어봐. 왜 답이 이렇게 나왔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어디보자. 이 문제는 식을 외워서 대입만 하면 안 풀어져. 한번 꼬아놓은 문제라 한 번 더 대입을 해야 돼. 그리고 이 문제는......”

천명은 남규에게 친절히 가르쳐주고 다시 잡지책을 읽었다.

드르륵...드르륵... 천명의 휴대폰 진동소리가 울린다.

천명이 휴대폰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혜미에게서 온 전화다.

요즘 혜미한테 전화가 자주 걸려온다.

“여보세요.”

“나 혜미야!”

“어, 알아. 왜?”

“이번 주말에 집에 가니?”

“응. 왜?”

“그래? 주말에 집에 안가면 내 공부 좀 봐달라고.”

“너 주말에 학원에 다니잖아. 학원에 선생님께 물어보면 되지 뭘 나한테 물어보려고 해.”

“학원 선생님이 바쁘셔서 질문에 다 답해주시지 않거든.”

“그럼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가지고 와. 알려줄게.”

“아냐, 그냥 나 혼자 공부할래. 주말 잘 보내고 와.”

“그래. 너도 주말 잘 보내고.”

천명은 전화를 끊고 화면을 바라보았다.

수능도 얼마 안 남았는데 걸핏하면 전화질을 해대는 혜미가 이상하다.

공부는 잘하는 편이다.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혼자 알아서 할 아이인데 꼭 천명에게 물어보려고 한다.

사실 천명은 그다지 귀찮지는 않았다.

만약 귀찮았다면 전화도 안 받았을 테니까.

천명의 학교는 남녀공학이다.

천명의 학교에서, 여학생 중에 혜미가 제일 예쁘다.

키도 크고 날씬한데다 얼굴도 눈, 코, 입이 뚜렷하고 조막만 하게 생겨 어지간한 연예인은 저리가라 할 정도다.

덕분에 다른 친구들은 혜미하고 한번이라도 더 말을 걸려고 애쓰는데 천명은 그러지를 않는다.

혜미는 자존심이 상하지만 어쩌다 보니 매번 천명에게 자신이 먼저 전화를 하거나 말을 걸게 된다.

처음 몇 번은 쪽팔려 죽을 것 같았지만 그 짓도 몇 번 하니까 이제는 당연히 자신이 먼저 말을 걸어야 대꾸라도 듣는다.

천명은 혜미가 그렇게 좋지도, 그렇다고 싫지도 않다.

예쁘게 생겨서 눈이 호강하는 건 좋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매력? 아니면 느낌? 하여간 그런 뭔가는 없다.

천명이 데면데면하게 굴어도 씩씩하게 먼저 말 걸어주고 전화하는 혜미가 고맙기도 하지만 때로는 귀찮기도 하다.

‘주말에 한번 만나줘 볼까?’ 하다가 ‘에잇, 귀찮아!’ 하며 혜미의 생각을 지워버린다.

천명은 주말에 집으로 갔다.

천명이 학교에 있을 때는 경호원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주말에는 차에 태워서 집으로 간다.

태수는 천명이가 혹시라도 또 납치될까봐 늘 밀착 경호를 시킨다.

천명이 이제는 괜찮다고 해도 태수는 안 된다며 경호만큼은 거절하지 못하도록 한다.

천명이가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하러 방으로 들어섰다.

“할아버지! 저 천명이에요. 잘 지내고 계셨어요?”

“온냐. 우리 똥강아지 어서 오거래이. 니도 잘 지냈나?”

“저야 잘 지내고 있어요. 할아버지는 어디 아프신데 없으세요? 저는 할아버지가 예전처럼 온 집안이 떠나가도록 소리치고 고함도 지르시고... 막 그러면 좋겠어요.

“할애비가 예전에 그리 크게 소리치고 고함지르고 했었나?”

“그럼요. 할아버지 목소리에 온 집안이 들썩거렸는걸요?”

“하하하.... 인자는 기운 딸려서 그리 몬한다.”

“할아버지 제가 안마해드리면 한결 시원해지실거에요.”

“마, 됐다. 공부하는 아가 뭔 힘이 있다꼬. 괜찮으니까 공부나 열심히 하거래이.”

“할아버지 닮아서 공부를 안 해도 늘 1등이잖아요. 모르셨어요? 저 공부 잘하는 거.”

“알지. 와 모르나. 우리 천명이가 누굴 닮아서 그리 공부를 잘하나 했더만 내를 닮아서 글타꼬? 큭큭... 내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몬 다녔다. 그란데 우찌 내를 닮노?”

할아버지 이정준은 손자의 재롱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태수가 아들내미 하나는 똑 부러지게 잘 키웠다.

말 하나하나가 어찌 그리도 이쁜 말만 골라서 하는지 얼굴만 쳐다봐도 배가 부르다.

평상시에는 웃을 일이 없다가도 주말에 천명이 오는 날에는 할아버지 이정준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천명아. 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노?”

“이번에 진로방향에 대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적는 칸에 의사라고 적었어요. 의사가 되어서 할아버지 아프신 곳 제가 다 고쳐드릴게요.”

“하이고, 우리 집안에 의사도 있고, 사업하는 아들도 있고, 이 할애비 행복해서 금방 죽어도 여한이 엄따. 하하하.”

“아이, 참. 할아버지는 죽는다는 말씀을 왜 그리 쉽게 하세요. 이 집에 할아버지가 안 계시다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데.”

천명의 눈가가 강아지 눈처럼 그렁그렁하니 붉어진다.

할아버지 이정준은 천명이 진짜로 울까 싶어 얼른 다른 얘기로 돌린다.

“천명이 뭐 묵고 싶은 거 엄나? 밥이야 매일 묵는 것이고 묵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하거래이. 할애비가 다 사주꾸마.”

“할아버지 치즈 얹은 찜닭 안 드셔보셨죠? 제가 먹어봤는데 정말로 맛있어요. 제가 아는 아저씨 한분도 드시더니 처음 맛보는 맛있는 음식이라고 칭찬이 자자했어요.”

“그래? 그라믄 그 치즈 머시기 한 찜닭 함 묵어볼까?”

“예. 할아버지.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제가 시킬게요.”

“온냐. 우리 손자가 뭘 좋아하는지 함 묵어보자.”

천명은 찜닭을 시켜 할아버지와 같이 먹었다.

꽤 매운 요리인데도 할아버지는 잘 드셨다.

“어때요? 할아버지. 맛있어요? 좀 맵죠? 여기 물이랑 같이 드세요.”

“천명이 덕분에 맛있는 거 함 묵어본다. 이것도 별미구나. 우리 천명이가 좋아하는 음식, 다음에 또 묵자.”

“네. 할아버지 입맛에 맞는다니 다행이에요. 매워서 싫어하면 어쩌나 했는데 잘 드시니까 제 기분도 너무 좋아요.”

“글나. 요즘 들어서 제일 마이 묵었다. 입맛이 없었는데 우리 천명이 때문에 맛있는 것도 다 맛봤다. 아즈메! 아즈메요! 여기 찜닭 함 묵어보고 똑같이 맹글 수 있는교? 다음에는 시켜서 묵지 말고 집에서 함 묵어보게.”

집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는 똑같이는 아니지만 비슷하게는 만들 수 있다고 하신다.

다음 주말에 천명이 집에 오면 찜닭을 먹을 수 있게 하라고 하신다.




< 천명의 날들 3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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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천명, 평양을 가다 3 +2 18.10.10 663 9 13쪽
79 천명, 평양을 가다 2 +2 18.10.08 728 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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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정창훈 3 +2 18.09.21 904 9 14쪽
67 정창훈 2 +2 18.09.20 970 7 16쪽
66 정창훈 1 +2 18.09.19 919 8 16쪽
65 국가 정보원 2 +2 18.09.18 981 7 13쪽
64 국가 정보원 1 +2 18.09.17 1,012 9 15쪽
63 새로운 임무 8 +2 18.09.14 994 11 13쪽
62 새로운 임무 7 +2 18.09.13 1,075 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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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새로운 임무 1 +4 18.08.04 1,454 14 14쪽
55 7급 공무원 4 +2 18.08.03 1,390 15 13쪽
54 7급 공무원 3 +2 18.08.02 1,577 15 13쪽
53 7급 공무원 2 +2 18.08.01 1,489 14 16쪽
52 7급 공무원 1 +7 18.07.31 1,621 16 14쪽
51 천명, 미국가다 5 +6 18.07.30 1,587 18 17쪽
50 천명, 미국가다 4 +2 18.07.29 1,572 19 15쪽
49 천명, 미국가다 3 +2 18.07.28 1,794 19 14쪽
48 천명, 미국가다 2 +2 18.07.27 1,736 17 17쪽
47 천명, 미국가다 1 +2 18.07.26 1,671 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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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천명의 날들 1 +2 18.07.11 1,856 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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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2 18.06.12 3,053 26 22쪽
2 영도파 +4 18.06.11 3,564 30 17쪽
1 태수야, 바쁘니? +2 18.06.11 5,084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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