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객역정(刺客歷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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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악천후]
작품등록일 :
2018.04.16 19:45
최근연재일 :
2019.03.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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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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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독괴 4

DUMMY

50. 독괴


4


“지금이다!”

독괴가 소리쳤다.

나는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땅을 박차며 전력으로 몸을 날렸다. 단숨에 연못을 뛰어넘어 나무에 도달한 나는 투명해진 열매를 따자마자 그대로 나무를 박차며 날아올랐다.

공중을 날아 막 땅을 디디려는 찰나, 뒤쪽에서 무서운 기세가 느껴졌다. 고개를 돌려보니 괴인을 덮쳤던 시커먼 그림자가 나를 향해 날아들고 있었다. 나는 재빨리 손을 뒤로 휘둘러 벽파장법의 일장을 뿌렸다.

퍽!

손바닥에 미끌미끌한 감촉이 느껴졌다. 느낌이 좋지 않았지만 개의치 않고 손바닥의 반발력을 이용하여 재차 몸을 날렸다.

“빨리!”

어느새 피독주의 빛을 밝힌 독괴가 입구 앞에서 손짓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달려갈 수 없었다. 나는 땅을 딛자마자 그대로 바닥을 굴렀다. 발이 땅에 닿는 순간 뒤쪽에서 날아드는 엄청난 기세를 느꼈기 때문이다.

쾅!

시커먼 그림자가 내가 발을 디뎠던 땅을 덮치며 폭음이 울렸다. 동굴바닥이 한 자는 넘게 파일 정도의 강력한 위력이었다. 그 파동에 휘말려 나는 중심을 잃고 튕겨나갔다.

“윽!”

3미터쯤 굴러가 석순에 부딪친 나는 뼛속까지 전해지는 충격에 신음을 흘리며 인상을 찡그릴 수밖에 없었다.

겨우 몸을 일으키던 그 순간, 내 앞에 시커먼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헉!”

나는 화들짝 놀라 전력을 다해 벽파보법을 펼쳤다.

펑!

폭음과 함께 내가 있던 자리의 큼지막한 석순이 산산 조각나며 부서진 돌조각이 사방으로 날아올랐다. 조금만 늦었어도 석순 신세가 될 뻔했다는 생각에 간담이 서늘해졌다.

겨우 몸을 추스른 나는 손에 쥐고 있던 열매를 품에 넣고 단단히 갈무리하고는 시커먼 그림자의 정체를 확인했다.

어른 몸통만한 두께에 몸길이가 3미터쯤 되는 거대한 도롱뇽이었다. 먹물을 뒤집어 쓴 듯 전신이 시커먼 도롱뇽의 두 눈이 붉게 빛났다.

그 눈에서 뿜어지는 섬뜩한 기세에 절로 오금이 저릴 정도였다. 세상에 이렇게나 큰 도롱뇽도 있을까싶었다. 생김새는 분명 도롱뇽이지만, 크기로 보아선 언젠가 본 적이 있는 악어처럼도 보였다.

하지만 도롱뇽이든 악어든 상관없었다. 지금 중요한 건 이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일이었다. 자칫 잘못하다간 이름 모를 동굴 속에서 정체모를 괴수에게 물어 뜯겨 생을 마감할 수도 있었다.

도롱뇽이 입을 크게 벌리며 포효했다. 시커멓게 뚫린 입에서 괴성이 토해졌다.

“캬아아아아아아!”

귀청이 찢어질 듯 거칠게 고막을 파고드는 소리에 온몸에 소름이 돋아났다.

도롱뇽의 벌어진 입에서 시커먼 연기 같은 것이 뿜어졌다. 마치 이야기책에서나 나올 법한 불을 뿜는 용처럼도 보였다. 시커먼 연기가 순식간에 사방을 휘감았다.

피해야 돼.

내 감각이 위험을 경고했다. 나는 재빨리 벽파보법을 펼치며 시커먼 연기의 사정권 밖으로 피했다.

“큭!”

아주 살짝 시커먼 연기에 닿은 듯했는데, 현기증이 일며 몸이 휘청거렸다.

독이다.

지독한 독기였다. 방독환을 먹고, 방독면까지 쓰고 있건만 일시적으로 전신이 마비될 정도였다.

나는 급히 내력을 끌어올려 독기에 저항했다. 다행히 금세 독기를 제어하고 몰아낼 수 있었다. 방독환과 방독면 덕분인지 체내에 침투한 독의 양이 아주 미세했던 것이다.

휴우······. 다행이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도롱뇽이 달려들었다. 나를 한 입에 삼키기라도 하려는 듯 크게 입을 벌린 채로 거침없이 달려왔다. 덩치에 비해 제법 빠른 몸놀림이었다. 하지만 무림인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나는 벽파보법을 펼쳐 옆으로 돌아나가면서 벽파장법의 절초로 도롱뇽의 옆얼굴을 후려쳤다.

퍽!

정확한 타격이었지만, 도롱뇽에겐 별반 피해를 주지 못한 모양이었다. 오히려 도롱뇽의 성질을 더 자극했을 뿐이었다.

“캬아아아아아!”

한 대 맞고 나니 성이 제대로 난 모양이다. 도롱뇽이 매서운 기세로 달려들었다.

나는 또 다시 벽파보법으로 몸을 피하면서 벽파장법으로 연속해서 삼장을 후려쳤다.

퍽! 퍽! 퍽!

“끼야아아!”

내력을 잔뜩 끌어올려 전력으로 후려친 덕분에 이번엔 도롱뇽에게도 제법 타격을 준 모양이었다. 도롱뇽의 몸이 휘청하면서 고통스러운 듯 괴성을 토해냈다. 하지만 겨우 한 걸음 정도 밀어냈을 뿐 외피에 상처 하나 남길 수 없었다.

젠장! 뭐가 이리 단단해? 은혜를 갚겠다고 나대다가 까딱 잘못하면 골로 가게 생겼네. 에이, 썅!

속으로 욕설을 토해내는데 도롱뇽이 재차 공격했다. 이제까지와는 달리 길고 단단한 근육질의 꼬리를 거칠게 휘둘렀다.

붕붕!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섬뜩했다. 저기에 맞거나 스치기라도 하는 날엔 온몸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 동시에 도롱뇽의 입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지고 있었다. 아까보다 더 넓은 공간이 시커먼 연기에 잠식되었다. 제대로 성이 난 모양이었다.

나는 급히 몸을 움직여 도롱뇽의 꼬리 공격을 피하면서 시커먼 연기에 닿지 않는 곳으로 피했다.

그나저나 독괴 늙은이는 뭐하는 거야?

슬쩍 고개를 돌려 독괴를 보았다. 그는 동굴 입구에 서서 피독주에 불을 밝힌 채로 나와 도롱뇽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도 시커먼 연기가 꺼려지는 모양이었다.

빌어먹을 영감탱이!

성질 같아서는 한바탕 욕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그럴 틈도 없었다. 제대로 화가 난 도롱뇽이 미친 듯이 나를 몰아붙이고 있었던 것이다.

틈을 봐서 도망치려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도롱뇽이 뿜어낸 시커먼 연기가 사방을 휘감고 있었기 때문에 함부로 움직일 수도 없었다. 자칫 시커먼 연기에 휩싸였다간 도롱뇽에게 맞아죽기 전에 독에 쓰러질 판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커먼 연기가 오랫동안 부유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한 번 뿜어지면 대략 지름 3,4미터의 공간을 채우며 시야를 가로막지만 불과 1분 남짓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마는 것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 덕분에 독에 중독되지 않을 수 있었다.

게다가 시커먼 연기도 무한정 뿜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한 번 뿜어낸 후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듯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미 이 공동 전체가 시커먼 연기로 가득차고 말았을 것이고, 나는 물론 독괴마저도 시커먼 연기에 휩싸여 쓰러지고 말았을 것이다.

다행인 점은 도롱뇽의 몸을 후려쳐도 독에 중독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도롱뇽의 외피에 독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방독환의 효능인지는 모르지만, 만약 도롱뇽의 외피에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중독이 되었다면 나는 벌써 쓰러져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몰리다간 도롱뇽의 꼬리에 맞아 몸이 부서지든지 시커먼 연기에 휩싸여 죽을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캬아아아아!”

도롱뇽이 괴성과 함께 또 다시 달려들었다. 지치지도 않는 모양이었다. 나는 재빨리 보법을 밟아 도롱뇽의 공격을 피하면서 쌍장을 휘둘렀다.

퍽! 퍽!

“끼야아아!”

때리는 족족 맞기는 했지만, 그리 큰 충격을 주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계속해서 두드리다보니 처음보다 확실히 도롱뇽의 움직임이 둔화되는 것이 보였다.

하긴 아직 내공이 부족하긴 하지만 벽파진경을 익히면서 상당한 발전이 있었던 데다 독괴의 치료를 받으면서 확연히 느껴질 만큼 뼈마디와 근육이 단단해졌고, 내기도 훨씬 더 정순해진 것을 느꼈다.

내가 익히고 있는 삼재육합심법은 강호에 널리 퍼져있는 하찮은 심법이지만, 본래 도가계열의 정통심법이었기 때문에 정순함으로 따지자면 웬만한 상승의 심법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것이었다.

오래전에 강호에 흘러나오면서 그 정수는 빠지고 여러 차례 변형되는 과정에서 그 본 모습을 많이 상실하긴 했지만, 어쨌든 도가계열의 정통심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거기에 벽파심법이라는 상승의 심법까지 가미되니 내가 품고 있는 내기는 그 양이 많진 않지만 자객답지 않게 꽤나 정순한 편이었다. 그런 바탕에다 비록 독을 이용한 것이긴 해도 독괴의 고명한 치료를 받으면서 내기가 한층 더 정순해진 것이었다.

그 덕분에 이전보다 훨씬 더 몸놀림이 빨라졌고, 장력 또한 강해졌다. 같은 내공이라도 정순한 것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법이다. 그러니 도롱뇽이 아무리 단단한 몸을 가졌어도 계속 맞다보면 충격이 쌓일 수밖에는 도리가 없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일명 내가중수법이라 불리는 고도의 상승무공을 익히지 못했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중수법을 펼칠 수 있다면 아무리 단단한 외피를 가진 도롱뇽이라도 금세 물리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런 걸 아쉬워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는 일이다.

내가중수법은 각 문파의 비전이었고, 그걸 자연스럽게 펼칠 수 있는 고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도 적었다.

물론 벽파장법에도 내가중수법과 유사한 기법이 존재하지만 아직까지 내 수준으론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더구나 벽파진경의 무공 중 내가 중점적으로 익힌 것은 도법이었다. 원래 내 무공도 그러했고, 내공 또한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장법보다는 도법에 심혈을 기울였던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장법을 좀 더 연마해야겠어. 뭐, 그것도 일단 여길 벗어난 후에나 가능하겠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도롱뇽의 공격과 시커먼 연기를 피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나에게 맞기만 하고 제대로 때려보지 못한 도롱뇽이 약이 바짝 올랐는지 미친 듯이 달려들었기 때문에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었다.

뭔 수를 내야 하는데······.

나는 도롱뇽의 공격을 피하면서 주위를 살폈다. 언제까지 도롱뇽과 드잡이 질을 할 수는 없었다. 어떻게든 독괴에게 다가가 이곳을 빠져나가야 했다. 하지만 도롱뇽을 상대하느라 나는 점점 독괴와 멀어지고 있었다.

그때였다.

“끄우우우우!”

느닷없이 괴상한 울부짖음이 들려오는가싶더니 잔잔해져있던 연못의 물줄기가 치솟고, 그 뒤를 따라 검붉은 물체가 솟구쳐 오르더니 도롱뇽을 향해 매서운 기세로 날아들었다.

아까 도롱뇽에게 공격을 받았던 괴인이었다. 죽은 줄 알았더니 아닌 모양이었다. 도롱뇽에게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었는지 아까보다 더 흉측하게 망가진 모습이었다. 게다가 아까와 달리 무척이나 빠른 몸놀림이었다.

순식간에 도롱뇽에게 달려든 괴인이 도롱뇽의 목을 끌어안으며 입을 크게 벌렸다. 싯누런 이가 드러나는가 싶더니 그대로 도롱뇽의 목을 물어뜯었다.

“끼야아아아!”

도롱뇽이 괴음을 토해냈다. 내가 그렇게나 내력을 모아 후려쳐도 생채기 하나 나지 않던 도롱뇽의 목에서 핏물이 흘러나왔다. 도롱뇽은 무척이나 고통스러운지 몸부림을 치며 괴인을 떨쳐내려 했지만 어찌나 힘이 좋은지 아무리 날뛰어도 도롱뇽의 목을 꽉 움켜쥔 채로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도롱뇽의 꼬리가 괴인의 등을 후려치자 괴인이 저만치 날아가 바닥을 뒹굴었다. 도롱뇽이 괴인을 향해 달려갔다. 괴인이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마치 아이들이 진흙탕을 뒹구는 것처럼 그렇게 둘은 어지럽게 뒤엉켜 살벌한 싸움을 벌였다.

제길! 이놈이나 저놈이나······.

도롱뇽이 없었어도 괴인을 상대했어야 한다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괴인은 힘이 세고 단단했다.

“뭐하고 있어? 빨리 와라!”

멀뚱히 서서 괴인과 도롱뇽의 싸움을 구경하던 내게 독괴가 소리쳤다.

그제야 퍼뜩 정신을 차렸다.

흥! 어디 괴물들끼리 잘해봐라.

나는 도롱뇽과 괴인의 싸움을 흘겨보며 재빨리 땅을 박차고 나아갔다. 내가 가는 길목을 도롱뇽과 괴인이 막고 있었지만, 둘은 서로를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터라 나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렇게 둘이 뒤엉켜 싸우는 곳을 스쳐 지날 때였다.

“캬아아아아!”

도롱뇽이 입을 크게 벌리며 괴성을 토해냈다. 동시에 도롱뇽의 입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졌다.

“컥!”

막 공중에 뛰어오른 터라 피할 길이 없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현기증을 느끼며 몸이 마비되어 그대로 추락하고 말았다.

“정신 차려!”

독괴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이를 악물고 내력을 끌어올려 독기에 대항하면서 힘겹게 바닥을 차고 나아갔다. 그러나 이내 몸이 휘청하면서 예닐곱 걸음을 더 나아갔지만, 곧 의식이 희미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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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90 ga******
    작성일
    18.09.21 20:58
    No. 1
  • 작성자
    Lv.99 유기장
    작성일
    18.10.03 22:05
    No. 2

    무협에 미터란 단위가 나오니 깨네요. 미터법은 18세기말에 유럽에서 만들어 지고, 동양에는 19세기 중반 이후에 도입이 되었는데, 이것도 설정이라고 말할건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악천후]
    작성일
    18.10.05 18:08
    No. 3

    예, 설정입니다. 공지란의 [일러두기]를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어르말
    작성일
    19.09.09 11:13
    No. 4

    감사히 읽고있습니다...
    다음작품에선 무협과 현대물을 안섞인 작품을 접해볼수있을지 ...??
    색다른 설정이주는 신선함이 있지만.. 무협본래의 맛이 떨어지는것도 사실인지라...
    집중하는데에 장점과 단점의 이해득실을 고려해보심이 어떨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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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67. 위기 19.01.12 1,558 19 13쪽
134 66. 도둑의 사정 2 19.01.09 1,472 20 10쪽
133 66. 도둑의 사정 1 19.01.07 1,484 20 15쪽
132 65. 희락교 7 +2 19.01.03 1,493 20 15쪽
131 65. 희락교 6 18.12.31 1,488 19 11쪽
130 65. 희락교 5 18.12.28 1,563 19 15쪽
129 65. 희락교 4 18.12.26 1,585 18 12쪽
128 65. 희락교 3 18.12.24 1,604 23 17쪽
127 65. 희락교 2 18.12.21 1,569 18 16쪽
126 65. 희락교 1 18.12.19 1,633 17 12쪽
125 64. 임무복귀 2 18.12.03 1,775 2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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