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니 뼈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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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대디
작품등록일 :
2018.04.22 13:11
최근연재일 :
2018.05.2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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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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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3. 뜻밖의 폭렙(1)

DUMMY

3 -1


우선 정혁은 수풀근처에 숨어 톱개미를 관찰했다. 뼈뿐이라서 인지는 몰라도 톱개미들은 정혁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한참을 관찰한 끝에 알아낸 사실.

톱개미들에게는 마치 보이지 않는길이라도 있는것마냥 다니는 길로만 다닌다는 것이었다.


그리라여 생각해낸 작전 톱개미들의 길목에 누워 있기였다


정혁이 길에 눕고 1분쯤 흘렀을까 톱개미 한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역시 약속이라 한듯 이 톱개미도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누워있는 정혁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어느덧 톱개미는 정혁의 발뼈 앞까지 다가왔다. 한쌍의 더듬이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톱개미

긴장되는순간이었다.

정혁은 이순간만큼은 뼈만남은것에 감사했다 인간이었다면 입에고인 침을 삼키지않고는 못 배겼을것이다.

톱개미는 정혁의 뼈에 관심을 잃었는지

누워있는 정혁의 위를 지나가기 시작했다

정혁의 두개골위를 톱개미의 머리가 지나는 찰나 단검을 든 손이 잽싸게 중절부를 노리며 휘둘러졌다

카앙

마치 철을 친것마냥 맑은소리가 울러퍼졌다.

'뭐가 이리 단단해'


톱개미가 이동을 멈추고 아래를 내려보려는듯 머리가 움직였다.

저 강한 턱에 물려서는 안된다. 긴급한상황, 정혁은 톱개미를 껴안았다.

두발로는 후절부를 휘어감고

두팔은 중절부를 휘어감아 톱개미의 아랫부분에 온뼈를 밀착시켰다.

"크크 기린처럼 목이 긴게 아닌이상 물지는 못할거다 요놈아"

아니나 다를까 머리를 몇번 움직이던 톱개미는 지금 이 상황이 화가나는지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동안에도 정혁은 쉬지 않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의 두개골과 닿아있는 부분.

톱개미의 머리와 중절부를 이어주는 가는 부분을 노려보았다.

이곳이라면 어떨까

단검을 슬쩍 가져가 외피에 대고 베어 보았다. 하지만,

키이이이익

정혁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비웃는둣한 쇳소리만 울릴 뿐이었다


정혁의 행동이 자신을 더 화나게 했다는듯 톱개미의 행동이 더욱 난폭해졌다

이리저리 움직이는통에 정혁은 자신의 두팔과 다리를 더욱 힘주어 껴안았다.

등뼈와 천추부 꼬리뼈 부근이 땅에 긁히는 느낌이 났지만 고통이 없기에 무시했다. 그저 머리를 굴리며 해결책을 생각해내고 있었다.

개미는 겉을 감싸는 단단한외피가 뼈의 역활을 하고 있다. 지금 자신의 힘으론 이 외피를 뚫을수 없다는것을 이제는 알았다


두개골을 돌려 위를 올려다보자 톱개미의 머리가 보였다. 톱개미의 머리 양옆

작은홑눈들이 모여 있는 커다란 곁눈이 보였다.

"또 눈인가"


톱개미의 곁눈과의 거리가 팔의 사정거리와 엇비슷해보였다

공격은 가능하겠는데 문제는 톱개미다 알아차리고 물려고 하는경우였다

그때 또다시 떠오른 말

그래 육참골단.

개미의 시선과 관심을 돌리는것이다

거절할수 없는 미끼로



비록 스킬들은 사라졌지만 죽기전 자신의 직업은 검사였다.

반드시 성공할것이다.

후절부를 감은 두다리에 바싹 힘을 주어 더욱 단단히 고정했다

그리고 중절부를 감은 두팔을 놓음과 동시에 구부렸던 등뼈를 힘주어 바로 뻗었다. 순식간에 가까워진 톱개미의 머리

오른손은 개미의 입에 쑤셔넣으며 그보다 약간 늦게 왼손에 쥔 단검을 새빨간 곁눈에 박았다.


또각 푸우욱


손목뼈가 부러지는 동시에 텁개미의 곁눈을 뚫고 단검이 박혀들었다

톱개미는 고통스러운지 입부분의 입술을 대신하는듯한 두개의 철판같은 부분을 문지르며 괴이한 소리를 만들었다

똑또로똑 똑또로똑.츠이츠이

"누가 이기나 해보자"

마치 못을 박는것처럼

단검의 손잡이를 주먹으로 때려박았다.

팍 팍 팍 턱 푸욱

몇번을 내려치자 무언가 깨지는듯한 느낌과 함께 단검이 손잡이마저 곁눈안으로 깊숙하게 박혀버렸다.

[1150코인을 획득하였습니다]


건전지 잃은 로봇마냥 주저앉아 멈춰버린 톱개미

그런 톱개미에 깔려있던 정혁은 빠져나오지 마자 톱개미의 입속을 뒤져 자신의 오른손뼈를 꺼냈다. 손목에 가져다대자 언제 부러졌냐는듯 자연스럽게 붙었다

온뼈가 조각나지 않는이상 이정도는 괜찮은것 같았다.

아까와 같은 놈은 아니지만 어찌되었건 복수는 한것같다

정혁은 단검을 톱개미의 온몸을 찔러보기 시작했다.

약점을 알아보기 위한 수고였다. 수십번은 찔러보던 끝에 톱개미의 부위중 가장 부드러운곳은 곁눈과 입 항문이었다.


세마리만에 레벨업이다.

역시 혼자서 사냥해야 빨리오른다. 15-20레벨되는 플레이어들이 잡는 놈이기에 어렵긴 하지만 경험치가 쏠쏠한것 같다

사실 사냥법을 터득한 이상 식은죽 먹기다.


21마리를 잡고 레벨업도 두번 해서 이제

8레벨이다.

아이템도 하나 나왔다.

[단단한 하의]

등급 : 레어 내구도 : 45/45

물리방어력 : 35

톱개미의 단단한 외피로 만든 하의

옵션 : 민첩 +2


아이템은 원래 체형에 맞게 조절되는데 지금은 문제점이 있았다. 살이 없이 뼈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그런지 제대로 맞지 않아 헐렁였다.


그나저나

점점 돌아다니는 톱개미의 수가 줄고 있었다. 간혹 보이는 톱개미들은 둘 셋 짝지어 다니고 있었다.

어느정도 떨어져 있어도 의사소통이 되는건지 아니면 수가 줄어드는것을 눈치챈것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지금이라도 2년전 저레벨때로 회귀한다면 톱개미에 대한 정보부터 알아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지금부턴 좀더 조심스럽게 던전으로 나아가야 한다.

허나 몇발자국 건너지도 못하고


"젠장! 돌아버리겠네 정말"

이십분정도만 더가면 던전이 있는곳인데

앞으로 나아갈수가 없었다


[배슬과의 거리가 5km입니다. 거리제한 패널티로 더이상 전진할수 없습니다]

일림음이 뜨며 무형의 힘이 정혁이 앞으로 나아가는것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작 5km의 거리제한이라니

아무리 스켈레톤으로써 장점을 많이 얻었다고는 하지만 기분이 나쁜것은 어쩔수 없었다.

[배슬지정 레벨1 ----> 배슬지정 레벨2]

[비용 10000코인]

[보유코인 33,866]

[배슬지정 레벨1을 업그레이드 하시겠습니까?]


[배슬지정이 레벨 2가 되었습니다]

[*배슬 내구도 +30]

[*거리제한 2]


스킬을 올림과 동시에 정혁을 막아서던 무형의 힘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벌써 톱개미때문에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톱개미들이 잘 보이지 않는 이틈을 틈타

빠르게 가야한다. 수풀속으로 몸을 숨기며 목적지인 던전을 향해 신속하게 나아갔다.

잠시후 저멀리 던전입구인 포탈이 보이기 시작했다.

운이좋았는지 톱개미와는 마주치지 않았다.

이제 손만 뻗으면 던전이다.


[배슬과의 거리가 6km입니다.거리제한

패널티로 더이상 전진할수 없습니다]

"으아아아 씨발!"


누군가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정혁은 소리를 질렀다

정말 손만 뻗으면 되는 거리인데 거리제한에 걸렸다.

배슬지정을 올리기 위해 스킬창을 연 정혁

곧바로 허공에 주먹을 내질렀다.

레전드 스킬이라 그런지 3레벨로 올리는데 필요한 코인이

5만코인이란다

벙커에서 나올때만 해도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점점 고생만 하게 되었다


정혁은 짜증스런 기분을 온뼈로 표현하며 온길을 다시 되짚으며 톱개미를 찾으러 갔다

**

5만코인을 만들기위해 사냥하다보니 24마리나 잡았다

21마리째 랩업도 해서 9레벨이다


상태창

칭호 : 죽음을 거부한자

이름 : 안정혁 레벨 : 9 종족 : 스켈레톤

특성 : 죽음 혼돈 분노


힘 10 민첩 20(+2) 체력 : *** 마력 10

직업 :

스킬 : 배슬지정, 뼈복구, 뼈교체

보유포인트 : 19


무엇을 올릴까 고민하다 민첩으로 결정했다.

체력은 자신의 언데드 상태때문인지 존재하지 않아 올릴수가 없다

마력은 마법스킬이 없어 효과가 없다

힘과 민첩 중 고민을 하다 민첩으로 결정했다.

앞으로 자신이 가야할길이 물리 계열일지 마법계열지 모르는 상태에선 힘보다는 민첩이었기 때문이다

민첩에 8을 더 투자했다. 민첩이 20이 되고서야 톱개미보다 빨라졌기 때문이었다

레벨당 3의 포인트가 주어지니 아끼고 아껴야 하는것이 스탯이다

아직 스킬과 직업 특성등의 정보가 부족해 최대한 스탯포인트의 사용을 아끼는 중이었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사용해야했기에 최소한의 수치만 증가시켰다.


어느덧 새벽네시. 정혁은 던전에서 폭랩을 할 생각이었지만 지금시간으론 택도 없다.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 부터 뼈복구 대신배슬지정 스킬을 올렸을 것이다. 조금전

던전입구앞에서 거리제한이 걸렸을때는

차라리 집에가서 배슬을 들고 올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럴순 없다. 혹여나 배슬이 부서지면 자신은 소멸한다


[배슬지정이 레벨 3이 되었습니다]

[*배슬 내구도 +50]

[*거리제한 3]


배슬지정이 레벨3으로 올린 후 정혁은 곧바로 던전입구로 손을 뻗었다

"기왕 왔으니 잠시라도 둘러보고 가야지"


[초급던전 고블린마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정혁은 잠깐 빛이 번뜩이는 느낌과 함께 던전안으로 들어갔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오늘은 보시는 분들도 적고 제가 소질이 없는것은 

아닌가 하루종일 생각하느라 제대로 정리를 못했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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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이제부터다 (2) 18.04.24 435 13 9쪽
3 2.이제부터다 (1) 18.04.23 526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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