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nit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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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삽화
crowzz
작품등록일 :
2018.04.28 13:59
최근연재일 :
2018.07.19 18:0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2,431
추천수 :
2
글자수 :
105,268

작성
18.05.05 18:00
조회
105
추천
0
글자
8쪽

1. 현실과 이면

DUMMY

다음날.

새벽같이 출근한 정우는 아무도없는 수련장에서 홀로 검무를 추고있었다. 한 마리의 새가 유려하게 날아가는듯이 정우의 몸은 그 흐름에 빠져 아름다운 선을 그리고 있었다. 괘 많은 시간이 흘러 정우는 마지막 동작을 마치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때 들려오는 낯선이의 박수소리.


짝짝짝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몸을 돌려 바라보니 힙합 모자에 금목걸이를 남자가 박수를 치며 정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요~ 맨~ 여전히 스웩이 넘치는걸?”

“넌 점점더 옷이 화려해 지는거같다?”

“당연하지~ 이게 나의 스웩인걸.”


힙합모자에 금목걸이를 한 남자가 정우곁으로 걸어오며 말을 걸었다. 그의 옷차림을 보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정우.


“그래도 일하러 갈 때 옷차림은 아니지않냐? 도사면 도사답게 옷차림을 하란말이야.”


정우에게 다가온 진성도사에게 한마디 하는 정우. 정우의말에 콧방귀를 뀌며 말을 건다.


“그런 고정관념을 버리란말이야~ 이게바로 요즘 트렌드지. 넌 옷차림이 그게뭐냐? 이 형을 봐라. 트랜드세터답지 않니?”

“...어디가?”

“나의 이스웩이.”

“...”


진성도사의 말에 고개를 절래흔들며 수련장을 빠져나가는 정우. 그런 정우의 뒤를 따라가며 진성도사는 쉬지않고 말을 건낸다. 얼마 지나지않아 그들이 도착한곳은 회의실 문앞. 노크를 한후 문을 열자 대장과 이한나가 그 둘을 맞이한다.


“왔나?”

“오느라 고생했네.”

“아닙니다. 대장. 한나누님은 여전히 아름다우십니다.”

“어머~ 애는 호호호!!”

“...저거 입좀 꿰멜수 없냐?”

“...입 꿰메도 술법으로 나불거릴 놈입니다.”

“...일단 다 모였으니 브리핑 시작하지.”

“네. 호호호~”


진성도사의 말에 기분이 좋아진 한나는 웃으며 자리앞에있던 서류를 건냈고 곧이어 브리핑을 시작한다. 빔프로젝트에는 사건의 첫 시작인 제일 처음 사라진 사람들의 신상명세서가 나열되며 회의실 안의 사람들의 눈에 비친다.


“레인져에서 보낸 사건의 시작인 제일 처음 실종된 사람들의 명단 및 위치입니다. 뭐, 라스베가스란 도시자체가 도박 유흥의 도시인 만큼 이들이 시작이 아닐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이들이 제일 처음 실종된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레인져의 말입니다.”

“이유는?”

“한꺼번에 여러명의 사람이 사라진 실종사건의 처음이 이 베네치안 호텔에서부터 시작된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그 전에 한,두명정도 실종사건이야 하루에 한번꼴로 생겨나는 도시지만 이번처럼 10명의 사람이 한꺼번에 사라진 경우는 처음이니까요. 사라진 10명의 사람 모두 호텔 cctv에 들어온 장면은 있어도 나간 장면은 없으니까요.”


라스베가스에서 유명한 호텔중 하나인 베네치안 호텔은 카지노, 레스토랑,수영장,바 등 모든 시설이 한꺼번에 모여있는 라스베가스에서 몇 없는 대형호텔로 보안 및 cctv가 완벽하게 되어있는 호텔이다. 그런데 나간흔적은 없고 사람이 사라졌다면, 그것도 한 두명이 아닌 10명의 인원이 한날 한시에 사라졌다면?


“그날 cctv는 모두 정상작동 된건가?”

“네. 모두 정상작동 되있었다고 적혀있습니다. 물론 호텔룸 안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다들 방에 들어가는 장면은 찍혔는데 나오는장면은 없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모두 방안에 없었다는 사실은 호텔측에선 언제 안거지?”

“호텔 룸 청소는 11시부터 3시까지 일괄적으로 청소를 시작합니다. 손님이 있는 방은 1시부터 청소를 시작하는데 아시다시피 카지노에서 돈을 잃고 자살하는 사람 몇몇 때문에 처음 노크 후 한시간뒤에 다시 노크할 때 인기척이 없으면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는군요.”

“...그리고 문을 열었을때 가지고왔던 짐들은 모두 있었는데 사람만 없어졌다라... 진성도사는 어떻게 생각하나?”

“cctv도 정상작동 하고있었고 들어간 사람은 있는데 나간사람은 없다면... 마물의 소행이라면 일단은 정신계쪽 마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몽마일 가능성이 높구요. 몽마는 정신체마물 물리적인 벽쯤이야 들어왔다 나갔다하는건 애들장난일 껍니다. ”


아까의 말투는 장난이였다는것처럼 진지한 표정으로 답을 하는 진성도사. 진성도사의 말에 회의실 사람들은 수긍을 하면서 한가지 의문점을 나타낸다.


“그럼 사라진 사람들의 신체는? 정신체로 들어왔다면 영혼은 흡수가 가능해도 신체는 불가능하지 않나?”

“그렇지. 일반적으론 정신체는 영혼흡수만 가능하고 육신은 건들 수 없는걸로 알고있는데?”

“일반 몽마는 그렇지만 그들의 왕이 직접 움직인거라면 가능은 합니다.”

“...방법이 있는건가?”


실종된 사람들의 육신을 정신체가 가져갈수 있느냐의 말에 진성도사는 가능하다고 말을 한다. 일반적으론 정신체는 정신체만 가져갈수있다는게 정설. 그 방법이란...


“몽마들의 왕만이 가지고있는 ‘꿈의자루’. 이 물건으로 인해 가능한겁니다.”

“...그렇군... 그걸 생각 못했군...”

“그걸 생각못했네요...”

“그거라면 레인져도 생각못했을 수 있네요. 일반적으로 그 물건이 있다는건 잘알려지지 않은 상태니까.”


꿈의자루. 이면의 세계가 그들에게 내려는 왕의 증표로 육신을 이동시킬수 있는 물건이다. 일반적으로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물건이며 워낙 몽마들 자체가 정신체인 장점빼고는 약체에 분류되는 마물이라 잘 몰랐을 수도 있었다. 물론 레인져 자체가 만들어진지 채300년이 되질않았으니까.


“그런데 뭐 때문에 사람들을 납치하는걸까? 영혼만 흡수하면 될일 일텐데...”

“저도 그게의문입니다만... 다른 고위마물의 협박을 받았을수도 있으니까요. 정확한건

가서 확인해봐야 될듯합니다.“

“...몇시비행기지?”

“두시비행기입니다.”

“일단 한나는 레인져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대비 잘하라그래. 이거 한두종류의 마물을

상대하는게 아닌거같애.“

“네. 대장.”

“너희들은 출발준비하고.”

“네,”

“옛썰~”


출발준비와 동시에 같은시각 마스터 멀린이 도착한 라스베가스 레인져 지부. 지부장의 브리핑에 멀린은 가만히 듣다 지부장에게 말을 건낸다.


“정신체와 육체가 같이 사라졌다라... 그렇다면 방법은 한가지밖에 없겠군.”

“네?”

“서큐버스, 인큐버스들의 왕 나이트메어가 직접움직인걸세. 왕의 증표인 꿈의 자루를 가지고 말이야.”

“꿈의 자루요?”

“그렇네. 꿈의자루는 정신 뿐만이아니라 신체도 가져올수 있으니까. 근데 꿈의 자루를 나이트메어가 직접 사용한다라... 이거 한가지종류의 마물만 껴있는게 아니구만...”

“그게 무슨...”

“꿈의자루는 오직 나이트메어만이 사용가능하지. 단. 사용의 대가는 나이트메어 본인의 수명. 어느생명체가 본인 수명을 깎는데 이렇게나 많이 사용할까?”

“그렇다는건...”

“나이트메어 보다 더 상위 마물이 껴있을수 있다는결론이네. 나이트메어가 10성의 고위마물이니 그보다 높은건 최소 11성. 단독이면 상대가 가능하겠지만 둘다 상대하는건 나혼자 불가능하네. 이번에 협조요청 잘했구만. 미스터 리 가 오는게 다행이야.”


이번사건을 위해 오는 정우를 생각하며 웃는 멀린. 10년전 한창 복수심에 불탔던 어린 아이가 지금 얼마나 자랐을지, 얼마나 강해졌을지 기대하는 멀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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