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추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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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1바위89
작품등록일 :
2018.04.28 14:16
최근연재일 :
2018.05.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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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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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8화> 검은 그림자

^^




DUMMY

“오늘 G11이 나온다는 얘기에 많은 팬들이 지금 이 무대를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모릅니다. 한류 한류 하는데 정말 실감이 납니다. 이것을 주체한 KVF는 이 기획을 시작으로 동남아와 유럽 미국에 이르는 엄청난 대장정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JY 엔터테인먼트 와 VJJ 가 이것을 위해서 현재 가장 핫 한 가수와 걸그룹으로 지원을 약속한 상태입니다. 사실 뭐 KVF가 지원을 하는 사업이니 실패할 수가 없겠지만요.”

SBB 기자 손희정 이였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크다는 경기장을 빌린 것도 모자라서 많은 매체들을 앞다투어 홍보하게 하는 상술도 굉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튼 그 경기장의 당일 음향시설은 어마어마한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소너스들이 이용되고 있음을 KVF는 홍보하고 있고, 이 모든 것에 대한 수익금이 청각장애인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잊지 않고 있었다.


축구경기장은 이미 센터에 위치한 K-POP 가수들과 오늘의 메인 G11의 등장을 기다리는 수 많은 관중들로 가득 차 있었다.


많은 노래들이 불리어지고, 마지막으로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 G11이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G11은 특별한 등장과 피날레로 유명한 그룹이다. 그들은 때로는 나비처럼 때로는 동물들의 형상을 하고 등장을 한다. G11은 소너스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KVF에서 기획한 획기적인 상품이다. 지금까지의 K-POP을 능가할 엔터테인먼트의 영역까지 확장해 보려는 KVF의 야심찬 기획물인 것이다.

G11이 등장하는 순간 관중들은 숨을 죽인다.

아! 이번에는 돌고래의 형상과 각종 물고기의 형상으로 진입을 시도한다. 노래들도 물 속의 환상적인 음향들이 들려 오기 시작했다. 절로 감탄이 쏟아진다.

직접 듣는 것과 TV로 전달되는 것은 너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많은 팬들과 관객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G11의 Main 소너스는 소회장의 우루수스였다. 우루수스는 당당하면서도 가장 자연스런 곰의 모습으로 나아왔다. 그리고 강력한 음향을 선사했고, 음악을 선사했다. 웅장하고 그리고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는 극도의 환상적인 선율들이 특징이었다.

음악이 끝나가는 그 때에, 왠지 음산함이 경기장을 감도는 것은 사람에게는 오감과 한가지 더 뭔 가가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일까? 경기장이 한 순간 그 누구도 소리를 내지 못하는 정적이 느껴졌다.

잠시의 고요함. 그것은 G11이 기획한 그런 것이 아니었다.

소너스들은 떨기 시작했다. 당황하고 이리저리 음들이 깨어지기 시작했다. 듣기 싫었다.

관객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음향감독은 엠프와 스피커를 모두 끄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어떤 기기도 동작하지 않았다. 그리고 또 다시 정적이 흐르고······


우르르······ 쾅······

번쩍이는 섬광.

그리고 검은 그림자들이 등장하였다.


소회장은 자신이 보는 가운데 우루수스가 참혹히 찢어지는 것을 보아야 했고, 그 경기에 참석한 수 많은 관중들은 귀를 막아야 했다. 피를 흘리며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 모든 것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누군가는 경기장 주위로 세 마리의 커다란 용을 보았다는 사람도 있고, 검은 물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모르는 형체였기 때문에 그 누구도 그 형체를 상상하여 묘사할 수 없었다. 그 경기장 안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어떻게 소석재 회장만이 그나마 거의 멀쩡하게 살아 남을 수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 우루수스는 마지막까지 소회장을 보호하려 다 자신이 완전히 찢어지고 사라지는 것을 감수해야만 했다. 소회장이 깨어난 것은 그 사건이 벌어진 이후로 닷새나 더 지난 후였다.


소회장은 두려움과 괴로움으로 자신의 별장에서 꼼짝하지 않았고, 수만명이 죽은 사건으로 온 세계가 떠들썩하게 되었으며 세계는 소너스의 공포로 두려움에 떨게 되었다.


각국의 정상들은 즉각적으로 이것을 해결할 태스크포스를 결성하기 위해 UN에 즉각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KVF와 USF의 모든 제품과 소너스들의 생산을 중지시켰다. 그러나 이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살인 소너스와 변종 소너스들은 각종 무대나 광고나 방송을 통해서 공격해왔다. 때로는 자동차에서 음악을 듣는 평범한 상황에서도 나타났고, 심지어는 대통령에 당선되어 연설 중인 가운데에서도 나타나 그 가운데 있던 모든 사람들이 몰살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수많은 통신장비와 기기들의 사용을 금지하고, 야외 공연과 광고와 TV보도나 뉴스.. 모든 미디어들이 중단되었다. 정말 그대로 원시적인 사회로 돌아가버린 느낌이었다. 모든 사람들은 걸어다녀야 했고, 그야말로 국가적인 비상사태로 이어졌다.


이제는 이 살인적인 괴물들을 막을 수 있는 무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유일한 통신 수단은 아직은 SMS로 가능했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에서도 절대 영상이나 voice는 전달되지 않도록 막고서야 서비스가 가능했다. 문자 서비스 외에는 모든 통신시설에서 차단되었다.

TV나 광고나 그 어떤 메체에서도 voice는 중단되고 자막으로 보여졌고, 각 국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준전시 태세를 취하게 되었다.


대통령이 있는 지하벙커>


“소 회장, 내가 왜 당신을 불렀는지 알고 있소?”

“네, 잘 알고 있습니다.”

“말해 보시오!”

“무슨 말입니까?”

“잘 안다고 하지 않았소!”

“아, 네.. 지금 계엄령중이고 워낙 큰 사건이 터져서······”

“당신 나랑 장난 하자는 거요?”

“제 자식의 회사이고, 저는 이미 회장에서 떠나 쉬고 있는 상황이라......”

“당신이 다 만들어 놓은 거 아니오! 지금 병원에 있는 당신 아들은 당신의 꼭두각시처럼 하라는 데로 다 한 거 아니오. 이거 왜 이러나?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나 알어?”

“각하, 현재는 이게 소너스의 소행인지 또 어떤 기괴한 다른 존재인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당신, 정말 이렇게 나올 거요? 이미 세계의 각국에서도 동일한 피해를 입고, 이것을 막을 방법을 찾아 나서고 있소. 그리고 그 발생의 시작이 한국이라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소.”

“우리도 피해자입니다. 우리 KVF 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어요. 모든 제품들을 수거해야 하고, 지금 그 피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어요.”

늙었지만, 조리 있고, 당당하며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는 매서운 눈을 가진 소정환 전 S그룹의 회장이었다.


“그럼, 당신은 내가 부른 이유를 조금도 모르겠다는 거군요. 알았소. 더 할 말이 없군요. 그럼 돌아가시오. 내가 당신에게 준 마지막 기회를 당신은 놓쳤소.”

“······”


“조수석, 소회장 잘 모시고 가시오.”


“각하, 제가 뭐 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하겠습니다.”

“이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절대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거요. 집안에서 있어야 할 거요. 내가 말했잖소. 이게 당신에게 준 마지막 기회를 당신은 놓친거요.”

“무슨······” 소회장은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직감했다.


순간, 인간 소정환 회장이 무릎을 꿇는다. 그러나 그런 가식적인 행동이 지금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조수석! 지금부터 소회장 집과 별장 그리고 소회장이 소속되어 있는 모든 그룹의 모든 곳을 다 뒤져서 소너스에 대해 관련된 모든 정보들을 가져오고, 모든 연구원들을 비상대기시키시고, 불응하는 모든 자는 즉시 체포 감금하도록 하시오. 관련된 그 누구도 지금 이후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구금시키시오.”


명령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소정환 회장의 자택은 소회장이 밖으로 나갈 수가 없도록 특수군 소속 계엄군들이 지키고 있었고, 회장은 모든 통신장비와 개인 연락은 불가능하도록 차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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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화> 철민의 시대 18.05.08 367 0 7쪽
14 14화> 오철민 18.05.07 370 0 10쪽
13 13화> 택배 18.05.07 377 0 8쪽
12 12화> 풀구르(fulgur) 18.05.06 352 0 8쪽
11 11화> 하영아 18.05.06 371 0 10쪽
10 10화> 인간 사냥 18.05.05 377 0 9쪽
9 9화> 미안하다 우루수스 18.05.05 398 0 7쪽
» 8화> 검은 그림자 18.05.04 370 0 8쪽
7 7화> 전쟁의 서막 18.05.04 394 0 9쪽
6 6화> 탐욕의 시작 18.05.03 382 0 7쪽
5 5화> 성장하는 한강이 18.05.03 394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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