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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lreths
작품등록일 :
2018.05.01 22:24
최근연재일 :
2018.11.07 02:16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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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57
추천수 :
45
글자수 :
208,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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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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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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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3쪽

각성의 순간

'희'는 고대로 부터 내려오는 땅의 수호신녀인 '숙'과 이 세상의 방관자이자 신수인 주작 사이에서 태어난 딸입니다. '희'가 태어날 당시 '숙'곁에 주작은 보이지 않았고 '숙'의 유모인 '주'씨만이 곁을 지켰습니다. 주씨는 아이를 가지며 신력을 봉인 당한 '숙'곁을 산속 깊은 곳에서 돌보고 있었으나 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나 버린 '희' 때문에 결국 '숙'은 죽게 됩니다. 죽기전 '숙'은 유모 주씨에게 아이의이름을 '희'라 내리며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그 동안 '희'의 운명을 살펴보며 적은 일기장과 청옥반지 하나를 주게 됩니다. 인간이였지만 인간의 운명이 아니였던 '숙'의 죽음 또한 신비롭고 처절했는데 숨이 끊어지는 순간 '숙'의 몸은 무수히 많은 파란 반딧불이로 변해 회오리 바람에 휘날리듯 날아가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희는 아비도 어미도 잃고 유모'주'씨를 할머니라 여기며 살게 됩니다.




DUMMY

어둠이 내리 깔린 늦은 밤부터 달린것 같았다.


'헉 헉 헉'


울창하고 깊은 숲속을 피맺힌 맨발로 달리고 있었다.


어느 곳이 길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고 언제부터 달렸는지 기억도 할 수 없었다.


물론 발의 고통 또한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무작정 내 뒤를 쫒아오는 무서운 두 눈을 피해 달리고 또 달렸다.


숨을 수도 없었다.


숨은 턱까지 헐떡거렸고 온 몸은 젖어 있었으며 사방에선 물비린내가 나는 듯 했다.


커다랗고 흉 광이 번뜩이는 두 눈은 무엇이든 물어 뜯어 버릴 것처럼 내게 달려들고 있었다.


무서웠다!


살갓에 돋은 소름과 마치 비라도 맞은 듯 땀으로 젖어 있는 내 몸이 그것을 얘기해 주고 있었다.


계속 달려도 나를 쫒는 두 눈을 피할 길은 없었고 물 속에 빠진 것 같은 다리는 너무도 무거웠다.


끝이 보이지 않는 무서움!


아무런 생각이 들지 못할 정도의 공포만이 나를 사로잡고 있었다.


"희야! 희야! 일어나렴! 어서 일어나! 정신 차리거라 희야! "


다급하게 나를 부르는 할머니의 목소리가 귀에 가시가 박히듯 찌르며 들렸다.


번뜩!!


나는 두 눈을 떴다.


새하예진 두 눈을......눈동자가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새빨간 안광을 뿜으며


순간 '샤르륵~'


눈동자가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그건 사람의 눈동자가 아니였다.


마치 나를 뒤쫒던 그 무서운 눈을 닮아 있었다.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새빨간 안광속, 흉흉이 드러내고 있는 내 두 눈은 뱀 같기도......맹수의 눈 같기도 했다.


이런 내 눈을 보고 놀란 할머니는 한참을 경악스런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다 한숨을 쉬시며 격앙된 목소리로 말하셨다.


" 시작되었구나! 운명의 바퀴가 돌기 시작했어! 언젠가 이리 될 줄은 알았지만 이리 일찍 이였던가요?! 태어나신지 10년밖에 되지 않으셨는데 이리 일찍 깨어나시다니......환인이시여......! 주작님의 뒤를 이리도 빨리 이으셔야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숙님'의 자리를 이으셔야 하는 것입니까?! "


'주작님? 숙님? 누구를 말하는 거지? '


'아니!'


누구를 말하건 내겐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지금 나는 몹시도 몸이 뜨거웠다.


내속에 불길이 생겨 다 태워 버릴것처럼 나를 말리고 있었다.


'아아아아악~~!'


너무도 뜨거워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웅웅' 거리는 이상하고 괴기스런 소리만이 내 안을 가득 울리고 있었다.




사건의 전개는 대부분 주인공'희'의 시선과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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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담덕' 드디어 정복군주로써 빛나기 시작하다. +2 18.05.18 442 0 11쪽
45 '모용보' 와의 만남! 18.05.18 437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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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호' 다시 나를 찾아 나서다. 18.05.17 45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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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월'의 분노, 표출되다. 18.05.14 378 0 8쪽
35 '희' 담덕의 아이를 가지다. 18.05.14 387 0 7쪽
34 고구려, 거란의 큰형이 되다. 18.05.13 394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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