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멘션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글쓰는유씨
작품등록일 :
2018.05.04 17:19
최근연재일 :
2018.06.26 19:55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15,956
추천수 :
195
글자수 :
214,503

작성
18.05.29 19:52
조회
358
추천
3
글자
13쪽

24화. 때로는 사람이 가장 무섭다(2)

DUMMY

나는 언덕에서 몸을 낮춘 그대로 몸을 날렸다. 창끝은 뒤로 뺀 채였다.


‘달리면서 할 수 있을까?’


하지만 해야만 한다! 나는 하늘에서 수직으로 꽂히는 화살을 피하면서 놈들에게 돌진했다. 아직 어빌리티를 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지, 오히려 이동을 시작하자 몸 쪽으로 꽂히는 화살이 줄어들었다.


‘좋았어!’


나는 지그재그로 뛰면서 풀숲을 박차고 송곳니를 내미는 사슬낫을 피해냈다. 화살과 달리 사슬낫은 한 번 피하고 나면 다음까지 날아오는 데 시간이 걸린다.


창끝으로 힘이 모이는 것이 느껴진다. 나는 뒤로 향하며 최대한 몸으로 숨겨놓은 창을 활을 든 놈에게 찔렀다.


화르르르.


“제길!”


밝은 오렌지색의 농구공만한 화구가 날아갔다. 피하느라 화살이 소강상태가 된 점을 이용해 다른 놈에게 뛰어들었다.


“새끼가, 무시했다 이거냐?”


사슬낫을 든 놈이 낫을 던졌다. 하지만 당황했는지 기교도 부리지 않고 직선으로 날아온 낫이다. 지금까지 풀숲에서 덮치던 놈도 피하던 내가 이걸 못 피할 리 없지!


쉬이익!


고개를 숙인 뒤로 낫이 허공을 꿰뚫었다. 이제 낫을 든 놈과의 거리는 10m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닿는다!’


나는 달리면서 찌르기 자세를 취했다. 내 창의 거리는 창끝까지 합치면 2m가 넘는 장병기, 거리는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 조금밖에 남지 않는 그 순간, 낫을 든 놈이 손잡이를 뒤로 휘두르며 씨익 웃는 모습이 보였다.


‘······웃어?’


낌새가 이상하다. 나는 달려들던 몸을 멈추며 땅으로 충격파를 발하며 공중으로 몸을 띄웠다.


차르르르륵!


쇠사슬이 마찰되는 섬뜩한 소리를 내며 낫이 그의 손잡이로 돌아갔다. 던질 때만큼이나 빠른 속도였다. 아마 계속 놈에게 뛰어들었다면 내 몸으로 박혔을 게 틀림없었다.


‘역시 마법무기란 말이지.’


늘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회수속도도 빠른 무기. 뒤를 덮치기 위해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한 수에 가까웠다. 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지금 내가 허공에 띄워져있다는 것과,


“즐거웠다, 개새끼야.”


그 사이에 어빌리티를 펼쳐 놓은 활을 든 놈이 문제였다.


‘화살이!’


수많은 화살이 공중에 뜬 채 나를 노리고 있었다. 마치 허공에서 정지해있는 듯 떠 있는 화살이 고개만 돌려 내 몸을 따라온다. 땅에는 화구의 폭발을 피해낸 놈이 나에게 손을 향한 채로 손바닥을 활짝 펴고 있었다.


“죽어라. 일점폭사!”


활짝 펼친 손바닥을 꾹 쥐는 것과 동시에 공중에 떠 있는 화살이 나에게 쇄도하기 시작했다.


‘젠장!’


나는 창을 크게 휘두르며 충격파를 발산했다. 평소에 충격파의 형태가 동그랗게 뭉쳐진 형태에 가깝다면 이번엔 얇고 넓게, 마치 창의 궤적을 따라서 방패처럼 펼쳐지듯이!


퍼퍼퍼퍼펑! 푸푹!


“으악!”


대부분의 화살은 충격파에 막혔지만 몇몇 화살이 충격파를 뚫고 날아와 몸에 박혔다. 나는 화살에 맞은 충격으로 뒤로 날아가 데굴데굴 굴렀다.


“으으윽! 제길!”


땅에 떨어진 충격도 충격이지만 화살이 박힌 곳이 상처를 후벼파는 듯 아프다. 옆구리에 한 대, 왼쪽 팔뚝에 한 대, 허벅지에 한 발이 박혀 있었다.


‘다리는 뼈아프다!’


아직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도망가는 길은 이미 막혔다고 봐도 좋았다.


‘이미 덤빈 순간부터 도망치는 건 꿈도 꾸지 않았지만!’


나는 빠르게 창을 내려놓고 한 손으로 화살을 뽑으며 손으로 허차원 주머니를 뒤졌다.


‘끄아아아악!’


너무 아파서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을 정도다. 화살촉 뒷부분이 다른 화살과 다르게 넓게 퍼진 돌기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악랄한 새끼들!


한 발이 박히더라도 전투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도록 고안된 살상력이 높은 물건이었다. 총알로 따지면 할로우 포인트같이 생긴 화살촉의 돌기가 살을 헤집었다.


‘찾았다!’


허차원 주머니에서 빼낸 작은 사각형의 봉지를 이빨로 찢었다. 그 안에 있는 패치를 화살이 빼낸 곳에 붙인다.


세 개의 화살을 뽑고 응급처치 하는 데에는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나는 다시 창을 잡고 몸을 일으켰다.


‘안 움직이는 수준은 아니군.’


내가 붙인 패치는 출혈을 막음과 동시에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마취를 해 주는 물건이다. 고블린의 목창이나 데몬 디어의 뿔에 찔리면 사용하게 되는 물건이었다.


“후우우우······.”


나는 심호흡을 하며 몸을 천천히 움직였다. 아직 움직이기는 하지만 점점 마취에 걸리는 부분의 움직임이 굼뜨다. 땅을 밟고 있는 다리의 감각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 같았다.


‘젠장.’


아무리 생각해도 더 이상의 전투가 불가능한 상처였다. 아예 움직이지도 못 할 수준의 마취는 아니지만 이 발로 제대로 달리기는 할 수 있을까?


‘아니, 약해지지 말자.’


어차피 한 번 싸움을 건 이상 끝내지 않으면 저 놈들의 다음 추격대상이 될 뿐이다. 나는 적당히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에서 패치를 떼어냈다. 화살을 거칠게 빼는 탓에 생긴 깊은 상처에서는 다시 피가 줄줄 흘러내리지만 더 이상 마취가 된다면 몸도 움직이지 못하고 당하게 되리라.


“아까까진 좋았지? 개새끼야.”

“막 히어로가 된 것 같았냐? 병신이 싸움도 제대로 못하는 게.”


활에 화살을 잰 놈과, 던지기 직전 태세처럼 사슬낫을 빙빙 돌리는 놈이 다가왔다. 혹시나 도망치면 귀찮기 때문인지 그쪽에서 거리를 좁히고 있었다.


‘그나마 가까워진 건 다행이군.’


아니, 안 좋은 건가? 안 그래도 빠른 화살과 낫을 가까이에서 피해낼 자신이 없었다. 놈들은 10m밖에서 발을 멈췄다. 내가 화구를 쏘든, 충격파를 쏘든 10m밖이라면 피할 수 있다는 자신이 선 것이겠지.


‘자······도박의 시간이군.’


싸움 도중에 다칠 것까지 생각하면 내가 그나마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건 단 한 번의 기회뿐이었다.


나는 화구를 띄우는 대신 창을 붉게 달궜다. 스치는 것만으로 풀에 불이 붙을 정도로 뜨거운 창이다. 제대로 찌르면 한 방으로 전투불능에 이르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

“······.”


놈들이 나를 두고 눈짓으로 의사를 교환했다. 활이 점점 팽팽해지며 힘을 모았다. 사슬낫을 돌리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온다!’


처음은 활을 든 놈 부터였다. 인간을 뛰어넘는 근력을 가진 팔로 쏘아내는 화살이 힘을 모은 시간만큼 빠르게 나에게 다가온다. 온전한 상태여도 피할 수 없을 만큼 빠른 화살이었다.


‘기회는 한 번뿐!’


퍼엉!


나는 충격파를 땅에 발하며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화살은 섬뜩한 소리를 내며 내가 있던 곳을 지나쳐갔다.


“뒈져라!”


공중에 뜬 상태로 무방비상태가 된 나에게 이때다 싶었던지 사슬낫이 날아들었다.


‘와라!’


나는 공중에서 충격파를 발했다. 지금껏 무기의 궤적을 따라 발산하는 데 익숙해졌지만, 생각해보면 이건 무기의 능력이 아니라 어빌리티, 내가 원하는 부위에서 발하지 못 할 이유가 없다!


펑!


양 발에서 충격파를 발하며 중력을 거부하고 잠깐 허공에 멈춰섰다. 랭크가 높지 않아 다시 뛴다던지 하는 무협지 같은 일은 할 수 없었지만 공중에 잠시 멈춘 것만으로 충분했다!


휘릭! 차르륵!


옆으로 크게 휘둘러 사슬낫과 창을 얽히게 했다.


“하, 멍청한 짓을!”


사슬낫을 든 놈이 손잡이를 크게 땅으로 휘둘렀다. 다시 줄어드는 능력으로 가속된 속도와 중력이라면 나를 땅바닥으로 쳐 넣기에 충분했겠지.


‘내가, 창을 끝까지 들고 있다면 말이지!’


나는 창을 놈 쪽을 향해 던졌다. 창은 사슬낫의 힘을 받아 날아가는 속도를 더욱 높이고······.


푸욱!


“끄아아아아아악!”


놈의 오른팔에 깊게 박혔다.


치지지지직.


“끄아아아아아아아아!”


게다가 내 창은 이미 끝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상태다. 온도로 따지면 용광로에서 갓 주조해낸 검을 식히지도 않고 몸에 박은 상태인 것이다. 놈의 팔이 고소한 냄새와 함께 익어버렸다. 팔 중간에 박혀 익어버린 상황, 복원사에게 복원받기 전에는 움직이는 것조차 불가능할 것이다.


“하앗!”


나는 다시금 발에서 충격파를 발하며 낙하의 충격을 죽인 후, 활을 든 놈을 향해 달렸다. 왜 지금껏 몸에서 충격파를 발할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몰라도, 쓸 수 있다고 인식하고 나니 발하는 게 너무나도 쉽다!


펑! 펑! 퍼펑!


땅을 내딛을 때마다 충격파로 발을 박차니 속도가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크윽, 이 새끼가!”


피피피핑!


놈이 내 속도에 움직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화살을 속사했다.


“흡!”


몸에 반탄력이 걸리는 걸 느끼며 방향을 지그재그로 바꾼다. 발을 발할 때마다 반대쪽으로 충격파를 발하며 방향을 돌리는데, 몸이 힘을 이기지 못하고 삐걱거렸다.


‘나머지는 주먹으로!’


퍼어어엉!


몸에 닿을 것 같은 화살은 주먹으로 충격파를 발해서 방향을 바꾼다. 놈이 속사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몇몇 화살은 몸에 박히지만, 고통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머리에 아드레날린이 치솟는 게 느껴진다!


“―뒈져라!”


놈의 밑으로 파고들어 한 손으로 활을 움켜쥐었다. 활에서 발사된 화살이 내 머리 옆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과 동시에 앉은 상태로 몸을 돌리며 놈의 옆구리에 돌려차기를 먹였다. 당연히 충격파도 곁들여서.


콰드득!


“아아아아아악!”


발에 닿은 갈비뼈가 산산히 부서지는 것을 느끼며, 놈은 저 멀리 날아갔다. 어찌나 활줄을 꽉 잡고 있었는지 손가락이 활줄에 잘려나가 사방에 흩뿌려졌다.


그렇게, 짧은 결착과 함께 싸움이 끝났다.


“후우우우우······.”


나는 이제야 고통이 몸에 다시 밀려드는 것을 느끼며 숨을 고르고 걸었다.


‘아직 신체강화가 덜 돼서 그런지 몰라도 써먹기엔 이르군.’


강제로 방향전환과 속도를 추가하니 무릎과 허리가 격하게 삐걱거렸다. 치료할 방법이 없다면 관절을 아작내기에 딱 좋은 동작이었으니 당연한가.


“끄으으으으······.”


나는 한 손에 활을 들고 창에 맞은 놈에게 다가갔다. 놈은 공포에 질려 팔에 꽂힌 창도 빼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팔을 감싸고 있었다.


“뭐, 뭐야. 잠깐. 지금 빼면······끄아아아아악!”


창을 들고 밑으로 길게 내리며 잡아 뺐다. 익어서 출혈이 멈춘 상처가 벌어지며 피가 흘러 풀을 빨갛게 적셨다.


“잠깐. 그러니까 죽일 건 아니지? 우리 그렇게 사냥을 많이 한 것도 아니거든? 보내 주면 앞으로는······.”

“흠. 좋아. 하나만 물어보자.”


나는 앉아서 놈에게 눈을 맞췄다. 아까 그 탐욕에 젖은 눈은 어디 가고 닭똥같은 눈물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내가 살려줘야 될 이유를 하나만 대 봐라.”

“······가지고 있는 건 다 줄게. 괜히 사람을 죽이면 너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땡. 틀렸어.”


나는 창을 들어서 놈의 가슴에 찔러 넣었다.


푸욱.


“끄아아아악!”


절삭마법이 걸린 창날은 별다른 저항도 없이 놈의 가슴에 깊게 박혔다.


“꺼헉, 헉, 커억······.”


놈이 고개를 내리고 피를 입에서 흘렸다. 나는 놈의 귀 옆에 입을 대고 말했다.


“사실 뭐라고 말했든 죽었어. 네놈이 하는 거랑 똑같지?”


일어서서 창을 빼자 놈이 뒤로 서서히 몸을 뉘였다.


“개, 개새끼······.”

“태도 참 한결같고 좋네. 죄책감을 덜어줘서 고맙다.”


나는 창을 어깨에 걸치고 내 발차기를 맞고 날아간 놈에게 걸었다. 고통때문인지, 사람을 처음으로 죽인 흥분 때문인지는 몰라도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으으으으······.”


내 발차기를 맞은 놈은 죽일 필요도 없었다. 놈은 이미 갈비뼈가 부러져 폐를 찔렸는지 입술이 보라색으로 물들은 창백한 얼굴로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으으으으······.”


나를 보고 주머니에서 무기를 꺼내려는 듯 손을 옮겼다. 나는 창을 들어 그 팔을 땅에 쑤셔 박았다.


“아아악!”

“거 참 기개있고 좋네. 그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 아주 좋아.”


나는 창에서 손을 떼고 놈의 옆에 앉았다. 놈은 점점 흐려지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변명이나 그런 거 안 하냐? 살려줄지도 모르잖아?”


나는 조용히 물었다. 놈은 왼손을 들어 힘겹게 손을 나에게 향하더니,


“······.”


입으로 넘치는 피로 알아듣지도 못 할 말을 중얼거리며 가운데손가락을 펼치곤, 숨을 멈췄다.


“잘 알아들었다.”


나는 창을 꺼내서 피를 놈의 옷에 문질러 닦은 후, 놈의 옷을 뒤지기 시작했다. 푸르른 초원에 피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디멘션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0 40화. 그녀의 싸움 18.06.26 166 4 12쪽
39 39화. 빚을 받아내다 18.06.22 178 2 14쪽
38 38화. 희생 없는 승리는 없다 18.06.18 158 1 12쪽
37 37화. 도주 18.06.15 167 3 13쪽
36 36화. 턱 밑에 치달은 위기 18.06.14 197 3 12쪽
35 35화. 모험?캠핑?(4) 18.06.13 184 2 12쪽
34 34화. 모험?캠핑?(3) 18.06.12 206 2 12쪽
33 33화. 모험?캠핑?(2) 18.06.11 187 2 12쪽
32 32화. 모험?캠핑?(1) 18.06.08 232 2 12쪽
31 31화. 그녀와 그녀의 하루 18.06.07 275 2 13쪽
30 30화. 사건은 언제나 갑작스럽게 +1 18.06.06 281 4 12쪽
29 29화. 업보(2) 18.06.05 281 2 12쪽
28 28화. 업보(1) 18.06.04 295 3 12쪽
27 27화. 톱니바퀴는 돌아가고 18.06.01 296 2 12쪽
26 26화. 교감 18.05.31 339 1 13쪽
25 25화. 뒷처리가 가장 어려운 법 18.05.30 333 1 12쪽
» 24화. 때로는 사람이 가장 무섭다(2) 18.05.29 359 3 13쪽
23 23화. 때로는 사람이 가장 무섭다(1) +2 18.05.28 378 4 12쪽
22 22화. 배웠으면 익혀야지 18.05.25 343 3 12쪽
21 21화. 세상 일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18.05.24 357 5 12쪽
20 20화. 큰어금니 레이드(3) 18.05.23 359 3 13쪽
19 19화. 큰어금니 레이드(2) 18.05.22 348 3 10쪽
18 18화. 큰어금니 레이드(1) 18.05.21 356 4 12쪽
17 17화. 레이드 공고 18.05.19 382 4 14쪽
16 16화. 육아는 어렵다 18.05.18 445 5 10쪽
15 15화.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18.05.17 418 5 11쪽
14 14화. 정하연 18.05.16 430 5 11쪽
13 13화. 수색단 18.05.15 446 7 13쪽
12 12화. 혈전과 보상 18.05.14 446 7 10쪽
11 11화. 두 번째 사냥은 평탄히? 18.05.11 486 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