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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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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8.05.08 01:59
최근연재일 :
2019.03.1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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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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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2. 기적을 겪은 자들 [3]

DUMMY

*


대사제는 눈 앞에 있는 이상한 것들을 보고는 처리를 망설였다.

아무리 봐도 정신은 온전했는데 이성이 망가져 있는 모습이 확실했다.

분명 고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망설여 지고 있었다.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고 성녀에게 신의 뜻을 물었다.


"죽여?"


"응, 치료 방법을 못 찾았어. 감염자들의 정신을 부술 수 밖에 없대."


"그래."


과거 시간을 확인하면서 감염자들을 모두 찾아서 제거했다.

그리고 가까운 근처에서 인간을 먹고 있는 숙주를 보았다.

숙주가 대사제를 보고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대사제가 먼저 그것의 앞으로 이동해서 머리를 뭉개버렸다.


숙주는 몸 안에 비축해둔 정수 때문에 죽지 않았다.

바둥거리며 망가진 머리를 회복하려고 했다.

대사제는 그런 숙주를 보며 바로 봉인을 해버리고 그 상태로 바로 성녀에게 보냈다.


"이 일이 누구에서부터 시작이 됐는지는 알았으니까 그쪽으로 가볼게."


대사제는 근처에 있는 감염자들을 모두 제거하고는 이번 일이 시작된 루이스의 저택으로 이동했다.

과거의 상황과 똑같은 드론이 있었던 것을 보고 그걸 조종했던 게 루이스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는 지하의 실험 시설에 들어가 있었고 그가 들어간 통로를 따라서 아래로 내려갔다.


살아 있는 수 많은 동물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 통로의 끝에 루이스가 있었다.

그는 그 감염 동물의 하나를 잡은 채로 정신을 흡수하고 있었다.


다른 생명의 정신을 빼앗는 부정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그를 쉽게 심판할 수가 없었다.

그는 살아 있는 사람을 공격한 적도 정신을 흡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상대는 인류를 위협하지 않는 이상 즉결 심판 대상이 될 수가 없다는 걸 정확하게 이용하고 있었다.


성녀에게 이 곤란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성녀도 이미 정한 규칙을 어긴 게 아니라서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으니 죄인이 아냐. 어쩔 수가 없어."


루이스에게 가까이 갔고 감염 생물이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었다.

토끼였다.

좀 달라지기는 했지만 토끼가 맞았다.

그게 어쨌든 매우 불쾌한 건 변함이 없었다.


루이스는 그가 망설이는 모습을 비웃으며 말했다.


"바깥 일은 해결하고 왔나?"


루이스의 정신이 늘어나고 있었지만 그래봤자 충분히 죽일 수 있었다.

그런 판단이 생겼기에 어울려 주기로 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있나? 말이 좀 이상한데, 내가 교단에게 죄라도 진 것처럼 말하네?"


"어제 네가 저지른 짓을 알고 있어."


"그래서 그게 내 잘못이 될 거 같아? 나와 관계가 있을 뿐이지. 내가 실제로 일으켰다는 증거는 없어. 과거 추적으로 얻어낸 건 증거가 못되니 니들은 내 죄를 입증 못해."


"그렇게 네 손으로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해?"


루이스는 그의 말을 듣고 우스워하며 대답했다.


"뭘 착각하고 있는데, 우리가 이러는 건 너희들 때문이 아냐. 시델이 기록한 것에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 같은 인간의 정신을 먹었다는 기록이 없어. 시델도 하지 않는 것을 우리가 왜 해야 하지?"


저 당당한 모습,

그는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자신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는 충분히 알고 있었다.


"난 그저 시델에 의해 알 수 없는 병에 걸렸을 뿐이야. 내가 직접 사람을 공격한 적도 없는데, 네가 뭘 할 수 있지?"


"교단으로 따라와. 치료해줄 수 있어."


"내가 왜 그래야 해? 너희들을 따라가면 예전처럼 병원 침대에 누워서 죽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될 텐데. 난 너희의 기적의 치료보다 지금이 훨씬 건강해."


"그럼, 여기에서 죽을 거야. 지금부터 아무것도 못하게 할 거니까."


"그래?"


성녀는 그에게서 느껴지는 정신의 변화가 만족이라는 것에 의문을 가졌다.

뭔가 이상하니 신중하라고 전했고 대사제는 성녀가 찾아낼 것을 기다리다가 끊기는 것을 느꼈다.


성녀와의 연결이 끊어졌다.

원인을 알지 못한다는 것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어서 자신의 몸이 무력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도 못했기에 눈 앞에 있었던 루이스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웃고 있었다.


"네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눈치를 못 챘는데 그런데도 너희는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나?"


시델은 바로 대사제의 정신을 파괴했다.

그는 그 자리에 쓰러졌고 에이리가 파괴된 그의 정신을 흡수했다.


시델은 에이리가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흡수를 하는 것을 보며 기쁨을 느꼈다.

에이리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여운까지 즐기지는 못하고 빨리 끝냈고 시델은 정신이 비어버린 시체를 루이스에게 맡겼다.


"네, 이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거에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것으로 좋은 일이 생기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에이리는 곤란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 반형체로 대사제의 시체를 먹게 했다.

반형체는 그걸 먹어 치웠고 그 시체를 루이스의 실험 구역의 보안 구역으로 옮겨 두었다.


만족할 수 있는 결과였다.

다만 에이리가 루이스가 예상했던 것보다 시델에 의존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을 좋지 않게 보았다.

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고 시델이 그 말에 따라 말했다.


"내가 이들을 죽이는 걸 언제나 할 수가 없어요. 날 섬기고 내 밑에서 일하라고 당신들을 만든 게 아니에요. 내가 하려는 일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에 우리가 함께하는 거지. 당신들과 나는 다른 목적이 있기에 갈라설 수 밖에 없어요. 이들은 계속해서 나올 거지만 난 그 모든 일을 할 수는 없어요."


"시간이 좀 필요할 뿐,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좋아요. 당신들에게 시간이 더 필요할 거니 그때까지는 내가 도울 겁니다."


시델의 자리에서 반형체가 나타났고 시델을 먹으며 땅으로 사라졌다.

루이스는 시델의 정신이 느껴지지 않자 보안 통신으로 돌료들에게 현 상황을 전달했다.


[대사제가 시델에 의해 죽었고 시체는 수거했어. 상태는 매우 온전해.]


[그럼, 네가 첫 실험을 시작해줘.]


대사제의 몸에 우리의 정신이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지를 실험하는 게 자신의 임무가 됐다.

바로 준비를 하기로 했고 그가 있었던 자리에 떨어진 통신기를 집었다.

그 스피커에서 성녀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루이스는 조소가 섞인 말투로 성녀에게 말했다.


"대사제는 사망했다. 내가 한 건 아니고 괴수가 나타나서 그를 죽였어."


"시체는 있나요?"


"없어. 반형체 한테 먹혔어."


"신자들이 그곳으로 가고 있어요."


"문제가 일어난 장소는 보여줄 거지만 난 너희들에게 쓸 시간이 없어. 다른 것들은 내 변호사를 통해서 전해."


"아뇨, 상황을 당신이 지켜봤으니 당신이 필요해요."


"이봐. 너희들이 일을 제대로 못한 것 때문에 반형체가 내 실험실과 사육장을 망가뜨렸어. 그것들이 없으면 내 생명이 위험해지는데, 너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거기에 대사제는 날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했어. 지금까지 교단에게 바쳤던 내 믿음을 너희는 그렇게 보답 받은 거라고"


"그건······, 죽이겠다는 의도로 말한 게 아니에요."


"니들이 무슨 생각으로 했든 지금 이 꼴이 났어. 그러니까 난 너희를 믿지 않아, 알았어?"


그렇게 말하고는 통신기를 부쉈다.

곧 바로 대사제의 시체가 있는 보안 구역으로 들어갔다.

구역에 놓여진 시체를 들어서 실험대에 올리고 카메라로 실험 과정을 촬영했다.


먼저 자신의 정신의 일부를 움직여서 대사제의 시체 안으로 집어 넣었다.

정신을 넣어도 상대의 몸 안에 차오른다는 느낌이 없었다.

단순한 감염으로는 효과가 미비했지만 반응이 있었다는 것에 의미를 가졌다.


이 세계에 있는 신들의 축복을 받은 몸인데, 고작 감염에 반응을 보인 것은 정말로 성공적이었다.

그걸 뚫어낼 수 있을 정도의 양을 집어 넣으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는 의미였다.


그렇다는 건 정신 증폭만 성공하면 저항은 쉽게 뚫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루이스는 할 수 있는 양까지 강제로 집어 넣었다.

몸에 달려 있는 저항을 무효화하고 있는 결과까지 촬영을 하고는 그것을 비밀 서버에 올렸다.

이번 실험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다.


대화 방을 보니 동료들을 찾아간 대사제들이 모두 시델에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어있었다.

대사제들의 시체를 이용한 여러 실험들에 대한 토의가 이뤄지고 있었고 자신도 자신이 찾아낸 것에 대해 글로도 남겨서 공유를 했다.


[시체에 정신을 넣는 것에는 이상이 없었어. 그래도 만약이 있으니까 정신을 넣는 건 우리 상태가 만전일 때 하는 편이 좋겠어.]


[좋아. 그럼 정신 약물이 제대로 통할 지를 확인해줘. 우리도 바로 준비를 할게.]


모두가 어렵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정말로 믿음직했기에 만족스러웠다.

그들과 함께 시델을 따르는 모습은 정말로 기대가 되고 있었다.


시델은 자신을 섬기면 안된다고 했지만 그가 없을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그와 같이 있는 게 좋았다.

모두가 시델을 보았고 그에 대해 알았다.

그들 모두가 시델을 이상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가 없을 상황에도 우리들은 그와 같은 존재를 찾아야 했다.

그러니 우리들 중 누군가가 그 역할을 해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미래에, 제일 걸맞은 사람을 정하기 위해서는 시델에 대해 많이 알아야 했다.

그는 우리의 신에 가장 가까운, 사도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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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 기적을 겪은 자들 [4] 18.07.25 31 2 12쪽
» 2. 기적을 겪은 자들 [3] 18.07.20 34 2 10쪽
6 2. 기적을 겪은 자들 [2] 18.07.19 35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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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잘못된 순수함 [3] 18.06.12 68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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