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나의 신은 존재한다.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판타지

림체
작품등록일 :
2018.05.08 01:59
최근연재일 :
2019.03.11 23:38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162
추천수 :
26
글자수 :
155,618

작성
18.07.28 12:13
조회
28
추천
1
글자
17쪽

2. 기적을 겪은 자들 [5]

DUMMY

동시에 반형체를 공격하던 신자들과 대사제들과의 연결이 끊겼다.

습격을 당하고 있었다.

신자와 대사제들의 정신이 파괴되며 죽었고 그들이 지키던 격리 구역이 무너졌다.

무너진 틈새로 감염 생물들이 바깥으로 나와서 도시로 퍼져 나갔다.

끔찍한 몰골을 보며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이 생겨났지만 지금 그들의 안위를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모르겠어.'


성녀는 대사제들을 공격하는 존재를 정확하게 볼 수가 없었다.

그곳에 있는 건 시델 뿐이었고 그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어떻게 해도 에이리를 포착할 수가 없었다.

은폐가 된 수준이 아니라 아예 없는 것 같았다.


'의지가 안 남는 게 진짜였어.'


이성을 가진 존재가 당연히 남기게 될 그 흔적이 그냥 없는 것이었다.

시델이 썼던 책에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다.

정신체 에이리의 능력이 이런 것이었다.


어떻게 그런 게 가능하지?

신님들은 자기 흔적이 드러나는 걸 경계해서 교단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았다.

신 조차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그 정신체는 해결을 한 것이었다.


'그러면······.'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게 옳았다.

저것은 하고 있는데 우리가 못하는 거면 그것 뿐이었다.

저들이 가진 격이라는 게 더 높은 것이었다.


그래서 저런 능력을 가진 것이었다.

성녀는 다시 전투에 집중했다.


눈에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하니 그 정신체를 공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노출되는 건 시델 밖에 없었고 그를 노릴 수 밖에 없었다.

지원을 가는 대사제들에게 시델을 우선적으로 노리라고 말했다.


시델은 에이리의 흡수를 기다리면서 감염 생물들이 주변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들은 저항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공격 당하고 그것들을 피해서 도망칠 뿐이었다.

공포와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만 더 이상 그런 것은 의미가 없었다.


저들은 그저 거대한 의지의 일부일 뿐이었다.

죽는다고 해도 종족이 살아있는 한 다시 만들어질 뿐이었다.

그런 사람들을 신경 쓰면서 싸울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자신도 이제 이들과 같은 인간이 아니었다.

에이리에게 육체를 받았으니 이제 자신도 정신계에 속한 생명이 됐다.

정신계를 위한 행동만을 해야 했고 에이리를 돕는 게 제일 중요했다.

저 감염 생물들은 에이리에게 도움이 되고 있으니 말릴 이유는 없었다.


구경을 계속하다가 주변에서 급격한 의지의 변화를 느꼈다.

습격 소식을 듣고 지원을 온 것이었다.

그들은 에이리가 아닌 자신을 노리고 있었다.

정말로 만족스러운 상황이었다.


이들에게는 에이리를 찾을 수 있는 능력도 없었고 찾을 수 있는 방법도 깨닫지 못한 것이었다.

에이리는 쉽고 편하게 이 새로운 선물들을 흡수하면 되는 것이었다.


교단에서 천사를 강림하기 전까지는 우리가 밀리는 일은 없었다.

그때까지 이득을 취하고 다음을 준비하면 되는 것이었다.


대사제와는 확실하게 다른 대사제 하나가 있기는 했지만 그가 지금까지 한 일은 없었다.

그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그는 교단을 위해서만 행동하는 건 아닌 것 같았다.

교단만을 상대하는 이때에는 그는 위협적인 존재는 아니었다.

거기에 그가 우리가 벌이는 모든 일들을 막을 수 있지도 않았다.

그러니 그를 신경 쓰며 일을 할 필요까지는 없었다.


대사제들이 사용하는 총들은 크게 위협적이지 않았다.

자신들이 그들이 정의한 악이 아니라서 제대로 된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 것이었다.

그들은 공격이 효과가 없는 것을 보고는 정신 공격을 섞기 시작했다.


시델은 둘러싼 껍질이 정신 공격에 의해서 손상됐다.

단순히 회피하는 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기에 목표로 정해지는 것을 방해하는 막을 만들어서 몸을 보호했다.

그들의 인식이 어긋나기 시작했고 그 상태로 다시 회피를 이어갔다.


위협이 되는 공격들은 다시 사라졌으니 기다리면 에이리가 전부 해결해줄 것이었다.


대사제들은 이번에도 효과가 없다는 걸 보고는 다시 방법을 바꿨다.

그들이 내가 느껴지는 곳을 쫓아서 접근하고 있었다.

조준을 하지 못하니 접촉한 상태로 공격하려는 것이었다.


그들은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그것을 보고 있으니 참 만족스러웠다.

저들은 모두 에이리의 양식이 될 것이었고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었다.


공격의 의지를 읽어가며 그들의 접근을 회피했다.

그걸 지켜보던 에이리는 반형체를 조종해서 시델을 보호를 명령했다.


"그걸 쓰세요."


반형체는 시델이 있는 건물의 밑으로 이동해서는 몸을 늘려서 근처에 있는 대사제들의 접근을 막았다.

시델은 이어서 반형체가 느끼는 것과 어떤 행동을 하려는지를 알 수 있었다.

반형체의 제어권을 넘겨 받았고 에이리가 했던 것처럼 반형체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전달했다.

반형체는 그의 명령에 따라서 몸 안에 관통의 덩어리들을 만들어서는 그들을 향해서 발사했다.


대사제들은 처음에는 막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관통의 덩어리들은 그들이 만든 방어를 단숨에 뚫어버렸다.

그들은 몸에 구멍이 뚫리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뚫렸을 뿐이라서 회복을 하면 되는 문제이기는 했지만 상황이 매우 나쁘다고 보았다.

이 때문에 근접하는 게 매우 어려워졌다.

조준도 못하고 근접할 수도 없으니 공격할 방법이 없어진 것이었다.


성녀가 그들의 판단을 보았고 이대로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원을 더 보낼게요."


"아니, 그러지마. 지금 우리는 이길 수가 없어. 그래봤자 무의미해."


"그럼, 돌아오세요. 더 이상 희생은 안돼요."


죽어봤자 상대에게 흡수 당하는 개죽음 뿐이었다.

그들이 그렇게되는 것은 막아야 했다.


"전부 포기해?"


"네, 전부 포기해요. 어쩔 수 없어요."


처음 들었을 때는 감염 생물들을 처리하지 않고 떠나야 하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앞으로를 생각을 해보면 그녀의 말이 옳은 것이었다.

그녀도 그걸 알았기에 계속 그 결정을 몰아붙였다.


"포기하셔야 해요. 지금만 보고 있으면 안됩니다."


"그래. 돌아갈게."


대사제들은 시델과의 거리를 벌렸고 곧바로 공간 이동으로 이 장소에서 벗어났다.

시델은 그들이 도망치기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을 안타깝게 보았다.

그들은 기회라 생각하고 끝까지 물고 늘어질 줄 알고 우선 순위에서 낮췄었는데 허무하게 보내주게 됐다.

전부 에이리의 양식이 됐어야 했는데 참 아쉬웠다.


에이리가 곁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신자들과 대사제의 정신을 만족할 정도로 흡수했기는 했지만 방금 선물들을 전부 가지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다.


"이건 제 실수에요."


"전 이런 결과도 만족하는데요."


"최고의 결과가 아니잖아요."


"전 정말로 괜찮다고 생각해요."


에이리에게는 이 정도의 결과여도 합격이었다.

시델이 미련이 없이 자신을 위해 행동해주는 것만으로도 에이리에게는 충분했다.


"가요."


그들이 격리하고 있는 구역들을 전부 풀어내야 했으니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에이리는 반형체를 조종해서 공간 통로를 만들고는 시델과 함께 다음 구역으로 이동했다.


*


엔은 시델과의 대치 상황을 듣고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 이상하네?"


교단을 따르지 않는 모든 존재는 적이고 그들은 교단에게서 심판을 받는다

그렇게 지정이 됐는데,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게 참 이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이 그걸 피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 교단에서 그게 가능한 이유를 찾아야 할 것 같았다.


반형체 같은 건 더 이상 그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렇게 교단으로 떠나려고 했는데 위기에 몰린 반형체가 다른 생각을 품기 시작한 것을 보고 멈춰 섰다.


'뭐야?'


지금 저 반형체가 절대로 생각해서는 안되는 걸 하고 있었다.

무조건 막아야 했는데 지금 자신이 저걸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보는 눈이 너무 많았기에 눈에 띄지 않을 곳으로 가야 했다.

대사제들의 시선을 피해서 준비할 다른 장소가 필요했다.


엔은 자신의 성녀에게 자신이 뭘 하려고 하는지 알렸다.


"난 여기까지 할래."


"네?"


"다 끝난 일에 나까지 필요가 없잖아. 갈래."


"네? 어디가세요?"


"일 끝나기 전에 돌아올게."


"또, 말 안하고 몰래하는 거죠?"


"응. 고마워."


"그럼, 이번에는 꼭 시간 약속 잘 지켜요."


"그래."


엔은 대사제들과 멀어져서 반형체를 저격할 위치를 찾아서 이동했다.

그 자리에서 서서 반형체가 나타날 장소를 지켜봤다.


반형체가 그가 알고 있었던 그 위치에서 정확하게 나타났다.

그것은 그걸 그대로 할 생각이었다.

그렇기에 자신도 멈추지 않을 것이었다.


참 복잡했다.

시델과 에이리가 지금까지 한 행동과 저것은 방향이 완벽하게 달랐다.

저것들을 저렇게 쓸 거였다면 뭐 하러 그렇게 손해를 보며 움직였나 싶었다.


그 둘이 행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들을 의도를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었다.

참 불쾌했다.

이런 경험을 이전에 한 번 겪어보았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앞에 도달했지만 아무것도 알지 못했을 때 이랬었다.

지금이 그때와 똑같다고 느껴지고 있었다.


대사제들이 반형체를 따라와서는 구속을 다시 시작했다.

반형체는 여전히 아주 끔찍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그걸 실행한다.

그러니 이제 이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다.

누군가 불문율을 깨뜨리려고 한다.

이제 그 진범을 찾을 것이고 방해하는 모든 걸 심판하면 되는 것이다.


반형체는 힘으로 구속을 풀어낼 수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구속에 사용되는 정수를 분석했고 분해를 사용해서 구속을 없애버렸다.

그렇게 몸에 자유가 생겼고 그 때를 노려서 다시 공간 이동을 사용했다.

공간 이동은 성공했고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다시 한 번 공간 이동을 했다.


반형체는 사람이 많은 장소로 이동했다.

근처의 사람들이 반형체의 흉측한 몸을 보고는 두려움에 떨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반형체는 저들의 소리가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다.

이런 상황에서 흡수는 효율적이지 않았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주변의 경계를 낮출 방법을 생각해봤다.

똑같아지면 경계가 줄어들 거라는 생각에 몸을 변형해서 근처의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바꾸었다.


그런데 모습을 바꿔도 사람들의 반응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변하는 걸 곁에서 봤기 때문이었다.


반형체는 이곳은 불리하다고 여기며 다른 곳으로 피하기로 했고 다시 한 번 공간 이동을 준비했다.

이번에는 주변 사람들이 아까처럼 도망치는 일은 없었다.

갑자기 나타난 자신을 경계하며 이상하게 볼 뿐이었다.

그것에게는 아주 좋은 상황이었다.


대사제들이 곧바로 따라와서 다시 구속하려고 했다.


구속을 분해하며 대항하던 반형체는 이제 정수를 회복할 준비를 시작했다.

몸을 늘릴 준비를 하며 사람이 많이 있는 위치로 공간 이동을 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근처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준비한 공격을 시작했다.


반형체의 몸에서 여러 갈래의 촉수가 퍼져나갔다.

촉수들은 순식간에 근처의 사람들을 뚫고 지나갔다.

그렇게 사람들을 몸이 있는 곳으로 끌고 오면서 땅바닥에 붙었다.


촉수에서 작은 촉수들이 또 퍼져나가더니 근처의 땅을 덮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신의 영역을 만들었고 대사제들을 공격할 준비를 했다.

정수를 흡수할 수 있으니 자신만만했다.


그 순간에 대사제들이 나타났다.

순식간에 나타난 참상을 봤고 그 너머에서 지금까지는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이는 반형체를 보았다.


그들은 지금 반형체가 하는 게 무엇인지 몰랐지만 저 상태가 아주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게 분명 반형체가 쓸 수 있다는 지배 공간일 것이었다.

몸을 늘려서 그 안에 속한 정수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두는 것이었다.

지금 늘어나고 있는 몸을 보고 있으니 시델의 글처럼 그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지배가 시작되면 정수를 사용하는 자들은 절대로 이길 수가 없다고 했었다.


저것의 육체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야 했고 무기들을 꺼내서 공격했다.


하지만 그것의 육체와 정신은 공격에 맞아도 불에 타지 않았다.

무기들에 의한 상처만 입을 뿐이고 심판을 받지 않았다.

게다가 그 상처들도 사람을 흡수하면서 회복했기에 그것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반형체는 흡수하는 정수를 이용해서 몸을 불려나갔다.

대사제들은 공격을 하면 할수록 자신들이 불리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반형체가 공격하는 방식도 바뀌어갔다.

점점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들을 닮아가고 있었다.

시델의 글처럼 저것은 정말로 자신들이 하는 것을 따라하고 있었다.


이제는 곤란할 뿐이었다.

빠르게 끝내지 못하면 자신들이 손해인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성녀에게 이단으로 지정하고 즉결 심판을 요청해서 심판을 받게 해야 했다.


성녀에게 상황을 전했고 성녀가 바로 즉결 심판을 작업을 실행했다.

반형체의 상처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

그 불에 의해 반형체의 정신이 불타기 시작했고 그 고통에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흡수와 회복으로 정신 손상을 버티고 있었다.

몸을 계속 늘려서 주변의 사람들의 정신을 계속 흡수하면서 계속 회복을 하고 있었다.


저것은 정말로 괴물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하는 것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대사제들은 자신의 상처에서 불길이 생기는 것을 봤고 정신이 갉아먹히는 걸 느꼈다.


"설마."


대사제들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했다.

저것이 즉결 심판까지도 따라할 수가 있는 것이었다.


벗어나려고 했지만 염동에 의한 구속으로 인해서 벗어날 수도 없었다.

아직 심판을 완벽하게 따라하지는 못하고 있었기에 이 때를 노려서 변화를 줘야만 했다.

더 높은 심판을 사용하기 위해 요청을 했다는 성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곤란하다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괴수의 움직임이 멈췄다.


괴수의 몸이 둘로 나뉘기 시작했고 그것의 정신 또한 똑같이 나뉘면서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괴수는 파괴된 정신을 복구하지 못하며 죽어갔다.


영문은 모르겠지만 반형체는 쓰러졌다.

누군가 공격을 해서 이렇게 만든 것이었고 그것을 보고는 공격의 시작을 찾아봤다.

알 수 있는 건 공격에 소멸의 힘이 섞여 있다는 것이었다.

누가 한 것인지 어떻게 한 것인지도 알 수 없었다.


성녀에게 그렇게 전하니 그녀도 체념하는 말을 전했다.


"그 자는 찾을 수 없을 거래요. 복귀하세요."


오래 전부터 존재했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그런 자였다.

이런 단서만으로는 그를 추적하는 건 불가능했다.


"알겠어."


대사제들은 신자들에게 주변을 정리하라는 명령을 내리고는 본부로 복귀했다.


엔은 태블릿으로 서핑하며 뒹굴 거리다가 성녀에게서 새로운 소식을 듣게 됐다.


"떠나고 난 뒤에 반형체가 뭘 했는지 아세요?"


"몰라, 왜?"


"그게 심판까지 따라 했대요."


"그래?"


의심이 거의 확신이 되어갔다.


"그래서 어떻게 됐대?"


"휴리의 공격을 받아서 죽었대요."


"그래? 잘 지내고 있었네."


"아, 알고 있다고 했었죠."


"그럼, 지금도 절친한 걸. 술도 같이 먹어줄 걸."


성녀는 위기감에 하나도 없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의욕이 팍 죽어버렸다.

그렇게 그녀는 말이 멈췄고 그의 관심도 다시 태블릿으로 돌아갔다.


*


키두스는 설란을 보자마자 그 이야기부터 꺼냈다.


"현상을 보니까 휴리가 죽인 걸 텐데, 아직도 의존하는 거야?"


"그가 교단의 일을 돕는 건 여전히 변하지 않았어. 그도 오래 세월 살아서 제멋대로 구는 것 뿐이야. 누구나 자극은 필요하니까."


키두스는 그의 지금의 몸이나 이름도 알지 못해서 알고 있는 게 없었으니 휴리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뒀다.


"그래, 그래서, 퍼져나간 감염 생물들은 전부 찾았어?"


"아니, 시델이 나타났던 쪽들은 바깥으로 빠져나갔어. 전부 잡는 건 힘들 것 같아."


"그래, 감염이 퍼지게 될 거라는 말이네. 막지 못한다는 거고."


설란은 키두스의 지적에 대답하지 못했고 키두스는 듣게 될 대답을 이미 알았기에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 국가들은 전부 연합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지 않을 거야, 그 감염 현상을 막지 못하고 정부가 위기에 처할 때에 구조 요청을 할 텐데, 그때면 이미 늦었지."


"어쩔 거야?"


"나야 그것들이 연합 정부 국가들로 들어오지 못하게 당연히 격리해야지. 너희도 감염을 막지 못하게 된 이상 다른 걸 걱정해야 하지 않아? 그건 교단의 관계자에게서 일어난 일인데 교단의 짓이 아니라는 걸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어?"


"아니,"


"상대가 너희들의 행동의 일부를 증거로 내세우며 누명을 씌울 때 바로 해결할 방법은 있고?"


"아직은 없어."


"그래, 그럴 줄 알았어. 너는 교단이 둘로 쪼개지지 않게 잘해야겠네."


키두스는 설란을 더 이상 붙잡아둘 필요가 없었기에 이야기를 마무리를 짓기로 했다.


"상대가 하는 일을 막을 수 있기를 바랄게."


"그래. 해볼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의 신은 존재한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2 7. 종말 [3] 19.03.11 13 0 11쪽
31 7. 종말 [2] 19.03.10 21 0 11쪽
30 7. 종말 [1] 19.03.09 24 0 9쪽
29 6. 공개 협조 [4] 19.03.08 20 0 14쪽
28 6. 공개 협조 [3] 19.03.07 21 0 14쪽
27 6. 공개 협조 [2] 19.02.27 20 0 9쪽
26 6. 공개 협조 [1] 19.02.26 22 0 9쪽
25 5. 악령 [4] 19.02.25 18 0 8쪽
24 5. 악령 [3] 19.02.24 20 0 12쪽
23 5. 악령 [2] 19.02.23 17 0 9쪽
22 5. 악령 [1] 18.09.03 25 0 9쪽
21 4. 사도 [5] 18.09.02 25 0 10쪽
20 4. 사도 [4] 18.08.31 33 0 8쪽
19 4. 사도 [3] 18.08.28 23 0 17쪽
18 4. 사도 [2] 18.08.26 31 0 9쪽
17 4. 사도 [1] 18.08.25 25 0 11쪽
16 3. 계시록 [6] 18.08.10 29 0 11쪽
15 3. 계시록 [5] 18.08.06 30 0 11쪽
14 3. 계시록 [4] 18.08.04 28 0 13쪽
13 3. 계시록 [3] 18.08.03 22 0 12쪽
12 3. 계시록 [2] 18.08.01 24 1 9쪽
11 3. 계시록 [1] 18.07.30 28 1 10쪽
10 2. 기적을 겪은 자들 [6] 18.07.29 36 1 10쪽
» 2. 기적을 겪은 자들 [5] 18.07.28 29 1 17쪽
8 2. 기적을 겪은 자들 [4] 18.07.25 31 2 12쪽
7 2. 기적을 겪은 자들 [3] 18.07.20 34 2 10쪽
6 2. 기적을 겪은 자들 [2] 18.07.19 36 2 8쪽
5 2. 기적을 겪은 자들 [1] 18.06.20 48 2 14쪽
4 1. 잘못된 순수함 [4] 18.06.18 51 2 10쪽
3 1. 잘못된 순수함 [3] 18.06.12 68 3 15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림체'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