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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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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8.05.08 01:59
최근연재일 :
2019.03.1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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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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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 계시록 [3]

DUMMY

이제는 에이리가 일으키는 현상을 보자마자 격리를 포기하고 도망쳤다.

격리가 실패하고 정신 포식자들은 사방으로 퍼졌고 이어서 하늘에서 또 구멍이 열렸다.

시델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덩어리에 맞고 죽는 정신 포식자들과 그럼에도 계속 퍼져나가는 정신 포식자들을 지켜보다가 스마트폰으로 루이스와의 인터뷰를 이어서 보았다.


"그런데, 나이가 그렇게 있으신데 건강하시네요. 이전에 병원에 계셨다고 해서 인터뷰를 길게 해도 괜찮을지를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루이스는 이제 안전에 대한 판매에서 기회로 넘어가기로 했다.

레이더와 방지 식물로 안전에 대한 것들은 충분히 판 것 같았으니 이제는 기회에 대한 것을 팔 때가 되었다고 보았다.


"제가 몸이 건강한 건 이번 일과도 관계가 많습니다."


루이스는 바로 이유를 이어서 말했다.


"저도 정신 포식자입니다."


"네?"


"저도 밖에 있는 자들과 똑같이 생명의 정신을 잡아먹으면서 살아야 생물이 되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제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없습니다. 전 그들과 다르게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사람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고 이미 자급자족이 가능하기에 여러분들을 공격할 생각이 없습니다."


기자가 상황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망설이는 동안에 집중을 돌릴 수 있는 이야기를 이어서 말했다.


"이번에 저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저도 밖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자들과 똑같지만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그들과 다를 수가 있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전 깨어 있을 때부터 이 상태였고 깨어날 때 곁에 있었던 누군가가 절 이렇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기자가 이야기를 들으면서 경계가 약해지더니 다시 질문을 시작했다.


"누구요? 그게 누군가요?"


"젊은 남자였고, 얼굴은 알고 있지만 그가 누구인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델의 계시를 이미 알고 있었고 그걸 우리에게 알려주며 대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루이스는 그의 얼굴을 그린 초상화를 공개했다.

그 얼굴이 진짜이기는 했지만 그는 이런 걸로 위험해지지 않을 것이었다.

기자는 카메라가 그 그림에 집중을 하는 것을 보고는 그에 대해 질문을 했다.


"그와 다시 만날 수는 있나요?"


"그와 연락을 할 방법은 모릅니다. 그가 우리를 다시 만나러 오는 게 아니라면 만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는 먼 거리를 단숨에 이동하는 능력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걸 어떻게 아세요?"


"그는 짧은 시간 동안 국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우리와 같은 정신 포식자들을 만들었습니다.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그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하기에 있을 거라고 보는 겁니다."


기자는 공론화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보이자 수첩을 꺼내서 시야 밖에서 적고는 그에게 보여줬다.


[그 변화로 모든 병이 낫게 된건가요?]


루이스는 카메라의 밖에서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들어서 질문을 대답했다.

기자는 그 여파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그 질문을 의도적으로 피해가기 시작했다.

중요한 부분을 피해버리니 이번 인터뷰는 얼마 있지 않아서 마무리가 됐다.

방송국에서는 인터뷰 종료에 맞춰서 다시 보기를 재생하며 방송 종료를 알렸고 기자는 변호사가 루이스를 데리고 가는 것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인터뷰를 통해서 사람들의 안전을 내세우며 그가 가진 것들을 독점으로 몇십 배를 높여서 팔더니 이제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라는 것을 먼저 독점해서 팔려고 하고 있다.

사람들의 기대는 여전히 그에게 쏠릴 것이었고 그는 그걸로 지금보다 더 대단한 결과를 만들 것으로 보였다.

거기에 정신 포식자로 변해도 이성을 유지하게 만드는 방법에 선구자였고 그 방법까지 알게 된다면 그는 훨씬 대단해질 것이었다.

기자는 왠지 루이스라면 그것까지 모두 성공해서 그 위에 올라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국가를 위협하는 재앙이기에 이렇게까지 따라오는 것이지만 지금까지 그 어떤 실수 하나도 없이 완벽하게 수행했다.

아무것도 없이 먼저 알았다는 것만으로 이 상황까지 끌고 왔고 여전히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

아주 완벽한 사람이었고 그것 때문에 루이스가 꾸몄다는 여론이 생길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것마저도 원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논란을 종식시키고 전부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위협까지도 전부 원하는 것 같았다.

그들의 욕심이 자신에게 위협이 될 일이 절대로 없을 거라는 확신을 가진 것 같았다.

자신의 몸의 가치와 이용하는 방법과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것을 전부 계산한 걸로 보였다.

그들과 전부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 있는 것 같았다.


그가 살아온 인생 자체가 이런 싸움을 하며 이겨낸 것이었다.

그렇게 승리했고 수 많은 적들을 없애며 올라선 자이다.

그렇기에 지금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었고 지금 자신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들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쫓겨날 것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조사를 하면 할 수록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만 강조될 것이었다.

거기에 정신 포식자가 됐기에 잘 죽지도 않을 것이었다.

물리적인 위협 받는 위험에 두려움도 없을 것이었다.


기자는 그가 우위를 점하는 이런 상태가 계속 지속이 된다면 그는 이 도시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걸 넘어서 그 이상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모든 게 가능할 것 같은 그런 대단한 사람처럼 보였다.

그에게는 이미 자신 같은 사람들은 절대로 따라잡을 수 없는 그런 차이가 있었다.


기자는 이 도시에서 머물러야 하는 이상 그를 방해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기로 했다.

가까워지는 건 할 수 없다고 해도 필요한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대응이라도 할 수 있도록 늘 곁에 있기로 했다.



*


이피나는 반형체가 나타났다는 경보를 듣게 됐다.

이어서 그것에게서 정신 포식자들이 나오고 있다는 속보가 나타났고 얼마 있지 않아서 도시 전체에서 경보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불안함을 이기지 못해서 엄마에게 전화를 해봤다.

통화음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집 전화가 울렸다.


스피커 상태로 전화를 받으니 아빠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스마트폰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는 필요한 물품을 미리 챙겨두라는 말을 하며 물품들을 말했다.


지금 자신이 있는 곳으로 가고 있으니 필요한 물품들을 챙기라는 말을 했고 이피나는 엄마의 말에 따라 물건들을 찾아서 챙기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의 전화에서 동물의 괴성이 들려오며 엄마의 비명이 들려왔다.


"엄마! 엄마!"


그녀의 어머니는 정신 포식자의 공격을 한 번 뿌리쳐내기는 했지만 동물이 틈을 주지 않고 계속 공격했고 다리가 다쳐서 가망이 없다는 판단이 들자 딸에게 마음을 강하게 먹으라는 말을 전했다.


"살아남아줘. 꼭,"


고통스러운 소리를 들려주고 싶지 않았지만 핸드폰을 놓쳐서 그렇게 할 수가 없었고 소리를 들었고 버티기 힘들어서 아빠에게 엄마의 상황을 전했다.


"엄마 다쳤나 봐. 어떡해."


아빠 쪽에서 듣지 말고 전화를 끊으라는 말이 들려왔지만 그녀는 이대로 끊어버리면 영원히 엄마를 만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통화를 계속했다.

아빠는 가고 있으니까 물건들 챙겨서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을 하고는 차를 더 빠르게 몰았다.

아빠와의 전화도 계속 연결이 되어 있었기에 그 근처의 소리가 계속 들려왔고 갑자기 아빠의 주변에서 긁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피나는 바로 그 소리가 뭔지를 물었고 아빠에게서 길이 막혀서 차로 밀고 있다고 대답했다.

조금만 기다리라는 말을 하고 얼마 있지 않아서 아버지의 욕설과 동물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가 계속되다가 갑자기 차가 브레이크를 밟는 소리와 충돌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동물의 소리가 사라지기 시작했고 아빠에게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괜찮아. 곧 갈게."


다시 한 번 충돌 소리가 나타나며 차를 밀고 가는 소리가 들리면서 다시 한 번 동물의 공격 소리가 들려왔고 동물을 떼어내기 위한 행동과 욕설이 같이 들려왔지만 아빠는 자신은 괜찮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아빠가 숨을 들이키는 소리를 들었고 이피나는 바로 무슨 일인지를 물었다.


"가는 길이 힘들 것 같아."


아버지는 조용하고 절제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그래도 그것들이 우리 집과 가까운 곳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는 않아. 한동안은 괜찮을 것 같아."


"뭐야? 여기로 못 온다는 거야?"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짐은 전부 챙겼어?"


"네."


"근처에 경찰이나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해보렴. 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면 해. 나쁜 사람은 아닐 거야. 그러니······."


아버지가 갑자기 말을 멈췄다,

하지만 얼마 있지 않아서 다시 한 번 말했다.


"그러니까, 사랑한다. 정말로 사랑한다. 그러니까 어떻게라도 살아 있어줘."


전화가 끊어졌다.

집 전화로 다시 한 번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계속 걸어도 전화 연결음을 뿐이었다.

이파나는 스마트폰을 들어서 어머니와 연결된 통화에 귀를 대고 집중했다.

어머니의 핸드폰에서는 동물 소리만 들려올 뿐이었고 목소리 같은 건 들리지 않았다.


이피나는 시간이 갈수록 참을 수가 없게 되었다.

뭐든지 참을 수가 없게 됐고 몸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참지 못하고 새어 나왔다.


"어떡해······."


눈물을 소매로 계속 닦아냈다.

하지만 눈물이 멈추지가 않아서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신경 쓰지 않았다.

되찾아 보기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어서 소리를 질러보았다.


"뭘, 어떻게 하라는 거야!"


영원히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것들이 멀리 사라져 버렸다.

이렇게 갑자기, 곁에 있어야 할 것들이 사라져 버렸다.

혹시라는 단어가 머리 속에 계속 남았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도 통화를 유지했고 그걸 귀에 계속 붙이고는 창 밖을 보며 주변 상황을 확인을 해보았다.

멀리에서 새들이 떼지어서 한 쪽으로 이동하는 게 보였다.

그것들은 분명 정신 포식자들일 것이었고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러 가는 걸 테다.


분명, 저것들에게 공격 당하지 않기 위해서 안전한 곳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했었다.

이피나는 저쪽을 피해서 움직이면 될 거라는 생각을 하며 현관에 둔 짐을 들어 올렸다.

집을 떠나려고 했지만 현관에 가까워질 수록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사라져갔다.


망설여지기 시작했다.

가야 할 방향의 근처에 뭐가 있는지도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리고 여기를 도망을 친다고 해서 자신이 살 수 있을 거라는 자신도 없었다.


'이렇게까지 해서 살아야 할까?'


만에 하나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해도 고통 뿐일 것이었다.

지금 자신에게 있는 것은 모두 여기에 있으니까.


내가 가진 것들을 모두 버리고 나가야 하는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바깥에 있는 것들은 남들도 가질 수 있었다.

자신은 그들에게서 그걸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이 없었다.

그러니 자신은 버려질 것이었다.

어차피 죽게 될 것이었다.

아니면 몸이 더 끔찍해지던지.

가족들은 살아 있기를 원했지만 자신은 그걸 할 수가 없었다.


이피나는 문에서 멀어져서 다시 전화기의 앞으로 돌아갔다.

챙겨둔 짐을 전화기 옆에 세워 두고 가만히 앉아서 기적을 바라며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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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5. 악령 [1] 18.09.03 25 0 9쪽
21 4. 사도 [5] 18.09.02 25 0 10쪽
20 4. 사도 [4] 18.08.31 33 0 8쪽
19 4. 사도 [3] 18.08.28 23 0 17쪽
18 4. 사도 [2] 18.08.26 31 0 9쪽
17 4. 사도 [1] 18.08.25 25 0 11쪽
16 3. 계시록 [6] 18.08.10 29 0 11쪽
15 3. 계시록 [5] 18.08.06 30 0 11쪽
14 3. 계시록 [4] 18.08.04 28 0 13쪽
» 3. 계시록 [3] 18.08.03 22 0 12쪽
12 3. 계시록 [2] 18.08.01 24 1 9쪽
11 3. 계시록 [1] 18.07.30 28 1 10쪽
10 2. 기적을 겪은 자들 [6] 18.07.29 36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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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 기적을 겪은 자들 [4] 18.07.25 31 2 12쪽
7 2. 기적을 겪은 자들 [3] 18.07.20 34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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