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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인피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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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디
작품등록일 :
2018.05.10 10:53
최근연재일 :
2018.05.17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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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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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레인저스

DUMMY

나는 당장이라도 샤워를 하고 침대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눈을 비비면서 기지 밖으로 나가 평소에 마시는 양의 세배에 달하는 커피를 타왔다. [제로 프로젝트]라고 써진 새 노트와 펜을 준비하고 기지안의 모든 불을 꺼버렸다.


빨리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에 패드버튼을 습관적으로 틱틱 거렸다. 신형 인피에스의 패드는 구형 모델보다 훨씬 더 굴곡이 많아졌다. 그리고 게임을 하다 흥분한 나머지 손에 힘을 주면 부서지진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얇아졌다.


[제로 프로젝트] 개발사 회사로고가 지나가고 메인 화면이 나왔다. 침대에 걸쳐 앉아있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보였고 그의 왼쪽으로 메뉴가 떠올랐다.


[스토리 모드]

[온라인 플레이]

[제이크 다이어리]

[설정]

[제작진]


제작진 메뉴는 건들기도 싫었다. 제이크 다이어리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은 정보 등을 열람하는 곳인 것 같다. 온라인은 아직 열리지 않은 상태이다. 설정에서 자막과 밝기를 설정을 하고 조작 버튼 확인을 했다.


‘살아남아 주마. 살아남아서 내가 꼭 너를 만나주마. 도둑놈, 가식적인 놈, 사기꾼 새끼.’


나는 스토리 모드 타이틀에서 패드버튼을 눌렀다. 오프닝 영상이 재생되자 새로 산 의자에 몸을 기대고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최대한 빨리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 해야 한다. 그리고 혹시나 모를 ‘변수’들을 빨리 찾아내야 한다.


도둑놈이 내 작품을 얼마나 가위질 하고 난도질 했는지 빨리 확인해야 한다. 이수아가 말한 크리처의 존재도 내가 써낸 시나리오에서는 없던 종류의 크리처다.


화면 속에 주인공의 모습이 보이자 약간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자, 나는 이제 제이크가 될 시간이다.


***


밤하늘에서 수십 개의 유성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저것이 유성 따위가 아님을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나는 동료의 손을 뿌리치고 헬멧 왼쪽으로 삐져나온 이어마이크에 대고 한 번 더 외쳤다.


“빌어먹을 것들아! 중지하라고! 민간인이 있다고!”


몇 번이고 외쳤지만 들리는 응답은 작전지역에서의 빠른 철수 지시였다. 다시 한 번 큰 유성이 날아가는 게 보였다. 유성은 내 머리 위를 지나면서 공중에서 수십 개로 갈라졌다.


이내 같은 방향으로 몇 개의 유성들이 더 쏟아졌다. 멀리 저편으로 쏟아지는 불빛들과 들려오는 폭발음들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빌어먹을 것들, 개자식들, 살인자 놈들”


내가 만약 동료에게 강제로 끌려가다시피 해서 헬기 착륙지점으로 철수하지 않았더라면 수십 개의 유성이 쏟아지는 그곳으로 미친 듯이 달려갔을지도 모른다.


그곳에는 분명 아이들이 있었다. 바람이 다 빠진 축구공 하나로 하루 종일 놀던 아이들이 있었다. 특히, 나를 유난히 따라다녔던 외팔이 아이가 생각이 났다. 뱃속에서 쓴물이 올라왔다.


‘신의 축복은 얼어 죽을 엿이나 잔뜩 처먹어라 살인자 놈들’


외팔이 아이가 웃는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바람 빠진 축구공을 한손에 들고 같이 놀자고 한다. 아이는 이제 두 다리 또한 잃어버린 채 벽에 기대어 있다. 그리고 계속 손짓한다. 같이 놀자고.


누군가 옆에 나뒹구는 베개로 얼굴을 틀어막은 것처럼 숨쉬기가 어려웠다. 침대에서 일어나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오후 1시. 휴대폰이 미끈거릴 만큼 내 손에는 식은땀이 나있었다.


나는 머리를 부여잡고 다리를 침대 밑으로 내리고 나서야 깨달았다. 온몸에 식은땀으로 침대가 젖어있었다. 빌어먹을 악몽. 그날이후 하루도 빠짐없는 일과. 휴대폰이 울리지 않았더라면 다시 침대에 눕고 싶었다.


“제이크, 오늘 약속 잊진 않았지? 외야석이라고 흥미 잃은 건 아니지? 불펜 앞이라니깐, 나름 좋은 뷰라고. 그리고 경기 끝나고 죽도록 마시기로 했으니깐 꼭 와”

“알았어. 알았어.”

“경기장까지 오기 힘들면 빌리랑 같이 와. 빌리 오늘 오전 중으로 일 끝내고 집에 있을 거야. 아, 그전에 너한테 전화 할 수도 있겠다.

“알았어. 알았어.”

“제이크, 꼭 나와라. 지난번처럼 약속 어기지 말고. 우리 삼총사 아니냐.”

“.......”

“힘내라고......”

“알았어.”


나는 곧바로 빌리에게 전화를 하려다 일단 씻기로 했다. 이런 몰골로 갔다가는 이놈의 것들이 또 잔소리를 해대겠지. 샤워를 한 후 그나마 깨끗한 청바지와 그나마 깨끗한 부츠를 신고 텍사스 레인저스 져지를 찾아 입었다. 레인저스 모자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빌어먹을’


휴대폰과 책상위에 흩어져있는 꾸깃한 몇 십 달러의 지폐, 동전 따위를 청바지에 찔러 넣고 현관문으로 향했다.


‘나가기 싫다. 집안에서 가만히 누워 있다가 그대로 잠들어 죽어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현관문을 열고 오후에 햇빛을 받아들였다.


***


나는 잠시 패드를 내려놨다.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 제이크의 모습으로 오프닝 영상이 끝났다. 제이크의 등 뒤로 닫힌 현관문에는 챕터의 시작을 알리는 타이틀이 나타났다.


[챕터 0. 레인저스]


오프닝은 내가 쓴 시나리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잠이 확 깰 정도로 열이 올라왔지만 일단은 참았다. 왼쪽 아날로그 스틱을 움직여 제이크를 이동해보았다. 오른쪽 스틱으로 제이크의 시점도 바꿔보고 스타트버튼과 리셋버튼을 제외한 모든 버튼을 눌러봤다. 점프, 구르기, 달리기, 아직 아무것도 없지만 조준과 발사 버튼이 분명한 L1버튼 R1버튼.


신형 게임기와 신형 모니터로 플레이하는 [제로 프로젝트] 그래픽은 훌륭했다. 단순히 제이크를 움직이며 집 앞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을 뿐인데도 놀라웠다. 방금 오프닝이 끝났지만 빨리 무언가를 총으로 쏘거나 공격 해보고 싶다. 그리고 정말로 보고 싶은 것은 게임 속 저녁에서 밤 시간대였다.


한가운데 위치한 터치패드를 눌러보니 화면에 맵이 띄워졌다. 중심에는 제이크가 있었고 몇 군데 작게 빛나는 점들이 있었다. 표시된 점들을 확인해보자 가까운 곳에 레인저스라는 술집. 빌리의 집. 그리고 아직 화살표로 방향만 알 수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나 코스트코가 있었다.


맵을 닫고 제이크를 어느 쪽으로 움직일까 고민했다. 내가 쓴 시나리오와 같다면 아마도.......


***


이상하다. 너무 이상하다. 나는 일단 진정하기로 했다. 차분히 어제를 생각해 보았다.


내가 어제 술을 마셨는가 안 마셨는가. 하루 종일 마시는 수분 90퍼센트 이상을 술로 대신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은가.


‘드디어 미쳐버린 거구나.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고 바로 어제일도 기억이 나질 않아’


나는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그 자리에 서서 잠시 동안 멈춰있었다. 멀쩡한 대낮에 내 몸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자리에서 펄쩍 펄쩍 뛰더니 앞으로 구르고 집 앞에 놓인 빌어먹을 쓰레기통에 몸을 날렸다. 바지에서 쓸데없이 휴대폰을 몇 번이나 꺼내서 보았다.


‘알콜 중독으로 인한 발작쯤으로 해석하자. 정신이야 원래 미쳤었던 거고 이제 빌어먹을 몸뚱이도 미친 거야 분명.’


사주경계가 몸에 박힌 몸뚱이라서 그런지 누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 더러운 기분까지 들었다.


‘얼마나 많이 마셨으면 아직도 취해있는 거야.’


이 순간에도 빌어먹을 술이 생각났다. 오히려 더 간절해졌다. 맥주 한 모금만 넘기면 다 해결될 것이다. 아직 약속시간은 많이 남았으니 시원한 맥주나 마시고 시간을 죽이고 싶었다.


‘그래, 레인저스에 잠깐 들려 한잔하면서 빌리에게 전화하면 되겠지.’


나는 레인저스 쪽으로 몸을 돌려 보았지만 몸이 뜻대로 움직이질 않았다.


***


나는 제이크를 빌리의 집으로 움직였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빌리의 집은 맵으로 확인했을 때 마킹 해놓은 덕분에 바로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빌리의 집 현관문은 닫혀있었고 차고 쪽을 확인해 보아도 빌리는 보이질 않았다.


‘갈 수 있는 곳이 세군데 인데 경기장이나 코스트코로 바로 가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빌리의 집에서는 아무 이벤트도 일어나질 않는다. 그럼 술집으로 가는 건가?’


나는 맵을 열어 술집 레인저스를 마킹하고 제이크를 움직였다. 왼쪽 아날로그 스틱을 꾹 눌러 제이크를 뛰게 만들었다.


***


‘빌어먹을! 빌어먹을! 내가 멋대로 걷고 있다. 레인저스로 가고 싶은데 어찌 몸은 빌리의 집 앞인가! 이런 발작 증세는 듣도 보도 경험해 보지도 못했다. 그리고 당장 길바닥에라도 쓰러져 눕고 싶을 정도로 몸이 힘든데 이제는 미친 듯이 뛰기까지 하다니!’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그 혼란스러운 만큼 술이 간절했다. 미친 듯이 뛰며 정신을 차려보니 내 몸은 레인저스를 향해 죽어라 뛰고 있었다.


‘될 대로 되라. 술이다. 술이 정답이다.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목에 넘어가기만 하면 이 빌어먹을 몸뚱이가 말을 듣겠지!’


***


나는 제이크를 움직여 레인저스의 문을 열었다. 그러자 짧은 영상이 재생되었다.


***


나는 당장이라도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제발 어딘가에 누워 편안하게 잠든 채로 죽고 싶은데 이건 아니지 않나. 얼마나 병신 같을까. 신문 어딘가 구석에 짤막하게 나올 것이다.


[알콜 중독자 술집에서 심장마비로 사망]


전 특수부대 요원으로 밝혀진 사망자는 알콜중독자였으며 사고당일 오후 2시쯤 술집 레인저스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차라리 쓰레기통에 처박힌 채로 죽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숨을 헐떡거리며 안으로 들어온 나를 보고 레인저스 마스터가 말을 건넸다.


“제이크 무슨 일이야? 전쟁이라도 났어?”


맥주잔 닦는 것을 멈춘 마스터는 맥주 한 병을 쥐고 바의 쪽문을 열고 나와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마스터에 말을 끊으며 마스터 손에서 맥주를 낚아채고는 순식간에 병뚜껑을 따버리고 입으로 가져갔다.


테이블에 간간히 앉아 있던 낮술 마시며 시간 때우는 주정뱅이 몇 명도 나를 쳐다보았다. 맥주 한 병을 원샷 하고서는 입을 훔치며 마스터에게 말했다.


“한 병 더”


나는 이제야 몸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임을 확인했다. 역시 술이었다. 술은 만병통치약이며 성수이자 내 몸에 흐르는 피다. 숨을 고르며 마스터에게 감사를 표했다.


“고마워 피트, 네가 내 목숨을 살려줬어.”


피트는 내 어깨를 툭 치더니 테이블에 앉으라고 손짓했다. 나는 발을 내딛는 것마저 머뭇거렸지만 이내 테이블에 겨우 앉았다. 피트는 다시 바 안으로 들어가더니 다시 맥주잔들을 닦기 시작했다.


***


나는 이 영상을 보고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전직 특수부대 요원이 고작 두 블록 남짓한 거리를 뛰어놓고 헐떡거리는 연출이라니. 개발사는 알콜중독자를 너무 리얼하게 연출한 것 아닌가? 그 거리를 뛰었다고 목숨 어쩌고 하는 대사라니 조금 오버다.


내 시나리오를 내 게임을 도둑놈이 난도질한 흔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나는 영상이 끝나자 다시 제이크를 움직여 보았다. 한손에 맥주를 든 제이크를 조정해서 술집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제이크를 의자에 부딪혔을 때는 의자가 덜컥거리며 넘어졌다. 입구 반대편 쪽에는 당구 테이블이 있었고 그 왼쪽으로는 화장실이 있었다.


‘아이템도 없고 무기 같은 것도 없고 누군가와 대화를 해서 진행하는 건가?’


제이크를 바 쪽으로 움직였다. 피트 앞에 세우니 제이크 앞으로 말풍선이 나타났다. 버튼을 누르자 피트가 말을 건넸다.


“아직 이르니 너무 많이 마시진 말라고 제이크”


더 이상의 대화내용은 없었다. 혹시 몰라 피트에게 다시 대화를 시도해보았지만 너무 많이 마시지는 말라는 비슷한 말만 반복했다. 제이크를 움직여서 술집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아무 이벤트도 일어나지 않았다.


‘뭐야 이거 시작부터 막힌 거야? 분명 이 부분에서......’


제이크를 다시 테이블 쪽으로 움직였다. 나는 패드를 내려놓고 커피를 한 모금 더 마셨다. 모니터 속에 제이크가 소리 지른 것은 그때였다.


***


맥주 두병에 취한 것인가 아니면 내가 잠이 덜 깬 것일까. 나는 또 다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여지는 몸을 보고 무섭기까지 했다. 술집 안을 멍 때리며 돌아다니다 의자에 무릎을 찧었고 구석의 당구테이블을 지나칠 때는 오른쪽 골반을 부딪쳤다. 너무 아파서 욕도 못 뱉을 정도였다.


내 몸뚱이는 술집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더니 멈춰선 채로 멍하니 벽만 쳐다보다 다시 또 이리저리 움직이기를 반복했다. 벽에 걸린 놀란 라이언 져지와 피트의 낚시여행 사진들을 쳐다보았다.


또 몸이 멋대로 피터에게 다가가더니 잔소리만 몇 마디 듣고 말았다. 그리고 테이블로 다시 돌아가 앉아버렸다.


술이 아니다. 이상하다. 지금의 내 몸도 이곳도 그리고 이곳에 있는 사람들도 어딘가 이상하다. 분명히 들었고 분명히 보았다. 피터는 지금 같은 맥주잔을 20분 째 닦고 있다. 바 끝자락에 앉아있는 주정뱅이는 계속해서 술잔을 홀짝 거리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잔이 비워지질 않는다. 테이블에 앉아 담배를 피며 얘기를 나누는 두 사람은 20분 째 같은 얘기를 반복하고 있다.


“제길, 텍사스 레인저스 올해도 망했어. 투수를 사와야지 왜 자꾸 야수를 사오는 거야.”

“맞아, 어중간한 야수 몇 놈 사오느니 확실한 선발 하나 사와야 하는 건데 말이야”

“필더가 그렇게 은퇴해 버릴 줄 누가 알았겠어?”


물론, 그들이 태우는 담배 또한 꺼지질 않고 있다. 그리고 아까부터 드는 확실한 느낌.


‘누군가 나를 줄곧 지켜보고 있다.’


현관문을 나서면서부터, 아니 아침에 악몽에서 깨어났을 때부터. 이 빌어먹을 느낌. 이 빌어먹을 상황. 귓가에 반복적으로 들리는 무언가 ‘틱틱’ 거리는 소리도 이제는 못 참겠다.


나는 남은 맥주를 한 번에 다 마셨다. 그리고 한 번 더 확인했다. 내가 마셔버린 맥주는 그대로였고 여전히 차가웠다.


‘내가 방금 마셔버린 것은 뭔데?’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분을 터트렸다. 일어나면서부터 이제까지 느낀 이 더러운 기분. 이 걸리적 거리는 소리. 병신 같은 몸뚱이. 민간인 폭격을 했던 살인자들에게 소리쳤던 것처럼 크게 소리 질렀다.


“빌어먹을! 이게 뭐야! 어떤 새끼야!”


***


나는 갑자기 튀어나온 제이크의 대사에 깜짝 놀라 들고 있던 커피 잔을 떨어뜨렸다. 물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맥주도 따라 마시곤 했던 하나뿐인 유리잔은 바닥에서 산산조각 나버렸다. 마저 못 마신 커피가 방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하지만 나를 의자에서 일어나게 만든 것은 또 다시 들려 온 제이크의 목소리였다.


모니터 속 제이크가 말했다. 나를 똑바로 쳐다본 채로.


“거기 누구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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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과부하 18.05.17 23 1 13쪽
25 밤의 주인 18.05.17 24 1 16쪽
24 축제의 시작 18.05.17 28 1 15쪽
23 손가락질 18.05.17 20 1 16쪽
22 그라운드의 주인 18.05.17 23 1 16쪽
21 유격수 18.05.17 13 1 16쪽
20 홈그라운드 18.05.17 24 1 15쪽
19 라스트 맨 스탠딩 18.05.17 26 1 16쪽
18 최악의 작전 18.05.16 31 1 17쪽
17 작전 개시 18.05.16 31 1 17쪽
16 원샷 원킬 18.05.15 34 0 17쪽
15 위험한 여자 18.05.15 18 0 17쪽
14 가설 18.05.14 47 1 16쪽
13 새로운 현상 18.05.14 32 1 15쪽
12 생존자들 18.05.14 33 1 16쪽
11 여신의 고백 18.05.13 28 1 16쪽
10 오 나의 여신님 18.05.13 27 1 15쪽
9 악몽 18.05.12 49 1 15쪽
8 남자의 총 18.05.12 54 1 16쪽
7 총을 들다 18.05.11 46 1 19쪽
6 삼총사 18.05.11 33 1 16쪽
» 레인저스 18.05.10 53 1 15쪽
4 제로 프로젝트 18.05.10 63 1 16쪽
3 뜻밖의 동료 18.05.10 67 2 15쪽
2 뜻밖의 기록들 18.05.10 94 2 15쪽
1 프롤로그 18.05.10 97 4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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