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계열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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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무제
작품등록일 :
2018.05.10 14:57
최근연재일 :
2018.09.13 11:50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50,516
추천수 :
894
글자수 :
347,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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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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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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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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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이동계열 마법사30

DUMMY

“형님! 보자는 손님이 있는데?”

“응? 누가?”

슬라임을 제독기계에 넣고 스위치를 조작하고 망태기를 데스크에 올리자, 눈짓을 하며 한쪽의 테이블을 가리킨다.

“오오······. 젠틀맨?”

멋진 양복으로 도배한 인간이 이쪽을 바라본다.

말이 좋아 젠틀맨이지 돈 지랄이다.

차원 홀에 입고 들어올 만한 옷이 아니라는 소리다.

“뭔 일?”

“제가 알려드릴 수 없는 일지지...”

협회 직원이 참견할 수 없는 일이라... 뭘까?

젠틀맨에게 다가가서는 삐딱하게 품좀 잡고 상대 옷맵시?를 흩어보았다.

“뭔데?”

“엉? 말이 짧네?”

“엉? 말이 짧네?”

“하... 영... 막돼먹은 인간이라는 말은 들었는데...”

“하? 영 막돼먹은 인간이라 더 할 말이 없네?”

바로 뒤로 돌아 데스크로 향했다.

“우아... 박가야! 나 성격 많이 죽었다. 저런 개 싸가지 없는 강아지새끼와 토닥거리지 않았잖아? 역시 사람은 나이 먹으니까 변화나봐!”

“하하하...”

“커피!”

“할 말이 있다고 했을 텐데?”

‘탁.’

“어이... 이 개새끼가 어디다 손을 올리고 지랄이야? 내 어깨가 네놈 손 올리라고 있는 멋진 어깨인줄 아냐? 이 어깨는 이쁜년이 혓바닥으로 핥으라고 있는 거야 이 개새끼야! 어디다 개똥 냄새나는 개발바닥을 올리고 지랄이야!!!”

“하...”

벙찐놈이 뒷걸음을 친다.

“개새끼랑 멍멍거릴 시간 없으니까 꺼져라. 짖지도 말고 꺼져라. 개소리는 못 알아들으니까... 아우... 씨발... 앞으로 개나 소가 날 보자고 하면 개나 소와 말이 안통해서 멍멍 움매... 할 일 없다고 해라. 알았냐?”

“하하하... 그러죠. 커피보다 칵테일 한잔?”

“엉? 그거 비싸잖아! 그냥 막걸리 어때?”

“제가 한잔 쏘는 걸로 하지 뭐.”

“우아... 우짠일이냐? 짠돌이 놈이?”

“줄 때 먹으쇼.”

“오키오키...”

“저어기...”

“어디서 개소리 들리지 않냐? 여기서 개새끼 키우냐?”

“글세... 형님은 귀도 밝아...”

“하... 씨발...”

쿵쿵거리는 발걸음에 문이 거칠게 열렸다 닫힌다.

“저놈 뭐냐?”

“저... 놈... 피닉스에서 잘나가는 대외총괄 팀장이야.”

“피닉스? 피닉스라면... 길드? 대형? 우리나라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길드 아냐?”

“세손가락 안에 드는 길드는 아는가보네?”

“글쎄... 대형 길드라고 하면 모두 세손가락 안에 든다고들 안하냐? 같잖은 새끼들...”

“우리나라 능력자들 중에 대형 길드를 같잖다고 말하는 능력자는 없을걸?”

“없기는 왜 없어? 앞에서 말을 못할 뿐이지.”

“형님은 대놓고 개새끼라며? 저놈 성질 더러운 놈인데... 혹시라도 저격할지도 몰라. 몸조심 하는 게 좋을 걸?”

“총질을 한단말야?”

“그 저격이 아니고... 형님 하는 일마다 깽판을 놓을지 모른다고. 어쩌면 조직을 움직일지도 모르지...”

“무섭다?”

“크크... 형님은 그 꼴 못 볼 거 같은데?”

“크크... 그랬다간 나와 사생결단을 내야지. 예전에는 힘이 없어서 그냥 술 먹고 개지랄 하고 끝냈는데 이제는 좀 아니지? 크크... 한번 붙어보고 싶은데?”

정말 재미지겠다.

“그런 생각 꿈에도 하지 마. 궁수하나만 붙어도 형님 한방이다?”

“크크... 그랬으면 신나겠는데?”

믿는 구석이 있고, 한번이라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죽이고 튀면 된다.

다음 스킬업이면 128미터를 튈 수 있으니 그 안에만 들어간다면 뒷다마까고 튀고, 또 까고 튀면 되는 거다.

크크... 강설아가 좋은 걸 가르쳐줬단 말이지...

크크... 어디 가서 쳐 맞고, 숨어서 울지 말고 백배천배 복수하라고...

내겐 딱이지...

“하여간... 차원홀에서는 항상 몰카키고, 현실로 나가서도 키고, 항상 몸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알았다니까! 무슨 시애미도 아니고... 그런데 그놈 왜 온 건데? 그놈들과 내가 무슨 할 말이 있어야 하나?”

슬라임만 쳐 잡고 채집하고 먹고 싸고, 잠자리에서 팔운동도 좀 하고... 현실에서 여자와 뒹굴고... 그놈들과 역일일이 없다.

“있지. 다음 슬라임 사냥팀이 피닉스거든.”

“어? 슬라임 잡는데 도와달라는 이야기는 아닌 거 같은데... 맞나? 아닌가? 뭔데? 뭔데? 어째 돈 냄새가 풀풀 난다?”

“우아... 형님 돈 냄새는 기똥차게 맡네? 지금도 잘 벌고 있거든? 적당히 벌지?”

“이 새끼가? 욕나오게 하지 말고 뭔데? 엉? 뭔가 냄새가 나는데, 뭔데?”

“에효... 형님 지분을 사려고 하는 거 같아.”

“지분? 뭔 지분? 그건 먹는 거냐? 바르는 거냐?”

“아, 씨발... 정말 욕나오네... 전에 이야기 해 줬잖아! 지분!!! 형님한테 20% 지분이 있다고! 그거 살려는 거야!”

“응? 잠만... 오오... 그러니까 한 달에 100마리 이상 잡으면 협회와 내 지분이 8대 2? 그러니까 그 지분을 산다는 거야? 그런데 지분을 사고 팔수 있는 거냐? 너... 뭔가 숨기는 게 있다?”

“에효... 우리 한잔 더하자. 물론 형님이 내야지?”

“씨발... 싼 거 먹자. 엉?”

“헤효... 중간으로 가자. 어때?”

“콜!”

중요한 정보를 얻는데 쪼금 더 쓰도록 하자.

햄에 쏘시지, 샌드위치는 기본으로 깔고 비싼 쏘주에 맥주... 왜? 치킨까지 가져와서 쏘맥하지?

이곳 날짐승은 잡기가 힘들어서 비싸기도 하거니와 여기에선 먹어볼 수도 없단다.

“자자... 쏘맥한잔 말고...”

“너... 지금 근무 중인데?”

“형님이 언제부터 내 직장걱정 했었수?”

“그렇지? 근데... 너 짤리면 네놈 다음에 올 놈이 어떤 놈인지 모르잖아. 너 교대근무자... 좀... 마음에 안 들어.”

일주일 내내, 한 달 동안 차원홀에서 근무할 수 없는 근무규정이 있다.

그래서 두 명이 돌아가면서 하는데, 이놈은 끗발이 좀 있는 듯? 이곳 초보존에서 행세깨나 한다.

다른 상점이나 근무처의 오야봉? 그정도?

“그래도 그놈은 내 라인이야! 형님이 좀 이해해주라. 그래서 제가 형님께 잘하잖아?”

“글킨 하지?”

“크크... 어째든... 짠!!!”

흐미... 아까운 것...

이 돈이면 현실에서 두 번 정도는 썸?을 탈수 있지만...

“일단... 길드나 클랜, 파티에서 운영하는 차원홀은 운영방식이 좀 다르니까 배재하고, 능력자협회, 즉 정부에서 운영하는 차원홀에 대한 지분으로 다시 이야기 해 줄 테니까, 나중에 공부 좀 하라고!!!”

“흐흐...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 살아서리...”

“자랑이다! 그리고 이건 공부라고 할 수도 없잖아! 밖에 나가면 변태짓 좀 하지 말고 인터넷으로 정보 좀 찾아봐! 여기는 형님 직장이라고!!!”

“아... 씨발... 목소리 크다?”

“눼이눼이... 형님? 형님과 말하다보면 죽여 버리고 싶다는 사람 없수?”

“많아. 개처럼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강설아도 날 죽이고 싶어 했어!”

“그렇지?”

“그래... 말이 옆으로 센다?”

“험험... 지분이라는 건... 쉽게 가자. 형님이 하루에 슬라임을 한 마리 잡아. 그럼 현실로 몇 마리나 잡을 수 있을까?”

“30일 곱하기 4는? 120마리!”

“오오... 똑똑하네?”

“이정도야...”

“그럼 120일 차원홀에 있어야 하네?”

“흐흐... 이 새끼가? 당연히 주 오일 근무로 해서 계산하면 적당히 80마리잖아? 어서 말장난하고 있어?”

“흐흐... 역시 알고 있는 거지? 그러면서 모른 척?”

“야야... 그냥 설명해라. 딴죽걸지 말고...”

“눼이눼이... 한잔 더 하고... 그래서 80마리야. 뭐든 개인이... 딱 개인이다? 파티나 클랜, 길드가 아닌 개인! 개인이 80마리 이상을 잡으면 무조건 8대 2로 협회가 8, 개인이 2를 가져. 이게 지분율이야. 개인이 이걸 가지겠다고 하면 협회는 무조건 개인에게 내줘야해. 개인이 가져가서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지금 이야기 해봐야 길어지기만 하고... 음... 하여간 형님이 10마리의 슬라임을 잡으면 2마리는 형님이 반출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거지. 오케이?”

“오오... 그러니까 지금 10마리를 잡으면 두 마리는 내가 어떻게 사용해도 괜찮다는 말이잖아! 어렵게 이야기 한다?”

“우아... 씨발... 넘어가고... 맞아. 그런데 형님이 지금 잡는 슬라임이 한 달에 몇 마리? 아! 현실로...”

“음... 9마리에 20일... 180마리? 4주로 곱하면... 두주하면 360? 더하면... 720마리? 우와... 존나 많이 잡잖아?”

“맞아. 그런데 말이지? 사냥팀에 할당된 슬라임은 몇 마리?”

“응? 250!”

“딩동댕... 잘 아네?”

“이 새끼가? 네가 그렇다고 했잖아!”

“오오... 형님은 한 달에 80마리면 지분율이 20% 달성이지. 그 나머지 중 길드에서 250마리를 원하는 거야. 그럼 길드는 사냥을 안 해도 되거든? 쉽지?”

“오오? 그럼? 얼마?”

“일단... 이거 내게 들었다는 말 하지마라?”

“오오... 그런 건 확실하지.‘

“잡기 불가능에 가까운 몬스터는 중대형길드라면 강제적으로 잡아야한다는 능력자법이 있어. 이걸 순번을 정해서 잡아야하지. 정부에서 부담하는 비용이 일천만원이야. 그 외에는 모두 길드부담이지. 그래서 일천만원은 기본으로 따라와. 오키?”

“오오... 나는 그대로 사냥만 하고, 지분만 팔아서 천만 원을 버는 거네?”

“오키오키. 이걸 또 왜 말 안했냐고 하면, 형님이 이곳에서 계속 슬라임만 잡는 다는 보장이 없잖아? 그래서 계속 잡는지 아닌지 일단 확인을 해야잖아? 실력 있는 능력자가 슬라임만 잡아? 그건 아니지? 그래서 지켜보다가 형님이 슬라임만 잡으니까 이제 나서는 거지. 지분으로 250마리만 달라고...”

“햐... 알았다. 그래서 얼마?”

“그건 형님이 알아서 해야지. 일단 정부에서 부담하는 천만 원은 기본으로 받고 나머지는 형님의 협상력? 그런 거야. 잘해서 많이 받으면 좋고, 아니더라도 푼도 정도는 더 받을 수 있겠지?”

“그래서 얼마!!!”

“말 못해. 그건 알아서 해야 해.”

“햐? 이런... 강마녀 같은 새끼가?”

“강마녀를 팔아도 이건 말 못해. 형님이 알아서 협상해야해.”

“췌. 강마녀와 똑 같은 말만하네? 최하 가격은 말해주고 그 위로는 알아서 받아라?”

“응? 강마녀가 그랬어? 우아... 나 똑똑한 거?”

“닥쳐!”

“눼이눼이...”

이놈은 제 할 말만 했다.

더 이상 지가 나서서 할 일이 아니라는 거다.

하기사 협회 직원이 나서서 조언할 수는 없겠지...

변호사를 쓸까?

예전 막나갈 때 강설아를 팔아서 100억울 불러 50억에 쑈부를 봤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환경이 다르다.

250마리 잡는데 백억을 부르면... 이건 아니지...

“작으면 두 배, 많으면 세배? 그 정도가 딱인데...”

“뭐?”

“엉? 아... 술맛 좋다... 형님 한 병 더?”

이 새끼가?

“처먹어라!”

흠흠... 두 배에서 세배라... 넘 작잖아!

고급인력이 와서 일주일... 돈 되는 차원홀에서는 몇 천은 기본으로 몇 억에 몇 십억...

그렇군...

술주정하는 척은...

술을 가져와서 다시 섞는 박가를 바라본다.

“다시 협상하러 오려나?”

“아마 올걸?”

“아마?”

“피닉스에서 요즘 작업하는 차원홀이 있거든. 그래서 고급인력을 빼면 다른 곳으로 뺐길 수도 있어서... 여기까지!”

“오오... 알았다. 담에 한잔 더 사지. 크크...”

“형님... 우리 술 취한 거 같은데? 뭔가 횡설수설하는 거 같아...”

“그렇지? 마시고 죽자아...”

이렇게 정보는 얻었는데 놈들이 언제 오려나. 궁금하다.


하루를 건너뛴 다음날 오전 사냥을 끝내고 오니 구석진 테이블에 두 명의 사내가 앉아있다.

딱 보니 피닉스라는 길드에서 온 걸 눈치 깠다.

데스크에 망태기를 올리며 테이블로 눈짓한다.

“야야. 박가야! 그놈들 정말 오는 거냐? 내가 전에 통 크게 백억 불러서 오십억 꿀꺽한 전적이 있는데 이놈들 돈 없어서 지들이 사냥한다고 쌩까는 것 같은데? 씨발... 눈먼 돈 좀 벌어볼까 했는데...”

“어? 형님... 백억 불러서 오십억만 받아 처먹었다고? 반땅이나 해줬어? 우아... 형님! 그런 스타일 아니잖아? 10%도 깎아 주지 않을 위인이 뭔 반땅?”

“야야. 그때 그놈들 존나 불쌍했어. 대형 길드라고 깝죽대다가 길드 해체수준이었다니까? 살려달라고 어찌나 싹싹 빌던지... 이번 놈들은 그 정도는 아닌가보다? 연락이 없는 거 보니...”

“흠흠... 저기... 왔는데... 정말 백억 부를꺼요?”

“오?? 그래? 저 인간들? 어째... 허우대만 멀쩡하지 돈도 없을꺼 같은데?”

“이야기나 해보지 그래?”

“야야. 저기 폼 잡고 있는거 봐라. 폼만 잡다 그냥 쳐 갈 것 같다. 쳐다도 안 보는데?”

둘이 뭐라뭐라 소곤거리는게, 내 수작질에 도망갈 분위기였다.

너무 많이 불렀나?

일단 분위기용이었는데 박가놈이 분위기를 못 잡고 이상하게 댓거리를 하는 바람에 놈들이 협상에 협자도 꺼내지 못할 듯했다.

“야! 시원한 냉수나 한잔 따라봐라. 냉수 먹고 속이나 차리자.”

“얼음 둥둥?”

“오키오키.”

이번 협상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있다면, 이 후에 다른 길드들이 해 올 협상에 전초전. 즉, 여기에서 확실하게 지분율을 정해놓으면 나중에 올 놈들도 여기에 맞추어 지분율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찬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적게 받게 되면 나중 놈들도 적게 줄려고 할 것이고, 많게 받으면 많게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거다.

흐흐... 첫 단추를 잘 꿰어야지... 그런데 저놈들 정말, 그냥 가는 거 아냐?

물을 마시며 박가를 보며 눈짓을 하지만 박가는 고개만 흔든다.

이것 참... 쫓아가서 백억 내놓으라고 협박 할 수도 없고...

오키! 박가가 눈짓한다.

“저어기...”

“그래서? 도대체 얼마나 줄려고 그렇게 뜸 들였냐? 니놈들이 뜸 들인다고 협상이 되냐? 위에서 적정선? 그런거 다 듣고 왔을꺼 아냐? 그럼 딱 부러지게 이야기 하면 되지 계집년들처럼 뭔놈에 속닥속닥이야? 그런다고 답이 나오냐? 하여간 멍청한 새끼들이 멍청한 짓을 해요. 최고 상한선이 얼마야? 장난치지 말고 윗놈들이 정한 최고 상한선... 까봐라!”

“으음...”

의자에 앉아있던 사내가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온다.

“적정선은 3천에 최고는 5천입니다. 그 이상은...”

“됐고! 너희 길드에서 손해를 좀 보는 선이 5천이라는 말이겠지? 3천이면 그럭저럭 푼돈 좀 건지고?”

“휴... 그렇습니다.”

포기한 듯한 사내의 말이었다.

“좋다. 전에 그 싹퉁머리 없는 개새끼만 생각하면 더 부르고 싶기는 하다만 너희가 잘못한 것도 없고, 계약서는 가지고 왔지? 간단하게 가자. 여기 협회 직원 입회하에 간단하게. 어때?”

“알겠습니다. 뭐하나? 어서 계약서 가지고 와!”

“에? 아, 예...”

뒤에 온 놈이 갑이네...

사내놈과 박가가 계약서를 작성하는 걸, 물을 마시며 바라본다.

내가 계약서를 보면 뭘 아나? 적당히 아는 놈들끼리 봐야지.

“형님. 이번 슬라임 사냥팀 지분율를 형님 지분율에서 제한다는 계약이야. 다음엔 다시 계약하는 거고.”

“그냥 쭈욱 가면 안 되는 거지?”

“안 돼! 나중에 형님이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어. 그리고 삼 년, 현실에선 거의 1년을 기준으로 한번 사냥하는데 쭈욱가는 계약을 어떻게 해? 그냥 이렇게 단타로 해야 돼.”

“이것도 일이겠는데?”

“꽁돈 버는 건데 한 번씩 도장 찍는 맛도 있어야 안겠어? 크크.”

“그렇군. 킥킥... 그럼 싸인만 하면 되냐?”

“오키오키. 여기다 지렁이 글씨로 써 갈기면 저들이 나가서 돈을 붙이면 효력발생!”

“오키오키.”

싸인을 끝내자 계약서 한 장씩 나누어 갖고 고개만 한번 숙이고는, 말도 하기 싫은지 잽싸게 도망가는 사내 둘이었다.

“형님! 제가 한 3천이라고 안했나? 3천을 더 뜯어내다니... 개존, 협상에 달인 아냐? 오늘도 한 잔?”

“너? 너무 뜯어먹으려고 한다? 이틀 동안 얼마나 더 뜯어내야하는지 대가리 깨지게 연구했다?”

“크크,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 살거야 말거야?”

“씨발... 오늘은 둘만 조촐하게 먹자.”

“지금 판 벌릴까?”

“이 새끼가? 저녁에 한잔 할꺼야! 어디서 벼룩에 간을 빼 처먹으려고...”

현실로 한 달에 두 타임... 일억이 넘는 돈이 들어오게 됐다.

돈 벌기 참 쉬워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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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의뢰2 18.08.10 276 8 16쪽
50 의뢰 18.08.08 315 7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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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평택홀 탐방4 18.08.01 285 8 10쪽
47 평택홀 탐방3 18.07.31 289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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