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계열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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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무제
작품등록일 :
2018.05.10 14:57
최근연재일 :
2018.09.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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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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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이동계열 마법사22

DUMMY

세 번째 참관교육을 받는 곳에 도착해서는 고개를 갸우뚱 했다.

여기는 능력자 협회 본원이었다.

“어서오세요. 김능력자님... 오래간만에 뵙네요?”

“그렇군.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군.”

“크크. 누가 뭐래도 능력자아닙니까? 어설프게 댓거리하는 놈들이 없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 미친놈이 자네에게 댓거리 하겠나? 그건 그렇고 여기가 이번에 각성한 능력자네. 허접한 능력이긴 한데, 그런 대로 쓸만하다고 하네. 사냥에 특화된 능력이 아니라서 아쉽긴 하지.”

“사냥에 특화되었다면 제게까지 순번이 오기나 했겠습니까? 저들끼리 치고박고 했겠지요.”

“그렇지. 어째든 잘 부탁하네. 죽지 않을 정도로만 굴려주게나. 그럼 감세...”

쌩하니 떠나는 김씨.

“오늘부터 박능력자님과 함께할 이상호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음... 그래... 잘 부탁하네... 그건 그렇고 여기에 차원홀이 있나?”

여의도에 차원홀이 있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는데 숨긴게 있을지도?

“여기에서 볼 일을 보고 이동할 겁니다.”

“그런가? 여서 볼일이 뭐가 있을까나?”

“훗... 정말... 매뉴얼은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 같군요. 궁금해서라도 중요한 내용은 읽어보는게 각성자들인데...”

“두께가 장난아니더만...”

한번 휘리릭 넘기는데도 하루가 걸리는 것 같은 긴 시간?이 걸렸다.

판타지나 무협, 야설이 아닌 책을 읽기에는 눈도 침침하다.

“세 번째 참관전에 무기나 장비, 액세서리 하나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참관자들을 위한 아티팩트가 준비되어있죠.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 아티팩트를 보유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오... 그럼 오늘부터 무기를 들고 몬스터를 잡는 건가?”

“몬스터를 잡긴 하는데 무기가 나올지 안나올지는 봐야합니다. 적성에 맞는 아티팩트가 무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음? 그럼 액세서리가 나오면 사냥은 노노?”

“허접한 무기라도 들어야죠. 일단 바쁘니 가죠.”

이상호를 따라 지하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5층에서 내렸다.

지하 5층은 헬스클럽이라도 되는지 수많은, 보도듣도 못한 기구들이 수없이 많았다.

저건 달리는데 쓰는 놈, 저건 역기? 저건 권투에서 쓰는거? 등등.

해봤어야 알지...

“아니, 이 큰 공간에 사람도 없는데 무슨 기구들이 이렇게 많아?”

실제로 기구를 사용하는 인간들은 한 손 손가락 안에 든다.

“경비인력이기도 하고, 밤이나 쉬는 날에는 그럭저럭 많이들 찾아와요. 박찬우능력자님도 나중에 체력단련 좀 해야겠다 싶으면 이리와서 하면 됩니다. 공짜거든요. 하하하.”

“아하... 그런데... 여기 중요한 곳 아닌가? 개나소나 막 들여보내면 위험할텐데?”

“이 건물에 들어오실 때 누구인지 확인받지 않았습니까? 허술해 보여도 보안이 잘되어 있습니다.”

“음? 그런가?”

들어올 때 김씨가 알아서 다 해서 아무나 막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모양이다.

“신참인가? 연락은 받았습니다. 여기 싸인하고 들어가실까요?”

한참이나 운동을 했는지 땀으로 뒤범벅인 사내하나가 서류철을 들고 다가왔다.

“잠시만... 설명 좀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설명이요?”

“아, 이분이 정보가 좀 허술해서요.”

“흠... 그럼 기다리겠습니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러나는 사내였다.

“누군데? 여기 경비실장?”

“경비실장은 따로 있고, 경비병? 안내인? 일단 여기 좀 앉아보시죠.”

“그러지...”

헬스공간의 가운데에 빙둘러 쉴 수 있는 공간, 쇼파에 앉아, 이상호가 가져온 커피를 홀짝였다.

“그럼 잠시 설명좀 하겠습니다. 이것좀 보시죠.”

탁자에 놓인 서류에 건물 설계도의 단면이 그려져 있었다.

“우리가 들어가는 곳의 시작점입니다. 첫 번째 방이며 무기고입니다. 검, 도, 창, 활은 기본으로 수십가지의 무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리을자로 이동하면서 무기를 보고, 다음방으로 가면 무구, 방어구의 방입니다. 이곳도 이런식으로 리을자로 돌게 되었고요 다음 방으로 들어갑니다.”

“뭐가 이리 복잡해...”

“흠... 일단 들으시죠. 세 번째 방에는 액세서리가 있는 곳으로 이곳도 리을자 형태로 돌아 다음 방에 들어갑니다. 이곳은 스킬북이 있는 방입니다. 이곳도 리을자로 돌아 다음 방으로 들어가면 온갖 잡템들이 있는 곳인데 주로 소모품종류로 포션이 많죠. 그 외도 스크롤등도 있고 희한한 것도 있습니다. 이곳을 다 구경했으면 다시 역주행으로 시작점으로 다시나오면 되는 코스죠. 쉽죠?”

“그래, 쉽군. 그래서 어쩌라고? 무기만 있으면 되는 거 아냐? 뭐하러 저런 잡템까지 구경해야하지? 막 퍼주기라도 하나? 안그럴꺼 같은데?”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달라는 대로 다 준단 말인가.

잘해야 몇 개? 아니면 딱 하나? 그 정일 것이다.

“이걸 다 설명해야하니... 후... 한가지만 말하겠습니다. 입구에 들어가셔서 무기고부터 잡템방에까지 가면서 느낌을 받는 아이템이 있을겁니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뭐 그런 느낌? 각성자마다 느낌이 다 다르더군요. 어떤 이는 무기나 방어구 스킬북에서 빛이 난다고 하고, 어떤 이는 자신을 부른다고도 하더군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어? 저놈이?’ 라는 느낌? 그렇게 구했습니다. 딱 어떻다 뭐라 못하죠. 알아들으시겠어요?”

“허... 그러니까 들어가 보면 느낌상? 딱 느낌이 온다? 그러니 그놈을 들고 나오면 된다? 그런 말이지? 완전 개판이네?”

“그렇죠. 개판 맞고요. 끝까지 들어가는데 이십분 정도가 소요되고요, 나올때는 십분 이내에 나와야합니다. 들어갈 때 딱 느낌이 난다고 덥석 들고 나오지 마시고, 나올 때 가지고 나와야합니다. 느낌이 없다? 마지막 나올 때 무기고에서 맘에 드는거 하나 들고 나오면 끝입니다. 오케이?”

“허... 그런... 수십 개가 날 부르면?”

“흠... 그런 경우가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지만, 두세 개가 느낌상 느껴질 때에는 강력한 느낌이 드는 아티팩트를 가져오면 됩니다. 아주 강력한 느낌이드는, 가장 느낌이 좋은, 아시겠죠? 딱 하나만! 중요한건 느낌이 강한 아티팩트가 자신에게 제일 좋은 아이템이라는 겁니다. 아셨죠?”

“알겠네. 그럼 다른 놈들은 가져올 수 없나? 자신에게 맞는 것이니 느낌이 일었을 것 같은데?”

“그럼 다음에 돈을 모아 오셔서 들어가 가져오면 됩니다. 단. 감정을 받아야합니다. 느낌이 있다면 주인이라는 말이고 주인이 잡으면 감정을 못했던 아이템이라도 감정사가 감정을 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아이템을 잡으면 능력자 각성처럼 각성을 합니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머리에 떠오르죠. 오케이?”

“아... 그런 건가? 자신에 맞는 아이템이면 아이템 사용 각성을 하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감정이 되지 않으면 사기죠. 사기면 범죄가 되고 여기서 범죄를 저지르면... 말 안해도 되겠죠?”

“능력자증에 X표식이겠지 뭐...”

“그럼 들어가실까요?”

“하... 긴장되네. 차원력 검사보다 더 떨리는거 같아.”

“중요하다면 중요한 시간이니까요. 그럼 가시죠. 오래 있어봐야 긴장만 늘어납니다. 그냥 딱 이거다! 하면 들고 나오면 됩니다. 누가 감정하는 것도 아니고 가지고 가지 말라고 말리지도 않습니다. 그냥 가지고 나와서 오늘 들어갈 차원홀로 떠나면 끝입니다.”

이상호를 따라 가자, 두 명의 경비병, 사내들이 다가왔고 그 중 아까의 사내가 내미는 서류에 서명을 하고 그들을 따라 한 구석에 있는 문으로 따라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계단, 원형식 계단으로 두 명이 나란히 걷기에는 조금 널널한 계단을 하염없이 걸었다.

천장위에 불들이 들어오고 지나면 꺼지는 등.

긴장이 풀리며 짜증이 솟구친다.

“아, 씨발... 언제까지 내려가는 거야?”

“조금만 참으시죠. 다와갑니다.”

“그래? 엄청 내려온거 같은데?”

다시 짜증이 몰려올 때 막힌 문이 나타나고 문을 열고 들어가자 각자 환복? 아니 옷을 벗어 제킨다.

“뭔짓이야!!!”

그렇지 않아도 계단을 내려오다 짜증이 이빠이인데, 옷까지 훌러덩 벗어?

여자라면 못생겼어도 웬 떡이냐 하며 바라보겠지만, 사내새끼만 있는 곳에서 옷을 벗어 제키니 복창이 터질판이다.

“이곳에서부터는 알몸으로 갑니다. 처음 이런 시스템을 도입했을 때 이곳에 온 자들이 작은 아이템을 반출하려는 시도가 있고부터 이런식으로 일을 처리합니다. 그러니 벗으세요.”

“아... 씨발...”

당당히 허리 펴고 있는 놈들?을 보자니 아이템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싶다. 무슨 남성미? 자랑하나?

“여자들은?”

“여자들은 여자끼리만 옵니다. 그것도 단 한명씩만 오죠. 여럿이면 정신도 사납고, 느낌도 덜 오거든요. 어서 벗고 가시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어휴... 씨발...”

한 구석에서 조심스럽게 옷을 벗고 소중한? 곳을 가렸다.

먼저 들어가라는 소리에 조심히 문을 열고 들어간다.

들어간 문 뒤로는 1미터 정도의 엑스레이? 통로?

앞의 천장쪽 대형 스크린에 네 개의 스켈레톤?이 있었다.

“별 지랄을...”

그곳을 지나치니 들은 말대로 무기들이 전시되어있었다.

한쪽 벽 쪽으로만 진열되어있는 무기들. 반대쪽으로 시선을 분산하지 못하도록 한쪽 벽면 쪽으로만 길게 이어지고 꺾이고 또 꺾인다.

그런데 별 희한한 무기들도 엄청 많다.

무기 같지도 않은 무기들을 구경하며 저런 걸로 사냥이 가능해? 라며 지나간다.

느낌? 그런거 없다.

오오... 이게 마법지팡이? 이건... 그냥 몽둥이인가?

음? 무기 방이 끝나가는데 느낌이 없다. 이러면... 혹시 느낌이 정말 없을수도?

마법계열이니 더욱 더 신경써서 지팡이 종류를 봤는데 느낌이 없다.

그냥 지나쳤을 수도? 뒤를 돌아보니 세 명이 고개를 흔든다.

“씨발...”

체념하고 다음번 문을 여니 방어구...

철재? 이게 방어구야 장난감이야? 가죽? 그냥 기워났다고 해야하나? 땜빵 했다고 해야하나? 제대로 된 무구는 하나도 안보인다.

책이나 게임에서 보는 초보자용도 이보단 멋지겠다.

아주 거적때기에 깡통철이었다.

그래도 기대를 하며 지나가는데 이번도 꽝이다.

“씨발... 뭔 느낌이야?”

“세 번째 방에서는 더욱 더 눈을 크게 뜨고 작은 액세 반지나 조금 더 큰 목걸이 팔찌 등을 노려보며 지나간다.

“하...”

넷째 방에서는 눈을 더 크게 떴다.

마법 하면 스킬 아니겠나?

다 필요 없다.

파이어계열이라도 걸려라!!! 마법하면 파이어 볼이잖아?

“씨발...”

나갈 때 무기나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야겠다.

마법사니까 몽둥이처럼 쓸 만한 지팡이가 좋겠지?

아까 보니까 그럴 듯 한게 몇 개 있었으니 그 중에 하나를 고르면 되겠다, 싶다.

대충대충 소모품들을 보며 잡탬방의 끝을 찍었다.

“음???”

빛이 난다. 그런데 빛이 뻗치질 못하고 숨어서 나올 생각이 없다?

“이건 뭐하는 곳이지?”

“...아! 온갖 잡템들이 담긴 통입니다. 아직 정리를 하지 못한 듯 하군요. 보시겠습니까?”

사내가 앞으로 나선다.

고개를 끄덕이니 꽤나 묵직한 상자를 들어 엎어버린다.

“허... 깨지면 안되는 것도 있지 않나? 참 무식하군.”

“하하... 깨지는 건 제 자리에 정리정돈 합니다. 여기는 깨지지 않고 부피가 좀 되는 것들을 채워놓는 곳인데... 정리할 곳을 마련할 동안 잠깐 넣어두는 곳입니다. 그럼...”

말을 하면서도 하얀 빛을 내는 놈을 쳐다본다.

‘이건 느낌이 아니잖아? 정말 빛이 난다던데 빛이 아니고 완전 광체가 나네?’

살그머니 이상호의 곁으로 다가가서 귓말을 했다.

“저놈 빛이 아니라 완전 광채로 번쩍거리는데?”

“네? 정말요? 어떤 놈이 광채로 번쩍거리는데요?”

“저놈...”

손가락으로 한 놈을 가리켰다.

“??? 정확히 어떤 놈이...”

“아, 씨발... 이놈! 이놈이 완전 광채를 발한... 어? 뭐야? 빛이 사라졌어!”

“하... 그럼 됐습니다. 들고 가시죠.”

“어? 이놈을 들고 가자고? 이건 잡템인데? 차라리 무기로 하면 안될까?”

“광채가 났다면서요? 뭔가 각성... 아니다, 그냥 나가죠. 입 닥치고...”

이상호가 끄는 데로 끌려 아이템을 들고 방들을 나왔고, 그 길로 옷을 입고는 뛰어서 계단을 오르고, 뛰다시피 협회건물을 나와, 차를 타고 달렸다.

“우아... 씨발... 왜? 왜? 이건 뭐에 쓰는 물건인지도 모른다고!!! 무기! 무기를 가져와야지! 이건 다음에라도 가져올 수 있다며? 돈만 주면 된다며!”

“명성이라는 거 아시죠?”

“엉? 명성? 알지. 갑자기 왜? 명성이 무기를 주나?”

“협회 명성을 올려야 합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협회 명성이 없다면 들어가지 못합니다. 아마... 박찬우능력자님의 협회명성은 마이너스가 아니까,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올리려면 남들보다 수배는 노력해야하는데, 할 수 있겠습니까? 아마 더 떨어지지 않으면 다행이죠.”

“그래도... 게임에 잡템은 좀 그렇지 않아? 이거보라고 이건 무기도 아니고... 스킬북?처럼 생긴놈인데 스킬북도 아니고... 이거 뭐야? 어떤 병신새끼가 이런걸 만들어 놓은거야? 책모양의 쇠덩어리 무기? 가볍긴하네... 이걸 휘둘러? 체. 그래도 손잡이는 달려있어서 들고다니기는 좋...다는 개뿔이고... 아, 씨발... 무기가 좋은데...”

책모양의 사각면 한쪽에 손잡이용 홈이 있어서 들고 무기처럼 휘두를 수 있다.

책 모양처럼 넘길 수 있게 홈이 있는데 모양만 홈이고 넘어가지 않는다.

이래서 잡템인건가?

“빛이 사라지면서 각성하지 않았습니까? 몸속에 빛이 들어온다던지...”

“각성? 잡자마자 빛이 그냥 사라졌는데? 어떻게 사라졌지? 그냥 없어졌는데? 씨발... 어째든 맘에 안드는군. 각성한다며?”

“흠... 어째든 광채가 났다면 좋은 겁니다. 꼭 지니고 다니세요.”

“허... 혹시? 피좀 발라볼까?”

“그러던지요.”

“씨발... 아예 관심도 없는 모양인데?”

“딱 보고 빛난 거 찾으신거죠? 그래서 잡템상자를 엎었고, 광채가 났고요? 게임 끝입니다. 언젠가는 박찬우능력자님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러니 이제 무기는 잊고 그걸 어떻게 활용할까만 생각하세요.”

“이걸?”

“네. 무기로 사용할 수 있게 손잡이도 있으니 이번에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햐... 씨발 내 주제에...”

씨불 씨발하며 이상호를 원망하며 아이템의 요모조모... 이상호에게 단검을 얻어 피도 살짝 흘려봤다.


“오늘부터 이십여 일 간 같이 생활할 박찬우능력자님입니다. 환영하는 의미로 환호와 박수.”

“와... 방가방가.” 짜자작.

“와우... 환영환영.” 짜자작.

등등...

이게 무슨 게임이야?

희한한 무기를 들고 차고 걸치고, 방어구를 몸에 주렁주렁?단 사냥팀을 보며 고개를 흔든다.

완전 거렁뱅이들의 치장같다.

“허... 그런데 나머지는?”

“아... 저희는 사냥을 하는 게 아니라서... 뭐랄까? 휴가 개념입니다.”

“엥? 휴가? 뭔휴가? 참관사냥 아냐?”

“그러니까요. 사냥은 박찬우님이 하시고 저흰 구경? 뭐 그러면서 먹고 마시고... 뭐... 그런겁니다.”

“엉?”

이게 말이야 거적때기야?

“호호... 제가 설명해드리죠. 우리팀이 거의 10년 만에 해보는 참관사냥이거든요? 두 번째던가? 그렇죠? 하여간 그런데요. 처음 했을 때 정말 미쳐 뒈지는 줄 알았어요. 왜? 하 참... 어린놈들이 얼마나 설쳐대던지 살리느라 피똥 쌓나? 하여간 천방지축이었다니까요? 토끼보고 무조건 달려들지 않나? 뒤차기에 늑골이 나가지 않나. 방패와 같이 날아가질 않나. 하지 말라고 팼더니 대들지 않나? 독 슬라임 보셨죠? 잘못했다가는 뒈지는데 지 죽을지 모르고 잡는다고 달려들지 않나... 사슴 잡는다고 대들다 가슴에 구멍이 뚫리지를 않나... 우아... 아주 학을 뗐죠.”

“아! 맞아. 너도 그랬어!!!”

“닥치시고요! 하여간 그래서 이제는 쉬면서 하기로 했죠. 물론 그 후로는 다른 팀들이 나갔으니... 그래서 이번에 휴가차원에서 우리팀이 하기로 했고, 휴가 좀 즐기기로 했죠. 우르르 몰려다니면 사고 나니까 사냥팀만 오기로 했어요. 게다가 참관인원도 한명! 나이도 좀 되니 지 죽을지 모르고 설치지도 않겠고... 후후. 딱이죠. 휴가보내기 딱이에요. 그래서 먹을 것과 마실것만...”

“그만!!! 잘 설명한다면서 먼 헛소리를 그리하냐! 이렇게 참관교육생도 왔으니 이제 야영지로 가자. 야영지 조성하고...”

“오오. 한딱가리!!!”

“오오...”

“가자...”

“달려라...”

“먹고 죽자...”

이게 뭐야?

이거 참관사냥 맞아?

그런데 말이다? 먹고 죽자면서 왜 다 빈손으로 달리냔 말이다.

주위를 둘러봐도 짐이 없다.

“???”

아공간? 아니...지. 공간확장가방?

한참을 가고난 뒤 알았다.

이미 야영지는 조성되어있었고, 먹을 건 막사 안에 가득이었다.

그리고 이미 잔치? 파티? 야외에 캠프파이어를 할 준비, 먹고 마실 거리가 모두 준비되어있어, 고기를 석쇠에 올리기만 하면 끝?

캠프파이어가 시작되었다.

‘와우!!! 이놈들 먹고 놀 줄 아는 놈들이다!!!’

그렇게 하루를 신나게 먹고 놀며 고성방가를 하며 춤?을 추었다. 토하는 건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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