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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화신2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글터파수꾼
그림/삽화
ysdp
작품등록일 :
2018.05.10 15:55
최근연재일 :
2020.02.24 06:09
연재수 :
137 회
조회수 :
33,468
추천수 :
369
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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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12.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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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제 42화 이런 조직 저런 조직2

DUMMY

차 안에서 그들은 저희들끼리 또 궁시렁대기 시작했다. 아무리 많아도 어린 남자보다 서너살 정도 많아 보일 뿐이다.


“요즘 작은형님 좀 예민한 것 같지 않냐?”

뒷자리에 혼자 앉은 남자가 먼저 말을 꺼냈다.


“원래 누가 사라지거나 죽고 하면 저래. 그거 몰라?”

조수석에 앉은 남자가 대꾸하고 뒤이어 운전대를 잡은 남자가 말했다.


“뭐 한두 번이냐? 그런 일이. ... 다 목숨 내놓고 사는 인생들인데.”


“그러니까 작은형님을 좋아하는 거지. 인간적이잖아.”

조수석의 남자는 작은 형님을 꽤 좋아하는 모양이다.


“인간적이긴 개뿔.”

뒷자리의 남자가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야, 넌 뭐가 그렇게 불만스러워? 니가 다른 조직에 안 있어봐서 그런가본데 이런 데서 저만치 해주기도 쉽지 않아.”


“아 됐고 요즘 애들도 부쩍 줄고 가뜩이나 일도 힘들어죽겠는데 이런 허접한 뒤치닥꺼리까지 해야 되냐? 우리가? 엉? 연애를 못하게 하든가 그냥 살림 차리게 하든가 씨발, 뭐냐고 이게.”


“너두 냄비 만나고 싶은데 잘 안 되지?”

운전하던 남자가 백미러를 보고 싱글거리며 말했다.


“야 씨발아, 누가 그 따위로 말하래?”

스프링이 튕기듯이 발끈하는 뒷좌석 남자는 아랑곳 않고 앞좌석의 두 남자는 여유로운 미소를 띄고 있었다.


“짱똘은 진심이니까 잘 되게 놔둬라. 정말 진지하다니까. 괜히 시덥잖은 농지거리해서 죽빵 날아가지 말고.”


이번에는 운전석의 남자도 표정을 굳힌 채 말했다. 조수석의 남자가 바로 대화를 이어갔다.


“그 냄비는 우리가 이런 일 하는 건 안데?”

“말 안 했겠지. 아직.”


“어떤 얼빠진 여자가 과부가 될 수도 있는 자리를 덥석 받아들여? 진짜 사랑하면 만나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냐?”


뒷좌석의 남자가 또 삐딱하게 굴자 조수석의 남자가 되쏘았다.


“그게 맘대로 돼? 좋아 죽겠는데. 나중에 넌 어떻게 하나보자.”

“됐다. 난 그런 냄비는 한 트럭 갖다 줘도 안 한다.”


앞자리의 두 사람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 지랄한다. 퍽이나. 여자만 봐도 질질 싸는 주제에. 하핫핫.”

“내가 언제?....”


김혁은 그들의 토너먼트 같은 대화를 들으며 주은정과 민하진 그리고 자신의 대화가 인간들에게 저렇게 보였을까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물론 저 정도 수준은 아니겠지만 김은정이나 명석원처럼 많이 배운 사람들 눈에는 어떻게 보였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앗, 또 김은성을 떠올리고 말았다. 김혁은 이제 김은성에 대해서 떠올리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불편하다는 걸 깨달았다. 가급적 본능적으로라도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저들은 어떻게 저렇게 함께 일하고 함께 생활하고 웃고 까불던 동료들의 죽음을 이토록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어린 남자처럼 혼자 있을 때만 떠올려보고 마는 것인지 아니면 익숙해지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일이 되는 게 자연스러운 건지. 저들은 바로 오늘 동료의 죽음을 목격했던, 아니 실행했던 사람들 같지가 않았다.


일처리 후에 그 조직원을 제거하는 게 조직의 방식이라면 오랫동안 자행돼 왔던 일일 테지. 그래서 그런 걸까? 아니면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저들은 모든 내막을 모르는 걸까? 하지만 꽤 자주 있는 일이라는 얘기고 일이 끝나면 누군가는 한명씩 반드시 사라진다면 궁금할 법도 한데 말이다. 그런 것에 생각도 않고 의문도 가지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걸까? 아니면 그렇게 제거된다는 걸 전부 알면서도 이렇게 사는 건가?


어린 남자에게 작은 형님이 말 한 걸로 봐서는 조직원들에게도 말하지 않거나 거짓말로 둘러대고 일을 시키는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참 미스터리하게 운용되는 조직인 것만은 확실했다.


계속되는 제거는 끊임없는 조직원의 조달이 필요하다는 말인데 그런 게 쉬운 일도 아닐 테고 왜 그렇게 비효율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걸까? 어차피 모두의 가족들을 공동 책임지는 공동체라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한데... 김혁이 이런 저런 생각을 이어나가는 사이에 차는 도심의 휘황찬란한 불빛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 집에도 없으면 어디서 찾아?”

조수석의 남자가 운전석 남자에게 물었다.


“위치 추적 부탁해야지 뭐.”

운전석의 남자는 늘 하는 일이라는 듯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짱똘은 원래 전화 하나는 재깍재깍 받는 놈인데 진짜 뭔 일이래?”

조수석의 남자는 걱정이 묻어난 말투로 말하는데 뒷좌석의 남자는 여전히 비꼬는 말투로 대꾸한다.


“냄비랑 신나게 뒹굴고 있겠지. 뭔 일은 무슨...”

“짱똘은 뒹굴다가도 전화 받는 놈이니까 하는 말이지.”

“그래?”


이번엔 세 사람 모두 낄낄거렸다. 그들은 곧 어떤 단독주택 앞에 차를 세웠다.


그들이 바라보는 집안은 불빛 한 점 없이 어두웠다. 세 사람이 차에서 내려 집 쪽으로 걸어가는 동안 김혁은 먼저 집안으로 휙 들어가 이곳저곳 살펴보았다. 그들이 발견하기 전에 먼저 해치울 생각이었다. 하지만 집안은 텅비어 있었다.


남자들이 집밖에서 초인종을 몇 번 누르다 대답이 없자 문을 쾅쾅 두들겨대기 시작했다.


잠시후 아무도 없나? 소곤거리더니 뒤이어 그 여자 이름 뭔지 알아? 아니 몰라, 하는 소리가 연이어 들리더니


“야 쨩똘. 짱똘!”


큰소리로 불러대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무 기척이 없자 문을 따는 소리가 들렸다. 하, 도둑질도 하는 녀석들인가? 뭐가 저렇게 거침없지? 김혁은 안에서 팔짱을 낀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아, 문 따본 게 얼마만인데...됐다.”


그들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도 텅빈 집을 둘러보더니 실망한 듯 했다. 뒷좌석 남자가 먼저 소파에 아무렇게나 앉으며 피곤하다는 듯 말했다.


“아, 진짜 이 새끼 어딜 간 거야?”

“어떻게 할 거야? 또 찾아볼 데 있어?”

조수석 남자는 운전석 남자에게 눈길을 준 채 물었다.


“여기서 기다리자구.”

뒷좌석 남자가 먼저 대꾸했다.


“전화부터 해보고.”


운전석 남자가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통화를 하는 동안 조수석 남자는 주방으로 가서 냉장고를 열어보고 있다. 마치 자기네 집이라도 된다는 듯이 거침없는 그들의 행동을 보고 있자니 김혁은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가택침입이 분명한데 만약 여자가 짱똘과 함께 돌아오지 않고 혼자 온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조마조마한 기분마저 들 지경이었다. 저들의 행태는 강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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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제135화 악마와의 대화5 20.02.22 17 0 7쪽
134 제134화 악마와의 대화4 20.02.20 17 0 8쪽
133 제133화 악마와의 대화3 20.02.18 22 0 8쪽
132 제132화 악마와의 대화2 20.02.15 20 0 9쪽
131 제131화 악마와의 대화1 20.02.15 20 0 9쪽
130 제130화 인연의 고리4 +2 20.02.13 20 0 11쪽
129 제129화 인연의 고리 3 20.02.09 25 0 8쪽
128 제128화 인연의 고리 2 20.02.09 25 0 9쪽
127 제127화 인연의 고리 1 20.02.07 25 0 9쪽
126 제126화 나 저승사자라니까! 20.02.03 30 1 8쪽
125 제125화 도시의 밤 20.02.01 29 1 10쪽
124 제124화 고요한 마을 20.01.28 29 1 9쪽
123 제123화 비밀속으로6 20.01.24 30 1 8쪽
122 제122화 비밀속으로5 20.01.24 29 1 8쪽
121 제121화 비밀속으로4 20.01.21 28 1 9쪽
120 제120화 비밀속으로3 20.01.20 30 1 8쪽
119 제119화 비밀속으로2 20.01.17 34 1 8쪽
118 제118화 비밀속으로1 20.01.16 36 1 8쪽
117 제117화 부서진 꿈들 20.01.14 35 1 7쪽
116 제116화 악마가 이상해 20.01.12 35 1 9쪽
115 제 115화 악마의 용건 20.01.10 34 1 8쪽
114 제114화 역사적인 순간 20.01.09 35 1 9쪽
113 제113화 너의 죄를 알라 20.01.08 32 1 8쪽
112 제112화 복수의 무게 20.01.07 29 1 8쪽
111 제111화 복수라고? 20.01.06 31 1 10쪽
110 제110화 좀비는 어디에나 있다. 20.01.05 31 1 8쪽
109 제109화 사랑하기에2 20.01.04 31 1 8쪽
108 제108화 사랑하기에1 20.01.03 34 1 8쪽
107 제107화 좀비? 그게 뭐여? 20.01.03 32 1 8쪽
106 제106화 예상치 못한 위험 20.01.02 31 1 7쪽
105 제105화 마을 사람들2 20.01.02 29 1 7쪽
104 제104화 마을 사람들1 20.01.01 28 1 8쪽
103 제103화 마을로 가는 길 3 20.01.01 28 1 8쪽
102 제102화 마을로 가는 길2 19.12.27 28 1 7쪽
101 제101화 마을로 가는 길1 19.12.25 29 1 7쪽
100 제100화 모두 한 자리에 19.12.25 31 1 8쪽
99 제 99화 악마의 메세지 19.12.22 37 1 9쪽
98 제98화 진실의 힘 19.12.20 42 1 9쪽
97 제97화 산 자와 죽은 자 19.12.18 42 1 8쪽
96 제96화 오두막 앞에서 19.12.18 36 1 8쪽
95 제95화 좀비는 저승으로 19.12.17 38 1 8쪽
94 제94화 진실과 마주할 시간2 19.12.16 36 1 9쪽
93 제93화 진실과 마주할 시간1 19.12.16 42 1 9쪽
92 제92화 인과응보 19.12.13 36 1 8쪽
91 제91화 잔악한 자 19.12.13 42 1 10쪽
90 제90화 좀비와 마스크맨2 19.12.09 37 1 7쪽
89 제89화 좀비와 마스크맨1 19.12.08 38 1 7쪽
88 제88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5 19.11.28 49 1 8쪽
87 제87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4 19.11.28 42 1 8쪽
86 제86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3 19.11.11 53 1 8쪽
85 제85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2 19.11.09 49 1 7쪽
84 제84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1 19.11.08 49 1 9쪽
83 제83화 탈출4 19.11.04 48 1 7쪽
82 제82화 탈출3 19.11.03 51 1 8쪽
81 제81화 탈출2 19.11.02 50 1 7쪽
80 제80화 탈출1 19.11.01 51 1 7쪽
79 제78화 종말의 시작2 19.10.28 65 1 8쪽
78 제77화 종말의 시작1 19.10.27 73 1 10쪽
77 제76화 길고 긴 낮 5 19.10.21 68 1 8쪽
76 제75화 길고 긴 낮 4 19.10.19 62 1 8쪽
75 제74화 길고 긴 낮 3 19.10.15 66 1 9쪽
74 제73화 길고 긴 낮 2 19.10.14 56 1 10쪽
73 제72화 길고 긴 낮1 19.10.08 61 1 9쪽
72 제 71화 그 여자의 집 19.09.30 161 1 9쪽
71 제70화 오작교 위의 삼인조 19.09.27 60 1 9쪽
70 제69화 사자들의 고독2 19.09.25 65 1 8쪽
69 제68화 사자들의 고독1 19.09.21 75 1 9쪽
68 제67화 먹장구름 19.09.20 67 1 10쪽
67 제 66화 트렁크 속의 세 남자 19.09.16 72 1 7쪽
66 제 65화 강탄이2 19.09.14 71 1 8쪽
65 제 64화 강탄이1 19.09.12 72 1 8쪽
64 제63화 비밀 속의 비밀 19.09.11 82 1 7쪽
63 제62화 새벽은 오고 19.09.10 67 1 8쪽
62 제61화 고요한 밤 19.09.09 67 1 7쪽
61 제60화 숲속에서 19.09.07 74 1 7쪽
60 제59화 도로에서 2 19.09.06 76 1 7쪽
59 제58화. 도로에서 1 19.09.05 91 1 7쪽
58 제57화 검은 고치들 19.09.04 78 1 8쪽
57 제 56화 우리 중 누구? 19.09.03 86 1 8쪽
56 제 55화 불신의 늪 19.09.02 77 1 8쪽
55 제54화 좀비들4 19.07.05 104 1 7쪽
54 제53화 좀비들3 19.06.30 116 1 7쪽
53 제52화 좀비들2 19.06.25 157 1 7쪽
52 제 51화 좀비들1 19.06.05 109 1 9쪽
51 제 50화 그밤의 이야기 4 19.06.05 123 1 8쪽
50 제49화 그밤의 이야기3 19.05.27 125 1 10쪽
49 제48화 그밤의 이야기2 19.05.23 115 1 9쪽
48 제47화 그 밤의 이야기1 19.05.22 112 2 9쪽
47 제46화 그들은 울지 않는다. 19.01.17 249 3 9쪽
46 제45화 결단은 어려워 18.12.18 184 3 7쪽
45 제44화 삼인조 18.12.12 188 3 9쪽
44 제43화 짱똘의 여자 18.12.10 195 3 8쪽
» 제 42화 이런 조직 저런 조직2 18.12.09 242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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