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복수의 화신2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글터파수꾼
그림/삽화
ysdp
작품등록일 :
2018.05.10 15:55
최근연재일 :
2019.11.11 21:03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23,096
추천수 :
169
글자수 :
298,619

작성
19.06.05 10:55
조회
81
추천
0
글자
9쪽

제 51화 좀비들1

DUMMY

멀리 눈에 익은 짓다 만 건물이 보이자 김혁은 다시 시계를 보았다. 10: 55분. 시속 90, 차로 20분 거리. 날아서 가기엔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다.


김혁은 차에서 빠져 나와 곧장 건물 쪽으로 날아갔다. 건물 앞엔 페타이어와 잡풀들이 우거져 있어서 차를 세워둘 만한 공간은 건물에서 좀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남자가 다른 차들 옆에 차를 세우기를 기다려 김혁은 어둠속에서 몸을 드러내고 천천히 남자쪽으로 걸어 나갔다. 차에서 내린 남자가 곧 다가오는 김혁을 발견하고 의심쩍은 눈초리로 훑어봤다. 김혁 역시 검은 옷차림이라 건물에서 새어나오는 희미한 불빛만으론 식별이 잘 안 되는 모양이었다.


“누구야?”

“이봐. 거기. 도시로 돌아가. 오늘은 여기 있으면 안돼.”


남자 역시 리스트에 올라 있는 자라 언젠가는 지옥으로 데려가야 하지만 왠지 오늘밤만은 무사히 넘기게 해주고 싶었다. 그런 김혁의 호의를 모르는 남자는 낯선 목소리가 아지트의 동료가 아님을 눈치 채고는 대번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뭐? 넌 뭐하는 놈이야? 무슨 헛소리지?”


남자는 건물 쪽과 김혁을 번갈아 보며 경계심을 한껏 드러낸 채 멈춰 섰다. 어디서 온 줄도 모르는 낯선 사람이 돌아가란다고 그냥 돌아갈 리는 없었다. 김혁은 건물 안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난 가라고 했다 분명히. 저 안엔 좀비가 있어. 이미 모두 좀비가 됐을지도 몰라. 살고 싶으면 돌아가. 건물로 들어가는 순간 너 역시 여길 떠나지 못한다. 길게 말 할 시간 없고 좀비랑 맞짱뜨고 싶으면 오든지.”


김혁은 그대로 몸을 돌려 건물 쪽으로 걸어갔다. 아직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긴 이르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뒤따라오는 발소리도 찻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김혁이 건물 입구에 다다랐을 때 시동 켜는 소리가 들리고 차는 떠나갔다. 저 남자에게도 조직의 룰보다 좀비 바이러스가 더 무서운 것인 모양이었다. 연구소의 비극이 없었다면 믿지 않았을 이야기겠지만 누구라도 거기 있었다면 믿지 않기란 어려울 터였다.


김혁은 몸을 투명하게 하고 건물 내부로 들어섰다. 건물은 의외로 조용했다. 그러나 1층의 널찍한 공간엔 거짓말처럼 검은 무리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나무 판자로 창문까지 막혀 있는 덕분에 밀폐된 그 공간엔 약간의 훈기에 뒤섞인 탄내와 여럿이 내뿜는 진한 공포의 냄새가 가득 고여 있었다. 그 숨막힐 듯한 기분은 단지 그런 혼탁한 공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바닥에 나동그러져 있는 카드 탁자와 부서진 의자들, 그을린 드럼통 그리고 거기서 쏟아져 나온 타다만 숯덩이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한바탕 몸싸움이 벌어진 다음인 모양이었다. 그리고 한켠으로 검은 무리가 둥그렇게 둘러 서 있었다.


기묘한 광경이었다. 널찍한 원을 그린 채 뚝뚝 떨어져 있는 무리들 중앙에 키가 작은 짱돌이 홀로 서서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었다. 사방 바닥에 점점이 흩뿌려진 핏방울들이 짱돌 주변에 기이하고 섬뜩한 문양을 그리고 있었다.


짱돌은 아직까지는 멀쩡해보였다. 약간 술에 취한 것처럼 가끔 발을 헛디디듯 비틀거리긴 했지만 얼굴이나 눈빛은 정상처럼 보였다. 그러나 검은 무리가 경계하는 건 짱돌만은 아닌지 전체적으로 본인 이외의 모두를 경계하는 것 같았다. 각자 나머지 사람을 시야에 담아두고 타인에게 등을 보이지 않는 모양으로 둥글게 서서 약간의 움직임에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고 있었다.


그 무리 속에서 함께인 자들은 없는 듯 보였다. 모두가 겁에 질려 있었고 모두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게 누구든 한 치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을 태세였다. 모두 손에 뭔가 하나씩 들고 있었는데 각목이나 쇠파이프 같은 것들이었다. 어떤 이들은 그마저도 없었는지 부서진 의자 다리와 끝이 반쯤 꺼멓게 탄 나무 막대를 들고 있었다. 무기를 들지 않은 건 짱돌뿐이었다.


총기 사용은 일을 하러 갈 때만 허용되는 모양인지 어느 곳에서도 총 한 자루 보이지 않았다. 하긴 총이 있었다면 지금까지 이런 모양새로 늘어서 있지도 않았을 거였다. 짱돌을 포함해서 절반 혹은 대다수가 이미 살아있지 못했을 테니.


그간에 있었던 일이 어땠을지 상상이 됐다. 짱돌 애인 집 앞에서 운전석 남자가 전화를 걸었을 때 이미 짱돌은 무리 속에 합류해 있었을 것이고 그 전화 한통으로 그는 곧장 조심스럽게 잡아야 할 괴물이 돼 버렸으리라. 물리지 않고 닿지도 않고 안전하게 잡아야 할 무엇. 그러나 짱돌은 순순히 잡혀줄 생각이 없었음이 분명했다. 또한 그 사이에 그 무리 중에 짱돌과 접촉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확실치 않은 게 분명했다.


그들이 싸우고 있는 건 좀비 바이러스라기보다는 불확실인 것 같았다. 누가 좀비고 누가 아닌지 모르는 상태. 자신은 아닐 거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겠지만 자신을 포함해서 누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는 불안이 모두의 불신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었다. 옆 사람이 조금만 움직여도 곧바로 무기를 휘둘러 댈 수 있을 만큼 모두가 초긴장 상태였다.


누군가의 품에서 전화벨이 울었다. 아무리 전화벨이 시끄럽게 울려도 전화를 꺼낼 생각도 없어 보였다. 누군지 확인하지도 않았고 섣불리 움직이려고도 하지 않았다. 또 누구 하나 전화를 받으라고 소리치지도 않았다. 곧 또 다른 사내의 품에서 전화벨이 울었다. 역시 마찬가지로 잠잠해질 때까지 그대로 두었다.


하, 조만호가 전화를 걸 때도 이런 상태로 있었단 말인가? 어림잡아도 족히 몇 십분은 될 텐데... 김혁은 전화가 안 된다며 화를 내던 조만호를 떠올리고 그렇게 생각했다.


짱돌은 물린 팔을 쳐들고 멀찍이 물러서 있는 나머지 무리들에게 휘휘 피를 뿌리는 시늉을 해댔다. 이미 많은 피를 흘렸는지 바닥에 뿌려진 피 위에 더 이상 새 피가 튀지는 않았다. 지금 짱돌의 무기는 좀비에게 물린 팔이었다. 좀비 바이러스를 머금은 피. 지금으로선 그 어떤 무기보다도 가장 강력한 무기임에는 틀림없었다.


“형님들. 이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오다가 쪼그만 개한테 물린 거라니까 그러네요. 나 아직 멀쩡하잖아요. 보라니까요. 봐요. 그쵸? 이러고 밤 새실 거예요? 너무들 하시네. 정말.”


짱돌의 얼굴엔 싱글거리는 미소까지 어려 있었다. 이런 상황이 아니면 감히 형님들에게 대들 수도 없는 까마득한 잔챙이지만 지금 상황은 그런 것들을 다 흐뜨려 놓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이런 처지에 놓인 자신이 불쌍해서 자포자기에서 나오는 미소인지도 몰랐다.


“가만히 있어. 그만둬. 그거 흔들지 마.”

작은 형님이 낮게 소리쳤다.


“형님, 생각해보십쇼. 제가 좀비한테 물렸으면 벌써 좀비가 됐겠죠. 저랑 차도 같이 타고 왔는데 그럼 거기 있던 애들도 다 좀비게요? 다 멀쩡하잖아요. 그쵸? 용석이랑 한철이도 있었고 또 앞엔 누가 있었지? 넌가?”


짱돌이 한 남자에게 손짓하자 그가 겁에 질려 좌우를 살피며 소리쳤다.


“나 아냐, 난 아냐.”


그때 또 다른 남자가 말했다.

“연구소... 거기 묶여 있던 애들도 멀쩡했었어...”


그 말에 한두 명이 고개를 끄덕였다. 김혁의 시선에 어린 남자가 들어왔지만 그는 별다른 행동을 취하진 않았다. 말하지 않아도 그런 의심은 누구나 마음속으로 조금씩 품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넌 우리를 속였어!”

누군가 또 그렇게 소리치자 짱돌이 대답했다.


“아 참, 개한테 물린 거라니까요. 병원엘 들렀다 올까 하다가 그냥 왔는데 좀비한테 물렸으면 제가 여길 왜 돌아왔겠어요. 애영이 집에 숨어 있거나 다른 데로 도망쳤죠.”


작은 형님은 이제 달래듯이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그러니까 그냥 얌전히 묶여 있기만 하자. 오늘밤이 지나도 괜찮으면 풀어준다니까.”


“싫습니다! 그애들처럼 나도, 나도 그렇게 할 거잖아. 난 죽기 싫어!!”

짱돌의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안 그럴게. 약속해. 내가 약속한다니까. 나 못 믿냐? 혁태야.”

“약속이요? 제가 지금 누굴 믿겠어요. 형님이 저라면 얌전히 몸을 맡기겠냐고요.”


짱돌이 말을 다 마치자 찐득한 침이 입가에서 길게 한 줄로 흘러내렸다. 그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는 건 사실인 듯 했다. 아무리 오래 그런 상태로 서 있었다 해도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데 짱돌만 눈에 띄게 몸이 흔들거리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복수의 화신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간헐적 글쓰기 양해부탁드립니다. +2 19.09.02 68 0 -
공지 글터파수꾼의 소식입니다. 19.03.01 128 0 -
공지 드디어 복수의 화신 김혁이 표지에 등장 18.10.10 154 0 -
공지 [엽편] 복수의 화신2 작가를 인터뷰하다. +1 18.10.09 166 0 -
공지 휴재 아닌 휴재입니다. +2 18.06.17 199 0 -
공지 복수의 화신2? 18.05.10 404 0 -
86 제86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3 19.11.11 10 0 8쪽
85 제85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2 19.11.09 14 0 7쪽
84 제84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1 19.11.08 10 0 9쪽
83 제83화 탈출4 19.11.04 16 0 7쪽
82 제82화 탈출3 19.11.03 15 0 8쪽
81 제81화 탈출2 19.11.02 15 0 7쪽
80 제80화 탈출1 19.11.01 17 0 7쪽
79 제78화 종말의 시작2 19.10.28 32 0 8쪽
78 제77화 종말의 시작1 19.10.27 32 0 10쪽
77 제76화 길고 긴 낮 5 19.10.21 31 0 8쪽
76 제75화 길고 긴 낮 4 19.10.19 28 0 8쪽
75 제74화 길고 긴 낮 3 19.10.15 32 0 9쪽
74 제73화 길고 긴 낮 2 19.10.14 28 0 10쪽
73 제72화 길고 긴 낮1 19.10.08 28 0 9쪽
72 제 71화 그 여자의 집 19.09.30 58 0 9쪽
71 제70화 오작교 위의 다른 삼인조 19.09.27 28 0 9쪽
70 제69화 사자들의 고독2 19.09.25 37 0 8쪽
69 제68화 사자들의 고독1 19.09.21 45 0 9쪽
68 제67화 먹장구름 19.09.20 39 0 10쪽
67 제 66화 트렁크 속의 세 남자 19.09.16 38 0 7쪽
66 제 65화 강탄이2 19.09.14 36 0 8쪽
65 제 64화 강탄이1 19.09.12 42 0 8쪽
64 제63화 비밀 속의 비밀 19.09.11 48 0 7쪽
63 제62화 새벽은 오고 19.09.10 39 0 8쪽
62 제61화 고요한 밤 19.09.09 38 0 7쪽
61 제60화 숲속에서 19.09.07 47 0 7쪽
60 제59화 도로에서 2 19.09.06 48 0 7쪽
59 제58화. 도로에서 1 19.09.05 57 0 7쪽
58 제57화 검은 고치들 19.09.04 50 0 8쪽
57 제 56화 우리 중 누구? 19.09.03 53 0 8쪽
56 제 55화 불신의 늪 19.09.02 48 0 8쪽
55 제54화 좀비들4 19.07.05 76 0 7쪽
54 제53화 좀비들3 19.06.30 86 0 7쪽
53 제52화 좀비들2 19.06.25 124 0 7쪽
» 제 51화 좀비들1 19.06.05 82 0 9쪽
51 제 50화 그밤의 이야기 4 19.06.05 91 0 8쪽
50 제49화 그밤의 이야기3 19.05.27 88 0 10쪽
49 제48화 그밤의 이야기2 19.05.23 80 0 9쪽
48 제47화 그 밤의 이야기 19.05.22 68 0 9쪽
47 제46화 그들은 울지 않는다. 19.01.17 213 1 9쪽
46 제45화 결단은 어려워 18.12.18 150 1 7쪽
45 제44화 삼인조 18.12.12 146 1 9쪽
44 제43화 짱똘의 여자 18.12.10 158 1 8쪽
43 제 42화 이런 조직 저런 조직2 18.12.09 197 1 7쪽
42 제41화 이런 조직 저런 조직 18.12.09 163 1 8쪽
41 제40화 저녁 노을 18.11.27 164 1 8쪽
40 제39화 그들의 세상 18.11.19 210 1 8쪽
39 제38화 좀비 없는 세상을 위해 18.11.14 226 2 7쪽
38 제 37화 유일한 희망 18.11.13 234 1 8쪽
37 제36화 악마의 환영식 18.11.13 219 1 7쪽
36 제35화 좀비는 못 찾고 18.11.11 229 2 9쪽
35 제34화 동트는 하늘 18.11.10 218 2 8쪽
34 제33화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18.11.09 254 3 7쪽
33 제32화 좀비를 찾아서2 18.11.08 222 2 8쪽
32 제31화 좀비를 찾아서 18.11.08 258 2 7쪽
31 제30화 좀비잡는 저승사자3 18.10.14 260 3 8쪽
30 제29화. 좀비 잡는 저승사자2 18.10.09 312 3 7쪽
29 제28화. 좀비 잡는 저승사자1 18.10.08 319 3 8쪽
28 제 27화 리스트의 비밀2 18.10.03 324 3 7쪽
27 제26화 리스트의 비밀1 18.10.02 313 3 7쪽
26 제25화. 리스트를 찾아서 9- 연구소의 비극 18.09.17 309 3 8쪽
25 제24화 리스트를 찾아서8- 연구소의 비극 18.09.13 323 3 7쪽
24 제23화 리스트를 찾아서7- 연구소의 비극 18.09.12 346 3 7쪽
23 제22화 리스트를 찾아서6 18.06.29 380 3 8쪽
22 제21화 리스트를 찾아서5 18.06.28 371 3 8쪽
21 제20화 리스트를 찾아서4 +2 18.06.28 358 3 7쪽
20 제19화 리스트를 찾아서3 +2 18.06.25 425 4 8쪽
19 제18화 리스트를 찾아서2 18.06.24 378 4 7쪽
18 제17화 리스트를 찾아서1 18.06.23 398 4 7쪽
17 제 16화 부유하는 기억들 +2 18.06.02 426 3 8쪽
16 제 15화 저승사자로 산다는 것 +4 18.05.24 468 4 8쪽
15 제 14화 환상 짜는 악마 18.05.24 456 5 9쪽
14 제 13화 나를 알아? 18.05.21 440 4 7쪽
13 제 12화 여자가 꼬이는 날 18.05.20 477 4 8쪽
12 제 11화 번개를 부르는 사나이 18.05.19 490 4 8쪽
11 제10화 소설책 속의 남자4 18.05.18 507 5 8쪽
10 제9화 소설책 속의 남자3 18.05.14 557 5 8쪽
9 제8화 소설책 속의 남자2 18.05.14 619 6 8쪽
8 제7화 소설책 속의 남자1 18.05.14 645 5 8쪽
7 제6화 기억 이전의 감각 18.05.13 680 6 7쪽
6 제5화 나는 한 조각 어둠이다. 18.05.13 727 6 8쪽
5 제4화 그 여자의 첫사랑 18.05.12 923 5 9쪽
4 제3화 나를 아는 여자 18.05.11 1,010 7 9쪽
3 제2화 미래에서 온 남자 +2 18.05.10 1,278 9 8쪽
2 제1화 여긴 어디? 나는 누구? 18.05.10 1,694 15 8쪽
1 프롤로그 +4 18.05.10 1,804 8 1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글터파수꾼'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