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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화신2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글터파수꾼
그림/삽화
ysdp
작품등록일 :
2018.05.10 15:55
최근연재일 :
2019.11.11 21:03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23,095
추천수 :
169
글자수 :
298,619

작성
19.06.30 17:10
조회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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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제53화 좀비들3

DUMMY

짱돌은 맥없이 바닥에 털썩 쓰러졌다. 짱돌에게 공격당했던 남자는 영문을 몰랐지만 갑자기 쓰러진 짱돌을 바라보며 저절로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는 각자 주변에 각목을 휘둘러대고 있느라 정신없는 이들을 향해 소리쳤다.


“짱돌이 죽었어. 작은 형님, 짱돌이 죽었습니다.”


모두가 차츰 차츰 동작을 멈추었다. 그들은 멀찌기 선 채 다가들려고도 하지 않았다. 이번엔 공격당했던 남자와 바닥에 쓰러진 짱돌 주변으로 또 다른 원이 형성됐다.


“네가 친 거야?”

“아냐, 아냐. 닿지도 않았어. 그냥 쓰러졌다구. 나한테 피 한 방울도 안 튀었어.”


공격당했던 남자는 마치 보이지 않는 뭔가를 털어내듯 팔을 쓸어내리며 한 발짝 물러섰다. 그에 맞춰 원도 살짝 늘어났다.


“야 확실히 죽었는지 넘겨봐.”

짱돌 옆에 서 있는 남자에게 다른 남자가 눈짓하며 말하자 남자가 기겁하며 소리쳤다.


“싫어, 내가 왜?”

“니가 제일 가깝잖아.”


다른 조직원들은 이제 남자를 향해 무기를 들이대고 있었다. 짱돌보다는 경계심이 덜해졌지만 여전히 남자 주위로 형성된 원은 풀리지 않았다. 이제 짱돌 대신 남자가 원의 중심에 서게 된 거였다.


남자는 벌벌 떨어대며 마지못해 들고 있던 각목으로 힘껏 밀어 짱돌의 몸을 젖혔다. 침과 눈물로 범벅이 된 짱돌의 불콰한 얼굴은 미동도 없이 굳어 있었다. 게다가 그의 부릅뜬 눈은 붉게 충혈 돼 있어서 원래 그의 얼굴과 완전히 달라보였다.


남자는 자신을 지켜줄 무기임에도 마치 각목이 좀비의 팔이라도 되는 것처럼 서둘러 던져버리고 한발짝 떨어졌다.


“근데 이건 원래 이렇게 갑자기 죽는 건가?”

테두리에 서 있던 한 사람이 물었지만 그런 것들에 대해 아는 이가 없으니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곧 다른 남자가 작은 형님을 향해 질문했다.


“형님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뭐 들은 것 없습니까?”

“없다. 전염성이 강하니 절대 직접 접촉을 하지 말라는 것 외엔 나도 들은 게 없다.”

“모두, 괜찮을까요?”

“글쎄....”


짱돌은 죽었지만 그들 사이의 경계심이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근데 이 녀석, 좀비한테 물렸다면 왜 돌아온 거죠? 우리가 알면 이렇게 될 줄 뻔히 알았을 텐데.”

“갈 데가 없었겠지.”

“좀비가 아니라고 생각했나?”


웅성거리는 목소리들 중에 한 목소리가 또렷이 울려퍼졌다.


“우리 모두를 좀비로 만들어버리고 싶었나보지.”

잠시 불안한 침묵이 공존했다.


“설마...!”

이 한마디가 침묵을 깨뜨리자 다시 말들이 이어졌다.


“좀비로 변할 거라 생각했으니까 우리한테 온 거라고. 지 애인한테 있지 않고.”

“에이. 지 냄비를 보호한다 쳐도 굳이 여기까지 찾아올 필요가 있어?”

“그게 아니라도 돌아오지 않으면 찾으러 올 걸 뻔히 아니까. 온 거지 뭐.”

“복수심이 맞다니까. 우리가 하는 일도 그렇고 저 자식은 연구소에서의 일을 많이 괴로워했다구.”

“뭐 그게 우리 탓이야?”


새된 목소리가 툭 튀어나온 다음 약간 누그러진 한 목소리가 답했다.


“진짜 좀비가 될 줄 몰랐을 수도 있지. 이놈 그렇게 모진 놈은 아니잖아. 거기 있던 애들도 다 정상인처럼 보였었고.”

“그건 그래. 좀비라고 하니까 좀빈 줄 알지. 좀비라는 생각도 안 들던데?”

“정말 미친개한테 물려서 광견병 걸린 거 아닐까?”


짱돌이 좀비가 아니길 간절히 바라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또 다른 날카로운 목소리가 외쳤다.


“늬들도 봤잖아. 저게 좀비지 뭐야. 얘도 우릴 공격하려 했어. 짱돌이 연구소에서 물렸다면 생각을 안 했겠냐고. 정상적인 사람이 사람을 물어? 저 팔 물린 건 뭔데? 얘 상태가 정상이라고? 한명도 남김없이 죽이라고 할 때는 다 이유가 있는 거지. 우리 일이 아무렇게나 떨어지는 일이냐고. 그게.”


그들은 이 말도 저 말도 쉽사리 부인도 긍정도 못하고 있었다. 이들은 가장 뒤늦게 처리 하러 떠난 사람들이기에 진짜 좀비로 변한 모습은 보질 못했다. 그들이 처치했던 동료들도 정상적인 모습이었고 숨어 있던 연구원들도 모두 정상인들처럼 보였었기 때문에 지금 짱돌의 저런 모습이 아니었다면 좀비의 존재를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려웠을 터였다. 김혁은 이제 그들 앞에 나설 때라고 생각했다.


김혁은 문밖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입구 쪽으로 들어서며 말했다.


“좀비 바이러스는 있다.”


모두가 갑작스런 낯선 목소리에 흠칫 놀라 뒤돌아봤다. 어린남자는 김혁을 보자마자 뭔가 생각난 듯 더욱 놀라는 얼굴이었지만 잠자코 있었다.


“넌 뭐야? 여긴 어떻게 왔지?”

이제 모두들 무기를 김혁 쪽으로 돌렸다. 김혁은 몇 걸음 더 걸어가다 적당한 거리에서 걸음을 멈추곤 말했다.


“좀비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있지.”


몇몇이 김혁 쪽으로 다가들려 하자 김혁이 소리쳤다.


“다가오지들 말고. 내가 좀비라는 생각은 안 드나?”


모두가 멈칫거리며 멈췄다. 그들은 새로운 좀비일지도 모를 짱돌 옆의 남자와 김혁 사이에서 엉거주춤 무기를 들고 서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냥 각자 떨어져서 말하자구.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까 본론부터 말하지. 지금은 여기 누구도 좀비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우선 좀비가 될지도 모를 사람을 알아내야 해. 짱돌이랑 같이 차 타고 온 사람, 짱돌이 여기 왔을 때 가까이 있거나 만졌던 사람은 한쪽으로 좀 서볼까?”


모두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기만 할뿐 별달리 뭔가를 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모르는 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짱돌이 돌아오고도 한참 후에 전화가 왔는데, 그땐 이미 다들 한번씩은 접촉을...”


남자는 말을 하다 말고 주변을 둘러보곤 말을 멈췄다. 김혁이 말을 이어갔다.


“그렇더라도 연구소에서처럼 모두가 죽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낯선 자가 연구소 일을 알고 있다는 생각에 그들의 얼굴엔 경계심이 더욱 짙어졌다.


“넌 뭐야? 어디서 왔어?”


질문과 상관없이 김혁은 할말만 해나가기 시작했다.


“좀비 바이러스는 존재하고 만약 감염됐다면 짱돌처럼 변하게 되는 것도 확실하다.”

김혁은 바닥의 짱돌을 눈짓하며 말을 이어갔다.


“그렇다고 연구소에서처럼 무자비하게 전부 다 죽게 놔두고 싶진 않군. 어쩌면 여기 사람들은 아무도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을지도 모르니까. 너희 동료들처럼 그렇게 죽고 싶은 거야? 아니라면 방법을 좀 찾아보는 게 어때?”


모두들 서로를 두리번거릴 뿐 아무 대답이 없었다. 모두가 좀비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보다는 아무도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쪽을 믿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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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제86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3 19.11.11 10 0 8쪽
85 제85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2 19.11.09 14 0 7쪽
84 제84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1 19.11.08 10 0 9쪽
83 제83화 탈출4 19.11.04 16 0 7쪽
82 제82화 탈출3 19.11.03 15 0 8쪽
81 제81화 탈출2 19.11.02 15 0 7쪽
80 제80화 탈출1 19.11.01 17 0 7쪽
79 제78화 종말의 시작2 19.10.28 32 0 8쪽
78 제77화 종말의 시작1 19.10.27 32 0 10쪽
77 제76화 길고 긴 낮 5 19.10.21 31 0 8쪽
76 제75화 길고 긴 낮 4 19.10.19 28 0 8쪽
75 제74화 길고 긴 낮 3 19.10.15 32 0 9쪽
74 제73화 길고 긴 낮 2 19.10.14 28 0 10쪽
73 제72화 길고 긴 낮1 19.10.08 28 0 9쪽
72 제 71화 그 여자의 집 19.09.30 58 0 9쪽
71 제70화 오작교 위의 다른 삼인조 19.09.27 28 0 9쪽
70 제69화 사자들의 고독2 19.09.25 37 0 8쪽
69 제68화 사자들의 고독1 19.09.21 45 0 9쪽
68 제67화 먹장구름 19.09.20 39 0 10쪽
67 제 66화 트렁크 속의 세 남자 19.09.16 38 0 7쪽
66 제 65화 강탄이2 19.09.14 36 0 8쪽
65 제 64화 강탄이1 19.09.12 42 0 8쪽
64 제63화 비밀 속의 비밀 19.09.11 48 0 7쪽
63 제62화 새벽은 오고 19.09.10 39 0 8쪽
62 제61화 고요한 밤 19.09.09 38 0 7쪽
61 제60화 숲속에서 19.09.07 47 0 7쪽
60 제59화 도로에서 2 19.09.06 48 0 7쪽
59 제58화. 도로에서 1 19.09.05 57 0 7쪽
58 제57화 검은 고치들 19.09.04 50 0 8쪽
57 제 56화 우리 중 누구? 19.09.03 53 0 8쪽
56 제 55화 불신의 늪 19.09.02 48 0 8쪽
55 제54화 좀비들4 19.07.05 76 0 7쪽
» 제53화 좀비들3 19.06.30 86 0 7쪽
53 제52화 좀비들2 19.06.25 124 0 7쪽
52 제 51화 좀비들1 19.06.05 81 0 9쪽
51 제 50화 그밤의 이야기 4 19.06.05 91 0 8쪽
50 제49화 그밤의 이야기3 19.05.27 88 0 10쪽
49 제48화 그밤의 이야기2 19.05.23 80 0 9쪽
48 제47화 그 밤의 이야기 19.05.22 68 0 9쪽
47 제46화 그들은 울지 않는다. 19.01.17 213 1 9쪽
46 제45화 결단은 어려워 18.12.18 150 1 7쪽
45 제44화 삼인조 18.12.12 146 1 9쪽
44 제43화 짱똘의 여자 18.12.10 158 1 8쪽
43 제 42화 이런 조직 저런 조직2 18.12.09 197 1 7쪽
42 제41화 이런 조직 저런 조직 18.12.09 163 1 8쪽
41 제40화 저녁 노을 18.11.27 164 1 8쪽
40 제39화 그들의 세상 18.11.19 210 1 8쪽
39 제38화 좀비 없는 세상을 위해 18.11.14 226 2 7쪽
38 제 37화 유일한 희망 18.11.13 234 1 8쪽
37 제36화 악마의 환영식 18.11.13 219 1 7쪽
36 제35화 좀비는 못 찾고 18.11.11 229 2 9쪽
35 제34화 동트는 하늘 18.11.10 218 2 8쪽
34 제33화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18.11.09 254 3 7쪽
33 제32화 좀비를 찾아서2 18.11.08 222 2 8쪽
32 제31화 좀비를 찾아서 18.11.08 258 2 7쪽
31 제30화 좀비잡는 저승사자3 18.10.14 260 3 8쪽
30 제29화. 좀비 잡는 저승사자2 18.10.09 312 3 7쪽
29 제28화. 좀비 잡는 저승사자1 18.10.08 319 3 8쪽
28 제 27화 리스트의 비밀2 18.10.03 324 3 7쪽
27 제26화 리스트의 비밀1 18.10.02 313 3 7쪽
26 제25화. 리스트를 찾아서 9- 연구소의 비극 18.09.17 309 3 8쪽
25 제24화 리스트를 찾아서8- 연구소의 비극 18.09.13 323 3 7쪽
24 제23화 리스트를 찾아서7- 연구소의 비극 18.09.12 346 3 7쪽
23 제22화 리스트를 찾아서6 18.06.29 380 3 8쪽
22 제21화 리스트를 찾아서5 18.06.28 371 3 8쪽
21 제20화 리스트를 찾아서4 +2 18.06.28 358 3 7쪽
20 제19화 리스트를 찾아서3 +2 18.06.25 425 4 8쪽
19 제18화 리스트를 찾아서2 18.06.24 378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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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제 16화 부유하는 기억들 +2 18.06.02 426 3 8쪽
16 제 15화 저승사자로 산다는 것 +4 18.05.24 468 4 8쪽
15 제 14화 환상 짜는 악마 18.05.24 456 5 9쪽
14 제 13화 나를 알아? 18.05.21 440 4 7쪽
13 제 12화 여자가 꼬이는 날 18.05.20 477 4 8쪽
12 제 11화 번개를 부르는 사나이 18.05.19 490 4 8쪽
11 제10화 소설책 속의 남자4 18.05.18 507 5 8쪽
10 제9화 소설책 속의 남자3 18.05.14 557 5 8쪽
9 제8화 소설책 속의 남자2 18.05.14 619 6 8쪽
8 제7화 소설책 속의 남자1 18.05.14 645 5 8쪽
7 제6화 기억 이전의 감각 18.05.13 680 6 7쪽
6 제5화 나는 한 조각 어둠이다. 18.05.13 727 6 8쪽
5 제4화 그 여자의 첫사랑 18.05.12 923 5 9쪽
4 제3화 나를 아는 여자 18.05.11 1,010 7 9쪽
3 제2화 미래에서 온 남자 +2 18.05.10 1,278 9 8쪽
2 제1화 여긴 어디? 나는 누구? 18.05.10 1,694 15 8쪽
1 프롤로그 +4 18.05.10 1,804 8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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