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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화신2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글터파수꾼
그림/삽화
ysdp
작품등록일 :
2018.05.10 15:55
최근연재일 :
2020.05.16 12:31
연재수 :
152 회
조회수 :
37,030
추천수 :
374
글자수 :
547,238

작성
20.01.05 03:46
조회
40
추천
1
글자
8쪽

제110화 좀비는 어디에나 있다.

DUMMY

김혁 일행이 건수네 집 마당에서 건수를 찾았을 때 건수는 식사를 하다 말고 나왔다.


“마을 사람들이 가는 시장이 어딘지 좀 알아야 해서. 지금 우린 거기로 가려고.”

“어? 그래?”


씹던 음식을 급히 삼키고 옷매무새를 정돈하며 따라나서려는 건수를 만류하며 김혁이 말했다.


“아니야, 우리끼리 가는 게 안전해. 거긴 좀비가 돌아다니고 있을 테니까.”

“내가 운전하는 게 빠르지 않을까?”

“길만 가르쳐줘.”

“음, 온 길 따라 쭉 가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우리가 온 길 말고 다른 길로 가서... 어, 처음 나오는 우회전 길로 들어가면 돼. 가다 보면 좀 큰 마을이 보일 거야.”

“멀진 않고?”

“별로.”

“시장을 간다면 거기 말고 따로 들리거나 할 곳이 있나?”

“인가는 거기뿐야.”

“어렵진 않겠군, 그럼 또 보자고.”


마당을 나서려는 김혁 일행에게 건수가 다급하게 물었다.


“오상 형님은 어쩌고 있지?”

“거길 갈 생각은 말아. 그도 결국 좀비가 될 거야. 잘 묶어뒀어.”


김혁은 돌아서려다가 혹시나 해서 물었다.


“혹시 말야... 조직에서 그 집 여자와 가까웠을 만한 사람이 있나?”


김혁이 뭘 묻는지 알아들은 건수가 곧바로 대답했다.


“우리 같은 조직에서 그 정도로 막나갈 간 큰 녀석이 어딨어? 오상 형님은 작은형님 바로 아랜데. 애들은 작은형님보다 오상 형님을 더 무서워했다고.”


건수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듯 했다. 진짜 넘버쓰리는 그 남자였던 모양이다.


“이해가 안돼서. 여자가 어쩌다 좀비가 됐는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군.”


“그거야, 용석이네가 시장에서 좀비로 변했다면 감염된 다른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으니까 어떤 식으로든 감염될 수도 있지. 우리 애들...”


건수는 말하려다가 집안의 식구들이 신경 쓰였는지 말을 멈췄다. 그리고 곧 목소리를 약간 낮춰 말을 맺었다.


“그게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우리도 몰랐잖아.”

“어쨌든 거길 가봐야겠어.”


김혁 일행은 동굴을 통해 다시 차 있는 데로 나왔다. 떠중이가 차를 번쩍 들고 모두 하늘로 솟아올랐다. 동굴을 나와도 안 보일만한 적당한 곳에다 차를 내려놓고 모두 재빨리 건수가 가르쳐준 길로 날아갔다.

멀리 불빛들이 보였다. 소도시보단 적은 규모지만 슈퍼나 정육점, 미용실, 옷가게 등 상점들이 많은 제법 있을 건 다 있는 마을이었다.


하지만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어서진 상가는 벌써 대부분 뒷정리가 끝난 채 불이 꺼져 있었고 밤거리는 쓰레기 조각들이 가끔 바람에 굴러다닐 뿐 을씨년스럽기만 했다. 밤고양이조차 돌아다니지 않아서 마치 쇠락해져 버려진 마을처럼 보였다.


저승사자들 넷은 각자 구역을 나눠 퍼졌고 마을을 빠르게 훑으며 날아 다녔다. 오라가 흔들리는 좀비는 금방 눈에 띄겠지만 아직 좀비가 되기 전의 사람은 오라도 정상이라 찾아낼 방법이 없었다. 어쩌면 밤새 눈에 불을 켜고 살펴봐야 할지도 몰랐다.


어디선가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렸다. 김혁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소리가 난 집으로 주은정이 들어가는 게 보였다. 낮에 감염된 자들이 좀비로 변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김혁은 계속 날며 거리를 살폈다. 김혁이 처음 발견한 좀비는 으슥한 건물 그늘 속에 있었다. 검은 오라가 세차게 펄럭이는 게 눈에 띄었다.


김혁이 땅으로 내려서며 천천히 다가가자 좀비가 돌아봤다. 그 얼굴은 낯이 익었다. 이미 뜯어 먹혀 오라가 사라진 가냘픈 여자의 피로 얼굴 절반이 붉게 얼룩져 있었지만 충분히 알아 볼 수 있었다. 바로 삼인조 중 운전하던 남자였다.

김혁은 틈을 주지 않고 좀비의 머리를 주먹으로 쳐 벽에 박았다. 뒤통수가 반쯤 으깨지며 좀비는 스르르 여자 위로 푹 넘어졌다.


여기까지 돌아왔으면서도 결국 좀비가 돼 집으로도 가지 못하고 영영 돌아가지도 못하게 된 걸 다행이라 해야 할지 안타까워해야 할지 모를 기분이었다.


나머지 둘은 어디 있지? 김혁은 다시 날아다니며 빠르게 거리를 훑었다. 떠중이가 엇갈려 가며 손가락 두 개를 펼쳐 보였다. 좀비 둘을 해치웠다는 뜻이었다.


좀비는 구석구석에서 불쑥 몸을 드러내곤 했다. 피를 잔뜩 묻힌 얼굴이 확 덤벼와 소름이 쭉 끼치기도 했고 마을 사람에게 달겨드는 걸 간신히 저지한 경우도 있었다. 마을 여기저기서 핏물이 튀었다.


그렇게 마을을 몇 바퀴 돌고 나서야 넷은 다시 한 곳에 모였다.


“별로 크지도 않은 마을인데 좀비가 왜 이렇게 많죠?”

주은정이 말했다.


“검은 오라를 가진 좀비는 몇이나 해치웠지?”

“내가 한명 해치웠어요.”


민하진이 먼저 말하고 주은정이 이어서 말했다.


“저도 한명 봤어요.”

“검은 오라에 검은 옷이야?”


민하진이 네, 하곤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저도 삼인조 중에 하나일 거라 생각했어요. 마을에서 본 남자들이랑 분위기가 비슷해서.”

“팔을 다친 좀비는?”


“제가 해치웠어요.”

민하진이 대꾸했다.


삼인조가 확실한 듯 했지만 김혁은 민하진과 주은정을 앞장세워 해치운 좀비들을 확인하러 갔다. 이제는 뭐든 정확히 확인해야 안심이 됐다.


커다란 공용 쓰레기통에 거꾸로 처박혀 있는 좀비는 팔을 다쳤던 뒷좌석 남자였고 어느 집 방 벽 모서리에 머리가 완전히 으깨진 채 고꾸라져 있는 좀비는 비슷한 옷차림으로 보아 조수석에 앉아 있던 용석이란 남자로 보였다.


“좀 살살하지 그랬냐? 얼굴을 알아볼 수가 없네.”


김혁이 주은정에게 덤덤하게 말했다.


“이것저것 따질 새가 없어서요. 막 아이에게 덤벼들고 있었거든요. 급히 떨어뜨려놓는다는 게 벽에 너무 세게 부딪치는 바람에.”


“이 집 식구들은?”

“밖으로 도망쳤나봐요.”

“앞으로 이 마을에서도 얼마나 많은 좀비가 더 생길지 모르겠군.”

“그러니까요.”

“안 되겠다. 둘씩 나눠서 둘은 건수네 마을로 가고 둘은 여기 남아서 새벽까지 처리 하기로 하자.”


“뭔가 다른 조치를 더 취해야 되지 않을까요?”

주은정이 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거기까지지. 폐쇄된 마을도 아니고 여기 모두를 통제하긴 힘들어.”


“도로라도 막아야죠.”

“음 그렇게 해. 난 떠중이랑 건수네 마을로 가서 뒷정리를 할 테니까. 여긴 너희들이 맡아.”

“네.”


김혁과 떠중이가 차로 날아갔을 때 차 주변에는 낯선 무리들이 서성거리고 있었다.


“저들은 또 뭐지?”


분위기는 비슷했지만 검은 고치들 중에서 본 기억이 없는 얼굴들이었다. 그들은 차 주변을 돌며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는 중이었다.


“처리하고 갈까요?”

“이런 외진 곳까지 찾아온 걸 보면 저 차를 따라온 것 같은데? 저 차 어디서 가져왔지?”

“리스트로 도착한 건물에서요. 하진이가 그 중 제일 좋은 차로 갖고 가자고 해서 저걸로 가져왔죠.”

“장회장 차군. 위치추적을 한 모양이네.”


김혁은 동굴 너머 마을이 발각될 수도 있을지를 생각했다. 알아냈다 해도 장회장이 설마 그 가족들까지 어떻게 할까 싶기도 했지만 그들의 생각은 늘 상상을 뛰어넘어버려서 안심할 순 없었다.


“그냥 가자. 지옥 갈 때 조만호나 이한태 중 하나를 데려갈까 했는데 아무래도 장회장을 데려가야겠다. 계속 쓸데없는 명령만 내릴텐데 이제 놔둘 필요가 없지.”


김혁과 떠중이는 그냥 차를 지나쳐 날아갔다.


“가끔 보면 선배님도 참 즉흥적이에요.”

“신속 정확한 거라고 말해주면 안 되겠냐?”

“뭐... 그것도 맞겠네요.”


김혁과 떠중이는 그대로 하늘을 날아 동굴까지 다다랐다. 그리곤 마을로 곧장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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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제152화 진짜에게 가짜가 20.05.16 9 0 9쪽
151 제151화 영혼값 20.04.19 18 0 9쪽
150 제150화 실종자들 20.04.12 21 0 9쪽
149 제149화 보물 상자를 날라라 20.04.10 24 0 10쪽
148 제148화 신도 인간도 아닌 존재 20.03.31 31 0 12쪽
147 제147화 검정과 하양 20.03.24 29 0 9쪽
146 제146화 구원자 20.03.15 33 0 10쪽
145 제145화 눈송이들 20.03.11 35 0 8쪽
144 제144화 하얀 무리 20.03.10 35 0 8쪽
143 제143화 마른 하늘에 날벼락 20.03.08 33 0 9쪽
142 제142화 장회장의 정원 20.03.08 33 0 8쪽
141 제141화 알리바바와 도둑들 20.03.06 35 0 7쪽
140 제140화 스핑크스의 방2 20.03.04 31 0 9쪽
139 제139화 스핑크스의 방1 20.03.04 28 0 8쪽
138 제138화 별걸 다하는 20.02.26 37 0 9쪽
137 제137화 너의 연기 20.02.24 38 0 9쪽
136 제136화 배우야? 저승사자야? 20.02.23 44 0 8쪽
135 제135화 악마와의 대화5 20.02.22 34 0 7쪽
134 제134화 악마와의 대화4 20.02.20 34 0 8쪽
133 제133화 악마와의 대화3 20.02.18 36 0 8쪽
132 제132화 악마와의 대화2 20.02.15 32 0 9쪽
131 제131화 악마와의 대화1 20.02.15 41 0 9쪽
130 제130화 인연의 고리4 +2 20.02.13 35 0 11쪽
129 제129화 인연의 고리 3 20.02.09 34 0 8쪽
128 제128화 인연의 고리 2 20.02.09 37 0 9쪽
127 제127화 인연의 고리 1 20.02.07 34 0 9쪽
126 제126화 나 저승사자라니까! 20.02.03 46 1 8쪽
125 제125화 도시의 밤 20.02.01 38 1 10쪽
124 제124화 고요한 마을 20.01.28 37 1 9쪽
123 제123화 비밀속으로6 20.01.24 38 1 8쪽
122 제122화 비밀속으로5 20.01.24 38 1 8쪽
121 제121화 비밀속으로4 20.01.21 35 1 9쪽
120 제120화 비밀속으로3 20.01.20 37 1 8쪽
119 제119화 비밀속으로2 20.01.17 41 1 8쪽
118 제118화 비밀속으로1 20.01.16 43 1 8쪽
117 제117화 부서진 꿈들 20.01.14 42 1 7쪽
116 제116화 악마가 이상해 20.01.12 43 1 9쪽
115 제 115화 악마의 용건 20.01.10 44 1 8쪽
114 제114화 역사적인 순간 20.01.09 47 1 9쪽
113 제113화 너의 죄를 알라 20.01.08 39 1 8쪽
112 제112화 복수의 무게 20.01.07 38 1 8쪽
111 제111화 복수라고? 20.01.06 40 1 10쪽
» 제110화 좀비는 어디에나 있다. 20.01.05 41 1 8쪽
109 제109화 사랑하기에2 20.01.04 40 1 8쪽
108 제108화 사랑하기에1 20.01.03 43 1 8쪽
107 제107화 좀비? 그게 뭐여? 20.01.03 42 1 8쪽
106 제106화 예상치 못한 위험 20.01.02 39 1 7쪽
105 제105화 마을 사람들2 20.01.02 36 1 7쪽
104 제104화 마을 사람들1 20.01.01 35 1 8쪽
103 제103화 마을로 가는 길 3 20.01.01 34 1 8쪽
102 제102화 마을로 가는 길2 19.12.27 34 1 7쪽
101 제101화 마을로 가는 길1 19.12.25 35 1 7쪽
100 제100화 모두 한 자리에 19.12.25 36 1 8쪽
99 제 99화 악마의 메세지 19.12.22 43 1 9쪽
98 제98화 진실의 힘 19.12.20 49 1 9쪽
97 제97화 산 자와 죽은 자 19.12.18 49 1 8쪽
96 제96화 오두막 앞에서 19.12.18 42 1 8쪽
95 제95화 좀비는 저승으로 19.12.17 46 1 8쪽
94 제94화 진실과 마주할 시간2 19.12.16 43 1 9쪽
93 제93화 진실과 마주할 시간1 19.12.16 47 1 9쪽
92 제92화 인과응보 19.12.13 42 1 8쪽
91 제91화 잔악한 자 19.12.13 53 1 10쪽
90 제90화 좀비와 마스크맨2 19.12.09 45 1 7쪽
89 제89화 좀비와 마스크맨1 19.12.08 47 1 7쪽
88 제88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5 19.11.28 55 1 8쪽
87 제87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4 19.11.28 49 1 8쪽
86 제86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3 19.11.11 62 1 8쪽
85 제85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2 19.11.09 56 1 7쪽
84 제84화 좀비가 출몰하는 숲1 19.11.08 56 1 9쪽
83 제83화 탈출4 19.11.04 56 1 7쪽
82 제82화 탈출3 19.11.03 57 1 8쪽
81 제81화 탈출2 19.11.02 59 1 7쪽
80 제80화 탈출1 19.11.01 57 1 7쪽
79 제78화 종말의 시작2 19.10.28 73 1 8쪽
78 제77화 종말의 시작1 19.10.27 80 1 10쪽
77 제76화 길고 긴 낮 5 19.10.21 78 1 8쪽
76 제75화 길고 긴 낮 4 19.10.19 69 1 8쪽
75 제74화 길고 긴 낮 3 19.10.15 74 1 9쪽
74 제73화 길고 긴 낮 2 19.10.14 63 1 10쪽
73 제72화 길고 긴 낮1 19.10.08 68 1 9쪽
72 제 71화 그 여자의 집 19.09.30 170 1 9쪽
71 제70화 오작교 위의 삼인조 19.09.27 68 1 9쪽
70 제69화 사자들의 고독2 19.09.25 75 1 8쪽
69 제68화 사자들의 고독1 19.09.21 83 1 9쪽
68 제67화 먹장구름 19.09.20 76 1 10쪽
67 제 66화 트렁크 속의 세 남자 19.09.16 80 1 7쪽
66 제 65화 강탄이2 19.09.14 82 1 8쪽
65 제 64화 강탄이1 19.09.12 84 1 8쪽
64 제63화 비밀 속의 비밀 19.09.11 93 1 7쪽
63 제62화 새벽은 오고 19.09.10 78 1 8쪽
62 제61화 고요한 밤 19.09.09 77 1 7쪽
61 제60화 숲속에서 19.09.07 84 1 7쪽
60 제59화 도로에서 2 19.09.06 85 1 7쪽
59 제58화. 도로에서 1 19.09.05 106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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