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화신2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글터파수꾼
그림/삽화
ysdp
작품등록일 :
2018.05.10 15:55
최근연재일 :
2022.04.28 13:19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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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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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인연의 고리 1

DUMMY

지옥을 믿게 할 방법은 없다. 아무리 지옥을 세세히 설명해줘도 믿지 않기로 한다면 그저 한낱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뿐. 지옥에 도착해서야 진짜 믿게 되지만 그때는 너무 늦다. 이 앞에서 아무리 묘기를 부려도 초능력자라고 믿어버리고 말면 끝. 무엇으로 유언장을 쓰게 한다? 예기치 않게 단단한 벽을 만난 기분. 사후세계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니 더욱 난감했다.


문득 40년 전 칠흑처럼 어두운 산중턱에서 만났던 한 남자가 떠올랐다. 사이비종교에 빠져 자신은 죄사함을 받았고 인명부에서 지워졌다며 지옥에 갈 리가 없다고 굳게 믿고 있던 그 남자. 그는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까진 믿었지만 자신은 절대 지옥에 갈 리가 없다고 계속 우겨대서 황당했었다.


그 남자와 이 남자가 뭐가 다르지? 한쪽은 천국과 지옥은 있지만 천국행을 따놓았다 맹신했기에 그 어떤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 생각했고 다른 한쪽은 사후세계가 아예 없다고 믿어선지 별별 죄를 다 짓고 있었다. 이 둘의 오라가 칠흑처럼 검어진 건 그런 잘못된 신념 때문일지도 몰랐다. 게다가 잘못된 맹신이 귀까지 닫아버리게 만들어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공통점도 있다.


그 남자 얘기를 한번 해볼까? 김혁은 서성대던 발걸음을 뚝 멈추고 말했다.


“아주 오래전에 말이야. 내가 어떤 좀 이상한 종교 단체 사람을 지옥으로 데려간 적이 있지. 그도 그랬어. 내가 아무리 저승사자라고 해도 절대 믿으려 들지 않았지. 차도 다니지 않는 산중턱 깜깜한 어둠속에서 내가 불쑥 나타났는데도 또 자기 몸을 한손으로 번쩍 들어 낭떠러지에 떨굴려고 했는데도 안 믿었어. 날 초능력자라고 생각했냐고? 아니야. 원래 지옥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해서였나고? 그것도 아냐. 왠줄 알겠어?”


너무 혼자만 떠드는 것 같아 질문을 던졌지만 장회장은 대답할 생각도 안 했다. 이놈이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건가 싶어 김혁을 빤히 바라볼 뿐이었다. 결국 혼자 떠들 수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자기 이름이 무슨 인명부에서 지워졌고 자기랑 다니는 성모님이 죄를 다 사해주셔서 저승사자가 절대 못 찾는다고 하더라고. 자기는 곧 죽어도 천국에 갈 사람이라 절대 저승사자를 만날 일이 없다는 거였지. 난 저승사잔데 저승사자도 아닌 게 됐지. 웃기지 않나? 천국에 가고 지옥에 가는 걸 왜 인간들이 맘대로 결정하지? 뭐 그렇게 우긴다고 내가 저승사자가 아닌 것도 아니고 지옥에 안 데려갈 것도 아니지만 하여튼 웃겼어. 더 웃기는 건 바로 직전에 자기가 모시던 그 성모라는 여자를 제 손으로 죽였으면서도 천국에 갈 거라고 믿더라는 거지.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장회장이 조금 놀란 얼굴이 되어 입을 열었다.


“뭐?”

“죄를 짓고도 천국에 간다는 거 말이야.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냐고.”

“지금 그, 그 얘길 왜 하는 거지?”


쓸데없는 말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치고는 장회장의 표정이 눈에 띄게 달라져 있었다. 이제 좀 저승사자라는 걸 믿기 시작한 건가?


“좀 엉뚱한가? 내 말을 믿지 않으니 하는 말이야. 나는 저승사자고 굳이 지옥에 데려갈 자를 설득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하려던 건데 음, 바로 가도 되지만 난 당신이 지옥에 가기 전에 좋은 일을 하게 하고 싶단 말이지. 마지막 가는 길에 좋은 일도 하고 지옥에서의 죄를 좀 덜면 모두가 좋잖아? 지옥에 가서 후회해 봐야 소용없다고. 그 돈을 나한테 달라는 것도 아닌데 고집 그만 부리고 하나 쓰지?”


왠지 유언장에 애걸복걸하는 모양새라 멋쩍어져서 다시 덧붙였다.


“정 못 믿겠다면 그 사건에 대해 검색해 봐도 좋아. 그때 한창 뉴스에 많이 났던 꽤 유명한 사건이니까. 40년 전 겨울이었지. 무슨 사이비종교 교주와 동반 자살한 남자.”


김혁의 말을 급히 끊으며 장회장이 말했다.


“그 사건을 어떻게 알아냈지?”


분위기로 보아 장회장은 이미 알고 있던 사건인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이야기가 좀 수월하게 풀려갈 수도 있다. 장회장이 보기에도 스무 살 남짓으로 보이는 청년이 40년 전의 사건을 알고 있다는 건 확실히 이상한 일일 터였다.


“내가 그를 데리고 간 저승사자라니까?”

“...!”


그러나 장회장의 얼굴엔 의심이 가득했다.


“내가 어떻게 했는지도 말해줘? 그냥, 훅 데려갔어.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통화라도 하게 해주려 했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더군.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봐도 전부 받질 않았어. 천국에 갈 것만 약속 받았을 뿐 현실에선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었던 사람이었는지도 모르지. 가족들도 외면하고 그런 이상한 여자를 성모라며 모시고 다니는 일을 했던 걸 보면.”


“그 사람 이름이 뭐지?”


장회장이 그 사건에 과도하게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 이상하긴 했지만 김혁은 생각나는 대로 대답해주기로 했다.


“글쎄, 너무 오래 전이라 이름은 잊어버렸지. 그게 벌써 40년 전인데 어떻게 기억해? 내가 별별 사람을 다 만나지만 사후세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는 사람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워. 근데 그 사람 생각이 났어. 사후세계가 없다고 믿는 거나 온갖 죄를 다 짓고 무조건 천국에 갈 거라고 믿는 거나 나한텐 똑같은 얘기거든.”


장회장은 이제 눈빛을 바꿔 김혁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름을 모르는 것뿐인데 여태껏 말한 걸 전부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싶어 좀 더 디테일을 덧붙이려고 기억나는 걸 말하기 시작했다.


“그 밤에 일어난 일은 나밖에 모른다고. 거긴 깡촌 중에 깡촌이고 산을 깍아 만든 위험한 산중턱이었다니까. 생각해봐. 같이 죽자 해도 눈보라가 치는 밤에 그런 데까지 가겠냐고. 차를 타고 같이 낭떠러지로 돌진한 것도 아니고 같이 약을 먹은 것도 아니고 그렇잖아. 눈이 많이 내리던 밤이었는데 거기까지 왜 갔겠어? 그 남자가 자기가 죽인 여자를 산속에 버릴려고 갔던 건데 사람들이 그걸 몰라. 그러기 전에 내가 지옥으로 데려갔기 때문에 둘이 나란히...”


“그만!!!”


장회장이 갑자기 소리를 버럭 질러서 김혁은 말을 멈추었다. 장회장은 이제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기 시작했다. 이제 슬슬 지옥에 대한 공포가 생기는 건가? 김혁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돌아온 장회장의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이런 짓을 아무렇지 않게 하다니. 어떻게 알았는진 모르지만 날 죽일 힘이 있다고 이런 식으로 모욕해도 된다고 생각하나?”


“뭐?”


김혁은 이건 또 무슨 반응인가 싶어 장회장을 바라봤다. 장회장은 눈에 이글대는 분노를 담고 김혁을 찌를 듯이 쏘아봤다.


“킬러면 킬러답게 그냥 깨끗이 죽여라. 내 뒷조사는 언제부터 했지? 어디서 기사는 꽤 찾아봤나본데 니깟게 내 부모까지 욕되게 할 권리는 없다.”


장회장은 아마도 김혁이 지난 뉴스들에서 얻은 정보들을 상상해서 말하는 거라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의심이 많으니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순 있지만 킬러라고 오해받는 것까진 넘어가도 부모를 욕되게 한다는 말은 정말 억울했다. 지금 장회장이 왜 저렇게 화를 내는지도 이해할 수 없다. 이 얘기 어디에 그의 부모를 모욕할 만한 게 있단 말인가.


“난 네 부모를 욕되게 한 적이 없는데?”


“어디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길 지껄여? 우리 아버지는 그런 분이 아니야. 성모님을 죽이고 시체를 버리려 했다고? 돌아가신 분에게 그런 누명을 함부로 씌워도 되나?”


“아버지? 누가?”


장회장은 대답도 않고 여전히 독기 서린 눈으로 노려보기만 했다. 그러니까 지금 40년 전 그 남자가 자신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건가? 김혁은 확인차 재차 물었다.


“그 남자가 당신 아버지라는 거야? 그 성모를 죽인 남자가?”

“죽이지 않았다니까!”


장회장이 갑자기 엄청나게 큰 소리로 소리쳤기 때문에 김혁은 속으로 약간 움찔했다.


“진정 좀 해봐. 난 진짜 그 자가 당신 아버지인 줄 몰랐는데? 당신이 사후세계가 없다고 단언하니까 40년 전에 무조건 천국에 갈 거라고 우기던 남자가 생각나서 말한 것뿐이야.”


김혁은 다시 한번 장회장을 살펴보았다. 풍채나 생김새 어디에서도 그 남자가 연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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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제203화 기다림3 +1 21.07.06 64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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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제199화 악마는 왜 그럴까4 +1 21.05.14 58 1 11쪽
200 제198화 악마는 왜 그럴까3 +1 21.05.10 79 1 10쪽
199 제197화 악마는 왜 그럴까2 +1 21.05.01 166 1 11쪽
198 제196화 악마는 왜 그럴까1 +1 21.04.24 108 1 9쪽
197 제195화 심판4 +1 21.04.18 140 1 9쪽
196 제194화 심판3 +1 21.04.15 190 1 9쪽
195 제193화 심판2 +1 21.04.11 157 1 10쪽
194 제192화 심판1 +1 21.04.09 188 1 10쪽
193 제191화 존재이유10 +1 21.04.05 93 1 9쪽
192 제190화 존재이유9 +1 21.04.04 78 1 9쪽
191 제189화 존재이유 8 +1 21.03.30 75 1 10쪽
190 제188화 존재 이유7 +1 21.03.26 70 1 9쪽
189 제187화 존재 이유6 +1 21.03.16 99 1 9쪽
188 제186화 존재 이유5 +1 21.03.14 66 1 10쪽
187 제185화 존재 이유4 +1 21.03.09 111 1 9쪽
186 제184화 존재 이유3 +1 21.03.03 94 1 9쪽
185 제183화 존재 이유2 +1 21.03.02 61 1 10쪽
184 제182화 존재 이유1 +1 21.02.26 79 1 9쪽
183 제181화 열길 사람속 탐험4 +1 21.02.22 93 1 9쪽
182 제180화 열길 사람속 탐험3 +1 21.02.21 63 1 8쪽
181 제179화 열길 사람속 탐험2 +1 21.02.16 68 1 9쪽
180 제178화 열길 사람속 탐험1 +1 21.02.14 90 1 8쪽
179 제177화 재회3 +1 21.02.06 75 1 8쪽
178 제176화 재회2 +1 21.01.31 83 1 8쪽
177 제175화 재회1 +1 21.01.30 103 1 10쪽
176 제174화 세상의 오해5 +1 21.01.27 87 1 10쪽
175 제173화 세상의 오해4 +1 21.01.19 88 1 8쪽
174 제172화 세상의 오해3 +1 21.01.17 71 1 8쪽
173 제171화 세상의 오해2 +1 21.01.16 104 1 9쪽
172 제170화 세상의 오해1 +1 21.01.15 76 1 10쪽
171 제169화 가난한 사람들3 +1 21.01.04 90 1 9쪽
170 제168화 가난한 사람들2 +1 20.12.30 98 1 10쪽
169 제167화 가난한 사람들1 +1 20.12.29 72 1 8쪽
168 제168화 사람의 마음2 +1 20.12.16 75 1 12쪽
167 제167화 사람의 마음1 +1 20.12.16 91 1 9쪽
166 제166화 가족2 +1 20.11.25 88 1 10쪽
165 제165화 가족1 +1 20.11.25 84 1 9쪽
164 제164화 대화는 어려워 +1 20.11.20 89 1 11쪽
163 제163화 그들의 아지트 +1 20.11.13 78 1 12쪽
162 제162화 봄바람같은 +1 20.10.27 72 1 11쪽
161 제161화 마트5 +3 20.10.08 91 2 10쪽
160 제160화 마트4 +3 20.09.27 83 2 9쪽
159 제 159화 마트3 +3 20.09.18 114 2 11쪽
158 제158화 마트2 +3 20.09.11 81 2 12쪽
157 제157화 마트1 +1 20.09.01 82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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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제153화 강도라구? +1 20.07.26 96 1 11쪽
152 제152화 진짜에게 가짜가 +1 20.05.16 101 1 9쪽
151 제151화 영혼값 +1 20.04.19 105 1 9쪽
150 제150화 실종자들 +1 20.04.12 87 1 9쪽
149 제149화 보물 상자를 날라라 +1 20.04.10 89 1 10쪽
148 제148화 신도 인간도 아닌 존재 +1 20.03.31 150 1 12쪽
147 제147화 검정과 하양 +1 20.03.24 90 1 9쪽
146 제146화 구원자 +1 20.03.15 101 1 10쪽
145 제145화 눈송이들 +1 20.03.11 92 1 8쪽
144 제144화 하얀 무리 +1 20.03.10 105 1 8쪽
143 제143화 마른 하늘에 날벼락 +1 20.03.08 89 1 9쪽
142 제142화 장회장의 정원 +1 20.03.08 94 1 8쪽
141 제141화 알리바바와 도둑들 +1 20.03.06 95 1 7쪽
140 제140화 스핑크스의 방2 +1 20.03.04 119 1 9쪽
139 제139화 스핑크스의 방1 +1 20.03.04 81 1 8쪽
138 제138화 별걸 다하는 +1 20.02.26 110 1 9쪽
137 제137화 너의 연기 +1 20.02.24 109 1 9쪽
136 제136화 배우야? 저승사자야? +1 20.02.23 116 1 8쪽
135 제135화 악마와의 대화5 +1 20.02.22 101 1 7쪽
134 제134화 악마와의 대화4 +1 20.02.20 106 1 8쪽
133 제133화 악마와의 대화3 +1 20.02.18 129 1 8쪽
132 제132화 악마와의 대화2 +1 20.02.15 88 1 9쪽
131 제131화 악마와의 대화1 +1 20.02.15 119 1 9쪽
130 제130화 인연의 고리4 +4 20.02.13 110 1 11쪽
129 제129화 인연의 고리 3 +1 20.02.09 102 1 8쪽
128 제128화 인연의 고리 2 +1 20.02.09 99 1 9쪽
» 제127화 인연의 고리 1 +1 20.02.07 103 1 9쪽
126 제126화 나 저승사자라니까! +1 20.02.03 122 2 8쪽
125 제125화 도시의 밤 +1 20.02.01 111 2 10쪽
124 제124화 고요한 마을 +1 20.01.28 117 2 9쪽
123 제123화 비밀속으로6 +1 20.01.24 108 2 8쪽
122 제122화 비밀속으로5 +1 20.01.24 117 2 8쪽
121 제121화 비밀속으로4 +1 20.01.21 105 2 9쪽
120 제120화 비밀속으로3 +1 20.01.20 101 2 8쪽
119 제119화 비밀속으로2 +1 20.01.17 104 2 8쪽
118 제118화 비밀속으로1 +1 20.01.16 114 2 8쪽
117 제117화 부서진 꿈들 +1 20.01.14 115 2 7쪽
116 제116화 악마가 이상해 +1 20.01.12 118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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