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화신2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글터파수꾼
그림/삽화
ysdp
작품등록일 :
2018.05.10 15:55
최근연재일 :
2022.04.28 13:19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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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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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148화 신도 인간도 아닌 존재

DUMMY

얇은 원피스 자락을 휘날리며 집 쪽으로 걸어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민하진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첫눈송이, 두눈송이, 세눈송이 하하하.”


민하진은 뭐가 재밌는지 계속 깔깔거리다가 말했다.


“이름이 그게 뭐야? 울 아빠랑 비슷해 보이는 아저씨들이 저런 걸 진지하게 말하는 게 너무 웃겨. 믿습니다. 믿습니다.”


이젠 팔을 뻗쳐 들고 어설픈 연기로 그들의 모습을 흉내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주은정이 차분하게 말했다.


“원래 저런 사이비에 빠진 사람들은 자기들이 이상한 줄 몰라.”


떠중이도 재빨리 거들었다.


“맞아. 누가 진실을 말해줘도 절대 안 믿지. 아무리 말해도 소귀에 경읽기라니까? 마귀가 자기들을 시험한다면서 상대방을 마귀라고 때리기도 하고 이런 좋은 세계를 모른다며 딱해하면서 무시하기도 하고. 나 예전에 어떤 사이비 종교 단체 얘기 방송에서 한번 했다가 사이버 테러 당한 적 있어. 진짜 떼로 몰려와서 이상한 댓글 막 달아대는데 어휴!”


떠중이는 그때가 다시 생각나는지 몸을 살짝 움츠렸다. 김혁도 말을 꺼냈다.


“난 저 사람들 보니까 40년 전 장회장 아버지를 다시 보는 것 같아. 그 사람도 멀쩡하게 생겼는데 말하는 걸 들으면 뭔가 되게 이상했거든. 숨도 안 쉬고 온갖 종교를 짬뽕시킨 말을 죽 늘어놓을 때부터 그랬는데 자기가 모시는 성모를 제 손으로 죽여 놓고도 천국에 갈 거라고 철썩같이 믿는 거에선 참.”


김혁은 이 부분에서 고개를 저어대며 다음 말을 맺었다.


“그 사람도 내가 저승사자라는 걸 안 믿어서 애 좀 먹었지.”

“천국도 믿으면서 저승사자가 없다고 생각했다고요? 지옥사자라고 해주지 그랬어요?”


떠중이도 예전에 저승사자임을 안 믿는 사람들 때문에 곤란을 겪은 적이 많다고 말 한 적이 있었으니 그 부분은 이해가 되는 모양이었다.


“에? 저승사잔한테 저승사자가 아니라고 하면 어떡해? 앞에 있는 저승사자 난감하게.”


“무슨 인명부에서 자기 이름이 지워졌기 때문에 저승사자는 절대 자기를 못 찾는다는군. 그래서 내가 저승사자가 아니라는 식이야.”


크큭, 푸하하하, 아이들이 쾌활하게 웃었다.


“그 인명부는 자기들이 만든 걸 거 아냐?”

“그러니까. 내 말이.”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요?”


“천국 지옥도 안 믿는 사람들한테 해주듯이 몸이 사라지는 묘기도 좀 보여주고 리스트도 줄줄 읊어주고 그 사람만 아는 경험들도 얘기해주고 그랬지. 그나마 초능력자라고는 안 해서 다행이었지.”


김혁이 장회장을 떠올리며 씨익 웃었다. 떠중이가 거들었다.


“보통 사람들은 거의 우리 존재를 안 믿죠. 젊은 사람들은 특히 더. 그저 귀신이라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환각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믿으니까요. 이젠 그러려니 해요.”


그 말을 듣다가 주은정이 한마디 끼어들었다.


“처녀 귀신이 왔다며 달겨드는 남자도 있는데 뭘. 그래서 난 웬만하면 그런 과정은 생략하는 편인데.”


김혁은 주은정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한밤중에 저런 미모를 겸비한 묘령의 여인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좋은 쪽으로 심장 쫄깃할 남자들이 어디 한 둘일까? 같은 남자로서 죄인들이 이해가 되는 한편 영혼을 거두러 간 저승사자로선 얼마나 곤란할까 상상하니 평소 단호한 응징으로 유명한 주은정의 방식도 이해가 갔다.


“난 간혹가다 날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웬만하면 얼굴을 안 드러내는 편인데. 10년이 지나도 알아보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


아이 때부터 개인방송으로 얼굴이 알려졌던 떠중이의 고충도 이만저만 하지 않을 듯 싶다. 그런 면에선 모습을 드러낼 필요도 없이 한번에 깔끔하게 일처리를 하는 게 편하긴 할 거였다. 굳이 저승사자임을 이해시키고 데려가야 할 이유 따윈 없으니까. 그런 방식을 선호하는 것도 저승사자 나름이라. 이리 가나 저리 가나 날 밝기 전에 저세상으로 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대화에 가만히 있을 민하진이 아니었다. 역시나 격하게 공감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맞아. 야밤에 떡 나타나서 이제 가자 하면 무서워해야 되는데 여자라고 야시꾸리한 소리부터 지껄이는 남자들이 꽤 있지. 남자들이란 그저 여자라면 저승사자든 귀신이든 그런 건 상관도 안 한다니까.”


김혁은 여자 저승사자들이 남자 저승사자들과 또 다른 곤란이 있을 거란 생각을 지금 처음 해보고 있었다. 그동안 이런 얘기를 들어볼 기회가 없었고 여자 입장으로 생각해 볼 일은 더더욱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난 40년간의 경험을 돌아봐도 이 세 명과 자신은 다른 경험을 한 건 분명해보였다. 사람들은 대부분 혼자 있는 공간에 불쑥 나타나면 놀라기부터 하지 두 팔 벌려 안으려 들진 않는다. 자신을 알아보고 반가워한다거나 하지도 않았다. 도둑이나 킬러로 오해받는 게 가장 흔했다. 저승사자라는 존재를 어떻게 믿게 하느냐가 곤란의 전부였는데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곤란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기까지 했다.


떠중이는 그런 대화가 계속되는 게 불편했는지 다른 말을 꺼냈다.


“근데 사이비라는 게, 대를 물려서 저런 데 빠지는 것도 뭐 유전의 영향이 있는 걸까요? 되게 신기하네요?”


떠중이는 그 말 끝에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장회장의 동상을 바라보았다. 김혁은 미워하면서 닮는다는 말을 떠올리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뭐 유전까지야, 그런 삶을 산 아버지에 대한 관심이 남아 있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겠지.”


민하진이 또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근데 그 장회장 아버지란 사람은 천국과 지옥을 믿었다고 하지 않았어요?”

“응.”

“근데 살인이 천국에 갈 수 없는 죄라는 정도는 알 텐데, 그 죄가 얼마나 큰 죄인지 정말 몰랐을까요? 이 세상 어느 종교도 그런 걸 죄가 아니라고 가르치진 않잖아요. 사이비라서 그런가?”


민하진은 김혁도 이상하다고 생각한 부분들에 대한 질문들을 계속 해대고 있었다. 주은정이 대신 대답했다.


“중세시대엔 종교의 이름을 걸고 면죄부를 팔기도 했어. 돈을 바치면 죄를 면해줬지. 돈으로 천국행 티켓을 사는 거야. 사람들은 그걸 믿고 기꺼이 돈을 내고 죄책감을 덜었고. 인명부에서 이름 지워지는 것도 아마 그걸 모방한 것 같은데?”


떠중이는 자기가 먼저 말할 걸 아깝다는 표정을 지은 채 거기에 덧붙여 말했다.


“그 덕분에 종교적 건축물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을 수 있었을 걸. 역사의 아이러니지. 면죄부를 얻으려는 죄인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건축물들이 웅장해지는 시대라니. 죄값이라는 거. 그것만으론 어림도 없는데, 영혼에 새겨진 죄가 그렇게 쉽게 사라지면 지옥에 갈 사람이 누가 있겠어? 돈으로 죄가 사라질 수는 없지. 피같은 돈을 갖다 바칠 정도로 죄를 뉘우치고 또 죄책감을 덜고 싶은 간절함으로 새 사람이 될 수 있다는데 의미를 둬야하는데 결국은 돈으로 때우면 된다가 돼 버리니 문제지.”


김혁은 새삼 지식이 많은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는지가 궁금해졌다.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주은정과 떠중이는 자신과 다르게 생각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자신은 여태까지 저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종교적 건축물들 위를 날아다니면서도 그런 역사적 사실들을 떠올려본 적 없었고 십자가에 걸터앉아 마을을 내려다본 적은 있어도 그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면죄부란 말은 알고 있었어도 그것과 연결지어서 사람들의 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장회장에게 유언장을 쓰라고 말할 때조차 면죄부를 염두에 두고 그런 건 아니었다. 남겨진 자들에게 온정을 베풀면 죄의 무게가 좀 덜어질 거라 생각했을 뿐. 면죄부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있었다면 좀 더 근사하게 장회장을 설득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에 잠겨 있는데 떠중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근데 선배님, 선배님은 사이비 교주 연기가 진짜 제대로시던데요? 사이비 교주들을 많이 만났었나봐요.”


그러자 민하진도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쳤다.


“맞아. 맞아. 진짜!”


갑자기 화제가 자신에게로 돌아오자 김혁은 멋쩍어져서 대답했다.


“내 연기가 어색하진 않았어?”


할 때는 몰랐는데 막상 민하진처럼 어설프게 보였을까봐 걱정스럽기도 했다.


“아뇨. 그 남자들이 깜빡 속을만 했어요.”

“은근 잘 어울렸어요. 선배님한테 저 하얀 원피스 입혀놓으면 웃겼을까요?”


민하진은 그렇게 말해놓고 또 뭔가 상상이 되는지 혼자 킥킥거렸다. 김혁은 잠깐이나마 사이비 교주가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난 그저 저승사자라고 하면 사람들이 잘 안 믿으니까 저 사람들한테 대충 둘러대고 얼른 쫓아버릴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부활한 교주가 돼 버린 거야. 근데 저 사람들이 진짜 그렇게 쉽게 믿는 게 너무 신기하긴 했어. 사실 잠깐이지만 그 역할에 푹 빠졌었지. 내 저승사자 40년만에 저렇게 쉽게 누군가를 믿게 한 건 처음이라서 말이야.”


잠자코 듣고만 있던 주은정이 한마디 했다.


“진짜 아슬아슬했어요. 악마가 언제 번개를 때릴지 몰라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 선배님이 그러는 동안 내내 구름이 계속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니까요.”


주은정이 구름을 보며 말해서 모두 그 구름을 바라봤다. 그러나 지금은 어두운 밤하늘에 보일 듯 말 듯 평온한 모양 그대로 떠 있을 뿐이었다.


“그러니까 그게 은근 취하는 매력이 있어서 멈춰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구.”


떠중이가 갑자기 소리 높여 대꾸했다.


“그게 바로 세뇌의 힘이죠. 세뇌 받은 사람이나 세뇌 하는 사람이나 쉽사리 빠져나오기 힘든 거. 중독.”


민하진이 씩씩하게 대꾸했다.


“나도 언젠가 사이비 단체 사람 데리러 가게 되면 교주 행세 한번 해볼 테야. 자신들의 교주가 남자라고 우기면 원래 여자였다고 말해줘야지? 크큭! 믿느냐! 믿느냐! 나는 너희의 신이다. 으하하하!”


민하진의 어설픈 연기를 바라보던 주은정이 핀잔했다.


“그러다간 악마가 불러들여서 진짜 지옥불에 처박을지도 몰라. 그런 거 할 생각 마.”


“뭐 그 정도로 지옥불에 처박히냐?”


민하진이 못마땅해 하며 삐죽이자 주은정이 단호하게 말했다.


“신 아닌 존재들이 신 행세를 하는 건 신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니까.”


그때 집을 환히 밝히던 불이 꺼졌다. 정원까지 얼비치던 빛이 갑자기 사라지자 모두 그쪽을 바라봤다.


세 남자가 멀끔한 정장 차림으로 어두운 집에서 나왔다. 마치 그 집이 무슨 마술 상자라도 되는 양 하얀 원피스를 펄럭이며 들어갔던 그들은 불이 켜졌던 잠깐 동안에 아까와는 완전히 다른 평범한 중년 남성들로 변신해서 나왔다. 그 모습 어디에서도 하얀 원피스를 입고 돌바닥에 엎드려 있던 눈송이들의 모습을 찾긴 힘들었다.


“진짜 멀쩡하게 생긴 사람들이 왜 말도 안 되는 거에 빠질까?”


민하진이 혼잣말하듯 중얼거리고 떠중이가 화답했다.


“사람을 겉만 봐서 어떻게 알아? 한길 사람 속은 아무도 모른다는데.”


그리고 주은정이 덧붙였다.


“인간은 의지할 게 필요한 나약한 존재일 뿐이지.”


그들이 정원을 지나 대문을 빠져나가자 장회장의 동상만이 희미한 조명을 받은 채 정원을 내려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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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제206화 만남2 +1 22.02.23 38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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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제203화 기다림3 +1 21.07.06 64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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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제201화 기다림1 +1 21.05.28 86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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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제199화 악마는 왜 그럴까4 +1 21.05.14 58 1 11쪽
200 제198화 악마는 왜 그럴까3 +1 21.05.10 79 1 10쪽
199 제197화 악마는 왜 그럴까2 +1 21.05.01 166 1 11쪽
198 제196화 악마는 왜 그럴까1 +1 21.04.24 108 1 9쪽
197 제195화 심판4 +1 21.04.18 140 1 9쪽
196 제194화 심판3 +1 21.04.15 190 1 9쪽
195 제193화 심판2 +1 21.04.11 157 1 10쪽
194 제192화 심판1 +1 21.04.09 188 1 10쪽
193 제191화 존재이유10 +1 21.04.05 93 1 9쪽
192 제190화 존재이유9 +1 21.04.04 78 1 9쪽
191 제189화 존재이유 8 +1 21.03.30 75 1 10쪽
190 제188화 존재 이유7 +1 21.03.26 70 1 9쪽
189 제187화 존재 이유6 +1 21.03.16 99 1 9쪽
188 제186화 존재 이유5 +1 21.03.14 66 1 10쪽
187 제185화 존재 이유4 +1 21.03.09 111 1 9쪽
186 제184화 존재 이유3 +1 21.03.03 94 1 9쪽
185 제183화 존재 이유2 +1 21.03.02 61 1 10쪽
184 제182화 존재 이유1 +1 21.02.26 79 1 9쪽
183 제181화 열길 사람속 탐험4 +1 21.02.22 93 1 9쪽
182 제180화 열길 사람속 탐험3 +1 21.02.21 63 1 8쪽
181 제179화 열길 사람속 탐험2 +1 21.02.16 68 1 9쪽
180 제178화 열길 사람속 탐험1 +1 21.02.14 90 1 8쪽
179 제177화 재회3 +1 21.02.06 75 1 8쪽
178 제176화 재회2 +1 21.01.31 83 1 8쪽
177 제175화 재회1 +1 21.01.30 103 1 10쪽
176 제174화 세상의 오해5 +1 21.01.27 87 1 10쪽
175 제173화 세상의 오해4 +1 21.01.19 88 1 8쪽
174 제172화 세상의 오해3 +1 21.01.17 71 1 8쪽
173 제171화 세상의 오해2 +1 21.01.16 104 1 9쪽
172 제170화 세상의 오해1 +1 21.01.15 76 1 10쪽
171 제169화 가난한 사람들3 +1 21.01.04 90 1 9쪽
170 제168화 가난한 사람들2 +1 20.12.30 98 1 10쪽
169 제167화 가난한 사람들1 +1 20.12.29 72 1 8쪽
168 제168화 사람의 마음2 +1 20.12.16 75 1 12쪽
167 제167화 사람의 마음1 +1 20.12.16 91 1 9쪽
166 제166화 가족2 +1 20.11.25 88 1 10쪽
165 제165화 가족1 +1 20.11.25 85 1 9쪽
164 제164화 대화는 어려워 +1 20.11.20 90 1 11쪽
163 제163화 그들의 아지트 +1 20.11.13 78 1 12쪽
162 제162화 봄바람같은 +1 20.10.27 72 1 11쪽
161 제161화 마트5 +3 20.10.08 91 2 10쪽
160 제160화 마트4 +3 20.09.27 83 2 9쪽
159 제 159화 마트3 +3 20.09.18 114 2 11쪽
158 제158화 마트2 +3 20.09.11 81 2 12쪽
157 제157화 마트1 +1 20.09.01 82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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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제155화 버스1 +1 20.08.21 79 1 10쪽
154 제154화 풀리지 않을 오해 +1 20.07.27 113 1 9쪽
153 제153화 강도라구? +1 20.07.26 97 1 11쪽
152 제152화 진짜에게 가짜가 +1 20.05.16 102 1 9쪽
151 제151화 영혼값 +1 20.04.19 106 1 9쪽
150 제150화 실종자들 +1 20.04.12 87 1 9쪽
149 제149화 보물 상자를 날라라 +1 20.04.10 90 1 10쪽
» 제148화 신도 인간도 아닌 존재 +1 20.03.31 151 1 12쪽
147 제147화 검정과 하양 +1 20.03.24 90 1 9쪽
146 제146화 구원자 +1 20.03.15 101 1 10쪽
145 제145화 눈송이들 +1 20.03.11 93 1 8쪽
144 제144화 하얀 무리 +1 20.03.10 105 1 8쪽
143 제143화 마른 하늘에 날벼락 +1 20.03.08 89 1 9쪽
142 제142화 장회장의 정원 +1 20.03.08 94 1 8쪽
141 제141화 알리바바와 도둑들 +1 20.03.06 96 1 7쪽
140 제140화 스핑크스의 방2 +1 20.03.04 119 1 9쪽
139 제139화 스핑크스의 방1 +1 20.03.04 82 1 8쪽
138 제138화 별걸 다하는 +1 20.02.26 111 1 9쪽
137 제137화 너의 연기 +1 20.02.24 110 1 9쪽
136 제136화 배우야? 저승사자야? +1 20.02.23 116 1 8쪽
135 제135화 악마와의 대화5 +1 20.02.22 101 1 7쪽
134 제134화 악마와의 대화4 +1 20.02.20 106 1 8쪽
133 제133화 악마와의 대화3 +1 20.02.18 129 1 8쪽
132 제132화 악마와의 대화2 +1 20.02.15 88 1 9쪽
131 제131화 악마와의 대화1 +1 20.02.15 120 1 9쪽
130 제130화 인연의 고리4 +4 20.02.13 110 1 11쪽
129 제129화 인연의 고리 3 +1 20.02.09 102 1 8쪽
128 제128화 인연의 고리 2 +1 20.02.09 100 1 9쪽
127 제127화 인연의 고리 1 +1 20.02.07 103 1 9쪽
126 제126화 나 저승사자라니까! +1 20.02.03 122 2 8쪽
125 제125화 도시의 밤 +1 20.02.01 111 2 10쪽
124 제124화 고요한 마을 +1 20.01.28 117 2 9쪽
123 제123화 비밀속으로6 +1 20.01.24 108 2 8쪽
122 제122화 비밀속으로5 +1 20.01.24 118 2 8쪽
121 제121화 비밀속으로4 +1 20.01.21 106 2 9쪽
120 제120화 비밀속으로3 +1 20.01.20 101 2 8쪽
119 제119화 비밀속으로2 +1 20.01.17 105 2 8쪽
118 제118화 비밀속으로1 +1 20.01.16 114 2 8쪽
117 제117화 부서진 꿈들 +1 20.01.14 115 2 7쪽
116 제116화 악마가 이상해 +1 20.01.12 119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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