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화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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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파수꾼
그림/삽화
ysdp
작품등록일 :
2018.05.10 15:55
최근연재일 :
2022.04.28 13:19
연재수 :
2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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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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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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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제153화 강도라구?

DUMMY

저승사자들이 모두 집밖에 나왔을 때 상자를 들고 나오느라 가장 나중에 뒤따라오던 떠중이가 말했다.


“또 택시 잡아야 되나?”


모두들 주변을 둘러보긴 했지만 그 거리는 아주 조용했다. 주택가라 근방에 지나다니는 차도 눈에 띄지 않았다. 김혁이 길가에 세워져 있는 여자의 차를 가리켰다. 짱돌을 찾으러 왔던 밤 그 여자가 타고 왔던 빛바랜 은색 차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채 그대로 서 있었다.


“이 차를 훔치자구요?”

민하진이 의아하다는 얼굴로 물었다.


“그 여자 차야. 저거라도 우선 타고 가자.”


창에 얼굴을 바짝 갖다대고 차 안을 기웃기웃 살피던 민하진이 말했다.


“에? 그럼, 차 키 찾아와야겠네요. 진짜 오래된 구형이라 그거 없으면 시동 걸기도 힘들겠어요.”


민하진은 본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 집안으로 뛰어 들어가고 있었다. 한참만에 차 키를 들고 나타난 민하진이 차 키를 손 안에서 찰랑이며 투덜거렸다.


“아우, 가방은 왜 같이 묻어가지고. 요거 찾을라고 땅까지 파게 해.”


“어디 간 걸로 하기엔 그게 좋다고 누가 그랬더라?”

주은정이 빈정거리자 민하진이 마치 처음 듣는다는 표정을 하고 되물었다.


“내가 그랬어?”

“그래!”


주은정과 떠중이가 동시에 소리쳤다. 민하진은 발뺌할 수 없는 상황에 인상을 살짝 구기고는 낮은 목소리로 삐죽이면서 운전석에 올라탔다.


“아주 이럴 때는 죽이 척척 맞지 그냥.”


모두 차에 올라 거길 떠날 즈음 경찰차 한 대가 반대 차선에서 스쳐 지나갔다. 민하진을 빼고 모두 뒤를 돌아봤다. 그 차는 여자의 집 앞에 멈춰 섰다.


“웬 경찰?”

“내가 가볼게.”


주은정이 몸을 투명하게 한 뒤 집 쪽으로 날아가고 차는 계속 얼마간 더 달려가 모퉁이를 돌아 든 다음 여자 집 쪽에선 안 보이는 지점에서 멈췄다.


“우리도 가볼까요?”

민하진이 김혁을 향해 물었다.


김혁은 고개를 끄덕이곤 몸을 투명하게 하고 먼저 날아가고


“은정이가 오면 알 텐데 뭘. 난 기다릴래.”


떠중이는 만사가 귀찮다는 듯 뒷자리에 앉은 채 가만히 있었다. 민하진은 몸을 투명하게 하고 차 밖으로 나가 김혁 옆에 서서 멀리 보이는 여자 집을 바라봤다.


주은정은 몸을 투명하게 한 채 경찰들 주변을 얼쩡거리며 보고 있고 경찰들은 여자 집 문을 두들기다가 아무 기척이 없자 여기 저기 집 주변을 흘깃대며 둘러보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곤 문 가까이 있던 경찰이 조심스레 문을 열어보더니 문이 잠겨 있지 않은 걸 알고 다른 경찰에게 알리고 집 안으로 조심스레 들어갔다. 나올 때 더 이상 들를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문을 따로 막아놓지 않고 나왔던 거였다.


어느새 김혁 곁으로 와서 선 떠중이가 중얼거렸다.


“아휴, 금덩이랑 다 숨겨놨으면 정말 큰일날 뻔 했네요.”


민하진이 그 말을 받았다.


“누가 실종 신고라도 한 건가? 어떻게 알고들 온 거지?”


김혁은 다른 게 궁금해져 물었다.


“하진이 너 차 키 찾고 여자는 다시 묻었어?

“묻긴 했는데 대충 그냥...”


김혁은 말없이 집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어차피 모든 건 드러나게 돼 있었다. 한바탕 세상이 시끄러워지리라 짐작 가능하다.

여자는 사라졌고 지금 집안의 상태는 누가 봐도 누군가 침입한 흔적들로 보일 게 분명했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구부러진 숟가락과 젓가락들, 아무렇게나 팽개쳐둔 식탁과 부서진 소파 등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또한 파헤쳐졌던 지하실 바닥이 이상해 보일 건 분명했다. 본격적으로 수사가 진행되면 결국 흙에 파묻힌 여자의 사체도 발견될 거였다.


그런 식으로 하나하나 추적하다 보면 여자의 애인이었던 짱돌을 찾게 될 거고 결국 짓다 만 그 검은 고치들의 아지트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불에 타고 그슬린 시체와 좀비 시체들이 그득찬 건물이 눈앞에 떠올랐다. 언젠가는 알려져야 할 일이지만 그곳이 발견된다면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게 분명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사체가 발견되더라도 시간이 흘렀으니 여자 집이나 아지트에 좀비 바이러스가 남아 있지 않을 거라는 점뿐이었다.


그때 주은정이 되돌아왔다.


“뭐야? 경찰들은 왜 온 거래?”

민하진이 먼저 묻자 주은정은 담담하게 말했다.


“택시 기사가 신고했다는군요.”

“왜? 뭐를?”


떠중이는 의외의 대답에 깜짝 놀란 얼굴로 강하게 소리쳤다. 주은정은 다시 차분하게 대꾸했다.


“우리가 강도처럼 보였대.”

“뭐? 우리가 뭘 어쨌다고?”


떠중이는 정말 억울하다는 얼굴이 되어 있었다.


“나이도 어린 수상한 커플이 택시비도 안 주고 이상한 물건을 주고 내렸다고.”

“이상한 물건? 그게 진짜 금인지도 몰랐다는 거야?”

“가짜라고 생각했나봐.”


민하진이 거봐란 듯이 둘을 향해 말했다.


“그러니까 금덩이를 막 내주니까 그렇지. 나 같아도 단박에 안 믿기지. 그건.”


김혁은 경찰들이 뒤지고 있을 집을 바라보며 조용히 대답했다.


“다른 얘긴 없고?”

“경찰들도 집안 꼴을 보고 범죄 현장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여자에 대한 신원조회 하는 것까지 듣고 왔어요.”


더이상 알아낼 건 없었다.


“그만 가자.”


김혁이 간단히 말하고 몸을 움직이자 모두들 뒤따랐다. 차로 돌아갈 때 떠중이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와, 진짜 은혜를 원수로 갚네.”


떠중이는 뭔가 많이 섭섭한 모양이었다. 차에 올라서도 그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민하진은 운전을 하면서도 뒷자리에 앉은 떠중이를 흘깃대며 말했다.


“야, 나라도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 같은데? 택시기사가 사람 상대하는 게 일인데 한밤중에 분위기도 심상치 않은 애들 둘이 큰 상자를 들고 탔으니.”


이 말을 듣고 주은정이나 떠중이 모두 자기들 몸을 내려다봤다. 검은 옷을 입은 미소년과 미소녀. 그들의 모습은 아무리 어른인 척 한다 해도 아직 애띤 청소년으로 보일 뿐이었다. 민하진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누가 금덩이를 택시비로 주냐고. 장난치는 거라고 생각했거나 늬들이 진짜 무서워서 가만히 있었던 게 맞지.”


“야, 민하진! 넌 앞 좀 똑바로 봐.”


주은정이 다급하게 소리치고 차가 기우뚱 한번 요동쳤다. 앞쪽에서 마주오던 차 한 대가 빵빵대며 요란하게 클락션을 울리며 지나쳐갔다. 민하진은 조금 민망해진 얼굴로 킥킥대며 웃었다.


“우리야 부딪쳐도 상관없지만 저 차 운전자는 무슨 죄냐?”


주은정이 말을 맺고나서 김혁도 한마디 덧붙였다.


“그래, 조심 좀 해라. 이승에선 이승의 규칙을 따라야지. 엄한 사람들 다치게 만들면 안 되지.”


아빠에게 배운 운전 몇 번만으로 운전대를 잡았으니 겁 없는 무면허 운전자가 제멋대로 도로를 휘젓고 다니는 꼴이었다. 사고라도 일으키면 악마가 가만있지 않을 터였다.


떠중이는 여전히 뾰루퉁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래도 그렇지. 우리가 어딜 봐서 강도로 보여? 내 연예인 같단 말은 들어봤어도 강도라니. 강도가 뭐야? 그 아저씬 바보같이 모처럼 얻은 기회도 날려버리고. 아들 수술시켜야 한다더니만 순 거짓말이었나?”


떠중이는 자신의 선한 마음이 그런 식으로 오해 받은 것에 화나는 것보다 그 가난한 택시기사가 금덩이를 자기 걸로 갖지 못해서 더 안타까운 모양이었다.


김혁이 대꾸했다.


“금덩이가 진짜라는 걸 알았더라도 장물인가 싶어서 쓰기 겁났을 수도 있어.”


“맞아. 택시기사들 그런 거 엄격하잖아. 주은 핸드폰 신고 안 했다고 택시 뺏긴 걸로 한참 난리났었어.”


민하진은 인간들의 뉴스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 일도 있었나? 생각하며 김혁이 말했다.


“세상이 많이 변하긴 했지? 몇 십년 전엔 어떤 강도가 택시를 몰면서 사람들 태우고 해쳐대서 데리러 온 적도 있는데.”


민하진이 표정을 살짝 찌푸리며 소리쳤다.


“아 선배님, 그건 진짜 옛날 고리짝 얘기 같아요. 요즘은 주정뱅이들 폭력에 시달리고 토사물 치우는 것 때문에 완전 기피 업종이라구요. 이젠 택시 이용하는 사람도 드물고요.”


물론 김혁에게도 아주 오래전 경험이긴 했다. 주은정도 갑자기 뭔가 생각났는지 한마디 했다.


“내가 막 저승사자가 됐을 때 사납금 못 채워서 시달리다 자살한 택시운전사가 지옥으로 왔던 적이 있어요. 지옥 불구덩이에 쳐넣으려니 지옥 피해서 왔더니 더한 지옥이 기다리고 있다고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그래서 바로 확 밀어 넣질 못했어.”


주은정은 정말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데 민하진은 여전히 장난스럽게 소리쳤다.


“오, 주은정 웬일? 너한테도 동정심이 있었냐?”

“넌 또 왜 시비야?”


김혁은 울며불며 지옥불에 던져지는 택시기사를 상상하며 말했다.


“그 사람에겐 정말 잔인한 일이었겠네. 여기도 저기도 지옥뿐이었으니.”


주은정도 창쪽을 내다보며 낮게 말했다.


“자신을 죽인 죄를 태우는 건 그나마 짧은 형벌이니 다행이죠 뭐.”


평생을 선하게 살다가 상황에 몰리고 생계형 괴롭힘을 못 견뎌 자살한 사람들이 지옥으로 오는 건 퍽 가엾은 일이었다. 악마가 왜 저승사자들더러 일처리를 빨리 빨리 하라고 닦달하는지는 그런 걸 보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었다. 이 세상에 지옥에 갈 악당이 하나라도 줄어들어야 그런 선량한 자살자들이 줄어들 수 있으니.

마음속 무거움을 털어내듯 김혁이 말했다.


“저 사람도 포상금 정도는 받을 거야.”


민하진이 이번엔 앞을 주시한 채로 말했다.


“근데 그건 택시비로 받은 거니까 그냥 줘야 되는 거 아닌가? 범행에 가담한 것도 아닌데 장물이 성립돼요? 그래야 하는 거 아니야?”


“글쎄다.”


오랫동안 인간 세상을 드나든 김혁도 모르긴 마찬가지였다. 인간의 법은 복잡하기만 했다. 금덩이로 호기롭게 선심을 썼던 떠중이는 아무 말 없이 침울한 얼굴로 창밖만 내다보았다. 그리고 한동안 차 안엔 침묵이 감돌았다.


잃은 줄 알았다가 얻은 장회장의 유산, 짱돌 애인집에 두고 왔으면 사라졌을 금덩이와 돈, 잃을 뻔한 재물과 의심 받은 선심. 저승사자들 모두에게 이 새로운 재물은 이동의 불편함 외에도 꽤 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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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제202화 기다림2 +1 21.06.10 68 1 9쪽
203 제201화 기다림1 +1 21.05.28 86 1 10쪽
202 제200화 악마는 왜 그럴까5 +1 21.05.15 68 1 12쪽
201 제199화 악마는 왜 그럴까4 +1 21.05.14 58 1 11쪽
200 제198화 악마는 왜 그럴까3 +1 21.05.10 79 1 10쪽
199 제197화 악마는 왜 그럴까2 +1 21.05.01 166 1 11쪽
198 제196화 악마는 왜 그럴까1 +1 21.04.24 108 1 9쪽
197 제195화 심판4 +1 21.04.18 140 1 9쪽
196 제194화 심판3 +1 21.04.15 190 1 9쪽
195 제193화 심판2 +1 21.04.11 157 1 10쪽
194 제192화 심판1 +1 21.04.09 188 1 10쪽
193 제191화 존재이유10 +1 21.04.05 93 1 9쪽
192 제190화 존재이유9 +1 21.04.04 78 1 9쪽
191 제189화 존재이유 8 +1 21.03.30 75 1 10쪽
190 제188화 존재 이유7 +1 21.03.26 70 1 9쪽
189 제187화 존재 이유6 +1 21.03.16 99 1 9쪽
188 제186화 존재 이유5 +1 21.03.14 66 1 10쪽
187 제185화 존재 이유4 +1 21.03.09 111 1 9쪽
186 제184화 존재 이유3 +1 21.03.03 94 1 9쪽
185 제183화 존재 이유2 +1 21.03.02 61 1 10쪽
184 제182화 존재 이유1 +1 21.02.26 79 1 9쪽
183 제181화 열길 사람속 탐험4 +1 21.02.22 93 1 9쪽
182 제180화 열길 사람속 탐험3 +1 21.02.21 63 1 8쪽
181 제179화 열길 사람속 탐험2 +1 21.02.16 68 1 9쪽
180 제178화 열길 사람속 탐험1 +1 21.02.14 90 1 8쪽
179 제177화 재회3 +1 21.02.06 75 1 8쪽
178 제176화 재회2 +1 21.01.31 83 1 8쪽
177 제175화 재회1 +1 21.01.30 103 1 10쪽
176 제174화 세상의 오해5 +1 21.01.27 87 1 10쪽
175 제173화 세상의 오해4 +1 21.01.19 88 1 8쪽
174 제172화 세상의 오해3 +1 21.01.17 71 1 8쪽
173 제171화 세상의 오해2 +1 21.01.16 104 1 9쪽
172 제170화 세상의 오해1 +1 21.01.15 76 1 10쪽
171 제169화 가난한 사람들3 +1 21.01.04 90 1 9쪽
170 제168화 가난한 사람들2 +1 20.12.30 98 1 10쪽
169 제167화 가난한 사람들1 +1 20.12.29 72 1 8쪽
168 제168화 사람의 마음2 +1 20.12.16 75 1 12쪽
167 제167화 사람의 마음1 +1 20.12.16 91 1 9쪽
166 제166화 가족2 +1 20.11.25 88 1 10쪽
165 제165화 가족1 +1 20.11.25 85 1 9쪽
164 제164화 대화는 어려워 +1 20.11.20 89 1 11쪽
163 제163화 그들의 아지트 +1 20.11.13 78 1 12쪽
162 제162화 봄바람같은 +1 20.10.27 72 1 11쪽
161 제161화 마트5 +3 20.10.08 91 2 10쪽
160 제160화 마트4 +3 20.09.27 83 2 9쪽
159 제 159화 마트3 +3 20.09.18 114 2 11쪽
158 제158화 마트2 +3 20.09.11 81 2 12쪽
157 제157화 마트1 +1 20.09.01 82 1 11쪽
156 제156화 버스2 +1 20.08.22 70 1 9쪽
155 제155화 버스1 +1 20.08.21 79 1 10쪽
154 제154화 풀리지 않을 오해 +1 20.07.27 112 1 9쪽
» 제153화 강도라구? +1 20.07.26 97 1 11쪽
152 제152화 진짜에게 가짜가 +1 20.05.16 101 1 9쪽
151 제151화 영혼값 +1 20.04.19 105 1 9쪽
150 제150화 실종자들 +1 20.04.12 87 1 9쪽
149 제149화 보물 상자를 날라라 +1 20.04.10 89 1 10쪽
148 제148화 신도 인간도 아닌 존재 +1 20.03.31 150 1 12쪽
147 제147화 검정과 하양 +1 20.03.24 90 1 9쪽
146 제146화 구원자 +1 20.03.15 101 1 10쪽
145 제145화 눈송이들 +1 20.03.11 92 1 8쪽
144 제144화 하얀 무리 +1 20.03.10 105 1 8쪽
143 제143화 마른 하늘에 날벼락 +1 20.03.08 89 1 9쪽
142 제142화 장회장의 정원 +1 20.03.08 94 1 8쪽
141 제141화 알리바바와 도둑들 +1 20.03.06 96 1 7쪽
140 제140화 스핑크스의 방2 +1 20.03.04 119 1 9쪽
139 제139화 스핑크스의 방1 +1 20.03.04 81 1 8쪽
138 제138화 별걸 다하는 +1 20.02.26 111 1 9쪽
137 제137화 너의 연기 +1 20.02.24 109 1 9쪽
136 제136화 배우야? 저승사자야? +1 20.02.23 116 1 8쪽
135 제135화 악마와의 대화5 +1 20.02.22 101 1 7쪽
134 제134화 악마와의 대화4 +1 20.02.20 106 1 8쪽
133 제133화 악마와의 대화3 +1 20.02.18 129 1 8쪽
132 제132화 악마와의 대화2 +1 20.02.15 88 1 9쪽
131 제131화 악마와의 대화1 +1 20.02.15 120 1 9쪽
130 제130화 인연의 고리4 +4 20.02.13 110 1 11쪽
129 제129화 인연의 고리 3 +1 20.02.09 102 1 8쪽
128 제128화 인연의 고리 2 +1 20.02.09 99 1 9쪽
127 제127화 인연의 고리 1 +1 20.02.07 103 1 9쪽
126 제126화 나 저승사자라니까! +1 20.02.03 122 2 8쪽
125 제125화 도시의 밤 +1 20.02.01 111 2 10쪽
124 제124화 고요한 마을 +1 20.01.28 117 2 9쪽
123 제123화 비밀속으로6 +1 20.01.24 108 2 8쪽
122 제122화 비밀속으로5 +1 20.01.24 117 2 8쪽
121 제121화 비밀속으로4 +1 20.01.21 105 2 9쪽
120 제120화 비밀속으로3 +1 20.01.20 101 2 8쪽
119 제119화 비밀속으로2 +1 20.01.17 104 2 8쪽
118 제118화 비밀속으로1 +1 20.01.16 114 2 8쪽
117 제117화 부서진 꿈들 +1 20.01.14 115 2 7쪽
116 제116화 악마가 이상해 +1 20.01.12 118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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