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화신2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글터파수꾼
그림/삽화
ysdp
작품등록일 :
2018.05.10 15:55
최근연재일 :
2022.04.28 13:19
연재수 :
211 회
조회수 :
62,524
추천수 :
637
글자수 :
798,796

작성
20.11.13 03:57
조회
77
추천
1
글자
12쪽

제163화 그들의 아지트

DUMMY

오두막에 도착하자 주은정이 얌전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는 오두막 옆 나무들 사이에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위치에 딱 맞춘 듯이 잘 놓여져 있었고 주은정은 그 위 버스 지붕에 앉아 뜨는 해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하늘을 날아오는 셋을 발견하자마자 주은정이 먼저 날아올랐다.


“가볼 데가 있어요.”

주은정은 김혁에게 말했지만 대답은 민하진이 했다.

“어딜?”

“따라 와보면 알아.”


주은정이 이끄는 대로 모두들 날아갔다. 주은정은 처음엔 하늘 높이 치솟더니 어느 순간 직선으로 날아 어느 산꼭대기로 갔다. 그곳엔 예상치 못했던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바위로 만든 줄기에 한 송이 거대한 꽃이 피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그것. 아직 꽃이 피기도 전, 꽃샘바람 속에 태어난 이른 한 떨기 꽃처럼 강한 바람에 펄럭대고 있는 그것은 텐트 3개로 만들어진 공간이었다. 도저히 사람은 오를 수 없을 것 같은 바위 절벽 위에 알록달록한 텐트 3개가 올망졸망하게 쳐져 있고 파릇파릇 새잎이 돋기 시작한 어린 나무들이 마치 꽃받침처럼 주변에 가지런히 박혀 있었다.


“우와, 언제 여기까지 와서 이걸 만들었어? 응? 소원성취를 이런 식으로 하네?”


민하진이 제일 먼저 소리치고 텐트로 날아갔다. 그 뒤를 나머지들도 따랐다. 그 짧은 순간에 이런 장소를 찾아낸 것도 그렇고 저런 식으로 텐트를 고정시키는데도 약간 시간이 걸렸을 텐데 해뜨기 전에 해낸 게 신기하긴 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바위 꼭대기의 평평한 부지는 마치 원래부터 신선이 노닐던 터라도 되는 듯 보였고 단단한 암반 사이로 나무들을 쐐기처럼 박아 텐트를 고정해 놓은 모양이 꽤 견고하기까지 했다. 주변을 둘러놓은 나무들이 기둥이자 지붕 역할을 하고 있다. 가까이서 보니 텐트들은 아늑한 방처럼 보이고 오히려 독특한 나무집처럼 보였다.


텐트 안에는 금덩이가 든 상자와 저승사자들의 보물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주은정은 그곳을 일회성 공간이 아닌 계속 드나들 공간으로 생각하고 만든 모양이었다. 드디어 저승사자들만의 아지트가 처음으로 생긴 거였다. 예상 밖의 공간에 모두들 놀란 건 사실이지만 다들 들뜨고 기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여간 너답다.”

떠중이가 둘러보며 만족스럽게 말했다.


“주은정아 너 마트에서부터 물건 담는다는 건 핑계였던 거지? 이걸 생각하고 텐트를 가져온 거지? 응?”


주은정은 별 말이 없고 민하진은 그렇게 말하곤 이미 몸부터 움직여 텐트 안으로 들어가 뒹굴기 시작했다.


“너 뭐하냐?”

떠중이가 묻자 민하진은 더욱 과장된 연기 톤으로 성인 여자 흉내를 내며 말했다.


“모두 느긋하게 해뜨는 거나 좀 더 보자구요. 우리 그런 적 한 번도 없잖아요. 오늘 아침이라도 그런 사치를 누려보아요.”


떠중이는 허공에 뜬 채 해와 텐트를 번갈아 바라보며 말했다.


“벌써 해 다 떴는데?”


이미 그곳 자체가 높은 곳이라 해가 산에서 나오는 걸 볼 수 없는 위치였다. 어디보다도 먼저 해를 만날 수 있는 곳. 떠오르는 걸 보기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그냥 구름 위에 떠 있는 해를 바라본다는 게 맞았다.


“어서 와요. 우리만의 궁전으로.”


민하진은 마치 자신이 텐트 광고 모델이라도 되는 듯 손가락을 유혹적으로 움직여대며 말했다. 역시 많이 어설프지만 좀 귀여운 데가 있었다.


모두들 장난치는 기분으로 텐트 3개에 각각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어차피 투명한 몸이니 어디에 깃들든 상관은 없었지만 그들도 인간인척 하는 연극을 기꺼이 즐겼다. 다른 애들은 텐트를 하나씩 차지하고 들어가 있었지만 김혁은 박아놓은 나무들 끝에 걸터앉아 태양을 바라봤다.


보고 있나? 악마! 이 신선한 햇살의 부신 빛을.


왜 그 순간 악마가 떠올랐는지는 김혁도 모를 일이었다. 김혁은 햇살을 즐기는 기분이 듦과 동시에 악마를 떠올렸다. 지구의 숨결을 직접 느낄 수 없다던 그때의 악마를 이제야 제대로 이해하는 기분이 들었고 진심으로 가엾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이 빛의 따사로움. 새벽의 신선한 공기를 직접 느낄 수 없다는 게 어떤 건지를 이제 이해할 수 있었다. 태양은 점점 더 하늘 위로 솟아오르며 조금씩 부신 빛을 더해가고 있었다.


김혁도 태양의 자태를 그렇게 오랫동안 바라본 건 처음이었다. 늘 지옥으로부터 이곳에 도착하면 저녁 무렵이었고 그랬기에 저녁노을만 오랫동안 바라보는 일이 흔했던 것. 년차가 쌓여갈수록 리스트에 오른 인간에 대한 동정심도 거의 없어졌고 게으름을 부리는 일도 줄어들어 이곳에서 하루 이상을 머무는 경우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아침노을을 본 기억도 까마득했다. 새로이 발견한 이 아침노을은 저녁노을만큼 장엄하진 않지만 어둠속에서 홀로 인내하며 태양을 토해내곤 사라져가는 모습이 뭔가 또 다른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감격에 젖은 건 김혁 뿐만이 아니었다. 밤을 사는 저승사자들에겐 다 비슷한지 모두들 말없이 한참 동안 해만 바라보았다. 이 아침은 모두에게 새롭고 낯선 아침인 것만은 분명했다.


주변이 반짝이는 빛으로 가득 찰 무렵 김혁은 태양 빛을 호흡하듯 깊게 숨을 쉬어보았다. 마치 태양의 정기를 속속들이 빨아들이겠다는 듯이. 언젠가 이 느낌을 악마에게 설명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잘 기억해 두리라 마음먹었다. 지옥에서 바라보고 있을 악마, 지구의 생생한 이 숨결을 느끼고 싶어하는 악마도 아마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저승사자들을 몹시 부러워하며 바라보고 있을 거였다.


장엄하고 고요한 순간이 지나고 한참 후에야 주은정이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난 살아 있을 때 실제로 일출을 본 적이 없어.”

“캠핑카에서 안 봤어?”


민하진은 엎드린 채 턱을 괴고 종아리를 까불거리며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캠핑을 하면 일출은 기본 아닌가? 하는 뉘앙스였다.


“응. 왜 그랬는지 몰라. 늘 해가 뜬 다음에 본 것 같아.”

그러자 떠중이가 곧 대꾸했다.

“음, 생각해보니까 나도 그러네? 일출 보러 바닷가도 한번 못 가봤어.”

“난 있는데.”

역시 아버지와의 캠핑 경험이 많은 민하진이라 그런 걸까 생각하는데 그 다음 말은 예상외의 것이었다.


“누군가의 팬으로 살아봐. 이런 것 정도는 다 보게 돼 있어. 밤이 밤이 아니고 아침이 아침이 아니지.”

“야아, 니가 말로만 듣던 그런 애들 중 하나였던 거야?”

떠중이의 물음에 민하진은 정말 모르겠다는 얼굴로 되물었다.

“그런 애가 뭔데?”

“막 연예인 집 담 넘고 집 앞에서 죽치고 앉아 있고 소위 사생팬이라고 하는 거.”

“아씨 그건 사생활 침해에 진짜 미친 거고. 진짜 내가 그런 애로밖에 안 보여?”

“응.”

“이게?”


  민하진이 어느새 떠중이의 텐트 쪽으로 넘어가자 떠중이가 재빨리 허공으로 날아오르며 소리쳤다.


“미안. 미안. 아니면 된 거지. 난 널 몰랐잖아.”


조금 전까지 떠중이가 있던 텐트에 그대로 눌러 앉아 민하진이 말했다.


“노숙도 불사할 때는 다 따로 있어. 콘서트장 좋은 자리 선점하려고 길바닥에서 밤을 새다 보면 뭐 떠오르는 태양쯤이야 그냥 보게 되는 거거든.”


“헐, 노숙?”

떠중이가 한심하다는 얼굴로 되물었고 주은정이 정말 궁금했는지 다음 질문을 던졌다.


“인터넷 예약 하면 되잖아. 그런덴 자리가 안 정해져 있는 거야?”


“스탠드 존의 가장 좋은 자리를 찜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팬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는 무조건 선착순이야. 그건 열렬한 팬심에만 주는 대가라니까. 아무리 억만금을 준대도 살 수 없어. 열정에만 치르는 특혜라는 거지. 대타도 절대 안돼. 난 늘 찬수 오빠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자리를 차지했지. 그 자리는 언제나 내거였어.”


떠중이가 민하진이 있던 텐트로 들어가 앉으며 말했다.


“그런 건 참 열심히라니까.”


“니가 방송 하는 거랑 뭐 다를 거 같아? 흥. 넌 이런 넘치는 애정을 보여줄 광팬도 하나 없었던 거야? 아무리 개인방송이라지만 응?”

“열심히 댓글 달아주면서 구독을 독려해주는 팬들도 있고 선물도 보내주고 내가 이래 봬도 후원금 빵빵하게 받던 인기남이었어. 왜 이래?”


떠중이는 이 무리에서 자신의 존재감이 미미한 것에 조금 섭섭한지 곧 다음 말을 덧붙였다.

“근데 진짜 선배님은 그렇다쳐도 너희들은 정말 내 방송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진짜로?”


"난 미술관이나 박물관 쪽이야.“

주은정은 심드렁하게 그렇게 말했고 민하진도 곧장 대답했다.


“없지. 그거 볼 시간이 어딨니? 우리 찬수 오빠 볼 시간도 없는데.”


“으이구. 진짜. 난 이해가 안 가는 게 그 많은 아이돌 중에 한명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사람을 왜 좋아한 거야?”


민하진이 곧장 발끈해서 소리쳤다.


“뭐? 누가 눈에 안 띈다고?”

“그렇잖아. 솔직히 그 그룹에서 찬수는 곁가지 아니야? 맨날 구석탱이에서 춤추다 사라지던데. 카메라가 한번 잡아주긴 했냐?”


이 말에 민하진의 목소리가 꽤 높아졌다.

“아니거든? 우리 찬수 오빠가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데.”


민하진은 마치 자신이 모욕받기라도 한 듯한 얼굴이었다. 김혁은 찬수가 속한 그 아이돌 그룹에 대해 전혀 몰랐고 주은정도 그런 눈치여서 결국 이 대화는 떠중이와 민하진의 신경전일 수밖에 없었다.


“맞잖아. 센터도 아니고 거의 끝에 서가지고 춤이나 추고 노래 한 소절 하다 들어가는 거.”

“그게 어때서? 그 하나하나가 모여야 완성되는 건데 왜 무시해?”

“아니 뭐 내가 볼 땐 걔네들 중에서도 그닥 눈에 띄는 외모도 아니고.”

“너 우리 찬수오빠한테 무슨 열등감 느끼냐?”

“뭐래?”

“왜 찬수 오빠를 못 깍아먹어서 안달인데?”

“아니 난 그냥 궁금해서 그러지. 더 잘생긴 애들도 많고 노래 완전 잘하는 애도 따로 있는데 난 그 사람 매력을 잘 모르겠어서.”

“착하고 노래도 잘하고 작사 작곡도 할 수 있고 다재다능한 사람이야.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어쩌다 보니 거기 들어간 거지. 얼마나 재능이 아까운 사람인데.”

“그랬나? 근데 너 잘생긴 사람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거기선 원영이가 인기 젤 많지 않았나?”


떠중이는 이 대화를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몰라 어쩔 줄 모르는 것 같았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민하진은 뾰족하게 말했다.


“내가 볼 때 넌 확실히 아이돌이 되지 못한 열등감이 있는 것 같아.”


춤은 돼도 노래를 못해 끝내 아이돌로 선택 받지 못한 떠중이에겐 치명적인 말이었다. 민하진은 자기의 찬수오빠를 모욕한 떠중이에게 뭔가를 되돌려주기로 작정한 모양이었다. 감정적으로 사나와질 모양새가 되자 주은정과 김혁이 드디어 끼어들었다.


“얘들아, 싸우지들 말고 이 좋은 아침에 이 좋은 곳에서 꼭 이래야겠어?”


김혁이 말하고 나자 그제야 민하진은 거기에 김혁이 있다는 걸 깨달은 얼굴로 바라보다가 눈물이 그렁해져서 하늘로 날아가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복수의 화신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21.12.20 38 0 -
공지 느림보 거북이가 되었습니다. 20.09.11 112 0 -
공지 드디어 복수의 화신 김혁이 표지에 등장 18.10.10 338 0 -
공지 복수의 화신2? 18.05.10 660 0 -
211 제209화 순환의 고리 +2 22.04.28 54 1 12쪽
210 제208화 만남4 +1 22.03.22 49 1 9쪽
209 제207화 만남3 +1 22.03.01 33 1 11쪽
208 제206화 만남2 +1 22.02.23 38 1 10쪽
207 제205화 만남1 +1 22.02.21 33 1 9쪽
206 제204화 기다림4 +1 21.07.17 64 1 10쪽
205 제203화 기다림3 +1 21.07.06 64 1 9쪽
204 제202화 기다림2 +1 21.06.10 68 1 9쪽
203 제201화 기다림1 +1 21.05.28 86 1 10쪽
202 제200화 악마는 왜 그럴까5 +1 21.05.15 68 1 12쪽
201 제199화 악마는 왜 그럴까4 +1 21.05.14 58 1 11쪽
200 제198화 악마는 왜 그럴까3 +1 21.05.10 79 1 10쪽
199 제197화 악마는 왜 그럴까2 +1 21.05.01 166 1 11쪽
198 제196화 악마는 왜 그럴까1 +1 21.04.24 108 1 9쪽
197 제195화 심판4 +1 21.04.18 140 1 9쪽
196 제194화 심판3 +1 21.04.15 190 1 9쪽
195 제193화 심판2 +1 21.04.11 157 1 10쪽
194 제192화 심판1 +1 21.04.09 188 1 10쪽
193 제191화 존재이유10 +1 21.04.05 93 1 9쪽
192 제190화 존재이유9 +1 21.04.04 78 1 9쪽
191 제189화 존재이유 8 +1 21.03.30 75 1 10쪽
190 제188화 존재 이유7 +1 21.03.26 70 1 9쪽
189 제187화 존재 이유6 +1 21.03.16 99 1 9쪽
188 제186화 존재 이유5 +1 21.03.14 66 1 10쪽
187 제185화 존재 이유4 +1 21.03.09 111 1 9쪽
186 제184화 존재 이유3 +1 21.03.03 94 1 9쪽
185 제183화 존재 이유2 +1 21.03.02 61 1 10쪽
184 제182화 존재 이유1 +1 21.02.26 79 1 9쪽
183 제181화 열길 사람속 탐험4 +1 21.02.22 93 1 9쪽
182 제180화 열길 사람속 탐험3 +1 21.02.21 63 1 8쪽
181 제179화 열길 사람속 탐험2 +1 21.02.16 68 1 9쪽
180 제178화 열길 사람속 탐험1 +1 21.02.14 90 1 8쪽
179 제177화 재회3 +1 21.02.06 75 1 8쪽
178 제176화 재회2 +1 21.01.31 83 1 8쪽
177 제175화 재회1 +1 21.01.30 103 1 10쪽
176 제174화 세상의 오해5 +1 21.01.27 87 1 10쪽
175 제173화 세상의 오해4 +1 21.01.19 88 1 8쪽
174 제172화 세상의 오해3 +1 21.01.17 71 1 8쪽
173 제171화 세상의 오해2 +1 21.01.16 104 1 9쪽
172 제170화 세상의 오해1 +1 21.01.15 76 1 10쪽
171 제169화 가난한 사람들3 +1 21.01.04 90 1 9쪽
170 제168화 가난한 사람들2 +1 20.12.30 98 1 10쪽
169 제167화 가난한 사람들1 +1 20.12.29 72 1 8쪽
168 제168화 사람의 마음2 +1 20.12.16 75 1 12쪽
167 제167화 사람의 마음1 +1 20.12.16 91 1 9쪽
166 제166화 가족2 +1 20.11.25 87 1 10쪽
165 제165화 가족1 +1 20.11.25 84 1 9쪽
164 제164화 대화는 어려워 +1 20.11.20 89 1 11쪽
» 제163화 그들의 아지트 +1 20.11.13 78 1 12쪽
162 제162화 봄바람같은 +1 20.10.27 72 1 11쪽
161 제161화 마트5 +3 20.10.08 91 2 10쪽
160 제160화 마트4 +3 20.09.27 82 2 9쪽
159 제 159화 마트3 +3 20.09.18 113 2 11쪽
158 제158화 마트2 +3 20.09.11 80 2 12쪽
157 제157화 마트1 +1 20.09.01 82 1 11쪽
156 제156화 버스2 +1 20.08.22 69 1 9쪽
155 제155화 버스1 +1 20.08.21 78 1 10쪽
154 제154화 풀리지 않을 오해 +1 20.07.27 112 1 9쪽
153 제153화 강도라구? +1 20.07.26 96 1 11쪽
152 제152화 진짜에게 가짜가 +1 20.05.16 101 1 9쪽
151 제151화 영혼값 +1 20.04.19 105 1 9쪽
150 제150화 실종자들 +1 20.04.12 87 1 9쪽
149 제149화 보물 상자를 날라라 +1 20.04.10 89 1 10쪽
148 제148화 신도 인간도 아닌 존재 +1 20.03.31 150 1 12쪽
147 제147화 검정과 하양 +1 20.03.24 90 1 9쪽
146 제146화 구원자 +1 20.03.15 100 1 10쪽
145 제145화 눈송이들 +1 20.03.11 92 1 8쪽
144 제144화 하얀 무리 +1 20.03.10 105 1 8쪽
143 제143화 마른 하늘에 날벼락 +1 20.03.08 88 1 9쪽
142 제142화 장회장의 정원 +1 20.03.08 93 1 8쪽
141 제141화 알리바바와 도둑들 +1 20.03.06 95 1 7쪽
140 제140화 스핑크스의 방2 +1 20.03.04 118 1 9쪽
139 제139화 스핑크스의 방1 +1 20.03.04 81 1 8쪽
138 제138화 별걸 다하는 +1 20.02.26 110 1 9쪽
137 제137화 너의 연기 +1 20.02.24 109 1 9쪽
136 제136화 배우야? 저승사자야? +1 20.02.23 116 1 8쪽
135 제135화 악마와의 대화5 +1 20.02.22 100 1 7쪽
134 제134화 악마와의 대화4 +1 20.02.20 106 1 8쪽
133 제133화 악마와의 대화3 +1 20.02.18 128 1 8쪽
132 제132화 악마와의 대화2 +1 20.02.15 88 1 9쪽
131 제131화 악마와의 대화1 +1 20.02.15 119 1 9쪽
130 제130화 인연의 고리4 +4 20.02.13 110 1 11쪽
129 제129화 인연의 고리 3 +1 20.02.09 102 1 8쪽
128 제128화 인연의 고리 2 +1 20.02.09 99 1 9쪽
127 제127화 인연의 고리 1 +1 20.02.07 102 1 9쪽
126 제126화 나 저승사자라니까! +1 20.02.03 121 2 8쪽
125 제125화 도시의 밤 +1 20.02.01 111 2 10쪽
124 제124화 고요한 마을 +1 20.01.28 117 2 9쪽
123 제123화 비밀속으로6 +1 20.01.24 108 2 8쪽
122 제122화 비밀속으로5 +1 20.01.24 117 2 8쪽
121 제121화 비밀속으로4 +1 20.01.21 105 2 9쪽
120 제120화 비밀속으로3 +1 20.01.20 100 2 8쪽
119 제119화 비밀속으로2 +1 20.01.17 104 2 8쪽
118 제118화 비밀속으로1 +1 20.01.16 114 2 8쪽
117 제117화 부서진 꿈들 +1 20.01.14 115 2 7쪽
116 제116화 악마가 이상해 +1 20.01.12 118 2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