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화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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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파수꾼
그림/삽화
ysdp
작품등록일 :
2018.05.10 15:55
최근연재일 :
2022.04.28 13:19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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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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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제164화 대화는 어려워

DUMMY

멀어지는 민하진을 바라보던 주은정이 말했다.


“사람이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 건 저마다 이유가 다 다른 건데 한조 네가 심했어.”

이 예상치 못한 사태에 떠중이는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아니 난 그냥 궁금했던 것뿐인데...”


떠중이 역시 민하진의 마지막 말에 상처받았는지 이미 풀이 죽어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엔 떠중이도 위로 받아야 한다는 걸 아는 김혁이 말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우리 떠중이 방송 한번 봐야겠는데? 어땠길래 그렇게 인기가 좋았는지 진짜 궁금하네.”


주은정이 말을 받았다.


“그러게요. 사람들이 돈을 척척 뿌릴 정도라면 대단했겠죠? 그건 또 얼굴만 잘생겼다고 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근데 찬수란 사람이 엄청 미남일 줄 알았는데 아니라니까 더 보고 싶네. 뭐가 하진이 맘을 사로잡았는지 그 나이 때는 외모에 혹하기가 쉬운데.”


평소 진지한 주은정과 김혁이 다소 호들갑스럽게 말했지만 풀이 죽은 떠중이는 역시 표정을 풀지 않았다. 어중이는 어디 구름 속을 헤매는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찾으러 가볼까?”

김혁이 먼 하늘을 바라보며 말하자 주은정이 대꾸했다.

“그냥 두세요. 지금은 혼자 있고 싶을 걸요.”


떠중이가 변명하듯 중얼거렸다.


“난 그냥 한번 떠보려고 했던 것뿐이야. 진짜로.”

“뭘?”


주은정이 의아한 얼굴로 묻자 떠중이가 슬쩍 김혁 눈치를 한번 살피더니 대꾸했다.


“하진이가 아직도 찬수를 좋아하는지 어떤지 그런 거.”

“왜?”

“응, 그게...”


떠중이가 연신 김혁 눈치를 살피자 주은정도 김혁을 바라봤다. 김혁은 그저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을 뿐이었다.


“아까 마을에서 느낀 건데 음 어중이에게도 새로운 사랑이 올지도 몰라서.”


김혁은 건수 얘기가 나올 분위기가 되자 마음이 조금 불편해졌다. 연구소로 좀비를 처치하러 가던 달밤 이후로 찬수는 추억의 인물, 과거의 사람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건수는 좀 달랐다. 부쩍 관심을 보이던 민하진의 반응도 신경이 쓰였던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은정이 호기심을 보이며 다음 말을 재촉했다.


“새로운 사랑? 그건 또 무슨 말이야?”

떠중이는 여전히 김혁 눈치를 슬슬 보고만 있다. 참지 못한 주은정이 말을 이어갔다.


“찬수에 대한 마음이야 벌써 옛날부터 우리 모두 알고 있었잖아. 그게 그렇게 쉽게 바뀌겠어? 짝사랑이든 뭐든 어쨌든 첫사랑인데. 유명가수를 좋아하는 마음이 어떤 건진 잘 몰라도 그 정도로 열렬히 좋아하던 사람이고 그냥 추억인데 새로운 사랑에 무슨 문제가 되지?”


“아니 아까 마을에서 내가 하진이한테 건수란 사람이 너한테 관심 있는 것 같다고 했더니 쟤가 완전 관심을 보이길래 궁금했거든.”

“건수? 누구 그 오두막에 있던 남자?”

“응. 내가 보기엔 분명히 쟬 좋아하고 신경 쓰는 것 같아서, 그쵸? 선배님, 선배님도 느끼셨죠?”

갑자기 떠중이가 김혁의 동의를 구하자 김혁은 난감해졌다. 마음을 들키지 않고 조심스럽게 답변해야했다.


“글쎄 그랬나? 난 뭐 해 뜨기 전에 그 사람 앞에서 얼른 사라져야 된단 생각에 마음이 급해서. 근데 그런 사람이 좋아하건 말건 우린 우리 할 일만 하면 되지 뭘 그런 걸 떠봐?”


그 말을 하는 동안 주은정도 떠중이도 유심히 김혁을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 그 순간이 고역스러워서 김혁도 하늘 높이 날아가버리고만 싶었다. 하진이를 찾는다는 핑계로 자리를 뜰까? 하지만 지금은 그것도 뭔가 어색한 것 같아서 그대로 있었다.


“에이 그거야 누가 나 좋다고 하면 관심이 기우는 거잖아.”

주은정이 말했다. 이 말은 왠지 김혁에게 안도감을 줬다.


“그건 그런데... 그러니까 난...”


이상하게도 떠중이는 자꾸 김혁을 바라보며 눈치를 살피고 있어서 주은정도 진지하게 김혁 눈치를 살폈다. 김혁은 내내 그게 불편하기도 하고 궁금했다. 지금 떠중이가 묻고 있는 건 인간과 저승사자간의 사랑이 가능한가를 묻는 건가 혹은 그런 걸 자신의 허락을 받아야 가능한가를 알고 싶은 건가 해서였다.

무슨 말이 듣고 싶은 거냐? 김혁은 그렇게 생각하며 먼 하늘을 바라보았다. 지옥에서의 악마의 말을 떠올려봤다.


악마 말대로라면 금기사항은 아니었다. 카사노바 정도로 일도 내팽개치고 매달리거나 하는 게 아니라면 사랑을 못할 이유는 없다. 지금 이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할까? 떠중이와 주은정을 한번씩 스쳐보았다. 아직 여린 마음의 소유자들.


인간과 진짜 사랑에 빠져버린다면 그건 더욱 큰일이다. 결국은 오고야 말 이별의 아픔을 안고 나머지 긴 불멸을 견뎌야 하니까. 그건 환상 속에서의 사랑과는 다르다. 애초부터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낫다. 그냥 안 된다고 말해버릴까? 모든 건 금지돼 있고 그러는 순간 바로 악마에게 끌려가 지옥불에 처넣어진다고. 절대 눈길도 주지 말라고.


그러나 김혁의 입에서 나가는 말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인간과의 사랑도 죄 될 건 없어. 할 일만 똑똑히 하고 카사노바 짓만 하지 않는다면 악마도 눈감아줄 거야.”


주은정도 떠중이도 이 난데없는 말에 김혁에게 의아스런 눈을 고정했다.


“아니 뭐 악마가 그러더라고. 맨날 일만 하러 다니는 것도 불쌍하니 어쩌니... 꿈에 나타나서 니 짝이다 하니 마니 이런 장난 칠 궁리도 하더라니까?”


이 새로운 이야기에는 둘 다 바짝 호기심이 당기는지 다음 말을 듣고 싶어했다. 주은정이 먼저 물었다.


“진짜요? 누구를요? 건수랑 강탄이 그 남자들이요?”


김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떠중이가 목소리를 높여 화가 난 듯 소리쳤다.


“아니 왜 쓸데없이 그런 장난을 한대요? 왜? 왜?”


주은정이 떠중이를 보며 말했다.


“악마야 심심하니까 그러겠지. 넌 왜 소리는 지르고 그래? 놀랐잖아. 여자애들한테만 그런 기회를 주는 게 못마땅한 거야? 한조 너도 너 맘에 드는 여자애 생기면 악마한테 신호를 보내. 그럼 그애 꿈에 나타나줄 거야.”


“...!”


주은정은 단순히 떠중이가 여자애들에게만 그런 기회를 주는 것에 화가 나서 그런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지만 김혁 생각에는 떠중이가 주은정을 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에 신경쓰는 거란 걸 알 것 같았다. 떠중이는 주은정에게 서운한 감정을 숨기며 애써 김혁에게 물었다.


“대체 악마가 무슨 꿍꿍이였는데요? 네?”

“아니 뭐 그냥 짝사랑 얘기하다가 나온 거야. 진짜 그러겠다는 게 아니라.”

“그런 가슴 아픈 사랑을 하게 해서 뭘 하겠다고요.”

“그렇잖아도 나도 그 얘기했어. 이루지도 못할 사랑인데 그런 장난은 절대 하지 말라고.”


떠중이의 표정이 급격히 환해졌다.

“그러니까요. 그런 장난은 함부로 치는 게 아니죠.”


“누가 무슨 장난을 쳤다는 거야?”

느닷없이 하늘 끝에서 순식간에 날아 들어온 민하진이 물었다.



“음? 그게 그러니까...”

떠중이가 당황해서 얼버무리는 사이 민하진이 토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어떻게 나 찾으러 한명도 안 올 수가 있어? 내가 어디 가서 죽든 말든 상관도 없다는 거야?”


할 말을 찾던 떠중이가 이때다 싶어 얼른 대답했다.


“야, 넌 벌써 죽었는데 어떻게 또 죽어?”


주은정은 사실대로 말해줬다.

“혼자 있고 싶을까봐서 그랬지.”


“난 이런 때 누가 와서 위로해주면 금방 풀린다구.”

민하진은 이미 다 풀어진 얼굴로 텐트 빈 자리에 들어가 앉았다.


“그래? 나랑 다르네. 난 혼자 내버려 두는 게 좋던데.”

“그건 됐고 뭔 얘기들을 했는데? 장난이란 게 뭐야?”


떠중이나 김혁이 말을 꺼내려 하지 않자 주은정이 말했다.


“인간과 저승사자간의 로맨스는 온당한가에 대해서 얘기중이었어.”

“응? 갑자기 그... 뭐야 내 얘기 하고 있었던 거 맞지? 그 건순가 뭔가 그 남자?”

“아니 어쩌다 얘기가 나와서...”

“그래서 진짜 그 남자가 날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어?”

민하진이 다시 활기를 띤 채 떠중이를 향해 물었다.


“응? 그러니까 그런 것 같은데 어쩌면 악마가 장난친 건지도 모르겠어.”

“그건 또 무슨 말인데?”

“악마가 선배님한테 그 남자들 꿈에 나타나서 니 짝이다 이런 장난을 쳐볼까 말한 적이 있대. 그건지도 모르잖아.”


떠중이의 이 말이 진실이 아닐지라도, 건수가 악마가 조작한 꿈을 꾸고 민하진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해도 이 말이 민하진에겐 건수의 진심을 차단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서 김혁은 안도감이 들기까지 했다.


“그러니까 니 말은 건수란 남자가 날 좋아하는 게 악마의 농간 때문이다?”

“뭐 그럴 수도 있는 거니까.”


떠중이는 심드렁하게 말했지만 느닷없이 민하진이 목소리를 높여 소리쳐서 모두가 놀랐다.


“뭐야? 그러니까 니 말은 내가 남자한테 관심도 못 받는 그런 존재란 말이 하고 싶은 거지? 악마가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아무도 내게 관심조차 안 주는? 응? 그런 거야?”

“아니 하진아 좀 진정을 하고. 그런 뜻은 아니고 그냥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이라고.”

“가서 악마한테 꼭 확인해 볼 거야. 꿈에 나타났는지 어떤지. 아니면 넌 죽었어.”

“아니 난 벌써 죽었는데 어떻게 또 죽으라는 건데? 근데 너 죽고 못 사는 찬수오빠는 어쩌고, 그 사람이 진짜 널 좋아했으면 좋겠어? 너도 관심이 가긴 가?”

“아니, 넌 오늘 나 열받게 만들려고 작정이라도 했어?”

민하진이 여전히 씩씩거리며 대꾸하자 떠중이는 급격히 저자세로 바꿨다.


“아니 미안 미안. 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분 나빴으면 미안.”

“뭐가 미안한지도 모르면서 그런 빈껍데기 사과는 왜 해?”

“아 진짜 어쩌라고. 은정아, 나 좀 도와줘.”


결국 떠중이는 더이상 대화를 포기하고 은정이에게 도움을 구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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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제202화 기다림2 +1 21.06.10 68 1 9쪽
203 제201화 기다림1 +1 21.05.28 86 1 10쪽
202 제200화 악마는 왜 그럴까5 +1 21.05.15 68 1 12쪽
201 제199화 악마는 왜 그럴까4 +1 21.05.14 58 1 11쪽
200 제198화 악마는 왜 그럴까3 +1 21.05.10 79 1 10쪽
199 제197화 악마는 왜 그럴까2 +1 21.05.01 166 1 11쪽
198 제196화 악마는 왜 그럴까1 +1 21.04.24 108 1 9쪽
197 제195화 심판4 +1 21.04.18 140 1 9쪽
196 제194화 심판3 +1 21.04.15 190 1 9쪽
195 제193화 심판2 +1 21.04.11 157 1 10쪽
194 제192화 심판1 +1 21.04.09 188 1 10쪽
193 제191화 존재이유10 +1 21.04.05 93 1 9쪽
192 제190화 존재이유9 +1 21.04.04 78 1 9쪽
191 제189화 존재이유 8 +1 21.03.30 75 1 10쪽
190 제188화 존재 이유7 +1 21.03.26 70 1 9쪽
189 제187화 존재 이유6 +1 21.03.16 99 1 9쪽
188 제186화 존재 이유5 +1 21.03.14 66 1 10쪽
187 제185화 존재 이유4 +1 21.03.09 111 1 9쪽
186 제184화 존재 이유3 +1 21.03.03 94 1 9쪽
185 제183화 존재 이유2 +1 21.03.02 61 1 10쪽
184 제182화 존재 이유1 +1 21.02.26 79 1 9쪽
183 제181화 열길 사람속 탐험4 +1 21.02.22 93 1 9쪽
182 제180화 열길 사람속 탐험3 +1 21.02.21 63 1 8쪽
181 제179화 열길 사람속 탐험2 +1 21.02.16 68 1 9쪽
180 제178화 열길 사람속 탐험1 +1 21.02.14 90 1 8쪽
179 제177화 재회3 +1 21.02.06 75 1 8쪽
178 제176화 재회2 +1 21.01.31 83 1 8쪽
177 제175화 재회1 +1 21.01.30 103 1 10쪽
176 제174화 세상의 오해5 +1 21.01.27 87 1 10쪽
175 제173화 세상의 오해4 +1 21.01.19 88 1 8쪽
174 제172화 세상의 오해3 +1 21.01.17 71 1 8쪽
173 제171화 세상의 오해2 +1 21.01.16 104 1 9쪽
172 제170화 세상의 오해1 +1 21.01.15 76 1 10쪽
171 제169화 가난한 사람들3 +1 21.01.04 90 1 9쪽
170 제168화 가난한 사람들2 +1 20.12.30 98 1 10쪽
169 제167화 가난한 사람들1 +1 20.12.29 72 1 8쪽
168 제168화 사람의 마음2 +1 20.12.16 75 1 12쪽
167 제167화 사람의 마음1 +1 20.12.16 91 1 9쪽
166 제166화 가족2 +1 20.11.25 88 1 10쪽
165 제165화 가족1 +1 20.11.25 85 1 9쪽
» 제164화 대화는 어려워 +1 20.11.20 90 1 11쪽
163 제163화 그들의 아지트 +1 20.11.13 78 1 12쪽
162 제162화 봄바람같은 +1 20.10.27 72 1 11쪽
161 제161화 마트5 +3 20.10.08 91 2 10쪽
160 제160화 마트4 +3 20.09.27 83 2 9쪽
159 제 159화 마트3 +3 20.09.18 114 2 11쪽
158 제158화 마트2 +3 20.09.11 81 2 12쪽
157 제157화 마트1 +1 20.09.01 82 1 11쪽
156 제156화 버스2 +1 20.08.22 70 1 9쪽
155 제155화 버스1 +1 20.08.21 79 1 10쪽
154 제154화 풀리지 않을 오해 +1 20.07.27 112 1 9쪽
153 제153화 강도라구? +1 20.07.26 97 1 11쪽
152 제152화 진짜에게 가짜가 +1 20.05.16 102 1 9쪽
151 제151화 영혼값 +1 20.04.19 106 1 9쪽
150 제150화 실종자들 +1 20.04.12 87 1 9쪽
149 제149화 보물 상자를 날라라 +1 20.04.10 89 1 10쪽
148 제148화 신도 인간도 아닌 존재 +1 20.03.31 150 1 12쪽
147 제147화 검정과 하양 +1 20.03.24 90 1 9쪽
146 제146화 구원자 +1 20.03.15 101 1 10쪽
145 제145화 눈송이들 +1 20.03.11 93 1 8쪽
144 제144화 하얀 무리 +1 20.03.10 105 1 8쪽
143 제143화 마른 하늘에 날벼락 +1 20.03.08 89 1 9쪽
142 제142화 장회장의 정원 +1 20.03.08 94 1 8쪽
141 제141화 알리바바와 도둑들 +1 20.03.06 96 1 7쪽
140 제140화 스핑크스의 방2 +1 20.03.04 119 1 9쪽
139 제139화 스핑크스의 방1 +1 20.03.04 82 1 8쪽
138 제138화 별걸 다하는 +1 20.02.26 111 1 9쪽
137 제137화 너의 연기 +1 20.02.24 110 1 9쪽
136 제136화 배우야? 저승사자야? +1 20.02.23 116 1 8쪽
135 제135화 악마와의 대화5 +1 20.02.22 101 1 7쪽
134 제134화 악마와의 대화4 +1 20.02.20 106 1 8쪽
133 제133화 악마와의 대화3 +1 20.02.18 129 1 8쪽
132 제132화 악마와의 대화2 +1 20.02.15 88 1 9쪽
131 제131화 악마와의 대화1 +1 20.02.15 120 1 9쪽
130 제130화 인연의 고리4 +4 20.02.13 110 1 11쪽
129 제129화 인연의 고리 3 +1 20.02.09 102 1 8쪽
128 제128화 인연의 고리 2 +1 20.02.09 99 1 9쪽
127 제127화 인연의 고리 1 +1 20.02.07 103 1 9쪽
126 제126화 나 저승사자라니까! +1 20.02.03 122 2 8쪽
125 제125화 도시의 밤 +1 20.02.01 111 2 10쪽
124 제124화 고요한 마을 +1 20.01.28 117 2 9쪽
123 제123화 비밀속으로6 +1 20.01.24 108 2 8쪽
122 제122화 비밀속으로5 +1 20.01.24 117 2 8쪽
121 제121화 비밀속으로4 +1 20.01.21 105 2 9쪽
120 제120화 비밀속으로3 +1 20.01.20 101 2 8쪽
119 제119화 비밀속으로2 +1 20.01.17 104 2 8쪽
118 제118화 비밀속으로1 +1 20.01.16 114 2 8쪽
117 제117화 부서진 꿈들 +1 20.01.14 115 2 7쪽
116 제116화 악마가 이상해 +1 20.01.12 119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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