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가이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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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손
작품등록일 :
2018.05.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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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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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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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3)

DUMMY

첫 야영은 신선한 공기와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야기 보따리를 푸느라 바쁜 모습으로 가득했다. 인생의 절반을 공부에 쏟아붓고 나머지 절반은 그저 일과 집의 왕복 뿐이였던 린다에겐 느껴본 적이 없는 신선함이였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오염없는 청정한 자연의 신선함이였지만, 그 신선함을 느끼고 싶다는 린다의 들뜬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같은 조에 배정된 스물넷의 호위부와 상업부 세명으로 구성된 린다네 팀은 다른 팀에게 둘러싸여 자연 경관을 보기에는 힘든 위치에 있었다.

"아까 전부터 계속 느낀건데. 우리가 왜 중앙에 있어?"

그러한 의문을 먼저 입 밖으로 낸 것은 이 팀에서 셋 뿐인 상업부의 얀이였다. 물론 린다도 그런 의문을 안 품은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린다의 레벨이 원체 낮았던 것도 있었고 든든한 호위부 동료들에게 보호 받는다는 것이 썩 나쁘진 않았던지라 입을 다물고 있었을 뿐이다.

옆에 앉아있던 연우도 말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얀의 말에 공감하는 것인지 주변을 잠시 둘러보곤 모르겠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호위부 정예멤버 수준은 아닐지라도 비익의 한 자리를 담당하던 친구들인만큼 지금의 상황을 보호 받는다기 보다는 허튼짓을 하지 못하게끔 막는 것으로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괜찮지 않아요? 저희가 위험해질 일도 없고 말이죠."

본래 목적이였던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것도 좋지만, 그 이상으로 일단 사람은 안전하고 자신이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면 쉬고 싶어하는 생물이다. 린다 또한 같은 생각이였다. 어디까지나 이번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은 경험을 받아서 어느정도 레벨을 확보하는거지 이 세계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레벨차이에 따른 에너지 충돌의 차이에 대한 실험은 나중에 해도 된다. 안전이 제일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기껏 호위부 형님들한테 실력을 어필 할 수 있는 찬스인데 이렇게까지 싸울 일이 없어지면, 나도 곤란하다고."

아무래도 얀은 상업부 본부에서 계속 꿀을 빠는 것 보다는 호위부에 들어가서 바깥세상을 돌아다니고 싶었나보다.

"그럴 일은 없을거다. 중간중간 교전에 참여하긴 하겠지만, 너희들은 후미에 서서 지켜보는 정도가 전부일꺼다."

"발락 대장님?!"

얀의 불만을 들었던 것인지 린다의 그룹의 호위부의 중심이자 이번 원정의 비익쪽 지휘를 맡은 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린다도 첫 면접 당시에 잠깐 본 기억이 있는 얼굴이였다.

"이번 임무에서 우리 부대가 최전선을 맡게 되겠지만, 그 중에서도 린다를 포함해서 경험이 없는 상업부를 전선에 내세울 필요는 없지. 안 그런가?"

발락의 말은 상업부에 소속된 이들의 안전을 걱정해주는 한편, 그들의 무력을 무시하는 발언이기도 했다.

"우리······ 강해······."

계속 침묵을 유지하던 연우도 이번 건은 자존심이 상했던건지 입을 열었다.

"그래그래, 너희도 전투조를 목표로 들어왔던 만큼 실력은 충분하겠지. 하지만, 시시각각 상황이 변하는 전장에서는 경험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 또한 알꺼다. 그러니 이번 여정은 너희들또한 숙련된 이들의 전투를 바라보면서 교훈으로 삼는 것이 도움이 될꺼다."

발락의 말은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 실력이 충분한 이들도 한 순간의 실수로 일을 그르치곤 한다. 삼국지의 마속이 대표적이지 않은가.

연우와 얀의 표정에선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지만, 이 원정에서 함께할 누구보다도 약한 린다에게는 최고의 제안이였다. 오히려 일개 길드원에 불과한 린다에겐 지나치게 형편이 좋은 이야기였다.

이상한 이야기였다. 제 아무리 사람 한명 한명을 아끼는 따스한 길드라고 할지라도 길드에 들어온 이후로 3달 가까이 린다에게 주어진 길드의 관심은 과할 정도로 많았다. 물론 린다 또한 자신이 면접 당시나 시험시 좀 지나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면접관들과 자칼 일행을 압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있긴 했다. 허나 그랬다면, 길드에서 불이익을 주면 줬지 이렇게까지 대우를 좋게 해주진 않는다.

"발락 대장님. 질문 하나만 해도 될까요?"

"그래. 무슨 일이지?"

린다가 스스럼없이 질문을 걸었는데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대화에 응해준다. 발락이 여유로워 보였던 것도 아니였다. 그의 뒤에는 지시사항이 있는 것인지 호위부의 멤버들이 그가 돌아오는 것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 인원은 기다리는 것에 지쳤는지 저마다 잡담을 나누기 시작했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왜 높은 분들이 저에게 잘 대해주시는거죠?"

의문은 최대한 빨리 풀고 싶었다.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이렇게까지 신경이 쓰이게 되면, 앞으로 맘 편하게 길드에서 생활을 할 수 없게 될 것만 같았다.

"음? 설마 당사자인 본인이 모르는건가? 뭐 됐다. 돌아가면 알게 될 사항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돌아가면 알아요?"

"안 좋은 소식은 아니라는거다. 호위부 친구들도 너무 기다렸으니 난 이만 돌아가겠네. 좋은 저녁 보내도록."

안 좋은 소식이 아니라는 것에 안심했다. 린다가 가진 가장 큰 걱정은 면접 당시의 안 좋은 모습 때문에 길드 내에서 린다를 안 좋게 보는 이들이 늘어서 요주의 관찰대상이 되어 최악의 경우 실적이 좋지 않다는 명분하에 길드에서 쫓아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가정을 하고 여태까지의 길드 생활을 돌아보면, 괜찮은 숙소를 배정받고 부서도 이상할 정도로 업무가 없다 할 수 있는 상비부대의 역할을 겸하던 부서로 배정 받았다. 거기에 관찰대상이 타 길드에 들어갈 뻔했던 사건에도 그들은 오히려 린다를 감싸줬다. 그 때문에 린다는 여태까지 자신을 한방에 보내버리기 위해 일부 세력이 뒤에서 암약해서 린다를 쫓아내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결론에 도달했던 것이다.

그러니 발락 정도의 직위를 가진 이가 나쁜 소식이 아니라는 것은 린다에게 있어서 최고의 대답이였다. 발락이 정확히 길드 내에서 어느정도의 지위일지는 모르지만, 저쪽 세계의 상식을 가지고 있던 린다의 기준으로 특정 집단의 위기상황에 동원되는 상비부대의 지휘관은 최전선에 나가있는 지휘관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지위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살짝 비약해서 비유하자면, 비익 길드를 하나의 국가로 비유하면, 호위부는 최전선에 배치되서 외적의 침략을 막는 부대고 호위부 상비부대는 수도방위사령부 비슷한 위치가 아닐까.

"햐. 그러네, 린다 너 바로 본부에 배속받고 안본이랑 양다리까지 걸친 상태라며?"

"그건 저도 모르고 저질러버렸던 건데요?! 고의로 양다리를 걸친건 아니에요."

얀이 얄미운 표정을 지으면서 팩트로 린다를 공격했다.

"용케도 안 잘렸네 대단해. 진짜 어디에 빽이라도 있는거 아니야?"

"그런게 있을리가 없잖아요? 제가 어딘가의 대단한 출신인 것도 아니고 애초에 면접 당시에는 면접관 분들의 심기만 엄청 건드렸는걸요."

정말 빽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가시밭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이 세계에서 린다는 빽은 커녕 아무것도 없이 그저 장점이라곤 남들보다 좀 더 커스터마이징에 신경을 써서 외형적인 면에서 보정을 받는다는 것이 전부였다.

"뭐 됐어, 중요한 이야기도 아니고, 어차피 발락님이 돌아가서 다 알려줄꺼라 말하는거면 좋은 얘기일꺼야."

"그러면, 다행이지만요···."

의심도 적당히 해야한다. 지나치면, 오히려 주변인에게서 남을 못 믿는 사람이라고 평판이 깎여나갈 것이다.

지금 쓸데없는 생각은 일단 접어두자. 라고 생각한 린다에게 새로운 의문점이 한가지 생겼다.

"근데 우리 그룹이 이렇게 나눠졌는데 잠은 어떻게 자나요?"

사람은 셋. 지급받은 텐트는 하나다. 설마 이 세계라고 여성과 남성이 같이 자는 것은 평범한 일이라는 말도 안되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당장 눈앞에 있는 연우는 린다와 별것 아닌 접촉에도 재밌게도 과민반응을 해주는 수준이였다.

"잠? 지금처럼 다같이 다닐때는 남녀 따로 자고 당일의 불침번을 정해서 교대하면서 망을 보는 편이야. 물론 긴급 상황에서는 분대별로 같은 텐트에서 쉬면서 한명씩 불침번을 서지."

"전 또 평상시에도 분대별로 자는줄 알았네요."

물론 린다의 입장에서는 남자랑 같이 잠을 자건 여자랑 같이 잠을 자건 큰 상관이 없어졌지만, 같이 자는 이들의 멘탈 상태는 중요했다. 저쪽 세계에 있던 당시의 린다는 이성과 조금만 가까워져도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진정이 안되었던 적이 있다. 심지어 저녁으로 술을 잔뜩 들이킨 후에 취해서 이성 대학생 친구와 같이 자버렸을때는 이러다가 사고 치는거 아닌가 걱정되는 마음에 술을 제법 들이켜서 취했음에도 정신이 바짝 차려져서 밤을 꼴딱 샜었다.

연애에 대한 감각이 무뎠던 린다마저 그랬는데 일반적인 남성이라 가정하면, 말 할 필요도 없다. 휴식을 취해야 할때 쉬지 못하게 된다면, 앞으로의 활동에 큰 지장을 줄 것이다.

"설마~ 그랬다간 연우 저 녀석은 죽을껄?"

"그러겠네요."

"······"

벌써 얼굴이 빨개져서 시선을 회피하는 연우의 얼굴만 봐도 답이 보였다.

"전 이만 가볼께요."

더이상 할 이야기도 남아있지 않겠다 판단한 린다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법 어두워진 하늘과 인근의 풍경에 녹아 울리는 방울벌레의 울음소리는 가을이 한창이라는 것을 린다 일행에게 알려주었다.


린다는 호위부 쪽으로 찾아가 이번 밤을 함께한 동성 길드원들의 그룹에 합류하였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그들이 린다를 보는 시선은 하나같이 곱지는 않았다.

발락은 괜찮을꺼라 이야기 했지만, 그래도 길드원들 사이에서 자신의 평판은 상당히 나쁜가보다.

이번 원정이 끝날때까지 린다가 해야 할 일이 한가지 더 늘었다. 이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다. 물론 선입견도 선입견대로 박혀있고 원래 동성간에는 사소한 차이만으로도 질투를 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는 것이다.

린다에게 그동안 다가왔던 이들은 하나같이 사람이 너무 좋았다. 오히려 린다에겐 이렇게 자신을 안 좋게 보고 삐딱하게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이 더욱 익숙했다.

그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더더욱 익숙한 것이였다.

"뭘 그렇게 쳐다보냐?"

"반가워서요. 저 여태껏 저랑 비슷한 나이또래의 친구는 한명도 없었거든요!"

입가의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 이렇게까지 적대하는 이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 만큼 재밌고 보람찬 일도 적다. 애시당초 사람 좋아보이는 얼굴을 하고 접근하는 것들은 결국 최후에는 사람을 등쳐먹고 떠나는 몹쓸 것들이지만, 이렇게 적대하는 친구들은 가면을 쓴 이들보다는 속이 깨끗한 이들이다. 40년 가까이 살아온 린다의 경험이 이야기 해주는 팁이였다.

"기분나쁜 새X네. 그런 태도로 윗 분들도 꼬셨나봐?"

속이 아주 배배 꼬여있는 친구가 한명 있었다. 아무래도 그녀의 정보에 따르면, 여성진들 사이에선 린다가 무언가를 무기로 윗 사람들의 조력을 얻은 것처럼 퍼져있나보다.

"다른 분들하곤 이야기 한적이 없긴 한데 팡 님하곤 친해졌어요. 사람을 꼬신걸까요?"

"""아니 그 사람은 좀······."""

팡은 그녀들에게도 지뢰였나보다. 갑자기 그녀들의 시선에서 미약하게나마 동정의 시선이 보였다.

흠. 순조로워, 이대로 계속 사람 좋고 거짓말을 잘 못한다는 이미지를 쌓아주자. 그 이후에는 어느정도 탈선을 하더라도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했다고 판단 해주거나 이런 면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 할 것이다.

사람 모름지기 첫인상과 평소 행실이 중요한 것이다. 다소 나쁜 소문에 따른 인상 정도는 꾸준한 어필로 바꿀 수 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보고 느낀 것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린다의 싸움은 전장이 아닌 이 곳에 있었다. 민원창구에서 십년 넘게 단련한 성과를 보일때다. 칼싸움이나 마법은 아직 미숙했지만, 무언가에 불만을 가진 이들을 상대하는 것에는 도가 튼 숙련자였다.

"아, 근데 너 우리 텐트 좀 좁으니까 적당히 끼여서 자게 될꺼야."

"옛?! 저, 저야 괜찮지만, 여러분은 괜찮으신가요?"

"얘가 뭔 소리하냐? 혼자 밖에서 자고 싶으면 그렇게 하던가. 우린 아무 상관 없어."

"예, 그러면 실례할께요."

복병은 다른 곳에 있었다.

원래부터 연애에 대한 감각이 둔했었고 이 세계로 와서 성별까지 뒤집어진 이후에는 남녀에 대해 다소 기준이 모호해진 린다였지만, 그래도 이런 여성진과 같이 좁은 공간에서 잠을 청한다는 것은 아직 심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였다. 지난번 팡과 같이 자게 되버렸을 때에는 팡이 유아체형 그 자체였던 것도 있고 그녀의 귀에 모든 정신이 쏠렸던지라 괜찮았었지만, 이곳에 있는 여성들은 린다 수준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다들 꽤나 미인형이였다. 이 세계에는 미인이 너무 많았다.


작가의말

또 못 썼네요 흑흑흑.

정확한 사정을 다음편 즈음에 쓴다고 했는데

또 밀려버리는 것은 무슨 추태일까요 에라잇


요즘 밀려버린 이야기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

간단하게 말씀 드리자면, 수면부족입니다.

보통 제가 소설을 쓸때에는 사정 상 새벽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요즘 새벽이 되기도 전에 기절해서 아침에 잠에서 깨버리는 경우가 태반이였습니다.

카페인이라도 잔뜩 들이킬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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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우 (3) 18.09.03 62 1 13쪽
20 연우 (2) 18.08.29 61 1 11쪽
19 연우 (1) 18.08.29 72 1 11쪽
18 첫 임무 (4) 18.08.23 63 1 10쪽
17 첫 임무 (3) 18.08.21 64 1 18쪽
16 첫 임무 (2) 18.08.18 74 2 16쪽
15 첫 임무 (1) 18.08.15 74 1 12쪽
14 Anbon 18.08.09 83 2 49쪽
13 자격증 공부 下 18.08.01 77 2 27쪽
12 이 세계의 여름 18.07.30 76 1 28쪽
11 자격증 공부 中 18.07.19 66 1 19쪽
10 자격증 공부 上 18.07.11 84 1 15쪽
9 첫 직장 18.06.27 81 1 16쪽
8 낙하산 18.06.21 105 2 16쪽
7 개미 잡이 18.06.14 86 3 20쪽
6 첫 여행 18.06.06 95 2 13쪽
5 면접심사 18.05.31 96 3 23쪽
4 면접심사 전야 18.05.24 113 3 17쪽
3 첫 일자리 18.05.21 165 3 19쪽
2 이세계 청년실업 18.05.16 162 3 18쪽
1 백수가 되어버렸습니다. 18.05.13 243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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