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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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글잘못씀
작품등록일 :
2018.05.1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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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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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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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구출

DUMMY

음식에 탄 독.

그리고 머라우더 대신 잔뜩 중무장한 사람들.


"우리는 머라우더를..."

"김연우를 보러왔군."

"...그렇다. 그렇지만 지금 이 상황은 뭐지?"

"글쎄. 지금 상황만 봐도 답은 나오지 않나?"


속이 조금 메스껍다.

난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먹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먹은 사람들이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아니? 잠깐만?


"저들은 왜..."

"독이 들었다고 하지 않았나. 어쩔 수 없는 거지."

"쿨럭..."

"빨리 치워."

"넵."


무장한 2명이 쓰러진 사람을 질질 끌고 방을 나갔다.

잠깐... 나도 배가...


"우욱..."

"당신에게도 듣겠지요. 그 독은 특별히 치명적인 것으로..."

"우웨에에엑..."


토했다.

한번 속을 비우니 뭔가 시원하네...

리넬은 내 등을 두드려 주고 있었다.


"괜찮나."

"속이 좀 개운해졌어. 냄새는 좀 그렇지만..."


토사물의 냄새가 조금... 아니 상당히 끔찍했다.

음식물 쓰레기 냄새보다는 약품의 냄새가 나오고 있었다.

아네바네는 코를 막은채 경악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인체의 내성과 반발로 독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다, 당신 어떻게..."

"몸이 조금 튼튼해. 특히 독은."

"튼튼하다고 버티는 수준이 아니라고!!!"


그렇게 소리치던 아네베네의 뺨에 바람이 스치더니 뺨에 긁힌 상처가 났다.

리넬이 검을 뽑았다.


"그렇게 소리칠 땐가. 머라... 아니 김연우는 어디에 있지?"

"모두 저 2명을 죽여!"

"넵!"

"너희들이 나를?"


리넬의 검은 다시 연녹색에 휘감기며 저들을 베어버리려 하고 있었다.

또 그 때처럼.

하지만 다행히 피가 뿜어지는 그런 일은 없었다.

칼등으로 후려쳐 상대방을 무력화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어."

"도시니까 죽여버리면 곤란하지."

"건방진!"

"건방진 건 너희들이다!"


리넬의 호통과 함께 덤벼들던 사람들은 거센 바람이 불면서 한꺼번에 날아가 벽에 쳐박힌다.

그 광경을 보자 아네바네는 도망친다.

어딜가.


"리넬. 난 저 놈을 쫓을게."

"그래. 난 여기를 정리하고 위로가지. 위에서 내가 준 선물의 기운이 느껴진다."

"어딜 가려고 하느냐!"

"어딜 보고 있는 거냐."


나를 막으려던 남아있던 사람들은 곧장 리넬에게 저지당한다.

나는 무사히 아네바네를 쫓는다.

녀석은 지하로 내려가고 있다.

건물 밖으로 나가는 게 아닌가?

무슨 수가 있는건가?


"거기 서!"

"..."

"말로 할 때 서!"

"이 세계의 마나여..."


마법!

나는 반응해 바로 뒤로 뛰었지만 마법은 날아오지 않는다.

응?


"나의 명령에 따라 마나가 불의 기운으로 바뀌고..."

"..."

"거세게 타오르는 불꽃이여..."

"..."

"한데 뭉쳐 저들을 태워버려라!"


왔다.

길고 현란한 주문 끝에 날아온 것은 파이어 볼.

지정한 위치를 순간 태워버리는 파이어 필라도 아니고 이건...

거리도 멀었고 속도도 그럭저럭이길래 그냥 피했다.

그걸 또 내가 맞을꺼라 생각했는지 경악한다.


"뭐야. 이게."

"..."

"그리 주문 길게 왱알왱알 되더만 이게 끝이야?"

"이익..!"


분해 죽겠다는 표정을 하고선 유유히 도망친다.

보통 그 때는 덤비지 않나.


"마나의 창이여!"

"후웃!"


창을 날려 녀석의 앞길을 막았지만 옆으로 뛰어 넘어간다.

의외로 반사신경이 좋네.

나도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계단 난간을 넘고 넘어 빠르게 쫓는다.

지하 4층쯤 되려나.


"아네베네님!"

"저 놈을 막아! 못 들어오게 해!"

"넵!"


수상한 냄새가 난다.

엄중하게 닫혀 있는 철문.

그리고 그곳을 지키고 있는 사람 2명.

지금 내 실력으로 가도 될까?


"마나의 창이여."


괜찮아. 할 수 있어.

포션도 있고. 남은 마나는 창을 5번 만들 수 있다.

가자.


"꺼져라!"


선두에서 대검을 든 사내가 나를 향해 내리친다.

나는 옆으로 구르고, 창을 한바퀴 휘두른다.

두 명 모두 뒤로 물러나거나 무기를 세워 비껴낸다.


"..."


침묵 속에 두 명은 눈빛을 주고 받는다.

양 쪽에서 틈을 노리고 있는 건 분명하다.

오른 쪽에서 대검을 든 사내가 덮친다.

창을 들고 찔러 위협한다.


"음!"

"..!"


뒤에서 한 명이 소리를 내며 뒤에서 덮친다.

다시 옆으로 구르지만 남은 한 명이 그걸 봐주지 않고 내리치려 한다.

발에 힘을 줘서 땅을 박차 튀어 오른다.


"크..."


틈을 주지 않고 두명은 가차 없이 붙는다.

창을 휘두를 사거리를 안 주겠다는 얘기.

그럼 잠시 창을 버리고.


"항복은 없다."

"하앗!"


창을 바닥에 내버려 두자 한 명은 내가 항복을 하려는 줄 알았나 보다.

엿까고 주먹이나 먹어라.


"크흡..."

"할 생각도 없거든?"

"애송이가..!"


시끄럽고 한 번 달라 붙은 이상 악착같이 파고 든다.

나는 맨 손이고 대검을 든 사내도 결국 무기를 휘둘러야 한다.

스텝을 계속 밟고 자리를 이리 저리 움직이고, 거리를 벌리는 것을 두게 하지 않는다.


"어서 공격해!"

"할테면 해봐. 잘못하면 당신 동료도 찔리겠지만."

"크으... 움직임을 읽기가..."


서로 위치가 바뀌고 얼퀴고 설퀴는 이런 상태에서 정확히 나를 노릴 수는 없을 꺼다.

게다가 스킬 중 요상한 움직임의 효과로 내 움직임을 간파하기는 힘들꺼다.

물론 실력이 출중하다면 정확히 베겠지만, 그런 사람이 여기서 일을 할...하고 있으려나?

대검 같은 큰 무기는 휘둘려면 공간이 필요하다.

나는 그런 공간조차 주지 않고 계속 밀어 붙인다.

결국 그 사람은 대검을 던지고는 맨손 격투로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면 조금만 연기를 해보자.


"크..."

"애송이 자식이 주먹은 조금 쓰지만 그게 다다."


밀리는 연기를 하자.

곧장 주먹을 뻗다가 막기에만 급급해지고.

실수로 몸이 잡히는 실수를 하자.


"이익..."

"베어버려."


그 말을 하기도 전에 남자는 이미 검을 내리치고 있다.

빨리빨리.

발을 걸고 중심을 무너뜨리고 위치를 바꾸며 검을 든 사람에게 잡고 있는 사람을 던진다.


"하아아압!!"'

"갑자기 어디서 이런!"

"제길!"


검을 든 남자는 욕설을 내뱉으며 내리치던 칼을 급히 뺏다.

둘은 바닥에서 구르고 나는 바닥에 있는 창을 발로 걷어차 올려 손에 쥐고 몸에 두르고 있던 망토를 그들에게 던진다.

시야에 혼선을 주고 재빨리 창대로 머리를 내리쳐 기절시킨다


"흐읍!"

"크억..."


5초 동안 반응이 없다.

빨리 쫓아가자.

힘겹게 철문을 열고서 달린다.

길은 단 하나.

통로로 가던 중 한 문이 있었다.

일단 여기도 보자.

아오 뻑뻑해!


"끄응..."


문을 열어보니 가관이었다.

수상쩍은 약냄새가 나고 수상쩍은 액체가 있는 플라스크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뭔가 약품창고인가?

일단 여기는 아냐.

방을 나와 통로 끝에 있는 문이 있었다.

굳게 닫혀져 있는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무언가로 막은 듯이 열리지 않는다.

열려라...

열리라고!


"으으으!!!"


이를 악물고 창을 문을 후려치고 발로 걷어차도 열리지 않는다.

좋아. 그러면.강제로 열었다.


"마나의 창이여!"


창이 문을 꿰뚫고 나아가 문을 부수버린다.

안에 들어가자 아네바네가 있었고 뒤에는...


"김연우?"


붉은 머리카락과 성숙해진 ...음... 엘프의 마을에서 보았던 그 모습이다.

분위기가 너무 다르라...

옷이 검은 드레스로 바뀌어서 그런가?

그리고 이마에 있는 저 서클릿은 뭐지?

이제 좀 눈을 뜨지?

아니, 설마...


"후후... 이제 됬다."

"너 무슨 짓을 한거야..."

"키힉..키히히..."


웃음소리가 그냥 고블린이다.

그냥 정신 나간...


"읏..."

"김연우!"

"어... 주현이?"


다행이다 살아있었....


"공격해라."

"뭐?"


연우는 눈을 떳지만 얼빠진 소리와 함께 나에게 손을 가리키고 있었고, 머지않아 커다란 바위가 나에게 날아왔다.

무슨?!

빨라!


"느헉?!"

"주현아! 살아있었어?"

"잘못하면 죽겠는데..."

"이런 장치따위로..!"


김연우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만 봐도 저항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겠다.

하지만 아네바네의 표정은 변하지 않고 명령한다.


"죽여라."


연우의 몸은 다시 움직이고 마나를 조작해 힘을 행사한다.

또 다시 바윗덩이가 날아온다.


"아네바네! 당장 이거 풀어!"

"당연히 안돼지. 그랬다간 날 죽여버릴거야."

"잘 아네. 곱게 죽고 싶으면 일단 이거 풀어."


일단은 죽이는 거구나.

간신히 굴러 피한다.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 망할 놈만 어떻게 하면...


"마나의 창이여."

"창 든 남자를 죽여버려."

"안돼..."


연우가 뻗었던 손을 거두고 연우의 머리카락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심상치 않아.

도망쳐야...


"뭉개버려."

"이..!"


뭔가 어두워졌어.

밑에 그림자가 심상찮아.

본능대로 구르고 방금까지 서있던 자리에는 날카로운 바위조각들이 박혀져 있었다.


"역시 내 마법을 피한 것 답게 빠르군."

"아니. 그냥 니 마법이 느려터졌어."

"도망쳐! 얼른!"


분명 나로는 어림도 없다.

연우는 저항은 하고 있어서 본 힘은 안 나오지만 방금 그것만으로도 난 죽을 뻔 했다.

리넬을 불러오면...


"막아."

"큭... 이 죽여버릴..."


방의 문이 있던 자리가 곧 바위로 가득찬다.

딱 봐도 바위 색깔이 겁나 단단하다는 것을 가르켜 주고 있다.


"자, 이제 죽어봐라."

"어떻게든 도망쳐! 얼른!"


천장은 동굴처럼 종유석과 비슷하게 날카로운 돌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커져서...

떨어지겠지!


"흐아아아아!"

"오오..."


뭘 감탄질이야 망할 자식이.

천장에서 떨어지는 종유석을 들고 있는 창으로 계속 쳐낸다.

그래도 많아.

너무 많잖아...


"크헉..!"

"안돼!!"


몸에 하나가 박히자 곧 여러 개로 늘어나는 것은 순식간이다.

다행히 이리 몸을 비틀어가며 머리는 보호했지만...

너무 아파...


"하아... 큭..."

"바네! 당장 풀어! 이거 풀라고! 망할 버러지 자식아!"

"그건..ㅇ..."


젠장... 안 들려...


'꼴 좋네.'


오랜만에 머리에서 울리는 목소리.

그런데 계약자가 죽어가는데 이제서야...


'닥치고 있으라며...'


오래가네...

여우라서 그런가...


'그건 상관없고 어떻게 할꺼야?'


당연히 일어나야지...

이대로 죽기엔 너무 억울하거든...

이제와서 전에 알던 사람 만났는데 그 애한테 죽는 꼴이라니...

절대로 안돼지.


'그래. 여기서 끝나면 너무 재미없잖아?'


재미...라...

너한텐 그런건가.


'그래. 오랜만에 큰맘먹고 계약한 자가 이렇게 죽어버리면 나도 꼴사납거든.'


참 대단한 존재네...


<계약한 정령이 가호를 내려줍니다.>

<몸의 상처가 모두 치료됩니다.>

<인체의 모든 스테이터스가 한 단계 상승합니다.>

<스킬 [요상한 움직임]의 랭크가 B로 상승합니다.>

<스킬[영안]이 사용 중입니다.>

<몸의 마력이 넘칩니다.>


"진작 좀 빌려주지 그랬어..."

"무슨..."

"주현아..."


아네바네는 내가 일어서자 놀란 모습이다.

그도 그럴게 종유석이 몇 개나 박혀있는데...

그나저나 영안을 쓰니까 보인다.

이마에 있는 저 수상한 것이 연우의 마나를 억제하고 누군가의 신호로 몸을 움직인다.

그리고 그 신호가 어디에서 나오는 지도.

아네바네의 손목.


"마나의 창이여."

"무, 무슨...!"


작은 단창 하나를 만들고 던질 용도의 창 2개를 만든다.

사실 더 만들려 했지만 만들다가 실패했다.

일단 녀석에게 날린다.


"막아!"


바닥에서 바위의 벽이 나타나 내 창을 막는다.

하지만 침식 때문에 내 속성은 혼돈.

모든 속성에 우위.

벽이 부숴지려고 한다.


"막아!!"


벽이 더욱 두터워지며 막는다.

당연하겠지.

다만 벽에 막혀 내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몸이 너무 가볍다

진짜 날 수도 있을라나.


"밀어내!"

"늦었어."


손목에 걸려 있던 이상한 기계 장치.

그걸 제거...


"어?"

"끄아아아..."


손목을 베어버렸다...

어, 어라...?

원래 사람의 몸이 이렇게 쉽게...


'베이지. 내 힘이 섞이고, 혼돈의 마나라면... 평범한 인간의 몸은 금방...'


나는 시계만 살짝 잘라낼려고 했...


"뒤졌어."


거친 목소리와 함께 들리는 무언가 폭발하는 소리.

김연우.

이마에 있는 것을 부숴버리고 그녀는 아네바네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연...연우야...!"

"내가 어떻게 한다고 했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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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자유의 날개(2) 19.02.12 49 0 9쪽
97 자유의 날개(1) 19.02.10 50 0 9쪽
96 타협? 19.02.06 37 0 9쪽
95 성녀의 의뢰 +1 19.02.01 47 1 10쪽
94 천사들의 진실 19.01.29 57 0 11쪽
93 성국 세이크리드 +2 19.01.28 60 1 9쪽
92 다크 엘프의 의뢰 19.01.24 40 0 14쪽
91 다크엘프의 여왕 19.01.19 58 0 9쪽
90 엘가르드의 방문 19.01.17 52 0 7쪽
89 3부시작-흔적 19.01.13 58 0 8쪽
88 원동력 19.01.08 41 0 11쪽
87 뒤펜과 넬른(2) 19.01.04 42 0 7쪽
86 뒤펜과 넬른(1) 19.01.03 59 0 7쪽
85 영원한 이별 19.01.02 73 0 8쪽
84 블러드 크리스탈(2) 18.12.30 36 0 8쪽
83 블러드 크리스탈(1) 18.12.25 51 0 11쪽
82 드디어(1) 18.12.22 5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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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성녀의 눈 18.12.10 47 0 7쪽
79 이별(2) 18.12.03 67 0 13쪽
78 이별(1) 18.11.29 80 0 8쪽
77 왼팔 18.11.26 73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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