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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N군의 벗꽃엔딩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중·단편

나모라
작품등록일 :
2018.05.17 14:53
최근연재일 :
2018.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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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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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8,774

작성
18.06.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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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예고된 죽음

DUMMY

30,



나는 마차에서 내려 샤킬라의 손을 잡아주었다.


"고마워요. 주인님"


몸종이지만 사회적 계급은 큰 차이도 없었다. 외견상 몸종도 어엿한 직업이었으니까. 요먼과 준남작은 돈으로 충분히 메울 수도 있는 단계였으니까. (카르멘이나 모니카도 요먼계급이었다.)


하지만 자넷의 생각은 달랐다. 샤킬라가 끌로드를 유혹할만큼 독특한 미인이라는 건 분명했기에 아마도 노바와 깊은 사이라고 짐작한 것이다. 그것은 무의식적인 질투였다.



군복대신 최신유행의 트랜치코트을 입은 베링거는 아무런 두려움도 들어내지 않았다. 그는 어릴적부터 죽음을 도외시 할 만큼의 훈련을 받고 천운으로 마나유저가 된 엘리트로 남작위에 해당하는 귀족이었지만 정체성은 결사조직의 요원,


공증인에 의해 결투에 대한 최종 본인 의사에 검증이 끝났다.


"행운을 빌어요."


비싼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자넷이 남편 라푸쉘자작과 나란히 하고 있었다. 역시 라푸쉘자작은 폐병환자처럼 보이는 창백한 얼굴에 비쩍마른 사내로 그저 내 짐작엔 그도 전생의 나처럼 성적으로 불안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았나 의심케했다.


"두분에게도 행운이 있기를.."


자넷은 살짝 이빨이 보일만큼 미소를 띄웠다.


샤킬라는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잘 쉬시었소?"


베링거가 먼저 인사를 건냈다.


"결투를 앞두고 편히 쉰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죠."


"유감은 없소. 서로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 합시다."


베링거, 그는 함정까지 파두었으니 최선을 다한 것이리라.


"빠르고 늦을 뿐, 심장이 멈추면 모두 다시 만나는 법이죠. 부에노 루챠!"


"마흐트 구트!"


서로가 서로의 언어로 건투를 빌어주었다.


"자, 이 두자루의 머스켓은 열보에서 승부를 냅니다. 스스로 화약을 재고 장전한 다음 다시 앞으로 다섯걸음을 걸은 후 각자 부리케로 점화 후 발사하는 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결착이 지어지지 않는다면 다시 각자의 검으로 승부를 이어갈 것입니다."


으음..


참관인들은 신음을 토했다.


나는 이미 많은 싸움을 경험했고 두번째 결투였다. 베링거대위 또한 결투는 모르지만 많은 싸움을 경험한 자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장미나무로 만든 크라스(손잡이)가 고급품인 전장식 화승포, 총신도 고급품으로 잘하면 목을 뚫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작은 면포속의 흑색화약, 어제 연습하던 것보다 입자가 고왔다. 잘 다지면 밀도가 더 높아져 폭발력이 증가해 충분히 열보거리에서 살상이 가능할 듯 싶었다.


"자 탄환까지 장전했으면 서로 등을 지고 구령에 맞춰 다섯보 앞으로 갑니다. 출발!"


호흡은 편안했다.


"하나!"


"둘!"


"셋!"


베링거가 주머니에 손을 넣어 부싯돌을 잡았다.


"넷!"


"다섯!"


나도 부싯돌을 꺼냈다. 그러나 확실히 베링거가 빨랐다.


칙!


내가 심지에 불을 붙혔을때 베링거가 먼저 조준을 했다.


나도 조준을 하면서 눈은 그의 총구에 집중했다.


꽝!


우습지만 난 날아오는 탄환이 보였다. 마흔여섯의 아단으로 에브르강위를 날을때 처럼 시간이 천천히 갔다.


하지만 굳이 피할 필요도 없이 총알은 오른쪽 견장을 스치고 지나가는 걸 알았다. 그리고 그때 내 화승포의 심지가 화약을 태웠다.


꽝!


베링거의 왼쪽 귀가 찢져 날아갔다. 하지만 치명상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열보에서 심장이나 머리통에 맞지 않는 한 작은 화승포로 누구를 죽이기엔 무리였다.


"운이 좋군요. 서로 말이죠. 우선 치료부터 합시다."


베링거는 고개를 흔들며 코트를 벗었다. 가슴과 복부를 보호하는데 충분해 보이는 두겹의 솔리드레더를 덧댄 하프아머가 나타났다.


"필요없습니다. 결착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테니까요."


피가 흘러 숙녀들이 보기엔 편치 않았지만 귀는 사실 그렇게 아픈 부위가 아니었다.


베링거의 검은 리카소(가드위에 검날을 뭉그려 하프소딩을 용이하게 쓰기 위한 부분)가 분명하고 폼멜이 두터운 츠바이한더 (zweihander; 양손검)였다.


그에 비해 내 검은 날렵한 레이피어, 그리고 왼손에 키용(너클가드)이 달린 구왓이라는 장갑,


"아머는?"


자넷의 세리프였지만 모두의 귀에 들렸다.


나의 가벼운 전장에 베링거는 즉시 긴장했고 자신의 패배를 확실히 직감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건 요네스의 몫이었다.


나는 레이피어를 들어 한번 뿌리쳤다.


윙~


하는 소리가 환청처럼 주변을 공명시켰다.


존재감 없는 샤킬라가 사라진 것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플루크(Dflug)는 쟁기를 가는 듯한 미들가드의 자세, 베링거가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고민하다는 것을 그대로 나타내는 폼이였다.


"An ex por,"


빠라리시스(parálisis;마비)를 영창했다.


으헙!


랑거노트! 나는 폭풍처럼 쏟아지는 검날의 폭죽에 봉어나리로 재빨리 물어나며 옆으로 몸을 틀었다.


마나의 공명을 극복하는 방어수단 중에는 구현되기전 마나의 진원지를 공격하는 것이있었다


요네스의 과감한 공격은 자신을 한번 살렸지만 계속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니었다.


"아따크!"


뻬르쉬는 베링거의 눈을 향했고 베링거는 고개를 젓히는 듯 발차기를 시도했다. 확실히 마나유저의 대응은 달라도 한참 달랐다.


그러나 이는 내가 노린 바였다. 찔러가던 나의 날렵한 레이피어를 당기며 칼날이 짧은 훅을 그리자 허공에서 핏물이 터졌다.


꽝!


베링거의 무릎이 뼈째 반쯤 썰리는 순간이었다. 이질적인 굉음에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총알이 코뼈를 스치고 지나갔다.


악!


시큼했다. 누군가의 비명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껑충 솟았다.


"살또(salto)!"


자넷은 베링거의 무릅이 썰리는 것보다 노바의 코등이 터진 것에 놀라 비명과 함께 두손으로 얼굴을 감싼 것이다.


베링거는 한발로 서있기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해 하프소딩으로 힘을 모아 끌어당겨 짜르기, 즉 쉬니트( schnitt)라는 최후의 수단을 준비하고 있었다. 베링거의 마나가 두손에 집중되고 허공에서 푸른 칼날이 뿌려졌다.


corp por!


마나볼트가 그의 오른쪽 눈을 터뜨릴때 베링거의 칼날이 마치 후크처럼 나의 어깨에 걸렸다. 솜씨좋은 무관으로서 마지막 최선의 솜씨였다.


우흑!


꽝!


땅에 추락하는 그 순간 또 한발의 총알이 어깨뼈를 맞췄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팠다.


그때 자넷이 소리를 질렀다.


"stop!!"


"누가 저격하고 있다!"


모두가 언덕위 작은 헛간에서 뿌옇게 피어 오르는 화약연기를 보았다, 그러나 여인 하나가 그 헛간으로 다가가는 것도 같이 보였다.


나는 너무 아펐지만 샤킬라를 찾았다.


베링거는 슬그머니 그립을 놓고 무너지듯 숨을 거두었다.


꽝!


샤킬라가 헛깐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는 그 순간이었다.


세번씩 화승포를 쏜다는 건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노바!!"


컥!


츠바이한더가 찍혀있던 쇄골사이에 총알이 박혔다.


너무아퍼 죽어가면서 궁금한 건 헛간들어간 샤킬라보다, 나를 노바로 부른건 쟈넷이었다. 왜?




"덜컹 덜컹,"


나는 몹씨 흔들리는 수레위에서 또다시 깨어나야 했다.


"이봐! 정말 태평한 녀석일세, 전선으로 가는 중인데 잠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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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아가 지데몬 +3 18.06.19 332 14 9쪽
39 지루한 여정 18.06.18 228 13 9쪽
38 마지막 임무 18.06.17 247 12 9쪽
37 동전 19금 18.06.16 241 12 9쪽
36 몽마의 덫 +2 18.06.15 265 13 9쪽
35 남작위, 18.06.14 258 15 9쪽
34 군관학교 18.06.13 243 16 8쪽
33 마농과의 재회 18.06.12 253 10 8쪽
32 세실, 18.06.11 274 15 8쪽
31 반생 +2 18.06.10 290 14 9쪽
» 예고된 죽음 +2 18.06.09 278 13 7쪽
29 결투 18.06.08 271 11 9쪽
28 팔미에령 +1 18.06.07 282 13 10쪽
27 스틸레또 +4 18.06.06 290 15 11쪽
26 괴링을 죽이다. +2 18.06.05 273 14 10쪽
25 마나유저 괴링(2) +1 18.06.04 280 13 9쪽
24 마나유저 괴링 +2 18.06.03 280 9 8쪽
23 미다드 아델 +1 18.06.02 281 12 8쪽
22 비적을 물리치다. +2 18.06.01 293 12 8쪽
21 마법의 위용 18.05.31 309 11 9쪽
20 보르도가는 길 +1 18.05.30 314 13 9쪽
19 귀족 변호사 +1 18.05.29 320 12 11쪽
18 룬어와 마나 18.05.28 332 16 10쪽
17 마법을 배우다. 18.05.27 324 11 10쪽
16 배신 18.05.26 322 13 11쪽
15 올가와의 사흘밤 19금 18.05.25 280 12 10쪽
14 준귀족이 되다. 19금 +1 18.05.24 287 12 12쪽
13 마농과의 여정 +1 18.05.23 331 11 9쪽
12 마나 유저의 위력 +2 18.05.22 327 13 10쪽
11 도주 +1 18.05.22 350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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