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윤이의 무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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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김영남
작품등록일 :
2018.05.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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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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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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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해가 안 가요 -50

DUMMY

그 시각, 주상이는 잔뜩 얼어 밑에 놓인 찻잔만 응시하고 있었다. 반면, 검은 장포를 입은 중년인은 한가로이 차를 음미한다.


“아저씨! 아저씨가 천하제일인 이에요?”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이것저것 물어보는 두윤이. 중년인, 아니 천마(天魔) 궁독은 조금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답했다.


“진짜 그래요?”


“······.”


“어떻게 아세요?”


“무슨 말이냐?”


천마의 물음에 두윤이는 고개를 갸웃했다.


“천하제일이라면 세상에서 제일 세다는 의미잖아요.”


“그런데?”


“장평아저씨께서 그러셨는데요. 이 세상에서 제일 센 동물은 호랑이래요. 물론 저도 호랑이가 무서운 건 알아요. 그렇지만, 그 말은 인정할 수 없었어요. 전 세상에서 제일 센 동물이 표범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천마가 심드렁한 얼굴로 찻잔을 내려놓는다.


“그런데요. 장평아저씨는 호랑이랑 표범이 싸우면 호랑이가 이긴데요. 그래서 물어봤죠. 둘이 싸우는 걸 직접 보셨냐고요. 그랬더니 못 봤데요. 그런데도 계속 호랑이가 이긴다고 우기는 거 있죠?”


주상이는 팔꿈치로 두윤이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아이, 아프게 왜 그래?”


“그런 말은 실례야. 그리고 아저씨는, 아니 죄송해요. 천마님은 진짜 천하제일인 이셔.”


“그걸 어떻게 알아? 세상 사람들과 다 싸워보지도 않고.”


“유명한 일화가 있어. 천마님께서 십 년 전 폐관에 드시면서 누구든 도전하라고 공언을 하셨어. 그런데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데.”


두윤이는 넌지시 천마를 돌아봤다.


“정말이에요? 진짜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어요?”


“······.”


“귀찮았나보지.”


“야, 그런 말 하면 못써! 천마님께서 화내시면 어쩌려고 그래?”


천마는 검지로 관자놀이를 매만졌다.


“그런데요. 이것도 궁금해요. 어떻게 십 년 동안이나 폐관 수련을 할 수 있어요? 지겹지도 않으셨어요?”


“······.”


“저도 태산에서 혼자 무공을 익혔어요. 마치 폐관 수련 같았죠. 물론 재미는 있었어요. 가끔 지겹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지만요. 그런데 진짜 지겨운 일은 따로 있어요. 혼자 무공을 익히려면 엄청 귀찮은 일이 많거든요. 밥도 해야지, 빨래도 해야지, 가끔 이불도 꿰매야 하고요. 방 청소도 해야 하는데, 제일 귀찮은 일은 산 아래 폭포까지 내려가서 물을 길어오는 것과 설거지예요. 그렇게 집안일을 하다 보면 하루해가 훌쩍 넘어가 버리죠. 아저씨도 그랬나요?”


지그시 눈을 감고 있던 천마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아저씨! 아저씨는 검을 사용하지 않으시죠? 아까 보니까 권법만 쓰시는 것 같던데...”


“두윤아! 제발 그만해.”


“또 왜?”


“그런 거 물어보면 안 돼. 큰 실례라고.”


주상이가 들들 볶자, 두윤이는 입을 삐죽였다.


“아까 이 아저씨가 날 무시했단 말이야. 뭐라고 하셨더라? 맞아!”


두윤이가 목소리를 잔뜩 깐다.


“너 따위를 상대하는데, 검은 필요 없다! 라고 말씀하셨단 말이야. 참나! 있지도 않은 검을 가지고...”


결국, 주상이는 손바닥으로 두윤이의 입을 막아 버렸다. 둘이 낑낑대는 모습, 천마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뱉었다.




새벽이 가까워져 올 무렵, 여전히 회의가 진행 중이다. 그 전과는 다르게 분위기가 잔뜩 무거워졌는데, 천마와 주상이가 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물론 두윤이는 다른 방에서 자빠져 잠을 자고 있었다.


무림맹주 설무백은 슬그머니 천마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결국, 천무를 어찌해야 할지 그게 문제구려.”


천무가 목에 걸고 있는 천존령패, 이는 독고진천에게 명분이었다. 천존궁을 온전히 다스릴 수 있는 힘이기도 하다. 다행히 천존령패는 둘로 나뉘었다. 그 반쪽을 두윤이가 가지고 있다면, 나머지 반쪽은 어디 있을까?


천존이 지니고 있을 확률이 높지만, 그렇게 단정하기도 힘들다. 만약 독고진천에게 있다면 사태는 심각해질 것이다.


임사군은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천존령패는 천무가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반쪽뿐이라지만, 그게 제일 안전합니다. 문제는...”


천무의 상태다. 녀석은 순진하기 짝이 없고 남을 너무 잘 믿었다. 회의 중 유일하게 의견이 일치된 부분이기도 했는데.


제갈진현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쏘아본다.


“그 문제는 천기수사께 복안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애초에 무림맹으로 오신 이유가 있을 텐데요.”


“옳게 보셨습니다.”


임사군은 좌중을 둘러본 후 말을 이었다.


“독고진천은 천존령패를 원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천존궁은 거짓 서찰을 보내 천무를 형산으로 유인하려 했습니다. 일이 실패한 마당에 이젠 직접 나설 확률이 높습니다.”


주상이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든다. 상단을 통해 보내진 서찰이 함정이라니, 만일 그렇다면 두윤이가 위험하다.


“천무를 보호해야 합니다. 그 일은 우리 마련은 물론 무림맹도 할 수 없습니다. 무림에 천존궁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으니까요.”


주상이는 꾹 참고 있다가 나섰다. 두윤이가 걱정되어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 그냥 천존령패만 숨기면 되는 것 아닌가요? 아무도 모르게 말이에요. 그럼 그들도 두윤이를 포기할 거예요.”


제갈진현은 쓴웃음을 머금으며 고개를 저었다.


“남궁 공자, 그건 이미 불가능한 일이오. 천존령패는 그 자체로 궁주의 권위를 상징하오. 애초에 명분일 뿐이외다.”


천존령패는 궁주의 상징이다. 그리고 수십 년 전 천존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그런데 천존령패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천존이 아닌 타인의 품에서 말이다.

이는 결국 말고삐가 풀린 것과 같았으니. 왕은 옥새를 잃어도 왕이다. 그깟 거 다시 파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결국, 정통성의 문제였다. 천존령패가 타인의 품에서 발견된 것은, 천존 스스로 그 권위를 내려놓은 것과 같다. 후사를 넘겼다는 의미다. 그 와중에 후사를 이은 사람이 죽게 된다면? 독고진천에게 명분이 생기게 된다. 스스로 왕 위에 오를 명분 말이다.


“천무를 아무도 모르게 숨겨야 하오. 하지만 이 중원 땅에 천존궁의 눈을 피할 곳이 없으니...”


설무백의 걱정에 임사군은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


“한 곳 있습니다. 설사 알아도 함부로 손을 쓸 수 없는 곳이지요.”


“그곳이 어디란 말이오?”


“바로 무림서원입니다.”


참석자들의 표정이 삽시에 굳어진다. 임사군은 마른 침을 삼키며 말을 이었다.


“무림서원은 황실과 깊은 연을 맺고 있습니다. 문관도 그렇거니와, 무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제갈 가주님.”


제갈진현은 힘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이다. 이번 무관 신입생에 이왕야의 자제분이 계시오. 거기에 고위층 관료와 구 태감의 자제분도 입학할 예정이외다.”


이왕야는 당금 황제의 종친이며, 황실에서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권력자다. 게다가 구 태감은 황실 제일 권력 기관이자 첩보기관인 동창(東廠)의 수장이었으니. 천존궁으로서도 만만치 않은 상대임은 분명했다.


또한, 애초부터 무림과 관은 서로 불가침의 관계다. 천존궁이 만약 무림서원을 공격한다면, 당금 황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게다.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칼부림이 일어나면, 참고 있을 학부모는 없을 테니까.


“그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실질적으로 천존궁의 위협에 맞설 사람이 곁에 함께 있어야 합니다.”


제갈진현의 말에 참석자들의 시선이 어느 사람에게 모인다. 천마는 슬쩍 미간을 좁혔다.


“거절한다.”




다음 날 아침, 문제가 하나 더 생겼다. 두윤이가 형산으로 가야 한다며 고집을 피웠던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두윤이를 설득해야 했는데. 그 막중한 책임은 절친인 주상이에게 맡겨졌다.


“두윤아, 가면 안 된다고 몇 번을 말하니? 다 함정이란 말이야.”


“털보 아저씨가 그럴 리 없어. 꼭 천존궁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하셨단 말이야.”


“그 서찰은 털보 아저씨가 보낸 게 아니야. 천존궁이 보낸 거라고.”


“천존궁에서 나를 찾고 있다면 가봐야 하지 않을까? 할아버지께서 보낸 서찰일지도 모르잖아.”


“그게 아니란 말이야, 아 정말 답답해 죽겠네!”


주상이가 가슴을 두드린다. 보다 못한 무림맹주 설무백이 나서고.


“일단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무림맹으로 가십시다. 가서 찬찬히 이야기해...”


“싫어요. 전 천존궁으로 갈 거예요. 소령이도 그곳에 있을지 몰라요.”


무림대회에서 천존궁의 제자로 뽑힌 금소령, 녀석의 친구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인데.


“너는 갈 수 없다.”


천마가 나서자 두윤이는 와락 인상을 찡그렸다.


“아저씨도 말릴 생각 마세요. 전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갈 거예요.”


“물론 그럴 생각 없다. 단지, 가봐야 헛걸음이니 하는 말이다.”


“헛걸음이라고요?”


천마가 눈치를 주자, 천기수사 임사군이 나선다.


“그 전에 하나 묻겠습니다. 형산에서 화전민들 외에 패를 보여준 적이 있습니까?”


눈을 끔뻑하던 두윤이는 이내 손바닥을 탁하고 내리쳤다.


“있어요. 그런데 너무나 신기한 일이었어요.”


전날 절벽에서 탈출하고 난 뒤 호랑이가 출몰한다는 마을 이야기를 해주자, 임사군의 표정이 굳어진다.


“결국, 그리된 것이로군요.”


그가 혼잣말처럼 중얼대자, 주상이는 고개를 갸웃했다. 구천마련에서 어떻게 두윤이에 대해서 이토록 잘 알고 있을까? 형산에서 있었던 일은 물론, 화전민에게 패를 보여준 것까지 세세히 알고 있지 않은가.


주상이는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이는 구천마련에서 두윤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었음이 분명했다.


“허면, 그곳이 천존궁이란 말이오?”


설무백이 놀란 표정으로 묻자, 임사군은 고개를 저었다.


“천존궁은 형산에 없습니다. 그곳은 빈껍데기일 뿐입니다.”


“그래도 갈 거예요. 전 털보 아저씨를 믿어요.”


“가봐야 헛고생이라고 몇 번을 말하느냐?”


천마가 목소리를 높이자, 두윤이는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


“감수하겠어요. 아니, 헛고생이라 생각할 수 없어요. 천존궁이 형산에 없다면, 털보 아저씨께 알려줘야 해요. 아저씨는 지금도 천존궁을 찾고 계실 거라고요.”


이번에는 임사군이 말려 세운다.


“그 사실은 이미 전했습니다. 하여 화전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대피라고요?”


“작금의 사태가 발생한 이유는, 화전민들이 천존령패가 새겨진 종이를 들고 형산을 헤집었기 때문입니다. 천존궁이 그걸 이용했으니, 만약 일이 실패한 것을 안다면 그냥 두고 보진 않을 겁니다.”


“지금 당장 가겠어요!”


두윤이가 잔뜩 흥분해 하며 몸을 날리려 하자, 천마가 막아선다. 그러면서 천마는 무서운 눈으로 천기수사 쪽을 째려봤다. 임사군은 어깨를 움츠리며 물러났다.


“넌 도대체가 고집불통이구나. 이 정도 설명했으면 바보도 알아들었을 게다.”


“전 바보가 아니라고요!”


“그러니 하는 말이다. 네 친구 소령이는 그곳에 없다.”


“네?”


두윤이는 이내 얼굴을 붉히며 흥분하여 말했다.


“그럼 말씀 좀 해보세요. 소령이가 어떻게 된 건가요. 지금 어디에 있어요?”


연이은 재촉에 천마는 강한 어조로 답했다.


“그게 궁금하다면 천존궁의 제자에게 직접 물어보거라.”


“어떻게요?”


“네가 무림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된다.”


두윤이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주상이는 입을 떼려다 잠시 머뭇거렸다. 가슴 한구석에 커다란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천마는 어떻게 천존궁에 대해서 이토록 잘 알고 있을까? 대체 무슨 관계이기에.


말을 끝으로 천마는 멋지게 자리를 뜨려 했다. 그런데 두윤이가 붙잡아 세운다.


“제가 왜 무림대회에서 우승해야 하나요? 그리고 천존궁은 정말 형산에 없어요? 정말 그래요?”


“대체 지금까지 무슨 말을 들은 게냐? 이제까지 설명을 하지 않았더냐.”


“죄송해요. 그렇지만 설명이 너무 길었잖아요. 그걸 어떻게 다 외울 수 있을까요?”


천마가 눈을 크게 뜨더니 고개를 휘휘 저으며 물러난다. 뒷일을 맡은 임사군은 다시 한번 차근차근 설명했다.


“외우란 것이 아닙니다. 이해를 하면 됩니다. 천존궁은...”


“그럼 이해할 시간을 주셔야죠. 게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단 말이에요. 잠시 딴생각을 해버려서 그런 걸까요?”


천기수사 임사군은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그러니까, 천존궁은...”


재차 설명을 해대는 임사군, 다른 사람들은 슬슬 눈치를 살피며 뒷걸음질을 친다. 밤샘 토론으로 피곤이 몰려왔는데, 두윤이 혼자 쌩쌩하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군요. 이번에도 설명이 너무 길었잖아요. 이건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한 거라고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면 안 될까요? 형산에는 왜 가지 말란 건지 너무 궁금해요. 전 할아버지 댁을 꼭 찾고 싶단 말이에요.”


“허어...”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어대는 임사군. 주상이는 지친 표정으로 두윤이를 달랬다.


“두윤아, 그러지 말고 일단 무림맹으로 돌아가는 게 어떨까? 나 배고파 죽겠어.”


“앗, 그러고 보니 나도 배고파. 빨리 가자!”


결국, 밥 먹자는 말에 두윤이가 발걸음을 돌린다. 허탈한 표정으로 자리에 쪼그려 앉아 버리는 임사군.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천마는 관자놀이를 매만졌다.




무림맹으로 돌아가는 길. 나머지 사람들은 말에 올랐고, 마차 안에는 손님들이 탔다. 두윤이는 구석에 자빠져 곯아떨어져 버렸고, 주상이는 옆에 앉아서 안절부절못했다.

바로 맞은편에 천마와 임사군이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문득, 반쯤 열린 창문 밖에서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가 들려온다.


“이거 큰일이구려. 천존궁의 위협을 대체 누가 막을 수 있겠소?”


“그러니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일단 세외세력에 대한 경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첩보대의 수를 늘리고 회유할 수 있는 사람을 보내야겠지요.”


“아미타불, 좋은 생각이오. 허나, 아수라혈교의 부활을 생각한다면 무림맹의 힘만으로는 부족할 것이오. 구천마련과도 긴밀히 협력해야 하외다.”


“선사님의 말씀을 명심하겠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달그락’거리는 말발굽 소리가 자장가처럼 느껴질 무렵. 무당파 장문인 도진진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지금 생각해보니 천존은 정말 대단한 인물입니다. 고금제일인다워요.”


“그건 또 말씀입니까?”


“천무와 같은 고수를 누가 키워냈겠습니까. 게다가 천존령패까지 지니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보니 제자일 수도 있겠구려. 음, 일리 있는 말씀이오.”


설무백이 감탄사를 터트리자, 주상이는 슬쩍 맞은편을 올려봤다. 천마와 임사군은 두 눈을 감은 채, 잠을 자는 것 같지는 않고, 사색에 잠겨 있다.


“천존의 제자라니. 허나, 할아버지라 부르지 않았습니까? 제자라면 마땅히 사부라 불렀을 것입니다.”


“흠, 그도 그렇구려.”


“천존이 키워낸 것이오. 틀림없소이다. 그가 아니라면 누가 저 아이를 가르칠 수 있었겠소? 저런 아이를 말이오!”


“듣고 보니 그렇구려. 과연 고금제일인이오. 안 그렇소이까?”


착각이었을까? 천마와 임사군이 동시에 고개를 주억인다. 주상이는 피식 미소를 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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